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있음> 로렌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정보기술(IT) 부문의 높은 생산성에 힘입어 미국 경제가 침체국면을 맞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머스 전 장관은 10일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삼성증권 주최로 열린 ‘2007 삼성 글로벌 인베스터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히고 향후 2∼3년간 미 경제가 2%대의 성장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7000억달러에 이르는 미국의 경상적자가 투자가 아닌 소비 때문에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세계 경제의 불균형 확대는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서머스 전 장관은 “물가 상승이 금리 인상으로 이어지면서 경기침체가 생길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것”이라면서 “유가상승에도 세계경제가 좋아지고 있고 IT 부문이 높은 생산성을 보이고 있어 이를 상쇄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그는 “경기침체로 갈 가능성이 30%라는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생각에 동의한다”면서 “비우량주택 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시장의 위험이 경제 불안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그러나 “서브프라임 문제가 미국경제를 침체로 몰고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는 2008년 이후 미국 경제의 도전으로 △경기 순환적인 문제 △세계 경제의 불균형 △정치적 도전 △지정학적 상황에서의 미국의 역할 등을 꼽았다. 그는 “내수 지향적인 미국의 경제 성장은 수출주도적인 다른 국가들의 성장동력이 되어 왔다”면서 “아시아와 산유국의 경상흑자가 미국의 경상적자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미국의 내수가 둔화되면 금리를 내려야 하고 미국 자산의 투자가 줄어 달러 약세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미국의 경제성장으로 미뤄볼 때 세계 내수시장이 현재 수준을 유지하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미국이 세계경제에서 수요만을 담당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머스 전 장관은 “세계 경제의 성공은 정치적인 면이 근본을 이룬다”면서 “한반도와 이라크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미국이 역량을 인정받지 못하는 것도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nanverni@fnnews.com오미영기자
2007-05-10 14:35:32기업 자금줄의 핵심인 채권금리에 대한 전망이 오락가락하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종료설이 힘을 얻는 가운데 추가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채권금리 움직임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준금리 불확실성에 국내 채권 시장도 긴장하고 있다. 일단 자본시장 현금 흐름을 살펴보면 채권가격 상승(채권금리 하락)을 기대하는 심리가 반영되고 있다. 우선 채권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채권 대차잔고는 줄기 시작했고, 증시대기 자금으로 여겨지는 머니마켓펀드(MMF)에도 돈이 들어오고 있다. ■금리인하 기대감 반영하는 자금 흐름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초 133조원이었던 채권 대차거래 잔고는 이달 8일 기준 129조원대로 하락했다. 채권 대차거래 잔고가 줄었다는 것은 채권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가 줄었음을 시사한다. 지난달 초 128조원 수준이던 대차잔고는 이달 2일 133조원대까지 늘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시장이 채권가격 하락에 베팅한 결과다. 연준은 이달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또 대표적 단기자금 운용수단인 MMF에 돈이 들어오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MMF는 이달 7일 기준 198조777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초(169조5020억원)와 비교해 29조원 넘게 늘었다. MMF는 만기 1년 이내의 국공채나 기업어음 등 단기 우량채권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으로, 수시입출금이 가능하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종료될 것이란 기대감에 MMF로 돈이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채권 애널 보고서 살펴보니…"금리 인하 기대" 국내 증권사 보고서를 보면 대체로 기준금리가 고점을 찍고 내년 하락할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제기한 잠재 성장률 상승론은 향후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감소할 경우 비둘기적인 통화 정책의 필요성을 암시한다"며 "이를 고려해 내년에 연준의 두 차례 (금리)인하를 전망한다"고 전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도 "고용과 물가추이, 미국 재정적자에 