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목련 꽃봉오리와 까마중 열매, 인삼꽃 등 식품 사용이 불가한 원료와 물론 이를 함유한 제품들이 인터넷 쇼핑몰과 SNS를 통해 불법적으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신이(목련 꽃봉오리), 부처손, 백굴채(애기똥풀), 빼빼목, 인삼꽃, 시호 뿌리, 황백, 까마중 열매, 향부자 등 식용불가 원료 9종과 관련 식품 총 53개가 네이버 쇼핑, 블로그, 밴드 등을 통해 버젓이 판매되고 있었다. 까마중 열매와 백굴채, 시호 뿌리등은 독성 물질이 포함돼 있어 식중독 등 부작용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그밖의 원료들 역시 식용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다. 식품의 원료로는 당연히 쓸 수 없다. 그러나 적발된 53개 제품 중 제조·판매자가 국내에 있는 42개는 누구나 쉽게 살 수 있었고, 해외직구 4개 제품도 구입이 가능했다. 원료별로 보면, 신이가 14개(26.4%)로 가장 많았고 부처손 10개(18.9%), 백굴채·빼빼목·인삼꽃 각 6개(각 11.3%), 시호 뿌리 5개(9.4%), 황백 3개(5.7%), 까마중열매 2개(3.8%), 향부자 1개(1.9%) 등 순이었다. 특히 이중 2개 제품은 품목보고번호가 기재돼 있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안전나라’에서도 조회되는 등 안전한 식품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업체에 판매 중지를 권고했다. 식약처와 관세청에는 식용불가 원료 및 관련 식품의 유통·통관 금지,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소비자에게는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아 식용이 불가한 식품을 구입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식품 사용이 가능한 원료는 '식품안전나라' 사이트의 전문정보-식품원료목록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인턴기자
2020-11-18 07:30:43지능형 폐쇄회로TV(CCTV), 다양한 첨단 얼굴인식기술 등을 활용해 실종아동이나 치매환자의 신속한 신원확인과 안전한 귀가를 돕는 기술개발이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경찰청은 실종아동, 치매환자, 지적장애인 등의 안심 귀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종아동 등 신원확인을 위한 복합인지기술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 국민생활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국민생활연구'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지난해 기준 실종아동 수는 연간 2만여 명, 치매환자·지적장애인 등의 실종자 수는 연간 1만9000여 명으로 매년 실종인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실종현장에서의 탐문수사 등 현재 대응체계만으로는 정확한 현장정보의 파악이나 대응에 한계가 있어, 과학기술과 ICT를 활용한 보다 근원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복합인지기술'은 대상자의 현재 얼굴뿐만 아니라 시간, 행동, 장소 등 변화하는 정보를 종합적으로 인식하고 서로 연결해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신원을 확인하는 기술이다. 실종자의 이동 경로를 예측하고 위치를 추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기 실종자의 경우에는 나이를 변환하여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실제 치안현장의 문제해결에 폭넓게 적용이 가능하다. 과기정통부, 산업부, 경찰청은 향후 5년간 총 320억원(과기정통부 200억원, 산업부 60억원, 경찰청 60억원)의 예산을 투입, 복합인지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 기술을 현장 출동경찰이 활용하는 착용기기나 통합관제시스템 등에 실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실제 활용을 위해 법·제도 정비, 민간기업 기술이전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산업부, 경찰청은 "실종아동이나 치매환자 등 사회적 약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정부가 최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 중 하나"라며 "과학기술과 ICT를 활용해 일상 생활현장에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창출되도록 부처 간 유기적 협업을 바탕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18-11-12 13:55:26오승환 (사진=방송캡처) ‘라디오스타 이대호 오승환’ ‘라디오스타’ 이대호 오승환 사과 악력대결이 화제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에는 야구선수 이대호, 오승환, 개그맨 정준하가 출연해 ‘이vs(대)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라디오스타’에서 이대호 오승환은 악력대결을 펼쳤고, 이대호는 오승환에게 “팬이야 보고싶어”라며 사과 쪼개기를 요청했다. 