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스타트업 기업이 사람의 머리를 통째로 떼어내 다른 사람의 몸에 이식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이 기업이 공개한 '머리이식수술'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신경과학 분야 스타트업 ‘브레인브릿지’(BrainBridge)는 최근 “사지마비 등 질병이나 장애를 가진 환자 머리를 뇌사 상태인 기증자 몸에 그대로 이식하는 기술을 개발했다”며 수술 과정을 그래픽으로 구현한 8분짜리 영상을 유튜브와 엑스(X·옛 트위터) 등에 공개했다. 업체측은 환자의 뇌와 척수가 옮겨져 건강한 몸을 가질 수 있으며, 머리 주인의 기억과 의식은 유지된다고 전했다. 이 수술을 받으면 평균 수명보다 훨씬 더 오래 살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업체가 공개한 수술 시연 영상을 보면, 수술 전 환자와 기증자는 모두 냉각 상태에 들어간다. 이어 로봇 팔이 두 사람의 몸에서 머리를 떼어내더니, 장애를 가진 환자의 머리를 뇌사 상태인 기증자 몸에 이식해 봉합한다. 이 시연 영상은 조회수 1000만회를 넘어섰다. 회사 측은 “모든 수술 과정은 AI 시스템에 의해 통제되기 때문에 신경과 근육의 정확한 연결이 이뤄질 수 있다”라며 “머리 주인의 기억과 의식이 수혜자의 몸으로 옮겨진 뒤에도 그대로 유지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수술을 받으면 평균 수명보다 훨씬 더 오래 살 수 있다”며 8년 내 첫 번째 수술을 수행할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했다. 브레인브릿지의 머리 이식 로봇 개발팀을 이끄는 하셈 알 가일리는 “우리 기술의 목표는 의학 과학의 한계를 뛰어넘어 생명의 위협과 싸우는 사람들에게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생명을 구하는 치료법의 문을 열었다”고 말했다. 美 스타트업 “혁신적인 수술법”..전문가들은 “현실성 없다” 우려 이에 대해 영국 국가보건의료서비스(NHS) 외과 의사 카란 랑가라잔 박사는 “머리 이식 수술에서 모든 신경이 무사히 연결되더라도 수술 후 하나라도 빠지면 환자는 즉사할 수 있다”며 “게다가 이식 거부 반응을 막기 위해 평생 약물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킹스칼리지 런던대 신경과학 전문가 아마드 알 클레이파트 박사도 “이 수술은 뇌의 작동 방식을 과도하게 단순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 또한 “머리를 이식받은 사람은 살아도 마비된 몸을 가질 것”이라며 “머리를 바꾼다는 것은 척수를 자르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매우 치명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머리 이식술은 과학자들에게는 꿈같은 이야기다. 20세기 초부터 과학자들은 여러 방식으로 머리 이식술을 시도해 왔다. 1908년 미국 생리학자 찰스 거스리는 개의 머리를 다른 개의 목 밑 부분에 접합하는 데 성공했다. 머리가 두 개가 된 개는 합병증으로 인해 접합수술 7시간 만에 안락사됐다. 이후 1954년 러시아 외과의사 블라디미르 데미코프는 개의 상체를 다른 개의 상체에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머리가 둘, 다리가 여섯 개였던 실험 개는 수술 후 29일 동안이나 생존하기도 했다. 이후 2013년 이탈리아의 세르지오 카나베로가 인간을 대상으로 수술할 수 있다고 나섰다. 그는 2017년 두 구의 시신으로 머리 이식을 진행했으며 18시간 동안의 수술을 통해 척추, 신경, 혈관을 모두 재연결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척수성근위축증을 앓던 남성이 그의 수술을 받겠다고 나섰지만 막대한 치료비를 지불 할 후원자가 나타나지 않아 실제 수술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02 08:57:40중국에서 동물 머리 이식수술을 성공했고 곧 인간을 대상으로 실험을 계획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2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과 이탈리아 합동 연구진은 개와 원숭이의 끊어진 척수를 연결하는데 성공했다. 이탈리아 신경외과의사 세르지오 카나베로와 중국 하얼빈의대 외과의사 런샤오핑 교수는 미국 의료저널 '서지컬 뉴롤로지 인터내셔널'에 해당 실험을 촬영한 동영상과 논문을 게재했다. 