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선급(KR)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28일 KR 부산 본부에서 '디지털선급 전환 가속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 대표이사를 비롯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서 KR과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공동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4차산업기술을 활용한 디지털선급 전환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약정했다. 주요 협력분야는 클라우드 전환, 인공지능(AI) 융합기술, 협업플랫폼 고도화다. KR은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서비스 및 플랫폼 애저(Azure)를 기반으로 디지털 워크플레이스(Digital Workplace)를 활성화하고,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등 고도화된 디지털선급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긴밀한 협조 체계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애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이자 플랫폼이다. 다양한 산업군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포춘 500대 기업의 95%가 애저를 도입해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안전성, 빠른 속도, 높은 수준의 보안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KR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우수한 기술력과 솔루션을 KR 검사·기술서비스와 업무환경에 접목해 디지털선급 인프라 전반에 걸쳐 완성도를 한층 높여간다는 전략이다. KR 이형철 회장은 “한국마이크로소프와 협업으로 디지털선급 인프라 전반에 완성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해사업계도 선박의 자율·안전운항에 클라우드, AI 기술을 발 빠르게 적용하고 있는 만큼 이번 협력을 통해 KR 고객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가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03-28 16:10:25[파이낸셜뉴스] 불법으로 마이크로소프(MS) 윈도우 설치했다면 파일공유사이트에 떠도는 '불법 인증 툴'을 주의해야 한다. 이 툴을 PC에 설치할 경우 악성코드가 PC에 깔려 해커가 원격제어할 수 있으며, 개인정보 탈취나 암호화폐 채굴 등 다양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안랩은 "최근 불법 인증 툴로 인한 악성코드 유포사례가 발견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18일 안랩에 따르면, 먼저 공격자는 국내 다수 파일공유 사이트에 'KMS Tools', 'KMS Tools Portable' 등의 제목으로 불법 윈도우 정품인증 툴을 위장한 압축파일(.7z)을 업로드했다. 사용자가 다운로드 받은 파일의 압축을 해제하고 내부의 실행파일(KMS Tools Unpack.exe)을 실행할 경우 BitRAT이라는 원격제어 악성코드가 외부 다운로드 방식으로 추가 설치된다. BitRAT 악성코드는 설치 이후 감염 PC를 원격제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개인정보 탈취, 암호화폐 채굴 등 다양한 악성행위를 수행할 수 있다. 만약 해당 PC에 V3가 설치된 환경이라면 이를 감지해 원격제어 악성코드가 아닌 'XMRig'라는 암호화폐 채굴 악성코드만 설치한다. 이는 V3가 설치된 환경에서 원격제어 악성코드의 악성행위가 명확하게 진단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V3는 원격제어 및 채굴 악성코드가 설치되기 전인 악성 실행파일(KMS Tools Unpack.exe) 실행시점에서 해당 악성파일을 진단한다. 이재진 안랩 분석팀 주임연구원은 "파일공유 사이트 등에서 제품을 불법으로 다운로드하는 사용자를 노린 공격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공격자는 앞으로 파일의 이름을 바꿔 다양한 파일공유 사이트에서 유사한 공격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사용자는 반드시 공식 경로로 콘텐츠를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8-18 08:40:12[파이낸셜뉴스] 마이크로소프트가 지속가능한 데이터센터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마이크로 소프트는 자사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물 사용량, 탄소 배출량 등을 줄이는 미래형 친환경 데이터센터의 모습을 공개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는 지난해 1월 2030년까지 탄소 네거티브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후 클라우드 수요 증가로 세계가 직면한 데이터센터 운영 및 엔지니어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범위한 연구와 투자를 진행해 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4년까지 증발식 냉각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물 사용량을 연간 약 57억 리터 감축한다.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 운영에 쓰이는 전체 물 양의 95% 수준이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더 높은 온도에서의 서버 성능에 대한 연구를 통해 다양한 기후 환경에서 증발식 냉각 값의 상향 설정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앞으로 암스테르담, 더블린, 버지니아 등에서 냉각에 필요한 물 사용을 없애고, 애리조나와 같은 사막지역에서는 물 사용량을 최대 6%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데이터센터에 기화, 응결 두 과정을 거치는 액침 냉각 방식을 적용했다. 