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와(캐나다)=정인홍 기자】 캐나다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첫 공식 일정으로 오타와 시내 한 호텔에서 재외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했다. 꽃문양이 수놓여진 흰색 저고리에 주황색 치마의 한복 차림 박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특유의 근면성과 도전정신으로 한국과 캐나다 양국 발전에 기여하고 계신 동포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캐나다는 100여년간 우정을 쌓아온 친구 나라"로 언급한 후 일제강점기에 항일운동을 함께한 프랭크 스코필드(한국명 석호필) 교수, 캐나다의 6.25 전쟁 파병 등 양국의 인연을 소개하며 "이러한 우정을 토대로 지금 양국은 새로운 미래를 향한 여정을 함께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하반기 최우선 국정과제인 경제 살리기와 관련, "어려운 경제에 새로운 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도 차질없이 이행해서 경제 재도약의 불꽃을 크게 피워낼 것"이라며 "동포 여러분께서도 국가발전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 성원과 지지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23일(한국시간) 새벽에 공식 서명될 예정인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이번에 한.캐나다 FTA의 정식 서명이 이뤄질 예정인데 양국관계가 보다 높은 단계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양국 간 교역과 투자는 주로 에너지, 자원과 제조업 위주로 발전돼 왔는데 FTA를 통해 서비스산업, 문화산업까지 망라하는 포괄적 파트너십으로 발전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이번에 하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많은 것들을 의논하면서 동포 여러분을 위한 지원과 협력도 당부할 생각"이라며 "나날이 발전하는 양국관계가 동포 여러분에게 더 큰 발전의 기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통일 문제와 관련,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 내부의 준비도 필요하지만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한반도 통일의 비전을 캐나다 국민들도 공감할 수 있도록 동포 여러분께서도 많이 노력해주시고 한 분 한 분이 통일의 전도사가 돼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국회의원 시절인 지난 2001년 국정감사차 오타와를 방문한 일을 상기하며 "그때도 방문한 날짜가 9월 20일이었는데 정확하게 13년 만에 다시 캐나다를 방문하게 됐다. 일부러 그렇게 날짜를 맞추려 해도 쉽지 않을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인 최초의 연방의원인 연아 마틴 상원의원과 한인 최초로 캐나다 장성에 오른 정환석 장군, 세계 최초로 에이즈 백신을 개발해서 노벨상 후보에 오른 강칠용 교수 등 캐나다 전역에서 모인 동포 210명이 참석했다. 특히 캐나다 출신으로 박 대통령의 프랑스어 개인교사를 지내기도 했던 공아영(캐나다명 앙드레 콩트와) 신부도 특별 초청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1954년 사제 서품을 받은 공 신부는 1956년부터 25년간 한국에서 선교활동을 하며 대전신용협동조합을 창설하기도 했으며, 한국에 있는 동안 1970년 초반 고교생이던 박 대통령과 동생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에게 프랑스어를 개인지도한 적이 있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공 신부는 당시 박 대통령에 대해 "남다른 학구열을 갖고 프랑스어를 배우셨다"고 회상한 바 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haeneni@fnnews.com
2014-09-21 14:09:30【타쉬켄트=김시영기자】한승수 국무총리는 11일 “한국경제도 이제 내수에 의한 성장의 한계에 부딪혀 있는 만큼 유망 신흥시장 진출이 중요하다”며 “해외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우리 기업들과 동포들이 진정한 애국자”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고려인 동포 및 재외국민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행사에는 고려인 동포출신 상원의원 박베라, 독립유공자 허학의 차녀인 허로자, 독립유공자 이인섭의 아들인 이 아나톨리를 비롯해 고려인 동포와 지상사 직원 등 재외국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 총리는 이어 지난 2007년부터 실시중인 방문취업제 및 모국방문 사업 등 동포지원정책을 설명하는 한편,현지 기업인들이 겪고 있는 통관이나 환전 문제 등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sykim@fnnews.com
