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7일 한일중 정상회의 성과에 대한 기대를 내비치며 3국 정상회의 매년 개최 희망을 밝혔다.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6일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리창 중국 총리를 환영하는 만찬에서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서 “한일중 정상회의가 지난 2019년 제8차 정상회의에 이어 4년 5개월 만에 개최돼 의미가 더욱 크다”며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3국 정상이 매년 만나 꾸준히 소통하고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는 27일 9번째로 열리는 한일중 정상회의는 우리나라가 의장국을 맡으며 4년 반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윤석열 정부는 그간 3국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일중의 참여를 이끌고자 오랜 노력을 들였다. 윤 대통령은 ‘따오기’라는 새를 언급했다. 따오기는 한때 멸종위기에 처했지만 한일중 당국이 복원을 위해 손을 잡으면서 개체 수가 늘어났고, 지금은 3국 모두에서 천연기념물로 보호받고 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따오기 보호처럼 눈에 띄는 성과들을 만들어보자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따오기가 3국 협력의 결실이자 상징이 된 것처럼 내일(27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3국 국민들이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들이 많이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3국의 청년 미래세대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미 문화적인 교류가 활발한 만큼 이를 더욱 촉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3국 청년들은 한국의 K-POP, 일본의 애니메이션, 중국의 판다를 좋아하며 서로 이미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3국 협력의 성숙을 위해 미래세대인 청년들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3국 청년들이 가깝게 교류하며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개척해나간다면 3국 협력의 밝은 미래가 활짝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만찬장에선 3국 문화예술인들이 여러 합동공연들을 펼치며 문화적 공통성과 동시에 각국의 개성을 조화롭게 선보였다. 3국 도예가들이 교류하며 제작한 도자기들이 즐비한 가운데 3국 다문화어린이합창단이 일중의 대표민요를 불렀고, 우리 가야금·이론 샤쿠하치·중국 얼후 등 전통악기 연주가 이어졌다. 3국의 현대음악 밴드들이 나서 공연을 펼쳤고, 앵콜곡으로 가수 신중현의 ‘봄비’를 함께 부르기도 했다. 만찬 메뉴로는 3국 공통 식재료인 두부·만두·장류로 만든 대게 궁중 어만두, 한우 양념갈비와 구운 채소, 오색 골동반과 시금치 된장국 등이 올랐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5-26 21:45:28[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 경상남도, 창녕군은 정부혁신과 적극행정의 하나로 오는 14일 오후 2시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천연기념물인 따오기를 야생방사한다. 네 번째를 맞는 이번 따오기 야생방사는 1차, 2차, 3차 방사와 같이 40마리를 방사할 예정이지만 현재 야생에 생존하고 있는 따오기의 수컷 비율이 높아 내년도 번식기에 많은 개체 수가 자연 번식 할 수 있도록 암수 비율을 3대2(암컷 24마리, 수컷 16마리)로 방사할 계획이다. 그 동안 3차례의 따오기 야생방사가 모두 봄철(5월) 연1회 방사해 오던 것에 비해, 이번 야생방사는 처음으로 가을에 방사를 시도한다. 과거 1883년부터 우리나라의 따오기 관찰기록을 살펴보면 한반도 남쪽에서 주로 월동을 위해 겨울철새로 도래한 기록이 주류를 이뤘으며 기존 3회 방사결과, 여름철 폐사율이 가장 높았던 점, 내년도 번식기에 추가적인 번식쌍 확보, 일본의 경우 봄·가을 야생방사를 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최초로 가을방사를 추진하게 됐다. 그동안 야생에 방사했던 따오기 중 2쌍이 올해 4월, 번식을 시도해 그 중 1쌍이 새끼 2마리 번식에 성공해 앞으로 야생방사 개체가 증가해 국내 전역에서 번식할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 상태다. 이번에 방사하는 따오기 역시, 지난 방사와 같이 위치추적기(GPS)와 개체식별 가락지를 부착해 방사될 예정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10-12 09:06:3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에서 국내 미기록종인 가칭 ‘적갈색따오기’가 관찰됐다. 울산시는 지난 5월 8~9일 양일간 울주군 회야강 인근 논에서 적갈색따오기가 먹이활동 하는 모습이 대구에서 조류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전경삼 씨의 카메라에 담겼다고 13일 밝혔다. 