최근 관련 테스트에서는 일부 칩셋의 성능이 20%까지 향상되는 결과도 도출됐다. 이번 프로젝트로 지속가능성 목표 실현을 위한 데이터센터의 무수(無水) 냉각 옵션, 고급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ML)을 위한 고성능 칩 생성 가능성도 입증했다. 마이크로소프는 지역 생태계를 지원하는 데이터센터도 구축한다. 수량, 수질, 공기, 탄소, 기후, 토양질, 생물다양성 등 여러 측면에서 생태계 활동성을 정량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데이터센터 주변 지역 재생과 활성화를 통해 지역사회와 환경에 재생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활로를 복원·조성한다는 목표다. 이 같은 접근 방식이 생태계 활동성을 75%까지 복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터센터 건설 과정에서 발생되는 탄소 발자국 또한 감출할 예정이다. 이지은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는 탄소 배출량을 정확히 이해하고 측정하기 위해 비판적인 시각으로 자사의 모든 데이터센터의 운영을 살피는 등 업계 리더로서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오늘 공개된 마이크로소프트의 다양한 연구 성과들이 어떻게 미래형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만들어가는지 함께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수습기자
2021-10-28 18:35:15[파이낸셜뉴스]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국내 스타트업을 발굴한다. 마이크로소프는 'Microsoft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올해부터 분기별로 운영하고, 프로그램에 참여할 3기 스타트업 선발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스타트업 프로그램은 제품 고도화를 위한 클라우드 무상 크레딧과 전문가의 기술지원, 그리고 국내외 판로 개척을 위한 비즈니스 컨설팅과 공동영업 지원 등 스타트업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혜택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프로그램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스타트업 프로그램 3기는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머신러닝, 핀테크, 에듀테크, 리테일테크, 스마트팩토리 등 전방위 테크 기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28일부터 8월 2일까지 5주간 모집한다. 최종 선정되는 10개사는 △해외시장 진출 컨설팅 및 국내외 벤처캐피털과의 미팅 △최대 12만 달러(한화 약 1억 3천만원) 상당의 애저(Azure) 크레딧 무상 지원, △클라우드 교육 제공 △클라우드 아키텍처 및 기술 컨설팅과 마이그레이션 지원 △전 세계 마이크로소프트 고객 대상 영업 및 마케팅 지원 등을 제공한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1-06-24 07:58:52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블록체인 기술이 비대면 사회에 유용한 기술로 관심을 받으면서, 블록체인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결합된 이른바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Blockchain as a Service)'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대기업들이 속속 BaaS 사업을 강화하는데다, 국내 기업들도 사업을 정비하며 시장공세를 강화하고 나선 것이다. "2027년 시장규모 30조 육박" 2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BaaS 시장이 2027년까지 249억4000만달러(약 29조7000억원)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해 19억9000만달러(약 2조4000억원)보다 7년새 10배 이상 확대를 예상한 것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39.5%에 달한다. BaaS는 스마트 컨트랙트 등을 구현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클라우드로 제공하는 플랫폼을 말한다. 기업들은 BaaS를 이용해 막대한 시스템 구축 비용을 줄이면서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할 수 있다. 개발 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 이미 아마존웹서비스(AWS), IBM, 마이크로소프(MS), 알리바바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BaaS 사업을 하고 있다. 정부, BaaS 활성화 지원계획 우리 정부도 지난 6월 BaaS 활성화를 위한 전방위 지원 계획을 내놨다. 내년부터 중소·창업 기업이 블록체인 서비스의 초기 개발 및 검증에 활용할 수 있도록 민간 BaaS 20개를 임차해 제공할 계획이다. 또 내년 중 개발이 완료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도록 BaaS에서 상용화를 지원한다. 개발된 서비스가 빠르게 유통·확산되도록 수의계약을 허용해 공공시장으로의 신속한 진입을 지원한다. 내년부터 '통합 BaaS 디지털서비스 마켓'도 운영한다. 정부는 IBM의 '푸드 트러스트'처럼 국내 BaaS 기업이 전자지불, 물류·유통, 콘텐츠, 교육, 복지, 분산ID(DID) 등 분야에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기가체인’'루니버스' 두각 국내 기업들도 BaaS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KT는 지난 해 BaaS 플랫폼 '기가체인'을 공개했다. 