이 수술은 한 동물의 몸에서 머리를 자른 뒤 생물학적 접착제를 사용해 다른 동물의 몸에 신경과 혈관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연구진은 끊어진 척수가 연결된 개와 원숭이가 걸어다닐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런샤오핑은 "이번 결과는 사람의 머리 이식수술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카나베로는 2014년 미국 신경과학회 콘퍼런스에서 사람의 머리를 이식하는 계획을 소개해 '프랑켄슈타인'박사로 불려왔다. 그는 "미국과 유럽은 인간의 머리 이식을 허용하지 않는다. 중국에서 도전하겠다"라는 뜻을 밝혔다. 중국은 생명 윤리의 정확한 개념이 아직 정립되지 않아 이같은 실험을 하는데 비교적 자유롭다. 연구진은 뇌사 상태에 빠졌지만 신체는 건강한 기증자와 전신 마비를 겪는 피기증자를 대상으로 머리 이식수술을 진행할 계획이다. 수술에는 1억달러(약1100억원)에 달하는 비용과 수십명의 의사가 필요할 전망이다. SCMP는 "사람의 머리 이식수술 성공 여부와 별개로 그 수술이 정당한지에 대한 심각한 윤리적 논란이 벌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머리이식 #이식수술 #중국 #윤리 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2019-03-29 16:25:54▲ 사진=MBC원숭이 머리 이식 성공 소식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22일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신경외과 의사 세르지오 카나베로가 중국 하얼빈 의과대학서 원숭이 머리 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카나베로 박사는 “이번 수술로 수많은 데이터를 얻을 수 있었으며 대중들에게 머리 통째 이식이 실제로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던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국의 건국대 의학전문대학 김시윤 연구교수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번 수술을 통해 원숭이 머리를 영하 15도에서 동결할 경우 수술하는 동안 생존이 가능하며 뇌손상없이 수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하지만 원숭이의 머리를 통째로 분리 후 다른 원숭이에게 이식하는 방법으로 윤리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연구팀은 20시간 뒤 동물 윤리 차원에서 원숭이를 안락사시켰다. 카나베로와 한국·중국 의료팀은 내년 12월 러시아에서 처음으로 사람의 머리 이식수술을 시도한다. 이 수술을 받겠다고 지원하고 나선 환자는 러시아의 컴퓨터 엔지니어인 발레리 스피리도노프(30)로, 그는 근육이 퇴화하는 희귀병 선천성 척수근육위축증을 앓고 있다. 이 수술을 위해서는 스피리도노프의 머리를 이식할 건강한 신체가 필요하다. 수술 방법은 스피리도노프의 머리와 기증자의 신체 온도를 떨어뜨린 뒤 목 부위 조직을 해부해 척수를 절개하고 이를 기증자의 신체에 연결한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김선정 기자
2016-01-23 10:52:55▲ 사진=MBC 뉴스원숭이 머리 이식 성공 원숭이 머리 이식 성공 소식이 전해져 논란을 빚고 있다.지난 22일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신경외과 의사 세르지오 카나베로가 중국 하얼빈 의과대학서 원숭이 머리 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또한 한국의 건국대 의학전문대학 김시윤 연구교수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술은 원숭이의 머리를 통째로 분리 후 다른 원숭이에게 이식하는 방법으로 윤리 논란을 빚었다. 카나베로 박사는 “이번 수술로 수많은 데이터를 얻을 수 있었으며 대중들에게 머리 통째 이식이 실제로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던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20시간 뒤 동물 윤리 차원에서 원숭이를 안락사시켰다. 카나베로와 한국·중국 의료팀은 내년 12월 러시아에서 처음으로 사람의 머리 이식수술에 도전할 예정이다. 박사는 이식 수술의 비용을 약 130억원으로 추산했다. 이 수술을 받겠다고 지원하고 나선 환자는 러시아의 컴퓨터 엔지니어인 발레리 스피리도노프(30)로, 그는 근육이 퇴화하는 희귀병 선천성 척수근육위축증을 앓고 있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김선정 기자
