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예정지구로 지정된 수도권 5개 사업지가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경기 부천 소사역 북측 사업지가 주민 동의율 확보에 실패하면서 1년 만에 사업이 좌초됐다. 반면 나머지 인천 동암역 남측 등 4개 사업지는 주민 동의률을 확보하며 본 지구 지정 등 후속 절차를 밟는 등 탄력을 받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경기 부천 소사역 북측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예정지구를 해제했다. 지난해 7월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예정지구로 지정된 지 1년 만에 사업이 무산된 것이다. 일부 토지주 등의 반대로 주민 동의률 확보에 실패해서다.공공주택특별법에 따라 예정지구로 지정된 뒤 1년 이내 토지 등 소유자의 3분의2이상 동의와 토지 면적의 2분의1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이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국토부는 예정지구 지정을 반려할 수 있다. 이 사업은 경기 부천시 소사동 소사역 북측에 4만1671㎡에 1350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추진됐다.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은 사업성이 낮거나 주민 갈등으로 정비사업 추진이 어려운 도심 내 노후 저층 주거지, 역세권, 준공업지역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 주도로 고밀 개발하는 사업이다. 정부가 후보지를 지정한 후 주민 동의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지난 문재인정부가 지난 2021년 발표한 '2·4 공급대책'을 통해 도입됐다. 반면 지난해 7월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예정지구로 지정된 인천 동암역 남측과 부천 중동역 동측·서측, 성남 금광2동 등 4개 사업지는 주민 3분의2 이상 동의를 확보하며 지구 지정 요건을 충족 시켰다. 성남 금광2동은 지구 지정 절차를 밟고 있고, 나머지 3개 사업지는 지구 지정까지 마쳤다. 공급 규모별 동암역 남측 1800가구, 중동역 동측 1536가구, 중동역 서측 1680가구, 금광2동 3056가구다. 이들 지구는 2025년 복합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2027년 착공, 2030년 준공이 목표다. 국토부는 도심 복합사업 후보지의 주민 참여 의향률이 50% 이상이면 예정지구 지정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하지만, 의향률 50% 미만이거나 반대 비율이 50%를 넘으면 후보지에서 제외한다. 정부가 지정한 도심 공공주택 복합 사업 후보지는 전국에 57곳이다. 앞서 지난 5월 서울 불광근린공원(2150가구), 창2동 주민센터(584가구), 상봉터미널(1168가구), 약수역(1616가구) 총 5500가구가 주민 참여 의향률 기준을 넘겨 예정지구로 지정 된 바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민 동의률을 확보한 사업지를 대상으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서 지구 지정을 마친 서울·인천 4개 사업 지구의 1만 가구를 대상으로 연내 사업 승인을 목표로 해당 지자체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2024-08-18 18:56:10#OBJECT0#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7월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예정지구로 지정된 수도권 5개 사업지가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경기 부천 소사역 북측 사업지가 주민 동의율 확보에 실패하면서 1년 만에 사업이 좌초됐다. 반면 나머지 인천 동암역 남측 등 4개 사업지는 주민 동의률을 확보하며 본 지구 지정 등 후속 절차를 밟는 등 탄력을 받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경기 부천 소사역 북측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예정지구를 해제했다. 지난해 7월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예정지구로 지정된 지 1년 만에 사업이 무산된 것이다. 일부 토지주 등의 반대로 주민 동의률 확보에 실패해서다,. 공공주택특별법에 따라 예정지구로 지정된 뒤 1년 이내 토지 등 소유자의 3분의2이상 동의와 토지 면적의 2분의1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이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국토부는 예정지구 지정을 반려할 수 있다. 