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택시를 호출할 때 동승(합승)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서울 지역 내에서 같은 방향으로 가는 승객끼리 동승 후 요금을 나눠 내는 '반반호출(동승호출)' 서비스가 제도권에 편입되면서다. 이를 통해 승객은 최대 50% 요금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반반호출' 서비스 운영사인 코나투스는 26일 "규제 샌드박스 내에서 약 2년간 반반호출 서비스를 제공하며 택시 동승의 안전성과 실효성을 입증했고, 이를 통해 규제 샌드박스 안건 중 첫 법제화를 이끌어냈다"면서 "28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택시운송사업법에도 코나투스가 마련한 택시 동승 안전장치들이 그대로 반영돼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9년 1월부터 3년간 총 632건 규제 샌드박스 승인이 이뤄지고, 이 중 361건 서비스가 개시된 가운데 처음으로 법제화가 모빌리티 분야에서 이뤄지게 됐다. 반반호출 서비스는 지난 2019년 7월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에 지정됐다. 규제 샌드박스는 신기술 혁신서비스를 만드는 기업들이 기존 규율로 인해 정식 출시가 막힐 경우 일정 조건 안에서 사업 안정성과 유효성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제도다. 코나투스 역시 규제 샌드박스 모빌리티 1호 사업자로 지정된 뒤 택시호출 플랫폼 반반택시 서비스를 출시했다. 반반택시는 24시간 이용 가능한 일반호출과 같은 방향 승객끼리 동승 후 요금을 나눠 내는 반반호출 서비스로 구성돼 있다. 반반호출은 서울 지역 내에서 출발지 간 거리가 1㎞ 이하인 승객 중 중복구간에 따른 이용요금 할인 혜택이 있는 승객을 자동으로 매칭, 30~50% 요금할인을 제공한다. 택시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시간대인 밤 1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운영되고 있다. 이를 통해 승객들은 택시요금을 절약할 수 있고, 택시기사는 별도의 호출료를 수익으로 가져갈 수 있다. 코나투스는 승객들이 더 안전하게 동승할 수 있도록 △본인 실명확인 △본인 명의 신용카드 등록 △같은 성별끼리 탑승 △좌석 앞뒤 분리 지정 △동승 전용보험장치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게 코나투스의 설명이다.코나투스는 기술부문에서도 혁신성을 인정받고 있다. 일례로 단거리 승객을 방향이 같은 장거리 승객과 매칭, 늦은 시간에 택시를 잡기 어려운 단거리 승객들의 배차 걱정을 줄여주고 있다. 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택시수요가 급증하는 위치정보를 반반택시 앱을 통해 기사들에게 제공해 택시 공급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기동 코나투스 대표는 "기존 택시와 승객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혁신 서비스를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01-26 17:55:43지난 2020년 현대자동차가 미국 앱티브와 자율주행 업체 모셔널을 설립할 때만 하더라도 '로보택시'에 기대를 거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완전 자율주행에 제약이 많은 데다 사고 발생 시 책임소재가 불분명한 문제 등 해결 과제가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과 4년 만에 분위기가 바뀌었다. 현대차 아이오닉 5 로보택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10만회 이상 자율 주행을 마치며 안전성을 증명하고 있고, 로스앤젤레스에서도 수천 건의 자율 주행 식품 배달을 완료하며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고 있다는 평가다. 미국 완성차 업체 테슬라 로보택시 발표가 임박하면서 자율 주행 및 로보택시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는 투자와 신사업 진출 등을 통해 관련 산업에서의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입장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 시간 11일 오전 11시 테슬라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버뱅크 워너브러더스 영화 스튜디오에서 '위, 로봇'이라는 로보택시를 공개한다. 테슬라가 추구하는 로보택시 사업 모델은 '자율 주행'과 '차 헤일링' 등 크게 2가지다. 헤일링은 일반 사람들의 차를 호출, 일정한 비용을 지불하고 원하는 목적지까지 동승하는 서비스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에어비앤비와 우버의 조합"이라고 하기도 한 사업이다. 테슬라가 로보택시 발표를 앞두면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자율주행 현황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장 앞선 곳은 현대자동차그룹이다. 