2016-01-23 07:24:10세계 최초로 머리 이식에 성공했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이 모아진다.해외 미디어 포털 데일리스크롤스는 남아프리카 샬롯 맥섹스 요하네스버그 아카데미 병원에서 인간의 머리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5년 전에 암 진단을 받은 폴 호너(36세)는 머리 이식 수술을 받아야만 살 수 있다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 결국 그는 이를 수락했다.쉬운일은 아니었다. 수술은 무려 19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다행이도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그는 암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었다.이 수술의 집도의 중 한명인 탐 다우니 박사는 "우리는 누군가에게 이전의 것보다 훨씬 좋은 새로운 몸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면서 "이번 성공은 머리 이식수술의 가능성을 열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의학기술이 얼마나 발달했는지 보여주는 한 예로서 인간이 겪고있는 고통을 완화하는 데 기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머리 이식 수술은 지난 2월 10일 수행됐으나 언론에는 최근에 공개됐다.한편 남아공에서는 세계 최초로 성기 이식 수술을 성공시킨 바 있다. 18살 때 할례 의식을 잘못해 뿌리 부분 1㎝만 남겨놓고 성기를 잃었던 이 남성은 지난해 12월 남아공 스텔렌보쉬 대학과 타이거버그 병원 외과의들의 집도로 9시간여에 걸쳐 성기 이식 수술을 받았다. 최근에는 여자친구의 임신소식이 전해져 화제를 모았다.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15-07-08 17:04:52한림대 춘천성심병원은 신경외과 양진서 교수팀이 지난해 11월 두부 외상 후 심각한 머리뼈 골절과 경막하 출혈로 입원한 김 모씨(39·남)에게 강원도 최초로 3D 입체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인공 두개성형술 이식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김 씨는 이날 새벽 1시경 만취 상태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혼미한 의식 상태로 춘천성심병원 응급실로 후송됐다. 그는 머리에 충격을 받아 머리뼈가 부서지고, 뇌를 둘러싸고 있는 경막 안의 혈관이 터진 상황이었다. 이로 인해 다량의 뇌출혈과 뇌를 압박하는 심각한 뇌부종이 발생했다. 양 교수는 뇌의 압력을 풀어주기 위해 머리뼈를 200㎠ (가로 10㎝ x 세로 20㎝)가량 절제해 두개골과 경막을 열고 응고된 피를 제거했다. 뇌 경막하 출혈과 뇌부종은 해결했지만 절제한 머리뼈 부위를 다시 덮는 일이 문제였다. 기존 치료방식은 자가뼈 이식이나 골(뼈)시멘트를 이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외상 당시 머리뼈 손상이 심했고,절제 부위가 넓어 정확한 모양의 머리뼈 이식이 필요했다. 또 김 씨의 경우 심장이 약해 장시간 수술을 할 경우 합병증의 위험도 컸다. 이러한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양 교수는 3D프린팅을 이용해 인공 머리뼈를 이식하기로 결정했다. 먼저 컴퓨터단층촬영(CT)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입체적으로 분석해, 분석결과를 토대로 컴퓨터이용설계(CAD) 방식으로 3D설계도면을 만들었다. 데이터를 3D프린터로 전송하고 환자에게 딱 맞는 티타늄 소재의 인공 머리뼈를 제작해 2주 뒤인 2014년 12월 29일에 이식할 수 있었다. 인공 머리뼈를 이식하고 상처 부위를 봉합하는데 걸린 시간은 고작 1시간에 불과했다. 기존 수술법의 경우 수술시간이 4시간 정도 걸린다.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김 씨는 현재 의식이 명료한 상태로 수술 부위 상처도 완전히 회복된 상태이다. 김 씨의 가족들 또한 "최신 3D프린팅 기술 덕분에 수술시간이 짧았고 머리뼈도 완벽하게 복원됐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3D프린팅 기술은 산업계에서 의료분야로 점점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인공 뼈는 기존 플라스틱 재질이나 골 시멘트가 아닌 금속 재질의 티타늄을 사용한다. 수술 시간이 절반도 되지 않고 환자 맞춤형으로 제작할 수 있어 합병증이나 감염의 위험도 적다. 