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확장현실(XR:가상현실·증강현실·혼합현실의 총칭) 기기 대중화를 위해 보급형 시장을 타깃으로 잡았다. 애플이 혼합현실(MR) 프리미엄 헤드셋 '애플 비전 프로'를 3500달러(약 465만원)에 내놓은 후 흥행에 실패하자 빈틈을 노린 전략으로 풀이된다. ■'오큘러스 퀘스트3'보다 높은 성능으로 대중화 포석1일 정보기술(IT)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따르면 최근 벤치마크(성능실험) 사이트 긱벤치에는 삼성전자 XR 기기로 추정되는 제품(모델명: 삼성 SM-I130)이 포착됐다. 이 기기는 헥사코어 2.36GHz 프로세서와 함께 16GB 램, 안드로이드 14 등을 탑재해 퀄컴 스냅드래곤 XR2+ 2세대를 장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 성능을 보여주는 지표인 싱글코어 점수는 1053~1088점, 멀티코어 점수는 2022~2093점을 기록했다. 고가 기기인 애플 비전 프로(싱글코어 2400점대, 멀티코어 7800점대)에는 부족하지만 메타가 개발한 오큘러스 퀘스트3(싱글코어 700점대, 멀티코어 1500점대)보다는 더 나은 성능이다. 제품 최적화가 이뤄진다면 지금보다 더 높은 점수가 나올 가능성도 점쳐진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애플 비전 프로 부진 사태를 타산지석 삼아 XR기기 대중화를 노린 포석이라 보고 있다. 애플 비전프로는 지난해 6월 공개된 뒤 시장의 주목을 받았지만 약 500만원에 이르는 높은 가격 등으로 지난 2월 출시 이후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비전 프로는 지난 2월 판매를 시작한 뒤 분기 판매량이 10만대 수준으로, 3·4분기에는 2만~3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당초 올해 판매량이 30만∼40만대에 이를 것이라는 시장 예상치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애플의 악재는 경쟁사에도 영향을 미쳤다. 메타는 프리미엄급 혼합현실(MR) 헤드셋 개발을 추진했지만 최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는 '라호야'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고성능 MR 헤드셋 개발을 연구해왔다.■시장 부진에 속도조절삼성이 보급형 출시를 앞둔 데에는 가상현실(VR) 시장도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빠졌다는 징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VR 시장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VR 기기 출하량은 애플 비전 프로의 출시에도 전년 동기 대비 29% 하락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도 속도 조절에 나섰다. 당초 올해 내놓을 예정이었던 XR 기기의 출시를 내년으로 미루고 올해는 XR 플랫폼만 먼저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 사업부장은 지난 7월 갤럭시Z폴드6·플립6 언팩 행사 뒤 국내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지난해 삼성전자와 구글과 퀄컴이 XR 제품·서비스를 위한 전략적 협력 발표 후 꾸준히 개발을 준비 중"이라며 "새로운 기기도 중요하지만, 소비자가 많은 서비스 콘텐츠를 누릴 수 있는 생태계 확보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기를 먼저 내놓고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생태계를 만들고 제품을 출시해야 한다는 방향으로 결정했다"며 "올해 내로 생태계 관련 부분들을 준비해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01 18:50:54삼성전자가 확장현실(XR:가상현실·증강현실·혼합현실의 총칭) 기기 대중화를 위해 보급형 시장을 타깃으로 잡았다. 애플이 혼합현실(MR) 프리미엄 헤드셋 '애플 비전 프로'를 3500달러(약 465만원)에 내놓은 후 흥행에 실패하자 빈틈을 노린 전략으로 풀이된다. '오큘러스 퀘스트3'보다 높은 성능으로 대중화 포석1일 정보기술(IT)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따르면 최근 벤치마크(성능실험) 사이트 긱벤치에는 삼성전자 XR 기기로 추정되는 제품(모델명: 삼성 SM-I130)이 포착됐다. 이 기기는 헥사코어 2.36GHz 프로세서와 함께 16GB 램, 안드로이드 14 등을 탑재해 퀄컴 스냅드래곤 XR2+ 2세대를 장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 성능을 보여주는 지표인 싱글코어 점수는 1053~1088점, 멀티코어 점수는 2022~2093점을 기록했다. 고가 기기인 애플 비전 프로(싱글코어 2400점대, 멀티코어 7800점대)에는 부족하지만 메타가 개발한 오큘러스 퀘스트3(싱글코어 700점대, 멀티코어 1500점대)보다는 더 나은 성능이다. 제품 최적화가 이뤄진다면 지금보다 더 높은 점수가 나올 가능성도 점쳐진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애플 비전 프로 부진 사태를 타산지석 삼아 XR기기 대중화를 노린 포석이라 보고 있다. 