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오는 19∼21일 진행되는 딸기고추장 담그기 체험참가자를 오는 9일부터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체험은 만드는 과정이 어렵게만 느껴지던 고추장을 생활 속에서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모집인원은 총 160명으로 1회 차당 20명씩 총 8회로 나누어 진행된다. 인천시민이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고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조영덕 인천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면역력 증가 등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번 발효음식 교육을 통해 건강한 식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6-08 09:38:29최근 특급호텔에서 이색 디저트가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애프터눈티, 딸기 뷔페 등으로 대표되는 호텔 디저트에 재미난 요소들을 더해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자 하는 것. 홈메이드 딸기고추장, 19금 딸기 디저트 등 제철과일과 만난 이색 디저트들을 자신있게 내세우고 있다. 테헤란로 파크 하얏트 서울의 24층에 위치한 ‘더 라운지’는 한국식 모던 디저트를 계절마다 창의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제철 딸기를 활용하여 구성한 ‘딸기 애프터눈 티 세트’ 역시, 독특한 접목이 돋보인다. 딸기 폼을 올린 꿀 설기, 홈메이드 딸기 고추장을 곁들인 애호박전, 막걸리 크림 딸기 에클레어 등은 기존에 찾아보기 어려웠던 디저트들이다. 특히 호텔에서 직접 담근 매콤한 고추장에 월악산 벌꿀에 1주일간 숙성시킨 딸기를 섞어 만든 딸기 고추장은 단맛과 매운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파크 하얏트 서울만의 독특한 소스이다. 부드러운 애호박전에 올려 딸기 향이 가득한 달콤하고도 짭짤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막걸리 크림 딸기 에클레어는 막걸리 페이스트를 넣어 만든 크림을 딸기 에클레어 사이에 넣어 부드러우면서도 상큼한 맛이 느껴지도록 했다. 디저트는 세작, 죽로 등의 프리미엄 녹차를 비롯한 잭살, 헛개나무, 오미자 등의 차 또는 커피와 함께 이용 가능하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로비라운지에서는 ‘스트로베리 부티크’라는 테마로 분위기 있는 데커레이션과 고급스러운 딸기 디저트를 선보이는 딸기 디저트 뷔페를 진행 중이다. 이번 딸기 뷔페에서는 술이 들어간 특별한 19금 디저트 ‘스트로베리 바바오럼’을 만나볼 수 있다. 딸기를 올린 부드러운 스폰지 케이크 위에 럼을 꽂아 적셔먹을 수 있게 했다. 스트로베리 바바오럼은 딸기 뷔페에서 올해 처음 선보이는 메뉴로 럼의 진한 향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 디저트로 많은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조선델리에서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를 맞아 사랑을 전하는 러브 타르트와 이니셜 타르트를 선보인다. 러브 타르트는 사랑을 의미하는 LOVE 알파벳으로 만든 빠트 슈크레 도우 위에 오렌지 향의 부드러운 크렘 샹티 이보아르 크림을 올린 제품이다. 크림 위에는 아름다운 식용 장미, 고소하고 향긋한 바닐라 풍미의 바삭한 머랭과 코하쿠토로 마무리했다. 특히, 코하쿠토는 먹는 보석 젤리로 바나나, 망고, 딸기 등의 다양한 맛은 물론 화려한 장식을 더해준다. 이니셜 타르트는 최소 3일 전 예약 주문할 경우, 타르트 도우를 고객이 원하는 알파벳 2개로 디자인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이즈는 2인용으로 맞춰 커플끼리 즐거운 디저트 타임을 즐길 수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8-02-02 15:36:05【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경기도 각 지역을 둘러볼 수 있는 일일 여행상품 '이지(EG)투어' 운행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이지(EG)투어는 경기도의 동서남북 각 권역을 아우르는 총 6개 노선을 운영한다. 우선 수원·용인노선은 전통·한류를 테마로 한국민속촌, 수원 화성, 남문시장을 방문한다. 이어 포천·가평 노선은 힐링·체험을 테마로 아침고요수목원, 농장체험, 포천아트밸리를 경유한다. 농장 체험은 시기에 따라 딸기 또는 사과 농장에 방문한다. 이천·여주 노선은 역사·체험을 주제로 세종대왕릉, 도자예술마을, 남한산성을 경유하며, 중식으로는 이천 쌀밥정식이 제공되며, 도자예술마을에서는 머그컵 그리기 체험이 포함된다. 파주 노선은 DMZ(비무장지대)·평화를 테마로 임진각, 캠프그리브스, 평화DMZ투어(제3땅굴·도라전망대·통일촌)를 방문한다. 