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개인적 신념에 따라 병역을 거부하더라도, 그 신념이 가변적인 경우 대체역 편입을 허용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나단씨가 병무청 대체역 심사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대체역 편입신청 기각결정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양심적 병역거부'를 선언한 나씨는 2009년 8월 병역판정검사에서 신체등급 2급 판정을 받아 현역병 입영 대상자가 됐다. 그러나 학업과 개인 신념 등을 이유로 병역을 거부했다. 그러다 2020년 10월에는 "사회주의자로서, 자본가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폭력기구인 군대라는 조직에 입영할 수 없다"며 대체역 편입 신청을 했다. 대체역이란 종교적 신념 등에 따른 병역거부자가 36개월간 법무부 교정시설에서 합숙 복무하면서 병간호, 환경미화, 시설보수 등 업무를 하는 것으로 2020년 10월 처음 시행됐다. 그러나 대체역 심사위원회가 이를 기각했고, 서울지방병무청은 '2021년 9월 6일 육군훈련소 입영심사대에 입영하라'고 통지했다. 이에 나씨는 종교적 신념 등을 이유로 대체역을 신청한 다른 신청자와 달리 기각 결정한 판단은 위법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1심과 2심 모두 나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2심 재판부는 "원고의 군복무 거부가 사회주의 신념에 기초한 것이라는 점만으로 대체역 편입신청이 이유 없다고 할 수는 없다"면서도 "제출된 증거 등을 종합하면 원고의 사회주의 신념은 유동적이거나 가변적인 것으로, 대체역 편입신청의 이유가 되는 양심에 이르는 것이라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나씨가 5·18 민주화운동 등을 통해 국가 폭력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가졌다고 주장하면서도, 교정시설 대체 복무를 수용하는 점 등을 들어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봤다. 군사정권하에서 국가가 공권력을 오남용해 무고한 국민을 교정시설에 감금, 고문을 행했음에도 교정시설에 대해서는 비교적 너그러운 관점을 취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판결에 불복한 나씨가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대체역 편입 심사기준, 양심의 존재, 교정시설 복무 의사와 군 복무 거부 신념의 관계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며 기각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11-12 14:47:26분양가 상한제 개편으로 분양가 상승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대도시 도심권을 중심으로 고분양가가 이어지며, 도심권과 생활권은 공유하고 분양가 경쟁력을 갖춘 인근지역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통계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부동산 114자료에 따르면 올해 신규분양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1,464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평균분양가 1,313만원과 비교해 11.5%의 분양가 상승률을 기록한 것. 울산도 비슷하다. 울산의 경우 지난해 3.3㎡당 1,440만원이던 평균분양가가 올해 1,910만원으로 32.64%의 분양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분양가 상승률이 기록했다. 올해 울산의 폭발적인 분양가 상승을 견인한 지역은 울산의 도심으로 불리는 남구로 남구의 2022년 평균분양가는 2,192만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울주군이 대체주거지로 부상하고 있다. 울산 도심권을 중심으로 고분양가가 이어지며, 남구와 인접하여 생활권을 공유하는 울주군이 대체주거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실제로 울주군의 올해 평균분양가는 1,367만원으로 남구와 비교해 825만원에 달하는 분양가 차이를 보였다. 이는 국민주택형 규모(전용면적 84㎡)로 비교했을 때, 2억 5천만원 이상의 분양가격 차이가 발생한다. 