현대차그룹이 투자한 모셔널은 지난해 말 우버, 리프트와 함께 미국에서 아이오닉5 기반 로보택시 사업을 개시했다. 해당 로보택시는 미국 연방 자동차 안전기준(FMVSS) 인증 받은 세계 첫 레벨4 자율주행 차다. 현대차그룹은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로보택시를 생산, 미국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모셔널은 로보택시의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말 관련 팀을 싱가포르에 파견했다. 이들은 로보택시의 소프트웨어 개발, 교정 및 검증 작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모빌리티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오는 2033년까지 '모빌리티 게임 체인저' 분야에 22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모셔널 등 로보택시 실증 사업·상용화 투자 확대, 슈퍼널 등 미래 사업에만 7조4000억원을 쏟아붓는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0-10 18:05:00[파이낸셜뉴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여행 중인 한국 유튜버가 하루 두 번 연속으로 납치, 강도, 폭행을 당한 사실을 털어놨다. 남아공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휴양지 1위로 꼽힌 국가다. 우리 외교부 역시 최근 남아공을 ‘특별 여행 주의보’ 국가로 선정했다. 여행유튜버 ‘제로슈거’는 최근 “남아공에서 2시간 동안 두들겨 맞았습니다”라는 영상을 통해 멍투성이가 된 얼굴을 공개했다. 그는 “숙소로 복귀하려고 우버 호출을 했는데 잡히지 않던 중 한 백인이 ‘가는 방향이 비슷하면 타라’고 택시 동승을 제안했다”라며 “내가 택시에 오르자 갑자기 흑인 4명이 따라 타서는 무차별적인 폭행을 가했다”고 말했다. 제로슈거는 “이들은 핸드폰(아이폰13 프로), 신용카드 등을 모두 빼앗은 후 나를 어느 외진 논밭에 내동댕이치고는 유유히 도주했다”라며 “만신창이가 된 채 다른 택시를 잡기 위해 시내로 걸어갔다”고 토로했다. 그는 “걷던 중 택시 한 대가 앞에 섰고, 그 차를 타자마자 두 번째 폭행이 시작됐다”라며 “차 안에 숨어있던 일당 2명이 2시간 가량 무차별적 주먹질을 한 후 애플워치, 반지, 윗옷, 재킷, 모자, 신발까지 털렸다”고 했다. 결국 그는 걸어 다니다, 해가 뜰 때쯤 현지인을 만나 도움을 요청해 겨우 숙소로 돌아올 수 있었다. 제로슈거는 “현지인이 ‘너 절대로 맞대응해선 안 됐었다’고 하더라. ‘걔네들 칼 들고 있고 총 쏘는 애들인데 너 죽을 뻔했다. 두 번이나 그랬다는 건 진짜 살아있는 게 행운이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한편,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세계에서 여행하기 가장 위험한 국가로 꼽힌다. 남아공은 약 6000만 인구 중 매년 약 2만명이 살해될 정도로 세계에서 강력 범죄율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다. 외교부는 지난해 11월 24일 연말연시 휴가철을 앞두고 남아공을 포함한 11개국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렸다. 당시 외교부는 남아공에 대한 공지를 두 차례 올리곤 “항상 주변을 경계하고,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실외에선 휴대전화를 사용하면서 걷지 않는 등 항상 안전 수칙을 숙지해야 한다”라며 “남아공의 강도, 살인 범죄율은 한국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높은 상황이어서 가급적이면 여행을 삼가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07 18:21:03[파이낸셜뉴스]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인근 가게를 들이받은 외국인이 "실수로 가속 페달을 밟았다"라고 주장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김봉준 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몽골 국적 대학원생 A씨(32)에게 최근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2021년 10월 17일 오전 4시40분께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293%의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5m가량 돌진해 인근 가게를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법정에서 당시 대리기사를 기다리며 운전석에 앉아 있다가 차량에 동승해 있던 동생과 다투는 과정에서 실수로 가속페달을 밟아 차량이 의도치 않게 움직이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가 대리운전을 호출한 통화 내역이 없고, 차량이 급발진하기 직전 블랙박스 영상에서 A씨의 동생이 "운전하지 마, 죽여버릴 거야"라고 강하게 제지하는 내용의 대화가 확인됐다며 A씨가 의도적으로 차량을 조작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A씨가 운전한 포르쉐 카이엔 차종의 경우 기어를 주차(P) 또는 중립(N)에서 주행(D)으로 변속하려면 기어노브 앞부분의 잠금 해제 장치를 누른 상태에서 움직여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실수로 기어노브를 건드려 기어가 변속됐을 가능성도 희박하다고 봤다. 