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를 약 3년 남긴 윤석열 대통령의 정책 방향을 결정할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진행되면서 외신들 역시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해외 매체들은 윤석열 정부의 한미일 외교개선을 성과로 지적하면서도 부정부패와 물가가 선거의 쟁점이라고 분석했다. 동시에 이번 선거가 새로운 정책 없이 비방에 매몰됐다고 지적했다. 영국 BBC는 10일 한국 총선을 보도하며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라고 강조했다. BBC는 윤 대통령의 핵심 성과로 중국·북한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일본과 관계를 강화한 점을 꼽으면서도 윤 대통령이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각종 의혹에 휘말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2년 9월 방미 당시 비속어 논란, 지난해 불거진 영부인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언급했다. 매체는 최근 물가 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다며 윤 대통령의 지난달 '대파 가격 발언'을 지적했다. 영국의 다른 매체인 가디언 역시 9일 대파 발언을 상세히 설명하고 대파가 물가상승에 따른 불만의 상징이 되었다고 분석했다. 카타르의 범아랍 매체인 알자지라방송도 9일 대파 발언을 보도하며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주재대사 임명 논란까지 언급했다. BBC는 야권 역시 부정부패, 물가와 관련된 비난에서 자유롭지 않다며 여야 모두 물가안정에 대한 강력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9일 보도에서 한국 여야가 이번 총선에서 정책제안보다는 상대방을 악마로 모는 전략에 치중한다고 분석했다. 일본 NHK는 총선 당일 보도에서 선거운동 내내 여야가 비난에 치중하면서 저출산대책이나 물가대응에 대한 논의가 깊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알자지라는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역시 비위 의혹 재판에 연루되어 있다며 주류 여야에서 갈라진 소형 정당들에 주목했다. 프랑스 AFP통신과 가디언 모두 조국 전 법무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이 새 국회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도 한국에서 신생 정당이 선거 이후 기존 정당과 통합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에 주목했다. AFP는 이번 선거의 4대 핵심 인물로 윤 대통령과 이 대표, 조 대표에 이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장을 꼽았다. 알자지라는 한국의 유권자들이 이번 선거에서 최근 여러 군사도발에도 불구하고 북한 문제를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NYT는 선거 결과가 북한 억제를 위해 미국·일본과 안보협력을 추구하는 윤 대통령의 외교정책에 즉각적인 변화를 초래하지는 않는다고 내다봤다. 10일 일본 교도통신은 여당이 선거에서 밀릴 경우 한일 협력에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중국의 국영매체들은 같은 날 총선 개시 소식을 알렸지만 추가적인 분석이나 논평은 내놓지 않았다. 같은 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투표소 대파 반입 금지조치를 보도했다. 이어 한국의 우파 유권자들이 과거 북한 문제에 민감했지만 지금은 물가 등 경제 문제에 더욱 민감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BBC는 10일 한국의 총선 개표방송에 주목하며 한국의 주요 방송사들이 각종 대중문화 콘텐츠와 인공지능, 컴퓨터그래픽을 이용해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BBC는 지루하지 않은 개표 중계 덕분에 젊은 층의 정치적 관심이 늘어났다고 설명하면서, 이를 산만하다고 느끼는 고령층도 있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방송사들이 시청률에 집중하느라 중요한 선거 쟁점을 소홀히 다룰 수 있다고 보도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4-10 19:35:28[파이낸셜뉴스] 임기를 약 3년 남긴 윤석열 대통령의 정책 방향을 결정할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진행되면서 외신들 역시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해외 매체들은 윤석열 정부의 한·미·일 외교 개선을 성과로 지적하면서도 부정부패와 물가가 선거의 쟁점이라고 분석했다. 동시에 이번 선거가 새로운 정책 없이 비방에 매몰됐다고 지적했다. 영국 BBC는 10일(현지시간) 한국 총선을 보도하며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라고 강조했다. BBC는 윤 대통령의 핵심 성과로 중국·북한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일본과 관계를 강화한 점을 꼽으면서도 윤 대통령이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각종 의혹에 휘말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2년 9월 방미 당시 비속어 논란, 지난해 불거진 영부인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언급했다. 매체는 최근 물가 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다며 윤 대통령의 지난달 ‘대파 가격 발언’을 지적했다. 