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갑질논란에 휘말렸던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강형욱은 지난 14일 유튜브 ‘강형욱의 보듬TV’ 채널을 통해 ‘새롭게 시작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강형욱은 “솔루션이 필요한 반려견을 모집한다”며 “평소 반려견 때문에 이웃과 갈등이 있으신 분, 반려견의 공격성 때문에 일상생활이 불가능하신 보호자분, 모든 방법을 썼지만, 해결이 안 된 분 등 다양한 고민을 보내주시면 직접 해결해 드리겠다”고 전했다. 이어 “솔루션은 100% 무료로 진행된다”고 알렸다. 앞서 강형욱이 운영한 보듬 컴퍼니 전 직원들은 강형욱 부부가 직원들의 사내 메신저 대화를 무단 열람하는 등 직장 내 갑질을 했다고 주장, 지난 5월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에 강형욱은 지난 6월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성실히 조사에 임해 진실을 밝히겠다"면서도,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게시물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회사 대표로서의 삶은 접고, 본업인 훈련사로서의 삶에 전념하고자 한다”며 “제 교육 영상을 기다리고 계신 많은 분의 응원 글을 보며 힘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16 08:09:59[파이낸셜뉴스] 직장 내 갑질 의혹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동물훈련사 강형욱이 최근 유튜브 활동을 재개했다. 강형욱은 지난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 '웨스트 하이랜드 화이트 테리어' 견종 소개 영상을 올렸다. 약 11분에 달하는 영상에서 강형욱은 해당 견종의 정보를 자세히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에는 한 믹스견과 함께 출연해 교육하는 영상을, 지난 13일에는 새 가족을 기다리고 있는 유기견을 교육하는 영상을 각각 올렸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시 나와주셔서 감사하다" "표정이 조금씩 밝아지시는 것 같아 다행이다" "훈련사님 응원합니다" 등 댓글을 달며 그를 응원했다. 앞서 강형욱이 운영한 보듬 컴퍼니 전 직원들은 강형욱 부부가 직원들의 사내 메신저 대화를 무단 열람하는 등 직장 내 갑질을 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5월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에 강형욱은 지난 6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성실히 조사에 임해 진실을 밝히겠다"면서도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게시물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회사 대표로서의 삶은 접고, 본업인 훈련사로서의 삶에 전념하고자 한다”며 “제 교육 영상을 기다리고 계신 많은 분의 응원 글을 보며 힘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듬컴퍼니는 지난 6월 30일 자로 반려견 교육 서비스를 종료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26 05:38:13[파이낸셜뉴스]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반려견 교육 관련 영상을 올리며 활동을 재개했다. 강 훈련사는 6일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 올라온 ‘오랜만에 만난 세상 해맑은 강아지’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반려견 훈련법을 소개했다. 반려견 훈련 영상이 올라온 건 지난 5월 18일 이후 약 50일 만이다. 영상에서 강 훈련사는 강아지가 다른 강아지에게 달려들거나 강아지가 이것저것을 물 때 교육하는 법, 강아지 운동장에서의 보호자의 태도 등을 소개했다. 앞서 지난 5월 강 훈련사는 자신이 운영한 보듬컴퍼니의 직원들에 대한 ‘직장 내 갑질 의혹’에 휘말렸다. 폐쇄회로(CC)TV로 직원들을 감시하고, 직원들이 주고받은 메시지를 감시했다는 등의 의혹이 제기됐다. 실제로 보듬컴퍼니 전 직원 2명은 강 훈련사 부부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이들은 강 훈련사 부부가 직원들의 사내 메신저 내용을 무단 열람했다고 주장했다. 