기가체인을 이용하면 별도 서버 구축이 필요없다. 블록체인 적용을 위한 개발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 KT는 스마트 컨트랙트용 응용프로그램 개발환경(API)도 제공한다. KT는 다양한 BaaS 플랫폼을 내놨다. 기가체인 기반의 △의료정보 확인 서비스 '스마트 병원 서비스' △할랄 식품 인증시스템 '할랄 인증 트러스트' 등을 선보였다. 올 들어서는 △에쓰오일이 전국 2500여곳 주유소와 충전소 등과의 계약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전자계약시스템을 구축했다. BaaS 전문기업 람다256은 누구나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서비스형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 '루니버스'를 운영 중이다. 현재 700여 고객이 블록체인 서비스를 위해 루니버스를 활용 중이다. 람다256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반 포인트 서비스, DID를 곧 선보일 계획"이라며 "루니버스2.0으로 이런 블록체인 서비스를 모두 통합해 제공하는 게 연말쯤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는 연내 '클레이튼 API 서비스(KAS)'를 선보일 계획이다. KAS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인 클레이튼 상에서 블록체인 서비스를 손쉽게 개발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들을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형태로 제공한다. 그라운드X 관계자는 "KAS를 이용하면 누구나 쉽게 블록체인 기반의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다"며 "KAS는 연말 쯤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0-08-02 16:38:17[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블록체인 기술이 비대면 사회에 유용한 기술로 관심을 받으면서, 블록체인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결합된 이른바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Blockchain as a Service)'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대기업들이 속속 BaaS 사업을 강화하는데다, 국내 기업들도 사업을 정비하며 시장공세를 강화하고 나선 것이다. #OBJECT0# "2027년 시장규모 30조 육박"...10배 성장 2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BaaS 시장이 2027년까지 249억4000만달러(약 29조7000억원)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해 19억9000만달러(약 2조4000억원)보다 7년새 10배 이상 확대를 예상한 것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39.5%에 달한다. BaaS는 스마트 컨트랙트 등을 구현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클라우드로 제공하는 플랫폼을 말한다. 기업들은 BaaS를 이용해 막대한 시스템 구축 비용을 줄이면서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할 수 있다. 개발 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 이미 아마존웹서비스(AWS), IBM, 마이크로소프(MS), 알리바바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BaaS 사업을 하고 있다. 정부, BaaS 활성화 지원계획 우리 정부도 지난 6월 BaaS 활성화를 위한 전방위 지원 계획을 내놨다. 내년부터 중소·창업 기업이 블록체인 서비스의 초기 개발 및 검증에 활용할 수 있도록 민간 BaaS 20개를 임차해 제공할 계획이다. 또 내년 중 개발이 완료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도록 BaaS에서 상용화를 지원한다. 개발된 서비스가 빠르게 유통·확산되도록 수의계약을 허용해 공공시장으로의 신속한 진입을 지원한다. 내년부터 '통합 BaaS 디지털서비스 마켓'도 운영한다. 정부는 IBM의 '푸드 트러스트'처럼 국내 BaaS 기업이 전자지불, 물류·유통, 콘텐츠, 교육, 복지, 분산ID(DID) 등 분야에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KT '기가체인' 람다256 '루니버스' 두각 국내 기업들도 BaaS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KT는 지난 해 BaaS 플랫폼 '기가체인'을 공개했다. 기가체인을 이용하면 별도 서버 구축이 필요없다. 블록체인 적용을 위한 개발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 KT는 스마트 컨트랙트용 응용프로그램 개발환경(API)도 제공한다. KT는 다양한 BaaS 플랫폼을 내놨다. 기가체인 기반의 △의료정보 확인 서비스 '스마트 병원 서비스' △할랄 식품 인증시스템 '할랄 인증 트러스트' 등을 선보였다. 올 들어서는 △에쓰오일이 전국 2500여곳 주유소와 충전소 등과의 계약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전자계약시스템을 구축했다. BaaS 전문기업 람다256은 누구나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서비스형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 '루니버스'를 운영 중이다. 현재 700여 고객이 블록체인 서비스를 위해 루니버스를 활용 중이다. 람다256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반 포인트 서비스, DID를 곧 선보일 계획"이라며 "루니버스2.0으로 이런 블록체인 서비스를 모두 통합해 제공하는 게 연말쯤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는 연내 '클레이튼 API 서비스(KAS)'를 선보일 계획이다. KAS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인 클레이튼 상에서 블록체인 서비스를 손쉽게 개발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들을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형태로 제공한다. 