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시흥=노진균 기자] 송도·배곧대교 건설에 공감한 경기 시흥시와 인천광역시가 상생발전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20일 시흥시에 따르면 지난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달 16일 인천광역시청을 방문해 유정복 인천광역시장과 함께 경제자유구역 협력과 (가칭)송도배곧대교 등 양 시의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뜻을 같이 한 두 도시는 상생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시흥 배곧과 인천 송도를 연결하는 송도배곧대교는 민간자본 1천904억원을 투입해 총 길이 1.89km의 왕복 4차로 교량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특히 송도배곧대교는 양 지역의 교통 혼잡 해소는 물론, 두 경제자유구역을 연결·통합함으로써 세계 초일류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 더 나아가 국가 경쟁력을 크게 높이는 핵심적인 기반시설로 기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간담회 자리에서 임 시장은 "서해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시흥시와 인천광역시는 소래산 및 송도·시흥갯골 등을 공유하며 지리적으로 밀접한 관계에 있는 만큼, 상생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을 해나가자"고 제안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송도배곧대교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므로,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개발계획의 기반시설로 반영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2-12-20 16:23:06[파이낸셜뉴스 시흥=노진균 기자] 경기 시흥시와 인천경제유구역청이 배곧대교 및 시흥-인천 전력구 공사 등 현안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달 7일 시흥시청에서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등과 함께 배곧대교 및 시흥-인천 전력구 공사 등 현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서 임 시장은 "비록 (가칭)배곧대교 건설이 행정심판에서 기각됐지만,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와 경기경제자유구역 연결을 통해 두 지역 간의 극심한 교통난을 해소하고, 동반성장을 넘어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배곧대교 건설은 꼭 필요한 핵심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배곧대교 건설 추진을 위해 인천광역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고, 김진용 청장도 이에 동의하며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또한 임 시장은 시흥-인천 전력구 공사와 관련해 주민 갈등 해소를 위해 한전과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논의하는 등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했지만, 한전의 행정소송 후 갈등이 장기화된 사항을 지적했다. 그는 "시민사회가 수용 가능한 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협력이 필요한 만큼, 두 지역의 현안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한국전력(한전)의 초고압선 전력구 조성 공사를 두고 시흥시 배곧신도시 거주민들이 2년 넘게 집단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한전은 송도국제도시 전력수요 증가와 인천남부 지역의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해 2026년 9월까지 신시흥변전소와 신송도변전소 사이 7.2㎞를 연결하는 초고압선 전력구 조성 공사를 비개착방식으로 추진 중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2-12-08 13:25:01【파이낸셜뉴스 시흥=강근주 기자】 시흥시 배곧신도시와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잇는 배곧대교 건설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지을 전략 및 소규모환경영향평가 본안에 대한 한강유역환경청 재검토 심의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한강유역환경청은 협의내용을 통해 △배곧대교는 람사르습지를 통과하는 노선으로 환경적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아 사업계획 재검토가 필요하며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에 제시된 노선과 동일해 친환경적이지 않은 도로계획이며 △대체습지보호지역 추진이 새로운 서식지 창출로 보기 어렵고 △송도갯벌 습지보호지역 내 교량 교각을 설치하는 배곧대교 사업은 습지 생태계 직접 훼손과 주요 법정보호종 서식지 감소, 파편화 및 이동로 교란 등 부정적 영향이 클 것으로 판단돼 습지보호지역을 통과하지 않는 노선으로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흥시는 