따른 미 국채 발행 증가로 인한 금융여건 긴축 등을 고려할때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은 종료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금리 고점론에 의견을 같이하면서도 안심할 수 없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11월 FOMC 이후 시장금리가 하락했음에도 아직 연준은 이에 대한 평가를 보류하고 있다"면서 "장기물 금리 상승으로 금리를 동결했다는 주장은 금리가 하락했을 경우 금리인상 주장의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로렌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한 번 더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재정 적자가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3-11-09 18:56:02[파이낸셜뉴스]주요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이어가며 '고금리 장기화'가 새 통화정책 기조로 자리잡는 가운데 투자은행 12곳 중 10곳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인상이 끝났다고 전망했다. 추가 금리인상 없이 상당기간 고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9일 한국은행 뉴욕사무소의 '최근 미국경제 상황과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한은 뉴욕사무소가 12개 투자은행(IB)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결과 12곳 중 10곳은 최종정책금리 수준을 5.25~5.50%로 예상했다. 연준이 금리를 추가 인상해 최종금리가 5.50~5.75%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 IB는 2곳 뿐이었다. 지난 10월에는 IB 3곳에서 추가 인상을 예상했다.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준 정책금리 전망을 살펴보면 올해 연말 정책금리는 5.35%로 예상됐다. 내년 1월에는 5.36%로 소폭 높아졌다가 3월 5.29%, 6월 5.01%로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뉴욕사무소는 "금융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결정문에 경제활동, 고용 및 물가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긴축적인 금융여건을 추가함에 따라 금리인상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 걸로 평가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열린 FOMC에서 미국은 정책금리를 5.25~5.50%로 2회 연속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긴축기조 유지 필요성을 재확인하면서도 금융여건의 긴축을 인정했다. 10년물 국채금리 등 장기금리 상승이 추세적으로 이어진다면 정책금리 인상을 대체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지난 10월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93%로 한달새 0.36%p 올랐다. 2년물 국채금리가 같은 기간 5.04%에서 5.09%로 0.05%p 오른 것에 비해 큰 폭 상승한 것이다. 한은 뉴욕사무소는 "경제지표 호조와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 분쟁중인 우방 국가 지원에 따른 국채발행 증가 경계감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주춤한 만큼 연준이 금리를 한 차례 올릴 명분도 있다. 9월중 PCE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3.4% 올라 7, 8월과 동일한 상승률을 보였다. 향후 1년간 소비자들의 물가상승률 전망을 보여주는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은 4.2%,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3.0%로 전월(3.2%, 2.8%)대비 모두 상승했다. 9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대비 0.4%, 산업생산도 한달 전에 비해 0.3% 올라 전월대비 증가폭이 커졌다. 때문에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과장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창용 한은 총재의 멘토이자 미국 경제계 거물 로렌스 서머스 하버대드 교수(前 미국 재무장관)는 지난 6일 이 총재와 대담에서 "물가상승률 압력이 있고 미국 경제가 상당히 강한 점을 고려할 때 연준이 금리를 한 차례 움직일(인상할) 필요가 있다"며 "통화긴축이 끝났다는 시장 기대는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미국과 같이 '동결 기조'를 상당기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 2월부터 10월까지 6회 연속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하고 '상당기간 긴축기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0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3.8%로 올라 긴축 필요성이 커졌지만 연간 1.4%가 예상되는 저성장, 1087조원에 육박하는 은행 가계대출 등을 고려할 때 동결 쪽에 무게가 실린다. 