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레거시(범용) 반도체 실적 부진 영향 등으로 삼성전자 3·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DS투자증권은 24일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가를 기존 10만9000원에서 9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이후 스마트폰, PC 고객사들의 재고축적 수요가 감소하며 단기적인 디램 가격 정체기가 도래했다"며 "중국의 최종 수요(엔드 디멘드)가 살아나면 재고를 소화하는 대로 다시 업사이클로 전환될 전망이나 단기적인 상황에선 레거시 디램 비중이 경쟁사 대비 높아 실적 부진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이어 "시스템 LSI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부문 역시 2·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내 분기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는 듯했으나 3·4분기 가동률 하락으로 다시 적자 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디스플레이(SDC)와 모바일경험(MX) 및 네트워크(NW) 부문 역시 기존 전망 대비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SDC는 OLED 경쟁 심화로 인한 단가와 출하량 영향이 모두 존재하며 스마트폰 출하량 역시 기존 전망치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했다. DS투자증권은 기존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도 하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4분기 매출액은 79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10조3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당사 기존 추정 매출액과 영업이익보다 각각 4%, 20% 하향 조정된 수치"라고 했다. 그러면서 "3·4분기 PS(성과급) 반영, 재고평가손실 충당금 환입 규모 감소 등을 고려해 영업이익을 큰 폭으로 내렸다"고 부연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9-24 09:12:34[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오전 9시 41분 기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61% 하락한 16만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16만6500원에 장을 시작한 SK하이닉스는 장 시작 직후 꾸준히 밀리고 있다. 증권가가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잇달아 내리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KB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기존 28만원에서 24만원으로 내렸다. 현대차증권 역시 이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가를 기존 29만원에서 26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3·4분기 실적이 높아진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발목을 잡았다. KB증권은 SK하이닉스가 3·4분기 영업이익으로 6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7조700억원)을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증권 역시 SK하이닉스의 3·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추정치를 각각 4%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3·4분기 스마트폰, PC 등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제품 판매 부진에 따른 메모리 모듈 재고 증가로 올 하반기 메모리 가격 상승이 기존의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지속되는 원화 강세도 실적 개선에 비우호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9-13 09:30:46#OBJECT0#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 하향 조정이 이어져 증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투자의견에서 "최근 주가 급락에 따른 상승 여력을 고려해 '매수'를 유지하지만, 목표가는 9만5000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증권도 이날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0만4000원으로 낮췄다. 지난달 1일 iM증권이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9만7000원으로 낮춘 바 있지만, 하루에 2곳의 증권사에서 목표가를 낮춘 것은 올해 들어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국내 시가총액 규모 1위인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가 하향은 그 자체로 이례적이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하루 10% 이상 낙폭을 그린 직후인 지난달 6일에도 "과도한 하락은 오히려 기회"라며 목표가 12만원(키움증권)이 유지된 바 있다. 지난 6일에는 DB금융투자가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10만원으로 낮췄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3·4분기 현재 스마트폰, PC 판매 부진으로 메모리 모듈업체들의 재고가 증가하며 하반기 메모리 출하량과 가격 상승이 당초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이어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2024년, 2025년 영업이익을 기존 대비 각각 15%, 11% 하향한 37조9000억원, 57조7000억원으로 수정했다"고 목표가 하향 이유를 밝혔다. 