이에 오승환은 손쉽게 사과를 두 쪽을 냈다. 이어 별일 아니라는 듯이 부처미소를 지은 후 “술 먹을 때 사과를 8조각으로 나눈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고, MC들의 요청에 맨손으로 그 자리에서 사과를 8조각냈다. MC들은 8조각 난 사과와 오승환의 엄청난 악력에 경이로움을 표했고, 오승환은 이대호와의 악력대결에서 압승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라디오스타’에서 이대호 오승환은 주량을 언급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tjddlsnl@starnnews.com김성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5-01-08 11:18:20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할 ‘한국형 뉴딜정책’(종합투자계획)이 계획 확정도 하기 전에 삐걱거리고 있다. 정치권 개입으로 입하면서 종합투자계획이 경제논리보다는 정치논리에 휘둘려 좌초할 경우 우리 경제가 ‘일본식 장기불황’의 늪에 빠질 공산이 높다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8일 재정경제부와 정치권에 따르면 한나라당은 ‘한국형 뉴딜정책’은 “다음 세대에 빚을 지우는 정책”이라며 이를 총력 저지하기로 했고 민주당도 “대폭적인 수정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으며 민주노동당은 아예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정책의 핵심수단인 국민연금과 관련이 있는 국민연금관리공단과 보건복지부도 재정경제부의 정책방향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보이고 있어 여?야는 물론 정부내 관련부처끼리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야당, 뉴딜정책 강력저지=한나라당은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을 사회간접자본(SOC)투자에 활용하려는 정부의 의도에 대해 “국민 노후생활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못박고 당력을 총동원해 기금관리기본법과 민간투자법 개정을 저지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를 위해 한나라당은 정책위의장단을 중심으로 연기금의 SOC 투자 문제점을 분석하는 등 본격적으로 정치쟁점화할 태세여서 종합투자계획 관련법안들의 국회통과는 험로를 걸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에 국민연금을 쏟아붓는 것은 미래세대에게 큰빚을 남기는 것은 물론 세금을 엄청나게 늘어나게 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한나라당은 재정확대 정책을 철회하고 감세와 규제완화로 정책방향을 선회할 것을 정부와 여당에 주문하고 있다. 민주노동당도 반기를 들기는 마찬가지.민노당은 “정부의 뉴딜정책안은 재정과 민간자본으로 새로운 ‘투기처’를 제공하고 국민의 복지와 직결된 연기금을 ‘투기’에 동원하는 ‘새로운 거래(new deal)’에 불과하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날 세미나를 갖고 ‘한국형 뉴딜’정책에는 찬성하지만 대대적인 수정이 필요하다는 ‘비판적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민주당은 건설사업만으로는 청년실업 해소와 국가경쟁력 및 효율성을 높이기에는 부족하다며 사업다각화를 주문했다. 아울러 연기금과 사모펀드(PEF) 등 민간자본을 유치하고 BTL(민간사업자가 시설을 건설한 뒤 정부로부터 임대료 형식으로 투자자금을 회수하는 방식) 방식을 도입하더라도 국고낭비를 막기 위해 사전에 세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부처간 갈등도 고조=정부 부처간 갈등도 뉴딜정책 실행의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한국형 뉴딜정책의 핵심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보이는 국민연금을 관리하는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관리공단 내에서 뉴딜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기류가 세차게 흐르고 있다. 이는 재경부가 추진하는 대책에 들러리로 나섰다가 기금만 부실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 탓이다.