영국의 다른 매체인 가디언 역시 9일 대파 발언을 상세히 설명하고 대파가 물가 상승에 따른 불만의 상징이 되었다고 분석했다. 카타르의 범아랍 매체인 알자지라 방송도 9일 대파 발언을 보도하며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주재 대사 임명 논란까지 언급했다. BBC는 야권 역시 부정부패와 물가와 관련된 비난에서 자유롭지 않다며 여야 모두 물가 안정에 대한 강력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9일 보도에서 한국 여야가 이번 총선에서 정책 제안보다는 상대방을 악마로 모는 전략에 치중한다고 분석했다. 일본 NHK는 총선 당일 보도에서 선거 운동 내내 여야가 비난에 치중하면서 저출산 대책이나 물가 대응에 대한 논의가 깊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알자지라는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역시 비리 의혹 재판에 연루되어 있다며 주류 여야에서 갈라진 소형 정당들에 주목했다. 프랑스 AFP통신과 가디언 모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이 새 국회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도 한국에서 신생 정당이 선거 이후 기존 정당과 통합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에 주목했다. AFP는 이번 선거의 4대 핵심 인물로 윤 대통령과 이 대표, 조 대표에 이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장을 꼽았다. 알자지라는 한국의 유권자들이 이번 선거에서 최근 여러 군사 도발에도 불구하고 북한 문제를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NYT는 선거 결과가 북한 억제를 위해 미국·일본과 안보 협력을 추구하는 윤 대통령의 외교 정책에 즉각적인 변화를 초래하지는 않는다고 내다봤다. 10일 일본 교도통신은 여당이 선거에서 밀릴 경우 한·일 협력에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중국의 국영 매체들은 같은날 총선 개시 소식을 알렸지만 추가적인 분석이나 논평은 내놓지 않았다. 같은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투표소 대파 반입 금지 조치를 보도했다. 이어 한국의 우파 유권자들이 과거 북한 문제에 민감했지만 지금은 물가 등 경제 문제에 더욱 민감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BBC는 10일 한국의 총선 개표 방송에 주목하며 한국의 주요 방송사들이 각종 대중문화 콘텐츠와 인공지능,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해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BBC는 지루하지 않은 개표 중계 덕분에 젊은층의 정치적 관심이 늘어났다고 설명하면서 이를 산만하다고 느끼는 고령층도 있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방송사들이 시청률에 집중하느라 중요한 선거 쟁점을 소홀히 다룰 수 있다고 보도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4-10 12:50:45【파이낸셜뉴스 보성=황태종 기자】전남 보성군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주관한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보성군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전국 498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이중 2년 연속 1등급을 받은 기관은 보성군, 질병관리청 등을 비롯한 6개 기관뿐이다. 보성군은 이번 평가에서 청렴 체감도(83점)와 청렴 노력도(94.4점) 등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부패 실태 감점은 단 한 건도 없었다. 특히 보성군은 함께 사업을 추진하는 외부업체와 보성군의 행정서비스를 이용하는 군민 등이 직접 평가하는 외부체감도 부분에서 전년에 이어 올해도 감점 요인이 발생하지 않았다. 외부체감도는 부패 인식과 부패 경험 두 가지 분야에서 평가가 이뤄지며, 부패 인식 분야는 부정 청탁, 특혜 제공, 업무 투명, 절차 위반, 갑질 행위, 사익 추구, 소극 행정 등 7개 항목을, 부패 경험은 금품 등 제공 경험률, 경험빈도 등 2개 항목으로 진행된다. 그동안 보성군은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특별대책을 수립하고, 기관장의 강력한 반부패 추진 의지에 따라 '부패 방지 청렴 추진단'을 구성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기관장의 관심과 노력도, 반부패 추진계획 수립 및 추진 기반 마련 등 내부 체감도 6개 평가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청렴 노력도도 전년 대비 10점 가까이 올랐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청렴도 1등급을 지키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보성군민, 공직자, 유관기관 모두가 함께 노력한 결과 2년 연속 종합청렴도 1등급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아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청렴한 보성군을 만들기 위해 군민과 함께하는 청렴 문화 조성에 지속적으로 힘을 쏟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보성군은 지난 2018년 종합청렴도 4등급에 불과했으나, 민선 7기가 출범하면서 2019년 3등급, 2020년 2등급, 2021년 2등급(전남 1위)을 차지하며 꾸준히 청렴도가 상승했다. 