강 훈련사는 지난달 2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경찰서에 저와 아내에 관한 고소장이 접수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성실히 조사에 임해 진실을 밝히도록 하겠다”면서도 “다만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으로 저와 가족에 대해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키거나,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비방한 분들, 허위로 고소한 분들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포함한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한 달여간 많은 일을 겪으며 제 삶을 깊이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회사 대표로서의 삶은 접고, 제 본업인 훈련사로서의 삶에 전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강 훈련사의 복귀에 대다수 네티즌들은 응원하는 분위기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기사 댓글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미친 사람임은 분명하다. 응원한다", "수사 결과를 기다려봐야겠지만 일단은 본인 역할 잘 해주시기를 바란다" 등 반응을 보였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08 10:48:32[파이낸셜뉴스]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의 직장 내 갑질 의혹이 제기되면서 결방했던 KBS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가 4주 만에 방송을 재개한다. 11일 KBS에 따르면 오는 17일 오후 8시55분부터 '개는 훌륭하다'가 다시 방송을 시작한다. 다만 강 대표는 출연하지 않을 예정이다. '개는 훌륭하다'는 강 대표가 출연해 반려견 훈련 대책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강 대표를 둘러싼 의혹이 불거진 직후인 지난달 20일부터 4주 연속 결방했다. 앞서 강 대표가 운영하는 보듬컴퍼니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후기가 지난달 한 구직 플랫폼에 게재됐다. 이에 강 대표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불거졌고, 전 직원들은 강 대표가 폐쇄회로(CC)TV로 직원들을 감시하고 폭언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강 대표는 지난달 24일 유튜브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강 대표는 CCTV를 이용한 감시 등 대부분의 의혹을 부인하며 허위 주장에는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의 아내 수전 엘더 보듬컴퍼니 이사는 직원들의 사내 메시지를 열람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직원들의 대화 내용 중에) 아들 이름이 있었다. 이제 막 태어난 6∼7개월짜리 아들에 대한 조롱(이었다)"며 "눈이 뒤집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면서도 손을 놓을 수 없었다"고 부적절한 메시지 내용을 발견했기 때문에 열람했다고 해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6-12 07:13:06[파이낸셜뉴스] 훈련사 강형욱이 갑질 의혹 등에 휩싸인 가운데, 훈련사로 활동 중인 독티처(본명 고민성)가 과거 보듬컴퍼니 재직 시절 일을 공개했다. 지난 5월 31일 독티처 유튜브 채널에는 '강형욱 갑질논란.. 레오 출장 안락사.. 보듬 전직원 소신발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독티처는 "저는 기록이 있다. 3개월 수습기간을 갖고 2016년 9월 1일부터 일을 했기 때문에 한 5개월에서 6개월 정도 일을 했다"면서 과거 강형욱이 대표로 있는 보듬컴퍼니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당시에 보듬컴퍼니를 가고 싶었던 이유는 업계 최고 대우를 해줬기 때문"이라며 "그 당시 보듬컴퍼니는 훈련사계의 하버드대로 불렸다. 주 5일 근무를 했다. 훈련사계에서 주 5일 근무는 정말 없다. 좀 유명하신 분 밑에서 배우려면 진짜 극히 드물다. 또 그 당시에 알아주는 곳이어서 다니게 됐다"고 설명했다. 재직 당시 자체적으로 1시간 일찍 출근하고 1시간 늦게 퇴근했다는 독티처는 "행복해서 그랬다. 하물며 우리가 배우는 시간까지도 근무로 쳐줬다"면서 "그런 과정 중에 당시 대표님께서 반려견을 잘 다루지 못하거나 훈련사로서의 큰 실수를 하면 정말 아주 가끔, 내가 있는 동안 한 번 봤고 저도 한 번 그랬는데 살짝 톤이 업 되는 부분이 있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런데 여기서 분명한 건, 뉴스에서 욕을 했다고 하지 않았나. 그런데 제 기준으로 전 욕을 들은 적이 한 번도 없다. 대신 언성이 높아진 적은 있다. 근데 일을 하면서 직원이 일을 못하면 저도 화가 나지 않나. 