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처리 제대로 해달라"…둔기 들고 자녀 초등학교 찾아간 30대 학부모
[파이낸셜뉴스] 자녀의 학교폭력 처리에 불만을 가지고 둔기를 들고 학교에 찾아간 학부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5일 경남 진주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낮 12시께 둔기를 소지한 채 진주의 한 초등학교를 찾아가 복도에서 욕설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불안감을 느낀 교사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범행으로 다친 교사와 학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의 자녀가 학교폭력을 당했으나 학교 측에서 이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 제대로 처리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진주교육지원청과 해당 학교는 A씨 자녀와 관련한 4건의 학폭을 조사 중이며, A씨 자녀와 관련한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12-05 09:40:22
"연기이론 두고 말다툼..." 동료 둔기로 살해한 40대 단역배우
[파이낸셜뉴스] 40대 단역배우가 동료 배우를 둔기로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중형을 선고받았다. 19일 수원지법 평택지원 형사1부(신정일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2년과 보호관찰 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5월 1일 오전 안성시 공도읍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동료 B씨를 둔기로 공격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술자리에서 연기이론을 두고 말다툼을 벌이다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직후 A씨는 직접 신고해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는 점, 범행이 우발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점, 사건 발생 직후 본인이 신고한 점 등은 유리한 정상”이라며 “피해자가 회복할 수 없는 생명을 잃은 사건인 데다 범행 수법, 내용 등은 불리한 정상이다. 현재 유족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다만 검찰이 청구한 전자발찌 부착 명령은 “재범 위험성이 크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11-20 08:01:05
안산서 10대 딸 둔기로 살해한 40대 남성 붙잡혀
[파이낸셜뉴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19일 함께 사는 딸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40대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6시 55분께 안산 소재 주거지에서 10대 딸 B양을 둔기로 내려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스스로 신고해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한편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10-20 05:18:51
70대 아버지 집에서 둔기 휘두른 40대 아들…경찰, 현행범 체포
[파이낸셜뉴스] 전남 해남경찰서는 17일 70대 아버지를 폭행한 혐의(특수폭행)로 40대 아들 A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 50분께 전남 해남군의 아버지 B씨의 집을 찾아가 팔 등을 소형 둔기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인접한 곳에 따로 살고 있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곧바로 체포하고 B씨를 병원에 이송, 조치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B씨는 필요한 치료를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10-17 16:14:55
치매 앓는 아내 둔기로 내려치고 자수…70대 남편 체포
[파이낸셜뉴스] 치매를 앓는 아내의 머리를 둔기로 내려친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70대 남성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40분께 동대문구의 한 아파트에서 80대 아내의 머리를 둔기로 두 차례 내리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후 경찰에 자수했으며 현행범 체포됐다. A씨의 아내는 병원으로 이송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범행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8-20 13:32:19
돌팔매 이어 이번엔 둔기로 학대 추정…삼성천 오리 가족의 비극
[파이낸셜뉴스] 경기 안양시 삼성천의 마스코트였던 오리 가족이 또다시 학대에 노출돼 오리 '이순이'가 사체로 발견되는 비극이 벌어졌다. 이순이의 사연은 17일 삼성천 오리 가족을 돌보는 유튜버 '오리 엄마'를 통해 알려졌다. ‘오리 엄마’는 이날 올린 영상에서 “무거운 얘기를 꺼내야 할 것 같다”며 이순이의 죽음을 알렸다. 지난 16일 새벽 5시께, 오리들 밥을 주려고 삼성천을 방문했다는 오리 엄마는 주변을 둘러봐도 이순이가 보이지 않아 찾으러 갔다가 다리 밑에 엎드려 있는 오리를 발견했다고 한다. 오리 엄마는 "불러도 대답이 없어 가까이 가보니 목 뒷부분에 둔기로 맞은 듯한 상처와 함께 싸늘하게 죽어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오리 엄마는 "기가 막혔고 하염없이 눈물이 났다. 일단 경찰에 신고했고 조사가 들어갈 예정"이라며 “새벽 3시께 중고등학교 학생 애들이 냇가에서 떠드는 소리를 듣고 몰려있는 것을 봤다는 제보를 받았다. 전에는 촉법소년이라 처벌이 안 되었지만 이번 경우에는 조금 다르게 할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해 4월 초, 삼성천 오리 가족 중 ‘일순이’가 10대 남학생들이 던진 돌에 맞아 심각한 다리 염증 끝에 결국 숨진 일을 말한다. 당시 이순이도 돌에 맞아 실명 위기에 처했으나 치료를 받고 방사됐으며, 학생들은 불구속 송치됐다. 오리 엄마는 “의심은 되지만 수사가 끝나기를 기다려 수사 결과도 영상으로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또한 "혼자 남은 삼순이가 어떻게 살지 걱정이다. 밥도 먹질 않고 이순이가 있던 자리에서만 머물고 있다"며 "이전에 이순이가 다쳤을 땐 꽥꽥거리며 이순이를 찾아다녔는데, 이번에는 이순이가 없는 걸 아는지 울지도 않는다"고 안타까워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8-18 16:34:13