현대차증권 노근창 연구원은 당장 3·4분기부터 어닝 쇼크에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3·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자제품 수요 둔화와 일회성 비용 증가 등으로 기존 추정치를 각 7.2%, 19.7% 밑도는 81조7000억원과 11조8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3% 내린 6만7500원에 마감됐다. 지난 8월 19일 종가(7만8300원) 기준으로 8만원선이 붕괴된 후 연이은 하락세다. 지난달 5일 폭락장 당시 종가(7만1400원)와 비교해도 하락률은 약 5.46%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날까지 단 하루(9월 2일)를 제외한 전 거래일에 삼성전자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최근 한 달간 외국인 순매도 대금은 2조2204억원이다. 국내 증시는 미국 8월 고용지표 발표 후 나스닥 급락의 영향을 받아 변동성이 확대됐다. 여기에 미국 대선 2차 토론회,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등 연휴를 앞두고 경계심리에 영향을 주는 대외 이슈가 산재해 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8월 고용 이후 시장 참여자들간 의견 대립,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불확실성, 국내 연휴을 앞둔 수급 공백 등으로 증시 대응 난이도는 높아질 것"이라면서도 "경기침체 민감도가 높은 만큼 상황 반전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09 14:51:37최근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증권사들의 전망도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지난달까지 수두룩했던 목표주가 하향 종목이 이달에는 단 2개에 그쳤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이달 들어 2개 종목에 대해 목표가 하향 의견을 내놨다. NH투자증권이 지난 5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대해 전방 수요 부진을 이유로 들어 목표가를 6만원으로 내렸고,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에코프로비엠의 실적 하락을 지적하면서 목표가를 15만원으로 낮췄다. 지난달 14~31일 목표가가 하향 조정된 기업은 모두 31곳에 달했다. 최근 반등을 시작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SK 등이 포함됐다. 반면에 이달 들어 목표가가 높아진 종목은 22개에 이른다. 글로벌 반도체 훈풍에 증시 주도주로 거듭난 SK하이닉스와 '불닭볶음면' 수출로 K-푸드 테마를 주도하는 삼양식품 등이 대표적이다. '대왕고래' 프로젝트 수혜주 한국가스공사의 목표가도 상향됐다. SK하이닉스는 이달 들어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고 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22만3000원에 거래되며 연초 대비 56.60% 급등했다. 현대차증권 노근창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2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의 성장성을 반영해 6개월 예상 목표가를 높인다"며 "HBM의 매출액 비중이 전분기 대비 상승하면서 2·4분기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를 17.6% 상회하는 4조9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삼양식품도 연일 신고가 행진이다. 이날은 장중 69만8000원까지 거래되며 70만원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초 23만4500원이던 주가가 3배 수준으로 올라섰다. 키움증권 박상준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목표가를 83만원으로 올리면서 "불닭볶음면의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은 다른 지역 대비 물가 수준이 높아 평균판매단가(ASP)가 상대적으로 높다"고 설명했다.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는 2700선에서 순항하고 있다. 현재 지수는 2744.16으로 지난달 31일(2636.52) 대비 4.08% 올랐다. 지난 3월 26일의 연중 고점(2779.40)에 근접한 수치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6-17 18:11:50#OBJECT0# [파이낸셜뉴스] 최근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증권사들의 전망도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지난달까지 수두룩했던 목표주가 하향 종목이 이달에는 단 2개에 그쳤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이달 들어 2개 종목에 대해 목표가 하향 의견을 내놨다. NH투자증권이 지난 5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대해 전방 수요 부진을 이유로 들어 목표가를 6만원으로 내렸고,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에코프로비엠의 실적 하락을 지적하면서 목표가를 15만원으로 낮췄다. 지난달 14~31일 목표가가 하향 조정된 기업은 모두 31곳에 달했다. 최근 반등을 시작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SK 등이 포함됐다. 반면에 이달 들어 목표가가 높아진 종목은 22개에 이른다. 글로벌 반도체 훈풍에 증시 주도주로 거듭난 SK하이닉스와 '불닭볶음면' 수출로 K-푸드 테마를 주도하는 삼양식품 등이 대표적이다. '대왕고래' 프로젝트 수혜주 한국가스공사의 목표가도 상향됐다. SK하이닉스는 이달 들어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고 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22만3000원에 거래되며 연초 대비 56.60% 급등했다. 현대차증권 노근창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2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의 성장성을 반영해 6개월 예상 목표가를 높인다"며 "HBM의 매출액 비중이 전분기 대비 상승하면서 2·4분기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를 17.6% 상회하는 4조9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삼양식품도 연일 신고가 행진이다. 