이번 결과에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시흥시 관계자는 “한강유역환경청 협의 내용이 객관적인 근거나 자료 없이 예상되고 판단된다고 하는 황당한 논리만으로 재검토 의견을 보냈다”며 “환경영향평가서 등을 검토-협의함에 있어 환경보전이란 공익 목적뿐만 아니라 사업 내용과 목적, 사업중단으로 인한 또 다른 공익 제한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신중하게 재량권을 행사해야 하는데도 이번 협의는 이를 넘어선 행위라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한 “조류 및 습지에 대한 영향 부분도 전문가 의견이 크게 대립되고 있는 상황에서 보완 없이 곧바로 노선 변경 재검토 의견을 보낸 것은 본 사업을 사실상 중단시키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하므로, 공익과 환경보전이란 공익 간 형량을 적절히 행사했는지에 대한 행정심판을 청구하는 등 주민과 함께 강력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과거 명지대교(현 을숙도대교) 건설에도 습지보호지역을 통과하면서 환경단체가 공사중지 가처분한 소송 사례가 있다. 당시 명지대교 건설에 따른 경제적 효과와 습지보호 가치 충돌 문제에 관해 계량한 결과, 환경상 이익보다 명지대교 건설 공익성이 더 높다고 판단해 환경단체 소송을 기각한 바 있다. 시흥시는 최근 한강유역환경청에 배곧대교 건설과 관련한 합동현지조사에 주민 참여를 요청하고,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 구성을 두 차례나 요청했다. 하지만 한강유역환경청은 현지조사 당시 배곧과 송도 주민 각각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고, 간담회 요청을 거부하는 등 주민 의견은 제대로 듣지 않아 이미 결과를 정해둔 채 형식적인 조사만 하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았다. 게다가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 구성 요청은 아예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또한 한강유역환경청은 현재 시흥시 반대에도 한국전력공사가 송도국제신도시 광역전력 공급능력 확보를 위해 진행 중인 ‘시흥-인천 지역 전력구 공사’의 경우, 공사 구간이 송도 습지보호지역을 통과함에도 이미 동의한 상태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이 경우, 지하로 공사해 전혀 문제없다는 입장을 드러냈지만 습지 내 교량 및 도로건설 영향 관련 미국 환경부 자료(impacts of construction activities in wetlands of the united states, EPA-600/3-76-045)에 따르면, ‘지하공사는 많은 양의 시멘트가 필요해 화학적 오염이 불가피하다’고 기술돼 있어 이 역시 논리에 맞지 않은 주장으로 한동안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12-16 07:51:30【파이낸셜뉴스 시흥=강근주 기자】 시흥시 배곧 신도시와 인천광역시 송도 국제도시를 연결하는 배곧대교 사업지 전략 및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진행 중인 가운데 8일 송도 및 배곧 일원에는 시흥시, 의회, 한강유역환경청, 전문가, 지역주민, 사업시행자가 모여 합동현지조사에 나섰다. 이번 합동현지조사는 보다 많은 지역주민이 참석해 이들의 의견을 들어달라는 시흥시 강력한 요청으로 마련된 자리다. 그러나 한강유역환경청은 시흥 및 인천 주민 각각 1인만 합동현지조사에 참석할 수 있다고 통보했다. 게다가 ‘환경영향평가서 등에 관한 협의업무 처리규정’에 명시된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 구성 요청에는 여전히 응하지 않아, 이번 현지조사가 형식적인 조사에 그치지 않을까 우려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시흥시가 밝혔다. 현지조사에 직접 참여한 임병택 시흥시장은 “배곧대교 건설은 배곧, 송도 주민의 오랜 숙원사원인 만큼, 지역주민의 생생한 목소리가 담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결과 도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병택 시장은 한강유역환경청에 배곧대교 건설에 대한 보다 합리적인 결과 도출과 사회갈등 최소화를 위해 법에서 명시한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를 구성하라고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요구하고 긍정적 검토를 요청했다. 한편 인천 송도 지역주민 대표로 현지조사에 참석한 올댓송도 비대위원장은 “2007년 송도 개발계획에도 송도와 시흥을 연결하는 경제자유구역 광역 기반시설 도로계획이 있었으며, 배곧대교가 이에 해당되는 반드시 필요한 다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댓송도는 불과 50평의 습지 훼손이 아까워서 배곧대교 건설이 무산된다면, 아암대로와 제3경인고속도로 교통기능이 마비될 뿐만 아니라, 결과적으로 송도 국제도시의 글로벌 경쟁력도 높일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시흥 배곧 지역주민 대표로 참석한 배곧신도시 총연합회 류호경 회장은 “배곧대교는 단순히 두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가 아닌, 두 경제자유구역 시너지 극대화, 제2순환 고속도로의 부족한 도로용량 보완, 아암대로 및 서해안로 정체 완화 및 사망사고 감소 등 그 파급 효과와 편익이 엄청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흥시와 인천시는 습지 훼손을 최소화해 타 해상교량이 습지 및 조류에 대한 영향이 크지 않고, 현재 남동유수지 저어새 번식지 바로 옆에 송도 4교 사장교가 있는데도 번식하는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주민은 배곧대교가 심각한 환경훼손을 가져오지 않는다고 판단해 이에 대한 검토와 분석, 근거자료를 한강유역환경청에 의견서로 제출했지만, 지금까지 답을 주지 않고 있다며 이번 합동현지조사가 형식적인 조사에 그치지 않기를 바랐다. 