이 사업은 경기 부천시 소사동 소사역 북측에 4만1671㎡에 1350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추진됐다.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은 사업성이 낮거나 주민 갈등으로 정비사업 추진이 어려운 도심 내 노후 저층 주거지, 역세권, 준공업지역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 주도로 고밀 개발하는 사업이다. 정부가 후보지를 지정한 후 주민 동의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지난 문재인정부가 지난 2021년 발표한 '2·4 공급대책'을 통해 도입됐다. 반면 지난해 7월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예정지구로 지정된 인천 동암역 남측과 부천 중동역 동측·서측, 성남 금광2동 등 4개 사업지는 주민 3분의2 이상 동의를 확보하며 지구 지정 요건을 충족 시켰다. 성남 금광2동은 지구 지정 절차를 밟고 있고, 나머지 3개 사업지는 지구 지정까지 마쳤다. 공급 규모별 동암역 남측 1800가구, 중동역 동측 1536가구, 중동역 서측 1680가구, 금광2동 3056가구다. 이들 지구는 2025년 복합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2027년 착공, 2030년 준공이 목표다. 국토부는 도심 복합사업 후보지의 주민 참여 의향률이 50% 이상이면 예정지구 지정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하지만, 의향률 50% 미만이거나 반대 비율이 50%를 넘으면 후보지에서 제외한다. 정부가 지정한 도심 공공주택 복합 사업 후보지는 전국에 57곳이다. 앞서 지난 5월 서울 불광근린공원(2150가구), 창2동 주민센터(584가구), 상봉터미널(1168가구), 약수역(1616가구) 총 5500가구가 주민 참여 의향률 기준을 넘겨 예정지구로 지정 된 바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민 동의률을 확보한 사업지를 대상으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서 지구 지정을 마친 서울·인천 4개 사업 지구의 1만 가구를 대상으로 연내 사업 승인을 목표로 해당 지자체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8-13 14:26:45[파이낸셜뉴스] 인천 동암역과 경기 부천 중동역 일대 등 총 5000여가구가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로 지정됐다. 국토교통부는 17일 인천 부평구 동암역 남측(1800가구), 경기 부천 중동역 동측(1536가구), 경기 부천 중동역 서측(1680가구) 등 총 3곳 5000여가구를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로 지정한다고 16일 밝혔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선호도 높은 도심 내 주택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민간 정비가 어려운 노후 도심을 대상으로 공공이 주도해 용적률 등 혜택을 부여하고 신속하게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현재 전국 총 57곳 9만1000가구의 후보지를 대상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번 지정된 3개 지구는 지난 2023년 7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예정지구로 지정된 이후 주민 3분의 2이상의 동의(토지면적의 절반 이상)확보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및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심의를 진행해 지구지정 절차가 완료됐다. 한편, 서울에는 은평구 불광근린공원, 도봉구 창2동 주민센터, 중랑구 상봉터미널, 중구 약수역 총 4곳 5500가구를 예정지구로 지정하고 오는 30일까지 14일간 의견청취를 거쳐 주민 동의 확보 등 복합지구 지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주민설명회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이 안내된 후 참여의향률이 50% 이하로 집계된 도봉구 창2동 674 후보지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사업추진을 철회한다. 이번 복합지구 지정으로 현재 전국에 총 16곳 2만3400가구의 복합지구가 지정됐다. 국토부는 올해 연말까지 1만가구 사업승인(누적 1만3000가구)과 1만가구 이상 복합지구를 추가로 지정할 예정이다. 