금리인상시 경기가 더 위축되고 차주들 이자상환부담이 커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쇄 부실 등 금융안정 리스크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금통위는 오는 30일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방향결정회의를 앞두고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11-09 15:29:16[파이낸셜뉴스] 기업 자금줄의 핵심인 채권 금리에 대한 전망이 오락가락하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종료설이 힘을 얻는 가운데 추가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채권금리 움직임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준금리 불확실성에 국내 채권 시장도 긴장하고 있다. 일단 자본시장 현금 흐름을 살펴보면 채권 가격 상승(채권 금리 하락)을 기대하는 심리가 반영되고 있다. 우선 채권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채권 대차 잔고는 줄기 시작했고, 증시대기 자금으로 여겨지는 머니마켓펀드에도 돈이 새롭게 들어오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감 반영하는 자금 흐름 9일 금융투자협회 통계에 따르면 이달 초 133조원이었던 채권 대차거래 잔고는 이달 8일 129조원대로 하락했다. 채권대차 거래 잔고가 줄었다는 것은 채권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가 줄었음을 시사한다. 지난 10월 초 128조원 수준이었던 대차 잔고는 이달 2일 133조원대까지 올랐다. 이달 1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시장은 채권 가격 하락에 베팅한 결과다. 앞서 연준은 지난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통상 대차거래가 늘었다는 것은 채권 가격손실 위험을 헤지하기 위한 기관 거래가 늘었다는 의미로 해석한다. 고평가된 현물을 미리 빌려서 매도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의 국채선물을 매수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후 금리 인상 종료설에 힘이 실리며 채권 대차 잔고는 차츰 줄기 시작했다. 또 대표적 단기자금 운용수단인 머니마켓펀드(MMF)에 돈이 들어오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MMF는 이달 7일 기준 198조777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초(169조5020억원)와 비교해 29조원 넘게 늘었다. MMF는 만기 1년 이내의 국공채나 기업어음 등 단기 우량채권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으로, 수시입출금이 가능하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종료될 것이란 기대감에 MMF로 돈이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채권 애널 보고서 살펴보니..."금리 인하 기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살펴보면 대체로 기준금리가 고점을 찍고 내년 하락할 것이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먼저 하나증권은 이날 연준이 내년에 두 차례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김상훈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내년 2월 '2025 회계연도 예산안'을 발표하는데 재정 지출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며 "내년 2월에 발표되는 1분기 리펀딩(국채 발행 계획)에서 이를 반영한다면 텀 프리미엄(만기가 길수록 추가되는 수익률)은 재차 상승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내년 2월경 지준(지급 준비)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이 시점 전후로 연준의 QT(양적 긴축) 관련 정책 변경 여부에 따라 미국채 10년물은 연 4.50∼5.00% 범위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제기한 잠재 성장률 상승론은 향후 실질 GDP가 감소할 경우 비둘기적인 통화 정책의 필요성을 암시한다"며 "이를 고려해 내년에 연준의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전망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2% 물가 도달 시점을 감안할 때 (금리) 인하 시점은 3·4분기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도 "지난 1일 FOMC에서 제롬 파월 의장은 아직까지 통화정책이 충분히 제약적인지 확신할 수 없으며 당장은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면서 "그러나 최근 장기금리 급등의 긴축 효과를 인정하고 과잉 긴축과 과소 긴축의 리스크가 균형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고용과 물가추이, 미국 재정적자에 따른 미국채 발행 증가로 인한 금융여건 긴축 등을 고려할 때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은 종료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미국 금리가 고점을 찍은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11월 중 채권금리는 하락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리 고점론에 신중론도 나와 금리 고점론에 의견을 같이하면서도 안심할 수 없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10월까지 금리 상승을 견인했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는 가운데 숏커버링, 국내적으로는 