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스위스 럭셔리 패션 브랜드 아크리스(AKRIS)와 국내 독점 유통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봄 시즌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아크리스는 1922년 알리스 크리믈러-쇼흐가 론칭한 브랜드로, 매년 파리 패션위크에서 컬렉션을 선보이는 스위스 최고급 럭셔리 패션 하우스로 평가받고 있다. 아크리스는 전 세계 13개국에서 브랜드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그간 국내에서도 1999년 설립한 자회사 '아크리스 코리아'를 통해 직접 운영해왔으나, 전략을 바꿔 파트너사를 통한 사업으로 전환한 것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처음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다수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국내에 안착시킨 점과 업계 내 높은 전문성이 주된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996년 창립 이래 아르마니, 더로우, 어그 등 20여개를 수입 브랜드를 운영해왔다. 현재 아크리스는 국내에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센텀시티점, 현대백화점 본점과 목동점에 매장을 운영 중이며, 제품 가격대는 코트 200만~700만 원대, 드레스는 380만~400만 원대로 형성돼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번 계약을 통해 아크리스의 국내 인지도를 높이고, 최고급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아크리스의 국내 유통권을 확보함으로써 수입패션사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며 "최고급 브랜드로서 아크리스의 위상이 국내에 잘 알려질 수 있도록 다양한 전략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7-24 10:34:40네이버가 사업 확장기 또는 글로벌 진출을 앞둔 브랜드들의 새로운 사업 도약을 지원하고 육성하기 위해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 '라운드업리그'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네이버는 임팩트 프로그램 일환으로 사업 고도화 단계에 진입한 브랜드가 현실적으로 직면하는 과제인 비즈니스 모델 추가 발굴, 글로벌 시장 확대, 첨단 기술 도입 등을 시도하고 경험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라운드업리그'에서는 네이버를 포함해 벤처캐피탈(VC), 엑셀러레이터, 투자사 등 플랫폼 비즈니스에 역량과 경험이 깊은 전문가 그룹이 얼라이언스로 참여한다. 네이버는 AI 솔루션 적용 및 기술 확장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얼라이언스 그룹은 IR 지표 설정, 데이터 기반 투자 유치 전략, 지식재산(IP) 브랜딩 강화 등 전문 분야 기반의 사업 전략 등을 컨설팅한다. 지난 17일 20개 브랜드가 경기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에서 투자사와의 첫 네트워킹을 시작했다. 코스메틱 브랜드, 비건 디저트·식물성 음료 브랜드, 라이프웨어 브랜드 등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갖춘 사업자들이 참여했다. 신지만 네이버 임팩트시너지 리더는 "자신만의 철학과 비전을 가지고 브랜드를 성장시키는 '브랜드 오리지널리티'는 생태계 다양성의 원동력이자 브랜드 성공 경험이 될 수 있는 자산" 라며 "충분한 가능성과 역량을 갖췄지만 네트워크나 자본, 방법론의 부족 등으로 부스트업에 어려움을 겪는 브랜드들이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원규 기자
2025-07-21 18:03:39[파이낸셜뉴스] 패션업계에 카테고리 확장 바람이 거세다. 선글라스나 의류 등 특정 제품군에 국한되지 않고, 뷰티·잡화까지 브랜드 영역을 넓히며 소비자들의 전반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전략이 유행하고 있다. 특정 아이템으로 인지도를 쌓은 뒤 뷰티·잡화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하며 소비자 충성도를 바탕으로 브랜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2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로 잘 알려진 아이아이컴바인드는 최근 헤드웨어 신규 브랜드 '어티슈(ATiiSSU)'를 공식 론칭하며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어티슈는 젠틀몬스터, 뷰티 브랜드 '탬버린즈', 디저트 브랜드 '누데이크'에 이은 아이아이컴바인드의 네 번째 사업 분야다. 최근 서울 도산공원 인근에 문을 연 어티슈 플래그십스토어는 일부 인기 제품이 조기 품절되는 등 기대를 웃도는 초기 반응을 얻고 있다. 젠틀몬스터의 두터운 팬덤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꾸준히 확장해 온 아이아이컴바인은 지난해 789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0% 성장했다. 이번 헤드웨어 시장 진출도 신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여성복으로 시작한 '아떼 바네사브루'도 액세서리, 남성라인을 잇달아 선보이며 브랜드를 확장 중이다. 2023년 하반기 선보인 패브릭 소재의 '르봉(RUBAN)백'이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2023년 액세서리 사업부 매출이 전년 대비 210% 늘 정도로 카테고리가 성장했다. 