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롯데쇼핑의 자회사인 영화관 전문업체 롯데컬처웍스가 단기물 시장에서 기업어음(CP) 발행을 확대하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컬처웍스는 지난 23일 CP 15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30일 물로 금리는 연 5.0% 수준에서 결정됐다. 롯데컬처웍스는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기에 신용도가 좋지 못하다. 회사의 기업어음(CP) 신용등급은 A2- 수준이다. 단기물 A2는 BB~BBB급으로 여겨진다. 회사채 신용등급은 매겨지지 않은 상태다. 앞서 회사는 지난 2월 강제상환옵션을 내걸고 1년 만기 10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표면이자율은 연 5.6% 수준에서 결정된 바 있다. 강제상환옵션의 조건은 △신용등급이 하락했을 경우 △롯데그룹에서 제외됐을 경우이다. 통상 강제상환옵션은 신용등급이 2단계 이상 떨어질 경우에 발동한다. 악화하는 경영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롯데컬처웍스는 국내 3위 멀티플렉스 사업자인 메가박스중앙과 손을 잡았다. 양 사는 지난 5월 M&A를 위해 MOU(양해각서)가 체결된 상태이며 하반기 중 외부투자유치 및 기업결합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용평가 업계는 "향후 양사의 합병 성사시 합병 시너지에 따른 손익 개선과 외부투자유치에 따른 재무구조개선 정도 등을 반영해 합병법인 신용도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롯데컬처웍스는 지난 2018년 6월 롯데쇼핑으로부터 물적분할을 통해 신설됐으며 멀티플렉스 영화관 운영, 영화제작 투자 및 배급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7-27 15:42:29[파이낸셜뉴스]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중앙이 합병을 통한 운영 노하우 공유, 마케팅 역량 통합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또 합병 후 신규 투자를 유치해 재무구조 개선과 고객 서비스 품질 개선, K-콘텐츠 활성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22일 롯데와 중앙은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확보한 재원을 우선 관람객 대상 서비스 개선에 투자하겠다고 설명했다. 관람객을 다시 극장으로 불러오기 위해 극장 내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특별 상영관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롯데컬처웍스는 수퍼플렉스, 광음시네마, 샤롯데관의 특별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메가박스중앙 또한 Dolby Cinema, MX4D관 등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상영관을 운영 중이다. 특히 양사는 현재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특별관을 지방으로 확대해 문화 접근성 확대에도 힘쓸 계획이다. 최근 국내 영화사업은 해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확대, 영화 투자 축소, 관객수 저하 등의 시장 상황이 고착화 됨에 따라 신규 영화 투자가 위축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양 사는 이 악순환을 끊고 극장·영화 사업 경쟁력 강화 및 K콘텐츠 활성화에 집중 투자할 것이란 청사진을 내놨다. 특히 양사는 국내 웹툰·웹소설을 활용한 영화 제작 경험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합병 후 이와 같은 K콘텐츠 투자는 한층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영화계에 다양한 작품 제작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신인 및 경쟁력 있는 K콘텐츠를 발굴해 국내 영화산업 질적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증가되는 수익은 국내 영화산업 활성화를 위한 재투자에 활용해 신규 IP를 발굴·육성하는 K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롯데컬처웍스 관계자는 “양사간 합병은 침체된 국내 영화산업 회복과 다양성 확보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전협의 단계부터 정식 기업결합 신고에 이르기까지 공정거래위원회 절차도 성실히 이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7-22 10:27:40[파이낸셜뉴스] 메가박스중앙과 롯데컬처웍스는 22일 양사 합병 이후 극장 및 영화 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재무 건전성 개선 활동과 외부 투자 유치를 통해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고, 이를 극장 인프라와 콘텐트 사업 경쟁력 제고에 집중 투입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국내 영화산업은 글로벌 OTT 서비스 확산, 투자 위축, 관객 감소 등의 복합적 요인으로 장기 침체를 겪고 있다. 양사는 이번 합병을 계기로 신규 투자 유치, 조직 운영 효율화, 마케팅 시너지 창출 등을 통해 수익 구조를 개선하고, 확보된 재원을 △재무 구조 개선 △고객 서비스 고도화 △콘텐트 투자 확대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극장 관람객 대상 서비스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관객이 다시 극장을 찾을 수 있도록 특별 상영관 확대와 상영 환경 차별화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현재 메가박스중앙은 돌비시네마, MX4D관을, 롯데컬처웍스는 수퍼플렉스, 광음시네마, 샤롯데관의 특별관을 운영 중이다. 