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정부가 칠레산 리튬에 대해 보조금 지급을 결정하면서 포스코엠텍의 주가가 장중 강세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서다. 11일 오후 1시 44분 현재 포스코엠텍은 전 거래일 대비 6.18% 오른 2만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매체는 외신을 인용해 칠레 경제개발관광부가 최근 미국 정부와 칠레에서 생산된 리튬으로 만든 양극재를 탑재한 전기차가 미국의 핵심 소재 자국 생산 요건을 충족한다는 내용의 잠정 합의를 이뤘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번 합의가 조만간 공식화될 것으로 보여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POSCO)홀딩스 등 국내 기업들의 칠레 리튬 시장 진출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설명이다. IRA 보조금 지급 대상이 확정되면 칠레에서 제조한 리튬을 양극재로 만든 후 미국에 수출할 때 미국 현지에서 만들어진 양극재와 동일한 인센티브를 받는다.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4월 칠레광물공사(ENAMI)에 리튬 추출 기술 개발을 위한 정보요청절차(RFI)를 제출한 바 있다. 이번 IRA 혜택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것이다. 미국지질조사국(USGC)에 따르면 칠레는 리튬 세계 1위 매장국이자 2위 생산국이다. 칠레 리튬 매장량은 지난 2020년 기준 930만t을 기록했다. 생산량은 2만1500t으로 호주(3만9700t)에 이어 2위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7-11 13:45:12[파이낸셜뉴스] 한국가스공사의 주가가 장중 강세다. 모잠비크에 매장된 천연가스의 가치가 1000억달러(약 138조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오전 9시 15분 현재 한국가스공사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6.70% 오른 4만6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매체는 영국 컨설팅 회사 딜로이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모잠비크의 천연가스 매장량이 최대 1000억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딜로이트는 "모잠비크는 막대한 가스 매장량 덕분에 2040년까지 대륙 생산량의 20%를 차지하는 세계 10대 가스 생산국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며 "모잠비크가 재생 에너지로 전환하는 동안 전 세계 에너지 수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모잠비크는 카보 델가도(Cabo Delgado) 연안의 로부마 분지에서 천연가스 매장량을 탐사하기 위해 3개의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이 중 한국가스공사는 모잠비크의 펨바시 북동 250㎞ 해상에 위치한 제4광구에 있는 코랄 가스전 지분을 약 10% 보유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지난 2022년 8월부터 가동 중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6-12 09:17:30[파이낸셜뉴스] 제이스코홀딩스가 필리핀 현지 파트너사인 EV마이닝&디벨롭먼트(EVMDC)로부터 디나가트광산에 대한 매장량 추정보고서를 수취했다고 6일 밝혔다 제이스코홀딩스는 매장량 추정보고서를 토대로 국내 회계법인에 의뢰해 디나가트광산의 가치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EVMDC가 보유한 디나가트 니켈광산은 총 2700ha로, 니켈 매장 추정치는 2억1000만t 규모다. 이중 고품위 사포라이트(Saprolite)층에서 평균 함량 1% 수준의 니켈 매장량은 약 1억3500만t 이상으로 추정된다. 제이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에 나타난 디나가트광산의 전체 니켈 매장량뿐 아니라 고순도 니켈 매장량을 보더라도 사업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주변 광산의 니켈 함량이 0.6% 수준인 반면, 디나가트 니켈광산은 최고 2.8%, 평균 1.0%의 함유량을 보여 고품위 니켈이 매장됐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자료의 정확성 검증을 위해 EVMDC로부터 수령한 보고서를 바탕으로 국내 업체 G사와 추가적인 교차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이와 함께 국내 회계법인에 가치평가 보고서를 의뢰해 수령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필리핀의 현지 파트너사인 EVMDC는 디나가트 니켈광산의 채굴을 위한 마무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디나가트광산은 EVMDC 및 제이스코홀딩스 관계자와 필리핀 디나가트 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마쳤다. 