한편 2019년 진행된 ‘화성 제부도 해상케이블카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살펴보면, 배곧과 환경여건(갯벌 통과)이 비슷한데도 오히려 환경부가 ‘착공 전 민간이 참여하는 영향평가 조사를 추가로 제출’하는 조건으로 조건부 동의를 한 바 있다. 이런 사례를 근거로, 시흥시 관계자는 “배곧대교는 시와 주민이 오히려 사전에 환경영향평가에 협의회를 구성해 배곧과 송도 주민 의견을 들어달라고 요구하는데도 이를 거부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며 다시 한 번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 구성을 통한 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배곧대교 사업은 환경단체가 습지 훼손을 이유로 반대하고, 배곧과 송도 주민이 환경단체 반대를 반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시흥시는 한강유역환경청에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보다 객관적으로 검토하고 현지 환경여건을 직접 인지하는 지역주민 목소리에 경청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작년 11월29일 ‘환경영향평가서 등에 관한 협의업무 처리규정’에 따라 합동현지조사와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 구성을 한강유역환경청에 요청한 바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12-09 09:02:29【파이낸셜뉴스 시흥=강근주 기자】 시흥시 배곧신도시와 인천광역시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배곧대교 사업이 2014년부터 진행된 가운데 주무관청인 시흥시가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에 배곧대교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합동현지조사와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 구성을 요청했다. 1일 시흥시에 따르면, 현재 7만2000여명의 배곧동 입주민으로 구성된 ‘배곧신도시총연합회’와 6만5000여명의 인천 송도 입주민으로 구성된 ‘(사)올댓송도’는 배곧대교 건설 추진을 지지하고 있다. 특히 습지훼손 등을 이유로 배곧대교 건설을 반대하는 인천 환경단체간 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배곧신도시총연합회와 올댓송도는 배곧대교 민간투자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 동의를 요청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배곧대교 건설을 두고 시흥시-인천시-한강유역환경청에 대한 집단민원이 지속 제기하는 상황이다. 이처럼 ‘환경문제로 집단민원이 발생돼 환경 갈등이 있는 경우’, ‘습지보전법에 따른 습지보호지역에 해당하는 경우’는 중점평가사업(환경영향평가서 등에 관한 협의업무 처리규정)에 해당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지역주민, 민간단체, 전문가, 사업자, 환경영향평가업자 등과 함께 사업지역에 대한 합동 현지조사를 실시하도록 규정돼 있다. 또한 시흥시는 합동현지조사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 구성을 통한 조정도 함께 요청했다.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는 △환경적 쟁점사항에 대한 사업자 환경영향평가 협의 및 사후 관리방안 제시 △환경문제가 사회적 갈등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쟁점 해소방안 및 갈등 예방대책 협의 △민관 합동 현지조사단 구성과 지역주민 의견 청취 △환경갈등 조정안 또는 권고안 등을 제시하고 있다. 협의회 의결사항은 사업 추진 시 이를 반영해야 한다. 시흥시 관계자는 현지 합동조사 및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 구성을 요청한 배경에 대해 “배곧대교 민간투자사업은 현재 배곧 및 송도 주민의 최대 숙원사업으로 반드시 지역주민 의견이 반영된 평가가 필요하다”며 “주민의견이 배제된 평가는 또 다른 사회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흥시는 전략환경영향평가(본안)에 초안에서 부족했던 조류 및 습지, 해양 등 전문가 자문 및 정밀조사를 통해 많은 부분을 보완했다. 특히 습지 훼손을 기존 3403㎡에서 167㎡로 최소화할 뿐만 아니라 약 50만평에 이르는 대체습지보호지역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시흥시는 용역연구를 진행한 결과 배곧대교로 인한 총 편익은 30년간 운행될 경우 통행시간, 차량운행비용, 교통사고비용, 환경오염비용 등 항목에서 총 1조 5894억의 편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3경인고속도로 및 아암대로의 극심한 교통 지-정체로 발생되는 대기오염을 방지해 약 1257톤의 대기오염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돼 배곧대교 건설로 인한 대기오염 절감효과와 경제적 가치가 높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12-01 07:48:39【파이낸셜뉴스 시흥=강근주 기자】 시흥 배곧대교(가칭) 설치를 두고 배곧동 입주민으로 구성된 배곧신도시총연합회(배곧총연)와 인천 환경단체 사이에 논쟁이 뜨겁다. 