또, 일몰연장 및 토지주 우선공급일 합리화 등 제도개선을 완료해 도심복합사업을 본격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이정희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수요가 높은 도심 내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도심복합사업의 일몰연장과 함께 하반기 후보지 추가공모를 추진할 예정으로, 적극적 제도개선과 신속한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5-16 09:42:25[파이낸셜뉴스] 아파트 입주가 가능하다는 허위·과장광고로 조합원을 모집해 총 150여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 지역주택조합의 대행사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은평경찰서는 사기 혐의를 받는 은평구의 불광2동주택조합(가칭) 대행사 대표 곽모씨와 관계자 1명을 송치했다. 이들이 운영한 대행사는 지난 2019년 9월 연신내역 인근의 25층 아파트 단지 입주를 원한다면 지역주택조합에 가입하라고 홍보해 계약금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당시 대행사는 이미 조합 설립에 필요한 토지 사용권원을 대부분 확보했으며 2~3년 안에 입주가 가능하다고 거짓광고를 했다. 실제 토지사용권원 확보율은 지난해 1월 기준 27.7%에 불과했다. 해당 조합에 총 673명이 가입했으며 한 사람당 5500만원~1억여원의 계약금을 냈다. 이들 가운데 조합원 310명이 지난해 10월 152억원의 사기 피해를 입었다며 곽씨 등 대행사 관계자 9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이번에 송치한 곽씨 등 2명을 제외한 나머지 관계자에 대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1-23 12:02:542·4 공급대책을 통해 역세권과 저층 주거지 등을 고밀 개발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중 처음으로 지구 지정되는 서울 은평구 증산4구역 등 7곳의 일반 공급 분양가가 인근 시세 대비 60~70% 수준으로 공급된다. 일반 공급 추정 분양가가 가장 비싼 곳은(전용 84㎡ 기준) 서울 신길2구역으로 8억9000만원이 책정됐다. 정부는 내년에는 5만가구 규모의 후보지를 추가 지구 지정하겠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가 29일 공개한 추정분양가 및 분담금 내역에 따르면 이번에 본지구로 지정되는 7개 구역의 주민분담금은 8000만~2억40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이는 민간 정비사업 대비 30% 이상 낮은 수준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지구별 평균 부담금은 경기 부천원미 구역이 2억4000만원으로 가장 높고, 쌍문역 서측(1억7000만원), 쌍문역 동측·연신내역·신길2(1억3000만원), 증산4(9000만원), 방학역(8000만원) 구역 등의 순이다. 주민에게 현물보상으로 우선 공급하는 주택 가격은 전용 84㎡의 경우 5억7000만~7억6000만원으로 추정됐다. 신길2 구역이 7억6000만원으로 가장 높고, 쌍문역서측(6억8000만원), 연신내역(6억4000만원), 증산4(6억2000만원), 방학역·쌍문역서측(6억1000만원), 부천원미(5억7000만원) 구역 순이다. 일반에 공급하는 분양주택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인근 시세 대비 60~70% 수준으로 책정돼 전용 84㎡ 기준 6억4000만~8억9000만원으로 추정된다. 84㎡ 기준 일반 분양가는 신길2구역이 8억900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연신내역(7억5000만원), 증산4(7억3000만원), 쌍문역서측(7억2000만원), 쌍문역동측(6억7000만원), 부천원미(6억5000만원), 방학역(6억4000만원) 등이다. 추정 분양가와 분담금은 현 시점의 계획안인 만큼 향후 사업계획 수립과정에서 변경될 가능성이 크다. 국토부는 7곳의 첫 지구 지정을 시작으로 내년에 추가로 5만가구 규모 후보지에 대한 지구 지정을 추진키로 했다. 현재까지 지구 지정 요건인 3분의 2 이상 주민 동의를 확보한 곳은 이번에 지구 지정된 곳을 포함해 26곳이다. 구역별로 녹번역, 용마산역, 제물포역, 중동역 서측, 사거장역 등 역세권 9곳과 덕성여대 인근, 수색14, 불광1, 불광2, 녹번동 근린공원, 신길15, 수요 12, 용마터널 등 저층주거지 15곳이다. 창2동주민센터, 창동674일대 등 준공업 지역은 2곳이다. 2·4 대책에서 도심 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는 총 65곳이다.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되면 총 9만가구가 공급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본지구로 지정한 구역에 대해 설계공모, 시공사 선정, 사업계획 승인 등 후속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추가로 5만가구 규모의 지구 지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1-12-29 18:17:01정부 주도로 도심 내 역세권, 노후지역을 개발해 주택을 공급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도심복합사업)이 본격화된다. 