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너구리 등 야생 동물로부터 광견병이 전파되지 않도록 양재천과 안양천 등 시 경계 하천과 주요 산 둘레길에 광견병 미끼 백신 3만7000개를 오는 5월 8일까지 살포한다고 27일 밝혔다. 야생동물 광견병 미끼 백신은 먹는 형태로 제작됐다. 어묵으로 만든 먹이 안에 백신을 넣어 너구리 등 야생동물이 미끼를 먹으면 잇몸 점막을 통해 면역이 유도돼 광견병을 예방할 수 있다. 미끼예방약은 60여종의 동물에 대한 안전성 실험 결과 안전성이 입증된 약품이다. 개나 고양이가 섭취해도 유해하지는 않지만 광견병 백신을 직접 주사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고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서울시는 지난 2006년 은평구의 야생 너구리에서 광견병이 발생한 이후 야생동물용 미끼 백신을 살포해왔으며 이후 현재까지 한건도 전파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광견병 미끼 백신은 총 145km 길이의 서울 외곽을 둘러싸는 차단 띠 형태로 살포된다. 살포 지역은 너구리의 주요 서식지인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관악산, 용마산, 관악산, 우면산, 대모산, 개화산 등과 너구리가 자주 출몰하는 양재천, 탄천, 안양천이다. 서울시는 산행 중 광견병 미끼 백신을 발견하더라도 만지지 말라고 당부했다. 체취가 묻으면 야생동물이 먹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광견병 바이러스는 야생 너구리의 침이나 점막 속에 있으며 감염되면 1개월 전후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므로 사람이 물렸을 경우 반드시 상처 부위를 비눗물로 씻어낸 후 곧장 병원을 찾아야 한다. 반려동물도 야외 활동 시 반드시 목줄을 착용시켜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반려동물이 광견병 의심 동물과 접촉했을 때에는 방역당국에 신고하고 동물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한다. 광견병에 걸린 동물은 쉽게 흥분하거나 과민해져 공격 성향을 보이며, 거품 침을 흘리고, 심하면 의식불명 후 폐사할 수도 있다. 서울시는 살포 30일 후 남아 있는 백신은 수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3-29 06:55:31【파이낸셜뉴스 인제=서정욱 기자】 인제군은 야생동물 광견병으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이달 중순부터 미끼백신을 살포한다 고 21일 밝혔다. 21일 인제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이번 야생동물 광견병 미끼백신 살포는 6개 읍・면 및 국립공원 일대에 5만개, 나머지 1만개는 12사단 군부대를 통해 살포할 예정이다. 이에, 군 농업기술센터는 살포경험이 있는 인력을 동원하여 과거 발생농장 주변 및 발생지 야산과 너구리 서식지에 우선적으로 살포하고, 살포 후 6일, 14일, 30일 간격으로 3회에 걸쳐 섭취량 중간 점검을 통해 최종 섭취량을 파악할 계획이다. 한편, 광견병은 사람과 동물이 모두 전염 될 수 있는 인수공통전염병(2종 법정 전염병)으로 휴전선 인근지역 야생동물의 광견병 감염실태 조사결과 광견병 매개 동물이 너구리로 확인된데 다른 조치이다. 인제군 관계자는 “미끼백신은 가로, 세로 3cm정도의 반죽형태로 미끼 백신을 손으로 만질 경우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미끼백신을 손으로 만지지 말 것.”을 당부했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20-10-21 10:10:42[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야생 너구리 등을 통해 전파되는 광견병을 예방하기 위해 다음달 3일까지 '야생동물 광견병 미끼예방약' 4만개를 북한산, 양재천 등 너구리 서식지역에 살포한다고 18일 밝혔다. 광견병 미끼예방약 살포 지역은 너구리의 주요 서식지인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관악산, 용마산, 관악산, 우면산, 대모산이다. 너구리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인 양재천, 탄천, 안양천 등에도 살포된다. 미끼예방약 살포 후, 시민들이 만지지 않도록 살포장소에 경고문 등 안내판도 부착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산행 중 나무 밑이나, 수풀 속에서 야생동물 광견병 미끼예방약을 발견할 경우 약을 가져가거나 치우는 일이 없도록 당부했다. 