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김국희가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는 김국희가 학구열에 불타 어린 딸을 힘들게 하는 열혈맘으로 완벽 분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국희는 바이올린 영재인 딸 양지원(고소현 분)이 연습하는 모습을 매서운 눈빛으로 응시했다. 소리 하나하나를 꼼꼼히 체크하며 범상치 않은 포스를 풍겼고, 말 한마디 없이도 이목을 집중시키며 분위기를 압도했다. 이내 양지원이 연습을 끝내자 김국희는 칭찬은커녕 꾸중을 늘어놓았다. 바짝 얼어붙은 딸을 따끔하게 야단쳐 한순간 주변을 냉랭하게 만들었는데, 이는 오로지 딸의 성공밖에 모르는 엄격하고 매서운 '타이거 맘'의 정석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김국희는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82년생 김지영' 드라마 '회사 가기 싫어',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 전작에서 선보인 따뜻한 인물들과는 상반되는 연기 변신으로 눈길을 끌었다. 예민함과 날카로움을 지닌 지원모 그 자체가 된 김국희의 모습은 절로 감탄을 자아내기도. 또한 맡는 역할마다 자신만의 독보적인 색깔을 담아내며 깊은 인상을 남겨온바. 이번에는 조용한 카리스마로 중무장, 짧지만 강렬한 아우라로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으며 극의 긴장감을 자아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9-02 08:22:13[파이낸셜뉴스]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가 8월31일 첫 방부터 월화드라마 1위로 출발 하는 쾌재를 올렸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시청률은 (TNMS, 전국가구) 1부 4.8%, 2부 5.1% 인데 KBS2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 15회 시청률은 1부 2.2%, 2부 3.3%, MBC 월요드라마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건 싫어’ 3회 1부, 2부 가 각 2.4%를 기록 하면서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와 큰 격차를 보였다. TNMS 시청자데이터에 따르면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10대부터 50대까지 각 연령대에서 월화 드라마 1위를 휩쓸며 앞으로를 기대하게 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9-01 08:25:24이달 말 시행 예정인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에 맞춰 4대 시중은행이 고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은행별 퇴직연금 상품의 특장점이 분명하지만 큰 틀에서 유사점이 많은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만큼 대형 모델을 앞세워 시장점유율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14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오는 31일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가 시작된다. 움직일 자금이 40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은행들은 '고객 유치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의 특징은 퇴직연금 가입자가 기존 운용상품을 해지(매도)하지 않고, 퇴직연금 사업자만 바꿔 이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소비자는 신탁계약 형태의 원리금보장상품인 예금은 물론 이율보증 보험계약(GIC)과 주가연계증권(ELB), 파생결합증권(DLB)까지 거의 모든 퇴직연금 상품의 사업자만 변경할 수 있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23년 퇴직연금 적립금은 382조4000억원에 달한다. 2011년(49조9000억원) 대비 약 8배로 올해 말에는 430조원으로 예상된다. 오는 2026년 말이면 적립금이 500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은행들은 증권사에 뒤쳐지기 않기 위해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실제로 적립금 수익률과 증가 속도 모두 은행업권보다 증권업권이 앞서고 있다. 증권업권의 올해 2·4분기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94조512억원이다. 전체의 23.9%에 불과하지만 전분기 대비 증가율은 3.7%(3조3471억원)로 은행권을 웃돌았다. 수익률도 지난해 말 기준 증권업권이 7.11%로 은행권(4.87%)을 크게 상회했다. 