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디지털 영상의료기기 전문기업 디알텍이 간접방식 3차원(3D) 맘모그래피(이하 맘모) 디텍터를 업계에 처음 공급하며 상용화에 성공했다. 디알텍은 중국과 유럽에 각각 본사를 둔 의료기기 업체인 U사와 A사에서 실시한 1년 이상의 엄격한 성능 및 품질 테스트를 통과한 뒤 3D 맘모 디텍터를 납품하기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맘모 영상진단장비는 △유방암검진 △유방외과 △여성의학과 △영상의학과 △검진버스 등에서 사용하는 검진 및 진단 장비로 디알텍은 이 분야에 강세를 보인다. 디알텍은 지난 2015년에 기존 아날로그 장비를 디지털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카세트형 맘모 디텍터를 세계 최초로 출시하며 관련 시장을 개척했다. 이어 2022년에는 디텍터 사업을 넘어 자체 개발한 76㎛ 픽셀 2D 맘모 디텍터를 적용한 맘모 시스템 '아이디아(AIDIA)'를 출시한 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했다. 국내외 아이디아 누적 판매량은 최근 300대를 넘어섰다. 디알텍은 이번에 간접방식 3D 맘모 디텍터 상용화에도 성공했다. 특히 이 제품을 적용한 간접방식 3D 맘모 시스템 '아이디아 럭스' 개발을 마친 뒤 올 하반기부터 국내외 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아이디아 럭스는 지난해 말 국내 식약처 인증을 받았으며, 현재 국내 유수 대학병원에서 임상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디알텍은 이미 중앙아시아 업체에 아이디아 럭스를 내년부터 50대 이상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프랑스와 스페인 업체들과도 공급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디알텍은 올해 말 아이디아 럭스에 대한 유럽인증(CE)을 획득한 뒤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아이디아 럭스 공급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디알텍 관계자는 "2D 아이디아와 중저가 2D '아이디어 볼브'에 이어 이번에 간접방식 3D 아이디아 럭스까지 선보이면서 맘모 시스템 라인업을 확장했다"며 "조만간 미국 홀로직 등 해외 일부 기업들이 과점 중인 직접방식 3D 맘모 디텍터, 맘모 시스템도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럴 경우 유방암 진단 분야에서 풀라인업을 보유한 회사로서 홀로직 등과 글로벌 시장에서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6-23 15:53:56[파이낸셜뉴스] 디지털 영상의료기기 전문기업 디알텍은 오는 31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제20회 세계비파괴검사학술대회(WCNDT)'에 참가해 벤더블 디텍터를 포함한 산업용 디지털 엑스레이 제품을 공개했다. WCNDT 행사는 국제비파과검사위원회(ICNDT)가 4년 주기로 대륙을 순환하며 진행하는 비파괴검사 분야 세계 최대 규모 행사다. 이번 제20차 WCNDT 행사는 코로나로 인해 8년 만에 열린다. 70개국에서 3000여명 관계자들이 참가해 1000편 가량 국제학술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업들은 400여개 부스를 통해 제품을 전시한다. '비파괴검사(Non Destructive Testing)'는 재료나 구조물 결함이나 특성을 확인하기 위해 제품을 파괴하지 않고 시험하는 방법이다. 가스와 석유배관, 밸브, 용기, 저장탱크, 2차전지 등 다양한 제품과 함께 원전과 플랜트, 항공 등 주요 시설 안전을 위해 적용한다. 디알텍은 이번 WCNDT 행사를 통해 대구경 배관을 검사할 수 있는 벤더블 디텍터 '익스트림 플렉스' 최신 모델을 처음 공개했다. 벤더블 디텍터는 디알텍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고 특허를 보유한 산업용 솔루션이다. 디알텍 벤더블 디텍터는 자유롭게 곡률변동이 가능한 특성이 있어 기존 평판형 엑스레이 디텍터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존 평판형 디텍터는 송유관과 가스관, 수도관 등 곡면부에서 영상이 왜곡되는 문제가 있었다. 벤더블 디텍터를 적용하면 곡면에서도 선명하고 정확한 영상을 얻을 수 있어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의 활용도가 높다. 디알텍 관계자는 "이번 WCNDT 행사를 통해 구경 크기별 비파괴검사 솔루션을 풀라인업으로 갖췄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며 "익스트림 플렉스 최신 모델 출시를 통해 소·중·대 구경 배관 검사에 대한 폭넓은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5-29 07:04:56[파이낸셜뉴스] 뷰웍스가 엑스레이 디텍터에 인공지능(AI)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SW)를 결합한 융복합 솔루션을 앞세워 미래 기술 선도에 나섰다. 