이에 따라 복지부와 공단은 재경부가 사업규모와 사업성격을 어떻게 잡던지 간에 일단 기금투입 요청이 들어오면 개별사업들에 대해 수익성을 철저히 따져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국민연금이 국민들로부터 상당한 불신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무모하게 뉴딜정책에 참여했다가 손실을 볼 경우 되돌릴 수 없는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는 절박감도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공공성과 수익성,안정성 등 기금투자 3대 원칙은 언제 어느때라도 지켜져야할 핵심사항”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재경부가 요청한다고 해서 무턱대고 들어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이번 정책을 수행할 ‘주인공’이 사실상 국민연금임에도 불구, 정작 이를 관리하는 복지부나 연금공단은 논의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불만도 베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정부 관계자는 “연기금이 현재 투자처가 없어 국고채 시장 등에서만 운용되고 있다”면서“정부가 최소한 현재의 수익률 이상을 보장해 주는 만큼 기금이 부실화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dhlim@fnnews.com 임대환기자
2004-11-08 12:05:25[파이낸셜뉴스] 마약류에 중독돼 치료 보호나 외래 진료를 받는 2030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19~지난해) 동안 마약류 중독으로 치료 보호 기관에 입원했거나 외래 진료를 받은 사람 수는 지난해 641으로 2019년(260명)과 견줘 2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입원환자는 89명에서 226명으로, 외래 진료는 171명에서 415명으로 늘었다. 전체에서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10.4%에서 지난해 32.6%로, 30대의 비중은 2019년 19.6%에서 지난해 27.3%로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마약류 중독증에 대한 입원 치료와 외래 진료를 받는 사람 10명 중 6명이 2030대인 것이다. 치료 보호를 한 차례 마쳤는데도 다시 마약류에 손을 대 재차 치료 보호를 받은 사람 수도 2019년 73명에서 지난해 190명으로 늘었다. 이 기간 20대는 5명에서 59명으로, 30대는 12명에서 47명으로 증가했다. 40대는 33명에서 49명으로 늘었다. 백 의원은 "치료보호가 종결되고도 다시 치료보호를 찾는 젊은 세대의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만큼 범부처적인 정책 컨트롤타워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9-19 16:03:41[파이낸셜뉴스] 정부는 추석 연휴에도 코로나19 환자가 중증도에 따라 제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의료 대응체계를 점검했다.10일 질병관리청은 지영미 질병청장 주재로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무조정실, 행정안전부, 교육부 등 관계 부처와 추석 감염병 예방 대책을 점검했다. 정부는 우선 발열 증상으로 주말·야간·공휴일에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을 분산하기 위해 공공병원, 민간병원 등에 발열클리닉을 설치·운영한다. 발열클리닉은 우선 108개를 우선 지정한 뒤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과거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운영된 경험이 있는 병원 등을 입원형 협력병원으로 지정한다.이는 입원이 필요한 중등증(중증과 경증 사이)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자신이 있는 지역의 병원에서 빨리 진료받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아동 병원에서 소아 코로나19 환자에 대응하고, 경증 환자가 입원할 수 있도록 협력 체계도 구축한다. 지영미 청장은 "코로나19를 포함한 감염병별 예방 수칙을 홍보하고 감염 취약 시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추석 연휴 중에도 코로나19 치료제의 처방·조제,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사전에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주(9월 8∼14일)에 하루 사용량인 2000∼3000명분의 15배인 3만명분을 공급하는 등 충분한 코로나19 치료제를 공급하는 데 이어 추석 기간에도 10만명분 이상의 지역 물량을 유지할 계획이다. 