도심 접근성이 확대된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울산 남구와 인접하고 있는 울주군 청량읍일대는 일대는 동해남부선 개통과 함께 도심권과의 접근성이 대폭 향상되어 대체 주거지로 더욱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산업단지와도 인접하고 있다. 실제로 청량읍일대에 신설된 덕하역에서 두정거장 거리에 태화강역이 위치하고 있으며, 남구 공업탑사거리까지 차량으로 10분내에 접급가능하다. 인근에는 울산 석유화학공업단지, 울산 용연공업단지, 울산 테크노일반산업단지 등 다수의 산업단지와도 인접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신일이 울주군 청량읍 일대에 공급하는 ‘울산 덕하역 신일 해피트리 더루츠’가 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울산 덕하역 신일 해피트리 더루츠’는 지하 2층~지상 29층 규모로 구성되며 면적형 별 구성은 △전용 71㎡ 139가구, △전용 84㎡A 타입 446가구, △전용 84㎡B 타입 87가구로 총 672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교통망 또한 갖추고 있다. ‘울산 덕하역 신일 해피트리 더루츠’는 2021년 12월 28일 개통된 동해선 덕하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울산 시내∙외 이동이 편리하다. 동해선 외에도 차량 이용 시 단지 인근 동해고속도로(부산~울산)을 이용할 수 있는 청량 IC가 위치해 있으며 14번 국도, 31번 국도, 신항로, 남창로 등 주요 도로 접근 또한 용이하여 울산 시내는 물론 부산 접근이 수월하다. 쾌속 교통망과 더불어 사람과 자연의 완벽한 조화를 추구하는 신일만의 차별화된 신평면 설계와 풍부한 녹지를 자랑하는 조경설계를 갖출 예정이다. 청량초, 청량병설유치원이 단지와 인접해 있어 자녀의 안심 통학이 가능하다. 또한 울산 남구 학원가 도 인접해 있다.. 커뮤니티 시설도 특화돼 있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또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키즈 특화 커뮤니티가 들어설 예정이며, 예정된 커뮤니티 시설로는 워터파크 놀이터, 캠핑장, 실내익스트림놀이터, 어린이집, 작은 도서관, 독서실, 키즈 라운지, 맘스테이션, 돌봄 센터, 실내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연습장, 휘트니스센터, 입주민을 위한 라운지바 등이 예정되어 있다. 차량주차 공간 또한 지하에 925대가 마련되어 있어 안전사고 위험을 낮췄다. ‘울산 덕하역 신일 해피트리 더루츠’의 분양 홍보관은 울산광역시 남구 달동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견본주택은 7월 중 오픈 예정이다.
2022-06-27 14:58:47[파이낸셜뉴스] 병역거부자 35명이 오는 10월부터 대체복무를 한다. 대체역 선발은 창군 이래 최초다. 15일 병무청 대체역 심사위원회는 전원회의를 열고 신청자 중 35명에 대한 대체역 편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양심의 자유를 이유로 병역을 거부했다는 혐의로 기소됐지만 대법원은 이들에게 무죄 판결을 내렸다. 대체역 판정은 ‘종교적 신념’과 ‘개인적 신념’으로 나눠서 진행된다. 10월부터 이들은 대체복무요원으로 소집, 교도소와 구치소 등 교정시설에서 36개월 동안 합숙 복무한다. 별도의 군사훈련도 받지 않고 급식이나 보건위행, 시설관리 등 업무를 보조한다. 헌법이 보장하는 '양심의 자유'를 이유로 현역·보충역 등의 복무를 대신해 병역을 이행하려는 희망자는 대체역 편입 신청이 가능하다. 병무청은 지난달 30일부터 대체역 편입신청을 접수하고 있다. 심사위원회는 "오늘은 대체역 제도에 첫발을 내딛는 날"이라며 "이 한 걸음이 밑바탕이 돼 새롭게 도입된 제도가 빠른 시일 내에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0-07-15 20:04:56[파이낸셜뉴스]병무청은 30일부터 대체역 편입신청을 접수받는다고 밝혔다. 대체역 편입을 희망하는 사람은 입영일이나 소집일 5일전까지 △대체역 편입신청서 △본인 진술서 등 서류를 '대체역 심사위원회' 또는 가까운 지방병무청에 직접 방문해 제출해야 한다. 또 우편, 팩스, 인터넷으로 신청할 수도 있다. 대체역 편입신청 대상은 현역병 입영 대상자 또는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자와 복무를 마친 예비역이며, 현재 병역을 이행 중인 사람은 신청할 수 없다. 편입 여부는 사실조사와 사전심사 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체역 심사위원회'에서 결정한다. 