양사는 수도권에 집중된 특별관을 지역으로 확대해 문화 접근성 향상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콘텐츠 창작 생태계 활성화에도 힘을 보탠다. 창작자에게는 더 많은 제작 기회를 제공하고, 신진 인재와 경쟁력 있는 K콘텐츠 발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양사가 보유한 제작 역량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 생산하고, 이를 통해 얻은 수익을 국내 영화산업 전반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중앙그룹 관계자는 “합병 법인 출범이 장기간 침체된 한국 영화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영화인들에게는 더 많은 창작 기회를 제공하고, 관객에게는 다양한 작품을 선보임으로써 극장가가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양사가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와의 사전 협의를 시작으로 정식 기업결합 신고에 이르기까지 모든 절차도 성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7-22 08:54:46[파이낸셜뉴스] 롯데컬처웍스가 신임 대표이사에 김종열(56) 전 CJ 4D플렉스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김 대표는 CJ 헬로비전 모바일사업본부장, CJ 사업3팀장, 삼성전자 해외상품기획팀, ABL 컨설팅 전략 컨설턴트 등 다양한 기업에서 이력을 쌓았다. 2018년부터 CJ 4DPLEX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4DX’와 ‘스크린X’ 등 특별관 사업을 이끌었다. 롯데컬처웍스는 "김종열 대표이사의 리더십 아래 글로벌 콘텐츠 개발 및 IP경쟁력 강화, 혁신적인 극장 관람 환경 구축 그리고 고객 맞춤형 콘텐츠 경험 제공을 통해 실적 개선과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글로벌 시장 공략도 가속화할 방침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7-01 13:54:44롯데쇼핑의 자회사인 영화관 전문업체 롯데컬처웍스가 영구채 콜옵션 부담에 노출되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컬처웍스가 지난 2023년 6월과 12월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1100억원 규모 콜옵션 행사일이 오는 14일부터 29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차례로 돌아온다. 통상 콜옵션 주기는 5년이지만 2년 전 롯데컬처웍스는 콜옵션 주기를 1년6개월~2년으로 짧게 잡았다. 회사의 지난해 12월 말 별도 재무제표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기타금융자산 포함)은 1207억원 수준이다. 이에 롯데컬처웍스는 자본시장에서 다방면으로 조달을 넓혀갈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일단 기업어음(CP) 400억원어치 차환을 이어가고 있다. 또 지난 2월 100억원어치 사모채를 강제상환옵션을 내걸고 발행했다. 1년 만기 사모채로 표면이율은 연 5.6% 수준에서 결정됐다. 이번 강제상환옵션의 트리거 조건은 △신용등급이 하락했을 경우 △롯데그룹에서 제외됐을 경우이다. 통상 강제상환옵션은 신용등급이 2단계 이상 떨어질 경우에 발동한다. 컬처웍스의 기업어음(CP) 신용등급은 A2- 수준이다. 회사채 신용등급은 매겨지지 않은 상태다. 단기물 A2는 BB~BBB급으로 여겨진다. 시장에선 결국 회사는 영구채 등 차환수단을 택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특히 롯데컬처웍스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투자심리도 달라지고 있다. 메가박스를 운영하는 메가박스중앙과 합병을 추진키로 하면서 조달 능력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합작 법인은 양사가 공동 경영할 계획이며 신규 투자유치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합병안은 추후 논의에 따라 이뤄진다. 현재 중앙그룹의 콘텐트리중앙이 메가박스중앙의 지분 95.98%를, 롯데그룹의 롯데쇼핑이 롯데컬처웍스의 지분 86.37%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컬처웍스는 롯데시네마(영화관)·롯데엔터테인먼트(투자배급사)·샤롯데씨어터(극장)로, 메가박스중앙은 메가박스(영화관)·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투자배급사)·플레이타임중앙(실내 키즈 테마파크)으로 주요 사업이 구성돼 있다. 주력 사업은 영화관과 투자배급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6-05 18:10:32[파이낸셜뉴스] 롯데쇼핑의 자회사인 영화관 전문업체 롯데컬처웍스가 영구채 콜옵션 부담에 노출되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컬처웍스가 지난 2023년 6월과 12월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1100억원 규모 콜옵션 행사일이 오는 14일부터 29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차례로 돌아온다. 통상 콜옵션 주기는 5년이지만 2년 전 롯데컬처웍스는 콜옵션 주기를 1년6개월~2년으로 짧게 잡았다. 