최근 코로나19 유행이 잠잠해졌지만, 추석 연휴에는 감염병이 유행할 위험이 커지는 만큼 예방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코로나19 감염을 막으려면 30초 이상 손 씻기, 기침 예절, 주기적 환기(2시간마다 10분)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의료기관이나 감염취약시설에 방문할 때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한편 추석 연휴 기간에는 성묘 등 야외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진드기나 설치류(쥐) 매개 감염병에도 주의해야 한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농작업이나 야외활동을 할 때 긴소매 옷이나 긴 바지 등으로 피부 노출을 줄이고, 기피제를 주기적으로 뿌려주는 것이 좋다. 설치류 매개 감염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야외 작업 시 피부 보호를 위해 반드시 방수 처리가 된 장갑과 작업복, 장화를 착용해야 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9-10 16:59:36[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광주광역시를 찾아 민생토론회를 가진 가운데, 광주 지역의 즉석 민원에 대해 모두 화답하면서 광주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린벨트 대체지 조성 난항을 비롯해 인공지능(AI) 실증밸리 조성사업인 'AI 2단계'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복합쇼핑몰 인근 지하철 개통 등 광주 지역 주역 현안에 대한 민원 요청에 윤 대통령은 모두 힘을 실어줬다. 과거 민생토론회에서 나이를 속이고 술을 마신 청소년들로 인한 자영업자 행정처분을 면제해주는 등 '사이다 정책'을 선보였던 윤 대통령은 이번에도 특유의 소탈함으로 즉석 소통을 통해 막혔던 지역 현안 실타래를 풀어냈다는 평가다. ■광주시-부처 이견에 "연내 완결하라" 윤 대통령은 이날 토론회 중간 "무등산 공원 내에 그린벨트 미지정 지역을 광주시가 대체지로 제시했는데 국토부에서 좀 난감해하고 있단 얘기를 들었다"면서 현안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실제 그린벨트 해제 조건인 대체지 조성을 놓고 광주시와 국토교통부가 이견을 보이는 상황을 언급한 것이다. 그린벨트 해제가 필요한 광주시에서 그린벨트 대체지로 제시할 공간이 없다고 호소하자, 국토부는 "광주시와 환경부간 협의과정에서 자세한 내용이 전달이 안 됐다"고 보고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올해 안에 용수, 전력기반을 포함해 그린벨트 해제 전제 조건에 관한 협의를 꼭 마무리해 완결 짓자"고 국토부 국토정책관에 지시, 사실상 광주시의 손을 들어줬고 이에 참석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주요 현안에 "적극 검토하겠다"광주 지역 최대 현안인 AI 2단계 사업의 예타 면제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은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광주 AI 1단계 사업이 약 5000억원 규모의 인프라 구축 사업인데 올 연말이면 큰 이상 없이 잘될 것 같다"면서 "문제는 이 규모의 경제로 속도의 경쟁을 이겨내려면 2단계로 바로 이어져야 하는데 대통령님으로부터 2단계 사업에 대해 예타 면제를 추진하겠다, 검토하겠다는 말씀을 꼭 듣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즉각 "하겠습니다"라고 말하자, 참석자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일단 적극 검토"로 수위를 낮추는 듯 했으나, 마무리 발언에서 "과감하게 전향적으로 할 것"이라면서 면제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하철 개통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은 열린 반응을 보였다. 광주에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에 대한 접근성 강화를 위해 지하철 개통도 고려해달라는 강기정 시장의 요청에 윤 대통령은 "지하철 문제는 처음 들었는데 쇼핑몰이 들어서 교통 혼잡이 예상된되면 국토부에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고하라고 하겠다"고 답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9-05 18:13:22[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지난 3일(현지시간) 폴란드 국제방위산업 전시회(MSPO)에 참석해 파베우 베이다 국방차관, 마르친 쿨라섹 국유재산부 차관 등 폴란드 방산 관련 주요 직위자와 만나 양국 간 방산 협력 현안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석 청장은 우리 군의 K2 전차 운용 경험을 소개하고, 폴란드 측의 관심사인 현지생산과 기술이전, 유지·보수·운영(MRO) 협력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하며 조속한 계약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베이다 차관에게 K2 전차 2차 이행계약의 신속한 체결의 필요성을 전했다. K2 전차 2차 이행계약은 일부 폴란드산 구성품이 적용되는 '폴란드형 K2 전차(K2PL)'의 현지생산을 포함하고 있다. 