퇴직금 예치 경쟁이 은행업권 내부는 물론 증권업권과의 경쟁으로 번지면서 은행들은 저마다의 특장점을 살려 상품을 설계하고, 계열사 연계 등 각종 혜택과 이벤트를 안내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인허가를 받아야하는 금융상품의 특성상 그 성격과 특징이 비슷한 만큼 가수 안유진과 아이유, 배우 박은빈, 이정하 등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앞세워 고객에게 다가가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23일 'KB퇴직연금 1:1 자산관리상담서비스'를 시행했다. 이 서비스는 퇴직연금 전용 고객센터를 통해 자산관리 전문가와의 1대 1 전화상담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퇴직연금 가입 고객 누구나 전용 고객센터에 전화하면 'KB골든라이프 연금센터' 소속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연금센터의 모델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연모'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로 이름을 알린 배우 박은빈(사진)이 맡았다. KB금융그룹은 2023년 박은빈을 그룹의 새 모델로 발탁했다. 당시 꾸준함과 진정성이 그룹이 추구하는 가치에 부합한다고 선정 배경을 밝힌 바 있다. 실제 여러 작품에서 성실하고 선한, 일 잘하는 캐릭터를 연기한 박은빈은 밝은 미소로 KB의 '성실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30일 배우 이정하와 가수 윤종신이 모델로 출연한 퇴직연금 광고를 공개했다. 윤종신과 이정하를 '투톱'으로 내세워 세대 맞춤형 마케팅에 나섰다. 윤종신이 지난 2001년 발표한 '고속도로 로맨스'를 신한은행 퇴직연금 브랜드 이미지에 맞춰 재해석한 음원이 쓰였다. 밝고, 경쾌한 광고가 끝나는 무렵에는 음원의 후렴구인 '퇴직연금! 신한은행!'가 나와 소비자가 쉽게 따라부를 수 있게 했다. 하나은행은 이달 2일 하나금융그룹의 광고모델인 가수 안유진이 참여한 '퇴직연금, IRP는 하나은행'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오락실 게임을 연상하게 하는 레트로 풍의 광고에서 안유진은 'HANA' 코인을 모으며 미션을 해결해나간다. 퇴직연금 시장의 주요 타깃인 30~40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8비트 게인사운드에 기반한 한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호평을 받았다. 안유진은 직접 광고 음원의 작사에 참여해 특유의 진솔하고 친근함을 드러냈다. 우리은행도 우리금융그룹 광고 모델인 가수 아이유가 등장하는 '퇴직연금의 A to Z, 우리 연금프렌즈' 광고를 선보였다. 광고 속 아이유는 퇴직연금에 대한 세대별 다양한 고민과 궁금증을 한다. '우리 연금프렌즈'만의 특성을 설명한 아이유는 "우리로 넘어와"라면 유혹한다. 우리은행은 우리 연금프렌즈 소개편의 후속작인 우리 연금프렌즈 이사편도 공개할 예정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10-14 18:30:35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자에 배우 이제훈과 박은빈이 선정됐다. 27일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제훈과 박은빈은 올해의 개막식 사회를 맡아 오는 오는 10월 4일 오후 7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리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의 화려한 개막을 알릴 예정이다. 이제훈은 영화 파수꾼을 시작으로 고지전, 건축학개론 등에서 선보인 강렬한 연기로 단숨에 충무로의 대표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후 박열, 아이 캔 스피크, 사냥의 시간 등 장르를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 내공을 선보인 것은 물론 드라마 시그널,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 모범택시, 모범택시2 등으로 믿고 보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를 넘어 글로벌 스타로 인정받았다. 재작년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첫 연출작 언프레임드를 공개하며 언론과 평단의 뜨거운 호응을 불러 모은 이제훈은 배우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다양한 면모를 선보이며 아티스트로서의 스펙트럼을 확장시키고 있다. 1996년 데뷔한 박은빈은 다수의 CF와 TV 프로그램, 드라마로 인지도를 쌓았다. 