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타타그룹 라탄 회장은 30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초청만찬간담회에서 “한국은 정보기술(IT) 산업 강국이고 또한 제조업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 동북아에서 차지하는 비중 등이 투자의 매력이지만,한국의 노사관계가 투자를 꺼리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라탄 회장은 이자리에서 “앞으로도 타타그룹 산하의 여러 분야 기업에서 한국투자를 적극 모색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번 투자가 성공할 경우 타타 그룹뿐만 아니라 인도 전체가 한국투자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탄 타타 회장은 또 “외자계 기업으로서 전경련 회원에 가입하는 문제에 대해서 진지하게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전경련에는 한국 HP, 한국바스프, 볼보건설코리아 등 34개 외자계 기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한편,강신호 전경련 회장은 인사말에서 “인도의 대표적인 기업집단이 한국 정부정책 및 기업·경영환경을 믿고 한국에 투자한 것은 매우 의의가 크다”면서 “특히 이번 타타그룹의 한국투자는 곧 중국,러시아 등 동북아 진출을 위한 좋은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cha1046@fnnews.com 차석록기자
2004-03-30 10:59:14인도 타타그룹의 라탄 타타 회장은 29일 군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대우’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면서 “수출은 ‘대우’ 브랜드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향후 타타자동차와 대우상용차의 협력방안은. ▲최근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양사간 협력방안을 모색중이다.대우상용차는 대형, 타타자동차는 중형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양사가 공동으로 노력한다면 해외시장에서 입지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본다. ―지난해 대우상용차의 가동률이 25%에 불과했는데… ▲우선적으로 마케팅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또 타타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용, 해외 판매량을 늘리고 양사가 협력해 신차종을 개발한다면 가동률을 올리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같다. ―타타자동차에서 생산하는 승용차의 수입여부는. ▲한국시장에 대한 조사가 선행된 후 검토하겠다. 추진한다 해도 완성차를 수입하는 것이 아니라 부품을 인도에서 들여와 한국 내에서 조립·판매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다. ―수출 브랜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현재로서는 ‘대우’ 브랜드로 수출할 방침이다. 해외에서의 ‘대우’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2004-03-29 10:58:49[파이낸셜뉴스] 지병으로 별세한 인도 타타 그룹 명예회장 라탄 타타가 반려견에게 1000억원이 넘는 유산을 물려준 사실이 전해졌다. 지난 27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타타 회장의 유언장에는 그의 유산 9100만 파운드(약 1631억)의 절반 이상을 반려견인 저먼 셰퍼드 '티토'에게 상속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인도 현지 매체들은 약 1000억원 가량이 티토에게 상속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타타 회장은 그의 반려견, 집사 겸 총괄 비서, 요리사에게 유산의 상당 부분을 상속했다. 비서와 요리사의 상속 조건은 티토에게 제한 없는 보살핌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의 형제들은 재산의 일부만 상속받게 된다. 매체는 인도에서 애완동물이나 하인에게 거액의 유산을 상속하는 경우가 흔하지 않으며 부는 대체로 가족 안에서 유지된다고 전했다. 타타 회장의 절친한 친구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타타 회장)를 잘 아는 사람은 이 유산 상속이 놀랄만한 일이 아닐 것"이라며 "이 유언장은 부의 표시가 아니라 애완동물과 두 명의 가까운 보좌관이 그에게 준 기쁨과 보살핌에 대한 감사의 표시"라고 말했다. 1937년생인 타타 회장은 타타 그룹 창업자 잠셋지 타타의 증손자로 태어났다. 미국 코넬대에서 건축학을,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이후 경영에 참여해 고급 차 브랜드 재규어와 랜드로버 등 글로벌 대기업 회사들의 인수를 성공시키고 타타를 인도를 넘어선 세계적인 대기업으로 성장하게 했다. 타타의 지난 1분기 말 기준 매출액만 1650억 달러(약 228조원)에 이른다. 