뷰웍스는 최근 12년 전 출시한 평판형 엑스레이 디텍터 'VIVIX' 시리즈를 고해상도, 경량화 등 성능 개선과 함께 AI 진단보조 기능을 결합했다고 8일 밝혔다. 이를 통해 치과용에서 유방검사용, 수의용까지 활용처를 넓히고 있다. 뷰웍스 관계자는 "올해 세계적인 트렌드인 방사선량 최소화, AI 진단보조 등 융복합 기술로 진화된 통합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저선량 엑스레이 촬영 시 발생하는 노이즈를 제거해 진단 영상의 선명도를 높이는 딥러닝 기반 솔루션 '딥 디노이징'을 개발,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평판형 엑스레이 디텍터(FPD)는 10여년 전 글로벌 의료영상 분야에서 기존 아날로그 방식 디텍터(CR)를 대체하는 핵심 컴포넌트로 떠올랐다. 뷰웍스는 2012년 평판형 엑스레이 디텍터 'VIVIX' 시리즈와 더불어 세계 최초로 개발한 AED를 선보이며 아날로그 엑스레이 장비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했다. 'VIVIX' 시리즈는 발매된 해에 유럽CE 인증과 더불어 무선 평판형 엑스레이 디텍터로서는 국내 최초로 미 FDA 인허가를 취득했다. 영상 획득 성능과 제품 안정성을 바탕으로 북미,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인 결과 평판형 엑스레이 디텍터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2011년 1%에서 2023년 66%까지 늘었으며, 최근 6년간 정지영상 엑스레이 디텍터 매출액은 연평균 성장률 7.8%를 기록했다. 이후 평판형 엑스레이 디텍터는 시장 수요에 따라 경량화 설계 및 신소재를 적용, 분야별 맞춤형 솔루션으로 고도화됐다. 뷰웍스의 신형 정지영상 디텍터 'VIVIX-S FW'는 표면에 유리 대신 유연성이 강한 폴리이미드 필름 소재 기판을 적용해 기존 대비 25% 이상 경량화 되었으며, 내충격성도 함께 강화됐다. 치과용 동영상 디텍터 'VIVIX-D'의 경우 인듐 갈륨 아연 산화물(IGZO) 박막트랜지스터(TFT)를 탑재해 의료영상의 화질과 프레임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였으며, 최근 이동형 C-arm·유방검사용으로 적용처를 넓혀가고 있다. 한편, 뷰웍스는 최근 전용 영상 진단 소프트웨어 'VXvue'에 수의용 AI 진단보조 기능을 연계해 핵심 시장인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특히 AI 등 혁신 기술 투자에 힘써 기술 고도화 및 제품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4-08 14:58:59[파이낸셜뉴스] 디지털 진단영상 솔루션 전문기업 디알텍이 글로벌 치과용 진단시스템(엑스레이) 업체들과 잇달아 동영상 디텍터 공급을 확정짓고 있다. 이를 통해 치과용 동영상 디텍터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디알텍은 유럽에 본사를 둔 치과용 엑스레이 기업과 동영상 디텍터 '익스피드'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을 확정한 업체는 글로벌 치과용 엑스레이 업계에서 상위 5위 안에 드는 업체다. 납품은 올 하반기에 시작해 내년부터 공급 물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디알텍은 지난해 치과용 엑스레이 업계 최상위권 업체와도 동영상 디텍터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디알텍 관계자는 "회사 4대 성장동력원 중 하나인 동영상 디텍터가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되면서 성장을 위한 기반 강화와 함께 글로벌 업체로서의 이미지 제고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영상 디텍터는 치과에서 사용하는 파노라마와 덴탈 CT(컴퓨터단층활영)에 장착되며, 고해상도 3차원(3D) 입체 영상을 촬영하는 장비의 핵심 부품이다. 덴탈 CT는 교정, 양악수술과 성형, 이비인후과 수술, 정확한 임플란트 시술, 고난이도 신경치료를 위한 3D 영상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에 공급하는 익스피드는 고해상도 영상을 빠른 속도로 촬영하고, 동영상 선명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IGZO TFT' 기술을 비롯해 'DEPAI' 기술까지 탑재했다. DEPAI는 인공지능(AI) 기술로 영상 노이즈를 크게 줄여 경쟁사 제품보다 적은 방사선량으로도 더욱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 디알텍은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오스템임플란트 등 국내 유수 업체들뿐 아니라 일본 치과용 엑스레이 상위권에 속한 업체에도 익스피드를 공급하면서 사업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업체들과 잇달아 공급계약을 확정하면서 향후 치과용 동영상 디텍터 관련 실적이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그동안 글로벌 치과용 시장은 미국과 일본 디텍터 업체가 대부분 장악했다. 