드라마 천추태후로 제23회 KBS 연기대상 여자 청소년 연기상을 수상한 이후 영화 고死 두 번째 이야기: 교생실습, 은밀하게 위대하게, 드라마 비밀의 문, 청춘시대, 스토브리그,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등 한계 없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사극 역사상 전무후무한 남장 여자 왕으로 분해 한국 드라마 최초로 국제 에미상을 수상한 드라마 연모와 전 세계적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제4회 아시아콘텐츠어워즈 베스트여자배우상, 제59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대상 등을 거머쥔 박은빈은 대한민국 최고의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앞서 이제훈과 박은빈은 드라마 비밀의 문에서 부부 사이로 이미 호흡을 맞춘 바 있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식 사회자로 재회하면서 독보적인 시너지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13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8-27 19:13:40[파이낸셜뉴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자에 배우 이제훈과 박은빈이 선정됐다. 27일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제훈과 박은빈은 올해의 개막식 사회를 맡아 오는 오는 10월 4일 오후 7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진행되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의 화려한 개막을 알릴 예정이다. 이제훈은 영화 파수꾼(2011)을 시작으로 고지전(2011), 건축학개론(2012) 등에서 선보인 강렬한 연기로 단숨에 충무로의 대표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후 박열(2017), 아이 캔 스피크(2017), 사냥의 시간(2020) 등 장르를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 내공을 선보인 것은 물론 드라마 시그널(2016),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2021), 모범택시(2021), 모범택시2(2023) 등으로 믿고 보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를 넘어 글로벌 스타로 인정받았다. 제작년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첫 연출작 언프레임드(2021)를 공개하며 언론과 평단의 뜨거운 호응을 불러 모은 이제훈은 배우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다양한 면모를 선보이며 아티스트로서의 스펙트럼을 확장시키고 있다. 1996년 데뷔한 박은빈은 다수의 CF와 TV 프로그램, 드라마로 인지도를 쌓았다. 드라마 천추태후(2009)로 제23회 KBS 연기대상 여자 청소년 연기상을 수상한 이후 영화 고死 두 번째 이야기: 교생실습(2010), 은밀하게 위대하게(2013), 드라마 비밀의 문(2014), 청춘시대(2016), 스토브리그(2019), 브람스를 좋아하세요?(2020) 등 한계 없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사극 역사상 전무후무한 남장 여자 왕으로 분해 한국드라마 최초로 국제 에미상을 수상한 드라마 연모(2021)와 전 세계적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2022)로 제4회 아시아콘텐츠어워즈 베스트여자배우상, 제59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대상 등을 거머쥔 박은빈은 대한민국 최고의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앞서 이제훈과 박은빈은 드라마 비밀의 문(2014)에서 부부 사이로 이미 호흡을 맞춘 바 있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식 사회자로 재회하면서 독보적인 시너지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13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8-27 10:01:04[파이낸셜뉴스] 배우 박은빈의 아시아 팬미팅 투어 소식에 싱가포르가 들썩이고 있다. 싱가포르의 유력 매체들은 박은빈이 '2022 PARK EUN-BIN Asia Fan Meeting Tour’(2022 박은빈 아시아 팬 미팅 투어) 일환으로 오는 11월 11일 싱가포르를 방문하는 것과 관련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박은빈이 싱가포르 팬들을 만난다"라고 앞다퉈 보도했다. AsiaOne, CNA Lifestyle, Daily News, 8 World, U-Weekly, StarArena, Yahoo Singapore 등 수십 여개의 싱가포르 매체들은 현지에서도 사랑받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인기와 더불어 '스토브리그',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연모' 등의 전작들과 함께 배우 박은빈을 언급하며 첫 아시아 팬미팅에 개최 소식을 크게 전했다. 