【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올 여름 폭염 등 이상 기후현상으로 송이버섯과 능이버섯 채취량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산림조합중앙회에 따르면 올들어 이날 현재 전국 송이버섯 채취량은 1만277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채취된 10만7757㎏에 비해 88.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올해 채취량이 금감한 이유는 지난 여름 폭염과 9월부터 이어진 강수량 부족, 지속적인 고온 현상으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지난 8일 792㎏, 9일 1975㎏, 10일 1722㎏ ,11일 2065㎏에 이어 12일에는 2527㎏의 송이버섯이 채취, 산림조합을 통해 공판되는 등 예년에 비해 늦게 채취량이 늘어나고 있어 최종 채취량은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올들어 강원 양양군에서 송이버섯이 3216㎏ 채취, 가장 많이 많았으며 고성 2132㎏, 삼척 2112㎏, 강릉 2037㎏, 인제 885㎏ 순으로 나타났다. 능이버섯의 경우 이날까지 전국에서 1만801㎏이 생산됐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2만4783㎏에 비해 56% 감소했다. 올들어 능이버섯이 가장 많이 채취된 지역은 강원 삼척으로 4859㎏이 채취됐으며 경북 울진 4360㎏, 문경 3952㎏, 청송 3829㎏, 강원 양양 3673㎏으로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매년 고온 현상이 이어질 경우 버섯 발생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산간지역 경제, 특히 송이축제와 같은 다양한 행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광섭 강원특별자치도 산림과학연구원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고온현상이 자연산 버섯 발생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이에 대비해 임산버섯 인공재배 연구와 농가 기술 보급을 통해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농가 수입 증대를 위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0-13 10:42:01경북 경주는 '맛 지도'로 보면 다소 특이한 곳이다. 입지는 분명 내륙인데 신선한 해산물 또한 풍부하다. 고개 하나만 넘으면 동해가 있어서다. 그래서 메뉴도 다양하다. 이곳에 미식가들의 구미를 당기는 맛집이 꽤나 많은 이유다. 블루원 디아너스CC도 예외는 아니다. 이곳 음식 맛은 전혀 향토적이지 않다.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맛깔나는 다양한 메뉴가 있다.그중에서도 추운 겨울에 사라진 입맛을 돋구는 계절음식을 빼놓을 수 없다. 날씨가 추워지면 만사가 귀찮아져 몸을 움직이기는커녕 입맛조차 무뎌지기 쉽다. 따라서 그럴 땐 음식으로 분위기를 전환하는 것도 지혜다. 블루원 디아너스CC가 자랑하는 계절메뉴로는 국물맛이 끝내주는 '능이버섯 소고기전골'(사진)이 으뜸이다.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는 추운 겨울, 몸과 마음을 든든하게 채워주는 요리로 제격이다.예부터 일 능이, 이 송이, 삼 표고라 했을 정도로 능이버섯은 귀한 대접을 받아왔다. 한방에서는 소화기능을 돕고 탁한 혈액을 맑게 하는 약재료로 활용된다. 이런 능이버섯이 소고기와 만났으니 겨울 보양식으로는 최고가 아닐 수 없다. 진한 소고기 육수에 능이버섯을 풍성하게 넣고 끓인 전골은 차가운 바람에 얼어 붙은 몸을 뜨끈하게 데워준다. 한 젓가락 듬뿍 입에 넣으면 쫄깃한 버섯의 식감과 소고기의 감칠맛에 자꾸만 손이 가게 된다.영양 만점 보양식으로는 '양지 영양탕'도 빼놓을 수 없다. 양지는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 철, 셀레늄, 비타민, 비오틴 등 각종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양지를 푹 고아 만든 육수는 원기 보충에 최고다. 맛과 영양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양지 영양탕은 소고기 양지머리와 각종 채소를 넣어 정성스레 우려낸 육수로 끓여내기 때문에 잡내가 전혀 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한기와 허기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겨울 보양식이다.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7-11-30 20:29:27경북 경주는 '맛지도'로 보면 다소 특이한 곳이다. 