회사의 지난해 12월 말 별도 재무제표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기타금융자산 포함)은 1207억원 수준이다. 이에 롯데컬처웍스는 자본시장에서 다방면으로 조달을 넓혀갈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일단 기업어음(CP) 400억원어치 차환을 이어가고 있다. 또 지난 2월 100억원어치 사모채를 강제상환옵션을 내걸고 발행했다. 1년 만기 사모채로 표면이율은 연 5.6% 수준에서 결정됐다. 이번 강제상환옵션의 트리거 조건은 △신용등급이 하락했을 경우 △롯데그룹에서 제외됐을 경우이다. 통상 강제상환옵션은 신용등급이 2단계 이상 떨어질 경우에 발동한다. 컬처웍스의 기업어음(CP) 신용등급은 A2- 수준이다. 회사채 신용등급은 매겨지지 않은 상태다. 단기물 A2는 BB~BBB급으로 여겨진다. 시장에선 결국 회사는 영구채 등 차환수단을 택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특히 롯데컬처웍스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투자심리도 달라지고 있다. 메가박스를 운영하는 메가박스중앙과 합병을 추진키로 하면서 조달 능력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합작 법인은 양사가 공동 경영할 계획이며 신규 투자유치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합병안은 추후 논의에 따라 이뤄진다. 현재 중앙그룹의 콘텐트리중앙이 메가박스중앙의 지분 95.98%를, 롯데그룹의 롯데쇼핑이 롯데컬처웍스의 지분 86.37%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컬처웍스는 롯데시네마(영화관)·롯데엔터테인먼트(투자배급사)·샤롯데씨어터(극장)로, 메가박스중앙은 메가박스(영화관)·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투자배급사)·플레이타임중앙(실내 키즈 테마파크)으로 주요 사업이 구성돼 있다. 주력 사업은 영화관과 투자배급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6-05 14:04:42롯데쇼핑의 자회사인 영화관 전문업체 롯데컬처웍스가 회사채 시장에서 강제상환옵션을 내걸고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지난해 2월 영구채를 발행한 후 약 1년 만의 조달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컬처웍스는 차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10일 총 10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1년 만기 사모채로 표면이율은 연 5.6% 수준에서 결정됐다. 회사가 지난 2023년 12월 말 발행한 1년물 사모채 금리가 연 6.7%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약 1년 2개월 만에 조달 비용은 1.1%p 낮아졌다. 기준금리가 당시 연 3.5%에서 이달 기준 3.0%로 0.5p 낮아진 영향이다. 다만, 회사의 불안한 재무상황을 방증하듯 강제상환옵션은 이번 사모채에도 내걸렸다. 그간 회사는 최근 사모채, 영구채에 강제상환옵션을 내걸고 자금조달에 나서왔다. 이번 강제상환옵션의 조건은 △신용등급이 하락했을 경우 △롯데그룹에서 제외됐을 경우이다. 통상 강제상환옵션은 신용등급이 2단계 이상 떨어질 경우에 발동한다. 컬처웍스의 기업어음(CP) 신용등급은 A2- 수준이다. 회사채 신용등급은 매겨지지 않은 상태다. 단기물 A2는 BB~BBB급으로 여겨진다. 회사는 자본시장에서 강제상환옵션을 내걸고 사모채 차환 규모를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통상 영구채의 콜옵션 주기는 5년이지만 롯데컬처웍스는 투자자의 불안감을 반영해 콜옵션 주기를 1년6개월~3년으로 짧게 잡은 바 있다. 그렇다보니 지난 2023년 중 발행했던 총 1500억원 영구채의 콜옵션 행사일이 올해 상반기에 몰려있다. 회사는 오는 4월(400억원)과 6월(1100)에 걸쳐 총 1500억원의 영구채를 투자자로부터 다시 사들여야 하는 콜옵션을 행사해야 한다. 만기 전 시작되는 콜옵션 행사일이 사실상 '기업들의 현금상환일'로 인식하다 보니 콜옵션 행사 자금을 구하지 못할 경우 자칫 기업의 신용도 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 또 채권 전체 시장의 혼란으로 이어진다. 실제 지난 2022년 11월 흥국생명이 5억달러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을 연기하기로 결정하면서 국내외 채권시장에서 한국물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된 바 있다. 당시 흥국생명은 금융시장의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 급하게 조기상환 자금을 마련, 해당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했다. 한편 컬처웍스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비우호적 영업환경으로 영업현금창출력이 크게 악화했다. 지난해 컬처웍스는 국내 영화 시장의 회복 부진과 대형 상영작의 부재로 인해 매출이 감소했다. 다만, 판관비 절감 노력으로 연간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2-11 18:15:21[파이낸셜뉴스]롯데쇼핑의 자회사인 영화관 전문업체 롯데컬처웍스가 회사채 시장에서 강제상환옵션을 내걸고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지난해 2월 영구채를 발행한 후 약 1년 만의 조달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컬처웍스는 차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10일 총 10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1년 만기 사모채로 표면이율은 연 5.6% 수준에서 결정됐다. 