애플 비전프로는 지난해 6월 공개된 뒤 시장의 주목을 받았지만 약 500만원에 이르는 높은 가격 등으로 지난 2월 출시 이후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비전 프로는 지난 2월 판매를 시작한 뒤 분기 판매량이 10만대 수준으로, 3·4분기에는 2만~3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당초 올해 판매량이 30만∼40만대에 이를 것이라는 시장 예상치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애플의 악재는 경쟁사에도 영향을 미쳤다. 메타는 프리미엄급 혼합현실(MR) 헤드셋 개발을 추진했지만 최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는 ‘라호야’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고성능 MR 헤드셋 개발을 연구해왔다. 메타는 이 제품에 애플 비전 프로에 장착된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을 달고 2027년 출시를 목표로 잡은 바 있다. 시장 부진에 속도조절삼성이 보급형 출시를 앞둔 데에는 가상현실(VR) 시장도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빠졌다는 징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가상현실(VR) 시장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VR 기기 출하량은 애플 비전 프로의 출시에도 전년 동기 대비 29% 하락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도 속도 조절에 나섰다. 당초 올해 내놓을 예정이었던 XR 기기의 출시를 내년으로 미루고 올해는 XR 플랫폼만 먼저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 사업부장(사장)은 지난 7월 갤럭시Z폴드6·플립6 언팩 행사 뒤 국내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지난해 삼성전자와 구글과 퀄컴이 XR 제품·서비스를 위한 전략적 협력 발표 후 꾸준히 개발을 준비 중"이라며 "새로운 기기도 중요하지만, 소비자가 많은 서비스 콘텐츠를 누릴 수 있는 생태계 확보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기를 먼저 내놓고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생태계를 만들고 제품을 출시해야 한다는 방향으로 결정했다"며 "올해 내로 생태계 관련 부분들을 준비해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8-31 14:11:15샤오미가 보급형 스마트폰 '레드미14C'를 한국 시장에 출시한다. 레드미14C는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올 연말 삼성전자 차세대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16'과 격돌할 것으로 예상돼 관심이 모아진다. 15일 정보통신 업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7일 샤오미 레드미14C로 추정되는 '롱텀에볼루션(LTE) 이동통신용 무선설비의 기기'(모델명: 2409BRN2CL)가 국내 전파인증을 받았다. 통상 전파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1~2개월 전후로 출시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판매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 관계자도 "공식 발표를 기다려달라"면서도 이 제품의 국내 출시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전작인 레드미13C는 지난해 11월 LTE 전용 스마트폰으로 중국, 인도 등에서 판매됐다. 미디어텍 헬리오 G85 프로세서, 6.7인치 1600x720 LCD 화면, 최대 90Hz 주사율, 5000mAh 배터리, 18W 충전, 마이크로SD카드 등을 탑재했다. 후면에는 5000만 화소 메인+200만 화소 접사 카메라, 전면에는 8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으며 4GB/6GB 램+128GB 메모리, 8GB 램+256GB 메모리 등의 옵션을 제공한다. 레드미13C는 4GB+128GB 모델이 109달러(약 15만원)부터 시작하는 저가형 스마트폰이다. 샤오미가 그동안 중급형에 속하는 샤오미 레드미노트 시리즈를 매년 한국 시장에 출시해왔으나 저가형 라인업인 레드미C 시리즈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샤오미는 국내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도 올 연말 보급형 스마트폰인 '갤럭시A16'을 출시할 것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최근 벤치마크(성능실험) 사이트인 긱벤치에서는 갤럭시A16 5G로 추정되는 제품이 포착됐다. 해당 단말기는 미디어텍 디멘시티6300, 6GB 램, 안드로이드14 등을 채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16 5G 모델 외에도 4G 모델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작인 갤럭시A15 LTE 모델은 작년 12월 공개된 이래 국내 시장에는 올해 3월 출시됐다. 