결정에 불복하는 사람은 행정심판 청구나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심사는 국가인권위원회·국방부 등 6개 기관에서 추천받은 위원이 7월부터 한다. 대체역에 편입된 사람은 오는 10월부터 대체복무요원으로 소집돼 법무부 교정시설에서 36개월간 합숙 복무한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2020-06-29 17:02:19【인제=서정욱 기자】 최상기 인제군수는 11일 제229회 인제군의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인제IC에서 KTX 원통역을 잇는 국도 31호선 대체 노선 신설과 내설악과 금강산을 연결하는‘평화도로 구축’을 국가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응을 밝혔다. 또, 최 군수는 “체류형 목적관광지 개발 및 백담문화특구 조성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이외에도, “동홍천~양양 간 동서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국도 44호선 통행량 감소로 국도변 지역의 경기 침체 등 많은 난관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도약의 의지.”를 밝혔다. 또한 최 군수는 내년도 예산안을 금년도 본예산보다 396억원 증가한 일반회계 3783억원, 특별회계 470억원 등 총 4253억원을 편성, 인제군의회에 제출했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18-12-11 09:47:41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 도로시 브록 역으로 출연중인 최정원 배우가 지난 9월 29일 다리부상을 입었다. 이에 20주년 무대에 함께 올랐던 김선경 배우가 도로시 브록으로 대체 투입될 예정이다. 김선경 배우는 1일부터 6회차 공연에 도로시 브록 역으로 출연한다. 김선경은 '군주', '태왕사신기', '장옥정', '불타는 청춘'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강한 존재감을 지닌 베테랑 배우로 탄탄한 연기력과 묵직한 존재감, 파워풀한 가창력을 바탕으로 최정원, 전수경과 함께 대한한국 뮤지컬 1세대를 대표하는 뮤지컬 디바로 꼽힌다. 한편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30여명의 배우들이 선보이는 탭댄스와 화려한 무대를 바탕으로 오는 9일까지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17-10-01 13:22:05[파이낸셜뉴스] 코레일은 5월 초 황금연휴를 맞아 열차 운행을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코레일은 여행수요가 늘어나는 다음달 3일부터 대체휴일인 6일까지 나흘간 경부·호남선 등 7개 노선에 KTX와 일반열차를 모두 64회 추가 운행하고, 공급 좌석을 3만 4000석 늘려 국민 이동 편의를 높인다. 또한, 연휴 기간 철도 안전에 빈틈이 없도록 여객, 차량, 시설, 관제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해 열차 운행을 모니터링하고, 이례상황 발생에 대비한다. 열차 승차권은 모바일 앱 ‘코레일톡’, 홈페이지와 전국 역 창구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민성 코레일 고객마케팅단장은 “연휴를 맞아 소중한 사람과 떠나는 기차여행이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더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쾌적한 철도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4-17 13:40:24퀴즈부터 하나 풀어보자.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축제는 다음 중 어떤 것일까? ①강릉 단오제 ②남원 춘향제 ③전주 풍남제 ④진주 개천예술제. 정답은 2번 남원 춘향제다. 축제의 기원을 따져보면 고려시대 이전부터 행해진 것으로 추정되는 강릉 단오제가 가장 오래 됐지만, 근대적 의미의 지역축제로 제일 먼저 자리를 잡은 건 지난 1931년 시작한 남원 춘향제다. 참고로 단오날에 맞춰 열리는 전주 풍남제는 1959년에, 국내 최고(最古)의 지역 예술제로 알려진 진주 개천예술제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듬해인 1949년 처음 시작됐다. 올해로 95회째를 맞이하는 남원 춘향제가 오는 30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내달 6일까지 7일간 전북 남원 광한루원과 요천변 일대에서 열린다. 5월 1일 근로자의날에서 대체공휴일인 6일까지 5월 황금연휴와 정확히 겹치는 시기다. 