이어 민선 8기가 본격 시작된 2022년에는 호남에서 유일하게 종합청렴도 1등급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2년 연속 종합청렴도 1등급을 달성하며 군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청렴한 군정을 펼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2-28 14:53:2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6.9%를 기록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다시금 60%대로 진입했다. 1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250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률은 36.9%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와 비교해 2.4%P 낮아진 수치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 평가는 2.5%P 높아진 60.3%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의 부정 평가 60%대는 지난해 11월 4주차 조사 이후 11주만이다. . 이는 전통적인 지지층에서 부정 평가가 늘어난 것으로, 70대 이상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7%P 이상 부정 평가가 증가했다.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도 부정평가가 4%안팎 상승했다. 배철호 수석전문연구위원은 "지지난 주 제기된 천공 대통령 관저 개입설이 국회 대정부질문으로까지 불길을 키워가며 논란을 증폭했다"며 "한덕수 총리와 이종섭 국방부 장관 등이 적극 진화에 나섰지만, 각종 언론 보도와 소셜미디어 등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지며 부정성 역시 커지며 윤 대통령 평가에 직격탄 맞은 것"이라고 밝혔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전주 대비 0.5%P 오른 42.8%, 국민의힘이 1.5%P 상향한 42.5%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양당 모두 소폭 상승한 셈이다.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1.3%P에서 이번 주 0.3%P로 줄었다. 정의당은 0.3%P 내린 3.3%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1.6%P 감소한 10.0%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다.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02-13 09:15:0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보건복지부의 '2022년 지역복지사업 평가'에서 사회보장 부정수급 관리 분야 대상을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사회보장 부정수급 관리 평가는 매년 보건복지부에서 전국 광역 및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투명한 복지 재정 운영을 위한 부정수급 예방 및 근절 노력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계획 수립, 부정수급 예방 교육 등 부정수급에 대한 시·도의 정책 방향과 노력을 종합 평가한다. 전남도는 부정수급 방지를 위한 관련 조례 제정으로 회계감사를 명문화하고, 부정수급 예방교육으로 점검·관리를 강화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남도는 특히 전국 최초로 '전남도 사회복지서비스 품질관리 조례'를 제정해 사회 복지법인 및 시설의 부정수급 방지를 위한 회계감사를 명문화하고 회계사를 선임해 컨설팅을 했다. 또 복지 재정 전문가를 강사로 섭외해 16회, 930여 명의 종사자를 대상으로 부정수급 예방교육을 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고 부정수급 방지를 위해 점검·관리를 강화했다. 유현호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앞으로도 꾸준한 교육과 지도를 통해 사회복지시설·법인 종사자의 직무 역량을 강화하겠다"면서 "복지예산이 꼭 필요한 곳에 지원되도록 투명한 복지 재정 운영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12-10 10:44:54[파이낸셜뉴스] 롯데그룹 화학계열사 롯데케미칼이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하기로 결정한 데 대한 부정적 판단이 나왔다. 석유화학 업황 부진에 따른 실적 저하에도 불구하고 2조7000억원 규모 자금이 추가 투입되면 순차입금이 크게 증가하면서 신용등급 하방 압력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14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12일 보고서를 통해 이번 인수 건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앞서 롯데케미칼 100% 종속회사 롯데 배터리 머티리얼즈 USA(LBM)는 지난 11일 2차 전지 핵심소재인 동박 제조업체 일진머티리얼즈 지분 53.3%를 2조7000억원에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잔금 지급 후 2023년 2월 최종 지분을 취득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 측은 이번 인수로 2030년까지 배터리 소재 분야 연 매출 5조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조기 달성하고 그 규모가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오윤재 한신평 애널리스트는 “지난 6월말 기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총차입금이 