타타 회장은 독신으로 지내며 소박한 삶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2년 은퇴할 때는 회장직을 집안사람이 아닌 지주사 타타 선즈의 2대 주주인 미니트리 그룹의 사이러스 미니트리에게 물려주기도 했다. 다만 은퇴 이후 미니트리 가문과 경영권 다툼이 발생, 2016년 미니트리 회장이 축출된 뒤 몇 달간 복귀한 적도 있다. 현재 타타의 수장은 타타의 인턴사원 출신인 전문 경영인 나타라잔 찬드라세카란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29 16:19:42인도 최대 재벌인 타타그룹이 지난달 불거진 경영권 분쟁이후 사실상 2개의 그룹으로 쪼개지면서 당분간 의사결정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창립자 가문에 의해 �겨난 외부 경영인이 핵심 계열사를 여전히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일(현지시간) 보도에서 타타모터스가 이날 인도 금융당국에 제출한 보고서를 인용해 사이러스 미스트리 전 타타그룹 회장이 아직 타타모터스 회장 겸 비상임이사로 등재되어 있다고 전했다. 타타모터스는 영국 고급차 브랜드 재규어랜드로버와 한국 타타대우상용차를 보유하고 있다. 그외에도 타타전력, 인디언호텔 등 핵심 계열사들을 지배하고 있다. 타타그룹 지주사인 타타선스는 지난달 24일 이사회를 열어 지난 2012년 12월에 취임한 미스트리 전 회장을 이사회 의장 직위에서 해임했다. 타타그룹은 창업주 잠세트지 나사르완지 타타가 1868년 설립한 이후 줄곧 타타가문 사람들이 이끌어왔으며, 미스트리 전 회장은 타타가문이 아닌 최초의 회장이었다. 해임 발표 당시 타타그룹은 라탄 타타 명예회장이 임시 이사회 의장을 맡으며 4개월 내 후임 회장을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미스트리 전 회장의 축출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성과 부진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타타그룹 전체 매출은 2015년 4월~2016년 3월 사이 전년대비 4.8% 감소했다. 미스트리 전 회장은 전임자였던 라탄 타타 명예회장의 해외 확장전략을 일부 포기하는 대신 재무건전성 확보를 추진해왔다. 미스트리 전 회장은 타타그룹의 갑작스런 해임통보에 사전 통보기간(15일)이 없었다며 무효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달 25일 이사회에 타타그룹 자산가치가 20조원 가까이 부풀려졌다는 편지를 보냈으며 창업주 가문 출신인 라탄 타타 명예회장이 끊임없이 경영에 간섭했다고 호소했다. 인도 재계는 이러한 사태가 전례 없는 일이라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블룸버그는 타타그룹에서 실제 지도자가 누구인지 불분명할 경우 영업 의사결정이 연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인도 투자사 IDBI캐피탈마켓서비스의 A.K.프라바카르 연구대표는 "경영권 갈등이 길어질수록 타타그룹 전체의 명성이 깎여나갈 것"이라며 "새 회장이 나오기 전까지는 그룹 내 주요 결정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타타그룹은 29개 계열사, 66만여명의 직원을 포함한 거대그룹으로 지난 3월 기준 시가총액은 1160억달러(약 133조2840억원)였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6-11-02 16:56:23샤오미·마이크로맥스 등 선두 삼성전자 턱밑 추격중국에 이어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인도를 공략하기 위한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인도시장의 승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승자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본격화되면서다. 이 때문에 올해 과연 누가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왕좌'를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샤오미는 인도시장을 겨냥한 전용폰을 출시하는 등 매서운 공략을 시작한 가운데 인도 최대 재벌기업인 타타그룹 회장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등 한층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위 자리를 지켜왔던 삼성은 다양한 중저가 스마트폰 모델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인도인의 마음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인도 현지 업체들 역시 거세게 시장 확보 경쟁에 나섰다. ■샤오미, 타타그룹 회장과 '맞손'27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타타그룹의 지주회사인 타타선 명예회장인 라탄 나발 타타가 중국 최대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샤오미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타타 명예회장의 투자를 통해 지금까지 샤오미가 인도에서 실행해온 투자전략이 유효하다는 점을 확인시켜주고 있다"면서 "앞으로 샤오미는 인도에서 더 많은 제품을 