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해 2·4분기 은행권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이 상승세를 지속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올해 6월 말 기준 부실채권비율은 0.53%로 전분기말(0.50%) 대비 0.03%포인트(p) 상승했다. 전년 동기(0.41%) 대비 0.12%p 올랐다. 부실채권비율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금융지원 등으로 2020년 2분기부터 낮아지다가 2022년 9월(0.38%) 이후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6월 말 기준 부실채권 규모는 14조4000억으로 전분기 말(13조4000억원) 대비 1조원 증가했다. 2분기 중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6조4000억원으로 전분기(4조5000억원) 대비 1조9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5조원으로 전분기(3조1000억원)보다 1조9000억원 늘었다. 대기업은 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00억원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은 4조5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조7000억원 급증했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1000억원 늘어난 1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문별 부실채권비율을 살펴보면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전분기 말보다 0.04%p 상승한 0.65%를 기록했다. 대기업여신이 0.04%p 하락한 0.44%, 중소기업여신이 0.08%p 오른 0.77%였다. 가계여신은 전분기 말과 유사한 0.27%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0.18%) 역시 전분기 말과 비슷했으며 기타 신용대출은 0.54%로 전분기 말 대비 0.01%p 올랐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1.60%)은 같은 기간 0.01%p 내렸다. 금감원은 "연체율이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어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라 신용위험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부실채권 상·매각,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 자산건전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8-28 08:54:39[파이낸셜뉴스] 올해 3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0.50%로 전분기말(0.47%) 대비 0.03%p 상승했다. 코로나19 저금리 이후 꾸준히 높아지고 있지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했을 때 높지 않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부실채권은 13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9000억원 증가했으며 기업여신 10조7000억원, 가계여신 2조5000억원, 신용카드채권 2000억원 순으로 많았다. 금융감독원은 31일 '2024년 3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3월말 대손충당금 잔액은 27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5000억원 증가했으나 부실채권이 늘면서 대손충당금적립률(203.1%)은 전분기말 대비 10.9%p 낮아졌다. 올해 1·4분기 중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4조5000억원으로 전분기(5조7000억원) 대비 1조2000억원 줄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3조1000억원으로 대기업(1조1000억원→3000억원)과 중소기업(3조2000억원→2조8000억원) 신규부실이 모두 줄며 전분기 대비 1조3000억원 감소했다. 가계여신 신규 부실은 1조2000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1·4분기 중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3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2000억원 감소했다. 상·매각이 2조3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가 8000억원, 여신 정상화가 4000억원 등이었다. 부문별로 기업여신, 가계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이 일제히 상승했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0.61%)은 대기업 여신이 0.48%로 전분기말 대비 0.02%p 하락했지만 중소기업여신(0.69%)이 전분기 대비 0.05%p 오르며 0.02%p 상승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0.27%)은 주택담보대출(0.18%), 기타 신용대출(0.53%)의 부실채권비율이 각각 0.02%p, 0.06%p 상승하며 전분기 대비 0.02%p 높아졌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1.61%로 전분기말(1.36%) 대비 0.25%p 크게 늘었다. 금감원은 "3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신규부실 감소에도 부실채권 정리규모가 감소하면서 전분기말 대비 소폭 상승했다. 전분기말 대비 대손충당금 증가에도 부실채권 잔액 증가로 인해 대손충당금적립률은 하락했으나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라며 "다만 고금리, 고물가 등 대내외 불안요인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어 취약차주 등에 대한 채무조정 활성화를 유도하고 부실채권 상·매각 등 은행권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잠재리스크 현실화에 따른 신용손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5-30 15:48:59[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말 기준 보험회사 부실채권비율이 전분기 말 대비 0.32%p 상승했다.