김포 노선은 평화·먹거리를 테마로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김포 현대 프리미엄아울렛, 한옥마을을 둘러보며 고추장 만들기 체험 후 직접 만든 고추장을 올린 비빔밥을 맛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수원·화성·광명 노선은 해상·핫플레이스를 테마로 탄도항 서해랑케이블카, 수원 스타필드, 광명동굴을 방문한다. 모든 노선은 서울(홍대입구역·남산예장공영주차장·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출발해 경기도 여행을 즐기고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일일 투어로 운영한다. 이용 요금은 성인 기준 최소 65달러부터 최대 77달러까지로, 온라인 여행상품 판매플랫폼(OTA) 클룩(klook), 케이케이데이(kkday), 트립닷컴(trip.com), 겟유얼가이드(getyourguide) 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도는 올해 '이지(EG)투어'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신규 로고와 캐릭터를 개발하고, 외국인 관광객의 눈높이에 맞춘 관광콘텐츠를 확충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경기도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지(EG)투어는 '쉽고 재밌게 즐기는 경기도 여행(Easy to Enjoy Gyeonggi)'이라는 뜻으로 경기도를 방문하는 개별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일일 여행상품으로, 도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2017년 운행을 시작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4-25 10:11:30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설 명절을 앞둔 20일 서울 영등포농협 하나로마트 노량진뉴타운점을 방문해 설 성수품 수급 상황과 판매 동향을 점검했다. 강 회장은 "최근 물가 상승으로 가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농산물을 안정된 가격으로 많이 팔리게 해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가 풍요로운 설을 맞이 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농협은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오는 28일까지 '2025 대한민국 청사(靑巳)진, 파이팅 코리아!' 할인 행사를 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딸기, 레드향, 사과, 밤, 양파, 겨울시금치, 한우 불고기, 삼겹살 등 제철 농축산물과 라면, 고추장, 참기름, 두부, 휴지 등 인기 가공·생활용품을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62% 할인 판매한다. 강 회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주요 성수품의 안정적인 공급과 할인 행사를 통해 국민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1-20 19:21:10[파이낸셜뉴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설 명절을 앞둔 20일 서울 영등포농협 하나로마트 노량진뉴타운점을 방문해 설 성수품 수급 상황과 판매 동향을 점검했다. 강 회장은 "최근 물가 상승으로 가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농산물을 안정된 가격으로 많이 팔리게 해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가 풍요로운 설을 맞이 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농협은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오는 28일까지 '2025 대한민국 청사(靑巳)진, 파이팅 코리아!'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딸기, 레드향, 사과, 밤, 양파, 겨울시금치, 한우 불고기, 삼겹살 등 제철 농축산물과 라면, 고추장, 참기름, 두부, 휴지 등 인기 가공·생활용품을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62% 할인 판매한다. 강 회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주요 성수품의 안정적인 공급과 할인 행사를 통해 국민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1-20 14:41:09【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전남산 된장, 고추장, 간장 등 전통 장류 수출량이 최근 10년 사이 무려 4.7배나 증가하며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K-푸드 열풍에 따른 전통 장류 수요 확대에 힘입어 올 들어 11월 말 현재 전남산 장류 수출량이 3195t, 734만2000 달러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14년 670t, 160만8000 달러와 비교하면 4.7배 증가한 규모다. 