4.3배로, 하향 가능성 증가 조건을 충족한 가운데 이번 인수를 통해 대규모 자금이 추가 소요되면서 순차입금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신용등급 하방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이어 “최근 악화된 영업현금 창출력, 인도네시아 납사크래커(NCC) 투자계획 등에 따른 자본적지출(CAPEX)이 증가 추세”라며 “신규 동박 사업에 요구되는 후속 투자 소요 등을 감안하면 롯데케미칼 신용도를 유지해온 우수한 재무안정성이 상당 수준 저하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물론 롯데케미칼이 국내 2위 동박업체를 품으면서 신성장 동력을 확보했고,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봤다. 다만 오 애널리스트는 “현재 석유화학 산업은 원가 상승, 경기 둔화, 공급 과잉 등 삼중고를 겪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인수사업 자체 EBITDA 창출력이 기존 사업 대비 크지 않은 점, 동박 사업 내 경쟁 수준, 추가 투자 부담 등을 고려하면 사업 다각화 효과가 유의미하게 발현되기까지 시간이 다소 걸릴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2-10-14 09:07:07[파이낸셜뉴스] 국민 10명 중 7명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 향후 전망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전국의 유권자 1001명을 대상(응답률 4.9%)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비대위가 '성과를 내지 못할 것'으로 보는 부정적 평가는 69.6%에 달했다. 긍정적 평가는 28.3%로, 긍부정간 차이는 41.3%p였다. 지역별, 연령별 조사에서도, 전 지역·전 연령에서 부정적 평가가 긍정적 평가를 압도했다. 지역별 부정 평가는 서울 66.3%, 경기·인천 70.0%, 대전·세종·충청 68.1%, 광주·전라 79.4%, 대구·경북 68.4%, 부산·울산·경남 67.5%, 강원·제주 72.1%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부정평가가 71.7%, 30대 70.1%, 40대 78.5%, 50대 76.3%, 60대 이상 58.3%였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긍정평가가 56.1%로 부정평가(42.7%)를 앞섰다. 이번 조사는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수는 1001명(총 통화시도 20,270명, 응답률 4.9%)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주호영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비대위원 명단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후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원 임명을 의결하면 공식 출범하게 된다. 주 위원장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오늘 인준이 되면 18일에 첫 비대위 회의를 열겠다”고 전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8-16 11:08:30[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0주차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63.3%로, 긍정평가(33.4%)보다 29.9%p 높은 것으로 18일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4.2%, 국민의힘 39.1%로 민주당이 1년 6개월 만에 국민의힘 지지도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9명에게 물은 결과(95% 신뢰수준에 ±2.0%p),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6.3%p 높아진 63.3%를 기록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3.6%p 떨어져 33.4%였다. 같은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부정평가가 6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정과 긍정평가 간 차이는 29.9%p로 전주 대비 격차가 더 벌어졌다. 부정평가에서는 '매우 잘못함' 51.6%, '잘못하는 편' 11.7%이었으며, 긍정평가의 경우 '매우 잘함' 19.2%, '잘하는 편' 14.2%로 각각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전주 대비 2.4%p 오른 44.2%로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의힘은 지난주 대비 1.8%p 떨어진 39.1%였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 격차는 5.1%p로 오차범위 밖이다. 민주당이 국민의힘 지지율을 앞선 것은 지난 2021년 1월 3주차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특히 국민의힘은 7주 연속 하락한 반면 민주당은 같은 기간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정의당은 4.1%를 기록, 지난주 대비 0.7%p 높아졌다. 무당층은 10.8%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4.6%였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7-18 11:01:56[파이낸셜뉴스]더불어민주당이 강행 추진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52%가 '잘못된 일'이라는 답변이 나왔다. 5일 여론조사 기관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4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검수완박 법안 처리가 잘한 일이라는 답변은 33%로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 52%와 19%p 격차를 보였다. 