기재부의 채권 발행 규모 축소, 국내 기관들의 연초 자금 집행 등으로 연말까지 금리는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금리 상승을 견인한 경기에 대한 자신감도 10월 고용지표 이후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1월 FOMC 이후 시장금리가 하락했음에도 아직 연준은 이에 대한 평가를 보류하고 있다"면서 "장기물 금리 상승으로 금리를 동결했다는 주장은 금리가 하락했을 경우 금리인상 주장의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로렌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한 번 더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재정 적자가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서머스 전 장관은 지난 6일 한국은행-세계은행(WB) 서울포럼에서 "연준이 12월에도 움직이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한 번의 추가 인상은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3-11-09 11:11:46금리인상 종료 기대감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대표적 단기자금 운용수단인 머니마켓펀드(MMF)에 돈이 들어오고 있다. 그러나 미국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등 여전히 변수가 많아 부동자금이 증시로 흘러 들어갈 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MMF는 이달 6일 기준 197조695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초(169조5020억원)와 비교해 28조원 넘게 늘었다. MMF는 만기 1년 이내의 국공채나 기업어음 등 단기 우량채권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으로, 수시입출금이 가능하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종료될 것이란 기대감에 MMF로 돈이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금리 고점론에 힘이 실렸다. 그러나 안심하기에 이르다는 평가도 많다. 로렌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한 번 더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재정 적자가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서머스 전 장관은 지난 6일 한국은행-세계은행(WB) 서울포럼에서 "연준이 12월에도 움직이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한 번의 추가 인상은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내주식형 펀드에는 최근 한 달 간 1조2544억원의 자금이 새롭게 설정됐다. 금리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만기매칭형 채권펀드도 인기를 끌었다. 같은 기간 1조77억원이 들어왔다. 만기매칭형 채권펀드는 중간에 채권을 사고 팔면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점을 고려, 만기 때 상환 원금을 받는 전략을 활용해 금리가 올라도 손실이 나지 않는 상품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3-11-08 18:42:02[파이낸셜뉴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멘토' 로렌스 서머스 미국 하버드대 교수(前 미국 재무장관)가 외환보유액 운용에 대해 "유동성이 필요하지 않을 경우 외환보유액을 장기투자해서 대가를 받을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면서 포트폴리오 조정을 6일 권했다. 서머스 교수는 이날 한국은행-세계은행(World Bank) 서울포럼 전에 진행된 이창용 총재와의 화상 대담에서 "단기 국채는 일반적으로 수익률이 가장 낮은 자산"이라며 "유동성이 필요하다면 유동성 확보가 절대적으로 우선순위지만, 그렇지 않다면 장기 투자로 대가를 얻을 방법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들이 장기투자에 대한 대가를 받는 것을 더 큰 화두로 삼아야 한다"면서 '유동성 확보' 일변도 외환보유액 운용에 대한 개선을 권했다. 그는 "조금 급진적일 수 있지만 신흥국 중앙은행을 포함해 중앙은행들이 단기 유가증권 수익률보다 더 많은 수익을 얻는 대가로 WB나 다자개발은행 대출을 보증하고 지원하는 방식으로 지원을 약속할 수 있다"면서 "수익률을 기준으로 볼 때 중앙은행 입장에서는 훌륭한 투자가 될 수 있고, 전세계적으로도 대출 규모를 늘리는 일이 된다"고 말했다. 동시에 서머스 교수는 외환보유액 유동성 확보가 '기본'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외환보유액에서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으면 향후 발생할 문제에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도 "1998년 외환보유액이 1000억달러가 넘는다고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거의 다 묶여 있어서 심각한 금융위기에 직면했던 한국의 교훈을 잊어서 안 된다"고 했다. 이 총재는 "암흑기는 끝났고 교훈을 얻었기 때문에 외환보유액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있다"라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128억7000만달러로 2020년 6월 이후 3년 4개월래 최저 수준이었다. 