그러면 언성이 높아질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저는 그걸 6개월 동안 두 번 봤다"고 주장했다. 또 배변봉투에 명절선물세트를 받았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저 진짜 받았다. 선물세트로 해서 받았다. 그래서 그 때 엄마한테 자랑했다"면서 "솔직히 해명영상을 봤는데도 그건 그냥 검은색 봉지 아닌가. 이건 너무 억까 아닌가 싶다"고 주장했다. 강형욱이 폐쇄회로(CC)TV를 통해 직원을 감시했다는 내용과 메신저를 감시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CCTV가 많았던 이유는 강아지들 떄문이었다. 사람보다 강아지를 우선하는데, 만약에 사람을 감시하는 목적으로 쓰였다는 게 드러난다면 그건 솔직히 감싸줄 생각은 없다"면서 "그 당시에 메신저 확인하고 그런 건 없었다. 하지만 만약 뒷담화를 했다면 직원도 잘못이지만, 그걸 봐서 들춰내는 것도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신이 보듬컴퍼니에서 퇴직한 것은 일이 힘들어서가 아니었다고 강조하면서 과거 아버지가 돌아가신 일로 인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독티처는 "빈소에서 15시간 정도를 보냈는데, 갑자기 강형욱 씨한테 연락이 왔다. (제가 있던 곳이) 정읍이었는데, 남양주에서 정읍은 정말 먼데도 오셨다. 아직도 그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다음 날 회사 일정도 다 있어서 한창 바빴다. '마리텔'도 나가서 방송도 더 잘 될 때인데, 직원들과 훈련팀 다 데리고 오셔서 부조금도 내주셨고, 길게 이야기도 나누고 오히려 우리 엄마도 안심시켰다"고 일화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물론 좋은 기억만 있는 건 아니지만, 나이먹고 지나고 보니 잘해주신 게 더 많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독티처는 "결과적으로 보자면 제가 봤을 때는 약간의 사실이 있을 수 있지만, 그게 너무 스노우볼처럼 커져서 이렇게 크게 번지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면서 "훈련사들은 다 이해할 수 있지만 콘텐츠 쪽 직원 분은 이해를 못하는 부분도 있을 수 있겠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형욱은 지난달 20일경부터 갑질 논란 등에 휩싸였다. 이에 그는 24일 '늦어져서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해명에 나섰으나, 아직까지도 관련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03 06:56:24[파이낸셜뉴스] 반려견 훈련사인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와 아내 수잔 엘더 이사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대한 해명 영상에 전 직원들은 더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9일 한겨레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보듬컴퍼니에서 일했던 직원 A씨는 “강 대표에게 당한 피해자가 많기 때문에 이들을 모아서 공동으로 형사 고소를 준비할 계획”이라며 “(강 대표 부부의) 해명 영상 이후 피해 직원들이 더 분노해서 용기를 내려 한다”고 전했다. 강 대표와 엘더 이사는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 영상에서 ‘CCTV를 동원해 직원들을 감시했다’는 의혹에 “개 물림 사고나 용품 도난 사건 등에 대응하기 위한 용도”라고 반박했다. 이를 두고 A씨는 “과거 잠원동 사무실에 CCTV를 9개나 달아두고, 정작 현관엔 가짜가 달려 있었다”며 “애초에 CCTV가 달린 9곳은 외부인이 전혀 출입하지 않는 곳”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무료 변론’을 자청한 박훈 변호사는 지난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업무공간에 대한 CCTV 설치는 개인에 대한 정보 수집으로, ‘개인정보보호법’상의 제15조 제1항의 개인정보 수집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 대법원의 판례”라며 “개인정보 수집 요건인 당사자의 동의를 갖추었다 하더라도 설치 목적에 위배해 감시용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 중앙노동위원회의 판정례”라고 강조했다. 