단 높은 비용은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양 교수는 "이번 성공을 바탕으로 보다 다양한 질환을 치료하는데 인공 뼈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고 말했다. 또 "3D프린팅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만큼 머지않아 인체의 장기를 완벽하게 재현해 의료계에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5-01-26 13:51:37독고영재 모발이식 (사진=해당 영상 캡쳐) 독고영재가 모발이식 사실을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독고영재는 "머리가 많이 난 것 같다"라는 말에 “머리가 났나”라고 멋쩍어했다. 하지만 이내 “내가 M자형 머린데 이마 부분에 머리를 심었다”라며 “모판을 떠서 심는 법과 모근째 뽑아서 심는 방법이 있는데 나는 모근 심기로 했다”라고 구체적인 시술 방법을 설명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모발 1500모를 심었으니까 4월이 되면 풍성한 모발이 완성돼 유세윤처럼 될거다”라고 말해 출연진들을 폭소케 했다. 더불어 함께 출연한 조형기는 “1500모를 모발이식 했으면 머리숱 지주”라고 응수하기도. 한편 이날 방송에서 독고영재는 전라연기 요구에 촬영을 거부했던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victory@starnnews.com김지이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이현경 자연주의 출산, 16시간 진통 끝에 아들 품에 안아 ▶ '드림하이2' JB, 전격인터뷰 "아직은 잘 못 알아본다" ▶ 드림하이2 사각관계, 본격적 갈등 그려지며 ‘긴장감 UP’ ▶ 심수봉, “박정희 대통령 서거 후 정신 병원에 감금” 고백 ▶ ‘샐러리맨 초한지’ 이범수, 정겨운의 자금압박에 “진퇴양난”
2012-02-16 09:03: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웨인 루니가 모발 이식 수술 후 사진을 공개했다. 6일 루니는 자신의 트위터에 "내 머리다. 머리카락이 자라려면 몇 주 더 있어야 한다"며 "지금은 핏자국도 보이지만 수술 후 보통 나타나는 상태라고 한다" 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루니의 머리는 머리카락 한 올 찾아 볼 수 없으며 아직 핏자국이 남아있는 수술자국이 시선을 끈다. 특히 수술 자국에 흑채를 뿌린 모습이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낸다. 이에 앞서 루니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런던 할리가 클리닉에서 모발 이식수술을 받았다"고 솔직하게 고백한 바 있다. 루니는 "25살이 될 때부터 점점 대머리가 되가고 있었다"며 "수술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결과는 매우 만족스럽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솔직한 루니의 모습 너무 귀엽다", "머리카락 자란 모습도 꼭 공개해주세요", "풋풋한 모습이 이웃집 친구같이 친근하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타엔 송영두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긱스, 맨유 전설에서 스캔들 전설 추락...친동생 아내까지 ▶ 롯데 홈런 두방 포함 장단 15안타... LG 제압 ▶ KIA, SK전 싹쓸이...1위와 한경기 차 ▶ 삼성, 진갑용 쐐기 2타점 적시타...두산과 6점차
2011-06-06 22:59:05[파이낸셜뉴스] 탈모 백과사전은 모발이식 명의로 잘 알려진 모제림 황정욱 대표원장이 탈모 및 모발이식과 관련한 정보를 전하는 전문가 칼럼으로, 탈모 자가진단 방법, 다양한 탈모 발현 유형, 모발이식 수술, 탈모치료 약물 등 자세한 이야기를 전문가에게 직접 전해 들을 수 있다. <편집자 주> 모발 탈락으로 고민하는 사람의 심정은 절박하다. 단 한 올이라도 모발을 지킬 수 있다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일 수밖에 없다. 모발의 생명력은 헤어스타일, 두피 마사지, 샴푸 등 다양한 관리의 영향을 받는다. 모발 관리의 핵심 중 하나가 머리 감기다. 올바른 머리 감기를 하면 모발 탈락이 지연되고, 머리카락 생장이 길어진다. 역으로 잘못된 머리 감기는 모발 탈락을 자극할 수 있다. 모발은 피지에서 유래된 얇은 보호막에 의해 보호받는다. 잦은 머리 감기는 지질층을 손상시켜 푸석하고 약한 모발이 생길 가능성을 높인다. 그만큼 머리 감기 횟수와 방법은 신경 써야 한다. 머리 감는 주기와 방법 결정은 두피와 머리카락 상태 파악이 전제되어야 한다. 탈모인은 지성 피부 빈도가 높은 편이고, 모발이 가는 특징이 있다. 