야적장과 선착장을 구축하는 기반공사가 시작됐으며 오는 5월 채굴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제이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채굴 준비가 완료되면 강과 인접해 지리적 강점이 있는 D구역부터 니켈 채굴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EVMDC와 긴밀히 협력해 빠른 채굴이 시작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3-06 14:06:54[파이낸셜뉴스] 디에이테크놀로지가 베트남 그라파이트 그룹 (Vietnam Graphite Group, 이하 VGG)을 찾아 VGG가 보유한 천연흑연 광산 및 가공공장 등 시찰을 마쳤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현지 시찰에는 이상화 대표를 포함한 두회사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베트남 옌바이성 옌타이(Yen Thai) 지역 총 34.3ha(헥타르, 약10만 3800평) 규모의 흑연광산을 방문해 흑연 채굴 과정 및 운반과 정제공장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직접 확인했다. 옌타이 광산은 2011년 정부로부터 광물 개발 허가를 받은 천연흑연 광산으로 원광석 매장량은 400만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옌바이성 트란옌(Tran Yen) 지구에 위치한 VGG 자체 흑연 가공공장의 부유 선광 플랜트 설계용량은 연간 5만톤 수준으로 정제 탄소 함량은 99.97%에 달한다. 이번 현지 방문을 통해 두회사는 천연흑연 수출판매 뿐 아니라 향후 양사의 천연흑연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고도화된 기술 도입과 생산능력 확대 및 정제기술 향상 등을 통해 국내 천연흑연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VGG는 2002년 베트남 기획투자부에서 처음으로 사업허가를 받은 이래, 광산 탐사, 채굴, 가공, 정제 등 사업을 영위하는 광물자원 전문기업으로 현재 천연흑연 채굴 및 가공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VGG는 미국 친환경 배터리 등급 흑연 가공기업인 우르빅스(Urbix Inc)와 일본 주요 종합 상사인 소지쯔(Sojitz Corp)와 기술 및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한 회사인 만큼 천연흑연 생산 관련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우르빅스는 미국에서 유일하게 배터리용 흑연 가공 사업을 진행하는 회사로 작년 5월 SK온과 미국 내 음극재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VGG의 광산 및 가공공장 등 제조시설을 시찰해 천연흑연 생산과정 및 결과물을 직접 확인했다”며 “향후 VGG와 천연흑연은 물론 베트남 광물자원 유통 및 제조설비 증설 등 다양한 협력 관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작년 12월 VGG와 천연흑연 유통 및 수출입 관련 업무협약(MOU) 이후 지난 3일 베트남산 천연흑연에 대한 수입 및 국내 판매 독점권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1-04 10:26:11[파이낸셜뉴스] 다이나믹디자인이 인도네시아 니켈광산 보유 법인 'PT. BNP(PT. Bumi Nickle Pratama)'의 지분 6%를 추가 취득하고 총 10%의 지분을 확보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다이나믹디자인은 이번 투자를 통해 구주 인수방식으로 PT. BNP의 지분 7200주(총 발행주식의 6%)를 취득했다. 지난 9월 1일 PT. BNP의 주식 4800주(지분율 4%)를 확보한 데 이어 이번 추가 매입을 통해 약 131억원을 투자해 총 10%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 것이다. 다이나믹디자인은 이번 PT. BNP 지분 추가 취득을 위해 지난 9월부터 약 3개월 간 인도네시아광물협회(KCMI) 및 호주광산매장량평가규정(JORC Code)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광산 시추탐사를 진행해 왔다. 그 결과 3억t(순수 니켈 기준 약 450만t)이상의 잠재적 자원(potential economic reserves)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추탐사 보고서를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 회계법인의 주식가치평가 또한 적정하다고 판단돼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PT. BNP 광산의 입지조건은 여의도 면적의 6.8배에 해당하는 총 1969ha다. 