갤럭시A15 LTE 모델은 미디어텍 헬리오 G99 프로세서, 6.5인치 1080x2340 화면, 최대 90Hz 주사율, 5000mAh 배터리, 25W 충전, 6GB 램+128GB 메모리를 지원한다. 후면에는 5000만 화소 광각+500만 화소 초광각+200만 화소 접사 카메라, 전면에는 1300만 화소 카메라를 적용했다. 레드미13C보다 좀 더 고사양인 만큼 국내 출고가는 31만9000원이었다. 한편 삼성전자 안방인 한국에서 현재 샤오미의 존재감은 여전히 미미한 편이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삼성, 애플, LG 외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은 0.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샤오미가 10만원대 초저가 스마트폰으로 저가형 시장을 공략에 나서면서 한국 내 점유율이 확대될지도 관심사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8-15 18:15:46[파이낸셜뉴스] 대동그룹의 스마트모빌리티 자회사 대동모빌리티가 전기스쿠터 GS100의 보급형 모델인 GS100 Lite를 국내 공식 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나선다. 15일 대동모빌리티에 따르면 GS100 Lite는 초기비용 부담이 높은 전기스쿠터의 가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출시된 보급형 제품으로 기존 GS100 대비 출고가 기준 약 100만원 가량 저렴하다. 전기스쿠터의 핵심 부품인 전기모터, 타이어, 서스펜션, 제동장치 등을 GS100과 동일한 부품을 채택해 국산화율 92%으로 중국산 전기 스쿠터와 차별화된 품질력이 강점이다. 또한 내연기관 스쿠터 대비 교체 적은 교체 소모품과 비용 등으로 연간 5만km주행 시 제품구매 후 총 유지비용이 50% 낮다는 점이 특징이다.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는 최대 60km로 LG 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 서비스 '쿠루(KooRoo)'의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을 통해 충전 가능하다. 사용자 편의를 확대하기 위해 전·후방 블랙박스와 텔레매틱스 시스템도 기본 제공한다. 대동모빌리티는 이번 GS100 Lite 출시를 기념해 100대 한정 특별할인가로 116만8000원(조건부)에 구매할 수 있는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여기에 구매고객에 한해 추첨을 통해 50만원 상당의 블루투스 헤드셋 경품 지급 이벤트를 진행한다. 최근영 대동모빌리티 M사업본부장은 "GS100이 배달 라이더 시장에서 뛰어난 성능과 사용 편의성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가격 부담은 낮추고 국산화율은 유지한 보급형 모델로 전기스쿠터 시장을 확장 및 선점해갈 것"이라며 "서울을 중심으로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도 빠르게 보급되고 있어서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충전해서 스쿠터를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7-15 10:01:58삼성전자가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A35 5G'를 21일 국내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갤럭시 A35 5G'는 국내이동통신 3사와 자급제 모델로 출시된다. 색상은 라이트 블루, 라이트 바이올렛, 블루 블랙 3가지로 출시되며 가격은 49만9400원이다. '갤럭시 A35 5G'는 엔터테인먼트 시청에 최적화된 스마트폰으로, 168.3㎜ 대화면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120Hz 고주사율을 지원한다. '비전부스터' 기능은 최대 1000니트의 밝기를 지원하고 색상 대비를 극대화해 다양한 조도 환경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구현해준다. '편안하게 보기 기능'은 블루라이트를 줄여줘 눈의 피로를 최소화해준다. '갤럭시 A35 5G'는 후면에 5000만 화소의 광각 카메라를 비롯해 8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500만 화소 접사 카메라가 탑재됐다. 전면에는 1300만 화소 카메라가 채용됐다. 후면 카메라에는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와 향상된 동영상 손떨림 보정(VDIS) 기능이 장착돼 흔들림이나 움직임이 많은 상황에서도 또렷하고 매끄러운 촬영을 지원한다. '나이토그래피' 기능은 야간이나 어두운 환경에서 선명한 촬영 결과물을 제공한다. '갤럭시 A35 5G'는 오랜 시간 사용할 수 있는 5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채용하고 최대 25W의 충전을 지원한다. 기본 스토리지는 128G가 탑재됐으며 최대 1TB의 마이크로SD 카드를 추가할 수 있다. IP67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은 일상생활에서 사용 시 물과 먼지에 대한 걱정을 덜어준다. '갤럭시 A35 5G'는 삼성월렛을 지원한다. 