건강하게 모발을 지킬 수 있는 머리 감는 법 10가지를 알아본다. 첫째, 지성 두피 탈모인은 하루에 한 번 감는다. 머리 감기는 하루에 두 번도 좋고, 며칠에 한 번도 괜찮다. 자신이나 주위에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으면 된다. 하지만 유분이 많은 지성 두피는 머리 감기를 자주 하지 않으면 두피 건강이 악화될 수 있다. 가급적 하루에 한 번 감는 것을 권하고, 두피가 불편하면 하루에 두 번도 괜찮다. 둘째, 피지 분비 많은 탈모인은 매일 감는다. 피지 분비가 많으면 지성 두피다. 피지는 관리하지 않으면 두피에 염증이 생기고, 냄새가 날 수 있다. 피지의 산화물이 각질에 들러붙기도 한다. 두피 환경이 악화되면 탈모 진행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매일 머리를 감아서 두피를 청결하게 해야 한다. 셋째, 건성 두피 탈모인은 이틀에 한 번 감는다. 건성 피부는 유분과 수분이 모두 부족하다. 두피가 푸석푸석하고 거친 편이고, 머리를 자주 감을 수록 두피는 더욱 건조해진다. 2~3일에 한 번씩 감는 게 두피 청결에 유리하다. 영양과 수분 보충제를 사용하면 좋다. 넷째, 모발이 연약한 탈모인은 2~3일 주기가 좋다. 연약한 모발은 샴푸 및 손톱 등 마찰과 자극에 손상될 수도 있다. 두피가 지성이 아니면 2일 주기로 모발 세정을 하는 게 좋다. 탈모가 진행될 때는 머리카락이 가늘어진다. 모발 건강으로 보면 2~3일에 한 번이 좋다. 비탈모인의 모발은 굵고 힘차다. 이 경우는 매일 감는 게 자연스럽다. 다섯째, 환절기 탈모는 하루에 한 번 감는다. 환절기에는 모발 탈락이 많아진다. 계절이 바뀌면 모발 탈락 빈도는 낮아지면서,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있다. 계절 영향 탈모인 환절기 모발 탈락 완화 방법은 두피와 머리카락을 청결하게 하는 것이다. 하루에 한 번씩 머리 감기를 해 새로운 모발이 잘 자라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또 모발 생장에 도움되는 각종 영양분 섭취도 바람직하다. 여섯째, 탈모인은 저녁에 머리를 감는다. 모발이 잘 자라는 시간은 심야 시간대다. 낮에 두피에 쌓인 피지, 먼지 등의 이물질을 저녁에 씻어내면 두피 환경이 개선돼 모발이 잘 자랄 여건이 된다. 아침에 머리 감기를 하면 두피와 모발 이물질이 남은 상태에서 밤을 지새우게 된다. 또 두피의 유분이 씻겨간 상태에서 낮에 강한 자외선 등에 노출된다. 이는 모발과 두피 건강에 악영향 소지가 있다. 일곱째, 섭씨 35도 정도의 온도로 감는다. 머리를 감을 때 물의 온도는 체온보다 조금 낮은 섭씨 34~35도가 적당하다. 온도가 높은 뜨거운 물은 유분 제거에 유리하다. 각질이나 피지 같은 노폐물 제거에 유리하다. 그러나 세포 간 지질을 녹여 모발과 두피 건조를 유발하고, 큐티클층과 케라틴 단백질 손상으로 모발을 약화시킬 수 있다. 세정 작용과 두피 보습, 모발 건강 측면에서는 35도씨 정도가 효율적이다. 여덟째, 손가락 지문으로 마사지하듯 감는다. 섭씨 35도 전후의 물에 모발을 30초 이상 적신 뒤 샴푸를 한다. 물에 불린 두피와 모발에 있는 노폐물은 큰 자극 없이도 잘 씻긴다. 샴푸 질은 손가락 지문으로 두피에서 모발 방향으로 한다. 손톱으로 강한 자극이 가해지는 것을 피해야 한다. 샴푸는 손에 먼저 덜어 거품을 만든 뒤 머리를 감는 게 좋다. 탈모의 원인이 되는 두피와 계면활성제의 접촉 최소화 방법이다. 아홉째, 미지근한 물로 헹군다. 머리를 감은 뒤에는 비슷한 온도의 미지근한 물로 헹군다. 체온보다 낮은 온도의 물로 2~3분 동안 충분히 헹구는 게 탈모 예방을 위해 좋다. 머리를 감을 때 사용하는 샴푸에는 계면활성제, 인공 향료 등이 들어 이 성분들을 완전히 제거하는 게 두피와 모발 건강에 유리하다. 열번째, 차가운 바람으로 두피까지 말린다. 두피나 모발이 완전히 마르지 않으면 박테리아 증식 가능성이 있다. 머리를 감은 후는 두피까지 완벽하게 건조해야 하는 이유다. 수건으로 툭툭 치듯이 물기를 제거하고 선풍기 바람을 쐬면 두피와 모발 자극을 최소화하면서 말릴 수 있다. 헤어드라이기도 차가운 바람을 이용하는 게 좋다. 모발은 케라틴 단백질로 만들어져 있는데, 단백질은 섭씨 60도가 넘으면 변성이 된다. 높은 온도로 머리를 말리면 모발이 손상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황정욱 모제림성형외과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11-21 10:44:20[파이낸셜뉴스] 전 세계 수백만 명의 탈모환자들이 모이는 나라가 있다. 바로 유럽에 위치한 튀르키예(Turkiye)다. 튀르키예 건강 관광 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튀르키예 모발이식 의료관광 시장은 2022년 20억 달러(약 2조 7000억원)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110억 달러(약 15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일부 다량의 모발이식이 필요한 환자들이 튀르키예를 방문하여 모발이식을 받고 있다. 