입지는 분명 내륙인데 신선한 해산물 또한 풍부하다. 고개 하나만 넘으면 동해가 있어서 그렇단다. 그래서 메뉴도 다양하다. 이 곳에 미식가들의 구미를 당기는 맛집이 꽤나 많은 이유다. 블루원 디아너스CC도 예외는 아니다. 이 곳 음식 맛은 전혀 향토적이지 않다.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맛깔 나는 다양한 메뉴가 있다. 그 중에서도 추운 겨울에 사라진 입맛을 돋구는 계절 음식을 빼놓을 수 없다. 날씨가 추워지면 만사가 귀찮아져 몸을 움직이기는 커녕 입맛조차 무뎌지기 쉽다. 따라서 그럴 때는 음식으로 분위기를 전환하는 것도 지혜다. 블루원 디아너스CC가 자랑하는 계절 메뉴로는 그야말로 국물이 끝내 주는 '능이버섯 소고기전골'이다.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는 추운 겨울, 몸과 마음을 든든히 채워주는 요리로는 제격이다. 옛부터 일 능이, 이 송이, 삼 표고라 했을 정도로 능이버섯은 귀한 대접을 받아왔다. 한방에서는 소화기능을 돕고 탁한 혈액을 맑게 하는 약재료로 활용된다. 이런 능이버섯이 소고기와 만났으니 겨울 보양식으로는 최고가 아닐 수 없다. 진한 소고기 육수에 능이버섯을 풍성하게 넣고 끓인 전골은 차가운 바람에 얼어 붙은 몸을 뜨끈하게 데워준다. 한 젓가락 듬뿍 입에 넣으면 쫄깃한 버섯의 식감과 소고기의 감칠맛에 자꾸만 손이 가게 된다. 영양만점 보양식으로는 '양지 영양탕'도 빼놓을 수 없다. 양지는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 철, 셀레늄, 비타민, 비오틴 등 각종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양지를 푹 고아 만든 육수는 원기 보충에 으뜸이다. 맛과 영양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양지 영양탕은 소고기 양지머리와 각종 채소를 넣어 정성스레 우려낸 육수로 끓여내기 때문에 잡내가 전혀 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한기와 허기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겨울 보양식이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7-11-30 00:46:44대유 몽베르CC의 식단은 정성으로 지어낸 '사계절 밥상'이다. 이 골프장 클럽하우스 2층에 가면 크고 작은 100여개의 장독대가 까치발을 한 채 키재기를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직접 만든 된장과 간장 등 장유류 곳간이다. 몽베르의 '맛'은 거기에서 나온다. 여기에 계열사인 딤채 부설 딤채김치연구소가 만들어낸 김치유산균이 가미된다. 식재료는 지역 농산물 위주지만 수산물 등은 매일 가락동농수산물시장에서 경매받은 엄선된 신선한 재료만을 고집한다.요즘 같은 혹서기에는 고객의 건강을 위한 셰프 추천 식단이 단연 인기다. 베스트셀러는 '보양 능이 전복 백숙(사진)'이다. 제주산 전복이 38선까지 올라와 명성산 능이버섯과 만난 것이다. 거기에 품질이 우수한 각종 한약재까지 가세했다. 바다와 산이 만났으니 향기가 진동하는 건 당연하다. 그 냄새만으로 입안 가득 군침이 돈다. 잘 삶아진 닭고기에 능이버섯과 전복을 얹어 한입 가득 물면 힘이 불끈 솟는 게 느껴진다.전남 영광에서 직송된 보리굴비가 주재료인 '보리굴비 정식'도 여름철 입맛을 돋우는 인기 메뉴다. 향긋한 향이 퍼지는 녹차 물에 밥을 만 다음 살이 오를대로 오른 살점을 밥 위에 얹어 먹는 일미 중의 일미다. 그야말로 밥도둑이 따로 없다. 신선한 멍게와 웰빙 채소에 양념 소스를 넣어 비벼서 먹는 '멍게 비빔밥'도 피로회복과 감기예방에 효과가 있어 인기다. 봄에는 매생이 해물누룽지탕, 가을엔 짱뚱어탕과 애호박삼겹살찌개가 즐겨 찾는 식단이다.주말에는 조식에 한해 뷔페로 운영된다. 1인당 가격은 1만7000원이다. 만만찮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예상외로 인기다. 구색 맞추기에 급급한 식단 구성이 아니라 재료는 신선하고 메뉴 종류는 다양한 게 인기 비결이다. 한식, 중식, 일식을 한곳에서 맛볼 수 있다는 것도 이곳만의 특징이다.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7-06-29 17:57:18대유 몽베르CC의 식단은 정성으로 지어낸 '4계절 밥상'이다. 이 골프장 클럽하우스 2층에 가면 크고 작은 100여개의 장독대가 까치발을 한 채 키재기를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직접 만든 된장과 간장 등 장유류 곳간이다. 몽베르의 '맛'은 거기에서 나온다. 거기에 계열사인 딤채 부설 딤채김치연구소가 만들어낸 김치 유산균이 가미된다. 식재료는 지역 농산물이 위주지만 수산물 등은 매일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에서 경매 받은 엄선된 신선한 재료만을 고집한다. 