사용자는 삼성월렛을 통해 결제부터 모바일 신분증, 탑승권, 전자증명서, 쿠폰, 멤버십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민감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삼성 녹스도 탑재돼 사용자는 보안 걱정없이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A35 5G'의 국내 출시를 기념해 9월 30일까지 구매 및 개통한 고객을 대상으로 여러 혜택을 제공한다. '윌라' 3개월 무료 체험권과 추가 3개월 30% 할인권을 비롯해 '유튜브 프리미엄' 2개월 무료 체험권과 ‘마이크로소프트 365 베이직' 6개월 체험권도 함께 제공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6-20 08:09:20[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열린 올해 1·4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2030년 기준 전기차 침투율 전망은 기존 50% 이상에서 최근에는 40% 중반 내외 수준으로 하향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며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기회를 적극 확대하고 신규 수주 기회를 확보해서 기존 생산라인의 가동률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와 함께 보급형 전기차 솔루션을 중점적으로 강화하겠다"며 "이를 위해서 고전압 미드니켈,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제품을 출시하고 가격 경쟁력이 좋은 46파이(지름 46㎜인 배터리) 원통형 배터리 제품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4-25 10:31:50"이걸 보면 삼성이 중국 내 보급형 스마트폰 점유율이 0%(대)인 이유를 알 수 있다" 중국 정보기술(IT) 팁스터(정보유출자)인 아이빙저우(@UniverseIce)는 자신의 X(전 트위터) 계정을 통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리얼미의 최신 보급형 스마트폰 ‘GT 네오6 SE’를 소개하면서 이 같이 주장하고 나섰다. ‘GT 네오6 SE’는 리얼미가 지난 11일 공개한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중국에서만 출시되지만 기본 모델인 8GB+256GB 가격이 1799위안(약 34만원)이다. 그럼에도 퀄컴 스냅드래곤7+ 3세대, 6.78인치 2780x1264 해상도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 최대 밝기 6000니트, 120Hz 주사율, 8T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2500Hz 터치 반응속도, 코닝 고릴라 빅터스2, IP65 방수방진 등을 지원한다. 또한 배터리 용량은 5500mAh, 100W 고속 충전을 지원해 12분 만에 배터리가 50% 충전되며 베젤 두께는 1.36mm, 제품 무게는 191g에 불과하다. 후면 카메라는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소니 IMX882 센서, 손떨림방지보정(OIS) 지원), 8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소니 IMX355 센서), 전면 카메라는 3200만 화소 카메라(소니 IMX615 센서)를 탑재했다. 이와 함께 온라인 번역, AI 콘텐츠 생성, 기사 요약, 전화 요약 등의 AI 기능을 제공한다. 결국 아이빙저우는 삼성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이 중국 제품보다 가격 대비 성능비, 이른바 가성비가 크게 떨어진다고 지적한 것이다. 앞서 아이빙저우는 “메모리 가격이 크게 떨어졌는데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S24에 여전히 8GB 메모리를 고집한다”며 “원 UI 6의 정크 후단부 메모리 관리 메커니즘은 많은 메모리를 요구하는데, 삼성은 갤럭시S24에 8GB 램만 단다”고 거론하면서 노 사장이 원가 절감에만 힘쓴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또 다른 중국 업체 ZTE는 갤럭시Z플립 시리즈와 같은 클램셸(조개껍데기) 형태의 폴더블 스마트폰 ‘누비아 플립’을 최근 출시했다. MWC 2024에서 공개된 ‘누비아 플립’은 갤럭시Z플립만큼의 완성도는 갖추지 못했지만 제품 가격이 499달러(약 69만원)로 폴더블폰치고 매우 저렴한 편이다. 이처럼 중국 업체들은 가성비 전략을 앞세워 자국 시장은 물론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을 점차 높이면서 삼성전자를 위협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기준 중동·아프리카 지역 스마트폰 출하량 1위는 중국 트랜션의 스마트폰 브랜드 ‘테크노’가 차지했다. 테크노는 시장 점유율 20%로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중동·아프리카 시장 1위를 차지했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의하면 삼성전자는 올해 1월 동남아 시장에서 점유율 20%로 트랜션에 내줬던 1위 자리를 되찾았지만 샤오미(18%), 트랜션(15%), 오포(15%), 비보(12%)가 삼성전자를 맹추격하고 있다. 