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해 국내 디지털 치료제 에임메드의 불면증 치료 앱 ‘솜즈’ 상용화를 시작으로 디지털 치료제 시장이 주목받으며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코로나 이후 비대면 진료가 늘어나면서 의사가 약물 외에도 디지털 소프트웨어를 처방해 병을 치료하는 시대가 다가온 것이다. 디지털 치료제는 생활 습관이나 인지행동을 교정함으로써 약물치료만 했을 때보다 더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분야로 ADHD(주의력결핍장애)나 약물 중독, 비만, 당뇨 등에 주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 차세대 정부 육성사업 ‘디지털 치료제’ 시동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는 국가 전략산업으로 바이오헬스 육성을 위한 프로젝트를 이르면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이다. 실제 2025년까지 디지털 치료·재활 기기 5개 이상을 제품화하겠다는 목표다. 정부는 디지털 치료기기 등 뇌 융합 기술개발을 위한 뇌연구 촉진법 개정을 상반기 중 추진하고, 학생 대상 정서장애 예방·관리 플랫폼을 올해 하반기에 확산한다는 포부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2020년 세계 최초로 ‘디지털 치료기기 허가·심사 가이드라인’을 내놓으면서 불면증 등 5종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었고, 올해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섭식장애에 이어 오는 2027년까지 8종 적응증의 가이드라인을 추가할 계획이다. 특히 뇌 같이 해부할 수 없는 부위에 생긴 질환에 관한 치료제들의 신의료기술 평가인 혁신 의료기기 인정받아 빠른 상용화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는 혁신 의료기기 지정 이후 다양한 인허가를 받기까지 1년이 넘게 걸렸지만, 현재는 혁신의료기기로 인정받기 위해 식약처와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 건강 보험 심사원이 함께 80일 이내에 모든 과정을 수행할 수 있다. ■게임과 치료제 융합으로 게임체인저 도전 바이오 산업계에도 디지털 전환의 바람이 불며 게임과 치료제가 만나 ‘디지털 치료제’들의 빠른 상용화의 귀추가 주목된다. 엔씨소프트, 드래곤플라이, 네오리진 등의 게임업계도 디지털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 가운데 직접적으로 개발에 나서고 있는 드래곤플라이는 PC,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게임 등 교육용 콘텐츠를 개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1세대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사로서 다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게임형 디지털 치료제인 ‘가디언즈DTx(가칭)’ 상용화에 나서고 있다. 가디언즈 DTx는 만 7세 이상 만 13세 미만인 아동의 주의력결핍 ADHD(과잉행동장애) 치료를 돕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다. 양산부산대병원 정신의학과, 부산대학교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와 함께 제품 및 작용 기전 연구, 제품 기획, 임상시험 프로토콜 설계를 진행 중이다. 현재는 프로토타입 제품 완성 후 의료기기 임상 GMP 적합 인정서와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임상시험계획 승인, IRB 승인을 완료해 본격적으로 임상 연구에 돌입해 유효성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드래곤플라이는 이번 KIMES 2023을 통해 선제적으로 제품을 홍보하고, 향후 개발 방향성을 확립하기 위한 인사이트도 획득하겠다는 포부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통해 뇌 과학 관련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에 공을 들였던 기조를 이어 나아가 드래곤플라이의 가디언즈 DTx를 통해 식약처의 ADHD 가이드라인 제작과 혁신의료기기로서 인정받아 빠른 상용화 사례가 나타날 여지도 보인다"라고 기대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2-23 09:59:04[파이낸셜뉴스] 드래곤플라이가 유상증자로 마련한 122억원의 자금으로 신작게임 개발과 게임형 디지털 치료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드래곤플라이는 구주 1주당 신주 0.70주를 배정하는 주주우선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신주배정기준일에 회사의 주식을 보유한 기존 주주들에게 30% 할인율을 적용해 청약을 완료했고, 남은 실권주는 일반공모로 진행했다. 최근 드래곤플라이는 연이어 신규 자금을 조달하고, CJ ENM 등 여러 기업과의 협업해 눈길을 모았다. 