요즘같은 혹서기에는 고객의 건강을 위한 셰프 추천 식단이 인기다. 베스트셀러는 '보양 능이 전복 백숙'이다. 제주산 전복이 38선까지 올라와 명성산 능이버섯과 만난 것이다. 거기에 품질이 우수한 각종 한약재까지 가세했다. 바다와 산이 만났으니 향기가 진동하는 건 당연하다. 그 냄새만으로 입안 가득 군침이 돈다. 잘 삶아진 닭고기에 능이버섯과 전복을 얹어 한 입 가득 물면 힘이 불끈 솟는 게 느껴진다. 전남 영광에서 직송된 보리굴비가 주재료인 보리굴비 정식도 여름철 입맛을 돋우는 인기 메뉴다. 향긋한 향이 퍼지는 녹차 물에 밥을 만 다음 살이 오를대로 오른 살점을 밥 위에 얹어 먹는 일미 중의 일미다. 그야말로 밥도둑인 셈이다. 신선한 멍게와 웰빙 채소에 양념 소스를 넣어 비벼서 먹는 멍게 비빔밥도 피로회복과 감기예방에 효과가 있어 인기다. 봄에는 매생이 해물 누룽지탕, 가을엔 짱뚱어탕과 애호박삼겹살찌개가 즐겨 찾는 식단이다. 주말에는 조식에 한해 뷔페로 운영된다. 1인당 가격은 1만7000원이다. 만만찮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예상외로 인기다. 구색 맞추기에 급급한 식단 구성이 아니라 재료는 신선하고 메뉴 종류는 다양한 게 인기 비결이다. 한식, 중식, 일식을 한 곳에서 맛볼 수 있다는 것도 이 곳만의 특징이다. 다른 점은 또 있다. 골프장 레스토랑을 골퍼가 아닌 일반 관광객에게 개방한 것이다. 일반인들에게 호텔이 아닌 골프장에서도 특별한 별미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과 골프장 문턱을 낮추는 두 가지 효과를 위해서다. 반응은 좋다. 답답한 도시보다는 풍광이 멋진 자연 속에서 가족 및 지인들과 맛있는 식사로 우의를 돈독히 하고 비즈니스를 할 수 있다는 일석이조 효과 때문이다. 골프장측은 이러한 마케팅 변화가 골프장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정착돼 '골프장도 관광지'라는 인식의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7-06-28 20:43:08‘천연소화제로 알려진 능이버섯’ ‘김장김치 천연방부제로 사용되는 석이버섯’ 등 그동안 민간에서 입으로만 전해 내려오던 우리나라 고유의 자생생물 전통지식 7044건이 문헌화된다. 이에 따라 신약개발과 생물산업 신소재 발굴 등 관련산업 연구개발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자생생물의 전통지식 조사·연구’사업을 통해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슬기가 계승된 전통지식 7044건을 새롭게 밝혀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통문화와 자연생태가 잘 보존된 국립공원 제1호인 지리산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석이과의 지의류로, 조선 현종 때 왕실잡채에 많이 사용했던 ‘석이’는 물에 담갔다가 물기를 제거하고 채로 썰어 김장 김치를 담글 때 넣으면 오래 보관해도 군내가 나지 않고 덜 무르며 사각거리는 맛을 유지하는 등 천연방부제로 이용됐다. 굴뚝버섯과의 식용버섯으로, 참나무 뿌리에서 균생하며 참나무가 우거진 600∼700m 이상 높은 산의 8부 능선이상에서 발견되는 ‘능이버섯’은 육류를 먹고 체했을 때 달여서 먹는 등의 천연소화제로 이용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가죽나무’는 전국 각지에서 자라는 소태나무과의 낙엽활엽교목으로, 동의보감에 뿌리껍질을 ‘저근백피(樗根白皮)’ ‘춘피(椿皮)’라고 해 한방에서 이용되는데다 삶아 말린 잎 볶음(전북 남원시, 전남 구례군), 전(전남 구례군), 쪄서 쌈(경남 함양군), 생으로 쌈(경남 하동군), 장아찌(경남 하동군) 등 7가지 조리방법으로 활용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차로 이용되는 ‘무 뻥튀기‘는 예전에는 무를 썰어 말려 솥에서 볶아 집안의 상비약(소화제)으로 보관했다가 소화가 잘 안될 때 차로 끓여 이용했으나 최근에는 뻥뛰기 기계를 이용한 것으로 보아 전통지식도 시대에 맞춰 이용방법이 변화됨을 확인했다. 생물자원관 박정미 박사는 “지리산국립공원 지역을 중심으로 실시한 자생생물 전통지식 조사를 앞으로는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우리나라 자생생물에 대한 전통지식을 신속히 찾아내 체계적으로 문헌화함으로써 다가올 생물자원 전쟁의 시대를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mountjo@fnnews.com조상희기자