이 시장에 디알텍이 차별화된 IGZO 기술과 AI 기술을 탑재한 고성능 제품으로 본격 진입하면서 업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치과용 진단시스템 업체가 차세대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서는 목표 사양을 맞출 수 있는 디텍터 업체와의 공급계약 체결과 함께, 강화된 유럽 CE, 미국 FDA 등 나라별 인증을 취득하는데 1년에서 1년 6개월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 이런 이유로 디텍터 업체 입장에서는 실제 본격적인 매출로 이어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이번에 디알텍이 계약한 경우는 기존 판매 중인 치과용 엑스레이에서 디텍터만 변경하는 상황이어서 디텍터 판매 시점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디알텍은 치과용 동영상 디텍터에 이어 IGZO TFT 기반 라인센서 역시 국내외 다양한 치과용 진단시스템 업체들과 공급을 협의 중이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증가 흐름은 이어갔지만, 제품군 라인업을 확대하기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인력 확충과 함께 향후 늘어날 물량에 대응하기 위한 공장 증설, 해외 전시회 참가 등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며 "하지만 투자와 함께 공급계약 체결 결과가 올 하반기부터 성과로 이어지면서 점진적으로 매출액 증가와 함께 수익성 개선을 체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3-29 08:24:48[파이낸셜뉴스] 디지털 영상진단 솔루션 전문기업 디알텍이 차기 주력 제품군 중 하나인 동영상 디텍터 공급 지역을 국내와 일본에 이어 유럽 시장으로 확장했다. 디알텍은 유럽에 본사를 둔 치과용 엑스레이 업체에 동영상 디텍터 '익스피드'를 납품하기로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업체는 전 세계 치과용 엑스레이 업계 최상위권에 속한다. 디알텍 관계자는 "유럽 치과용 엑스레이 업체에 연내 시생산 수준으로 공급한 뒤 내년부터 본격 양산을 통해 대량 납품할 예정"이라며 "유럽 다수 치과용 엑스레이 업체들에 공급이 임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납품하는 동영상 디텍터는 치과에서 사용하는 덴탈 CT에 장착하며, 고해상도 3차원(3D) 입체 영상을 촬영하는 장비의 핵심 부품이다. 덴탈 CT는 양악수술과 정확한 임플란트 시술, 고난이도 신경치료를 위한 3D 영상정보를 제공하는 장비다. 치과용 영상장비 세계 시장은 기존 파노라마 촬영 등 2D 시장에서 3D CT 시장으로 빠르게 전환한다. 특히 이번에 공급하는 디알텍 동영상 디텍터 익스피드에 고해상도 영상을 빠른 속도로 촬영, 동영상 선명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IGZO TFT' 기술을 업계 최초로 적용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로 영상 노이즈를 줄여 경쟁사 제품보다 적은 방사선량으로도 더욱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 그 결과, 디알텍은 오스템임플란트 등 국내 유수 진단시스템 업체들에 동영상 디텍터 제품군을 공급했다. 아울러 전 세계 치과용 엑스레이 상위권에 속한 일본 업체에도 공급을 해왔으며, 이어 시장 점유율이 높은 거래처를 추가로 확보한 상황이다. 그동안 미국과 일본 디텍터 업체가 장악해온 유럽 덴탈 시장마저 차별화된 기술과 고성능 제품을 통해 본격 진입했다. 디알텍은 유럽에 본사를 둔 최상위권 치과용 엑스레이 업체와의 거래 시작을 통해 덴탈 업계에서 더욱 큰 입지를 다지게 될 전망이다. 디알텍은 앞서 올해 3월 'IDS(International Dental Show)' 전시회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IGZO TFT 기반 라인센서를 선보였다. 이 제품 또한 출시와 함께 국내외 다양한 치과용 진단시스템 업체들로부터 관심을 받는다. IGZO TFT 기술로 라인센서까지 확보하면서 덴탈 관련 풀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이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차기 주력 제품군 확보와 함께 늘어나는 물량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개발(R&D) 및 증설 투자, 인력 확충 등으로 수익성이 업계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며 "하지만 내년 하반기부터 동영상 디텍터, 벤더블 디텍터 등 공급 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11-06 08:13:49[파이낸셜뉴스] 영상진단 솔루션에 주력하는 디알텍이 일본 유수 중공업 대기업에 산업용 디텍터 공급을 확정했다. 