통상 유상증자는 신주를 상장해 자금을 조달받는 것으로 주주들의 지분 가치가 희석된다는 생각에 부정적인 시선이 있지만 증자 방식에 따라 호재가 되기도 한다. 주간사인 유진투자증권이 실권주를 인수하지 않는 조건이라 조달자금이 부족하지만 더 필요한 자금은 자체 자금으로 개발을 진행할 방침이다. 드래곤플라이는 이번 유상증자로 마련한 실탄 85% 이상을 신작 게임 개발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신사업인 디지털 치료제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 온라인 FPS 게임 ‘카르마 온라인’을 선보인 게임개발사 드래곤플라이가 원조 FPS 명가의 명성을 되찾아 건재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드래곤플라이는 100억원 이상을 신규 게임 개발에 집행한다. 게임 유저들의 니즈가 다양해지고 있는 시대에 그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줄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2004년에 출시된 스페셜포스는 국내에서 탄탄한 매니아층을 유지함과 동시에 글로벌에서도 인지도를 지속하고 있다. 해당 IP를 활용한 신규 게임으로 차세대 게임시장을 견인한다는 목표다. 지난 8월 지분 60%를 취득한 게임 개발업체 몽스(MONGS) 게임 개발에도 추가로 투자한다. 몽스는 게임 개발뿐만 아니라 대체불가토큰(NFT) 발행 경험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WEB3.0 콘솔게임인 ‘프로젝트T’를 개발키로 했다. 디지털 치료제 사업 신성장 확보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최근 디지털 치료제 시장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부는 ‘첨단 뇌과학 분야 연구개발 투자’에 2030년까지 10년간 매년 4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드래곤플라이는 2020년부터 제3세대 치료제로 불리는 ‘디지털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며 헬스케어 분야로 신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2-27 14:52:03[파이낸셜뉴스] 한미약품이 국내 제약회사 최초로 처음부터 끝까지 독자 기술로 개발한 GLP-1 비만 신약의 상용화 시점을 대폭 앞당긴다. 21일 한미약품은 비만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출시 일정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긴 2026년 하반기로 설정하고, 국내 연간 매출 1000억원 이상의 대형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임상 3상 환자 모집이 성공적으로 완료된 에페글레나타이드는 과체중 및 1단계 비만 환자에 최적화된 치료제로 속도감 있게 개발되고 있다. 이 비만 신약은 위고비 수준의 체중 감량 효과뿐만 아니라,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중에서 가장 우수한 심혈관 및 신장 보호 효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약품은 국내 의료진과 환자들이 수입 비만약에 의존하지 않도록 ‘제약 주권’을 확고히 확립하는 동시에,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진취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독자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체내에서 약물이 서서히 방출되는 ‘Slow Absorption 방식’을 통해 위장관계 부작용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GLP-1 계열 비만 치료제와 분명한 차별점이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와 디지털 치료제를 결합한 형태의 ‘국내 1호 디지털 융합의약품’도 개발하고 있다. 비만 치료제 사용시 환자들의 라이프 스타일 및 투약 안전성에 대한 고려가 반드시 이뤄져야 하는 만큼, 환자 개개인의 목표에 맞춰 식이요법, 운동요법 등 비만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의 최첨단 바이오의약품 전용 공장 ‘평택 스마트플랜트’에서 생산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계적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수입 제품과 달리 안정적 공급이 가능한데다, 보다 경제적 비용으로 공급할 수 있어 비만 환자들의 약물 접근성과 지속성을 대폭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신약 개발에 대한 뚜렷한 철학과 깊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미만이 잘 할 수 있고 해낼 수 있는 고유의 분야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며 “창조적 힘과 혁신적 R&D 역량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을 선도하고 제약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조속히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1-21 10:26:26[파이낸셜뉴스] 부산대학교 휴머노이드 후각디스플레이센터(HIC)는 포항공과대학교 바이오미래기술혁신연구센터(B-IRC)와 지난 26일 부산대 삼성산학협동관에서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MoU는 첨단 바이오 분야와 후각 디지털화 기술의 연구 협력을 강화하고, 양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이를 통한 창의적인 인재양성 및 혁신적인 연구 성과 도출을 기대하고 있다. 