먼저 포문을 연 곳은 환경단체들로 구성된 송도습지보호지역-람사르습지보호대책위원회(환경단체)다. 환경단체는 지난 4일 “시흥시는 떼쓰기를 중단하고 한강유역환경청은 전략환경영향평가(본안)을 부동의하고 인천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라”고 주장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에 맞서 배곧총연은 “환경단체가 오히려 객관적인 근거 없이 비판하며 떼쓰기를 하고 있다”며 “인천환경단체는 떼쓰기를 멈춰야한다. 배곧대교 반대 입장을 주장하려면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라”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아울러 환경을 중시하는 환경단체라면 “아암대로와 제3경인고속도로의 극심한 정체로 도로 위에서 매일 수천대의 차량이 공회전하며 내뿜는 배기가스에 대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며 배곧대교를 반대할 명분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시흥시는 건설공법을 변경하는 등 습지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오히려 배곧대교 건설로 인한 경제적 가치가 높다는 입장이다. 시흥시는 “배곧대교 건설로 인한 습지 훼손 최소화를 위해 교각수를 대폭 줄이는 공법으로 변경해 실제 습지훼손면적(3403㎡→167㎡)을 줄였고, 조류와 갯벌의 건강을 위해 바닥조명(라인조명)으로 변경했다”며 “교각마다 비점오염방지시설을 설치하는 등 습지훼손에 대한 책임과 보존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또한 “람사르협약에서 습지를 축소할 경우 새로운 보호지역을 설정해야 한다는 조항에 따라 실제 훼손 면적의 만배인 약 50만평을 후보지로 결정해 국제협약을 절대 무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과거 명지대교(현 을숙도대교)도 습지보호지역을 통과하면서 환경단체가 공사중지가처분 소송을 한 적이 있다. 당시 법원은 명지대교 건설에 따른 사회적 총비용과 총 편익을 비교 계량한 결과, 환경상 이익보다 명지대교 건설의 공익성이 더 높다고 판단해 환경단체 소송을 기각한 바 있다. 시흥시가 진행한 용역연구 결과에 따르면, 배곧대교로 인한 총 편익은 30년간 운행될 경우 통행시간, 차량운행비용, 교통사고비용, 환경오염비용 등 항목에서 ‘총 1조 5894억’의 편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016년 한국개발연구원(KDI) 적격성 검토 결과는 배곧대교로 인해 5813억’의 편익이 발생되며, 1㎢ 당 연간 17억~20억의 습지보존가치(출처 해양수산부 연안습지 기초조사자료)보다 사회적 총비용과 편익이 더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4038억의 생산유발효과, 1653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2994명의 고용창출효과, 3382명의 취업유발효과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나며 △30년간 배곧대교를 운행할 경우 아암대로의 지정체로 발생되는 대기오염을 방지해 약 1257톤의 대기오염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시흥시가 인천시 송도갯벌의 모니터링 및 사후영향평가 등에 대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서식면적은 줄었으나 서식면적당 개체 수는 증가해 오히려 조류의 종-개체 수는 유지 또는 증가세로 나타났다. 갯벌건강도 2017년 기준 ISEP 3±2로 매립이전(1994년, ISEP 4±2)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해상교량에 대한 영향 역시 수질-저질, 해양생물-조류 등 공사 전과 중, 후 모두 큰 변화가 없다며 결국 습지 보전과 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말했다. 시흥시와 배곧대교 사업시행자는 “환경단체 우려도 충분히 이해한다”며 “훼손면적의 크고 작음에 상관없이 배곧대교 건설에 따른 습지훼손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 위해 대체습지보호지역을 비롯한 기존 습지보전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충분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곧대교 건설은 배곧주민의 오래된 숙원사업인 만큼 환경단체는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배곧대교 건설 사업은 총사업비 1904억이 투입되는 민간투자사업으로 2014년 시작됐다. 2016년 한국개발연구원(KDI) 적격성검토를 통과하고 2020년 2월에는 사업시행자인 현대엔지니어링(주)와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현재는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심의 중에 있다. 한편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7~9월 3개월간 경기도에 접수된 3만5900건 민원 중 배곧대교 시도노선 지정 요구 관련 민원은 1만1500건으로, 전체 32.8%를 차지할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11-14 10:15:40[시흥=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시흥시가 시흥 배곧신도시와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해상교량을 건설하는 ‘(가칭)배곧대교 민간투자사업’을 추진한다. 