회사가 지난 2023년 12월 말 발행한 1년물 사모채 금리가 연 6.7%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약 1년 2개월 만에 조달 비용은 1.1%p 낮아졌다. 기준금리가 당시 연 3.5%에서 이달 기준 3.0%로 0.5p 낮아진 영향이다. 다만, 회사의 불안한 재무상황을 방증하듯 강제상환옵션은 이번 사모채에도 내걸렸다. 그간 회사는 최근 사모채, 영구채에 강제상환옵션을 내걸고 자금조달에 나서왔다. 이번 강제상환옵션의 조건은 △신용등급이 하락했을 경우 △롯데그룹에서 제외됐을 경우이다. 통상 강제상환옵션은 신용등급이 2단계 이상 떨어질 경우에 발동한다. 컬처웍스의 기업어음(CP) 신용등급은 A2- 수준이다. 회사채 신용등급은 매겨지지 않은 상태다. 단기물 A2는 BB~BBB급으로 여겨진다. 회사는 자본시장에서 강제상환옵션을 내걸고 사모채 차환 규모를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통상 영구채의 콜옵션 주기는 5년이지만 롯데컬처웍스는 투자자의 불안감을 반영해 콜옵션 주기를 1년6개월~3년으로 짧게 잡은 바 있다. 그렇다보니 지난 2023년 중 발행했던 총 1500억원 영구채의 콜옵션 행사일이 올해 상반기에 몰려있다. 회사는 오는 4월(400억원)과 6월(1100)에 걸쳐 총 1500억원의 영구채를 투자자로부터 다시 사들여야 하는 콜옵션을 행사해야 한다. 만기 전 시작되는 콜옵션 행사일이 사실상 '기업들의 현금상환일'로 인식하다 보니 콜옵션 행사 자금을 구하지 못할 경우 자칫 기업의 신용도 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 또 채권 전체 시장의 혼란으로 이어진다. 실제 지난 2022년 11월 흥국생명이 5억달러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을 연기하기로 결정하면서 국내외 채권시장에서 한국물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된 바 있다. 당시 흥국생명은 금융시장의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 급하게 조기상환 자금을 마련, 해당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했다. 한편 컬처웍스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비우호적 영업환경으로 영업현금창출력이 크게 악화했다. 지난해 컬처웍스는 국내 영화 시장의 회복 부진과 대형 상영작의 부재로 인해 매출이 감소했다. 다만, 판관비 절감 노력으로 연간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2-11 14:55:59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영화관 전문업체 롯데컬처웍스가 회사채 시장에서 영구채와 사모채를 활용해 자금 확보에 나섰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컬처웍스는 지난 14~15일 총 9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및 사모채를 발행했다. 이 가운데 영구채는 800억원어치로 표면이자율은 연 7.6~8.1% 수준에서 결정됐다. 1년 만기 사모채는 연 6.7%에 찍었는데 조기상환옵션이 내결렸다. 통상 강제상환옵션은 신용등급이 2단계 이상 떨어질 경우에 발동한다. 롯데컬처웍스의 기업어음(CP) 신용등급은 A2- 수준이다. 회사채 신용등급은 매겨지지 않은 상태다. 다만 단기물 A2는 BB~BBB급으로 여겨진다. 롯데컬처웍스가 고금리를 감수하고 강제상환옵션까지 내걸며 회사채 조달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영구채 콜옵션 행사일(22일)이 돌아오기 때문이다. 100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조기에 상환해야 한다. 해당 영구채는 2021년 12월에 발행한 것으로 표면이율은 연 5.3% 수준이다.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스텝업 조항에 따라 금리가 뛰는 동시에 자본시장에서 신뢰가 무너질 수 있다. 향후 자금조달이 힘들어질 뿐만 아니라 자본시장의 생태계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영구채가 콜옵션 행사일에 따라 사실상 2년 혹은 5년물로 여겨지는 이유다. 롯데컬처웍스는 올해 들어 19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는데 이 가운데 1500억원어치가 영구채다. 롯데컬처웍스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비우호적 영업환경으로 영업현금창출력이 크게 악화된 상태다. 이에 관계사 점포 임대차 계약 조정을 통한 보증금 회수(2021년 925억원) 및 이노션 지분 매각(2022년 979억원),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자금 소요에 대응하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3-12-19 17:52:21롯데컬처웍스가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조기상환권) 행사에 나섰다. 콜옵션 행사에 나서지 않을 경우 조달비용을 절감할 수 있지만 채권시장의 안정과 신뢰도를 택했다는 평가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컬처웍스는 이날 4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을 행사했다. 2년 전 발행한 것으로 만기는 2051년 6월이다. 만기 연장이 가능해 영구채로 여겨진다. 해당 자본성증권의 표면이율은 연 4.2%에서 결정됐다. 발행시점에서 2년이 지나면 2.0%포인트 스텝업 금리가 적용되고, 이후 매년 0.5%포인트의 금리가 가산된다. 회사가 콜옵션 행사에 나서지 않아 스텝업 조항을 적용받는다면 해당 채권의 표면이율은 6.2%로 올라간다. 그래도 최근의 조달금리보다는 낮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3-06-21 19:1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