"둔기로 맞은 2살 진돗개 안와골절"…경찰, 동물학대 혐의로 추적 중
[파이낸셜뉴스] 경기 여주시에서 키우던 진돗개가 누군가에게 둔기로 맞아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18일 경기 여주경찰서는 지난 13일 오후 여주시의 한 전원주택 단지에서 2살 된 진돗개 1마리가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는 것을 견주가 발견했다고 전했다. 개의 머리 부분엔 누군가 둔기로 내려친 것으로 보이는 상처가 여럿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병원으로 데려간 견주는 수의사로부터 "삽 같은 도구에 맞은 상처로 보인다"는 말을 들었다. 수의사 소견을 들은 A씨는 이튿날 경찰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으며 피해견은 안와골절 진단을 받았다. 경찰은 정황상 동물학대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탐문해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18 10:21:04
“집안일 안 하면 맞아야지”...둔기로 동거녀 폭행한 30대 결국
[파이낸셜뉴스] 집안일을 하지 않는다며 둔기로 동거녀를 때린 3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법 형사4단독 김송 판사는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A(34)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23년 10월 22일 오후 8시쯤 경남 창원시 진해 주거지에서 길이 50cm의 알루미늄 봉으로 동거하던 30대 여성 B씨의 엉덩이와 허벅지를 20차례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범행 당시 일을 마치고 귀가한 A씨는 B씨가 술만 마시고 집안일을 하지 않는 점을 문제 삼아 말다툼을 벌였다. A씨는 “나는 야근하고 왔는데 집안에 이러고 있으면 기분이 좋겠느냐. 말을 안 들으면 맞아야지”라고 욕설을 하며 둔기로 폭행했다. A씨는 또 지난해 8월 운행 중인 차에서 조수석에 앉아 있던 B씨를 주먹으로 7~8회 폭행한 혐의도 받았다. 퇴근 시간 무렵 B씨를 데리러 간 A씨가 자신을 보지 못한 채 지나쳤다는 이유로 B씨와 말다툼을 한 뒤 B씨에게 “지나가는 사람을 보지 못할 때마다 1대씩 때린다”고 하면서 주먹으로 팔 부위를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화가 났다는 이유로 동거녀인 피해자를 알루미늄 봉으로 20차례 때리는 등 자신보다 힘이 약한 피해자를 상대로 한 범행의 죄질이 나쁘다”며 “피해자가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다만 A씨에게 증거 인멸이나 도망 염려가 없는 점, 피해 복구 기회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며 법정 구속은 하지 않았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5-27 14:45:38
日대학서 둔기 휘두른 20대 韓여학생, 상해죄 기소
[파이낸셜뉴스] 지난 1월 일본 대학에서 수업 중 둔기를 휘둘러 학생 8명을 다치게 한 20대 한국인 여학생이 상해죄로 재판에 넘겨졌다. 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지검 다치가와 지부는 한국 국적 A씨(23)를 전날 기소했다. A씨는 지난 1월 10일 오후 도쿄도 마치다(町田)시 호세이대 다마캠퍼스의 한 교실에서 둔기로 학생 8명을 때린 혐의를 받는다. 해당 대학에 유학 온 A씨는 당시 다른 학생들과 함께 수업 중이었다. 그는 현행범으로 체포된 뒤 경찰에 "이지메를 그만두게 하려면 같은 교실에 있는 사람들을 때리는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집단 괴롭힘(이지메) 상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A씨는 지난 2월부터 약 두 달간 병원 등에 감정유치돼 정신적인 문제에 의한 형사 책임 능력의 유무 등을 조사받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02 13:36:01
시어머니 돌본 며느리를 둔기로…90대 시아버지 실형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아픈 시어머니를 돌본 며느리를 살해하려 한 시아버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는 30일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96) 항소심에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A씨는 지난해 8월18일 전주 자택에서 며느리 B씨의 머리를 둔기로 여러 차례 때려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B씨가 의식을 찾자 재차 목을 조르는 등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B씨는 머리뼈에 금이 갈 정도로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시어머니 병간호를 위해 시댁에 머무른 B씨는 A씨와 밥상 문제나 말다툼 등 사소한 감정싸움을 벌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홧김에 극단적 선택을 하려다가 며느리를 해치기로 마음먹고 집안에 있던 둔기를 든 것으로 파악됐다. 1심 재판부는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며 실형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도 "원심의 판결은 타당해 보인다"고 항소 기각 사유를 밝혔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4-30 13:4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