2010-11-02 14:48:47【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올해부터 농업경영체나 임업경영체도 산림소득사업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9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내 임업인들의 안정적인 소득 향상을 위해 임업인 지원사업에 총 12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보다 많은 임업인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시행지침을 개선하거나 완화할 계획이다. 올해 주요 지원사업은 △산림소득사업 및 백두대간 주민지원사업 등 73억원 △임업직불금 및 임업인 수당 등 53억원 등이다. 산림소득사업 지원자격의 경우 종전에 없던 임야대상 농업경영체가 포함됐으며 표고버섯 지원사업 대상을 송이, 목이, 석이, 능이, 싸리, 꽃송이, 복령 등 산림 버섯으로 확대했다. 또한 보조 사업자가 사업연도 3월 말 이전에 사업을 포기하는 경우 중도 포기자에게 적용되는 지원제한 페널티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이와함께 시행 4년 차를 맞은 임업직불금 신청접수 방식을 개선, 기존 4월 한 달간 방문접수 방식에서 온라인 접수 시스템을 도입해 3월부터 접수를 앞당길 계획이다. 윤승기 도 산림환경국장은 “임업인의 안정적인 소득 창출을 위해 임산물 생산사업의 다양한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2-09 09:30:08"새해에는 건강의 핵심 근육을 비타민D로 지키세요." 근감소증(sarcopenia)은 근육의 양, 근력, 근기능이 모두 감소하는 질환이다. 아시아 근감소증 진단기준에 따르면 보행속도가 0.8m/초 미만이거나 악력(쥐는 힘)이 남성 26kg, 여성 18kg 미만일 때 근감소증을 의심할 수 있다. 나이 들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할 수 있지만 만성 질환을 부를 수 있으므로 건강 장수를 위해서 암만큼이나 더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부산 온종합병원 노년내과클리닉 은명 소장은 5일 "근감소증은 활동장애 및 당뇨병, 대사질환 등 노인성 질환을 유발하여 건강한 노년생활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특히 노인들은 체내 대사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어려워 만성질환에 더욱 취약하므로 근감소증이 발생되지 않도록 사전 예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5년 기준 국내 근감소증 환자 수는 약 146만 명으로 추정된다. 60세 이상 노인인구의 30% 정도가 근감소증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보다는 조금 나은 사정이지만, 미국도 마찬가지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65세 이상 성인의 10%, 80세 이상 성인의 40%가 근감소증을 겪는다고 보고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2016년 근감소증을 질병으로 분류해 질병코드를 부여했다. 우리나라도 2021년에 정식 질병으로 분류했다. 현재까지 직접적인 치료제는 없으나, 적절한 영양 섭취와 운동을 통한 예방이 가능하다. 근감소증이 위험한 이유는 노화 자체를 가속화할 뿐 아니라 다양한 합병증을 야기한다는 데 있다. 근육은 인체 골격을 지탱하는 1차적 요소여서 근육이 줄어들면 낙상과 골절 위험이 높아지기 마련이다. 근육은 혈당 조절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데, 근육량 감소로 인해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근육이 적절한 수준을 유지해야 혈액 내 포도당이 안정적으로 소비되고 인슐린 저항성도 악화되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혈류 순환이나 대사기능이 전반적으로 떨어지면 뇌로 공급되는 혈류량도 감소해 치매 등 인지기능 장애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 역시 간과해서는 안 된다. 다행히 근감소증은 꾸준한 운동과 균형 잡힌 영양섭취, 비타민 D 보충 등으로 예방 및 관리가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이 혈중 비타민 D의 적정 농도를 유지하면 노화로 인한 근감소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Life Sciences에 발표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박재관 기자