광견병은 대부분 감염된 동물에게 물리거나 할퀸 교상 부위에 바이러스가 함유된 타액이 침투해 감염된다. 사람이 물렸을 때는 상처부위를 비눗물로 씻어 낸 후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반려동물의 경우 목줄 등을 사용해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한다. 광견병 의심 동물과 접촉했을 때에는 방역당국에 신고하고 동물병원에서 치료받도록 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광견병 미끼예방약 살포로 야생동물 단계부터 인수공통감염병을 예방해 시민과 반려동물 모두 안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시민들은 산행 시 야생동물과 접촉을 피하고 반려견도 목줄 착용으로 안전에 주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10-17 17:01:08#. A씨는 급하게 50만원을 빌려주면 내일 갚겠다는 초등학교 동창의 카카오톡 메시지에 의심 없이 계좌번호로 돈을 입금했다. 이자까지 준다는 친구의 말에 원금만 달라고 당부했지만 끝내 돌려받지 못했다. 알고 보니 동창의 휴대폰을 원격 조종한 사기꾼이 보낸 메시지였다. 지인을 사칭해 미끼 문자를 보내는 사기 범행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 경찰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발신자를 확인하지 않은 채 부고장 등에 포함된 링크를 눌렀다가 본인은 물론 지인들까지 피해를 당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모르는 번호로 부고장, 교통 범칙금 등을 가장한 미끼문자의 링크를 누르게 하는 방식이 가장 일반적인 수법이다. 링크를 누르면 악성 앱이 설치돼 휴대전화 내 연락처, 통화목록, 사진첩 등 개인·금융정보가 탈취된다. 이를 이용해 휴대전화 소액결제 또는 오픈뱅킹을 통해 계좌이체 등 피해를 입을 수 있다. 2차 피해로도 이어지고 있다. 범인들은 악성 앱에 감염된 휴대전화(일명 '좀비폰')를 원격 조종해 연락처 목록에 있는 지인들에게 똑같은 미끼문자를 대량 유포한다. 좀비폰을 이용한 미끼문자는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의 전화번호로 발송돼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모르는 번호가 아니어서 의심 없이 링크를 누를 가능성이 높다. KISA가 탐지한 미끼문자 신고·차단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전체 미끼문자 109만건 중 청첩장, 부고장 등 지인 사칭형 문자는 총 24만여건(22%)에 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탐지되지 않은 실제 유포량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돼 상당수 국민의 휴대전화가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좀비폰 상태로 남아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1차 피해자의 메신저 계정을 원격 조종해 메시지를 보내는 경우도 있다. 범인들은 평소 메신저로 대화를 나누던 채팅방에서 메시지를 보내고, 기존 대화 내용을 언급하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범죄라는 사실을 의심하기 어려워 피해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바일 백신 프로그램을 이용해 보안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시 휴대전화를 초기화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특히 악성 앱이 한 번 설치되면 추가로 악성 앱이 설치되거나 화면에서 숨겨놓는 등의 기능이 있어 중요 정보만 따로 저장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의심 문자는 카카오톡 채널에서 '보호나라'를 추가해 스미싱 여부 확인이 가능하다.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이 함부로 설치되지 않도록 휴대폰 설정에서 '보안위험 자동차단'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대화 상대방이 개인·금융정보 또는 금전, 앱 설치를 요구하는 경우 전화, 영상통화 등을 통해 상대방을 확인하고, 휴대전화에 신분증 사진, 계좌·비밀번호 등을 저장해두지 않아야 한다. 