2008-05-11 20:31:45【파이낸셜뉴스 마닐라(필리핀)=김윤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동남아 순방 두 번째 국가인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오는 8일부터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필리핀 국빈방문을 마치고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8일 국빈방문 공식일정을 소화한다.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대통령과 면담한 후 로런스 웡 총리와 정상회담을 벌이고,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난초명명식과 친교오찬, 국빈만찬까지 이어진다. 윤 대통령은 국빈만찬 참석 전에 싱가포르에 진출한 우리 기업 현장을 시찰하고,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와 싱가포르 상공회의소가 공동주최하는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다음 날인 9일에는 싱사포르 정부 산하 동남아연구소 주최 싱가포르 렉처에 윤 대통령이 연사로 나선다.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을 위한 한반도 통일비전을 주제로 연설한다. 이후 싱가포르 교민들과 동포오찬간담회를 마지막으로 싱가포르 국빈방문 일정을 마친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0-07 21:32:33【파이낸셜뉴스 마닐라(필리핀)=김윤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한-필리핀 정상회담 전날인 6일 양국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도약시키겠다고 예고했다. 구체적으로 공급망과 인프라, 에너지, 방위산업 등 협력 범위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필리핀 국빈방문 첫날인 이날 저녁 마닐라의 한 호텔에서 현지 교민들과 동포만찬간담회를 가지고 “양국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간 양국관계의 중심축이 돼온 무역과 투자 분야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하면서 공급망, 인프라, 에너지, 방산 같은 미래지향적인 전략적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필리핀 정부는 △대규모 인프라 개발 △원자력발전소 건설 재개 △군 현대화 등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선 우리나라의 기술력이 필요하다며 협력을 요청 받았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윤 대통령이 공급망을 언급한 건 필리핀이 보유한 핵심광물 관련 협력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은 핵심광물인 니켈과 코발트 생산량이 각각 세계 2위와 6위인 자원부국이다. 필리핀은 우리나라와 미국이 주도하는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포럼에 참여하고 있는 국가로,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필수적인 파트너국가이다. 윤 대통령은 “양국관계가 이렇게 발전하면 필리핀에서 활동하는 여러분도 여러 가지 혜택과 이점을 누리게 될 거라고 믿는다”며 “한국인의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현지 사회에서 더욱 활발하게 활동하도록 모국의 정부가 적극 뒷받침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지난해 필리핀을 찾은 국민이 약 145만명에 달할 만큼 양국 교류가 활발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양국 간 유대와 우정이 돈독해진 데에는 우리 동포 여러분들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대통령으로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사의를 표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0-06 23:45:14【파이낸셜뉴스 마닐라(필리핀)=김윤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6일 동남아 순방 첫 목적지인 필리핀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필리핀 마닐라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할 예정이다.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도 2011년 필리핀 국빈방문 당시 이 기념비에 헌화한 바 있다. 필리핀은 6·25전쟁 당시 아시아 국가들 중 가장 먼저 병력을 내어줬다. 참전한 7420명 파병부대원 중 전사자 112명을 추모키 위해 조성된 게 한국전 참전 기념비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필리핀 현지 교민들을 불러 모아 동포만찬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윤 대통령의 필리핀 국빈방문 일정은 오는 7일 시작된다. 말라카냥궁에서 마르코스 대통령 부부 주최 공식환영식과 한-필리핀 정상회담, 국빈오찬이 예정돼있다. 이번 국빈방문은 이 전 대통령 이후 13년 만으로 올해 양국 수교 75주년을 맞아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과 비즈니스 포럼을 통해 필리핀 원전, 인프라, 핵심광물 등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토록 지원에 나선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0-06 15:43:46[파이낸셜뉴스] #2024년 7월8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 열린 현지 동포 만찬 간담회에 들어서기 전, 대한민국 대통령이 왔다는 소식에 미국인들이 100여 미터 줄지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윤 대통령 부부를 환영했다. #7월9일, 윤 대통령이 미국 하와이 인도·태평양 사령부 로비에 격려사를 하러 입장하는 순간, 400여명의 미 장병들은 큰 함성과 함께 박수를 보내며 윤 대통령을 환영했다. 