디알텍은 일본 이시카와지마 중공업과 산업용 밴더블 디텍터 납품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디알텍이 이시카와지마 중공업에 공급하기로 한 제품은 휘어지는 특성이 있는 밴더블 디텍터다. 그동안 송유관과 가스관, 수도관 등에 쓰인 디텍터는 곡면부 영상이 왜곡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여기에 밴더블 디텍터를 적용하면 곡면에서도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 앞서 디알텍은 밴더블 디텍터를 아람코와 쉘, 쉐브론, 페트로나스 등 해외 유수 정유사들에 공급하거나 납품을 논의 중이다. 최근에는 두산에너빌리티와 공동 연구계약을 체결하며 원자력 분야로 밴더블 디텍터 적용 범위를 확대하기도 했다. 이시카와지마 중공업은 디알텍으로부터 밴더블 디텍터를 받아 원자력발전소에 들어가는 배관을 정기적으로 검사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다. 디알텍 관계자는 "밴더블 디텍터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외 업체들로부터 납품 문의가 이어진다"고 말했다. 아울러 디알텍은 밴더블 디텍터 외에 산업용 평면형 디텍터를 미국연방수사국(FBI)에 최근 납품하기 시작했다. 미국연방수사국은 디알텍 디텍터를 활용해 폭발물 검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디텍터는 엑스레이 등 진단시스템에 들어가 촬영한 이미지를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그동안 디알텍은 병·의원에 의료용 디텍터를 공급하는 데 주력해왔다. 하지만 최근 디텍터가 의료 분야 외에 정유와 조선, 원자력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면서 디알텍 실적에서 의료 이외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디알텍은 2차전지(배터리) 검사장비에 들어가는 디텍터를 조만간 중국에 수출할 예정이다. 검사장비에 디텍터를 적용할 경우 전기자동차에 들어가는 2차전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결함을 검출할 수 있다. 앞서 디알텍은 국내 업체가 생산하는 '3차원(3D) 인라인 AXI' 검사장비에 동영상 디텍터를 적용했다. 이 관계자는 "의료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에너지와 조선, 정유, 중공업, 원자력 등 다양한 분야로 디텍터 적용 범위를 확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9-22 08:20:49[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18일 오후 2시 30분 부경대학교 미래관 2층 CEO홀에서 전력반도체 산업 주요기업인 ㈜비투지 주최로 ‘화합물반도체 디텍터 한일 공동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화합물반도체 디텍터 심포지엄은 그동안 일본 내에서 화합물반도체 디텍터 연구개발의 최신동향을 공유하기 위해 일본 산·학·연 관계자들이 개최하던 모임으로 올해부터 범위를 확장해 한일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부산에서 개최하게 됐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화합물반도체 디텍터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자인 아오키 토루 일본 시즈오카대학 부총장을 비롯해 시마조 겐지 일본 도쿄대 교수, 히로키 다나카 일본 교토대 교수, 히토미 게이타로 일본 도호쿠대 교수, 코지마 타카히로 옥사이드 최고기술경영자(CTO), 박찬선 고려대 바이오의공학부 교수, 오경민 한국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사 등 전문가들이 최신 기술 동향을 발표한다. 특히 심포지엄 개최를 앞두고 기장군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에 있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을 방문해 의료 방사선 영상 관련 연구 시설을 견학하고 향후 수출용 신형연구로 등 국책사업 관련 한일 공동연구 협의를 진행한다. 