부산대 HIC는 2024년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글로벌 선도연구센터(IRC)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된 혁신연구센터로, 후각의 디지털화 실현을 목표로 세계 최초의 후각표준화센터를 설립 중이다. HIC는 의료 진단, 도시 및 산업 환경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후각 빅데이터 및 관련 기술 개발을 선도해 대한민국의 초격차 기술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계획이다. 포스텍 B-IRC는 생체막엔지니어링 기반의 신개념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위한 원천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산·학·연·병 협력을 통한 상용화 연구, 기업친화적 글로벌 혁신인재 양성에 주력해 국가 미래전략산업의 초격차 확보 및 전 인류의 복지 증진에 이바지하고자 주력하고 있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양 대학은 후각 디스플레이 기술과 유전자·세포 치료제 기술을 융합한 공동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후각 디스플레이 기술을 통해 다양한 질병의 조기 진단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며, 바이오 기술과 디지털화된 후각 기술의 결합으로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할 전망이다. 오진우 부산대 HIC 센터장은 “이번 협약은 부산대와 포항공대가 바이오와 디지털 후각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을 결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 대학의 협력은 국가 전략기술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 대학은 이번 MoU를 기반으로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와의 협력을 강화해 국가 전략기술 고도화 및 연구 자립화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09-27 11:06:09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복합지능연구실에서 음성 대화를 분석해 치매를 예측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의 정확도가 87.3%에 달해 해외에서 개발한 기술보다 뛰어나다. 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태블릿 기반의 앱 개발을 완료하고, 한국전기연구원 연구진과 함께 노인복지센터 등에서 실증을 계획중이다. 1일 ETRI에 따르면, 연구진은 세계 최초로 알츠하이머 치매 예측을 위한 기존의 음성, 텍스트 분석 기술에 대형 언어 모델(LLM)을 결합했다. 이 AI 기술은 노년층의 대화를 분석해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 고위험군을 선별해 낼 수 있다. 연구진은 "노년층, 특히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 고위험군에서 흔히 나타나는 부정확한 발음, 사투리 발화 등으로 인해 분석에 어려움이 있지만 축적된 음성 및 멀티모달 AI 기술을 바탕으로 이를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영국 에든버러 대학과 미국 카네기 멜론 대학에서 주최한 ADReSSo 챌린지 데이터셋에서 기존에 발표된 85.4%을 뛰어넘는 87.3%의 최고 성능을 획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일상생활 대화 과제를 중심으로 한 음성 발화 입력을 통해 경도인지장애 고위험군을 예측하는 태블릿 기반 앱 개발까지 완료했다. ETRI 복합지능연구실 강병옥 박사는 "기존 보건소에 직접 방문해 선별검사를 받는 방식에 비해, 스마트기기를 통한 대화 기반의 검사 방식은 지속적, 주기적 모니터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많은 치매 고위험군 노년층이 조기에 경도인지장애 여부를 확인하고, 초기부터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치매로 진행을 최대한 늦출 수 있도록 만들어 향후 초고령 사회의 가장 심각한 치매 문제해결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 성과는 AI와 의료 기술의 융합을 통해 치매 예방과 조기 진단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는 평가다. 