박은빈의 싱가포르 팬미팅을 진행하게 된 아시아 OTT 플랫폼 ‘Viu’의 싱가포르 대표 Anson Tan는 "한국에서 핫한 스타인 박은빈 배우가 싱가포르의 현지 팬분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안겨줄 수 있게 되어 무척이나 기쁘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박은빈은 지난 23일 필리핀 팬미팅을 성료했으며, 이후 태국, 싱가포르, 일본 등에서 생애 첫 아시아 팬미팅 투어를 이어간다. ‘Viu’는 아시아 최대 OTT 플랫폼으로 올해 국내에서 방영된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오늘의 웹툰', '왜 오수재인가'를 비롯해 현재 국내 방영중인 '법대로 사랑하라',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을 아시아 주요 국가에 독점 방영중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0-26 10:15:00배우 김민재가 만능 대세 배우의 존재감을 빛내고 있다. 오는 8월 1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에 출연을 앞둔 김민재는 드라마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상승세를 잇고 있다. 지난 2020년 SBS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 섬세하고 부드러운 매력의 피아니스트를 연기하며 여심을 흔든 김민재는 지난해 KBS 2TV 드라마 '달리와 감자탕'을 통해 지금껏 보여준 적 없는 코믹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다채로운 작품 활동을 통해 20대 대표 남자 배우로 자리매김한 김민재는 현재 차기작 드라마와 영화는 물론 각종 광고계의 러브콜을 받으며 연일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데뷔와 동시에 교복, 패스트푸드, 남성 화장품 등 다양한 브랜드의 모델로 발탁되며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김민재는 최근 코리안 디저트 카페 '설빙'의 브랜드 전속 모델로 발탁돼 눈길을 끌었다. 김민재는 특유의 다정다감한 이미지로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소통을 이끌며 업계 관계자들 사이 흥행 보증 수표로 주목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훈훈한 외모뿐만 아니라 매력적인 저음의 목소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김민재는 지난해 가수 펀치(Punch)의 미니 2집 '만개(FULL BLOOM)'의 더블 타이틀곡 '질투나'에 참여해 숨겨진 랩 실력과 작사 능력까지 선보이며 다재다능한 탤런트를 증명했다. 새로운 도전과 이미지 변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김민재를 향한 업계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8월 1일 첫 방송을 앞둔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김민재가 출연하는 tvN 새 월화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은 침 못 놓는 천재 의원 유세풍(김민재 분)이 반전 과부 서은우(김향기 분)와 괴짜 스승 계지한(김상경 분)을 만나 심의로 거듭나는 행복 처방극으로, 오는 8월 1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jisoomovie@fnnews.com 박지수 기자 사진=냠냠엔터테인먼트
2022-07-22 12:24:35[파이낸셜뉴스] 0.95% → 1.8% → 4.0% → 5.19% (닐슨코리아 기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천재 변호사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시청률이 4회 만에 시청률 마의 5%를 돌파했다. 이는 지상파 기준 50% 시청률에 비견될 정도의 엄청난 수치다. 이어 넷플릭스에 서비스되면서 '대한민국 톱(TOP) 시리즈' 1위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열풍을 넘어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가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다양한 사건을 해결하며 성장하는 휴먼 법정 드라마다. 따뜻한 대본과 섬세한 연출, 박은빈 등 출연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는 물론 자폐 스펙트럼을 현실적이면서도 사랑스럽게 그려낸 게 '힐링 드라마'라는 호평을 이끌어내며 승승장구의 원동력이 됐다. ■ "똑바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우영우"... '우영우식 세상 보기'에 시청자들은 '힐링' 우영우는 늘 헤드셋을 쓰고 다닌다. 고래를 좋아해 틈만 나면 고래 이야기를 꺼낸다. 자폐인에 대한 디테일한 묘사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극본을 맡은 문지원 작가는 김병건 나사렛대 유아특수교육과 교수에게 자문을 받으며 1년 간 이 작품을 준비했다. 문 작가는 앞서 영화 '증인'에서 자폐인 주인공을 등장시킨 바 있다. 극중 법무법인 한바다의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은 다양한 사건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결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드라마는 우영우라는 인물을 장애 때문에 괴로워하거나, 보호받아야 하는 존재로 그리지 않는다. 