품목별로는 간장이 1330t으로 3.9배, 된장이 138t으로 1.6배, 고추장이 1490t으로 8.5배, 기타 장류가 236t으로 3.4배 등 골고루 수출량이 크게 증가했다. 수출 대상국도 미국, 캐나다, 영국, 일본 등 36개국으로 확대됐다. 앞서 전남도는 전통 장류 수출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농수산식품 세계 일류 상품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담양의 농업회사법인 ㈜고려전통식품에는 된장과 딸기 고추장 소스의 미국 시장 진출을 도왔으며, 순천 소재 ㈜매일식품에는 필리핀 수출용 불고기 소스와 고추장 소스 개발에 업체당 6800만원을 지원했다. 또 중국 해외박람회 참가, 상하이·베이징 수출시장개척단 파견, 제품 포장 디자인 개발 등도 진행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면서 전통 장류 수출 확대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기업의 소스 개발과 포장 디자인 제작을 지원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일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열린 제19차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선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에 등재됐다. 이는 2013년 '김장 문화'에 이어 두 번째로 등재된 한국 전통 음식문화로, 전 세계적으로 전통 장류의 가치를 인정받은 쾌거다. 전남도는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전통 장류를 프리미엄 건강식품으로 자리매김토록 지속해서 지원할 방침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2-12 09:11:23[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대표 연말 세일 ‘홈플대란’으로 인기 상품이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홈플러스가 ‘AI 메가핫딜’ 2주차 상품을 공개하고 오는 5일부터 11일까지 초특가와 반값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홈플대란은 다년간 쌓인 쇼핑 데이터를 분석해 이번 주 고객들에게 꼭 필요한 상품을 대폭 할인해 ‘AI 메가핫딜’로 제안하고 있다. 5~11일은 당당 옛날통닭 한 마리 4990원에 판매한다. 대형마트 점포 당 평균 약 400~500마리를 준비해 1인당 2마리까지 구매 가능하다. 같은 기간 15Brix 샤인머스캣(1.5㎏)과 새벽∙킹스베리∙금실∙장희 딸기(팩)은는 행사카드 결제 시 각각 50%, 5000원 할인 판매한다. 대란보다 크기가 큰 특란은 한 판에 6990원에 제공한다. 대파는 단돈 199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그외에 생활 필수 상품을 1+1 또는 5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대표 품목으로는 풀무원∙청정원∙CJ 두부를 1+1에 2090원부터, 해표 식용유(1.5L)는 50% 할인한 3750원, 파이와 비스킷 30여 종은 3개 9990원에 판매한다. 5~8일 나흘간은 하기스 기저귀 30여 종, 고추장·된장 등 장류 40여 종을 1+1 구매할 수 있다. 김상진 홈플러스 트레이드마케팅총괄은 "연말에 꼭 필요한 상품을 AI로 추천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제공한 것이 적중하며 행사 첫 주부터 말 그대로 홈플대란을 일으키고 있다"며 "내일부터 시작하는 행사에도 아낌없이 가격을 투자한 만큼 대규모 할인 기회를 놓치지 마시고 부담 없는 쇼핑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12-04 16:06:10"식물공장 속 딸기에는 발광다이오(LED)가 켜지면 낮이고 꺼지면 밤이다. 동남아시아처럼 딸기를 키우기 어려운 기후의 나라에 진출하고 있다." 2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푸드위크 2024' 현장에서 만난 스마트팜 기업 퍼밋 이주원 이사의 말이다. 퍼밋 홍보 부스에는 직접 품종을 개발한 딸기들이 자라고 있었다. 모듈에 걸린 딸기들이 LED 속에서 더 붉게 빛났다. 이 이사는 "한국산 딸기는 당도와 품질이 뛰어나지만 잘 무르는 특성상 수출이 어려운 게 현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인도네시아 등의 식물공장에서는 딸기를 365일 재배할 수 있어 값이 비싼 여름 딸기를 통해 수익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농림축산식품부와 코엑스가 주최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한 푸드위크 2024 전시의 핵심은 '수출'과 '푸드테크'였다. 행사에 31개국, 1054개 기업이 참여했다. 