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확대로 중소기업 대출 부실채권 비율이 급등했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12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은 273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말 대비 1000억원 줄어든 규모다. 이 중 가계대출은 135조원, 기업대출은 138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분기 말보다 각각 3000억원 증가, 4000억원 감소했다. 보험회사 가계대출 채권 현황을 자세히 살펴보면 '불황형 대출'로 불리는 보험계약 대출(약관대출) 잔액이 전분기 대비 1조원 증가한 71조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주택담보 51조4000억원, 신용 7조8000억원, 기타 4조8000억원 순이었다. 기업대출 채권 현황을 보면 대기업은 46조4000억원, 중소기업은 91조7000억원 규모였다. 부실채권 비율은 전분기 말 보다 0.32%p 늘어난 0.74%로 집계됐다. 기업대출 부실채권 규모가 늘어난 영향이다. 지난해 말 기준 가계 대출 부실채권 비율은 0.37%, 기업대출은 0.91%였다. 전분기 보다 각각 0.02%p 감소, 0.47%p 올랐다. 기업대출 부실채권 비율은 특히 중소기업 분야에서 상승했다. 기업대출 부실채권 비율은 대기업 0.08%, 중소기업 1.33% 등이었다. 전분기보다 각각 0.02%p 감소, 0.74%p 상승했다.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을 자세히 살펴보면 주택담보 0.24%, 주택담보 외 0.91% 등으로 구성됐다. 주택담보 비율은 전분기와 동일한 비율이었으며, 주택담보 외 비중은 0.06%p 하락했다. 같은 기간 보험회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전분기 말보다 0.05%p 떨어진 0.42%였다. 이 중 가계 대출은 0.52%, 기업 대출은 0.37%로 조사됐다. 전분기보다 각각 0.04%p 증가, 0.09%p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의 경우 주택담보 0.33%, 주택담보 외 1.31% 등이었다. 전분기보다 각각 0.02%p, 0.15%p 상승했다. 지난해 말 기준 기업대출에서는 대기업 연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4분기 말에는 대기업 연체채권 연체율이 0.13%를 차지한 바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중소기업 대출채권 연체율은 전분기보다 0.05%p 줄어든 0.56%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연체율 등 보험회사 대출 건전성 지표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겠다"며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제고 및 부실자산조기 정상화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3-26 06:17:20[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말 은행권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이 전년 말 대비 0.07%p 상승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지난해 12월 말 기준 부실채권 비율은 0.47%로 전분기 말(0.44%)보다 0.03%p, 전년 말(0.40%)보다 0.07%p 올랐다. 부실채권비율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금융지원 등으로 2020년 2·4분기부터 하락하다가 지난해 9월(0.38%) 이후 계속 상승세다. 지난해 말 부실채권은 12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말(11조5000억원) 대비 1조원 증가했다. 이중 기업여신이 10조원으로 부실채권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가계여신(2조3000억원), 신용카드 채권(2000억원) 순이었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0.59%)은 전 분기 말(0.53%) 대비 0.05%p 상승했다. 대기업여신(0.11%p), 중소기업여신(0.03%p), 중소법인(0.04%p), 개인사업자여신(0.01%p) 등에서 부실채권비율이 모두 올랐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0.25%),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1.36%)은 전분기 말과 유사했다. 지난해 4·4분기 중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은 5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4000억원 증가했다. 이중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4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3000억원 늘었고,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1조1000억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했다. 4·4분기 중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4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4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말 대손충당금 잔액은 26조5000억원으로 대손 충당금 적립 확대로 인해 전분기 말 대비 1조8000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른 대손 충당금 적립률(총대손충당금 잔액/부실채권)도 대다수 은행에서 상승했으나, 은행권 전체로는 수출입 등 특수은행 영향으로 전분기 말 215.3%에서 212.2%로 3%p가량 하락했다. 