우영우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늘 당당하게 밝힌다. 이어 천진난만한 아이 같은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낸다. 극 중 고래를 좋아하는 우영우는 고래 이야기만 나오면 신이 나서 쉴 새 없이 고래에 관한 지식을 읊어댄다. 김밥집에서 게살김밥을 서빙하며 사실 게살이 들어가지 않으니 게살맛김밥이라고 해야 한다고 말하는 엉뚱함으로 사람들을 당황하게 하기도 한다. 우영우가 고래 이야기를 할 때마다 튀어나오는 CG(컴퓨터 그래픽)도 볼거리다. 공희정 평론가는 "드라마는 자폐를 다양성의 하나로 다룬다"며 "세상은 여러 요소로 구성되는데 우리는 보통 다수의 선택을 보지만, 드라마는 우영우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장애와 차이를 넘어 다양성을 회복하는 과정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 '무공해 청정 드라마'지만...자폐에 대한 사회 편견에는 '따끔' "80년 전만 해도 자폐는 살 가치가 없는 병이었습니다. 지금도 의대생이 죽고 자폐인이 살면 국가적 손실이라는 글에 수백 명이 '좋아요'를 누릅니다. 그게 우리가 짊어진 이 장애의 무게입니다." 자폐인 동생이 의대생 형을 죽인 것으로 오해받은 사건을 맡은 우영우는 나치가 정신질환자를 살 가치가 없는 인간으로 분류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한다. 자폐에 대한 사회의 시선을 적나라하게 꼬집는 대사다. 이처럼 무공해 청정 드라마를 표방하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지만 드라마는 장애에 대해서는 결코 가볍게 다루지 않는다. 극 중 한바다의 송무팀 직원 이준호(강태오 분)는 우영우와 함께 걸어가다 장애인 봉사활동을 한다는 오해를 받기도 하고, 법정에서 우영우와 대치하던 검사는 사람마다 다양하게 나타나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그저 '심신미약 환자'로 치부한다. 자폐가 있는 변호사를 어떻게 가르치냐며 질색하던 시니어 변호사 정명석(강기영)은 "보통 변호사들한테도 어려운 일이에요"라고 말한 직후 "보통 사람이라는 말은 좀 실례인 것 같다"며 우영우에게 사과한다. 공희정 평론가는 "그동안 '굿닥터' 등 자폐 주인공을 내세운 드라마에서는 주인공이 배척당하고 불쌍하게 그려지는 면이 있었는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이 사람(장애인)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걸 보여준다"며 "사람은 잘못을 할 수도 있는데, 드라마에 그 잘못을 반성하고 용서하고 화해하는 과정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 "어느 누구에게도 상처 주고 싶지 않다"던 박은빈의 열연 "'우영우'를 소화할 배우는 지구상에서 '박은빈'밖에 없다"(문지원 작가) "박은빈 캐스팅이 정해지는 순간 '만세'를 불렀다"(유인식 감독) 박은빈의 연기는 '우영우'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설득력을 키운 일등공신이다. 그는 최근 열린 '우영우' 제작발표회 당시 "미디어 매체에서 구현된 캐릭터를 모방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입히지 않도록 모방을 최우선으로 배제한 것이다. 제작진이 1년을 기다려 박은빈을 섭외했다. 박은빈은 제작발표회에서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어떻게 연기해야 할 지 감이 잡히지 않았고, 섣불리 선입견을 가지고 대하면 안될 것 같았다"며 망설인 이유를 밝혔다. 서강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한 박은빈은 "특정 인물을 따라하는 게 부적절할 수 있다"는 이유로 자폐 이론과 텍스트를 기반으로 우영우 만의 특성을 만든 것으로 전해진다. 캐릭터 자체로 변하려는 박은빈의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2020)에서 늦깎이 음대생 연기를 위해 6개월 넘게 바이올린을 배워 직접 연주를 하는 집념을 보인 바 있다. ■ '우영우' 대박에...에이스토리와 KT '활짝'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연일 화제를 모으자 제작사 에이스토리의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를 미디어·콘텐츠 사업 성장의 원년으로 삼은 KT 또한 콘텐츠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에이스토리, KT 스튜디오 지니, 낭만크루가 공동 제작한 드라마의 인기는 주가에도 반영됐다. 