니켈제련소인 'PT. Tsingshan Steel Indonesia', 'PT. Virtu Dragon'과 인접해 물류상 이점이 있고 니켈원광 유통판매 사업에 적합한 조건을 갖춘 지역이다. 다이나믹디자인이 지난 6월 인수한 니켈광물 유통판매 법인 'PT. TAM(PT. Tirta Alam Mineral)'과의 사업적 시너지도 기대된다. 또 광산 생산판매에 필요한 광업 라이선스(IUP-OP) 및 환경영향평가(AMDAL)와 함께 연간 200만t의 채굴 허가를 완비했고 니켈원광을 운반하는 바지선 정박시설까지 완료된 상태다.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채굴 및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이나믹디자인은 이번 계약에서 PT. BNP와의 주주 간 합의를 통해 니켈제련소 관련 사업에 공동 참여할 수 있는 우선권을 보장받았다. 니켈광산, 유통 및 제련업을 통한 제품 유통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받은 것이 이번 계약의 주요 결과물 중 하나라는 설명이다. 다이나믹디자인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인도네시아 니켈광물 사업을 추진한 지 약 1년 만에 유통 판매법인 인수 및 광산 지분 보유 법인 지분 취득으로 2024년부터 점진적인 매출 증대 및 수익 실현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장기적으로 타이어 금형 사업 외 또 하나의 주력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성장동력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12-30 08:50:40[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희토류 매장량을 보유한 중국이 미국 수출통제 조치에 대응해 희토류 수출을 통제하는 '무기화' 카드를 만지작거리면서 산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희토류가 전기차, 스마트폰 등 첨단산업에 필수로 쓰이는 만큼 공급 제한 시 대미 수출 감소로 인한 실적 타격 뿐 아니라 중국 의존도가 높은 국내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희토류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전 세계 매장량 2위인 베트남 내 희토류 개발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무역협회 호치민지부는 최근 발간한 '2023년 베트남 희토류 현황' 보고서에서 미국 지질조사국을 인용해 2022년 기준 베트남의 희토류 매장량은 1억2000만t으로 분석했다. 중국(4400만t)에 이은 세계 2위 규모다. 2021년 베트남의 희토류 채굴량은 약 400t에 그쳤지만, 2022년은 4300t을 캤다. 베트남 정부가 광산 채굴을 허가하면 채굴권 입찰을 실시해 광산 개발사를 선정한다. 베트남의 광물 채굴 프로젝트에 투자하려는 외국인 투자자는 베트남에 기업을 설립하거나 베트남 기업에 자본금을 투자 또는 주식을 구매해야 한다. 광물 채굴 허가 신청은 투자 정책 결정 및 환경 영향 평가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광물 개발 면허의 유효기간은 30년 이내로 여러 번 갱신이 가능하지만 최대 연장기간은 20년을 초과할 수 없다. 전 세계 주요국은 베트남 희토류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호주의 광산 개발 기업인 ASM, 블랙스톤은 지난 7월 지난 7월 베트남 기업 VTRE과 희토류 채굴 및 생산에 대한 양해각서 (MOU)를 체결했다. 블랙스톤은 동파오 희토류 채굴 프로젝트에 약 1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일본은 중국으로부터의 희토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베트남 희토류 개발에 일찍부터 참여했다. 베트남 정부도 2010년 베트남의 희토류 탐사, 개발 및 가공에 있어 장기적인 협력 파트너로 일본을 선택했다. 미국은 지난 9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중 희토류 공급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 한국 역시 산업통상자원부가 베트남 산업무역부와 지난해 12월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국은 핵심광물의 탐사·개발 관련 기술, 투자촉진, 안정적 수급, 공동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 등을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 올해 6월에는 한국과 베트남이 희토류 및 중요 광물자원 공급망 센터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무협은 "베트남의 희토류 채굴 수준은 여전히 매우 제한적이고 낮은 수준"이라며 "희토류 개발 시 발생하는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해 미국, 호주, 한국 등 선진 국가의 현대적이고 우수한 가공 기술 및 장비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3-11-08 16:52:33[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 기업 CBI가 2일 지분 투자 기업이 국내 2위 텅스텐 광산의 광업권을 최종 확보했다고 밝혔다. 