이어 '프릴백', '봉봉백' 등 신제품 효과로 액세서리는 브랜드의 대표 카테고리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남성을 위한 젠더리스 라인 '아떼 가르송(Ath Garçon)'을 통해 드 머플러, 스마트 카드 홀더, 네트백 등 실용적인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캐주얼 브랜드 '던스트(Dunst)' 역시 최근 가방 등 잡화 카테고리를 강화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올해 봄·여름(SS) 가방 스타일 수는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렸다. 영국 헤리티지 브랜드 '바버(Barbour)'도 레인부츠를 신성장 품목으로 육성 중이다. 올해 봄·여름 시즌 레인부츠 스타일 수를 2배 이상 확대했으며, 특히 남성 라인 물량을 2배 늘리는 등 수요 대응에 집중했다. 지난 5월부터 레인부츠 매출이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했으며, 남성 제품은 6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40% 이상 급증했다. 패션업계의 카테고리 확장은 경쟁 심화와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필연적 전략으로 보인다. 단일 제품군만으로는 브랜드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려운 만큼 의류·액세서리·슈즈 등으로 영역을 넓혀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특히 MZ세대가 브랜드를 단순한 제품이 아닌 '라이프스타일'로 소비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의류·액세서리·뷰티·슈즈까지 영역을 넓혀 고객의 일상 전반을 아우르는 '토털 브랜드'로 자리잡으려는 움직임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패션업계 카테고리 확장은 단순한 제품군 다변화를 넘어 브랜드 충성도 강화와 신규 시장 창출을 동시에 겨냥하는 전략"이라며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소비층을 확보하려는 시도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7-02 15:05:56SOOP은 셀프 포토 브랜드 ‘포토이즘’을 운영하는 콘텐츠 리테일 기업 주식회사 서북과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콘텐츠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서북은 포토이즘, 포토이즘 플레이, 포토이즘 박스 등 셀프 사진 촬영 키오스크 기반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기획, 공간 구성, MD 등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하며 오프라인 콘텐츠 유통 및 굿즈 판매로도 외연을 확장 중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SOOP의 인공지능(AI) 기술과 스트리머를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와 사업을 공동으로 기획하고 추진할 계획이며, SOOP의 생성형 AI 영상 제조기 '싸빅(SAVYG)'을 포토이즘 서비스에 적용하는 등 실질적인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싸빅은 SOOP 스트리머의 영상 데이터(모션)를 학습한 AI 기술 '모션지피티(MotionGPT)' 기반 서비스로, 텍스트 투 비디오와 포토 투 비디오 구현이 가능하다. 싸빅은 스트리머가 방송 중이 아닐 때도 콘텐츠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역할을 하며 팬과의 감성적 상호작용 수단으로도 활용된다. SOOP은 적용 대상을 전체 스트리머로 확대하고 있다. 양사는 각 사가 보유한 온·오프라인 인프라를 결합해 팬덤 기반 콘텐츠 기획, 리테일 공간 활용 콘텐츠 개발 등 다각도의 협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공동협의체를 구성하고 실행력을 중심으로 한 협력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SOOP 이민원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글로벌 포토부스 브랜드와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와 이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술력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 모델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01 10:18:49롯데홈쇼핑은 K브랜드의 수출과 글로벌 브랜드의 국내 도입을 아우르는 양방향 유통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해외 패션 브랜드의 국내 판권 인수 및 유통을 시작했으며 국내 중소 브랜드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해외 전담 조직도 대폭 강화했다. K브랜드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에 안착시키고, 인기 있는 해외 브랜드는 국내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기반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투트랙 전략'이다. 대표적으로 롯데홈쇼핑이 독점 수출하는 기능성 탈모샴푸 그래비티는 지난달 22일 대만 현지 1위 홈쇼핑 채널 모모홈쇼핑에서 준비된 물량을 모두 판매하며 수출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를 토대로 올해 하반기에는 일본, 인도네시아 등으로 수출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8일에는 일본 최대 홈쇼핑 채널인 샵채널을 통해 국내 패션 브랜드 바이브리짓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국내 독점 판권을 확보한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에이글의 첫 정규 매장을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연 데 이어 지난 4월에는 글로벌 패션 온라인 편집숍 아프트를 개설해 해외 유명 브랜드의 국내 유통 채널을 다각화했다. 아프트에선 프랑스 레인웨어 브랜드 플로트와 이탈리아 친환경 패션 브랜드 우프웨어 등 7개 브랜드 상품을 판매한다. 이상용 롯데홈쇼핑 브랜드개발랩장은 "단순한 홈쇼핑 채널을 넘어 양방향 글로벌 유통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과 역량을 갖춰 국내외 시장을 잇는 핵심 채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화 기자