지난해 TvN 드라마 '지리산'의 부진으로 최고 5만 300원이던 주가가 지난달 1만 6050원까지 떨어지며, 8개월 만에 68% 하락세를 보였던 에이스토리는 최근 콘텐트주 약세 속에서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시가총액도 1696억원에서 2988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지난해 1월 설립한 콘텐츠 전문기업 KT 스튜디오지니가 올해 내놓은 두번째 오리지널 드라마다. KT는 2020년부터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으로의 변화를 선언하고 사업 재편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통신 자회사 KT파워텔을 매각하고 콘텐츠 제작사 KT 스튜디오지니를 설립한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7-13 11:15:13배우 박은빈이 극과 극을 오가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KBS2 월화드라마 '연모'에서 사극 최초 '남장 여자 왕'에 도전한 박은빈이 섬세한 연기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그의 전작 속 한계 없는 캐릭터 소화력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아동복 모델로 데뷔 후 드라마 '명성황후', '부활'등 아역 시절을 거쳐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올린 박은빈은 꾸준히 다양한 캐릭터들에 도전하며 한계 없는 변신을 보여주고 있는 것. 특히 그중에서도 최근 다시 이목을 끌고 있는 것은 바로 드라마 '청춘시대' 송지원과 '스토브리그' 이세영, 그리고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의 채송아다. '청춘시대'에서 범접할 수 없는 텐션의 송지원을 매력적으로 그려낸 박은빈은 배우로서의 새로운 면모를 대중들에게 각인시켰다. 그리고 지난해 '스토브리그' 속 걸크러쉬 운영팀장 이세영으로 '멋쁨'의 정석을 보여준 데 이어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채송아로 변신, 청춘의 꿈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세밀하게 그려내며 로맨스 장인의 탄생을 알렸다. 이에 더해 지금 출연하고 있는 드라마 '연모'에서는 전무후무한 '남장 여자 왕'으로 완벽히 분한 그의 연기가 매주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왕재로서 손색없는 능력과 왕세자다운 강인함, 하지만 사랑 앞에서는 여려지고 마는 '이휘'의 복잡한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모습이 드라마의 서사를 탄탄히 이끌며 시청자들 마음에 빠른 속도로 스며들고 있기 때문. 이처럼 박은빈은 매 작품 서로 전혀 다른 성격과 서사를 지닌 캐릭터들을 창의적이고 디테일한 표현력으로 그려내고 있다. 더불어 각 인물들의 특징을 개성 있게 잡아내는 그만의 장점은 작품과 캐릭터의 매력을 한층 배가시키며 매번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고 있는 중이다. 이렇듯 예측할 수 없는 이미지 변신으로 '변신의 귀재'로 떠오른 박은빈은 차기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출연까지 확정 지으며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연모'를 통해 다시 한번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그의 앞날에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박은빈 주연의 KBS2 '연모'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30분 방송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나무엑터스
2021-11-12 14:37:07[파이낸셜뉴스] 배우 서정연이 드라마 '알고있지만'에 특별출연한다. 서정연은 JTBC 토요스페셜 '알고있지만'에서 재언(송강 분)의 엄마로 깜짝 등장해 재언이 나비(한소희 분)에게 가진 감정을 다시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보도록 돕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원작에서는 재언의 모친이 직접 등장한 적은 없다. 재언은 부모가 각자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을 목격하고 사랑을 믿지 않게 된 것으로 설정됐다. 직업 역시 달라졌다. 원작에서는 교사로 설정됐으나 드라마에서는 무용가로 언급됐다. 앞서 17일 공개된 6회 예고 속 미스터리한 목소리의 주인공이 서정연임이 알려지며 그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서정연은 앞서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우리, 사랑했을까', '더 킹 : 영원의 군주' 등 다양한 작품에서 여러 캐릭터를 소화했다. 서정연의 활약은 오는 24일 밤 11시 '알고있지만' 6회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알고있지만'은 사랑은 못 믿어도 연애는 하고 싶은 여자 유나비와 연애는 성가셔도 썸은 타고 싶은 남자 박재언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극 중반을 넘어서면서 캐릭터 간 로맨스 판도가 본격적으로 흔들려 재미를 더해가고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7-23 10: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