또 A씨는 “직원들이 내 아들을 험담해 사내 메신저를 감시하게 됐다”는 취지의 엘더 이사의 해명에 “아이 욕을 한 적 없다”며 “잘못 인쇄돼 버려야 했던 아이(강 대표 부부의 자녀) 사진도 버리기 미안해 오려서 컴퓨터에 붙여 놓기까지 할 정도로 직원들이 귀여워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실제로 강 대표 부부의 아들 사진을 붙여놓은 책상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회사에서 카카오톡을 못 쓰게 하고 휴대전화를 쓰는 것도 매우 눈치 보이는 분위기”라며 “사람이 모이면 마주 보고 소통해야 하는데, 얘기를 나누면 ‘여기가 동아리냐’고 말하면서 대화를 못하게 해 메신저로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각종 논란에 휩싸인 강 대표는 침묵을 깨고 유튜브 영상을 통해 대부분 의혹을 부인했지만, 그 이후 다시 전 직원들이 재반박에 나서면서 양측의 진실공방은 2라운드로 이어지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30 22:12:04[파이낸셜뉴스] 지역 비하 논란을 빚은 ‘피식대학’은 구독자 수가 감소한 반면, 직장 내 괴롭힘 논란에 휩싸였던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는 오히려 구독자 수가 늘고 있다. 지난 28일 오전 기준 피식대학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299만명으로, 논란 이전(318만명)에 비해 20만명 가까이 줄었다. 지난 11일 피식대학은 경북 영양을 찾은 영상에서 지역 특산물을 먹으며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고 말하거나, 하천을 두고 “똥물 같다”고 발언해 비난을 받았다. 침묵을 지키던 피식대학은 논란에 휩싸인 지 약 일주일 후인 지난 18일 유튜브 커뮤니티에 사과문을 올렸다. 피식대학은 사과문을 통해 “저희의 미숙함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해당 지역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력에 대해 깊게 숙고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피식대학이 올린 사과문 게시글에는 “일주일 동안 무시하다가 지상파 뉴스를 타니 부랴부랴 사과문을 올렸다” “다른 지역에서는 홍보비를 받았는데 영양군에서는 받지 못해 이렇게 한 것 아니냐” 등 사과의 진정성을 지적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반면 전 직원의 폭로로 직장 내 괴롭힘 논란에 휩싸인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의 유튜브 채널 ‘보듬TV’의 구독자 수는 논란 전 207만명에서 211만명으로 오히려 증가했다. 인격 모독, 직원 감시, 업무 외 요구 사항 등을 일삼았다는 의혹의 중심이 된 강형욱은 지난 24일 아내 수잔 예희 엘더 보듬컴퍼니 이사와 함께 직접 유튜브 영상에 출연해 “사실 여부를 따지기에 앞서 이런 소식으로 시끄럽게 만들고, 좋지 못한 소식을 전해 드려 죄송하다”며 “최선을 다해서 해명하고, 섭섭한 부분이 있었던 분들이 계셨다면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해당 영상의 조회 수는 28일 기준 549만회를 넘어섰다. 댓글은 10만개를 돌파했다. 영상 댓글에는 “응원하는 마음으로 구독했다” “영상으로 해명해줘서 고맙다” 등 강형욱의 사과에 진정성이 담겼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두 유튜버에 대한 여론이 엇갈리게 된 것은 대처 방식의 차이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의혹이 진행 중이더라도 대중 앞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 사과하고 해명하는 모습이 진정성 있게 보인다는 해석이다. 다만 강형욱의 경우 아직 전 직원들의 반박이 이어지고 있어 의혹 규명이 진행 중에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28 21:44:03[파이낸셜뉴스]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지난 24일 경찰견 출신 반려견 레오를 방치 학대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의사와 몇 달 간 논의해 회사에서 안락사시켰다고 해명한 가운데 외부 안락사가 불법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27일 강 대표는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와 모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반려견 방치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강 대표는 “레오가 숨쉴 때마다 소변이 조금씩 나오고 조금 움직여도 대변이 그냥 나올 정도로 치료할 수 없었고, 나이도 많았다”며 “회사에서 돌보기로 하고 아침마다 물로 닦아줬는데, 일어서질 못하니 수의사와 몇 개월에 걸쳐 안락사를 논의하다 날짜를 정해 수의사에게 부탁했다”고 안락사 경위를 설명했다. 강 대표는 “보듬오남캠퍼스 2층 사무실에서 레오 안락사를 했고, 직원들도 레오와 마지막 인사를 함께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해명에 대해 수의사들은 ‘출장 안락사’는 원칙적으로 불법이라고 비판했다. 