안찬수 경찰청 마약조직범죄수사과장은 "정보 탈취에 이용되던 초기 악성 앱이 최근 원격 조종 등 기능이 추가돼 진화하고 있다"며 "본인과 가족, 지인의 안전을 위해 휴대폰 보안상태를 점검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를 통해 앱을 설치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10-15 18:20:15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무심코 부고장 등 미끼문자에 포함된 링크를 누르면 본인이 금전적 피해를 당하지 않더라도 메신저 계정이 도용돼 지인들까지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국민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15일 밝혔다. 먼저 1차 피해자는 모르는 번호로 발송된 부고장이나 교통 범칙금 등을 가장한 미끼문자를 받고 장례식장 위치 등을 확인하기 위해 문자 내에 기재된 링크를 누르게 된다. 이 링크를 누르면 악성 앱이 설치돼 휴대전화 내 연락처·통화목록·사진첩 등 모든 개인·금융정보가 탈취되고 이를 이용해 휴대전화 소액결제·오픈뱅킹을 통한 계좌이체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또 범인들은 악성 앱에 감염된 휴대전화(일명 ‘좀비 폰’)를 원격조종해 해당 전화번호로 연락처 목록에 있는 지인들에게 똑같은 미끼문자를 대량으로 유포한다. 이런 미끼문자는 모르는 번호가 아닌 평소에 알고 지내던 지인 전화번호로 발송된다는 점에서 별다른 의심 없이 문자 속에 있는 링크를 누르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KISA에서 탐지한 미끼문자 신고·차단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체 미끼문자 109만건 중 청첩장·부고장 등 지인 사칭형 문자는 총 24만여건이며, 탐지되지 않은 실제 유포량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 인해 상당수 국민의 휴대전화가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좀비 폰 상태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더 나아가 범인들은 1차 피해자의 메신저 계정을 원격조종해 연락처 목록에 있는 사람들에게 ‘거래처에 급히 돈을 보낼 일이 있는데 50만 원만 빌려주면 이자를 보태서 내일 바로 갚겠다’고 속여 2차 피해까지 입히고 있다. 이에 정부는 피싱 범죄 예방수칙으로 △모바일 백신 프로그램으로 휴대전화 보안상태 점검 및 필요시 초기화 △의심문자는 카카오톡 '보호나라' 채널을 통한 스미싱 여부 확인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은 함부로 설치되지 않도록 스마트폰 설정 △스마트폰에 모바일 백신 프로그램 주기적 업데이트 △대화 상대방이 개인·금융정보·금전이나 앱 설치 요구 시 전화·영상통화로 상대방 확인 △스마트폰에 신분증 사진이나 계좌·비밀번호 등 저장하지 않기 등을 권고했다. 과기정통부 김남철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악성 앱에 의한 피해는 자신뿐만 아니라 내 가족과 주변 지인에게까지 전파되기 때문에 절대로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를 통해 앱 설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15 11:28:37[파이낸셜뉴스] #. A씨는 급하게 50만원을 빌려주면 내일 갚겠다는 초등학교 동창의 카카오톡 메시지에 의심 없이 계좌번호로 돈을 입금했다. 이자까지 준다는 친구의 말에 원금만 달라고 당부했지만 끝내 돌려받지 못했다. 알고 보니 동창의 휴대폰을 원격 조종한 사기꾼이 보낸 메시지였다. 지인을 사칭해 미끼 문자를 보내는 사기 범행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 경찰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15일 발신자를 확인하지 않은 채 부고장 등에 포함된 링크를 눌렀다가 본인은 물론 지인들까지 피해를 당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모르는 번호로 부고장, 교통 범칙금 등을 가장한 미끼문자의 링크를 누르게 하는 방식이 가장 일반적인 수법이다. 링크를 누르면 악성 앱이 설치돼 휴대전화 내 연락처, 통화목록, 사진첩 등 개인·금융정보가 탈취된다. 이를 이용해 휴대전화 소액결제 또는 오픈뱅킹을 통해 계좌이체 등 피해를 입을 수 있다. 2차 피해로도 이어지고 있다. 