확인된 매장량은 200만톤(t)에 이른다. CBI는 최근 광물 자원개발 기업 구보에 100억원을 투자해 지분 46.88%를 가지고 있다. 구보는 외국계 자원개발 기업으로부터 울진군 쌍전광산의 채굴권과 개발권을 인수, 산업통상자원부 광업등록사무소에 광업권 이전 등록을 완료했다. CBI는 텅스텐 광산 기업의 최대주주이자 방산 소재 관련 수혜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높이게 됐다는 설명이다. 텅스텐은 모든 무기에 필수적인 소재로 꼽힌다. 특히 우크라이나-러시아, 이스라엘-하마스 간의 전쟁과 무기확보 경쟁 등으로 인해 각종 무기류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울진군 쌍전광산은 지난 1983년 중석 가격 폭락으로 휴광된 광산이다. 말소된 광업권을 지난 2018년 동보자원이 재등록하고 2020년 크로니메트, 크리트민이 조광권과 채굴권을 각각 확보했다. 호주계 텅스텐 전문기업인 ITS는 2019년 보고서의 추가 조사된 매장량을 포함하면 쌍전광산의 확인된 매장량은 200만톤 규모에 달한다. ITS 보고서는 또한 동서 연장부 및 하부에 대한 굴진 및 시추탐사를 진행할 경우, 최대 매장량은 2590만톤에 이를 것으로, 이는 국내 최대 텅스텐 광산인 상동광산에 필적할 만한 규모다. 구보 관계자는 “텅스텐 정광 1톤당 국제 시세는 약 3400만원으로 쌍전광산의 최대 텅스텐 매장량 2590만톤의 가치는 평균품위 0.41%를 적용하여 단순 계산할 경우 3조6000억원의 가치에 이른다”며 “여기에 희토류와 함께 공급위험도가 가장 높은 핵심전략자원으로서의 전략적 가치를 더한다면 그 가치는 수배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쌍전광산 확인 매장량의 평균 텅스텐 품위(함유량) 0.46%는 중국 평균치 0.19%의 약 2.4배”라며 “쌍전광산을 다시 개발해 세계 최고의 텅스텐을 채광·생산하는 회사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11-02 09:54:34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는 11일 "글로벌 플레이어인 현대차·기아, 삼성, LG와 같은 한국 기업들의 혁신과 품질경영에 주목하고 있다"며 "한국의 반도체, 자동차, 신재생에너지 산업들이 포르투갈에 투자할 경우 크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포르투갈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리튬 매장량이 세계 8위(유럽 1위)인 6만t에 달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국 자동차기업(전기차 및 배터리 기업)의 소중한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동유럽 국가들이 글로벌 공급망 이슈를 앞세워 한국 등 외국 기업 유치에 나선 가운데 남유럽 국가인 포르투갈도 한국의 반도체·자동차 업종을 상대로 적극적인 구애 작전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韓, 반도체·자동차 경쟁력 주목" '친시장주의적 좌파' '반포퓰리즘' 등을 앞세워 9년째(2015년~현재) 포르투갈을 이끌고 있는 코스타 총리는 이날 방한과 관련한 파이낸셜뉴스와의 서면인터뷰에서 "글로벌 공급망(밸류체인) 구축을 위해 한·포르투갈 간 협력 강화를 희망한다"며 한국의 핵심 업종인 반도체, 자동차 업종의 높은 글로벌 경쟁력을 주목했다. 코스타 총리는 한국 기업의 투자유치 유인책으로 유럽연합(EU) 차원의 대규모 지원책(최대 110억유로 활용 가능)과 더불어 포르투갈 정부의 투자 인센티브가 추가로 제공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투자비 세금감면, 컨설팅·장비구입·특허등록 등 제반비용 세금공제, 사회보장세 감면 혜택 등을 언급했다. 그는 이번 방한에서 경제, 과학, 인프라, 외교 등 장관 3명과 차관 등을 대동하고 대한국 세일즈 외교에 집중했다. 그는 "높은 품질 기준과 혁신이 바로 '한국 제품의 정체성'"이라며 "자동차·전자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에서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었던 이유"라고 평가했다. 