그라운드X 관계자는 "KAS를 이용하면 누구나 쉽게 블록체인 기반의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다"며 "KAS는 연말 쯤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0-07-29 16:19:09[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과 기업 실적 호재에 28일(현지시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2.66포인트(0.49%) 상승한 2만7090.7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16.87포인트(0.56%) 오른 3039.42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82.87포인트(1.01%) 상승한 8325.99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의 1단계 무역 합의에 대해 계획보다 먼저 서명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미중은 이달초 고위급 협상을 통해 무역 갈등을 완화할 1단계 합의를 도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1월 중순 칠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만나 합의안에 서명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마이크로소프는 미 국방부와 대규모 클라우드 사업을 계약했다는 소식에 이날 주가가 2.5% 뛰었다. 구글 알파벳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장중 2% 가량 상승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19-10-29 08:11:38세계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K팝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 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기업가치는 대략 8000억원에서 2조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빅히트는 변변한 공장이나 부동산이 없고, 수익의 대부분을 BTS의 공연료와 저작권에 의존한다. 최근 제약.바이오기업의 연구개발비 자산화 논란을 계기로 무형자산의 회계처리를 적극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00여년 넘도록 크게 변하지 않은 현행 회계처리 기준으로는 지식과 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4차산업혁명 시대의 기업가치를 제대로 반영할 수 없는 데다 투자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할 수 없어서다. ■BTS 소속사 기업가치 8000억~2조5000억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자레인지.에어컨 등 가전부품을 만드는 코스피 상장사 디피씨의 주가는 지난 11일 9% 상승한데 이어 12일과 15일 2거래일 연속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사흘 새 84%가 뛰었다. 디피씨의 자회사인 사모펀드(PEF)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빅히트와 1040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맺은 때문이다. 빅히트의 기업가치는 보는 입장에 따라 천양지차다. 기업가치가 높을수록 상장시 이익이 늘어나는 증권가의 추정치는 후한 반면, 싼값에 투자해 고수익을 올리려는 벤처캐피털업계는 박할 수밖에 없다. 증권가에서는 비상장사인 빅히트의 기업가치가 JYP, 에스엠 등 기존 대형 기획사를 넘어선 것으로 평가한다. 하나금융투자는 빅히트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2300억원, 83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빅히트엔터의 시가총액은 올해 순이익에 주가수익비율(PER) 30~40배를 적용하면 1조8000억~2조5000억원 규모"라고 추정했다. 반면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빅히트의 기업가치를 8000억원 수준으로 평가했다. 벤처캐피널(VC)업계에서 빅히트의 기업가치를 보수적으로 보는 이유는 멤버들의 병역문제가 크다. 올해 초 넷마블이 빅히트 지분 20%가량을 인수했을 때도 7800억원 수준이었다. ■무형자산 99%인 시대 온다 빅히트는 물건을 만들어 파는 회사가 아니다. 그렇다고 공장시설 등 고정자산도 별로없다. BTS가 벌어들이는 공연료, 저작권료 등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지식과 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유형자산은 큰 의미가 없다. 앞으로는 기업평가의 중심이 무형자산으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순이익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게임업계, 신약개발 성공에 근접했다는 바이오회사들은 주가가 단숨에 몇 배씩 뛰며 화제가 된다. 지난 6월 영국의 학자 조너선 해스컬과 스티언 웨스틀레이크는 '자본 없는 자본주의'에서 앞으로 무형자산이 99%를 차지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했다. 지난 2006년 당시 마이크로소프의 시장가치는 2500억달러, 대차대조표상 자산은 700억달러였다. 이 가운데 공장과 설비는 30억달러에 그쳤다. 시장가치의 1%, 장부상 자산의 4%에 불과하다. 통상적인 자산과 이익 기준 가치평가로는 설명이 안 되는 수치다. 이들의 기업가치에는 기술개발에서 비롯한 아이디어와 노하우, 디자인, 브랜드, 모방하기 힘든 내부 프로세스, 훈련받은 인재 등 회계상 수치로는 잡히지 않는 무형자산들이 반영돼 있다. ■100년된 회계기준 손질 필요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외 회계기준은 산업 트렌드의 변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 무엇보다 개발비에 대한 인식이 보수적이다. 