출시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테크크런치 역시 샤오미가 타타그룹으로부터 인도시장에 대한 조언을 받고 있으며 여러 정황을 근거로 투자를 유치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샤오미와 타타그룹의 협력관계가 공고해지면서 샤오미의 인도시장 공략에 큰 힘이 될 것이라는 것이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지난해 중국시장을 점령한 샤오미는 올해 전략국가로 인도를 선택하면서 지난 23일 인도 뉴델리에서 인도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스마트폰인 '미4i'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 제품은 중저가폰이 인기를 끄는 인도시장에 맞춰 1만2999루피(약 22만원)에 출시되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삼성 '1위 지켜라' vs. 현지업체 거센 추격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던 삼성전자는 비상이 걸렸다. 샤오미는 물론 현지 업체들의 거센 공격이 인도시장 1위 자리를 지키는 데 장애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지 시장조사업체인 캐널리스는 인도 현지업체인 마이크로맥스가 지난해 시장점유율 22%로 점유율 20%인 삼성을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현지 업체의 추격이 턱밑까지 이르면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지키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올 초 자체 운영체제를 탑재한 첫 타이젠폰인 'Z1'을 10만원도 안 되는 5700루피(9만8000원)에 인도시장에 출시했고 다양한 중저가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면서 인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또한 지난달 인도에서 '갤럭시S6' '갤럭시S6엣지' 발표 행사인 '월드투어'를 처음으로 열기도 했다. 애플 역시 현지 대형 유통점과 손잡고 유통망 확충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현지 대형 유통점인 레딩턴, 인그램마이크로와 제휴해 애플 제품을 판매하는 소매점을 500개 늘릴 계획이다. 연간 인도에서 100만대가량인 아이폰 판매량을 3배 이상 끌어올리기 위해서다.업계 관계자는 "포화 상태인 스마트폰 시장에서 인도는 성장 가능성이 있는 국가 중 대표적인 지역"이라면서 "인도 휴대폰 시장은 피처폰 비율이 65%로, 스마트폰(35%)보다 높아 스마트폰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아 이런 성장잠재력을 인지한 글로벌 단말기 업체들이 대거 진출해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하다"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15-04-27 17:31:09샤오미가 지난 23일 인도 뉴델리에서 인도시장 공략을 위해 발표한 Mi4 최근 가장 뜨거운 시장으로 떠오른 인도시장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올해는 과연 누가 인도 스마트폰 시장의 '왕좌'를 차지 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샤오미는 인도시장을 겨냥한 전용폰을 출시하는 등 매서운 공략을 시작한 가운데 인도 최대 재벌기업인 타타그룹 회장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한층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기존의 1위자리를 지켜왔던 삼성은 다양한 중저가 라인업을 출시하며 안간힘을 쏟고 있으며 인도 현지업체의 추격 역시 거세다. ■샤오미, 타타그룹 회장 투자유치 27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타타그룹의 지주회사인 타타선(Tata Sons) 명예회장인 라탄 나발 타타가 중국 최대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샤오미의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타타 명예회장의 투자를 통해 지금까지 샤오미가 인도에서 실행해온 투자 전략이 유효하다는 점을 확인시켜주고 있다"면서 "앞으로 샤오미는 인도에서 더 많은 제품을 출시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테크크런치 역시 샤오미가 인도 타타그룹으로부터 인도 시장에 대한 자문을 받고 있으며 여러 정황을 근거로 투자를 유치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샤오미와 타타그룹과의 협력관계가 공고지면서 샤오미의 인도시장공략에 큰 힘이 될 것이라는 것이 전망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중국시장을 점령한 샤오미는 올해 전략국가로 인도를 선택하면서 지난 23일 인도 뉴델리에서 인도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스마트폰인 '미4i'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 제품은 중저가폰이 인기인 인도시장에 맞춰 1만2999루피(약 22만원)에 출시되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있다. ■삼성 '1위 지켜라' 현지업체 추격 거세 기존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삼성전자는 비상상황이다. 