향후 상용화를 통해 치매 치료를 위한 국가, 사회적 비용 절감 및 글로벌 디지털 치료제 시장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8-01 18:18:29[파이낸셜뉴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복합지능연구실에서 음성 대화를 분석해 치매를 예측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의 정확도가 87.3%에 달해 해외에서 개발한 기술보다 뛰어나다. 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태블릿 기반의 앱 개발을 완료하고, 한국전기연구원 연구진과 함께 노인복지센터 등에서 실증을 계획중이다. 1일 ETRI에 따르면, 연구진은 세계 최초로 알츠하이머 치매 예측을 위한 기존의 음성, 텍스트 분석 기술에 대형 언어 모델(LLM)을 결합했다. 이 AI 기술은 노년층의 대화를 분석해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 고위험군을 선별해 낼 수 있다. 연구진은 "노년층, 특히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 고위험군에서 흔히 나타나는 부정확한 발음, 사투리 발화 등으로 인해 분석에 어려움이 있지만 축적된 음성 및 멀티모달 AI 기술을 바탕으로 이를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영국 에든버러 대학과 미국 카네기 멜론 대학에서 주최한 ADReSSo 챌린지 데이터셋에서 기존에 발표된 85.4%을 뛰어넘는 87.3%의 최고 성능을 획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일상생활 대화 과제를 중심으로 한 음성 발화 입력을 통해 경도인지장애 고위험군을 예측하는 태블릿 기반 앱 개발까지 완료했다. ETRI 복합지능연구실 강병옥 박사는 "기존 보건소에 직접 방문해 선별검사를 받는 방식에 비해, 스마트기기를 통한 대화 기반의 검사 방식은 지속적, 주기적 모니터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많은 치매 고위험군 노년층이 조기에 경도인지장애 여부를 확인하고, 초기부터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치매로 진행을 최대한 늦출 수 있도록 만들어 향후 초고령 사회의 가장 심각한 치매 문제해결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 성과는 AI와 의료 기술의 융합을 통해 치매 예방과 조기 진단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는 평가다. 향후 상용화를 통해 치매 치료를 위한 국가, 사회적 비용 절감 및 글로벌 디지털 치료제 시장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8-01 14:24:20[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내년 주요 연구개발(R&D)사업 예산안을 24조5000억원으로 마련해 올해 삭감됐던 예산액이 상당부분 복원됐다. 올해보다 증가한 예산은 3대 게임체인저, 우주, 혁신도전형 R&D 등 선도형 R&D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집중 투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열린 제9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2025년도 국가 주요R&D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인공지능(AI)·반도체와 첨단바이오, 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 분야 R&D 사업에 3조40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또한 우주에 투입하는 R&D 예산이 1조원을 돌파했으며, 기초 분야에는 역대 최대인 2조94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오늘 심의회의에서 24조5000억원으로 의결해서 기재부에 보내지만, 기재부가 9월에 최종 정부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할때 3000억원 이상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주요 R&D 예산안은 24조80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3대 게임체인저에 3조4000억 분야별 R&D 예산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국가 혁신을 이끌 첨단바이오, AI 반도체, 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 기술과 최고·최초에 도전하는 혁신·도전형 R&D에 투자를 대폭 강화했다. AI 반도체는 2030년 3대 강국 실현을 목표로 차세대 범용인공지능 및 AI 안전기술 등 미개척 첨단 AI에 1조1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한국형 AI 프로세서, 메모리 혁신기술 개발 등 AI와 AI 반도체 간 생태계를 연계 확장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2조1000억원 투자하는 첨단바이오는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과 AI 활용 신약 개발 등 디지털 바이오에 집중 투자한다. 