동남아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1월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1월보다 11% 감소했고 점유율도 전년 동월(27%) 대비 7%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같은 기간 샤오미는 128%, 트랜션은 190% 각각 급성장해 삼성전자에 긴장감을 주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4-14 17:29:27[파이낸셜뉴스] 기아가 2028년까지 하이브리드(HV)차종을 9개로 늘린다. 또한 전기차 대중화 모델인 EV2·3·4·5 등 총 6개 모델을 순차적으로 시장에 투입한다. 2026년까지 향후 3년간 전기차 시장이 감속 성장할 것이라고 보고, 현재 '잘 팔리는' 하이브리드카 비중을 높이고, 상대적으로 구입 부담이 적은 보급형 전기차 모델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출시 계획을 잇따라 연기하고 있는 포드, 제너럴모터스(GM)등과 대비를 이룬다. ■EV시장 감속①...SUV 전 라인에 HV 배치 송호성 기아 사장은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24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어 △전기차 성장 감속 △중국차의 세계시장 진출 확대 △글로벌 경쟁 심화 등 3대 리스크에 적극 대응, '기아 2030 전략' 목표를 하향 조정 없이, 달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아 2030 전략'은 2030년 국내외 시장에서 총 430만대를 판매하고, 이 가운데 160만대를 전기차로 팔겠다는 것이다. 송 사장이 1년 전 2023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제시했던 중장기 목표다. 향후 7년간 판매대수를 2023년 대비 40% 가까이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국내외 완성차 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1년 새 한층 '공격적 목표'가 됐다고 할 수 있다. 기아는 "실물경기 부진, 전기차 보조금 축소, 충전 인프라 부족 등에 따른 수요 성장세 둔화로 올해부터 2026년까지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가 줄어들 것"이라고 판단했다. 송 사장은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크게, "하이브리드카(HEV)생산 확대와 전기차(EV)대중화 모델 확대 전략으로 전기차 감속성장에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기아의 하이브리드카 차종은 6개다. K5·K8·니로·스포티지·쏘렌토·카니발 등이다. 2026년에는 여기에 셀토스 하이브리드와 다른 1개종을 더해 총 8개종으로 하고, 2028년에는 총 9개 하이브리드 차종으로 한다. 기아 관계자는 "2028년께면 스포츠유틸리티(SUV) 전 차종에서 하이브리드 버전이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올해 37만2000대(판매 비중 12%)로 예상되는 하이브리드카 비중이 2028년 80만대(19%)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V성장 감속②...전기차 대중화 모델 6종 출시 전기차 분야는 EV 2~5, 레이, 니로 등 총 6종의 대중화 모델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송 사장은 최근 주주총회에서 "미래에 전기차 시대가 도래할 것임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올해 EV3로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겠다"고 밝힌 바 있다. 추세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확대될 것이나, 당분간은 수요 위축에 대응해 하이브리드카와 보급형 전기차 라인업 강화를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것이다. 기아의 전기차 대중화 모델 예상 판매 대수는 △2024년 13만 1000대 △2025년 26만 3000대 △2026년 58만 7000대다. 이 가운데 EV5가 지난해 말 중국 장쑤성 옌청공장에서 생산이 개시됐다. 현대차그룹 최초의 전기차 전용 공장인 오토랜드 광명(2공장)에서 올해 상반기 EV3가 생산된다. 기아는 혼류 생산 방식으로 글로벌 전기차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혼류 생산이란, 한 개 자동차 생산 라인에서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모두 생산하는 것으로, 생산관리 능력이 높은 곳에서 가능한 방식이다. 송 사장은 중국 자동차 메이커들이 공격적으로 신흥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음을 언급하며, 상품 경쟁력 강화와 함께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옌청 공장을 수출 모델 생산기지(지난해 8만대→2027년 25만대)로 강화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지난 2년간의 준비 과정을 통해 신흥시장용 차량을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체계를 완료한 상태다. ■2030년 글로벌 판매 430만대...'110만대 플러스' 이번에 제시한 2030년 중장기 핵심 전략은 △글로벌 판매 430만대(지난해 308만대)△전기차 판매 160만대(지난해 18만2000대) △PBV판매 25만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실행 등 4가지다. 