개발비는 어떤 자산을 개발하기 위해 기업이 투입한 돈이다. 제약회사의 신약연구비, 게임회사의 게임개발비 등이 이에 해당한다. 만일 연예기획사라면 연예인 전속계약금이나 연습비용도 포함할 수 있다.하지만 실제로 이런 회사들의 재무제표에 표시되는 개발비 금액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돈이 많이 들었는 데도 자산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비용으로 처리해서다. 현행 회계는 개발비 인식 요건으로 성공 가능성이 거의 확실하다고 입증할 수 있어야 한다. 자산의 과대평가를 막는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하지만 기업가치를 과소평가하는 단점도 있다. 한국과 유럽 등이 채택한 국제회계기준(IFRS)은 개발비를 자산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놨다. 금융당국도 제약.바이오기업의 연구개발비 가이드라인을 만들어놨다. 하지만 업계는 "무형자산의 자산화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의형 한국회계기준원장은 "현재 재무제표에 수익창출에 기여하는 무형의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 재무보고의 원칙과 방식은 근본적으로 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기업들은 공장, 건물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 지 중요하지 않다. 20년 뒤에는 무형자산만 있는 기업이 대부분일 지 모른다"며 "무형자산의 복잡성, 다양성 등을 반영하기 위한 여러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며 강조했다. 송민섭 서강대 교수도 "재무제표의 형태와 내용은 지난 110년 동안 거의 바뀌지 않았다"며 "1950년대 기업의 주가와 순이익의 상관관계는 90%에 달했지만 현재는 50%에도 미치지 못한다. 무형자산 관련 회계처리는 정보이용자의 요구를 반영해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mskang@fnnews.com 강문순 자본시장 전문기자
2018-10-18 16:55:04세계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K팝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 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기업가치는 대략 8000억원에서 2조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빅히트는 변변한 공장이나 부동산이 없고, 수익의 대부분을 BTS의 공연료와 저작권에 의존한다. 최근 제약·바이오기업의 연구개발비 자산화 논란을 계기로 무형자산의 회계처리를 적극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00여년 넘도록 크게 변하지 않은 현행 회계처리 기준으로는 지식과 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4차산업혁명 시대의 기업가치를 제대로 반영할 수 없는 데다 투자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할 수 없어서다. ■BTS 소속사 기업가치 8000억~2조5000억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자레인지·에어컨 등 가전부품을 만드는 코스피 상장사 디피씨의 주가는 지난 11일 9% 상승한데 이어 12일과 15일 2거래일 연속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사흘 새 84%가 뛰었다. 디피씨의 자회사인 사모펀드(PEF)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빅히트와 1040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맺은 때문이다. 빅히트의 기업가치는 보는 입장에 따라 천양지차다. 기업가치가 높을수록 상장시 이익이 늘어나는 증권가의 추정치는 후한 반면, 싼값에 투자해 고수익을 올리려는 벤처캐피털업계는 박할 수밖에 없다. 증권가에서는 비상장사인 빅히트의 기업가치가 JYP, 에스엠 등 기존 대형 기획사를 넘어선 것으로 평가한다. 하나금융투자는 빅히트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2300억원, 83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빅히트엔터의 시가총액은 올해 순이익에 주가수익비율(PER) 30~40배를 적용하면 1조8000억~2조5000억원 규모"라고 추정했다. 반면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빅히트의 기업가치를 8000억원 수준으로 평가했다. 벤처캐피널(VC)업계에서 빅히트의 기업가치를 보수적으로 보는 이유는 멤버들의 병역문제가 크다. 올해 초 넷마블이 빅히트 지분 20%가량을 인수했을 때도 7800억원 수준이었다. ■무형자산 99%인 시대 온다 빅히트는 물건을 만들어 파는 회사가 아니다. 그렇다고 공장시설 등 고정자산도 별로없다. BTS가 벌어들이는 공연료, 저작권료 등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지식과 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유형자산은 큰 의미가 없다. 앞으로는 기업평가의 중심이 무형자산으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순이익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게임업계, 신약개발 성공에 근접했다는 바이오회사들은 주가가 단숨에 몇 배씩 뛰며 화제가 된다. 지난 6월 영국의 학자 조너선 해스컬과 스티언 웨스틀레이크는 '자본 없는 자본주의'에서 앞으로 무형자산이 99%를 차지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했다. 지난 2006년 당시 마이크로소프의 시장가치는 2500억달러, 대차대조표상 자산은 700억달러였다. 이 가운데 공장과 설비는 30억달러에 그쳤다. 시장가치의 1%, 장부상 자산의 4%에 불과하다. 