올해 초 사업 발표 뒤 최초로 서울 증산4구역 등 4곳에 대한 예정지구 지정을 완료했다. 연내 지구지정을 완료할 계획으로, 이는 기존 민간 재개발사업이 지구지정에 평균 5년 걸리는 것에 비해 빠른 속도다. 27일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 발표한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방안'에 따라 선도후보지로 추진 중인 증산4구역, 연신내역, 쌍문역동측, 방학역 4곳 총 5594가구 규모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예정지구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도심복합사업은 그동안 도심 내 주택공급이 민간 위주로 이루어지던 것을 공공이 참여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부담 가능한 가격의 분양주택을 획기적인 속도로 대량 공급하고, 원주민 분담금을 낮춤으로써 공익성도 확보하는 새로운 주택공급 모델이다. 도심복합사업 중 최초로 예정지구 지정이 되는 증산4구역은 후보지 중 가장 빨리 지구지정 요건인 주민 동의율 3분의 2 이상을 확보할 정도로 주민 호응이 높았다. 역세권 3곳 역시 주민 동의가 매우 높은 만큼, 연내 본 지구지정까지 신속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존 재개발사업 경우 정비구역 지정이 평균 약 5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이해관계가 복잡한 도심 내 주택사업으로서는 전례를 찾기 어려울 만큼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것이다"며 "도심복합사업은 사전청약을 통해 주택을 조기에 공급할 계획이다. 주택공급까지 시차는 기존 재개발사업과 비교 시 10년 이상 단축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도심복합사업이 서울 등 대도심 주택 공급의 활로가 될 수 있다고 봤다. 국토부는 도심복합사업과 관련해 6차례에 걸쳐 56곳, 총 7만6000가구 규모 후보지를 선정했다. 이중 본 지구 지정요건인 주민동의 3분의 2 이상을 확보한 곳은 19곳, 총 2만6000가구를 넘어서고 있다. 이는 판교 신도시와 맞먹는 규모다. 19곳 중 연신내역, 녹번역, 쌍문역동측, 쌍문역서측, 방학역 등 역세권 지역은 5곳이다. 준공업 지역인 창2동주민센터, 창동674이 있다. 저층주거 지역은 △증산4 △녹번근린공원 △불광근린공원 △불광329-32 △수색14 △신길2 △신길15 △수유12 △쌍문덕성여대 △용마터널 △상봉터미널 △고은산서측 등 12곳이다.국토부 관계자는 "도심복합사업은 역세권 등 입지여건이 우수한 곳에 위치하고, 70% 이상을 분양주택으로 공급하는 만큼, 주택시장 안정에 상당히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 추진여부를 결정하는 주민 동의가 다수의 구역에서 예상보다 매우 빠른 속도로 확보됨에 따라, 후보지로 발표한 공급 물량이 단기간에 실제 공급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용준 기자
2021-10-27 18:14:50[파이낸셜뉴스] 정부 주도로 도심 내 역세권, 노후지역을 개발해 주택을 공급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도심복합사업)이 본격화된다. 올해 초 사업 발표 뒤 최초로 서울 증산4구역 등 4곳에 대한 예정지구 지정을 완료했다. 연내 지구지정을 완료할 계획으로, 이는 기존 민간 재개발사업이 지구지정에 평균 5년 걸리는 것에 비해 빠른 속도다. 27일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 발표한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방안’에 따라 선도후보지로 추진 중인 증산4구역, 연신내역, 쌍문역동측, 방학역 4곳 총 5594가구 규모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예정지구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도심복합사업은 그동안 도심 내 주택공급이 민간 위주로 이루어지던 것을 공공이 참여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부담 가능한 가격의 분양주택을 획기적인 속도로 대량 공급하고, 원주민 분담금을 낮춤으로써 공익성도 확보하는 새로운 주택공급 모델이다. 도심복합사업 중 최초로 예정지구 지정이 되는 증산4구역은 후보지 중 가장 빨리 지구지정 요건인 주민 동의율 3분의 2 이상을 확보할 정도로 주민 호응이 높았다. 