수의사가 마약류를 동물병원 밖으로 가지고 나와 ‘출장 안락사’를 시행한 과정에 약물 반출과 사용을 식약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NIMS)에 제대로 보고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이다. 또 레오가 치료 반응이 없을 정도로 고통을 겪는 중병이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라 제기됐다. 한편 대한수의사회는 2020년 9월 제정한 동물병원 방문 진료(왕진) 관련 가이드라인에서 '원칙적으로 동물의 진료는 동물병원 내에서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소, 돼지 등 가축이 아닌 반려동물의 진료는 더욱 동물병원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의사의 안락사 과정에 마약류 취급 위반 소지가 발견될 경우, 해당 수의사에 대해 경고나 업무정지 처분을 할 수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27 21:34:45[파이낸셜뉴스] 직장 내 괴롭힘·갑질 논란에 휩싸인 강형욱이 해명 방송을 올린 뒤 그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형욱은 지난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55분짜리 해명 영상을 올렸다. 이날 해당 게시물을 올리기 전 강형욱의 유튜브 체널 ‘강형욱의 보듬TV’ 채널 구독자수는 207만이었다. 하지만 해명 방송 후 구독자수가 증가해 전날(27일) 오후 1시 기준 210만을 기록했다. 이 영상에서 강형욱은 아내와 함께 출연, 그동안의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먼저 “사실 여부를 따지기 앞서 이런 소식으로 시끄럽게 만들고 좋지 못한 소식을 전해 드려 죄송하다. 제가 대표로서 부족해서 생긴 이 문제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서 해명하고 섭섭한 부분이 있었던 분들이 계셨다면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 "감시 용도 아니다" CCTV 직원 감시 논란 해명 그는 폐쇄회로(CC)TV 직원 감시 논란에 “감시 용도가 아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있고 물품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언제든 누구든 들어올 수 있고, 저희 개들도, 훈련사님들의 개도 와있어서 CCTV는 꼭 있어야 했다”며 “일하는 중에 CCTV를 달아서 직원들이 ‘우리를 감시하는 사용이냐’라고 따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직원들의 사내 메신저를 감시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강형욱의 아내가 “6~7개월 됐던 저희 아들에 대한 조롱을 보고 눈이 뒤집혔었다. ‘슈돌’에 출연한 것을 보고 ‘아들을 앞세워 돈을 번다’고 했고, (직원들의 메신저를 보는 것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면서도 멈추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사과도 덧붙였다. 강형욱은 이 외에도 화장실 사용 시간과 장소를 정했다는 것에 대해 “회사에 화장실이 고장나 옆 회사와 자주가던 식당에 부탁을 해 볼일을 봤다. 걸어서 3~4분이었다. 화장실 시간을 통제했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배변봉투에 명절 선물을 넣어줬다는 폭로에 대해서도 “발주 실수로 스팸 세트가 많은 수량으로 왔고, 직원들에게 양해를 구한 뒤 이걸 (알아서) 나눠가져 가라고 했다”고 해명했다. "수의사님과 안락사 논의" 반려견 레오 방치 반박 또 반려견 레오를 방치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레오는 마지막에 많이 아팠다. 집에서는 더이상 함께 생활하기 어려워 직원분들도 계신 회사에 데려와 돌보기로 했다. 직원들이 없는 새벽에 들려, 시간이 허락할 때마다 레오를 계속 관리해줬다. 수의사님과도 몇개월을 거쳐서 안락사 논의를 했고 회사에서 안락사를 시킨 뒤 직원들도 같이 보내줬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담당 수의사의 인터뷰도 공개됐다. 여기에 훈련이나 촬영 전 개를 굶겨서 데려오라 했다는 주장, 훈련비를 주지 않은 보호자의 개는 밥을 주지 말라고 했다는 주장, 보호자를 험담했다는 주장, 욕설·폭언 등에 대한 주장에도 하나하나 해명했다. 강형욱은 “꿈같은 훈련소를 만들려고 노력했었다. 아마 두번 다시 이런 훈련소를 만들수 없을 것”이라며 “보듬은 없어진다. 무시받는 훈련사가 아닌 존중받는 훈련사로 생활할 수 있게 도와주려고 노력했는데 미숙했다. 그들이 사회에 나가서 멋진 훈련사로 활동했으면 좋겠다”고 눈물을 보였다. 