범인들은 악성 앱에 감염된 휴대전화(일명 '좀비폰')를 원격 조종해 연락처 목록에 있는 지인들에게 똑같은 미끼문자를 대량 유포한다. 좀비폰을 이용한 미끼문자는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의 전화번호로 발송돼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모르는 번호가 아니어서 의심 없이 링크를 누를 가능성이 높다. KISA가 탐지한 미끼문자 신고·차단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전체 미끼문자 109만건 중 청첩장, 부고장 등 지인 사칭형 문자는 총 24만여건(22%)에 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탐지되지 않은 실제 유포량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돼 상당수 국민의 휴대전화가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좀비폰 상태로 남아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1차 피해자의 메신저 계정을 원격 조종해 메시지를 보내는 경우도 있다. 범인들은 평소 메신저로 대화를 나누던 채팅방에서 메시지를 보내고, 기존 대화 내용을 언급하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범죄라는 사실을 의심하기 어려워 피해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바일 백신 프로그램을 이용해 보안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시 휴대전화를 초기화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특히 악성 앱이 한 번 설치되면 추가로 악성 앱이 설치되거나 화면에서 숨겨놓는 등의 기능이 있어 중요 정보만 따로 저장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의심 문자는 카카오톡 채널에서 '보호나라'를 추가해 스미싱 여부 확인이 가능하다.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이 함부로 설치되지 않도록 휴대폰 설정에서 '보안위험 자동차단'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대화 상대방이 개인·금융정보 또는 금전, 앱 설치를 요구하는 경우 전화, 영상통화 등을 통해 상대방을 확인하고, 휴대전화에 신분증 사진, 계좌·비밀번호 등을 저장해두지 않아야 한다. 안찬수 경찰청 마약조직범죄수사과장은 "정보 탈취에 이용되던 초기 악성 앱이 최근 원격 조종 등 기능이 추가돼 진화하고 있다"며 "본인과 가족, 지인의 안전을 위해 휴대폰 보안상태를 점검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를 통해 앱을 설치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10-15 09:56:36[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야생동물을 통해 전파되는 광견병을 막기 위해 '광견병 미끼 예방약' 3만 7000개를 14일부터 28일까지 주요 산, 하천 주변에 살포한다. 시는 2~3㎝의 네모난 미끼 예방약을 50~100m 간격으로 서울 경계를 따라 지점당 15~20개씩 총 157㎞에 차단띠 형태로 지급한다. 광견병 미끼 예방약은 야생동물을 유인하기 위해 어묵 반죽 안에 예방 백신을 넣은 것이다. 동물이 먹게 되면 잇몸 점막을 통해 백신이 흡수되어 면역을 형성시킨다. 주요 살포 지점은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산(북한·도봉·수락·불암·관악·용마·관악산·우면산 등), 하천(양재천·탄천·안양천·우이천 등) 및 너구리가 자주 출몰하여 민원이 많은 공원이다. 시는 살포 지점에 현수막과 경고문을 부착해 시민들이 약을 만지지 않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섭취되지 않은 미끼 예방약은 살포된 지 약 30일 후부터 수거된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 국장은 "야생동물 단계부터 인수공통감염병인 광견병을 예방해 시민과 반려동물의 안전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14 06:56:14정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택배 등을 사칭한 문자메시지, 보이스피싱 등을 주의해달라고 8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관계 당국이 탐지한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 문자사기 현황을 살펴보면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유형이 합계 116만여건(71.0%)에 이른다. 