역세권 3곳 역시 주민 동의가 매우 높은 만큼, 연내 본 지구지정까지 신속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존 재개발사업 경우 정비구역 지정이 평균 약 5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이해관계가 복잡한 도심 내 주택사업으로서는 전례를 찾기 어려울 만큼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것이다”며 “도심복합사업은 사전청약을 통해 주택을 조기에 공급할 계획이다. 주택공급까지 시차는 기존 재개발사업과 비교 시 10년 이상 단축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도심복합사업이 서울 등 대도심 주택 공급의 활로가 될 수 있다고 봤다. 국토부는 도심복합사업과 관련해 6차례에 걸쳐 56곳, 총 7만6000가구 규모 후보지를 선정했다. 이중 본 지구 지정요건인 주민동의 3분의 2 이상을 확보한 곳은 19곳, 총 2만6000가구를 넘어서고 있다. 이는 판교 신도시와 맞먹는 규모다. 19곳 중 연신내역, 녹번역, 쌍문역동측, 쌍문역서측, 방학역 등 역세권 지역은 5곳이다. 준공업 지역인 창2동주민센터, 창동674이 있다. 저층주거 지역은 △증산4 △녹번근린공원 △불광근린공원 △불광329-32 △수색14 △신길2 △신길15 △수유12 △쌍문덕성여대 △용마터널 △상봉터미널 △고은산서측 등 12곳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도심복합사업은 역세권 등 입지여건이 우수한 곳에 위치하고, 70% 이상을 분양주택으로 공급하는 만큼, 주택시장 안정에 상당히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 추진여부를 결정하는 주민 동의가 다수의 구역에서 예상보다 매우 빠른 속도로 확보됨에 따라, 후보지로 발표한 공급 물량이 단기간에 실제 공급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1-10-26 20:39:56'변창흠표' 2·4 주택공급 대책의 첫 도심 선도사업 후보지로 서울 은평 연신내 역세권, 영등포 신길동 저층주거지 등 21곳이 선정됐다. 정부 계획대로라면 판교신도시급인 2만5000가구가 서울 도심에 신규 공급된다. 다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으로 공공 주도 정책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고, 서울시장 선거에서 여야 후보 모두 민간정비사업 규제완화를 공약한 상태여서 사업 추진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국토교통부는 2·4 주택공급 대책의 핵심인 도심 공공주택 복합개발사업의 첫 선도사업 후보지로 서울 금천·도봉·영등포·은평구 등 4개구, 총 21곳을 선정했다고 3월 31일 밝혔다. 윤성원 국토부 1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4월 중 본격적으로 주민 설명회 등 의견수렴을 실시하고, 토지주에 대한 동의 확보절차에 착수해 7월 중 예정지구로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은 역세권과 준공업지역, 빌라촌 등 저층 주거단지에서 LH 등 공공기관이 주도, 용적률 인센티브를 적용해 고밀개발하는 사업이다. 자치구별로 보면 은평구가 9곳으로 가장 많고 도봉구 7곳, 영등포 4곳, 금천구 1곳 등이다. 사업 유형별로 저층주거지 10곳, 역세권 9곳, 준공업지역 2곳이다. 저층 주거지의 경우 도봉구 쌍문1동 덕성여대 인근, 방학2동 방학초교 인근, 영등포구 옛 신길2·4·15 뉴타운 구역, 은평구 녹번동 근린공원 인근, 불광근린공원 인근, 옛 수색14 뉴타운 구역, 불광동 329-32 인근, 옛 증산4 뉴타운 구역 등이다. 역세권은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역, 도봉구 방학역·쌍문역 동측·서측, 영등포구 영등포역, 은평구 연신내역·녹번역·새절역 등이다. 준공업지역은 도봉구 창동 674 일대와 창2동 주민센터 인근이다. 이들 지역의 용적률은 법정 상한의 최대 140%(최고 700%)까지 높이고,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해 각종 도시규제를 완화한다. 다만 전체 주택 물량의 70~80%는 공공분양으로, 환매조건부·토지임대부 주택 등 공공자가주택, 공공임대는 20~30% 범위에서 공급해야 한다. 국토부는 향후 지자체 등과 협의해 주민설명회를 거쳐 토지 소유자 10% 동의요건을 우선 확보하는 후보지에 대해 7월부터 예정지구로 지정키로 했다. 이후 1년 내에 토지주 3분의 2 이상 등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그러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해제된다. 연내 주민 동의를 받아 사업에 착수(지구지정)하는 경우 토지주에게 민간재개발 사업 대비 최고 30%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보장키로 했다. 도시·건축 규제 완화 등 인허가도 우선 지원한다. 