또 바이오 제조 혁신의 핵심 인프라인 바이오 파운드리 구축과 차세대 첨단의약품 및 치료제 확보 등 차세대 의료기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또 올해보다 32.1% 늘려 투자하는 양자 분야는 글로벌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하는 한편, 국내 연구생태계의 내실을 강화하기 위해 생태계 조성 및 코어 기술 확보에 집중한다. 이와함께 올해 첫발을 내디딘 혁신·도전형 R&D에는 1조원을 투자한다. 류 본부장은 "10%의 개선이 아닌 10배의 진보를 목표로 세계 최초에 도전하는 개척형 연구 등 우리 연구자들의 도전을 과감히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첨단산업 초격차 확보 다음으로 우리가 선도하고 있는 첨단산업 분야의 초격차 확보와 차세대 핵심 기술에 2조4000억원을 투자한다. 1800억원을 투입하는 이차전지는 차세대 배터리 분야의 세계 최초 상용화와 다양한 차세대 후보 기술에 중점 투자해 글로벌 선두수성을 지원한다. 시스템 반도체는 20230년 글로벌 점유율 10% 달성을 위해 첨단 패키징 기술 확보, 화합물반도체 등 유망 분야의 투자를 확대하고, 공공 팹 내 첨단공정 구축 지원 등을 통해 우리 팹리스 기업들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디스플레이 분야는 기술 초격차 경쟁에 앞서나갈 수 있도록 OLED 등 양산기술 고도화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기술에 적극 투자한다. ■우주 R&D, 역대 최초 1조 돌파 우주 분야는 올해 5월 개청한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역대 최초인 1조원 이상 투자한다. 이를통해 우주 신산업·서비스 창출 및 인재 양성과 더불어 차세대 발사체, 달 탐사 관련 지원을 확대해 2032년 달 착륙과 2045년 화성 도달 목표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또 2조2000억원을 미래 에너지에 투자한다.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 대응을 위해 차세대 원자로 핵심 원천기술, 청정수소의 대량 생산·유통·활용 등 경제성 확보를 위한 핵심기술, 산업공정 혁신과 글로벌 규제 대응을 위한 기술 개발에도 적극 나선다. ■기초 R&D에 2조9400억 올해 홍역을 앓았던 이공계 기초 연구분야는 역대 최대 규모인 2조9400억원의 예산을 배정하고 선도형 연구생태계를 구축한다. 우수 연구자들의 후속 연구를 지원하고, 세계적으로 태동하는 새로운 분야의 연구를 과감히 시작할 수 있게 지원하는 등 기초연구 지원 포트폴리오를 보강해 지속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자율·책무성을 제고하는 블록펀딩 지원방식 도입, 연구·인력·시설 등 패키지형 지원을 통해 혁신적 융합연구를 수행하는 국가대표 연구소를 육성키로 했다. 또한 글로벌 R&D는 선도국가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우수 그룹 간 최고 연구를 지원한다. 특히 올해 3월 세계 최대 다자 간 연구혁신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에 아시아 최초 준회원국으로 가입한 만큼 본격적인 공동연구 수행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6-27 10:55:19[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개별적·소규모 연구개발(R&D) 협력에서 벗어나 첨단바이오와 철강, 수소·CCU, 환경 등을 전략적으로 집중 투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글로벌 R&D 특별위원회 제2회 회의를 열고 글로벌 R&D 플래그십 프로젝트 4건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R&D 플래그십 프로젝트는 글로벌 R&D의 전략적 투자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다. 이번에 선정된 제1차 플래그십 프로젝트는 △보스턴 코리아 프로젝트(첨단바이오) △한국형 수소환원제철용 철광석 최적화 기술개발(철강) △넷제로 코리아 선도프로젝트(수소·CCU) △한-미 해조류 바이오매스 생산 시스템 기술개발(환경)등 총 4건이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범부처 수요조사를 통해 총 21건 제안서가 접수됐다. 이후 전문가 그룹의 서면 평가를 통해 10건을 선별하고, 종합검토위원회를 통해 우선순위를 설정한 후, 이번 글로벌 특위에서 최종 확정했다. 우선 복지부·과기정통부·산업부가 함께 하는 보스턴 코리아 프로젝트는 첨단 바이오 R&D 사업이다. 