재판부는 "혈중알코올농도가 극히 높은 음주 상태에서 함부로 운전하다 차량이 인근 가게를 뚫고 들어가 내부를 파손하는 사고를 내고도 범행을 부인했다"라고 질책했다. 다만 A씨가 국내에서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해 벌금형을 선고했다. A씨와 검찰은 모두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1-13 09:59:48디지털에 대비되어 있지 않으면 중국 체류는 시작부터 곤경에 빠진다. 위챗, 알리페이 등 중국 토종 모바일 결제 앱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모바일 앱으로 호출해야만 택시를 탈 수 있고, 상점에서도 현금은 물론 카드도 사절이다. 식당에서는 QR코드로 메뉴를 고르고 지불한다. 유적지나 미술관, 박물관에서도 QR코드를 스캔해 입장하고 아파트 관리비 지불도 같은 방식으로 이뤄진다. 베이징, 상하이에서만 그렇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중국 어디서나 마찬가지다. 디지털과 오프라인 서비스의 결합은 팔고 사고, 먹고, 쓰고, 돈 내는 일상에서부터 행정과 치안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영역의 디지털 차이나를 만들어 냈다. 구글과 네이버, 카카오 등을 막아놓고 디지털 만리장성의 벽을 높인 가운데 자체 디지털 생태계는 세포분열 속도로 확장 중이다. 지급결제 등 핀테크 중심의 초기 디지털 전환은 자율주행과 빅데이터 활용 및 거래, 스마트 제조, 스마트팜까지 전 영역에 걸쳐 촘촘한 서비스 망을 쌓으며 진화 중이다. 디지털 차이나의 수준은 통신전자 업체 화웨이의 전기차 분야 성취에서도 확인된다. 지난달 선보인 전기차 아이토는 화웨이의 디지털 운영 시스템으로 달린다. 검색엔진 기업 바이두도 지난달부터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니AI와 함께 베이징 이좡에서 운전자 없는 완전 자율주행택시 200대 운행에 들어갔다. 중국 10여곳에서 자율주행택시를 운행해온 바이두는 안전요원을 동승시켜 왔었다. 바이두는 오는 2027년쯤 완전 자율주행택시를 중국 전역에서 운행할 계획이다. 서구를 제친 이 같은 질주 뒤에는 안면인식 및 시각분야 인공지능 기술의 성취가 있다. 2005년 2.5%에 불과했던 디지털경제 비중이 2021년 39.8%로 폭발적으로 팽창한 것도 기술력의 돌파와 벤처 열기의 시너지 덕택이었다. 리창 총리는 올 3월 정부업무보고에서 기존 전통산업과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계획을 밝혔다. 성장둔화와 미국의 견제 속에서 시진핑 정부는 디지털경제를 통한 질적 도약의 동력을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 2월 발표된 디지털 차이나 구축계획도 이 같은 의지와 방향성을 담았다. 빅데이터 등 데이터자원 통합관리, 5G 생태계 확대, 국가 간 디지털 실크로드, 디지털·데이터 안보 등이 계획의 뼈대이다. 지난 18일 중국은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4.9%의 3·4분기 경제성장률을 내놓았다. 중국의 전통산업에 눈을 고정시킨 사이 질주하는 디지털 차이나는 더 크고, 더 융합적인 시장과 영역을 만들어 냈다. 성장둔화 속에서도 2년꼴로 한국 규모의 경제체 하나씩을 만들어내는 수준의 성장을 이어가는 중국. 잠재성장률 1%대의 장기 저성장 위기에 직면한 한국에 디지털 차이나와의 동승은 또 하나의 넘어야 할 산이자 기회이다. 더 전략적이고 적극적인 접근에 박차를 가하면서 협력공간 확대에 속도를 낼 때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3-10-26 18:24:05【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에서 세계 최초로 여객·물류 통합형 자율차가 달려 관심을 끈다. 11월 30일 시에 따르면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일대에서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컨소시엄 6개 사가 협력해 세계 최초의 여객·물류 통합형 '달구벌자율차' 모빌리티 서비스(이하 서비스)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무상으로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테크노폴리스 10.6㎞ 구간에서 여객 중심의 변동 노선 수요응답형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2023년 운행구간과 서비스를 확대해 테크노폴리스에서 국가산업단지까지 총 28.2㎞에서 물류서비스와 로봇배송 