청첩장, 부고장 등 지인 사칭형도 27만여건(16.8%)으로 증가 추세이며, 올해는 주식·가상자산 투자 유도, 상품권 지급 등 투자·상품권 사칭형이 2만여건(1.3%)으로 전년보다 크게 증가했다. 정부는 이번 추석 명절 전후에도 범칙금, 과태료, 지인의 부고, 명절 선물 등을 사칭해 명절 분위기에 들뜬 국민들이 쉽게 속아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을 악용하는 문자가 다량 유포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또 정상문자처럼 속인 뒤 메신저앱으로 유도해 금전이나 상품권, 금융거래 정보 등을 요구하는 메신저 피싱 피해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유포된 미끼 문자를 통해 원격조종이 가능한 악성 앱이 스마트폰에 설치되면 재산상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전화, 영상통화 등으로 상대방을 정확하게 확인하기 전에는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상대방 요구에 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사이버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출처가 불명확한 인터넷주소(URL)·전화번호 클릭하지 않기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함부로 설치되지 않도록 스마트폰 보안 설정 강화 및 앱 다운로드는 공인된 곳을 통해 설치하기 △스마트폰에 백신프로그램 설치 후 주기적 업데이트 및 실시간 감시 상태 유지 △본인인증 등의 명목으로 개인정보·금융정보 요구시 입력하지 않고 알려주지 않기 △상대방이 개인·금융정보나 금전 또는 앱 설치 요구 시 전화·영상통화로 상대방 확인 △스마트폰 내 저장된 주민등록증 등 사진 삭제를 권했다. 정부는 국민들이 안심하고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관계부처들이 협력해 24시간 사이버 안전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스미싱 등 다양한 사이버사기에 대한 감시와 사이버 범죄 단속을 중점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악성앱 설치 등으로 금융정보 유출이 의심되는 경우 본인이 거래하는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콜센터에 전화해 본인 계좌에 대해 일괄 지급정지를 요청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특히 보이스피싱 사기범에게 속아 피해금을 계좌로 송금한 경우에는 경찰에 피해 사실을 신고하고 범인이 돈을 옮기지 못하도록 즉시 지급정지를 신청할 것을 당부했다. 명절 연휴 중 스미싱 등 사이버범죄 피해를 입은 경우 경찰에 신고하거나 '경찰청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ECRM)'을 통해 온라인 피해신고를 접수할 수 있다. 또한 문자사기 의심 문자를 수신했거나 악성 앱 감염 등이 의심되는 경우 ‘보이스피싱지킴이’에 신고하거나 국번없이 118 상담센터에 연락하면 24시간 무료로 상담 받을 수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07 23:51:48올해 상반기의 해킹·디도스 등 정보통신망 침해범죄 피해액이 지난해 1년 치인 464억원에서 5445억원으로 12배나 급증했다고 한다. 이대로라면 연간으로는 피해액이 지난해의 20배가 넘고 조 단위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12일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서 밝혀진 것이다. 피해 유형별로는 현금 75억1714만원, 유가증권 14억8271만원, 가상자산 5314억3574만원, 기타 41억6337만원으로 가상자산이 거의 대부분이다. 범죄자들은 블록체인 네트워크, 가상자산 지갑, 거래소 등을 해킹해 빼내간 것이다. 가상자산은 일반 투자자도 많이 보유하고 있어서 직접적인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이용자의 피해가 이렇게 커지고 있는데도 수사력은 크게 미진한 상황이다. 정보통신망 침해범죄는 매일 평균 13건 이상 발생하고 있지만 검거율은 30%에 미치지 않는 것이다. 