금감원은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상승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이전(2019년 말 0.77%) 대비 크게 낮은 수준이고, 대손 충당금 적립률도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부동산 경기 둔화 및 주요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 위험 요인이 잠재된 만큼 은행권에 부실채권 상·매각 등 건전성 관리 강화를 지도하는 한편 리스크 요인을 충분히 반영해 대손충당금 적립을 확대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3-21 08:17:15[파이낸셜뉴스]지난 9월말 기준 국내은행 부실채권 비율(총여신 대비 고정이하 여신 비율)이 신용카드와 개인사업자대출에서 특히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부실채권 비율은 1년새 0.53%p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은행 자체 건전성 관리 강화와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을 유도할 계획이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말 기준 국내은행 부실채권은 11조5000억원으로 지난 6월말(10조5000억원) 대비 1조원 늘었다. 기업여신이 9조원으로 가장 많았고 가계여신이 2조3000억원, 신용카드채권이 20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전체 채권에서 부실채권이 차지하는 비율은 0.41%에서 0.44%로 0.03%p 상승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신용카드채권 부실비율이 지난 1년간 가장 크게 올랐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1.36%로 전년동기대비 0.53%p 상승했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0.09%p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사업자대출과 신용대출 부실채권비율도 지난 1년간 타 여신에 비해 큰 폭 상승했다. 기업여신으로 분류되는 개인사업자대출은 0.20%에서 0.33%로 0.13%p 상승했다. 가계여신 중 신용대출은 같은기간 0.31%에서 0.48%로 0.17%p 뛰었다. 기업여신 중에서는 대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이 0.39%, 중소기업 0.61%로 나타났다. 중소법인의 경우 0.81%로 대기업, 중소기업보다 부실채권비율이 높았다. 전체 기업여신 중 부실채권비율은 0.53%로 집계됐다. 전년동기대비 0.03%p, 전기대비 0.04%p 오른 것이다. 가계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은 0.25%로 1년 전에 비해 0.08%p 올랐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0.01%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중 부실채권비율이 0.17%, 신용대출이 0.48%로 집계됐다. 전분기대비 각 0.01%p 오른 것이다. 은행이 대출 부실을 대비해 쌓아두는 대손충당금은 늘었다. 9월말 기준 은행 대손충당금 잔액은 24조7000억원으로 지난 6월말(23조8000억원)에 비해 약 9000억원 증가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15.3%로 6월말(226.4%)에 비해 11.1%p 하락했다. 1년 전에 비해서는 8.6%p 감소한 것이다. 3·4분기중 신규발생 부실채권이 늘어난 영향이다. 3·4분기 부실채권은 4조3000억원으로 기업여신이 3조1000억원, 가계여신에서 1조1000억원 늘었다. 이런 가운데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3조3000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6000억원 줄었다. 은행들은 회계상 손실을 처리하는 상각(1조원), 타 업체에 부실채권을 내다파는 매각(9000억원) 등으로 부실채권을 정리했다. 금융감독원은 "9월말 국내은행 부실채권비율이 전분기대비 올랐지만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라며 "대손충당금적립률도 부실채권비율 상승 등으로 3·4분기중 하락했지만 예년대비 높다"고 했다. 다만 금감원은 연체율이 상승세인 데다 글로벌 통화긴축 기조 및 중국·이스라엘 등 대외 불안요인을 고려해 은행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4·4분기중 부실채권 상·매각 등 은행 자체 건전성 관리를 강화토록 지도하는 동시에 은행이 취약 부문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확대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11-30 17:42:38[파이낸셜뉴스]올해 2·4분기 국내은행의 부실채권(NPL·고정이하여신) 비율이 1·4분기와 비슷한 것으로 집계됐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0.41%다. 이는 지난 3월말과 동일한 수치다, 부실채권 비율은 코로나19 유행으로 악영향을 받았지만, 정부의 금융지원으로 2020년 2·4분기 우하향 곡선을 그리던 중 지난해 말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이 0.49%로 집계됐다. 3월 말(0.5%) 보다 0.01%p 떨어졌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24%, 신용카드 부실채권비율은 1.27%로 각각 0.02%p, 0.07%p 불어났다. 2·4분기 중 부실채권 규모는 10조5000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1000억원 늘었다. 