보듬컴퍼니 전 직원, 강 씨 해명 반박 자료 공개 한편 27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날 보듬컴퍼니 전 직원 A씨 등은 이 영상에 재반박하는 PPT 문서를 작성했다. 이 문서에는 논란이 됐던 CCTV 감시 및 폭언 메신저 감시 등에 대해 “의혹은 모두 사실”이라고 반박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들은 가장 큰 논란이 된 CCTV에 대해 “2014~2015년 사무직만 있었던 서울 서초구 잠원동 빌라에 1대, 2015~2017년 잠원동 빌딩 7층 사무실에도 9대가 있었다”며 “잠원동 지하 1층에 훈련사들이 있고, 옆 건물 빌라에서 마케팅 업무만 해서 강아지가 오지 않는 일반 사무실이었는데도 CCTV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강 대표가 훈련사에게 ‘기어나가라, 너는 숨 쉬는 것도 아깝다’며 20분 넘게 소리 지르는 걸 옆방에서 들었다며, 일부 폭언 관련 녹취 파일도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KBS 2TV ‘개는 훌륭하다’는 지난 주에 이어 27일에도 결방을 이어간다. 대신 월화 드라마 ‘함부로 대해줘’ 스페셜로 대체 편성됐다.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은 강 대표 부부의 해명 방송 후 “열받아 무료 변론하겠다”고 나선 박훈 변호사와 접촉해 법적 대응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27 16:47:06[파이낸셜뉴스]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의 '보듬컴퍼니' 전 직원을 무료 변론하겠다고 선언한 박훈 변호사가 현재까지는 피해자 1명에게 연락을 받아 사건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27일 박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재까지 저는 피해자 분들 중 한 명으로부터 연락을 받았고 사건 내용을 파악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한마디로 말해 사건 내용에 현재로서는 일부라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피해자분들의 피해 내용이 보도된 내용으로 보면 구체적이어서 강형욱 부부의 해명이 진실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변호사는 "피해자분들이 그들의 해명에 개별적으로 대응하기에는 힘들 것이라는 생각에 무료 변론을 자청했다"고 덧붙였다. 박 변호사는 "현재까지는 한 분만 연락을 주셨고 깊은 대화를 아직 진행하지 못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앞서 박 변호사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CCTV가 감시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강형욱 부부 인터뷰를 보다 열받아 제안한다"며 "무료로 모든 것을 대리하고 어떠한 성공보수금도 받지 않을 테니 강형욱 부부에 고용됐던 분들 중 억울한 사람들은 댓글이나 메신저로 연락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무보수 변론의 전제 조건으로 "어떤 거짓도 없어야 하며 저의 살벌한 반대 신문도 견뎌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난 CCTV가 업무 공간을 비추는 것은 인격 말살이라 보는 변호사"라며 "2001년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소송을 통해 CCTV 감시 불법성을 제기한 바 있으나 패소한 바 있다"고 부연했다. 현재 이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한편 강형욱을 둘러싼 갑질 논란은 직장 평가 사이트 '잡플래닛'에 보듬컴퍼니에 다녔던 직원들이 혹평을 남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당시 리뷰에는 CCTV 감시, 화장실 통제, 사내 메신저 열람, 임금 체불 의혹 등이 제기됐다. 여러 갑질 논란에 침묵하던 강형욱은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 올린 약 1시간 분량의 영상에서 사내 메신저 열람은 인정하면서도 CCTV 감시, 화장실 통제 등 다른 의혹에 대해선 반박했다. 강형욱은 "직원 감시 용도는 아니다"라며 "사람들이 있는 곳이고 용품을 갖고 있는 곳이라서 CCTV가 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CCTV가 없는 사무실이 있을까 싶다. 도난이 있을 수 있고 외부인이 들어올 수도 있다"며 "사무실에서 훈련 상담도 하기에 개가 우리를 물 수도 있고 뜻밖의 일이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5-27 11:1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