심포지엄의 주관사인 비투지는 질화갈륨(GaN) 소재를 적극적으로 의료 영상 분야에도 적용하려는 전력반도체 분야 강소기업이다. GaN 웨이퍼 및 수직형 GaN 전력 소자 개발 등을 목표로 세계 최고의 GaN 기술을 보유한 일본 대학과 업체들과 적극적으로 협업해왔고 지난 6월 2일에는 부산시-비투지-옥사이드 3자간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옥사이드는 일본 야마나시현에 위치한 반도체 소재 분야 강소기업으로 단결정 및 레이저 관련 기술개발을 통해 반도체 소재 및 의료분야의 상용화를 기업 목표로 하고 있다. 송복철 시 경제특별보좌관은 “이번 화합물반도체 디텍터 한일 공동심포지엄을 통해서 최신 연구 동향 공유 및 한일 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이러한 협력을 바탕으로 화합물반도체의 미래 응용 분야의 기술을 선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면서 “부산이 국내뿐 아니라 세계 화합물 반도체 산업 및 의료 영상 기기 산업 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7-18 11:21:34[파이낸셜뉴스] 진단영상 솔루션 전문기업 디알텍이 의료에 이어 전기차 분야로 동영상 촬상소자(디텍터)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24일 디알텍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2차전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세결함을 검출하는 3차원(3D) 자동 엑스레이 검사장비(3D인라인AXI)에 동영상 디텍터를 탑재했다. 디텍터는 엑스레이 등 진단기기로 촬영한 이미지를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이를 이용하면 촬영한 뒤 현상하는 과정 없이 곧바로 모니터를 통해 이미지를 볼 수 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에 동영상 디텍터를 적용할 경우, 전극판 휘어짐이나 이물질 등을 검출해 발화 등 위험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자동차에서 안전이 생명과 직결하는 만큼 향후 배터리 검사장비와 함께 여기에 들어가는 동영상 디텍터 수요 역시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동영상 디텍터는 디알텍이 세계 최초로 디텍터에 상용화한 인듐·갈륨·아연·산화물(IGZO) TFT 기술을 사용했다. 98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 화소(픽셀) 높은 해상도로 기존 기술인 비정질 실리콘(a-Si) TFT 기술에 비해 10배 빠른 속도와 함께 10배 낮은 노이즈로 감도를 높였다. 낮은 방사선 조사량에서 초당 최대 60프레임으로 영상을 촬영한 뒤 실시간 데이터를 전송, 잔상 없이 정확하고 빠른 검사가 가능하다. 이 제품은 배터리 검사 외에 주조(Casting) 공정, 고고학 발견 등 다양한 용도에 사용할 수 있다. 디알텍 관계자는 "국내 대형 배터리 업체에 동영상 디텍터를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해외 배터리 업체와도 현재 납품을 위한 평가를 준비 중"이라며 "원통형 배터리에 이어 향후 △파우치형 △각형 △소형 등 다양한 배터리 검사 분야로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가 올해 687기가와트(GWh)에서 오는 2035년 5.3테라와트(TWh)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역시 같은 기간 1210억달러에서 6160억달러로 5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디알텍은 다음 달 국내 대형 선박회사에 벤더블(휘어지는) 디텍터 '익스트림 플렉스'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방사선투과검사(RT) 방식으로 선박 용접 부위를 검사하는 이 제품은 최근 선급 인증과 함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으로부터 방사선 발생장치 사용변경 허가까지 받았다. 디알텍은 익스트림 플렉스를 선박에 이어 엔지니어링과 플랜트,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 공급할 계획이다. 익스트림 플렉스 매출은 2021년 29억원에서 지난해 79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50%에 달했다. 디알텍은 지난해 매출액 895억원, 영업이익 49억원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5-24 08:06:54[파이낸셜뉴스] 진단영상 솔루션 전문기업 디알텍이 송유관, 가스관 등 비파괴검사에 쓰이는 벤더블·커브드 디텍터(휘어지는 촬상소자) 수출을 본격화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디알텍은 현재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와 벤더블·커브드 디텍터 납품을 위한 성능 테스트와 함께 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쉘과 쉐브론, 페트로나스 등 중동, 북미 유수 정유사들과도 벤더블·커브드 디텍터 납품을 협의 중이다. 