이중 기업여신이 8조2000억원에 달했고 나머지를 가계여신 2조2000억원, 신용카드채권 2000억원 등이 채웠다. 6월 말 기준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4조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원 늘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2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000억원 증가했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1조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2분기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3조9000억원으로 전분기(2조7000억원)보다 1조20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6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3월 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며 "은행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대손충당금 적립을 지속해서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4분기 말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26.4%로 전분기(229.9%)보다 소폭(3.5%p) 하락했다. 금감원은 한화오션 관련 대손충당금 환입(1조2000억원)으로 적립률이 하락했지만, 전년 동기(205.6%)보다는 20.8%p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09-03 12:19:28은행권 부실채권(3개월 이상 연체된 채권) 비율이 2분기 연속 상승했다. 선행지표 격인 연체율이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높아지고 있어 부실채권 비율도 당분간 계속 상승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3월 말 국내은행 총여신에서 고정이하여신(3개월 이상 연체)이 차지하는 비율인 부실채권 비율이 0.41%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전분기 대비 0.01%p 상승한 수치다. 총여신이 8조3000억원(0.3%) 증가했지만 부실채권 역시 3000억원(2.97%) 늘어난 결과다. 코로나 금융지원으로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던 은행권 부실채권 비율이 지난해 12월 말 2년9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3월 말에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대기업 여신(0.11%p 하락)을 제외한 모든 부문의 부실채권 비율이 올랐다. 전분기 대비 중소기업 여신, 중소법인, 개인사업자 여신이 각각 0.04%p 상승했다. 가계 여신은 0.05%p 상승했는데 기타 신용대출(0.11%p 상승)의 상승폭이 컸다. 신용카드채권은 전분기 말 대비 0.29%p 급등했다. 부실채권 비율의 절대 수치는 코로나 사태 전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낮다. 문제는 가계를 중심으로 신규로 발생하는 부실채권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부실채권 신규발생 규모를 분기별로 보면 1·4분기 1조8000억원, 2·4분기 2조3000억원 3·4분기 2조5000억원 4·4분기 3조1000억원에서 계속 증가했다가 올해 1·4분기 3조원으로 다소 줄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전분기 대비 4000억원 감소한 영향이다. 반면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전분기 대비 3000억원 늘어나면서 2분기 연속 증가했다. 금감원 측은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전분기 말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대손충당금적립률도 1·4분기 중 은행의 충당금 적립이 확대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및 고금리 우려 등을 감안해 향후 부실 확대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은행의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계속 유도하는 한편 △예상손실모형 점검 및 특별대손준비금 도입 등 제도개선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 측은 또한 취약부문에 대하여 부실채권 증가 및 상매각 등 정리 추이를 면밀히 점검하고 적극적인 관리를 유도할 계획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3-05-30 18:18:58[파이낸셜뉴스] 은행권 부실채권(3개월 이상 연체된 채권) 비율이 2분기 연속 상승했다. 선행지표 격인 연체율이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높아지고 있어 부실채권 비율도 당분간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3월 말 국내은행 총여신에서 고정이하여신(3개월 이상 연체)이 차지하는 비율인 부실채권 비율이 0.41%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총여신이 8조3000억원(0.3%) 증가했지만 부실채권 역시 3000억원(2.97%) 늘어난 결과다. 코로나 금융 지원으로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던 은행권 부실채권 비율이 지난해 12월 말 2년9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3월 말에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대기업 여신(0.11%포인트 하락)을 제외한 모든 부문의 부실채권 비율이 올랐다. 전분기 대비 중소기업 여신, 중소법인, 개인사업자 여신이 각각 0.04%포인트 상승했다. 가계 여신은 0.05%포인트 상승했는데 기타 신용대출(0.11% 상승)의 상승폭이 컸다. 신용카드채권은 전분기 말 대비 0.29%포인트 급등했다. 부실채권 비율의 절대 수치는 코로나 사태 전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낮다. 문제는 가계를 중심으로 신규로 발생하는 부실채권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부실채권 신규발생 규모를 분기별로 보면 1·4분기 1조8000억원, 2·4분기 2조3000억원 3·4분기 2조5000억원 4·4분기 3조1000억원에서 계속 증가했다가 올해 1·4분기 3조원으로 다소 줄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전분기 대비 4000억원 감소한 영향이다. 반면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전분기 대비 3000억원 늘어나면서 2분기 연속 증가했다. 