서비스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컨소시엄은 레벨4 수준의 자율차를 총 8대 제작·운영한다. 1차 연도에는 승합자율차 3대, 2차 연도에는 승합·승용 자율차 5대 및 배송로봇 3대를 추가로 투입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승대 시 혁신성장실장은 "이번 사업으로 세계 최초의 여객 물류 통합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이게 돼 매우 의미가 있다"면서 "특히 시는 자율주행 선도도시로서 기업들이 자율주행자동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사전 탑승신청을 통해 지난 29일부터 테크노폴리스 인근 서비스 지역 내 모든 곳에서 자율차를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평일(월~금) 오후 2시~8시까지 6시간 운행하며, 비상상황을 대비해 전문 서비스 교육을 받은 안전요원이 운전석에 동승한다. 이용방법은 QR코드(별첨)를 스캔하거나 온라인 배너를 클릭해 체험단을 신청한 후 '카카오T' 앱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으며, 탑승객은 앱을 통해 이동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컨소시엄은 지난 5월 국토교통부 2차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 공모에 최종 사업자로 선정돼 서비스 출시를 준비해왔다. gimju@fnnews.com
2022-11-30 18:12:45【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에서 세계 최초로 여객·물류 통합형 자율차가 달려 관심을 끈다. 11월 30일 시에 따르면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일대에서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컨소시엄 6개 사가 협력해 세계 최초의 여객·물류 통합형 '달구벌자율차' 모빌리티 서비스(이하 서비스)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무상으로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테크노폴리스 10.6㎞ 구간에서 여객 중심의 변동 노선 수요응답형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2023년 운행구간과 서비스를 확대해 테크노폴리스에서 국가산업단지까지 총 28.2㎞에서 물류서비스와 로봇배송 서비스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컨소시엄은 레벨4 수준의 자율차를 총 8대 제작·운영한다. 1차 연도에는 승합자율차 3대, 2차 연도에는 승합/승용 자율차 5대 및 배송로봇 3대를 추가로 투입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승대 시 혁신성장실장은 "이번 사업으로 세계 최초의 여객 물류 통합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이게 돼 매우 의미가 있다"면서 "특히 시는 자율주행 선도도시로서 기업들이 자율주행자동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사전 탑승신청을 통해 지난 29일부터 테크노폴리스 인근 서비스 지역 내 모든 곳에서 자율차를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평일(월~금) 오후 2시~8시까지 6시간 운행하며, 비상상황을 대비해 전문 서비스 교육을 받은 안전요원이 운전석에 동승한다. 이용방법은 QR코드(별첨)를 스캔하거나 온라인 배너를 클릭해 체험단을 신청한 후 '카카오T' 앱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으며, 탑승객은 앱을 통해 이동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컨소시엄은 지난 5월 국토교통부 2차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 공모에 최종 사업자로 선정돼 서비스 출시를 준비해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11-30 10:24:23[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는 오는 3일부터 제주공항 인근 해안도로와 서귀포 중문관광단지 일대에서 '탐라 자율차' 이동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탐라 자율차는 한정된 구역 내 완전자율주행(레벨4) 수준이며 최고 시속은 80㎞로 제한된다. 자율주행차에 대한 국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오는 2023년까지 무상으로 운영된다. 운행 지역은 제주공항 인근 용두암~이호테우해변 등 해안도로 16㎞ 구간과 서귀포 중문관광단지(5㎢) 내부이다. 올해는 자율차 3대(해안도로 2대, 중문단지 1대)가 평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운영될 계획이다. 비상 상황을 대비해 안전관리자가 동승한다. 이용신청은 운영업체인 라이드플럭스를 통해 가능하다. 제주공항 인근 구간은 최대 14일 이전 사전예약을 받으며, 중문관광단지 내에서는 실시간 호출로 서비스된다. 