디알텍은 오랜 기간 아날로그 필름을 사용해온 배관 방사선 투과 검사기술(RT) 시장에서 디지털 전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수년 전부터 휘어지는 디텍터 연구·개발(R&D)에 주력했다. 그 결과, 지난 2021년 11월 벤더블·커브드 디텍터 '익스트림 플렉스' 시리즈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익스트림 플렉스는 그동안 국내외 다양한 작업 환경에서 극한의 조건으로 평가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비파괴 검사원들의 요구 조건을 반영했다. 그 결과, 극한의 저온과 고온에서도 성능을 유지하는 동시에 높은 내구성으로 'IP67' 등급 방진·방수 기능까지 갖췄다. 무게도 가벼워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으며, 벤딩 시 곡률을 유지하는 힌지 잠금 기능도 강화했다. 디알텍은 익스트림 플렉스를 출시한 뒤 중동, 북미 등 산유국을 중심으로 관련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아울러 벤더블·커브드 디텍터 관련 원천특허들을 국내외에 출원·등록, 경쟁사들이 모방 제품을 출시하기 어려워 독점 체제가 가능할 전망이다. 디알텍 관계자는 "벤더블·커브드 디텍터가 조선과 석유화학, 정유, 철강, 건설 등 다양한 산업계에서 비파괴검사 솔루션으로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며 "특히 비파괴검사 시장 중 25%가량을 차지하는 오일·가스 배관 검사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5-17 08:11:34[파이낸셜뉴스] 진단영상 솔루션 전문기업 디알텍이 해외 시장으로 치과용 동영상 촬상소자(디텍터) 공급 확대에 나섰다. 디알텍은 치과용 동영상 디텍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관련 공장 증설도 본격 추진한다. 1일 디알텍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일본 치과용 단층촬영기(CT) 업체 A사에 동영상 디텍터 '익스피드(EXPEED)'를 납품한 데 이어 최근 일본 B사에도 공급을 확정했다. 디알텍 관계자는 "일본 치과용 CT 업체들에 동영상 디텍터를 잇달아 납품하게 됐다"며 "아울러 세계 1위를 포함한 해외 유수 치과용 CT 업체들과 현재 관련 제품 공급 협의를 마무리 중인 단계"라고 말했다. 디알텍이 지난 2018년 세계 최초로 'IGZO(인듐·갈륨·아연·산화물) TFT'를 적용해 출시한 치과용 동영상 디텍터 익스피드 시리즈는 최근 북미영상의학회(RSNA), 유럽치과의학회(IDS) 등에 잇달아 출품한 뒤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치과용 동영상 디텍터는 △근관치료 △임플란트 설계 △치아교정 △양악수술 등을 위해 환자 구강 상태를 실시간 촬영하는 디지털 CT에 맞춤식으로 탑재하는 3차원(3D) 촬상소자다. 특히 익스피드는 치과용 전산화 단층촬영기(콘빔CT 장비)에 적용하는 고성능 동영상 디텍터다. 입체적인 촬영과 함께 두부 계측(세팔로메트리), 2차원(2D) 평면 파노라마, 턱관절(TMJ) 등 다양한 방식으로 촬영할 수 있다. 익스피드는 98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 크기 화소(픽셀) 단위 IGZO TFT를 적용했다. 여기에 독자적인 'FOCUS(Fluorescent Optical CsI Upgraded Structure) CsI' 신틸레이터를 증착, 빛의 산란에 의해 발생하는 영상 잡음(노이즈)을 줄여 저선량에서도 고해상도 영상 확보가 가능하다. 그동안 동영상 디텍터는 일본과 미국, 프랑스 등 해외 업체들이 시장을 과점해왔다. 이 관계자는 "IGZO TFT 등 차별화된 기술을 기반으로 해외 치과용 디텍터 업체들과 경쟁한 결과 지난 2021년부터 일본 치과용 엑스레이 업체에 익스피드를 처음 공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디알텍은 현재 국내외 유수 치과용 CT 업체들에 동영상 디텍터를 공급한다. 아울러 전 세계 치과용 CT '빅5' 업체 중 3곳과 대규모 거래를 협의하고 관련 제품 양산을 준비 중이다. 익스피드 매출은 2020년 3억원, 이듬해 13억원에 이어 지난해 72억원으로 증가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463%에 달했다. 이는 일본 치과용 CT 업체로의 동영상 디텍터 공급 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편, 디알텍은 지난해 매출액 895억원과 영업이익 49억원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 치과용 동영상 디텍터는 향후 주요 성장 동력 중 하나로 해외 유수 업체들에 본격 공급하게 되면 매출액,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5-01 08: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