금감원 측은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전분기말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대손충당금적립률도 1·4분기중 은행의 충당금 적립이 확대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및 고금리 우려 등을 감안해 향후 부실 확대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은행의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 유도하는 한편 △예상손실모형 점검 및 특별대손준비금 도입 등 제도 개선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 측은 또한 취약부문에 대하여 부실채권 증가 및 상매각 등 정리 추이를 면밀히 점검하고 적극적인 관리를 유도할 계획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3-05-30 10:52:06역대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던 은행권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총여신이 감소한 가운데 부실채권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0.40%로 전분기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코로나19 금융지원 조치 등으로 2020년 1·4분기 말(0.78%)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다가 10분기만에 상승세로 전환한 것이다. 지난해 말 부실채권은 10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000억원(4.5%) 증가했다. 이중 기업여신이 8조3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82.3%)을 차지했다. 이어 가계여신(1조7000억원), 신용카드채권(1000억원) 순이었다. 기업여신 부실채권 비율은 0.52%로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여신을 제외한 중소기업여신, 중소법인, 개인사업자여신 부실채권 비율 모두 전분기보다 올랐다. 가계여신 부실채권 비율은 0.01%포인트 상승한 0.18%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이 0.01%포인트 상승한 0.12%, 기타 신용대출은 0.03%포인트 오른 0.34%로 집계됐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 비율은 0.91%로 지난해 3·4분기보다 0.08%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4·4분기 중 신규 발생한 부실채권은 3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5000억원 증가했다. 이 중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2조2000억원, 가계여신이 7000억원으로 각각 4000억원, 1000억원씩 늘어났다. 은행들은 지난해 4·4분기에 2조6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정리했다. 전분기보다 4000억원 감소한 규모다. 금감원은 "은행권 부실채권 비율에 대해 아직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향후 신용손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혜진 기자
2023-03-22 18:25:27[파이낸셜뉴스] 역대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던 은행권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총여신이 감소한 가운데 부실채권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0.40%로 전분기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코로나19 금융지원 조치 등으로 2020년 1·4분기 말(0.78%)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다가 10분기만에 상승세로 전환한 것이다. 지난해 말 부실채권은 10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000억원(4.5%) 증가했다. 이중 기업여신이 8조3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82.3%)을 차지했다. 이어 가계여신(1조7000억원), 신용카드채권(1000억원) 순이었다. 기업여신 부실채권 비율은 0.52%로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여신을 제외한 중소기업여신, 중소법인, 개인사업자여신 부실채권 비율 모두 전분기보다 올랐다. 가계여신 부실채권 비율은 0.01%포인트 상승한 0.18%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이 0.01%포인트 상승한 0.12%, 기타 신용대출은 0.03%포인트 오른 0.34%로 집계됐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 비율은 0.91%로 지난해 3·4분기보다 0.08%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4·4분기 중 신규 발생한 부실채권은 3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5000억원 증가했다. 이 중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2조2000억원, 가계여신이 7000억원으로 각각 4000억원, 1000억원씩 늘어났다. 은행들은 지난해 4·4분기에 2조6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정리했다. 전분기보다 4000억원 감소한 규모다. 금감원은 "은행권 부실채권 비율에 대해 아직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은행권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전분기보다 3.3%포인트 오른 227.2%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잔액 기준으로는 23조원에 달했다. 금감원은 "다만 그간 지속 감소해온 부실채권 잔액이 증가세로 전환됐고 지난해 하반기 중 연체율도 상승세를 보였다"며 "향후 기업·가계 취약 부문의 신용손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3-03-22 13:5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