2025-01-05 18:27:23[파이낸셜뉴스] "새해에는 건강의 핵심 근육을 비타민D로 지키세요." 근감소증(sarcopenia)은 근육의 양, 근력, 근기능이 모두 감소하는 질환이다. 아시아 근감소증 진단기준에 따르면 보행속도가 0.8m/초 미만이거나 악력(쥐는 힘)이 남성 26kg, 여성 18kg 미만일 때 근감소증을 의심할 수 있다. 나이 들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할 수 있지만 만성 질환을 부를 수 있으므로 건강 장수를 위해서 암만큼이나 더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부산 온종합병원 노년내과클리닉 은명 소장은 5일 "근감소증은 활동장애 및 당뇨병, 대사질환 등 노인성 질환을 유발하여 건강한 노년생활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특히 노인들은 체내 대사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어려워 만성질환에 더욱 취약하므로 근감소증이 발생되지 않도록 사전 예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5년 기준 국내 근감소증 환자 수는 약 146만 명으로 추정된다. 60세 이상 노인인구의 30% 정도가 근감소증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보다는 조금 나은 사정이지만, 미국도 마찬가지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65세 이상 성인의 10%, 80세 이상 성인의 40%가 근감소증을 겪는다고 보고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2016년 근감소증을 질병으로 분류해 질병코드를 부여했다. 우리나라도 2021년에 정식 질병으로 분류했다. 현재까지 직접적인 치료제는 없으나, 적절한 영양 섭취와 운동을 통한 예방이 가능하다. 근감소증이 위험한 이유는 노화 자체를 가속화할 뿐 아니라 다양한 합병증을 야기한다는 데 있다. 근육은 인체 골격을 지탱하는 1차적 요소여서 근육이 줄어들면 낙상과 골절 위험이 높아지기 마련이다. 노인층에서는 낙상 후 장기 입원이 불가피해지고, 상황에 따라서는 사망률도 높아질 수 있다. 근육은 혈당 조절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데, 근육량 감소로 인해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근육이 적절한 수준을 유지해야 혈액 내 포도당이 안정적으로 소비되고 인슐린 저항성도 악화되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혈류 순환이나 대사기능이 전반적으로 떨어지면 뇌로 공급되는 혈류량도 감소해 치매 등 인지기능 장애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 역시 간과해서는 안 된다. 다행히 근감소증은 꾸준한 운동과 균형 잡힌 영양섭취, 비타민 D 보충 등으로 예방 및 관리가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이 혈중 비타민 D의 적정 농도를 유지하면 노화로 인한 근감소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Life Sciences에 발표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1-05 10:49:59[파이낸셜뉴스]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약 14년이 지났지만, 동일본 지역에서 채취된 야생 버섯의 방사성 물질 오염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현지 시민단체가 지난 9월 이후 인터넷 물품거래중개업체 메르카리 등에서 구매한 이와테와 후쿠시마현 등 동일본산 야생 버섯 100건을 조사한 결과, 28건(28%)에서 세슘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일본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의 식품 함유량 기준치는 ㎏당 100베크렐(㏃)이다. 특히 이와테현산 건조 야생 능이에서는 기준치의 20배가 넘는 2001㏃/㎏이 검출됐다. 이와테현에서는 지금도 일부 지역에서 야생 버섯 출하가 금지되고 있다. 기준치 초과 28건 가운데 24건이 능이였다. 이는 모두 익명으로 판매됐다. 도쿄신문은 “정부가 인터넷 사이트에서 팔리는 식품에 대해 불시 검사를 하고 있지만, 한계가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농림수산물과 음료수에 함유된 방사성 물질을 검사해 홈페이지에 공표하고 있다. 올해 11월 말까지 일본 전국에서 약 3만4000건을 조사한 결과 110건(0.3%)이 기준치를 넘었다. 이와 관련해 한국은 후쿠시마를 포함해 주변 8개 현의 모든 어종의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농산물에 대해서도 후쿠시마현 쌀과 버섯류 등 14개 현 27개 품목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2-23 06:4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