한편 1차 후보지 외 서울과 경기·인천 등에서 접수된 나머지 320곳의 후보지는 지자체 협의를 거쳐 오는 7월까지 4~5차례에 걸쳐 공개하기로 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1-03-31 18:29:04[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시내 총 12개 지역을 대상으로 '서울형 뉴딜 골목주택 외관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형 뉴딜 골목주택 외관개선사업'은 재생지역내 저층주택과 골목길을 통합 개선하는 노후 저층주거지 환경개선사업이다. 정부 뉴딜사업의 하나인 '도시재생 뉴딜 집수리사업'의 서울형 사업이라 할 수 있다. 서울형 개선사업은 자부담 10% 만으로 노후 주택 외관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번에 대상이 된 지역은 △중랑구 묵2동 △강북구 수유1동 △은평구 불광2동 △서대문구 천연충현 △관악구 난곡난향 △동대문구 제기동(감초마을) △금천구 독산1동(금하마을) △동작구 본동 △양천구 목3동 △동대문구 제기동(고대앞마을) △관악구 은천동 △도봉구 도봉2동 등이다. 서울시는 주민들과 자치구가 참고할 수 있도록 지난 1월부터 국토교통부와 약 8개월에 걸친 실무회의와 협의를 해왔다. 또 경제위기와 기후위기에 동시에 대응하기 위한 '서울판 그린뉴딜' 전략과 서울시가 그 동안 추진해온 친환경 정책이 서울형 개선사업에 적극 도입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적용 방법도 담았다. 류훈 도시재생 실장은 "서울형 개선사업은 주민들은 적은 부담으로 집을 고칠 수 있고 낡은 주택과 불편한 골목길을 함께 정비 할 수 있어 재생사업의 체감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시재생지역 내 가시적인 환경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0-09-14 17:19:21#1. 면목동에 거주중인 파킨슨병 환자 A씨. 재난긴급생활비를 신청하기 어렵자, 주민센터에 전화를 걸어 '찾아가는 접수'를 신청했다. 지원담당자와 찾동 방문간호사가 해당 가구를 즉시 방문해 접수를 받고, 카드발급후 전달까지 마무리 했다. 해당 주민은 찾아오는 사람도 없고 나가기도 어려웠는데 정말 다행이라며 고마움을 표했다.서울시가 거동이 불편한 노인층과 장애인을 위해 마련한 재난긴급생활비의 '찾아가는 접수'서비스가 시민들로 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전화한통에 산꼭대기 고지대 까지도 찾아가는 서비스에 감동한 주민들이 고마움을 표하는 미담 사례가 쏟아 지고 있어서다.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재난긴급생활비의 '찾아가는 접수'는 총 1만4537건을 기록했다. 재난긴급생활비는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모두 신청할 수 있지만,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들에게는 두 방식 모두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서울시에서는 각 동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해당 가구를 직접 방문해 접수를 받는 '찾아가는 접수' 방식을 운영했다.서울시 관계자는 "장애가 있거나 보호자 없이 거주중인 고령자들의 경우 가까운 거리의 주민센터에 가는 것도 힘든 경우가 많다"라며 "우리가 쉽게 상상하기 어려운 많은 문제들과 여러가지 사연들 때문에 직접 주민센터를 방문할 수 없는 시민들이 생각보다 많은 상태"라고 설명했다.주민센터 직원이 찾아가는 접수를 위해 방문했다가, 위험 상태의 고령자를 발견한 사례도 있었다. 천호2동에서는 한달 내내 바깥 출입이 없다는 이웃의 신고로, 현장을 찾은 담당자가 거동이 어려운 상태의 노인을 발견해 복지관의 서비스를 받을수 있도록 도왔다. 방문 접수 신청자들 중에는 외부 활동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었다. 찾아가는 접수가 아니었다면 재난긴급생활비를 수령할 수 없었다는 것. 불광1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항상 이동산소기를 착용하는 분이 전화로 방문 신청을 했는데, 찾아가보니 아주 잠깐만 산소기를 뺄 수 있어서 밖에 나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며 "민원인이 접수도 해주고 카드 전달도 해준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너무 고맙다며 눈물을 글썽이기까지 했다"라고 말했다.가회동에 거주중인 87세 어르신은 이름 석자 외에는 쓰고 읽을줄 모르는 문맹이었다. 재난긴급생활비를 어떻게 신청해야 할지 막막하던 차에, 주민센터에 문의 하자 담당자가 직접 집을 방문해 지원금을 접수 받았다. 이 어르신은 "일제시대에 태어나 까막눈으로 살았다"라며 "서류작성도 도와주고 나중에 지원금 카드까지 가져다주니 한푼이 아쉬운 요즘에 너무나 감사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0-06-17 18:1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