적갈색따오기는 황새목 저어새과 적갈색따오기속으로 학명은 'Plegadis falcinellus'이며, 영명으로 글로시 아이비스(Glossy Ibis)이다. 국내 공식 이름이 없어 임시 이름을 달고 있다. 일부에서는 ‘광택이 나는 따오기’로 불리기도 한다. 이 새는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유럽동부, 아프리카, 호주, 북아메리카와 중앙아메리카 등 아열대 및 열대지방에서 서식하는 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8년 4월 20일부터 30일까지 제주시 한경면에서 3개체가 처음 발견됐고 이어 2020년 5월 18일 경기도 고양시 장흥습지 인근 논에서 1개체가 다시 확인됐다. 이번 울산에서의 관찰은 세 번째이다. 적갈색따오기가 나타나자 전국 탐조 동호회, 사진 동호회 등이 울산을 찾아 다양한 모습을 촬영하기도 했다. 이틀 정도 머물다 떠나면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인터넷 카페나 블로거 등에서 이번 울산 '적갈색 따오기'의 사진을 찾아 볼 수 있다. 울산시는 울주군의 논과 주변 환경이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 곳으로 청정한 논 환경이 유지되면 다시 찾아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기후변화로 이동했다고는 하지만 일본에서는 섬이라는 청정한 논 환경을 만들어 사육할 만큼 논 환경을 선호하기 때문에 울주군 논 환경을 유지하면 앞으로 새들이 본격적으로 올 때 서식지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시가 국제철새이동경로로 등재되어 국제적 철새도시가 된 만큼 새로운 종이 찾아올 수 있는 자연환경이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지표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철새를 보호하고 활용한 생태관광 자원으로 적극 활용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 관찰되는 따오기류로는 따오기와 검은머리흰따오기 2종이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1-05-13 10:31:29[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이 경상남도, 창녕군과 함께 2019년부터 자연방사 해오고 있는 천연기념물(제198호) 따오기가 지난 26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야생부화에 성공했다 부화에 성공한 따오기는 2016년생 암수 한 쌍, 2019년생 암컷과 2016년생 수컷 한 쌍으로, 지난 3월 중순부터 창녕군 우포늪 일원에서 둥지를 틀고 3월 말부터 산란한 알이 부화된 것이다. 이번에 최초로 부화에 성공한 따오기는 2016년생으로, 총 3개 중 하나는 알을 품는 포란(抱卵) 과정에서 깨졌지만, 나머지 두 알이 4월 26일과 28일에 각각 부화에 성공했다. 다른 한 쌍은 4개의 알을 산란해 2개가 깨졌고, 1개는 4월 28일에 부화에 성공했으며, 나머지 하나는 아직 포란 중이다. 정부혁신과 적극행정의 하나로 진행해온 따오기 복원사업은 그간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순조로운 증식과 방사를 통해 야생부화에 성공함에 따라 따오기 자연정착의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 따오기 야생부화가 성공한 원인은 우수한 개체들을 선별해 방사를 추진하고, 자연성 회복에 초점을 맞춘 서식지 조성사업, 따오기 보호와 서식지 관리에 나선 마을주민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참여라는 3박자가 잘 맞추어졌기 때문이다. 야생방사 사업을 통해 2019년부터 현재까지 총 80마리의 따오기가 방사되었고, 현재 50마리(생존율 62.5%)의 따오기가 야생에 생존해 있다. 따오기의 수컷 비율이 더 높은 것을 고려해, 오는 5월 6일 제3회 따오기 야생방사부터는 암컷의 방사 마리 수를 늘려 야생 따오기의 성비를 1:1로 회복시킬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2010년부터 창녕군이 따오기의 증식·복원, 연구, 서식지 조성 등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고 있으며, 기타 천연기념물의 구조를 위해 천연기념물 구조·치료 센터를 2020년 5월에 건립해 운영하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4-29 11:01:30[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 환경부, 경상남도, 창녕군은 정부혁신과 적극행정의 하나로 오는 5월 6일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II급)인 따오기를 야생방사한다. 세 번째를 맞는 이번 따오기 야생방사는 1회 ,2회 방사와 같이 40마리를 방사할 예정이지만 암수 성비는 지난 2차례 방사 때 수컷의 비율이 높았던 것과 달리 암수 비율을 1:1로 동일하게 맞춰 각 20마리씩 방사할 예정이다. 지난 2019년 최초로 방사했던 따오기 중 1쌍이 지난해 2020년 4월, 둥지를 짓고 암수가 교대로 알을 포란하는 등 정상적인 번식과정을 거치면서 번식가능성을 열었고, 2021년 3월 2쌍의 부부 따오기가 우포늪 인근의 마을주변에서 각각 3개, 4개의 알을 산란하고 현재 포란 단계에 있어 자연 번식의 가능성은 크게 높아진 상태다. 