이날은 장중 69만8000원까지 거래되며 70만원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초 23만4500원이던 주가가 3배 수준으로 올라섰다. 키움증권 박상준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목표가를 83만원으로 올리면서 "불닭볶음면의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은 다른 지역 대비 물가 수준이 높아 평균판매단가(ASP)가 상대적으로 높다"고 설명했다.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는 2700선에서 순항하고 있다. 현재 지수는 2744.16으로 지난달 31일(2636.52) 대비 4.08% 올랐다. 지난 3월 26일의 연중 고점(2779.40)에 근접한 수치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미국증시는 신고가 경신에 대한 부담과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발언 등으로 차익실현이 펼쳐졌다"며 "코스피시장 역시 매크로 이벤트를 소화하면서 상승 후 쉬어가는 장세다. 이번주 미국 동행지표와 서구권 통화정책회의 등을 통한 코스피 자금 유입을 관찰해야 한다"고 짚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6-17 15:08:10[파이낸셜뉴스] 유진투자증권은 20일 SK오션플랜트에 대해 1·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대폭 하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하되 목표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4분기 유진투자증권의 매출액은 1271억원으로 시장 전망치(2092억원)를 대폭 하회했다"며 "영업이익 역시 89억원으로 시장 전망치(130억원)을 밑돌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 연구원은 "대만 하이롱 해상풍력 체인지 오더가 발생했으며, 특수선 주요 자재 입고 지연으로 매출이 이연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다만 2·4분기부터는 회복세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대만 라운드 3향 자켓 2건과 해상변전소용 자켓 1건, 오일 메이저용 플랜트 수주를 진행하고 있다"며 "대만 해상풍력에서도 현지 업체들 생산부족으로 SK오션플랜트에게 추가 물량 계약이 지속되는 등 경쟁력은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조 신야드의 가치 반영이 중장기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5-20 08:57:34[파이낸셜뉴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장 초반 약세다. 1·4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자 증권가가 목표가를 잇따라 내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4월30일 오전 9시20분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전 거래일 대비 5.19% 하락한 6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1·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73% 감소한 462억원,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한 67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총이익률은 -73%, 영업이익률은 -146%로 나타났다. 실적 부진에 증권가는 목표주가를 줄하향 했다. 이날 종목 분석 보고서를 발간한 증권사 9곳 가운데 7곳이 SK아이이테크놀로지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방 주요 고객사의 수요 부진과 상대적으로 뒤 늦은 분리막 재고조정이 진행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1·4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2·4분기도 전분기 대비 출하량은 회복되겠지만, 고정비를 유의미하게 상쇄할 수 있는 수준의 회복은 아니라고 판단해 부진한 실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8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4-30 09:21:33#OBJECT0# [파이낸셜뉴스] 증권사들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목표가를 일제히 낮추고 있다. 전방수요 둔화로 신규공장 가동이 지연되면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 9개 주요 증권사가 SKIET의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평균 목표가는 9만5000원으로, 기존 목표가(13만2000원) 대비 약 28% 내렸다. 가장 낮은 목표가를 제시한 증권사는 하이투자증권이다. 기존 목표가(13만원) 대비 약 34% 낮춘 8만5000원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도 27% 싼 8만5000원을 목표가로 내놨다. 이 밖에 △유진투자증권이 15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대신증권이 14만원에서 10만원으로 △삼성증권이 13만원에서 9만8000원으로 각각 낮췄다. 전방수요 둔화로 인한 신규공장 가동 지연이 악재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앞서 SKIET는 폴란드 2공장의 가동시점을 올해 말에서 내년 2·4분기로 연기했다. 내년에 가동이 예상됐던 폴란드 3공장도 오는 2025년으로 가동을 미뤘다. 연내 발표를 예상했던 북미 증설계획 역시 지연됐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방수요 둔화로 전기차 배터리 생산 스케줄이 지연되고 있다. SKIET 역시 폴란드, 미국 신규공장 가동 계획에 단기 불확실성이 발생했다”며 “전반적인 수요 개선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낮아지는 실적 추정치도 불확실성을 더하는 요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IET의 올해 연결 기준 예상 영업이익은 169억원으로 3개월 전(247억원)에 비해 31.57% 감소했다. 주가는 부침을 겪고 있다. 최근 3개월 간 SKIET의 주가는 26.60% 하락해 올해 상반기 상승분을 모두 내줬다. 