해킹은 해킹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다. 문자 재전송사를 해킹해 탈취한 계정으로 대량의 스팸·스미싱 문자를 보내 스미싱과 보이스피싱 범죄로 이어진다. 실제로 최근 스팸 문자가 갑자기 늘었다는 사람이 많은데, 해킹과 무관하지 않다. 스팸 문자 신고는 지난해 3억건에서 올 상반기에만 2억건을 넘어섰고, 스미싱 문자 수는 50만건에서 88만건으로 증가했다고 한다. 최근 가상자산법이 시행됐지만 피해를 줄이는 데는 아직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 법에 따르면 가상자산거래소는 해킹 등의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고객이 보유한 가상자산의 80%를 '콜드월렛'에 보관해야 한다. 콜드월렛은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하드웨어 지갑, USB 보관 등의 오프라인 지갑을 말한다. 정부는 해킹 등의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에게 안전한 비밀번호 설정, 스미싱 실행 자제 및 확인, 중요자료 백업 및 암호 설정, 주기적 업데이트, 백신프로그램 활용 등 5대 보안수칙을 권하고 있지만 이에 아랑곳없이 피해는 갈수록 늘고 있다. 연관되는 문제는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사이버 범죄의 기승이다. 개인정보가 자기도 모르게 유출돼 사이버 사기나 사이버 금융범죄에 걸려들어 큰 피해를 보는 사람이 계속 늘고 있다. 범죄수법도 날로 지능화돼 피해가 커지고 있지만 사이버 범죄 수사력은 범죄의 발끝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사이 국민들은 거의 무방비로 범죄에 노출돼 있고, 피해신고를 해도 범인을 검거하지 못해 피해를 회복하지도 못하는 실정이다. 그러다 보니 범죄꾼들은 수사력을 비웃듯이 통신망을 해킹하고 흔적도 없이 자취를 감춘다. 사이버 범죄의 대표적인 것은 리딩방을 통한 주식사기다. 최근에는 신용카드 발급을 미끼로 피해자에게 접근, 원격조종하는 앱을 깔게 한 뒤 금융자산을 탈취하는 신종 수법도 등장했다. SNS에 버젓이 가짜정보를 올려놓고 사기행각을 벌여 금전을 탈취한 뒤 종적을 감추는 사례도 판을 치고 있다. 날뛰는 사이버 범죄를 이대로 둬서는 안 된다. 전담 수사청을 만들고 전문인력을 대폭 보강해야 한다. 범죄는 날아다니는데 기어다니는 수사력으로 어떻게 잡을 수 있겠나. 피해자들은 심각한데 수사기관들은 거의 포기하다시피 뒷짐을 지고 있는 모습이다.
2024-08-12 18:04:50[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광견병 확산을 막기 위해 시내 주요 산지와 하천 주변에 네모난 모양의 광견병 예방약을 살포한다. 1일 서울시는 이날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너구리 등 야생동물 광견병을 예방하기 위해 시내 주요 산·하천에 2∼3㎝ 네모난 모양의 미끼 예방약 3만7000개를 살포한다고 밝혔다. 광견병 미끼 예방약은 야생동물을 유인하기 위해 어묵 반죽 안에 예방 백신을 넣은 것으로 동물이 먹으면 잇몸 점막을 통해 백신이 흡수돼 면역을 형성한다. 시는 야생동물로부터 발생한 광견병이 시내로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50∼100m 간격으로 지점당 15∼20개씩 총 157㎞에 차단 띠 형태로 미끼 예방약을 살포한다. 살포한 지 30일 후 섭취되지 않은 미끼 예방약은 수거한다. 미끼 예방약은 가정에서 돌보는 개나 고양이가 먹어도 안전한 것으로 입증됐다. 그러나 반려동물이 정확한 광견병 예방효과를 얻으려면 동물 병원에서 반려동물용 광견병 예방 백신을 접종 받아야 한다. 미끼 예방약이 살포된 곳에는 시민들이 약을 만지지 않도록 안내하는 현수막과 경고문이 부착된다. 미끼 예방약을 만지면 사람의 체취가 약에 묻어 야생동물이 먹지 않을 수 있고, 만진 사람은 약과 접촉한 부위에 간혹 가려움증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야생동물부터 인수공통감염병인 광견병을 예방해 시민과 반려동물의 안전을 지키겠다"며 "산행이나 산책 시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반려동물이 광견병 의심 동물과 접촉했을 경우 방역당국에 신고하고 동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사람이 야생동물과 광견병 의심 동물에 물린 경우에는 상처 부위를 비눗물로 15분 이상 씻어 내고 즉시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01 08:5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