지난해 연말(4231억6000만달러) 대비 103억달러가 줄었고 6개월 전인 지난 4월 말(4266억8000만달러)에 비해서는 138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지난 10월 4일 원·달러 환율이 1363원대로 올라 연고점을 찍는 등 환율 변동성이 커지자 외환당국이 국민연금과 외환스왑 등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선 영향이다. 지난 10월 말 외환보유액 구성을 살펴보면 유동성이 높은 유가증권이 3699억8000만달러로 대부분(89.6%)을 차지했다. △예치금 188억7000만달러(4.6%) △SDR(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금) 147억7000만달러(3.6%)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출자금 납입·융자 등으로 보유하게 된 IMF 관련 청구권) 44억5000만달러(1.1%) △금 47억9000만달러(1.2%) 등으로 나머지가 구성됐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11-06 20:30:20[파이낸셜뉴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6일 하버드대 박사과정 지도교수이자 현재까지도 멘토로 삼고 있는 미국 로렌스 서머스 교수(前 미국 재무장관)와의 대담에서 미국과 장기금리 동조화 경향 속 한국의 중립금리 설정, 한국은행 통화정책 유효성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이 총재는 이날 한국은행과 세계은행(World Bank) 서울포럼 시작 전 진행된 서머스 교수와의 대담에서 "미국 경제학자가 아닌 우리가 통화정책을 운용하는 데 있어서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변동환율제를 운영하면 금리 결정의 독립성이 높아진다는 게 교과서 내용이지만 최근에는 미국 통화정책 파급효과와의 동조화가 우리의 골칫거리 중 하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머스 교수는 빌 클린턴 정부에서 재무장관, 오바마 정부에서 국가경제위원장을 지낸 경제석학으로 꼽힌다. 이 총재는 하버드대 박사과정 시절 서머스 교수에게 지도를 받았으며 지금까지도 "책 100권을 읽는 것보다 서머스 교수와 10분 대화하는 게 도움이 된다"라며 자신의 멘토로 삼고 있다. 이 총재의 첫 번째 고민은 미국과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 등 경제성장 여건이 다른 와중에 미국 장기금리와 우리 장기금리가 동조화되는 것이다. 이 총재는 "우리가 단기금리를 조정하는 데는 어느 정도 자율성이 있지만 실제로는 지난 두 달간 우리 장기금리가 미국 장기금리와 함께 상당히 상승했다"라며 "미국의 중립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는데 그게 우리 중장기 금리에 파급효과가 있다면 인구절벽 압력이 있는 우리나라의 중립금리에 대해 어떻게 시각을 바꿔야 하나"라고 물었다. 이 총재는 인구 고령화로 인한 저성장 압력이 미국보다 우리나라에서 더 크다고 보고 있다. 때문에 최근의 고물가 시기가 지나면 중립금리가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이 총재의 시각이었다. 중립금리는 물가 상승이나 하락을 부추기지 않으면서 잠재경제성장률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이론상의 금리다. 이 총재는 서머스 교수에서 "개방경제인 한국의 중립금리에 가장 적합한 모델은 무엇인지, 이런 환경에서 통화정책을 어떻게 운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이 있다"고 밝혔다. 서머스 교수는 "한국은 상당한 무역수지 흑자를 낼 것"이라며 "또 한국의 중립금리는 세계 중립금리를 따라가는 경향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인구 고령화에 따른 저성장 압력이 있는 것은 맞지만 한국은 내수보다 수출 등에 의한 경제성장 요인이 있다는 진단이다. 서머스 교수는 "미국의 장기금리 상승은 세계의 중립금리가 더 높다는 시장 인식이 커지고 있는 걸 반영하는 것"이라고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장기금리 영향을 살피기보다는 연준 본연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말도 했다. 서머스 교수는 "연준은 장기금리 영향과 근본적인 경제 현실이 연준이 하는 일(물가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구분하는 데 신중을 기해야 한다"라며 "연준은 아마 더 빠르게 대응하려고 할 것인데 장기 중립실질금리가 어디로 가는지에 대한 정보를 봐야 한다"고 했다. 이 총재는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높일 방안에 대해서도 서머스 교수에게 의견을 물었다. 이 총재는 "선진국 통화정책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통로가 주로 외환시장 쪽이었는데 최근에는 자본 포트폴리오가 많이 달라졌다"며 "은행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도하던 자본 흐름을 최근 10년 사이에는 해외에 직접 투자하는 개인과 연기금 등 기관들이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우리가 순채무국이던 과거와 비교해 환율이 우리 금융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이 줄었는데 최근에는 월가에서 일어나는 일이 우리 투자자들 심리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면서 "우리가 선진국형 경제로 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런 문제에 대해 논의를 하고 싶다"고 했다. 외국에 직접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과 기관이 많아지면서 미국 시장의 영향을 더 즉각적, 직접적으로 받고 이에 따라 한국은행 통화정책 파급효과가 은행이 자본 흐름을 주도하던 과거만큼 크지 않다는 것이다. 