튀르키예가 탈모환자들의 성지가 된 것은 저렴한 비용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때문이다. 튀르키예의 모발이식 가격은 영국, 미국 등 모발이식 비용이 비싼 나라들과 비교하면 8분의 1 가격이며 비행기와 숙박 비용을 더해도 절반에 불과하다. 여기에 튀르키예 정부는 모발이식 의료관광 관련 의료장비, 마케팅 비용, 호텔 객실 등에 대한 세금 감면 및 환급 제공하고 심지어 튀르키예 국적기 튀르키예 항공은 모발이식을 위해 튀르키예를 방문하는 고객은 항공권을 50% 할인해 준다. 하지만 튀르키예 모발이식은 장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튀르키예는 수도인 이스탄불에만 약 4000개의 모발이식 전문 성형외과가 있을 정도로 경쟁이 심한 상황이다. 많은 병원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인건비가 저렴한 의료진을 주로 활용하고 있고 빠르고 저렴하게 많은 환자들을 소화하니 낮은 완성도나 부작용은 물론 통증, 모낭염 등에 대한 사후관리가 어렵다는 이야기가 튀르키예에서 모발이식을 받은 환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이에 비해 대한민국은 모발이식 분야에 있어서 뛰어난 기술력을 자랑한다. 대한민국은 모발이식만을 집중적으로 진료하는 의료기관 시스템이 잘 정착되어 있다. 한 헬스케어 기업의 조사에 따르면 전국에는 140개 정도의 모발이식 집중 의료기관에 210여 명의 모발이식 전문 의료진이 있다. 일부 의료기관의 경우 전국 네트워크와 큰 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의사들의 뛰어난 수술 실력은 물론 수천 건에 이르는 모발이식 경험을 자랑한다. 여기에 대부분의 모발이식 병원은 이식한 모발의 생착률이 높은 비절개(FUE) 방식을 사용하고 같은 양의 모발로 머리카락이 더 풍성하게 보이는 밀도 조절, 이마와 머리의 경계선을 자연스럽게 만들어 주는 잔머리 이식 등 다양한 모발이식 신기법을 통해 환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추구한다. 이미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등 많은 국가들의 의료진들이 선진 모발이식술을 배우기 위해 대한민국을 방문하고 있고 본인이 최근까지 몸담았던 국내 대표 모발이식 집중 의료기관을 포함 국내 유명 병의원들은 외국 의사들을 위한 별도의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뛰어난 모발이식의 수준에 비해 그 비용은 상대적으로 저렴해 '가성비'도 높다. 앞서 밝힌 영국, 미국 등의 국가와 비교하면 대한민국의 모발이식은 더 높은 완성도를 가지고 있음에도 그 비용은 절반 이하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발이식 분야에 있어서 의료관광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여러 이유 중 하나는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 등록제와 관련이 있다.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 등록제는 의료 해외 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에 관한 법률 제6조 등에 따라 외국인 환자 유치를 하고자 하는 의료기관이 반드시 의료기관의 관할 시도에 등록을 하도록 하는 것으로 의료기관에는 해당 진료과목의 전문의 자격을 딴 의료진이 필수적으로 있어야 한다. 하지만 모발이식의 경우 관련 전문의 자격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결국 모발이식은 일반의라 하더라도 수술 건 수, 이식 모수 등 경험이 전문성 판단의 척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문의 자격은 없지만 전문성이 있는 의사를 보유하고 있는 모발이식 집중 의료기관은 제도의 개선을 통해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 등록을 가능케 하여 모발이식이 대한민국 의료관광산업의 활성화와 K-메디컬의 국제적 위상 강화에 기여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모모의원 부산점 고상진 대표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11-15 16:1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