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인도)·하노이(베트남)=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김준석 기자】인도 정부가 4년여만에 북한 주재 신임 대사를 임명하고 평양 내 상주 외교공관의 복원을 예고했다. 인도 외교부는 1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파라과이 주재 인도 대사관의 알리아와티 롱쿠마르 대사 대리를 차기 북한 주재 대사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롱쿠마르는 조만간 평양에서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부임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15년 이상 외교 경력을 쌓아온 롱쿠마르 대사 대리는 파라과이 대사관 부임 전에는 멕시코, 중국, 과테말라, 독일, 피지, 카타르 등 여러 국가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했으며, 뉴델리 외교부 내에서도 다양한 보직을 역임했다. 북한 주재 인도 대사직은 2021년 7월 아툴 말하리 고추르베 전 대사가 평양을 떠난 이후 사실상 공석 상태였다. 고추르베 대사의 임기는 2020년 12월에 종료됐다. 하지만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북한의 국경 봉쇄로 인해 출국이 지연되면서 공식적으로는 2021년 중반까지 그 자리에 머물렀다. 고추르베 대사의 후임으로 내정됐던 아니디야 배너지 대사 내정자는 북한의 지속적인 입국 제한 조치로 인해 결국 부임하지 못했다. 배너지와 달리, 롱쿠마르 신임 대사는 인도 대사관이 2024년 말부터 부분적으로 운영을 재개하고 직원 교체를 실시한 만큼 평양에서 직무를 수행할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도는 팬데믹 기간 동안에도 평양 내 인도 대사관을 끝까지 유지한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다. 이는 양국 간 오랜 외교적 협력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양국은 1973년 12월 냉전 시기 비동맹 정책에 따라 남북한 양국과 동시에 대사급 외교 관계를 수립했다. 이후 수십 년간 북한과의 관계를 강화해 인도는 한때 북한의 3대 무역 파트너 중 하나로 부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로 인해 2016년과 2017년 유엔이 대북 제재를 가하면서 인도도 북한과의 경제 협력을 중단하고 양국 교류는 감소세를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교 채널은 유지돼, 북한은 팬데믹 기간 동안에도 뉴델리 소재 북한 대사관을 계속 운영해 왔다. 인도 매체들은 "이번 롱쿠마르 대사의 임명으로, 인도 대사관의 평양 내 활동은 다시 정상화될 것"이라며 "아직 대부분의 외교 공관이 복귀하지 않은 북한 내에서 중요한 외교적 복귀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2025-06-17 19:02:12[파이낸셜뉴스]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 단체 UFC에서 아시아 유망주를 발굴하기 위해 개최하는 제2회 로드 투 UFC 오프닝 라운드 대진표가 확정됐다. 이번 대회는 중국 상하이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에서 27일과 28일 양 일간 치러진다. 오프닝 라운드는 네 개의 토너먼트 경기와 한 개의 논 토너먼트 경기로 구성된 1개의 에피소드를 4번 진행한다. 대회 첫날인 27일에는 에피소드 1과 2, 28일에는 에피소드 3과 4가 이어지며, 9명의 한국인 파이터 경기는 골고루 분산됐다. 플라이급 이정현은 마크 클리마코(필리핀), 페더급 김상원은 사스 게이스케(일본)와 27일 에피소드 1에서 경기한다. 같은 날 에피소드 2에서는 플라이급 최승국이 수밋 쿠마르(인도), 논 토너먼트 웰터급 김한슬이 누얼아지 타이이라커(중국)과 만난다. 28일 첫 일정인 에피소드 3에서는 라이트급 김상욱-마루야마 가즈마(일본), 라이트급 홍성찬-롱주(중국), 논 토너먼트 웰터급 유상훈-크리스 호프만(필리핀)의 경기가 이어지고, 곧이어 에피소드 4에서 밴텀급 이창호-라나 루드라 프라탑 싱(인도), 라이트급 기원빈-바하터보러 바터보라티(중국) 경기로 일정을 마친다. 이번 대회 토너먼트 우승자는 UFC와 정식 계약을 체결할 기회를 얻고, 논 토너먼트 단판 경기 승자도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면 UFC에 입성할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5-10 15:04:49[파이낸셜뉴스] 종합 격투기 아시아 유망주에게 세계 최고의 종합 격투기 단체 UFC에 진출할 기회를 제공하는 '로드 투 UFC(ROAD TO UFC)'가 올해도 열린다. 로드 투 UFC 시즌 2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 라운드는 다음 달 27일과 28일 양일에 걸쳐 중국 상하이에 있는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에서 진행한다. 로드 투 UFC는 플라이급과 밴텀급, 페더급, 라이트급까지 총 4개 체급에서 각각 8명의 선수가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우승자에게는 UFC와 정식으로 계약해 세계 무대에서 경쟁할 기회를 제공하고, 아시아 유망주에게 추가적인 기회를 주기 위한 4개의 번외 경기도 펼쳐진다. 이번 시즌에는 7명의 한국 선수가 토너먼트에 출전한다. 오프닝 라운드에서 이정현은 마크 클리마코(필리핀)와, 최승국은 수밋 쿠마르(인도)와 플라이급 경기를 벌인다. 이창호는 라나 루드라 프라탑 싱(인도)과 밴텀급 경기를, 김상원은 사스 게이스케(일본)와 페더급 대결을 앞두고 있다. 예능 '강철부대'와 '피지컬 100'에서 이름을 알린 김상욱은 마루야마 가즈마(일본)와 라이트급에서 대결하고, 기원빈과 홍성찬도 각각 바하터보레이 바터보라티(중국), 롱주(중국)와 라이트급에서 만난다. 마지막으로 김한슬은 타이이라커 누얼아지(중국)와, 유상훈은 크리스 호프먼(필리핀)과 웰터급에서 번외 경기인 '논 토너먼트' 대결을 벌인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진행했던 로드 투 UFC 시즌 1에서는 플라이급 박현성과 페더급 이정영이 우승해 UFC와 계약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4-11 16:2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