전기차, 하이브리드카 등 친환경차 판매는 올해 76만1000대(판매비중 24%)에서 2030년 248만2000대(58%)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제시했던 기아 2030 전략의 수치들을 거의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올해 글로벌 신차 시장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약 8183만대로 전망되는 가운데 기아는 전년 대비 3.6% 늘어난 320만대를 판매, 시장 점유율 3.8%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올해 신차 모델은 전기차 EV3(화성 공장), K4(멕시코 공장) 등 2개 차종이다. 이와 더불어 K8, 스포티지, EV6 등 3개의 상품성 개선 모델과 K3 5DR, EV6 GT 등 2개의 파생 모델을 출시한다. 매출 목표는 101조1000억원(전년비 1.3%증가)다. 영업이익 12조원(3.4%증가)으로 영업이익률 11.9%를 달성한다는 각오다. 2024~2028년, 향후 5년간 총 투자액은 38조원이다. 기존 5개년(2023~2027년) 계획 대비 5조원을 증액했다. 총 38조원 중 미래사업에만 15조원이 투입된다. 전동화 65%, PBV 19%, SDV전환 8%, AAM·로보틱스 5%, 기타 3% 비율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4-05 15:31:19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시장에서 처음으로 점유율 50%를 밑돌며 중국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다. 다만, BOE를 비롯한 중국 패널 업체들은 샤오미, 화웨이 등 자국 스마트폰 제조사 물량을 독점한게 점유율 급증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글로벌 스마트폰용 OLED 시장에서는 압도적 기술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차세대 OLED 기술에 대한 선제 투자와 정책 지원없이는 중국의 도전을 뿌리칠 수 없다는 지적이다. ■'韓 잡아라' 中, 중소형 OLED 맹추격1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용 9형 이하 AMOLED 패널 출하량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8억4200만개로 집계됐다. 코로나 펜데믹 이후 늘어난 야외 활동과 맞물려 고성능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증가했다고 옴디아는 분석했다. 점유율 1위는 패널 3억5700만개를 출하한 삼성디스플레이가 기록했다. 그러나 2022년(56%)과 비교하면 점유율은 13%p나 하락했다. 옴디아가 해당 통계를 집계한 이래 삼성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이 50% 아래로 떨어진 건 처음이다. 3위 LG디스플레이도 점유율이 2022년 11%에서 지난해 10%로 내려갔다. 후발주자인 중국 업체들이 물량 공세로 출하량을 대거 늘린 탓이다. 시장 2위인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BOE는 점유율이 2022년 12%에서 2023년 15%로 3%p 상승했다. 이어 △비전옥스(9%) △티안마(8%) △에버디스플레이(6%) △차이나스타(5%) 등이 4~7위까지 이름을 올렸다. 중국 업체들의 합산 점유율만 43%에 달한다. 한국 패널 제조사들과의 점유율 격차는 불과 10%p 차이로 좁혀졌다. 옴디아는 "중국 패널 제조사들이 생산 능력과 패널 품질을 빠르게 향상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중소형 OLED 패널 시장에서 물량 공세를 앞세운 중국 업체들의 추격은 거세지고 있다.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패널이 액정표시장치(LCD)에서 OLED로 빠르게 전환되는 가운데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자국 패널 업체로부터 물량을 대부분 수주한다. 중소형 OLED 패널 기술력은 여전히 한국 업체들이 우위를 지니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보급형 스마트폰까지 OLED 패널이 채택되는 상황에서 중국 업체들은 저렴한 공급가 대비 안정적인 성능을 앞세워 국내 패널 제조사들의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선제 투자+정책 지원' 없으면 LCD 재연중국 패널 업체들은 최대 고객사인 애플 공급 물량을 놓고도 한국 기업에 도전장을 던졌다. 