고전소설 속 춘향과 몽룡은 3월 삼짇날 광한루에서 처음 만났지만, 지난 1931년 광한루 동쪽 대나무숲에 춘향사당이 완공되면서 올린 첫 제향(祭享)이 단오날이어서 이후 춘향제는 매년 5월 열리고 있다. ‘춘향의 소리, 세상을 열다’를 주제로 7일간 150여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게 될 이번 축제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개막식 전날인 오는 30일 열리는 '글로벌춘향선발대회'다. 춘향선발대회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축제 마지막 날 대미를 장식했지만 올해부터는 축제 첫날 대회를 개최해 여기서 뽑힌 새로운 춘향이들이 해당 연도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게 했다. 또 춘향의 가치를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참가 범위를 미국·캐나다 등 해외 5개국으로 확대하고, 참가 연령도 기존 26세에서 29세로 높여 더 많은 이들이 대회에 참가해 기량을 뽐낼 수 있게 했다. 널리 알려져 있는 것처럼 소위 '미스 춘향'으로 불리는 이 대회 수상자들은 전북 남원은 물론 대한민국를 대표하는 인물로 활동하며, 특히 문화예술계와 방송계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쳐왔다. 누구나 알만한 이 대회 출신으로는 영화 '서편제'로 유명한 국악인 오정해를 비롯해 탤런트 박지영·윤손하·이다해·장신영, 아나운서 윤태진·강아랑 등이 있다. 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시즌1에서 한미녀 역으로 주목을 받았던 배우 김주령도 이 대회 출신이다. 남원이 판소리 동편제의 발상지이자 '춘향가', '흥부가'의 배경지인 만큼 '소리'를 주제로 한 다양한 공연들도 볼거리다. 올 축제의 슬로건 역시 ‘춘향의 소리, 세상을 열다’로, 축제준비위원회는 한국의 소리, 세계의 소리, 소리와 기술이 융합된 융합의 소리를 메인 테마로 100여개 다양한 무대를 꾸민다는 계획이다. 특히 '일장춘몽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축하공연 무대에는 판소리 '수중가'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한 '범내려온다'로 유명한 이날치밴드를 비롯해 크로스오버 보컬그룹 라포엠, 소리꾼 송소희·유태평양, 가수 최백호·웅산·폴킴·효린·박서진 등이 출연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내달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계속되는 ‘발광(光)난장 대동길놀이’도 이번 축제에서 만날 수 있는 즐거움의 하나다. 이는 남원시 관내 23개 읍·면·동 주민 5000여명이 직접 참여하는 대규모 퍼레이드로, '춘향전'에 나오는 명장면을 각색한 다양한 퍼포먼스와 세계 각국의 민속공연, 의장대 퍼레이드, 태권도 시범공연까지 더해져 색다른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한다. 퍼레이드는 용성초등학교를 출발해 새마을금고 사거리, 쌍교동성당, 춘향교, 추어향을 거쳐 광한루원 동문까지 약 2㎞ 구간에서 펼쳐진다. 춘향제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한복을 입고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춘향무도회에 참여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축제 기간 내내 광한루원에서 진행되는 춘향무도회는 경외상가에서 대여한 한복을 입고, 완월정에서 '춘향전'의 역사적·문학적 의미에 대해 배운 후, 영주각에서 다도를 체험하고, 광한루각에서 판소리 명창의 국악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2시간30분짜리 프로그램이다. 또 무도회를 마친 뒤에는 한복을 입고 춘향과 몽룡이 애틋한 사랑을 나눴던 오작교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인근 월매집에서 펼쳐지는 체험형 전통연희놀이 공연에 직접 참여해볼 수도 있다. 남원 춘향제에는 먹거리도 넘쳐난다. 