샤오미에 앞서 현지업체들의 거센 공세가 가장 큰 장애물로 다가왔기 때문. 현지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는 인도 현지업체인 '마이크로맥스'가 지난해 시장점유율 22%로 20%인 삼성을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현지업체의 추격이 턱밑까지 차오르면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지키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올초 자체 운영체제를 탑재한 첫 타이젠폰인 'Z1'을 10만원도 안되는 5700루피(한화 9만 8000원)에 인도시장에 출시했으며 다양한 중저가 라인업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면서 인도시장을 공략하는 중이다. 또한 지난달 인도에서 '갤럭시S6','갤럭시S6엣지' 발표 행사인 '월드투어'를 처음으로 열기도 했다. 애플역시 현지 대형 유통점과 손잡고 유통망 확충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현지 대형 유통점인 레딩턴, 인그램마이크로와 제휴해 애플 제품을 판매하는 소매점을 500개 늘릴 계획이다. 연간 인도에서 100만대 수준으로 판매되는 아이폰 판매량을 3배 이상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업계관계자는 "포화상태인 스마트폰 시장에서 인도는 성장가능성이 있는 국가 중 대표적인 지역"이라면서 "인도 휴대폰 시장은 피처폰 비율이 65%로 스마트폰(35%)보다 높아 스마트폰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아 이런 성장 잠재력을 인지한 글로벌 단말기 업체들이 대거 진출해 업체간 경쟁도 치열하다"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15-04-27 11:17:56'한국 최고 기업인' 하면 사람들은 누구를 꼽을까. 필시 현대그룹 창업주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나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을 먼저 떠올릴 것이다. 현존하는 기업인으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자주 거론되고 있지만 두 '거목'의 존재감에는 미치지 못한다. 인지도 면에서는 정 회장이 이 회장보다 다소 앞서는 경향이 있다. 1000만 관객 영화 '국제시장'에는 젊은 시절 정 회장의 일화가 등장한다. 윤제균 감독은 당초 에피소드의 주인공으로 이 회장을 검토했다. 그런데 이 회장이 타계한 지 너무 오래돼서인지 20~30대 젊은층이 의외로 잘 기억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실향민인 정 회장을 낙점했다고 한다. 외국의 평가는 좀 다르다. 대체로 이 회장을 더 높이 평가하는 것 같다.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비스니스 선구자' 50인의 리스트를 발표했다. 여기에 이 회장이 당당히 올라있다. 놀랍게도 자동차왕 헨리 포드, 제너럴일렉트릭(GE) 창업자인 토머스 에디슨, 스탠더드 오일 설립자인 존 록펠러, 애플의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등 역대 최고 비즈니스 영웅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쉽게도 정 회장은 빠져있다. 한국인으로는 이 회장이 유일하게 선정됐다.FT는 '새로운 아이디어로 환경을 변화시켜 역사에 남을 만한 성과를 창출한 인물'을 선정기준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에 대해서는 "가전과 조선, 반도체 사업에 진출하면서 이들 분야 세계 최대 기업을 일궜다"고 평가했다. 이 회장이 73세 나이에 극히 위험하다는 반도체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하기로 결단한 것을 세계는 경이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50인 선구자에 일본은 모리타 아키오 소니 설립자와 도요타 에이지 전 도요타자동차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일본 역시 현존하는 기업인은 없다. 중국은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과 런정페이 화웨이 설립자가 선정됐다. 이 밖에 아시아 인물로는 그라민은행 설립자인 무함마드 유누스(방글라데시), 라탄 타타 타타그룹 명예회장(인도) 등이 있다.요즘 한국 기업들이 잔뜩 움츠러들어 있다고 한다. 위험을 감수한 투자도, 새로운 사업에 대한 도전도 꺼리고 있다는 것이다. 기업가정신의 실종이다. 타계한 지 28년 된 이병철 회장의 뒤를 잇는 '비즈니스 선구자'가 눈에 띄지 않는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ljhoon@fnnews.com 이재훈 논설위원