지난해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질의 의료데이터, 디지털 강국 등 우리나라의 강점을 적극 활용해 첨단바이오 분야 선도국인 미국의 보스턴을 중심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공동연구, 인력교류, 산업기술협력센터 구축 등 한·미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데이터플랫폼 구축, 희귀·난치암 치료제 개발, 의사과학자 양성, 기술사업화 및 해외진출 등 바이오 강국 도약의 교두보를 마련함으로써, 바이오 분야를 '제2의 반도체' 이자 미래 국가 핵심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산업부가 신청한 철강분야의 한국형 수소환원제철용 철광석 최적화 기술개발사업이 선정됐다. 대표적 탄소 다배출 업종인 철강산업의 탄소배출을 획기적으로 감축할 수 있는 수소환원제철 기술에 필요한 최적의 원료 조건을 확보하고, 국내 사용 철광석의 주요 수출국인 호주와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 세계적으로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 및 설비 구축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기술의 신속한 안착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원료인 분철광석의 물리적·화학적 특성을 분석해 관련 공법에 적합한 광종 및 배합 비율 도출 등 최적의 원료 조건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FINEX 기반인 우리 고유기술이 경쟁국 개발 기술보다 제조원가·품질 등에 있어 우위를 가지고 있다는 평이다.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기술이 조기 안착될 경우, 글로벌 저탄소 철강 시장 선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가 신청한 넷제로 코리아 선도프로젝트는 탄소중립 전반에 영향이 큰 수소 분야의 음이온 교환막(AEM) 수전해, 고체산화물수전해(SOEC) 등 차세대 수전해 시스템의 핵심 소재·부품 성능 개선과 CCU 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포집비용 저감, 네거티브 포집, eCCU 원천기술 확보 및 평가 플랫폼 구축 등을 목표로 한다. 기존 수전해 기술의 단점을 극복한 차세대 수전해 기술에 필요한 소재·대면적 기술, 고온 내구성 확보 기술을 통해 탄소중립 기술 전반에 필요한 수소 에너지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이미 구축된 CCU 해외 실증 설비를 활용하여 소요 비용과 기간을 획기적으로 절감함으로써 선도국 대비 90% 수준을 목표로 기술 격차를 신속하게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해양수산부가 신청한 한-미 해조류 바이오매스 생산 시스템 기술개발이 선정됐다. 이는 우리의 해조류 생산력에 주목해 미국 에너지부(DOE)에서 먼저 제안한 사업으로 해조류의 블루카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인증을 통한 신규 탄소흡수원 발굴 및 바이오매스 활용 기술개발 등을 목표로 한다. 우리의 양식환경 및 해조류 생산 노하우와 미국의 외해 양식 시스템 선도기술을 접목시켜 바이오 플라스틱, 의약품, 바이오 연료 등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신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좁은 국토 면적으로 인하여 재생에너지 생산이 제한적인 환경에서 해양 신규 탄소흡수원 창출을 통해 탄소중립 달성에도 기여 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에 선정된 플래그십 프로젝트는 다른 R&D사업과 동일하게 사업별 예산 심의,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세부 내용과 예산 규모 등을 확정키로 했다. 또 올 하반기 제2차 선정 등을 통해 총 10개 내외의 플래그십 프로젝트 선정을 추진한다. 특히 추진 방향은 우수하나 기획이 완결되지 않은 미선정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완결성을 높여 하반기에 재신청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5-30 16:26:45【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뇌 손상 환자 치료는 후유증의 악화 또는 합병증 예방이 주 목적이다. 그래서 뇌 손상 환자의 조기 예측 진단에 대한 임상의사결정시스템(CDSS)이 개발되고 있다. 또한 환자들의 회복과 재활을 위해 적절한 시기에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체계적인 진단법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24일 강원테크노파크에 따르면 뉴로핏은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으로 '진단, 치료 가이드, 치료' 전주기에 걸친 뇌 영상 분석 솔루션을 연구 개발하는 전문기업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뉴로핏은 '신경(Neuro)'과 '선지자(prophet)'의 합성어로 눈으로 쉽게 볼 수 없는 뇌 현상을 보여주고 뇌질환 