이 자리에서 인태사령부 소속 장성과 주한미군사령관 등 4성 장성 5명은 일제히 두손을 모아 윤 대통령의 격려사를 경청했다. #7월11일,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간 핵협의그룹(NCG)이 1년 만에 완성한 '한미간 한반도 핵 억제·핵 작전 지침(공동지침)'을 승인했다. 이로써 지난해 4월 미 국빈 방문에서 나온 워싱턴 선언은 이행 단계 궤도에 올랐다.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NATO)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진행된 방미 순방은 강화된 한미동맹의 위상을 확실하게 보여준 자리로 평가된다. 숨가쁘게 지나온 2박5일간 일정 속에 윤 대통령이 보여준 행보들은 한미동맹이 이제 정상화를 넘어 더 높은 단계로 업그레이드 됐음을 대외적으로 알렸다는 것이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러시아·북한간 군사협력에 대한 32개 나토 회원국과 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의 강력한 규탄을 비롯해 국제연대라는 성과를 낸 윤 대통령은 굳건한 한미동맹 재확인으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는 분석이다. ■尹 보러 모인 미국인과 美 별들첫 순방 장소인 호놀룰루에선 윤 대통령을 보고자 현지 미국인들과 인·태사령부의 장병들이 대거 모여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 측의 호응도를 보여줬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8일 호놀룰루에서 현지 동포 간담회 행사장 입구에 도착하자 군복 입은 미국인들과 일반 미국인들이 100여 미터 줄지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알로하, 환영합니다'라고 환영 인사를 건넸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대통령님 내외의 하와이 방문을 환영합니다'라고 적힌 현수막과 함께 많은 동포들이 윤 대통령을 환영했지만, 미군과 미국 현지인들도 나서 함께 환영 인사를 전한 것이다. 무엇보다 윤 대통령의 지난 9일 인·태사령부 방문은 업그레이드 된 한미동맹의 상징적인 장면으로 꼽힌다. 미국 4성 장군 40명 중 10%에 해당하는 4명이 상시 근무하고, 별을 단 장성만 50명 안팎이 근무하면서 지구면적 52%, 40여개국을 담당하는 인·태사령부는 미국 지역별 통합군사령부 중 가장 크고 오래된 사령부다. 인태사 소속 장성들은 평소에 전 세계를 누비며 작전을 수행하지만, 특별히 윤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폴 라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까지 참석해 5명의 4성 장군이 한자리에 모이자, 인·태사령부 관계자는 "이렇게 많은 별이 한자리에 모이는 건 펜타곤에서나 가능한 일"이라며 미국 측에서 윤 대통령의 방문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사무엘 파파로 인·태사령관은 윤 대통령에게 "비전과 용기를 가진 지도자"라면서 "한국 내 일부 저항에도 정치적 불이익을 감수하면서 한일 관계를 개선해 한미일 안보협력을 이끌어 냈다. 과거에 얽매이기보다 이런 비전과 용기를 발휘해 동북아, 인도 태평양은 물론 글로벌 안보에 기여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밝혔다. ■핵기반 한미동맹 "美 여야 모두 지지"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지난 11일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을 열어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지난해 4월 워싱턴 선언 후 가동된 한·미 NCG 논의 결과물이 1년만에 공동지침으로 현실화된 셈이다. 이번 공동지침으로 기존 재래식 전력 중심의 한미동맹이 핵전력 기반으로 격상됐고, 미국의 핵 자산이 평시에도 한반도 임무로 배정된다. 특히 미국이 핵자산 전개 여부를 결정하고 제공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한반도 핵 운용 과정에 우리의 조직·인력·자산이 미국과 함께하는 확장억제로 진화됐다는 것에 대통령실은 의미를 뒀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현지 브리핑을 통해 "미국은 한국과 핵 관련 민감 정보 공유를 확대할 것이고 이를 위한 보안 절차와 보안 체계도 도입했다"면서 "한미동맹은 핵과 재래식 통합을 통해 양자 차원서 직접 핵 작전을 논의하는 선구적인 사례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같이 공고해진 한미동맹은 미국 정치권의 지형 변화와 관계없이 이어질 것이란게 대통령실 관측이다. 장호진 안보실장은 13일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요즘 미국 민주당이나 공화당 의원들이 굉장히 많이 방문을 하는데 한미동맹에 대해선 미국에선 여야를 막론하고 탄탄한 지지기반이 있다"면서 "트럼프 진영 인사들도 우리 측에 '한미동맹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더 강화할 것'이라고들 얘기한다"고 말했다. 