이번에 방사하는 따오기 역시, 지난 방사와 같이 위치추적기(GPS)와 개체식별 가락지를 부착해 방사될 예정이며, 방사지역인 경상남도를 포함해 우리나라 전역으로 날아갈 가능성을 열어두고 상시점검(모니터링)을 할 것이다. 문화재청은 2010년부터 문화재보수정비사업의 하나로 창녕군이 따오기의 증식·복원, 연구, 서식지조성 등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고 있으며, 따오기를 비롯한 천연기념물의 구조를 위해 2020년 5월에 문을 연 천연기념물 구조·치료 센터 건립을 지원한 바 있다. 문화재청은 천연기념물인 따오기를 자연으로 되돌려 보냄으로서 생물다양성 증진과 자연유산의 복원을 기대하며, 앞으로 이 땅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천연기념물이 더 많은 복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4-26 09:12:51【창녕=오성택 기자】 국내에서 40년 전에 멸종된 ‘따오기’가 복원 10년 만에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경남도는 22일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창녕군 우포늪에서 한반도 평화의 염원을 담은 따오기를 방사했다고 밝혔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인 따오기는 천연기념물 제198호로 지정돼 있으며, 국내에서 멸종된 이후 10년에 걸쳐 창녕 따오기복원센터에서 복원 및 증식을 거쳐 이날 마침내 자연으로 되돌려 졌다.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환경부·해양수산부·창녕군과 공동으로 마련한 이날 행사는 기념식과 함께 따오기 야생 방사 행사로 진행됐다. 따오기 방사행사는 따오기 먹이인 미꾸라지 방사, 기념 나무심기, 따오기 자연 복귀 순으로 진행됐으며, 행사 실황은 도 유튜브와 환경부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 됐다. 따오기 자연 복귀는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최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연방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는 따오기가 지금까지 보호받던 적응훈련장과 야생을 자유롭게 오가다 스스로 자연에 동화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창녕의 따오기가 북한에서도 복원돼 한반도를 넘나드는 한반도 평화와 협력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따오기가 자연에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경남도 람사르환경재단, 경남도 기후·환경네트워크, 김해 화포천 생태학습관, 창녕우포늪 생태관광협회 등 도내 환경단체와 환경부, 해양수산부 소속·산하기관 등에서 생물다양성과 습지를 주제로 다양한 전시와 체험 공간을 선보여 행사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5-22 18:09:22우리나라에서 멸종됐던 따오기 40마리가 방생된다. 환경부와 문화재청, 경상남도, 창녕군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 제198호인 따오기를 22일 경남 창녕 우포 따오기복원센터에서 자연으로 방사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황새목 저어샛과인 따오기는 관련 동요가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비교적 흔히 볼 수 있는 새였다. 하지만 1979년 비무장지대(DMZ)에서 사진이 찍힌 뒤로 야생 따오기는 국내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따오기는 동북아시아 전역에 분포한다. 1860년 무렵에는 우리나라에 많은 따오기가 분포한다는 기록이 있다. 1913년에는 서울 북부 지역에서 50마리의 따오기 무리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준희 환경부 생물다양성과장은 "따오기는 행동이 비교적 느린 데다 주로 사람이 사는 곳 주변에 서식해 사냥으로 쉽게 희생됐다"며 "이런 남획과 농약 등으로 인한 서식지 파괴, 먹이 감소 등으로 멸종했다"고 설명했다. 2008년 한중 정상회담 당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따오기 한 쌍을 기증하면서 복원 노력이 시작됐다. 창녕군은 2009년까지 1년간 중국 사육사로부터 기술을 전수해 독자적인 증식 기술을 개발했다. 2013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수컷 두 마리를 추가로 기증한 것을 계기로 복원 시도가 본격화했다. 창녕 우포 따오기복원센터가 증식 복원에 헌신한 결과 따오기들은 현재 363마리로 늘어났다. 환경부와 문화재청, 경상남도도 창녕군을 지원해왔다. 한·중·일은 2008년부터 '따오기 국제 세미나'를 열어 복원 기술 등을 교류했다. 이번에 방사하는 따오기는 총 40마리다. 1979년 멸종된 지 40년 만에 방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40마리의 따오기는 최근 3개월간 야생적응훈련장에서 비행, 대인·대물 적응, 먹이 섭취, 울음소리 적응 훈련 등을 받았다. 