당초 아이폰15 시리즈에 탑재되는 OLED 패널 물량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전량 공급해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15 △아이폰15플러스 △아이폰15 프로 △아이폰15 프로 맥스 등 아이폰15 시리즈 전 모델에 패널을 납품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15 프로와 아이폰15 프로 맥스 등 2종의 상위 모델에 제품을 공급한다. BOE는 기술적 결함 문제로 애플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며 공급사에서 제외됐지만, 최근 아이폰15와 아이폰15플러스 등 하위 2개 모델에 패널 공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애플향 물량 대부분은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납품하고 있으나 애플 공급망 진입을 계기로 BOE가 중소형 OLED 패널 시장 영향력을 한층 빠르게 넓혀나갈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 패널 기업들이 애플에 공급하는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방식 OLED 패널은 기존 저온폴리실리콘(LTPS) 방식보다 소비 전력을 약 20% 줄일 수 있는데, BOE도 LTPO 양산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패널 기술력에 민감한 애플 품질 테스트를 장기간 통과하지 못했을 만큼 BOE의 기술력은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평가"라면서도 "중국 업체들이 중소형 OLED 패널 기술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는 만큼 이를 따돌리기 위한 차세대 기술 투자와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4-01 18:17:02삼성전자가 동남아시아 스마트폰 시장 선두를 탈환했으나 중국 업체들의 맹추격으로 출하량과 점유율이 1년 전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프리카 시장에서도 중국 업체에 1위 자리를 내주면서 삼성전자는 새로 출시하는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A35·A55로 만회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10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1월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5개국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726만 대로 지난해 1월보다 20%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 출시 효과에 힘입어 150만대를 출하, 2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중국 업체 트랜션에 내줬던 1위 자리를 되찾은 것이다. 중국 업체인 샤오미가 18%, 트랜션이 15%, 오포가 15%, 비보가 12%로 삼성전자의 뒤를 추격하고 있 하지만 성장세만 놓고 보면 삼성전자가 중국 업체들에 비해 밀리는 모양새다. 동남아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1월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1월보다 11% 감소했고 점유율도 전년 동월(27%) 대비 7%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같은 기간 샤오미는 128%, 트랜션은 190% 각각 급성장해 삼성전자를 위협하고 있다. 또 지난해 4·4분기 중동·아프리카(MEA)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중국 업체 테크노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테크노는 이 기간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하면서 점유율 20%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출하량이 5% 감소하면서 시장 점유율 18%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 줄었다. 그 뒤를 이어 샤오미(11%), 인피닉스(9%), 애플(8%)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동·아프리카에서도 프리미엄 시장은 애플과 삼성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양 왕 연구원은 "애플과 삼성 같은 제조사를 선호하는 프리미엄화가 강화되고 있다"며 "아이폰이 높은 지위의 상징이 됐으며 삼성도 갤럭시Z플립5·Z폴드5 출시로 600달러 이상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보급형 스마트폰인 갤럭시 A35·A55를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오는 11일 인도에서 갤럭시 A35·A55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갤럭시 A35·A55는 갤럭시 A34·A54의 후속작이다. 갤럭시 A35는 엑시노스1380, 6.6인치 풀HD+ 화면에 5000mAh 배터리, 25W 고속충전, 후면 5000만 화소, 전면 13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갤럭시 A55는 엑시노스1480, 6.6인치 풀HD+ 화면에 후면 5000만 화소, 전면 32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제공할 것으로 관측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3-10 18: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