축제준비위원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요리전문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더본존 및 바비큐존’을 확대 운영해 '먹는 즐거움'을 배가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지난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남원에서만 맛볼 수 있는 착한 먹거리 개발로 130만 인분의 음식을 팔았던 놀라운 성과를 올해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또 축제와 여행을 동시에 즐기려는 방문객들을 위해 춘향제 기간 남원종합스포츠타운, 교룡산 국민관광지, 요천 생태공원, 금암공원 등 9곳에 임시 차박존을 설치해 젊은 캠핑족들에게도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최경식 남원시장은 "지난 1931년 시작한 남원 춘향제는 오는 2030년 100주년을 앞두고 있다"면서 "춘향제가 전통 축제에서 글로벌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춘향'의 가치를 재정립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되는 축제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4-15 11:02:58[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혁명은 아직 초기 단계다. 가이아넷(GaiaNet)은 이같은 AI 혁명의 미래가 탈중앙화에 있다고 확신한다." 가이아넷은 AI가 모든 산업의 인프라로 확장되면서 향후 이른바 '빅테크'를 비롯한 대기업 중심의 중앙화 모델이 아닌, 누구나 직접 구축하고 소유할 수 있는 ‘에이전트 기반 탈중앙화 AI’를 꾸준히 주장한다. 샤섕크 스리파다(Shashank Sripada) 가이아넷 공동창업자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진)는 "이제는 누구나 자기만의 AI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유튜브가 콘텐츠를 민주화했듯, AI를 통해 부의 창출이 다시 분산되는 길이라고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영국 런던정경대학(LSE)에서 경영학 석사를 마치고 벤처 투자와 웹3(Web3) 스타트업을 두루 경험한 그는 기술·금융 양쪽에 정통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특히 그는 아시아 시장 공략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스리파타 COO는 “아시아는 AI와 Web3의 융합에서 핵심 허브가 될 것”이라며 “한국은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전략적 거점”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왜 탈중앙화 AI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보나. ▲가이아넷은 창업, 벤처 투자, 오픈소스, Web3 등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설립됐다. 우리는 AI 산업이 지금처럼 중앙화된 형태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데 공감했고, 그 고민 끝에 가이아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우리가 말하는 탈중앙화 AI는 한마디로 '살아 있는 지식 시스템'이다. 지금의 AI 산업은 OpenAI 같은 몇몇 기업이 데이터를 독점하고, 중앙 서버에서 모든 걸 처리한다. 그런데 기업, 기관, 개인 모두 자신의 데이터를 그렇게 맡기는 걸 점점 꺼려한다. 그래서 우리는 데이터를 가진 사람이 직접 AI를 활용하고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추론과 학습, 데이터 처리를 중앙 서버가 아닌 분산된 환경에서 수행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본다. 블록체인 기술이 이를 가능케 한다. 데이터 소유자가 출처, 검증, 수익 분배까지 신뢰 기반 없이 자동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 구조, 그게 바로 탈중앙화 AI다. -탈중앙화 시대에서 가이아넷의 경쟁력은. ▲탈중앙화 시대에는 가이아넷이 굉장히 경쟁력 있을 거라고 본다.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고,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도록 설계했기 때문이다. 가이아넷은 Web2와 Web3의 경계에 서 있다. 단순히 블록체인 기업도, 기존 기술 기업도 아니다. 양쪽을 모두 연결하는 접점을 만들고 있다. Web2 기업들은 데이터를 통제하려 하고, Web3는 여전히 암호화폐 중심의 좁은 커뮤니티에 머물러 있다. 