그는 "기아의 쏘렌토를 여러 해 동안 직접 탔으며 매우 좋은 차였다"며 "한국 제품들은 전 세계적으로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포르투갈에서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포르투갈 내 현대차와 기아의 시장점유율은 9위와 11위로 높지 않은 상황이다. ■삼성·SK·한화와 세일즈 회동 코스타 총리는 반도체산업과 관련해선 미국 앰코테크놀로지 등 대규모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생산공장 등이 있으며 우수한 엔지니어 인력, 용수·에너지 등 생산 인프라의 경쟁력도 강조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관련해서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600억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라며 "재생에너지 분야의 대규모 투자와 관련한 인허가 절차(규정)를 간소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10GW 규모의 해상풍력을 구축할 계획이며, 올해 이와 관련한 입찰을 진행할 계획도 소개했다. 코스타 총리는 인터뷰에서 한온시스템, 한화큐셀 등의 기업을 직접 언급하며 "양국 간 파트너십 기회가 더욱 모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르투갈의 중도좌파 정당인 사회당을 이끌고 있는 그는 역설적이게도 포퓰리즘 정책 배격, 친기업 정책을 추진하기로 유명하다. '좌파 같지 않은 좌파' '경제 살린 좌파'라는 별칭이 붙는 이유다. 경제성장을 기반으로 지난해 2월 3연임에 성공하며 포르투갈 내각을 9년째 이끌고 있다. 2011년 남유럽 재정위기로 유럽연합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78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받은 바 있는 포르투갈 경제는 그의 재임 이후 과감한 성장정책과 균형예산, 세계경제 회복 등에 기반해 2013년 16%에 달했던 실업률이 6.5%로 떨어졌다. 지난해엔 연평균 6.7%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록했다. 코스타 총리는 "지난해 유럽 내 3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올해와 향후 몇년간 EU 평균 이상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코스타 총리는 방한 첫날인 이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화 등을 방문했으며 롯데·현대차그룹 등 한국 기업인들과 만찬회동을 가졌다. 12일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오찬을 겸한 면담을 할 예정이며,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도 예상된다. 포르투갈 현직 총리의 방한으로는 2000년 서울 아셈 정상회의(안토니우 구테흐스 당시 총리·전 유엔 사무총장) 이후 23년 만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04-11 18:12:26【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에서 대규모 금광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금 매장량은 50t 이상으로 추정된다. 28일 허난성신문, 펑파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허난성 지질광물자원국은 난양시 퉁바이현 주좡진 웨이샨청 일대에서 모두 16개의 금광을 찾았다고 전날 발표했다. 잠정 매장량은 31.55t이며 생산이 진행되면 올해 말에는 50t을 넘을 것으로 추정됐다. 금광에선 금 외에서도 은과 천연 알카리, 납, 아연 등 광물자원도 새로 발견됐다. 허난성은 수십 년 동안 중국 전체에서 금 생산량 기준 2위 지역이다. 2016년에는 같은 퉁바이현의 퉁바이산 한 광산에서 80년 동안 파낼 수 있는 105t의 금 매장지를 발견하기도 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1-10-28 09:44:10[파이낸셜뉴스] 미국의 경제제재로 석유 수출길이 막힌 이란 정부가 530억배럴 규모의 새로운 유전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의 석유 매장량은 해당 유전의 개발이 가능하다고 판명될 경우 캐나다를 앞질러 세계 3위가 된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야즈드를 방문해 가진 인터뷰에서 남서부 후제스탄주에서 대규모 유전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이란의 석유 매장량은 1556억배럴로 베네수엘라, 사우디아라비아, 캐나다에 이어 세계 네 번째다. 해당 유전의 상업적 생산이 가능하다면 이란의 석유 매장량은 캐나다(1689억배럴)를 넘어선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번에 발견된 유전은 정부와 국영석유회사가 이란 국민에게 선사하는 조그만 선물이다”라며 “미국은 경제제재를 아무리 퍼부어도 우리가 530억배럴짜리 유전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란의 석유 수출량은 지난해 11월 미국의 대이란 제재 복원 이전에 일평균 250만배럴로 세계 7위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일평균 50만배럴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9-11-10 21:0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