석 청장은 "폴란드 군이 원하는 전력화 시기를 맞추기 위해서는 조속한 K2 전차 2차 이행계약 체결이 필요하다는 데 상호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폴란드 방문은 정부 주요 직위자 간 협의를 통해 향후 잠수함 사업 등 추가적인 방산 협력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올해도 K-방산의 약진을 이어가기 위해 관련 부처와 기관, 방산기업이 가능한 모든 역량을 총집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석 청장은 폴란드 국영방산기업 PGZ를 관리·감독하는 국유재산부의 쿨라섹 차관과 만난 자리에서 PGZ의 자회사인 옐츠(Jelcz)사의 차체와 한국산 발사대를 결합한 폴란드형 천무 '호마르-K(Homar-K)'의 성공사례를 평가하면서, 향후 대규모로 전개될 K2 전차 현지생산을 위해 협력하자고 말했다. 폴란드는 지난 2022년 K2 전차 180대를 포함해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등 약 123억 달러 규모의 한국산 무기체계를 구입해 K-방산의 '큰 손'으로 떠올랐다. 이후 지난해 말 K9 자주포, 올해 4월 '천무' 다연장포를 추가 구매하며 우리나라와의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석 청장의 폴란드 방문 기간 중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폴란드 최대 민영 방산기업인 WB사 간 천무 유도탄 현지화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됐다. 방사청은 우리 방산기업들과 함께 지난해 MSPO 주도국으로 참가한 데 이어, 올해도 30개 방산기업이 참여하는 '한국관'을 조성하며 폴란드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9-05 11:12:13[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AI 스타트업의 방산 분야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공군과 손을 잡았다. 서울시는 인공지능(AI) 분야 기술창업 육성 전문기관인 '서울 AI 허브'와 공군이 함께 진행한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해 수요기술 매칭 기업 4곳을 선발해, 기술실증에 돌입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AI 스타트업의 혁신기술이 항공우주 무기 개발과 AI 활용 병력 효율화 등을 모색하는 공군의 니즈에 맞춘 방산 분야 시장의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와 공군은 AI 기업의 방산 분야 진출 지원을 위해 지난 5월 서울 AI 허브 앵커시설에 ‘공군 AI신기술융합센터’를 개소한 바 있다. 공군에서는 서울 AI 허브에서 주관한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 AI 기반 항공기 조류 충돌사고 예방 솔루션 △AI 기반 실시간 통역시스템 구축 솔루션 △AI 기반 합성 데이터 생성 솔루션 △연합학습 기법 적용, 분산학습 솔루션 등 4가지 수요기술 발표하고 참여기업 모집 절차를 거쳐 최종 매칭 기업을 선발했다. 각 수요기술 과제당 1곳씩 선발된 4개 기업 모두 서울 AI 허브 입주 기업으로 △트리플렛 △테디썸 △큐빅 △에스엔피랩 등이다. 시는 이들 기업과 솔루션 공동 개발 협약 체결을 완료하고 기술실증(PoC)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과제별 오픈이노베이션의 기술 실증 결과물을 활용해 국방 관련 정부 부처 R&D 사업, 국방실험사업 등의 후속 사업 연계 과제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군에 적용이 가능한 체계를 개발하고, 기능 고도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실장은 "앞으로도 스타트업의 방산 분야 진출을 위한 공군과의 협력이 민·관·군 상생 발전의 성공적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9-04 08:56:02【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2일 국회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지자체의 날 행사인 '국회, 광주의 날'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가 온다. 대한민국이 달라진다'를 주제로 오는 3일까지 이틀간 일정으로 진행되는 '국회, 광주의 날'은 국회에서 최초로 열리는 '지자체의 날' 행사다. 이번 행사에선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과 정책 협약식, 국민의힘과 정책 전달식, 광주시 대표 혁신정책 토론회, '팀광주 국회의원' 위촉식, 국회 광주관 전시·홍보 등이 펼쳐져 지방정부-국회-정당 간 협력 시스템을 통한 새로운 지방분권시대의 모델이 될 전망이다. 이날 개막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양부남·정진욱·안도걸·조인철·정준호·전진숙·박균택·민형배 광주 지역구 국회의원 전원이 참석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현·민병덕·조계원·허종식 국회의원이, 국민의힘에서는 호남동행국회의원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배숙 국회의원, 개혁신당에서는 천하람 원내대표가 함께 했다. 