이날은 공매도 전면 금지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11.03% 상승했지만 3개월래 최고치(10만2000원)와 비교하면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다. 밸류에이션 매력에 대한 평가는 제각각이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가 많이 빠졌음에도 현 주가는 국내 2차전지 소재업종 내에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지는 않다”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대로 최유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며 “분기 적자가 확대되던 지난해 저점 밸류에이션 수준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전체적인 업황 부진에도 분기 가동률 및 출하량 증가를 이어가면서 이익을 늘려가고 있다. 주문에 대한 추가적 지연이 제한적이라는 전제 하에 분할매수 전략이 유효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11-06 15:50:04[파이낸셜뉴스] 증권사들이 카카오의 목표가를 연일 낮추고 있다. 업황 부진이 계속되며 카카오에 대한 기대치도 점점 낮아지는 분위기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NH투자증권은 카카오에 대한 목표가를 기존 7만2000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2월 목표가가 8만2000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약 8개월 만에 30% 가까이 낮아졌다. 목표가를 낮춘 이유는 부진한 실적 때문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카카오의 3·4분기 영업이익은 1205억원으로 기존 추정치 1288억원을 밑돌 전망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내수 경기 회복이 쉽지 않은 가운데 톡비즈 사업도 3·4분기까지 반등은 쉽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광고, 커머스 비수기로 아직 뚜렷한 성장률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교보증권도 카카오의 목표가를 기존 7만4000원에서 7만원으로 낮췄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자회사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과 인공지능(AI) 관련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의 바닥을 확인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자회사 및 투자자산 지분가치 조정으로 목표가를 내린다"고 설명했다. 이달 들어 카카오에 대한 눈높이를 낮춘 곳은 이들 증권사 뿐만이 아니다.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도 목표가를 낮췄다. 이달 카카오에 대한 리포트를 낸 5개 증권사 가운데 목표가를 내리지 않은 곳은 메리츠증권 뿐이다. 주가 역시 반등 동력을 찾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달 들어 카카오 주가는 4만8250원에서 4만3650원으로 9.53%(12일 기준) 하락했다. 특히 지난 6일에는 4만600원까지 떨어지며 4만원선을 위협 받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이익률 개선이 이뤄져야 주가가 회복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는 업황이 부진한 데다 비용까지 증가하면서 성적이 좋지 않을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3·4분기에도 업황 부진에 더해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 펀더멘털 개선 시기가 재차 미뤄지고 있다"며 "카카오톡 개편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광고형 매출의 회복과 비용 절감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마진 개선이 동반되어야 주가는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10-13 13:31:48증권사들이 크래프톤에 대해 실적 저조를 이유로 목표가를 연달아 내리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크래프톤은 전 거래일 대비 7.05% 빠진 17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7만6500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크래프톤 주가는 지난해 11월 17일(56만7000원) 정점을 찍은 후 추락하고 있다. 연초(46만원)보다 58.37%, 공모가(49만8000원)보다 61.5% 하락했다. 증권가는 크래프톤이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일제히 낮췄다. 다올투자증권은 투자의견을 '강력 매수'에서 '매수'로 낮추고 목표주가는 38만원에서 28만원으로 끌어내렸다. 투자자들의 불확실성 기피가 심화되는 만큼 단기 신작 성과를 확인하기 전에는 장기 성장전략이 주목받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진투자증권(36만→30만원), 대신증권(33만→29만원) 등도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성수기 영향으로 PC부문의 매출이 전분기 대비 크게 늘겠지만 모바일부문에서는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는 이유다. 대신증권은 3·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7% 감소한 4319억원, 영업이익은 19% 줄어든 1590억원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컨센서스 '하회', 영업이익은 '부합'으로 판단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바일게임의 매출 부진이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화평정영'은 4·4분기 매출 비수기에다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의 성장 둔화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10-11 18:0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