홍문표 aT 사장은 개회사에서 "식품 수출은 대한민국의 식품영토를 세계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푸드테크가 새 수출 유망 품목으로 주목받는다"며 "이번 행사에서 새 식품 산업이 기후변화, 고령화, 식량위기를 어떻게 해결하고 삶을 변화시키는지 보여주려 한다"고 말했다. 이번 푸드위크 주제는 '삶에 변화를 주는 푸드테크'다. 음식 기술이 사회문제 해결과도 연결되기 때문이다. 이에 농식품 관련 기업은 물론 로봇기업도 참여했다. 로봇기업 뉴로메카는 부스에 로봇 팔 인디7을 전시했다. 사람을 돕는 협동로봇인 인디7은 커피를 내리는 걸 넘어 치킨까지 튀길 수 있다. 박영천 뉴로메카 상무는 "최근 지방 학교에서 급식 조리원 구인난이 심각하다. 인디7은 포항고등학교에 도입돼 대용량 급식을 만드는 일을 돕고 있다"며 "해외에서도 맛의 표준을 유지해줄 직원을 찾기 어려워 미국 교촌치킨 직영점에 적용됐다"고 말했다. 푸드위크는 브랜딩과 아이디어,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도 대거 참여했다. K푸드 수출 실적이 급증하고 넷플릭스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등이 인기를 얻으면서 외국인 바이어들도 눈에 띄었다. 지난 10월 기준 농식품 수출 누적액은 81억9000만달러(약 11조4046억원)로 역대 최대다. 세계인 입맛을 겨냥한 한식 제품도 있었다.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텅앤그루브조인트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유지영 대표는 장 브랜드 '케이첩'을 부스에 전시했다. 유 대표는 외국인이 자주 찾는 레스토랑을 경영하면서 한국의 장을 외국인 시선에서 새롭게 개발했다. 그는 "모양이 예쁘지 않은 플라스틱 용기에 담기고 제형이 두꺼운 고추장이 아닌 해외여행 기념품같이 틴케이스에 든 고추장을 생각했다"며 "외국인 식습관에 맞게 소스처럼 묽게 했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1-20 18:12:51[파이낸셜뉴스] "식물공장 속 딸기에게는 발광다이오(LED)가 켜지면 낮이고 꺼지면 밤이다. 동남아시아처럼 딸기를 키우기 어려운 기후의 나라에 진출하고 있다." 2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푸드위크 2024' 현장에서 만난 스마트팜 기업 퍼밋 이주원 이사의 말이다. 퍼밋 홍보 부스에는 직접 품종을 개발한 딸기들이 자라고 있었다. 모듈에 걸린 딸기들이 LED 속에서 더 붉게 빛났다. 이 이사는 "한국산 딸기는 당도와 품질이 뛰어나지만 잘 무르는 특성상 수출이 어려운 게 현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인도네시아 등의 식물공장에서는 딸기가 365일 재배할 수 있어 값이 비싼 여름 딸기를 통해 수익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31개국 참가 푸드위크 기술과 먹거리 합쳤다 이날 농림축산식품부와 코엑스가 주최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한 푸드위크 2024 전시의 핵심은 ‘수출’과 ‘푸드테크’였다. 행사에 31개국, 1054개 기업이 참여했다. 홍문표 aT사장은 개회사에서 “식품의 수출은 대한민국 식품 영토를 세계화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푸드테크가 새 수출 유망 품목으로 주목받는다”며 “이번 행사에서 새 식품 산업이 기후변화 고령화, 식량위기를 어떻게 해결하고 삶을 변화시키는지 보여주려 한다”고 말했다. 이번 푸드위크 주제는 ‘삶에 변화를 주는 푸드테크’다. 음식 기술이 사회 문제 해결과도 연결되기 때문이다. 이에 농식품 관련 기업은 물론 로봇 기업도 참여했다. 로봇기업 뉴로메카는 부스에 로봇 팔 인디7을 전시했다. 사람을 돕는 협동로봇인 인디7은 커피를 내리는 걸 넘어 치킨까지 튀길 수 있다. 박영천 뉴로메카 상무는 “최근 지방 학교 급식 조리원 구인난이 심각하다. 인디7은 포항고등학교에 도입돼 대용량 급식을 만드는 일을 돕고 있다”며 “해외에서도 맛의 표준을 유지해줄 직원을 찾기 어려워 미국 교촌치킨 직영점에 적용됐다”고 말했다. 브랜드 앞세운 중소기업 “해외에서 승부한다” 푸드위크는 브랜딩과 아이디어,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도 대거 참여했다. 대기업이 점령한 국내 유통망을 벗어나 해외 진출을 모색하기 위해서였다. K푸드 수출 실적이 급증하고 넷플릭스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등이 인기를 얻으면서 외국인 바이어들도 눈에 띄었다. 10월 기준 농식품 수출 누적액은 81억9000만달러(약 11조4046억원)로 역대 최대다. 세계인 입맛에 겨냥한 한식 제품도 눈에 띄었다.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텅앤그루브조인트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유지영 대표는 장 브랜드 ‘케이첩’을 부스에 전시했다. 유 대표는 외국인이 자주 찾는 레스토랑을 경영하면서 한국의 장을 외국인 시선에서 새롭게 개발했다. 그는 “모양이 예쁘지 않은 플라스틱 용기에 담기고 제형이 두꺼운 고추장이 아닌 해외여행 기념품 같이 틴케이스에 든 고추장을 생각했다”며 “외국인 식습관에 맞게 더 소스처럼 묽게 했다”고 말했다. 국내의 좁은 비건 시장을 극복하려는 기업도 눈에 띄었다. 대체육 기업 위밋은 버섯으로 만든 고기를 참가자들에게 나눠줬다. 먹어보니 식감도 맛도 진짜 고기 같았다. 