민간투자 파트너는 (가칭)배곧대교주식회사(대표사 현대엔지니어링)이다. 시흥시는 13일 시흥시청 2층 다슬방에서 사업 시행자인 배곧대교주식회사와 배곧대교 건설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는 임병택 시흥시장과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배곧대교주식회사는 배곧대교 민간투자사업 추진을 위해 대표사 현대엔지니어링을 비롯해 한진중공업, 동원건설산업, 한국종합기술, 이엠종합건설 등이 공동 출자해 설립할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시흥시는 우선협상 대상자였던 배곧대교주식회사와 협상을 시작한지 1년1개월 만에 실시협약에 이르게 됐다. 배곧대교 민간투자사업 추진을 위해 시흥시는 2019년 1월 배곧대교주식회사와 협상에 들어가 같은 해 11월 최종협상을 완료했다. 이후 시흥시 지방재정심의위원회 및 제272회 시흥시의회 임시회에서 실시협약 체결 동의안이 의결돼 관련 절차를 마쳤다. 실시협약 체결로 연내 배곧대교는 실시설계에 들어가며 시흥시는 착공을 위한 각종 절차를 추진해 2021년 착공해 2025년 운영 개시할 계획이다. 배곧대교는 배곧대교주식회사가 건설하고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이 시흥시에 귀속되며, 운영은 배곧대교주식회사가 30년 동안 맡으며,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은 없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배곧대교가 건설되면 배곧과 송도 생활권이 확대되고 지역개발도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며 “명품 교량으로 조성하기 위해 안전, 환경 등 여러 관계자와 협의를 통해 최선의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2-13 22:14:34【파이낸셜뉴스 시흥=노진균 기자】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특화단지 유치에 성공한 경기 시흥시가 바이오산업 전주기 집적화 단지 조성에 나선다. 시는 2035년까지 선도기업 7개를 포함한 32개 기업의 4조7000억원의 민간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라는 설명과 함께 8조원 규모의 생산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8일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청 글로벌 센터1에서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특화단지 유치 확정과 관련, 브리핑을 열고 "첨단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오랜 노력이 뜻깊은 결실을 보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시민의 간절함과 시흥시의 도전정신이 이뤄낸 모두의 성과"라는 소감을 전했다. 앞서 이달 26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제6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열고 인천-경기지역을 포함해 대전(유성), 강원(춘천, 홍천), 전남(화순), 경북(안동, 포항) 총 5개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를 지정했다.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는 글로벌 투자 경쟁 속 초격차 기술 및 첨단산업의 안정적 제조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정된다. 이를 통해 산업, 연구, 교육시설이 혁신생태계를 이루며 투자·기술개발 촉진을 위한 국가 차원의 집중 지원을 받게 된다. 임병택 시장은 이 자리에서 바이오산업 전주기 집적화 단지를 조성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임 시장은 "경기 시흥 바이오 특화단지는 바이오산업 R&D 전진기지로 구축되는 배곧경제자유구역, 초광역 바이오 허브단지인 월곶역세권 부지, 추후 지정될 바이오 첨단산업단지 정왕부지, 시흥스마트허부에 바이오산업 전주기 집적화 단지가 구축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35년까지 선도기업 7개를 포함한 32개 기업의 4조7000억의 민간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라면서 "이를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8조4288억, 부가가치유발 3조5316억, 취업유발 3만3150여명, 고용유발효과 2만5145여명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대학·병원 중심의 국내 최초 산·학·연·병 기반의 R&D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안도 내놨다. 