치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선구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실제 AI 기반 뇌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인 뉴로핏 아쿠아가 올해 5월 미국 FDA 인증을 받았고 국내 기업 최초로 글로벌 스타트업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스타트업 크리스피어 APAC 2023'에 선정되는 등 뇌질환 영상 AI 솔루션 분야에서 선구자의 길을 걷고 있다. ■강원 정밀의료산업 규제자유특구 실증 제품 뉴로핏은 강원 정밀의료산업 규제자유특구 실증을 통해 뇌 손상 후유증으로 인한 장애가 있는 환자들의 개인 맞춤형 경두개 전기자극(tDCS) 치료를 계획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AI 기술 기반으로 뇌졸중으로 인한 병변 유무를 탐지하고 병변의 크기와 위치 검출, 병변과 주변 조직을 구획화하는 소프트웨어다. 이 제품은 뇌 영상 치료 계획 소프트웨어와 함께 사용할 뿐만 아니라 뇌졸중으로 인한 병변의 크기와 위치 등을 검출해 의료진의 진단 보조 목적으로 단독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동현 뉴로핏 CTO는 의공학 분야 최대 학술대회인 국제의용생체공학 컨퍼런스(EMBC 2023)에 참가해 뇌 영상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전기 자극 치료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해 큰 호응을 얻었다. EMBC는 전기전자공학자협회가 주최하는 컨퍼런스 중 의생명공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는 국제 학술회의다. ■뉴로핏 아쿠아 미국 FDA 인증(510(k) Clearance) 뉴로핏의 주력제품은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로 뇌 MRI(자기공명영상)를 AI 기술로 분석해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등에서 관찰되는 뇌 위축과 백질의 변성을 분석하는 뇌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다. 자체 개발한 AI 엔진을 기반으로 5분 만에 뇌 영상 분할 및 분석이 가능하며 분석 실패율은 0%로 모든 인종, 나이, 성별과 관계없이 뇌 영상 분석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 있다. 이 제품은 올해 3월 싱가포르 HSA 인증(class B)을 받은데 이어 5월에는 미국 FDA 인증(510(k) Clearance)까지 받았다. 또한 뇌 MRI 분석 기반으로 알츠하이머병 원인 물질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의 위험도를 예측하는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 받아 국내 기업 최초로 글로벌 스타트업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스타트업 크리스피어 APAC 2023' 참여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스타트업 크리스피어는 로슈와 플러그앤플레이가 설립한 세계 최대 디지털 헬스 솔루션 이노베이션 플랫폼 중 하나다. 혁신 의료기기 및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개발하는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과 글로벌 기업 간 공동연구를 통해 의료 솔루션을 개발하고 상업화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뉴로핏은 지난 8월부터 3개월 동안 로슈진단으로부터 전문가 멘토링, 글로벌 네트워크 교류 등 다양한 지원을 받아 연구 개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빈준길 뉴로핏 대표이사는 "최근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카네맙과 도나네맙 등 항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항체 치료제 처방과 예후 관찰에 있어 뉴로핏의 MRI 및 PET 영상 분석 기술이 핵심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여 기술 고도화와 제품 상용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10-24 18:08:32【 춘천=김기섭 기자】 디지털 헬스 전문기업 라이프시맨틱스는 의료정보기술과 AI 기반의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 풀 라인업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국내 첫 개인건강기록(PHR·Personal Health Record) 상용화 플랫폼 '라이프레코드(LifeRecord)'를 바탕으로 B2B 솔루션부터 B2C 서비스까지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며 국내 헬스케어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다. 22일 강원테크노파크에 따르면 라이프시맨틱스는 핵심 기술인 라이프레코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디지털 치료제, 비대면 진료, 의료 AI솔루션 등 자체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군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호흡 재활 환자를 위한 디지털 치료기기 '레드필 숨튼'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콜' △인공지능 기반 정밀의료 솔루션 등이다. ■강원규제자유특구 참여…전립선암 예측 AI솔루션 개발 라이프시맨틱스는 강원정밀의료산업 규제자유특구와 AI정밀의료 솔루션(닥터앤서2.0) 과제에 참여해 AI기반 정밀의료 솔루션을 개발하고 실증을 수행하고 있다. 