또 이번 지방선거서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은 52%였고 '새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은 39%로 두 답변간 격차는 13%p 차이가 났다. 반면에 새 정부 인사청문회 정국과 관련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선에 대한 의견을 놓고는 부정적인 평가가 더 많아 '잘못한 인선'이라는 응답이 45%로 '잘한 인선'이라는 답변과 12%p 차이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NBS·응답률 22.0%,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2-05-05 13:41:00[파이낸셜뉴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부정 평가는 증가하는 확진자 수 자체가 아니라 정책대응 속도와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는 대다수 사람들의 고립을 심화하게 만들었다. 또 사회적으로 고립된 집단에서 삶의 만족도와 긍정정서는 낮게 나타났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Korean Social Trends)'에 따르면 지난해 말 코로나19 확진자 수의 절대 수치는 높았지만 정부 대응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같은 해 3월(56%)에 비해 12월 44%, 올해 7월 37%로 낮았다. 이는 확진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정부의 방역대책이 강화되면서 정책 대응의 시차가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정부 대응에 대한 평가는 백신수급과도 연관성을 보였다. 백신 접종률이 저조했던 5월 백신관련 부정적 평가는 52%로 상승하고 접종률이 올라간 6월 34%로 하락했다. 코로나19 위기 시대에 ‘정부의 행정능력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의견은 지난 8월 79.2%로 전년대비(83.3%) 다소 하락했지만 가장 높게 집계됐다. 이어 ‘경제적 격차해소’ (73.6%), ‘치안과 질서유지 강화’(71.4%) 등 순이다. 또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방역지침 위반자의 처벌’ 88.3%, ‘개인의 자유 제한’ 82.1%, ‘정부권한 강화’ 76.4%, ‘경제성장’ 69.7% 등이 민주주의의 중요한 원칙을 희생할 수 있다는 의견이 높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전년에 비해 7.7%p~15.2%p 줄어드는 경향이 나타났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20대 청년층의 객관적/주관적 고립이 심화됐으며, 사회적으로 고립된 집단에서 삶의 만족도와 긍정정서는 낮게 나타났다. 지난해 가족 또는 그 밖의 사람들 모두와 교류가 없는 사람들은 2.2%, 사회단체 비활동률은 53.6%로 전년대비(1.7%, 48.2%) 모두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객관적 고립의 상태가 심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객관적 고립이란 사회적 연결망의 크기, 접촉빈도, 사회단체 참여 등 타인과 사회로부터 고립과 물리적인 분리의 정도를 의미한다. 사회적 교류 없이 지내는 사람들은 40대와 60대 남성, 30대 여성을 제외하고는 0.1%p~10.0%p 증가했다. 사회단체 비활동률은 60대 남성을 제외하고 모두 늘었다. 특히 70대 이상의 경우 지난해 처음 조사를 시작해 전년대비 증감을 알 수는 없지만 절대적인 수치는 가장 크게 나타나 객관적 고립의 상태가 가장 심각했다. 외로움과 사회적지지(support) 정도로 측정된 주관적 고립도 심화돼 외롭다고 느낀 비율이 지난해 22.3%, 사회적지지층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들의 비율은 4.2%로 전년대비(20.5%, 3.1%) 모두 증가했다. 주관적 고립도는 물리적인 분리와 관계없이 외로움, 사회적지지 결핍 등 개인이 타인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주관적 경험 정도다. 삶의 만족도, 행복감, 걱정, 우울감 등 주관적 웰빙은 코로나 전후의 차이보다는 사회적 고립여부에 따른 차이가 큰 것으로 보여, 사회적으로 고립된 집단에서 삶의 만족도와 행복감 등 긍정정서는 낮게, 걱정, 우울감 등 부정정서는 높게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2019년에 비해 2020년 삶의 만족도가 더 높아졌고 사회적 교류와 지지가 없는 집단 모두 삶의 만족도 상승폭(0.56점)이 컸다. 여성도 사회적 고립여부에 따라 삶의 만족도 차이가 나타났으나 남성만큼 두드러지지 않았다. 긍정정서인 행복감의 경우 남성은 코로나19 이후 사회단체활동이 있는 집단과 사회적교류 및 지지가 없는 집단에서 행복감이 소폭(0.02~0.1점) 상승했다. 여성은 사회적 교류가 없는 집단을 제외한 모든 집단에서 행복감이 감소(-0.16~-0.3점)했다. 남성의 걱정과 우울감은 코로나19 이후 모든 집단에서 감소(-0.1~-0.68점)했다. 여성은 걱정의 경우 사회적교류(0.02점)와 사회적지지(0.25점)가 없는 집단, 우울감은 사회단체 활동(0.02점)과 사회적 교류(0.04점)가 없는 집단에서 상승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1-12-10 11:5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