광주시의회에서는 신수정 의장과 서용규·채은지 부의장, 박미정·홍기월·명진·심철의·이명노·서임석·임미란·안평환·정다은·조석호·박필순·이귀순·최지현 시의원이 참석했고, 광주시 산하 공공기관장들도 동참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개막식이 끝난 뒤 국회에 마련된 정책 전시·홍보관을 둘러보고 캐스퍼 전기차(EV) 전시장을 함께 살펴봤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도 이날 캐스퍼 전기차(EV) 전시장을 깜짝 방문해 '국회, 광주의 날'을 응원하고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성공을 기원했다. 광주시는 오는 2025년 지방자치시대 30년을 맞아 한층 업그레이드된 지방분권시대를 열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으며, 우선 각 정당과 정책 협약을 맺는다. 정당은 '정책 실증의 장'으로 광주가 필요하고, 광주는 국회의 입법권·예산권의 도움이 절실한 만큼 협약을 통해 서로 시너지를 내는 정책 파트너로서 공감대를 이룬 셈이다.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정책 협약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등이 참석한다. 돌봄·복지, 기후 대응·산업, 주거·도시, 지방분권 분야 상호 협력이 주된 내용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개막식에 앞서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과 '미디어타임'을 진행해 '국회, 광주의 날' 추진 배경 등을 설명하고, 새로운 지방자치시대를 향한 비전을 밝혔다. 강 시장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상징인 광주가 이제는 광주다움 통합돌봄,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초등생 학부모 10시 출근제 등 좋은 정책을 통해 대한민국에 정책의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광주는 지방자치 30년을 맞이해 새로운 지방자치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정책 협약, '팀광주 의원' 위촉 등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이 대한민국 표준정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국회와 손을 맞잡고 함께 커 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은 "광주는 단순히 대한민국의 한 도시가 아니라 변화를 이끄는 선두 주자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함께 협력해 광주가 대한민국 변화의 중심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광주시의 혁신정책이 대한민국 표준으로 가기 위한 논의의 장도 열린다. 국회의원·전문가·관계 부처 등에서 함께 주최하는 정책 토론회에서는 △누구나 돌봄시대, 지역돌봄 통합지원 △자동차 부품 재제조 순환경제 기술포럼 △영호남지역 군공항 이전의 한계와 대책 △광주 인공지능(AI) 실증밸리 확산사업(AI 2단계)을 통한 미래 발전 전략 등 국가적 현안 해결에 필요한 광주시 혁신정책이 논의된다. 광주시는 법제화가 가능한 국회에서 주요 정책이 논의되는 만큼 광주의 정책을 전국화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방위 국회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팀광주 국회의원' 위촉식도 열린다. 여야에 관계없이 시정 주요 현안 관련 국회 상임위 1명 이상 의원을 위촉한다. 위촉에는 지역 연고성, 의정활동 방향 등이 고려됐다. '팀광주 국회의원'은 제2 지역국회의원의 역할을 수행하며, 광주의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한 제도적 지원 등에 나선다. 한편 행사 둘째 날인 3일에는 국회 1호 캐스퍼 전기차(EV) 구매에 나선 우원식 국회의장과 강 시장이 '캐스퍼 전기차 탑승식'을 한다. 광주글로벌모터스(GGM)는 대한민국 1호 노사상생일자리로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또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헌화·참배 봉사를 펼친 개혁신당에 감사현판을 전달하고 '오월 동행'을 이어간다. 이 밖에도 광주 연고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 투자유치 기업 초청 간담회 등을 열어 협력 강화에 나선다. '국회 광주관'도 준비됐다. 광주시는 대표 정책을 비롯해 고향사랑 기부제, 캐스퍼 전기차(EV), 광주김치축제, 광주비엔날레 등 홍보·전시관도 함께 운영하며 광주를 적극 알릴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02 13:3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