서머스 교수는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신흥국이라기보다는 주요 7개국(G7)이라고 생각하는 게 더 바람직하다"라며 "(이 총재가 한 말은) 우리가 논의해봐야 할 문제"라고 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11-06 19:07:59[파이낸셜뉴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멘토'이자 미국 경제계 거물 로렌스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前 미국 재무장관)가 6일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한 차례 금리를 움직일(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장의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감이 과장됐으며 실제 미국의 견조한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물가를 잡기 위해 연준이 한 차례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머스 교수는 이날 한국은행과 월드뱅크(World Bank) 서울포럼에 앞서 진행된 이 총재와의 대담에서 "연준 입장이었다면 지난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지금과 같은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움직이지 않았을 것이다. 연준이 12월에도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향후 금리인상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봤다. 서머스 교수는 "물가상승률 압력이 있고 미국 경제가 상당히 강해 보인다는 점을 고려할 때 연준이 한 번 더 움직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의 재정상황은 일반적으로 인식되는 것보다 더 심각할 것이고 시간이 지나면서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최근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긴축적 금융여건을 금리결정에 반영했던 연준의 인식에 의문을 표했다. 서머스 교수는 "연준은 현재 통화정책이 매우 긴축적이라고 확신하고, 지나치게 자신감 있게 판단하는 것 같다"며 "장기금리 상승이 긴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단기금리를 올릴 필요성이 적다는 식의 대응이 적절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장기금리 상승은 정부의 재정적자 확대, 투자수요 증가 등과 관련한 일반화된 기대를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단기금리 조정 필요성과는 분리해서 생각해야 한다는 취지다. 서머스 교수는 시장에서 연준의 긴축기조가 끝났다는 기대에 대해 "조금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머스 교수는 중립실질금리 수준을 1.5~2.0% 사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적정 수준은 약 5%라고 진단했다. 중립금리는 물가 상승이나 하락을 부추기지 않고, 잠재성장률 수준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금리 수준이다. 그는 "향후 몇 년간 물가상승률이 평균 2%에서 2.5% 사이가 될 것으로 보고, 기간 프리미엄은 1.0~1.5%p가 될 것"이라며 "이를 더하면 10년 만기 금리는 5%대 또는 그보다 조금 높고 4%대의 중립적인 명목금리를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언젠가 금리가 지금보다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금리가 어느 지점에 안착할지에 대한 일반적 견해는 제 생각보다 더 낮다"라고 말했다. 시장에서의 일반적 인식보다는 금리수준을 더 높게 보고 있다는 것이다. 서머스 교수는 향후 금리수준을 볼 때 시장가격에 반영되는 선물환 금리 변동 추이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머스 교수는 빌 클린턴 정부에서 재무장관, 오바마 정부에서 국가경제위원장을 지낸 미국 경제계 거물로 꼽힌다. 하버드대 사상 최연소 정교수에 올라 하버드대 총장을 거쳤다. 이창용 총재와는 이 총재의 하버드대 박사과정 시절 지도교수로 인연을 맺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11-06 17:02:38[파이낸셜뉴스] 올해 인플레이션 향방은 어떻게 될까. 전 세계 금융권에서는 올해 물가 정점론에 힘을 싣는 모양새지만, 미 경제학계에서는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현상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세계 경제학자들이 참석하는 경제학계 최대 행사인 '2023 전미경제학회(AEA) 연례총회(ASSA)'가 지난 6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재개됐다. 물가 꺾여도.. 미 금리, 팬데믹 이전수준 복귀 어려워 올해 저물가·저금리 시대가 저문다는 데엔 이견이 없었으나 일부 인사들은 이를 넘어 구조적 장기침체라는 표어를 들고 나왔다. 미·중 패권 경쟁이 그 이유 중 하나로 분석됐고, 보호무역주의로 치닫는 지정학 위기에 대한 경고도 나왔다. 미 재무장관을 역임한 로렌스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 등 세계 석학들은 '저물가·저금리' 시대의 종언을 선언했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가 당분간 팬데믹 이전 상황으로 복귀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지난해 금리를 빠르게 끌어올린 물가 정점 시기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으나 고물가 추세가 진정되더라도 각국의 금리가 과거 수준으로 빠르게 돌아가긴 어렵다는 전망이다. 