통상적인 자산과 이익 기준 가치평가로는 설명이 안 되는 수치다. 이들의 기업가치에는 기술개발에서 비롯한 아이디어와 노하우, 디자인, 브랜드, 모방하기 힘든 내부 프로세스, 훈련받은 인재 등 회계상 수치로는 잡히지 않는 무형자산들이 반영돼 있다. ■100년된 회계기준 손질 필요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외 회계기준은 산업 트렌드의 변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 무엇보다 개발비에 대한 인식이 보수적이다. 개발비는 어떤 자산을 개발하기 위해 기업이 투입한 돈이다. 제약회사의 신약연구비, 게임회사의 게임개발비 등이 이에 해당한다. 만일 연예기획사라면 연예인 전속계약금이나 연습비용도 포함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이런 회사들의 재무제표에 표시되는 개발비 금액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돈이 많이 들었는 데도 자산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비용으로 처리해서다. 현행 회계는 개발비 인식 요건으로 성공 가능성이 거의 확실하다고 입증할 수 있어야 한다. 자산의 과대평가를 막는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하지만 기업가치를 과소평가하는 단점도 있다. 한국과 유럽 등이 채택한 국제회계기준(IFRS)은 개발비를 자산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놨다. 금융당국도 제약·바이오기업의 연구개발비 가이드라인을 만들어놨다. 하지만 업계는 "무형자산의 자산화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의형 한국회계기준원장은 "현재 재무제표에 수익창출에 기여하는 무형의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 재무보고의 원칙과 방식은 근본적으로 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기업들은 공장, 건물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 지 중요하지 않다. 20년 뒤에는 무형자산만 있는 기업이 대부분일 지 모른다"며 "무형자산의 복잡성, 다양성 등을 반영하기 위한 여러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며 강조했다. 송민섭 서강대 교수도 "재무제표의 형태와 내용은 지난 110년 동안 거의 바뀌지 않았다"며 "1950년대 기업의 주가와 순이익의 상관관계는 90%에 달했지만 현재는 50%에도 미치지 못한다. 무형자산 관련 회계처리는 정보이용자의 요구를 반영해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mskang@fnnews.com 강문순 기자
2018-10-18 13:49:57올 7월부터 주 최대 52시간으로 근로시간이 단축되는 가운데 경제계가 생산성 제고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기업들은 상시적인 평가·보상 제도와 소통, 팀워크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12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서울 세종대로 프레스센터에서 '근로시간 단축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전략적 성과관리 세미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기업들은 노동시장 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생산성 향상을 위한 성과 관리 방안을 모색하고 모범 기업의 혁신사례를 공유했다. 이날 행사 1부에서는 기업 성과관리 트렌드 및 개선과제에 대한 전문가 발제에 이어 한독과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2부에서는 양동훈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의 진행으로 성과관리제도 도입효과, 조직 내 애로사항, 향후 개선과제가 폭넓게 논의됐다. 발제를 맡은 김성진 딜로이트컨설팅 이사는 7월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되는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에 따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기업의 평가제도 개선을 제안했다. 김 이사는 조직 구성원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코칭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수시 다면평가를 간소화하고 절대평가 기반의 보상체계로 제도를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례 발표를 맡은 백진기 한독 인사팀 총괄 부사장은 전략적 성과관리가 결과에 그치지 않고, 목표 달성을 위한 상시적인 관리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백 부사장은 "한독은 온라인 기반의 상시성과관리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면서 "구성원과 관리자가 개인업무목표, 역량 및 경력개발계획 등과 관련 사전에 합의한 내용을 시스템에 등록해 연중 상시 확인·점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인경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이사는 업무별 일하는 공간의 재배치, 클라우드 컴퓨팅 등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업무 혁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는 기존의 개별활동 중심의 성과관리 체계를 성장과 개발에 초점을 맞춘 관리체계로 전환했다. 회사가 추구하는 비지니스 전략과 문화를 촉진토록 협업과 팀워크를 통한 조직 성과의 기여도(임팩트·Impact)를 강조하는 방식이다. 경총은 앞으로도 근로시간 관리를 위한 자료 발간, 교육·연수와 컨설팅을 통해 기업들이 근로시간 단축에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18-04-12 13:3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