우리는 그런 한계를 넘어, 개발자와 기업 누구든지 원하는 하드웨어, 보안 수준, 오픈소스 거대언어모델(LLM)로 자기만의 에이전트를 쉽게 만들고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가이아넷의 비전은 분명하다. 앞으로 2~3년 안에 인간보다 많은 AI 에이전트가 존재하게 될거다. 이들은 기존 경제의 비효율적인 중개자를 대체할 거다. 예전엔 동네 대장장이나 목수처럼 지역 단위의 소상공인들이 많았다. 그러다 점점 중앙화된 기업들이 등장하면서, 가치 대부분을 소수만 가져가게 됐다. 이제는 누구나 자기만의 AI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유튜브가 콘텐츠를 민주화했듯, AI를 통해 부의 창출이 다시 분산되는 길이라고 믿는다. -중앙집중형 AI 모델과 비교해 탈중앙화 AI의 장점은 무엇인가. ▲AI 혁명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 지금 OpenAI나 구글처럼 높은 밸류에이션과 실리콘밸리의 지지를 받고 있는 기업들이 시장을 이끌고 있지만, 닷컴 시대의 넷스케이프나 인터넷 익스플로러처럼 ‘먼저 시장에 나온 것’이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중국의 딥시크(Deepseek) 출시는 이 점을 보여줬다. 중앙집중형 LLM이 더 빠르고 저렴하게, 그리고 오픈소스로도 개발될 수 있다는 걸 입증했으니까. 결국 LLM 경쟁은 제로섬 게임에 가깝다. 많은 이들이 대형 AI 기업이 보유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이 결정적인 우위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딥시크 같은 오픈소스 모델이 등장하는 시대에는, AI의 진짜 가치는 ‘누가 더 좋은 에이전트를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 에이전트들은 오픈소스 모델을 조합해 작동하고, Web3 기술을 통해 검열에 저항할 수 있고, 공정하며, 데이터 제공자에게 실질적인 수익을 돌려줄 수 있는 구조를 가질 수 있다. 가이아넷은 이런 분산형 AI 에이전트 생태계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 기반 플랫폼과 추론 네트워크, 각종 툴을 제공한다. 중앙집중형 모델보다 훨씬 효율적이고 자율적인 방식으로 AI가 돌아갈 수 있게 하는 인프라를 만들고 있는거다. -가이아넷의 토큰 경제 모델은 어떻게 작동하나. 탈중앙화 AI는 중앙화된 AI 서비스만큼의 수익률(ROI)을 낼 수 있을까 ▲가이아넷의 토큰 경제 모델은 단순히 ‘암호화폐’를 발행하는 수준이 아니다. 우리는 노드 운영자, 개발자, 투자자 모두에게 균형 있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도,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탈중앙화 AI(DeAI)는 결국 중앙화된 AI 서비스보다 더 높은 ROI를 낼 수밖에 없다고 확신한다. 왜냐하면, 지금의 중앙화 모델들은 마치 인터넷 초창기의 아메리카 온라인(AOL)이나 라이코스와 같다. 이들은 모든 걸 다 하려고 했지만 결국 평균적인 서비스에 머무르면서 경쟁에서 밀려났다. 지금 OpenAI나 다른 대형 AI 기업들의 미래는 어떨까. 거대한 데이터로 만들어진 범용 모델들이지만, 결국 ‘편리한 도구’ 이상이 되긴 어렵다. 반면, 가이아넷이 지향하는 방향은 다르다. 사람들은 점점 특정 목적에 최적화된 에이전트를 필요로 하게 될 거다. 예를 들어 고객 응대, 콘텐츠 생성, 금융 분석 등 분야마다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만들어서 직접 활용하거나,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할 수 있게 된다. 이건 마치 사람들이 유튜브에 채널을 열어 수익을 창출하듯, 누구나 자신의 AI 서비스를 만들고 그로부터 부를 창출할 수 있는 구조다. 가이아넷은 이런 에이전트 기반 AI 경제의 인프라를 만들고 있다. 단순한 AI 툴이 아니라, 앞으로 생겨날 수많은 ‘AI 스타트업’과 ‘AI 자영업자’들이 활동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는 것이다. -투자자로서의 경험이 가이아넷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나 ▲대학 내 연구 단계부터 후기 단계 벤처까지, 다양한 단계의 스타트업에 투자해 왔고, 그런 경험 덕분에 ‘무엇이 진짜 혁신이고, 어떻게 가치를 만들 수 있는가’에 대한 감각이 생겼다. 가이아넷은 기본적으로 모든 개발자와 조직이 자신만의 AI 에이전트를 자유롭게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이나, 그 중에서도 ‘이런 에이전트는 꼭 생태계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분야가 있다. 