안성윤 매니저는 “한국에는 비건인구가 많지 않다. 브랜드의 팬은 있지만 대중시장까진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며 “비건 시장이 더 큰 해외 바이어에게 반응이 좋다. 미국, 캐나다 수출을 고려한 패키징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 국가의 푸드위크 참여도 활발했다. 지난해 109개사가 참가한 것에 반해 올해는 10배 넘는 규모 기업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농식품 강국 일본이 두드러졌다. 개별 기업이 참여한 다른 국가와는 달리 일본은 지자체인 오키나와, 훗카이도, 오키나와 등에서 참가했다. 지자체와 특산물이 중심이 되다보니 로컬 브랜드인 점이 눈에 띄었다. 시즈오카현서울사무소 민소영 차장은 “일본 지자체는 한국 사무소를 두고 판로를 찾는 업체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1-20 14:08:2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남부권 통합협의체' 출범 이후 첫 방문지로 담양을 찾아 '남부권 광역관광 진흥 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시범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부터 10년간 추진되는 '남부권 광역관광 진흥 사업'은 하드웨어 사업과 동시에 소프트웨어 개발로 추진된다. 특히 행정구역을 넘나드는 관광 루트를 개발하거나, 지역의 관광·문화자원과 연계해 특색 있는 관광 상품과 체험형 콘텐츠 발굴 등 소프트웨어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지난 14일 '통합협의체'가 출범했다. 유인촌 장관은 '통합협의체'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지난 17일 2019년 전남도 관광 홍보대사를 지낸 배우 정보석, 주순선 전남도 관광체육국장, 이병노 담양군수 등과 함께 '로컬100'에 지정된 담양 3대 명품 숲을 찾았다. '로컬100'은 문체부가 지역의 문화 매력을 발굴해 널리 알리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의 명소, 콘텐츠, 명인을 추려 지난해 10월 선정했다. 담양은 메타세쿼이아길과 관방제림, 죽녹원이 담양 3대 명품 숲'으로 꼽혔다. 이들은 담양 메타세쿼이아길 인근 기후변화체험센터에서 '3대 명품 숲'에 대한 설명과 청사진을 소개받고 대나무 이슬을 먹고 자란 찻잎으로 만들었다는 '죽로차'를 시음했다. 이어 메타세콰이어길에 황토로 조성된 '맨발 걷기 길'을 맨발로 걸어보고, 관방제림을 자전거로 달리고, 죽녹원에서 대나무 부채 만들기 체험도 했다. 곧게 뻗은 메타세쿼이아길과 수령 300년 이상 고목이 빼곡히 들어선 관방제림, 16만㎡ 규모의 대나무 숲으로 이뤄진 죽녹원은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진흥 사업' 대상지에 포함됐다. 올해부터 4년간 추진하는 '야행관광공간 기반 조성 사업'은 메타세쿼이아 수목에 조명을 설치하고, 관방제림 일대에 야간산책로와 영산강에 음악분수를 놓고, 죽녹원 전망대인 봉황루에 파사드를 설치한다. 유인촌 장관은 이어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와 '남부권 광역관광 진흥 사업' 현장을 방문했다. 먼저, 남도의 고택과 한옥 등을 활용해 체류형 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남도고택 달밤스테이 상품화' 사업지인 창평면의 학봉종가 고택을 찾았다. 10대째 종부가 직접 관리하는 학봉종가는 임진왜란 때 의병으로 활약한 고인후 후손이 종가 역사를 이어 선비문화 체험과 한옥 스테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독립이 멀지 않았다'는 뜻의 불원복(不遠復) 태극기와 국불천위 사당을 둘러봤다. 인근 '명가명인 연계 남도한상 상품화' 사업지인 대한민국 식품명인(전통장) 제35호 기순도 명인집도 들러 된장과 담양의 특산품인 딸기를 활용한 딸기 고추장 만들어보고, 남도한상 시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370년간 전수된 씨간장을 맛보며, 남도음식의 보전과 발전을 바랐다. 유인촌 장관은 "여행하기 좋은 계절, 영산강의 지류인 담양에 와보니 길이 잘 닦여 있어 마치 유럽에 온 것 같은 느낌"이라며 "올해부터 10년간 5개 광역시·도를 아우르는 3조원 규모의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을 추진해 천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남부권의 특성을 잘 살려 K-관광 휴양벨트로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명창환 부지사는 "전남에 흩어져 있는 고택과 사찰 등도 관광 콘텐츠화하고, 남도 각지에서 나는 풍부한 식재료와 수십 년간 내려온 명인의 손맛을 더해 게미진 남도음식을 상품화할 계획"이라며 "전통과 현대의 조화 속에 좀 더 많은 사람이 남도를 찾고, 머물고 경험하도록 가꾸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18 15:1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