오히려 미국 측 인사들은 "한국에 어떤 정부가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음을 언급한 장 실장은 한국 정부의 일관된 한미동맹 추진 자세가 중요함을 피력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7-14 02:18:03【호놀룰루(미국)=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8일(현지시간)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 현지 동포 약 120명을 초청해 만찬 행사를 가진 가운데, 미국인들이 함께 100여 미터 줄지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윤 대통령 부부를 환영하는 장면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이날 행사장 입구에 도착하자 한미동맹을 확실하게 복원한 윤 대통령을 지지하기 위해 나온 군복 입은 미국인들, 지난해 '아메리칸 파이'를 부른 윤 대통령을 응원 나온 일부 미국인들이 100여 미터 줄지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알로하, 환영합니다'라고 환영의 인사를 건넸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행사장 입구에 '대통령님 내외의 하와이 방문을 환영합니다'라고 적힌 현수막과 함께 많은 동포들이 윤 대통령을 환영했지만, 미군과 미국 현지인들도 나서 이같이 환영 인사를 전한 것은 그만큼 윤 대통령의 한미동맹 복원에 대한 미국 측의 호응도가 높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편으로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 도착한 뒤, 첫 일정으로 6·25전쟁 참전용사들이 묻힌 태평양국립묘지를 참배해 대한민국 수호에 나선 참전용사들에 대한 예우를 갖췄다. 이후 동포 만찬회 장소로 이동한 윤 대통령 부부는 행사 시작에 앞서 동포 만찬 간담회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면서 "대한민국 파이팅!" 구호를 외쳤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하와이는 우리 국민의 이민사에서 정말 의미가 큰 곳이고, 우리 미국 이민 역사의 출발지"라면서 "초대 이승만 대통령께서 인재 양성과 독립운동에 매진하시면서 국가 건국의 기반을 마련하신 곳도 바로 이곳"이라고 이민사에서 하와이가 차지하는 의미를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도 하와이 동포 여러분께선 미국 사회의 많은 분야에서 한국의 위상과 권익을 높이고 계시다"면서 "코로나 팬데믹이나 하와이 산불 사태와 같이 지역사회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도 누구보다 먼저 봉사에 앞장서고 한미 두 나라의 유대와 우정을 공고히 하는 데 크게 기여해 오셨다"고 동포들의 헌신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날 참석 동포 대표로 환영사를 한 서대영 하와이 한인회장은 우리 정부가 지난해 8월 마우이섬 화재에 대해 200만 달러를 신속히 지원하고, 앞서 같은해 7월 6·25전쟁 전사자 유해 7구의 국내 봉환 시 최고의 예우로 맞이한 사례가 미국 사회에 큰 감명을 준 바 있다고 전했다. 실비아 루크 하와이주 부지사는 "하와이의 한인들이 지난 120여 년간 하와이 발전에 큰 기여를 해왔다"면서 "작년 8월 하와이 마우이섬 산불로 큰 피해가 발생했을 때 전 세계 국가 중 한국이 가장 먼저 지원을 제공해 준 데 대해 감사와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해, 윤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다. 행사를 마무리하면서 윤 대통령은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건국에 하와이 동포들이 물질적·정신적으로 기여해서 오늘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국가의 기틀이 세워졌다"면서 "조국의 발전 뒤에는 하와이 동포들이 있다는 걸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행사를 마친 뒤 윤 대통령 부부는 행사에 참석한 동포들뿐 아니라 행사장 밖에서 100여 미터 줄지어 윤 대통령 부부를 기다리던 동포들과도 일일이 악수하고 셀카를 찍었다. 아울러 윤 대통령 부부가 숙소에 도착했을 때, 한인회 등 동포 100여 명이 나와 따뜻하게 환영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 하와이주 주요 일간지인 '스타 애드버타이저(Star Advertizer)지'는 윤 대통령의 호놀룰루 방문 소식을 1면과 5면에 상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9일 캠프스미스에서 인도·태평양사령부 군 지도자들과 면담을 갖는 예정도 보도한 현지 매체는 "한국 대통령의 캠프스미스 방문은 2018년 미 태평양사령부가 인도·태평양사령부로 개편된 이후 최초"라고 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7-09 20:44:12【호놀룰루(미국)=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 도착, 본격적인 안보순방 일정에 돌입한다.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 부부가 내려오자, 환영인사로 나온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 부부를 비롯해 사무엘 파파로 미 인도태평양 사령관 부부가 윤 대통령 부부에게 각각 전통 꽃목걸이(레이)와 전통 목걸이를 걸어줬다. 