2015-04-02 16:56:05세상에서 제일 싼 차 '나노(Nano)'를 개발한 인도의 타타모터스가 1L의 연료로 무려 100㎞를 달릴 수 있는 자동차를 개발한다. 6일(현지시간) 인도 일간지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타타는 이날 스위스의 제네바 모터쇼에서 L당 100㎞의 연비를 자랑하는 '타타 메가픽셀(tata megapixel·사진)'이라는 이름의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타타는 적어도 3년 안에는 이 차를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타타모터스 모회사인 타타그룹의 라탄 타타 회장은 이날 타타 메가픽셀을 공개한 자리에서 "상용화에 최소 3년이 걸릴 것"이라며 "이를 위해 개발해야 할 전기기술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타타 메가픽셀은 리튬이온 배터리와 가솔린 엔진을 병용한다. 타타는 연료를 가득 채우면 최대 900㎞를 달릴 수 있고, 배터리만 동력으로 쓰면 1L의 연료로 최대 100㎞를 주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CO2 배출량도 ㎞당 22㎎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타타는 지난 2008년 인도에서 10만루피(약 222만원)짜리 세계 최저가 차 나노를 선보였다. raskol@fnnews.com 김신회 기자
2012-03-07 17:27:08인도의 기업 타타그룹이 미국 하버드 대학교 경영대학원에 5000만달러를 기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지가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번 기부 규모가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102년 역사상 해외로부터 받은 것중 가장 큰 것으로 캠퍼스에 새로운 강의동과 기숙사 시설을 짓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버드는 타타홀이라고 불릴 건물의 착공을 내년 봄에 가질 계획이다. 라탄 타타 타타 회장은 지난 1975년에 이 학교의 경영과정 수업을 받았었다. 하버드 대학교는 이번달 초에도 또 다른 인도 기업인 마힌드라 그룹으로부터 1000만달러를 기부 받았었다.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은 하버드대에서 지난 1977년에 영화학 학사를 받은후 1981년에는 경영대학원 석사를 취득했었다. 인도 태생인 니틴 노리아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대학원장은 이번 기부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세계금융위기를 계기로 앞으로 경영윤리에 대한 교육을 더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jjyoon@fnnews.com윤재준기자
2010-10-15 16:17:52LG전자는 세계환경을 위한 기업들의 정상회의인 '비포이 글로벌 서밋 2010(B4E Global Summit 2010, 이하 B4E 2010)'을 후원한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이 행사는 유엔환경계획(UNEP)와 유엔글로벌콤팩트(UN Global Compact), 세계자연보호기금(WWF) 등이 공동주관한다. 이 행사에서 LG전자는 한국기업 중 유일하게 후원사 최고 지위 자격인 전략적 파트너로서 후원하게 된다. 이 행사는 오는 4월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이명박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등이 기조연설을 한다. 아울러 미국 영화감독 제임스 카메론, 이만희 환경부 장관,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등이 특별 연설을 한다. 이외에도 영국의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 인도의 라탄 타타 타타그룹 회장, 앤드루 리버리스 다우케미컬 최고경영자(CEO) 등 세계 유수의 기업 CEO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이 행사에서 환경분야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지구환경대상 시상식도 가질 예정이다. 지구환경대상은 민간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올해부터 3년간 LG전자가 독점 후원하기로 한 바 있다. 지구환경대상은 환경이슈를 널리 알리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유엔환경계획이 제정한 상으로 세계환경정책을 이끄는 글로벌 리더나 자원효율성을 높인 개척가에게 수상한다. 지금까지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모나코 알버트 2세 왕자,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등이 수상했다. LG전자 남용 부회장은 "B4E 2010은 세계의 많은 기업들이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후원을 통해 LG의 친환경 이미지를 높이고 지구환경을 보호하는데 도움을 주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hwyang@fnnews.com 양형욱기자
2010-02-28 21:5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