오는 10월 새울대학교 시흥캠퍼스 내 글로벌 바이오 지역캠퍼스 개소를 통해 바이오 제약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서울대학교와 서울대병원의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한 산합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연구개발 및 인재 양성 중점 육성단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서울대, 서울대병원, 서울대 치과병원과 연계한 연구개발 및 기업 지원체계를 구축해 국내 대표 R&D 기반 혁신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임병택 시장은 "세계 1위 바이오 메가클러스터를 향해 첫 발을 내딛게 됐다"면서 "시흥시는 국내 바이오산업 성장에 기여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바이오 코리아'를 실현하기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조정식(더불어민주당·시흥을) 국회의원은 "시흥은 서울대시흥캠퍼스, 시흥배곧서울대병원, 배곧경제자유구역 등 미래산업을 주도할 첨단 인프라 시설을 유치하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바이오도시로 급부상하게 됐다"면서 "더욱 뜻깊은 것은 그동안 진척에 어려움을 겪었던 정왕부지 개발과 배곧과 송도를 연결하는 배곧대교 건립사업 추진을 위한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래 기다린 만큼 속도감 있는 추진으로 시민들이 만족할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6-28 14:26:5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영종·청라의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도시로 성장했지만 부수적으로 교통수요가 증가,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 있어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다. 인천경제청은 민·관·학·연이 참여하는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교통대책 태스크포스(TF)’를 이달 중순 발족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출퇴근 시 도로교통 체증과 시내버스는 물론 광역급행형 M버스, 광역버스 등 대중교통 문제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점과 제2외곽순환도로, 해안도로, 배곧대교 등 도로망 확충, 스마트주차장 및 신교통수단 도입 등 IFEZ 내 교통문제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교통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에 발족하는 TF는 김진용 경제청장을 단장으로 시 교통국장, 인천경제청 본부장, 인천발전연구원, 교통전문가, 송도, 영종, 청라 주민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TF 회의를 통해 경제자유구역 내 교통 불편 해소와 대책 마련 등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김진용 청장은 “이번 교통 대책 TF 가동을 계기로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교통 문제 해결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5-08 09:34:03[파이낸셜뉴스] 배곧신도시 경제자유구역 수혜가 기대되는 지식산업센터 '배곧 비즈라이브 센터'가 성황리에 분양 중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유앤디가 위탁해 우리자산신탁이 시행하고, 은성건설이 시공하는 '배곧 비즈라이브 센터'는 경기도 시흥시 배곧동 297의 3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10층, 연면적 약 4만997.35㎡ 규모로 조성된다. 세부적으로는 △제조형 공장 7실 △드라이브인 섹션 오피스 62실 △드라이브인 프리미엄 오피스 137실 △프리미엄 오피스 44실 △기숙사(라이브룸) 90실 △근린생활시설 33실 등으로 구성된다. 해당 지식산업센터는 배곧신도시 경제자유구역 수혜가 기대된다. 배곧신도시는 수도권 서남부 미래 신산업 혁신 성장 거점지로 개발되고 있다. 오는 2027년까지 의료 및 바이오, 자율주행선박 등 다양한 분야의 클러스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수많은 혁신 기업들의 관심이 주목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인근에는 △카카오데이터센터(2026년 예정) △서울대 시흥스마트캠퍼스(2025년 예정) △시흥배곧 서울대병원(2026년 예정) △시흥 서울대치과병원(2026년 예정) 등의 대규모 개발호재들이 예정돼 있다. 또한 중부지방해양경찰청, 드론교육센터 등이 이전할 계획이다. 교통 환경도 우수하다. 지하철 4호선·수인분당선 오이도역이 인접해 근로자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한 출퇴근이 편리하다. 단지 주변 정왕IC와 월곶JC를 통한 제3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진출입도 용이해 물류 운송이 수월함은 물론 서울 및 수도권 접근성도 뛰어나다. 특히 배곧신도시에는 '트램' 개발이 계획돼 있고, 제2외곽순환도로도 개발될 예정으로 광역 교통망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배곧대교가 2025년 개통되면 송도국제도시도 10분대에 이동이 가능하다.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작업환경도 제공된다. 배곧신도시 최초로 '드라이브인 시스템'이 적용된 라이브 오피스로, 지상 3~8층에 제공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2-08-11 08:1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