이날 히캄 공군기지에는 미 육해공 군복을 입은 군인들 20여 명이 양쪽으로 도열해 윤 대통령 부부가 지나갈 때 거수 경례로 맞이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호놀룰루 도착 후 6.25전쟁 참전용사가 안장된 미국 태평양국립묘지를 방문해 헌화하고 동포 만찬 간담회를 주재한다. 9일 오전에는 미국 인·태 사령부를 찾아 인도태평양사령관으로부터 군사·안보 브리핑을 받은 후 사령부의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 주둔 중인 주한미군도 관할하고 있는 인·태 사령부는 한반도 안보 수호에도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인·태 사령부는 미국의 주요 전략자산 전개를 건의할 권한과 운용의 책임을 보유하고 있어 미국의 한반도 확장 억제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곳인 만큼,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철통같은 한미동맹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북한에 대한 강력 경고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윤 대통령의 인·태 사령부 방문은 한미동맹의 굳건한 결속을 과시하고 인태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미 협력을 한 단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7-09 09:19:34【호놀룰루(미국)=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미국 호놀룰루에 도착, 본격적인 안보순방 일정에 돌입한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도착 직후 6.25전쟁 참전용사가 안장된 미국 태평양국립묘지를 방문해 헌화하고 동포 만찬 간담회를 주재한다. 9일 오전에는 미국 인·태 사령부를 찾아 인도태평양사령관으로부터 군사·안보 브리핑을 받은 후 사령부의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 주둔 중인 주한미군도 관할하고 있는 인·태 사령부는 한반도 안보 수호에도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7-09 07:57:5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호놀룰루에서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하고, 워싱턴DC에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등 주요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미 호놀룰루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 탑승했다. 공군 1호기 앞에는 정부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홍균 외교부 1차관, 여당에선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 대통령실의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 등이 환송을 위해 도열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환송인사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한 뒤 공군 1호기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빨간 넥타이를 찼고, 김 여사는 어두운 색의 투피스 정장을 착용했다. 계단을 올라 공군 1호기 앞에 선 윤 대통령은 손을 흔들며 인사했고, 김 여사는 2번에 걸쳐 고개를 숙였다. 윤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호놀룰루에 도착하면 첫 일정으로 6·25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이 안장된 펀치볼 국립묘지라 불리는 미 태평양국립묘지에 헌화하고 하와이 동포 만찬 간담회를 갖는다. 이튿날인 9일 윤 대통령은 미 인태사에 방문해 사령관에게서 군사안보 브리핑을 받고, 복무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한국 대통령이 인태사를 찾는 건 김영삼 대통령 이후 29년 만이다. 특히 지난 2018년 당시 태평양사령부(PACOM·페콤)이 인태사(인도-페콤)로 재편된 후 첫 한국 정상의 방문이다. 인태사는 주한미군 등 인태지역 내 주둔군을 관할하는 것은 물론 역내 항공모함과 전략핵추진잠수함, 전략폭격기 등 전략자산 전개 건의 권한과 운용 책임을 가지고 있다. 북한 핵위협에 맞선 확장억제 체계의 근간인 것이다. 때문에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동맹에 준하는 조약을 맺으며 위협하는 데 대해 경고 메시지를 담은 행보로 볼 수 있다. 윤 대통령은 10일~11일 미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각 나토 회원국들과의 양자회담, 또 나토 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IP4,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과의 별도 회동이 예정돼있다.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러동맹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하고,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7-08 23:4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