창녕군은 방사될 따오기에 위치추적기(GPS)와 가락지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위치를 파악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구자, 자원봉사자 등 80여 명이 매일 따오기를 관찰할 계획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19-05-08 12:51:03【창원=오성택 기자】 경남도가 따오기 도입 10주년을 맞아 한·중·일 3국의 성공적인 따오기 복원성과 공유를 통해 동북아시아 지역 국가와 따오기 보호를 위한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23일 경남도에 따르면 전날부터 24일까지 중국 섬서성 양현에서 열리는 ‘제1회 따오기 국제포럼’ 행사에 7명의 도 방문단이 참가했다. 이번 포럼은 따오기 복원의 시발점인 중국의 따오기 7마리 발견일인 5월 23일을 기념하고 따오기를 매개로 한·중·일 3국이 우호 교류 협력 확대를 위해 올해 처음 개최된다. 언론브리핑과 따오기 문화공연을 시작으로, 기조연설과 따오기 보호지역 시찰, 한.중.일 따오기 서식지 지방정부 교류회 및 따오기 문화전시회, 따오기 보호 및 산업협력 등 분과 포럼으로 진행된다. 도는 창녕 우포늪과 따오기를 연계한 경남관광자원을 알리는 한편, 동북아시아 전 지역과 관광 교류하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장순천 창녕군 부군수는 23일 따오기 국제포럼 개막식에서 ‘한국의 따오기복원 현황과 지방정부간 교류 협력’을 주제로, 김대석 도 국제통상과 아시아담당사무관은 ‘따오기를 매개로 한 경남도와 섬서성의 우호증진 강화방안’이라는 주제로 각각 기조연설을 펼친다. 특히 중국 섬서성과의 긴밀한 협력관계 유지를 비롯해 따오기로 시작된 우호 협력이 다양한 분야의 교류로 확대되는 실질적 교류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정석원 도 환경정책과장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한.중.일 3국의 성공적인 따오기 복원성과를 대대적으로 알려 동북아시아지역 국가와 따오기 보호를 위한 동반자로서의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8-05-23 10:23:04동남아시아에서 길을 잃었던 적갈색따오기(Plegadis falcinellus) 3마리가 제주도에서 발견됐다. 적갈색따오기의 국내 서식 기록은 이번이 처음이다. 29일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지난 20일에 제주도 한경면에서 지금까지 국내에서 서식 기록이 없던 적갈색따오기 3마리를 최초로 발견됐다. 적갈색따오기는 황새목 저어새과에 속하는 종으로 몸길이는 55~63cm이며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유럽 동남부, 아프리카, 호주, 북아메리카와 중앙아메리카 지역에 분포한다. 적갈색따오기는 전 세계에 분포하는 따오기류 중 분포권이 가장 넓은 종이다. 최근 분포권이 확산되는 추세로 알려져 있어 향후 우리나라도 분포권이 확산될 지 여부에 대해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생물자원관은 설명했다. 적갈색따오기의 발견으로 우리나라는 따오기(Nipponia nippon), 검은머리흰따오기(Threskiornis melanocephalus)와 함께 3종의 따오기류가 서식하게 됐다. 유정선 국립생물자원관 동물자원과장은 “동남아시아 등 본래 분포권을 벗어나 우연히 제주도 일대까지 오게 된 길 잃은 새로 추정되는데 조류와 같은 척추동물이 미기록종으로 발견되는 일은 매우 드문 사례”라며 “아직 국내에 종수가 많지 않은 조류에서 미기록종 발견은 국가 생물다양성 확보를 비롯해 학술적으로도 큰 의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18-04-29 10:12:02경남 창녕군 우포늪 따오기의 개체 수가 이르면 내년에 100마리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창녕군은 우포늪에 멸종 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 제198호인 따오기를 증식·복원하기 위해 지난 2008년 따오기 복원센터를 연 바 있다. 경남 창녕군은 그 해 10월 중국에서 양저우(수컷), 룽팅(암컷) 1쌍을 기증 받아 운영을 시작했다. 이후 지난해 6월 수컷인 진수이, 바이스를 추가 기증받는 등 늘어난 따오기들이 잇따라 부화에 성공하면서 30일 현재 따오기는 57마리로 늘었다. 창녕군은 당초 오는 2017년까지 100마리를 만들어 단계적으로 방사할 계획이었으나 사육 기술 등이 안정적 단계에 접어들면서 이르면 내년 100마리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이처럼 따오기의 개체가 늘어나면서 정부가 창년군에 인력과 예산 지원을 더 해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환경부가 따오기 사업에 지원하는 운영비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8000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창녕군 측은 “내년엔 따오기가 올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기존 인원과 예산으로는 사업을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창녕 따오기 증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창녕 따오기 증가, 반갑네", "창녕 따오기 증가, 좋은 건가?", "창년 따오기 증가, 신기하네", "창년 따오기 증가, 관리 어려울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14-10-31 11:0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