미 기준금리 정책을 담당하는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은 통화정책 효과로 인플레이션이 잡혀가고 있다고 봤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연방은행 총재는 '전염병의 교훈'이란 주제 세션에서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애틀랜타연은이 집계하는 9개의 인플레 지표 중 7개에서 물가상승률이 둔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가 정점론은 금융권에선 힘을 받고 있다. 미국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지난해 6월 41년 만의 최고치로 치솟은 뒤 5개월 연속 하락했다. 근원 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꼽혀온 임금 상승률 역시 지난달 둔화했다. 미·중 패권경쟁에.. 인플레 장기화 전망 하지만 학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머스 교수는 '경제적 충격과 위기, 파급효과' 세션에서 "각국 정부가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해 재정 규모를 늘렸기 때문에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기 힘들 것"이라고 말하며 저물가 시대는 막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은 인구 증가로 의료와 교육 지출을 늘리고 아시아 국가들은 국방 예산 규모를 키우고 있다"며 "이에 따라 인플레가 예상보다 더 높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고금리 정책이 실물 경제를 제약해 연준이 금리인하로 방향을 틀 것이라는 전망도 학계에선 힘이 없었다. 데이비드 로머 UC버클리 교수는 "연준의 물가 목표치(2%)를 2.5%나 3%로 올리는 게(현실화) 나아 보인다"고 말했다. 서머스 교수도 Fed의 인플레 목표치를 현실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중 패권 경쟁도 물가를 올리는 큰 변수 중 하나로 꼽혔다. 로고프 교수는 "미국과 중국이 제2의 냉전 상태에 있는 것은 위험하게 느껴진다"며 미 국방비 급증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영향으로 실질금리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연준의 긴축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제이슨 퍼먼 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하버드대 교수)은 "시장이 연준의 피봇(pivot·통화 긴축에서 완화로 전환)을 기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3-01-09 17:55:18【 뉴욕·서울=정지원 특파원 정상균 기자】 미국과 유럽에서 고액권 지폐를 없애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국 100달러(약 12만2600원)와 유럽연합(EU) 500유로(약 68만원) 등 고액권 지폐가 발행 취지와는 달리 경제활동에 별 도움이 되지 않고 테러집단 등 범죄에 악용된다는 이유에서다. 일부에서는 중앙은행들이 '마이너스 금리'시대에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사전포석이란 분석도 내놓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인 고액권인 100달러, EU의 500유로 지폐를 없애 경제 침체 조짐을 보이고 있는 역내 시장에 돈을 더 돌게하자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빌 클린턴 정부 시절 재무부 장관을 지낸 로렌스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는 워싱턴포스트(WP)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고액권 폐지는 탈세와 마약 거래, 테러리스트, 금융범죄자들을 억제하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다. 아울러 합법적인 거래를 놓고 볼 때도 과거처럼 고액권의 필요성이 없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500유로 지폐를 이용해 수백만 달러를 조성할 때 그 무게는 2.2파운드에 불과하지만 20달러 지폐로 수백만 달러를 만들려면 무게가 50파운드를 넘게 된다. 고액권의 존재로 인해 불법적인 거래가 더 수월해지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유로화 발행권이 있는 유럽중앙은행(ECB)도 500유로 지폐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 전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유럽의회 연설에서 "전세계적으로 500유로짜리 지폐가 범죄 목적으로 사용된다는 강한 확신이 있다"며 고액권 지폐 발행 중단을 시사했다. ECB 한 관계자도 "ECB 내부에선 비공식적으로 폐지 방침을 이미 정했다"고 덧붙였다. EU가 500유로 지폐의 자금 흐름을 추적 조사했더니, 시중에 유통되기보다 테러·범죄조직의 자금 세탁 등 금융사기, 범죄 수단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500유로 지폐가 유로 지폐 총액의 3분의1이 차지하지만 상당수가 유로존이 아니라 러시아에서 떠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시장전문가들은 ECB의 움직임을 마이너스금리를 확산시키기 위한 포석이란 분석도 제기했다. 고액예금자들이 은행이 아닌 자택 등에 현금보관을 어렵게 하기 위한 목적이란 것이다. 이와더불어 예금대신 소비를 선택할 가능성도 높아져 경기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jjung72@fnnews.com
2016-02-17 15:5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