추가로 탐라 자율차는 내년까지 서귀포 혁신도시 내에서도 운행될 예정이며, 대구에서는 이달 중 '달구벌 자율차'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있다. 박지홍 국토교통부 자동차정책관은 "제주도는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 곳으로 이번 사업이 제주도의 관광품격을 높여주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는 상용화를 위한 국제적 경쟁이 치열한 자율차 시장에서 우리기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고 더 많은 국민이 자율주행 서비스를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
2022-11-01 22:55:47[파이낸셜뉴스]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강남권에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차량 운행에 나선다는 소식에 퓨런티어가 강세다. 퓨런티어는 자율주행차 센싱 카메라를 조립하고 검사하는 장비를 개발하고 있으다. 10일 오전 9시 21분 현재 퓨런티어는 전 거래일 대비 1500원(6.55%) 오른 2만56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일부 지역에서 자율주행 4단계가 적용된 전기차 아이오닉5를 활용한 ‘로보라이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로보라이드는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11월 열린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공개한 자율주행 기반 차량호출 서비스다. 이용자는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해 차량을 호출하고, 차량 출발 후 자율주행을 이용해 목적지까지 이동하게 된다. 서울 상암동 등에서 운행되는 자율주행차 서비스가 목적지와 도착지가 정해져 있는 셔틀버스 구조인 반면, 로보라이드는 정해진 노선이 없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실증 기간에는 내부 기준에 따라 선별된 체험단이 탑승하게 된다고 밝혔다. 일반 소비자들은 8월부터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운행 시간은 도로가 혼잡한 출퇴근 시간을 피해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대부분의 주행이 시스템에 의해 이루어지고 특정 구역이나 위급한 상황에서만 운전자가 개입하는 자율주행 4단계가 적용된다. 운전석에는 자율주행 관련 안전 교육을 이수한 비상운전자 1인이 동승한다. 승객은 최대 3명까지 탈 수 있다. 로보라이드 서비스 운영은 차량 호출 플랫폼 ‘아이엠’을 운영하고 있는 진모빌리티가 담당한다. 퓨런티어는 자율주행 부품 제조에 필요한 장비와 산업용 광원을 제조하는 것이 주력사업이다. 대표 장비는 액티브 얼라인, 인트린직 캘리브레이션, 듀얼 얼라인 등 자율주행차 센싱카메라 핵심 공정장비로 꼽힌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6-10 09:24:56[파이낸셜뉴스] 현대무벡스는 네이버 신사옥 '1784'에 신개념 로봇 전용 층간 이송 시스템 '로보포트'(사진)를 공급했다고 14일 밝혔다. '로보포트'는 서비스로봇을 층간 이동시키는 세계 최초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로, 네이버의 ARC*를 통해 100여 대 이상의 로봇이 전용 승강기를 호출하고, 스스로 승·하차할 수 있는 신사옥 내 핵심 로봇 이송장비다. 현대무벡스는 네이버랩스, 네이버와 협력해 '로보포트'를 개발했다. 지난해 6월 신사옥 현장에 설치했다. 이후 장기간 심층적인 시험가동을 통해 시스템을 안정화했고, 2년여 만에 상용화에 성공했다. '로보포트'는 128m 높이의 상승·하강 수직 레일과 상·하부 트레버서를 이용해 10개의 캐리어가 순환하는 방식이다. 일반 엘리베이터는 1개 승강로에 1대 승강기가 운영되지만, '로보포트'는 10개 캐리어가 순환해 더 많은 로봇 이송이 가능하고, ARC 제어로 물동량에 맞춰 캐리어 수량이 자동 조절되기 때문에 운영효율도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가동 중 로봇 이탈 방지를 위한 자동 차단장치로 안전성을 높였고, 로봇만 탑승이 가능해 '사람 동승 방식'의 불편함을 크게 개선했으며, 하강 시에는 회생전력을 활용해 에너지 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현대무벡스는 "ARC 기반 첨단 미래기술의 결정체인 로봇 친화형 '1784' 운영의 한 축을 담당해 영광"이라며, "빌딩 내 로봇운용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로보포트'를 더욱 고도화해 새로운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신사업 모델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2-04-14 16:5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