그래서 앞으로는 특정 유망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벤처 빌더, 액셀러레이터, 생태계 펀드를 운영하면서 본격적인 지원을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 시장은 전략적 거점이다. 가이아넷은 한국에서도 경쟁력 있는 AI 에이전트 개발자와 팀을 육성하기 위해 자금, 인력, 네트워크 등 실질적인 자원을 투입할 준비가 되어 있다. 기존 글로벌 기업들이 ‘중앙에서 기술을 만들어 세계로 확산’시키는 방식이었다면, 가이아넷은 반대로 지역에서 시작한 혁신이 글로벌로 퍼져나가는 구조를 만들고 싶다. 지역마다 고유한 문제를 해결하는 AI 스타트업이 가이아넷을 통해 탄생하고, 성장하고, 스스로 확장할 수 있게 해야 한다. -AI와 Web3의 융합 과정에서 아시아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아시아는 이미 AI와 Web3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생각한다. 기술, 자본, 커뮤니티의 세 가지 요소를 동시에 갖춘 지역은 세계에서 아시아밖에 없다. 미국과 달리 아시아는 Web3에 대한 규제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더 빠르게 실험하고 확산할 수 있었고, 이는 곧 현장 중심의 혁신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었다. 특히 한국은 리테일 암호화폐 투자 시장이 세계에서 가장 성숙한 편이라, Web3와 Web2 모두에서 강력한 커뮤니티가 형성돼 있다. 가이아넷도 바로 이 점을 주목하고 있다. -가이아넷 성장에서 가장 큰 도전은 무엇인가. ▲크게 세 가지로 본다. 첫째는 탈중앙화 AI 인프라를 어떻게 확장할 것인가다. 기술적으로 가능하더라도, 실제로 많은 개발자들이 참여하고, 노드를 운영하고, AI 에이전트를 만들어야 생태계가 돌아간다. 둘째는 AI 에이전트를 대중화하는 것이다. 사용자 입장에서 너무 복잡하거나 진입 장벽이 높다면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확산되기 어렵다. 셋째는 토큰 이코노미의 유동성과 지속 가능성이다. 노드 운영자, 개발자, 투자자 모두가 장기적으로 이 생태계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균형 있는 인센티브 설계가 필수적이다. 더 넓게 보면, 가이아넷은 지금 매우 빠르게 진화하는 AI와 Web3 산업 안에서 중앙화된 기존 AI 기업들과 어떻게 차별화하고, 어떻게 커뮤니티 기반 생태계를 강화해 나갈 것인지라는 근본적인 도전과 마주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단순한 플랫폼이 아니라, 전 세계 창업자와 개발자들이 AI 기반 비즈니스를 만들 수 있는 토양을 제공하는 역할에 집중한다. 투자자, 파트너, 커뮤니티와 함께 지속 가능하고 혁신적인 생태계를 만드는 게 우리의 목표다. ■샤섕크 스리파다 가이아넷 COO 약력 △영국 런던정경대학(LSE) 경영학 석사 △런던 소재 금융 및 벤처투자 업계 근무 △벤처투자 및 Web3 스타트업 창업 △Web3 투자사 'Nextwave X Partners' 및 'Marcena Capital' 최고투자책임자(CIO) 역임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4-14 13:50:11[파이낸셜뉴스] SRT 운영사 국민철도 에스알(SR)은 다가오는 5월 가정의 달 연휴에 SRT를 추가로 투입해 공급좌석을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에스알은 가정의 달 연휴 기간인 5월1일부터 5월6일까지 열차를 이용한 가족단위 여행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10량 열차에 10량을 추가로 연결하는 20량 복합연결열차를 추가 편성해 공급좌석을 확대할 계획이다. 5월 1일 근로자의 날, 5일 어린이날·부처님오신날, 6일 대체휴일에 복합연결열차를 28회 추가해 SRT 좌석 1만1480석을 추가로 공급한다. 승차권 예매는 SRT 홈페이지, 앱, 역창구에서 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SR고객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종국 에스알 대표이사는 “최근 산불로 피해를 입은 국민들께 위로를 전하고, 빠른 일상 회복을 기원한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철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4-03 09:2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