전립선암 발생예측(진단보조) 솔루션은 병원에서 진료 목적으로 수집한 전립선암 의심환자의 가명화된 의료데이터와 유전체 데이터를 입력으로 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활용, 해당 환자의 전립선암 유무 진단을 보조하는 서비스다. 서비스 내부검증 결과 85% 이상 정확도를 확인한 라이프시맨틱스는 이달 중 외부기관 성능검증을 통해 공인시험성적서를 확보할 예정이며 임상적 안정성과 유효성 검증을 위해 강원대학교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과 함께 확증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립선암 발생예측 솔루션이 실증을 거쳐 의료 현장에 보급될 경우 통증, 출혈, 감염, 배뇨장애 등의 부작용을 수반할 수 있는 불필요한 전립선 조직검사 횟수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한 치료과정에 대한 환자의 참여와 신뢰도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AI솔루션 대학병원서 실증 후 산업화 라이프시맨틱스는 전립선암 예측 정밀의료 AI솔루션을 활용해 강원대학교병원을 찾는 전립선암 예측 환자와 정상인 환자를 대상으로 실증을 추진하게 된다. 또 실증데이터를 기반으로 비교 임상문헌을 작성하고 학술 논문지에 발표하는 한편 비교임상문헌과 학술논문,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급여 등재를 신청할 계획이다. 실증은 강원대병원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등 병원 3곳으로부터 150명의 환자 임상정보를 바탕으로 필드 테스트를 하게 된다. 라이프시맨틱스는 2024년 4월까지 실증을 진행하고 내년 말쯤 급여 등재를 완료한 후 국내와 해외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2026년 사업 매출 목표는 국내 29억여원, 해외 100만달러다. 라이프시맨틱스가 개발하고 있는 AI솔루션은 전립선암 이외에도 △피부암 진단보조 소프트웨어 △모발밀도 분석 소프트웨어 △차기 혈압예측 소프트웨어 △고혈압 합병증 예측 소프트웨어 등 모두 5개 분야 인공지능 기반 정밀의료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피부암 진단보조 소프트웨어는 스마트폰으로 촬영된 피부암 의심환자의 피부종양 이미지를 분석해 해당 병변의 악성 종양과 양성 종양 여부를 감별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임상시험 승인 후 현재 경북대학교병원, 영남대학교병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과 함께 확증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모발밀도 분석 소프트웨어는 확대경이 부착된 스마트폰으로 촬영된 면도된 두피 이미지 내 존재하는 모낭과 모발 수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임상시험 승인 후 현재 경북대학교병원과 함께 확증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차기 혈압예측 소프트웨어는 과거 8주간 기록된 가정혈압과 맥박 수치를 기반으로 향후 4주간의 가정혈압 수치 예측을 지원하는 혈압분석 소프트웨어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임상시험 승인 후 현재 전남대학교병원, 부천성모병원, 한양대학교병원과 함께 확증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고혈압 합병증 예측 소프트웨어는 고혈압 환자의 임상 데이터 분석을 통해 향후 5년 이내 심장질환과 뇌질환 등 합병증 발병 여부 예측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로 확증 임상시험을 수행하고 있으며 임상적 유효성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정밀의료를 구성하는 3개의 데이터 축인 △임상 데이터 △유전체 데이터 △라이프로그 데이터 등을 처리하는 의료 인공지능 기술을 지속적으로 축적할 계획이다. 송승재 라이프시맨틱스 대표는 "임상적 유효성과 안정성 검증 후 의료 현장에 진출해 의료기관 역량을 확대시키고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등 대한민국 의료분야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2023-10-22 18:1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