2025-06-17 18:33:27[파이낸셜뉴스] 우주항공청(KASA)이 우주수송과 인공위성, 우주과학탐사를 중심으로 우주경제 플랫폼을 구축해 브랜드 사업화 하는 데 집중 투자한다. 우주항공청은 12일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스타트업캠퍼스 컨퍼런스홀에서 ‘KASA 연구개발(R&D) 전략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우주청을 비롯한 주요 연구기관, 우주항공 분야 산·학·연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우주항공의 미래를 이끌 R&D 전략과 실행 로드맵, 주요 성과와 선행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우주청 우주항공임무본부 소속 3개 부문인 우주수송, 인공위성, 우주과학탐사 분야별 전략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월 제3회 국가우주위원회에서 의결된 ‘대한민국 우주수송·인공위성·우주과학탐사 추진전략’의 후속 조치로, 각 분야의 핵심 임무 목표를 구체화하고 정책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 것이다. 우주청은 특히 ‘브랜드 사업’으로 지정한 핵심 과제인 △우주수송부문의 재사용발사체 및 궤도수송선, △인공위성부문의 초고해상도 위성 및 초저궤도위성·다층궤도 항법시스템, △우주과학탐사부문의 L4 태양권 관측소 및 달 착륙선 등의 사업을 중점으로 전략적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이어 누리호 지속 발사, 유인 우주임무기반 구축, 통신위성 개발을 비롯해 정지궤도 지구관측, 저궤도 우주공장 프로젝트 등을 통해 실현 가능한 임무를 추진하고, 다양한 사회현안 해결과 미래 우주경제 주도역량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행사에 참석한 우주청 존 리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은 “대한민국이 우주항공 5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독자적 기술확보와 민간 주도 구조 전환이 필수적인 만큼, 민간 참여 확대를 위한 로드맵을 제공하고 연구개발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며, “우주로 향하는 여정은 정부 혼자 완성할 수 없으며, 산·학·연의 지혜와 협력이 함께해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연구개발기관에서 선행연구 수행 결과를 발표하며 앞으로의 우주항공 연구개발사업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장기발전보고서(Decadal Survey)와 한국형 시스템엔지니어링 핸드북(KASA 핸드북), KASA-PR(KASA Procedural Requirements) 등 우주청 개청 이후 1년간 우주항공임무본부가 수행한 주요 성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6-12 13:18:35패션 플랫폼 W컨셉은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뷰티 사업 확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가 성공적으로 뷰티 브랜드를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W컨셉이 뷰티 확장 가능성이 높은 패션 브랜드를 선별해 뷰티 확장에 필요한 데이터와 판매 전략 등을 지원하면 코스맥스는 브랜드 콘셉트에 맞춰 상품 기획과 제조를 담당한다. 이후 W컨셉은 신규 브랜드가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광고와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안지수 W컨셉 상품기획담당은 "디자이너 브랜드의 감도와 세계관을 뷰티로 확장해 브랜드 정체성을 더욱 입체적으로 전달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코스맥스와 긴밀히 협력해 시장에 없는 새로운 뷰티 브랜드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화 기자
2025-06-02 18:17:00[파이낸셜뉴스] 패션 플랫폼 W컨셉은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뷰티 사업 확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가 성공적으로 뷰티 브랜드를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W컨셉이 뷰티 확장 가능성이 높은 패션 브랜드를 선별해 뷰티 확장에 필요한 데이터와 판매 전략 등을 지원하면 코스맥스는 브랜드 콘셉트에 맞춰 상품 기획과 제조를 담당한다. 이후 W컨셉은 신규 브랜드가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광고와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안지수 W컨셉 상품기획담당은 "디자이너 브랜드의 감도와 세계관을 뷰티로 확장해 브랜드 정체성을 더욱 입체적으로 전달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코스맥스와 긴밀히 협력해 시장에 없는 새로운 뷰티 브랜드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6-02 13:47:05캐논코리아는 창립 40주년을 맞아 안산사업소를 기반으로 그동안 축적해온 경쟁력과 기술 역량과 함께 테크놀로지 브랜드로의 진화를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캐논코리아는 40주년을 맞아 ‘세상의 모든 순간, 캐논으로 완성하다. 찰나의 감동, 선명한 기록’이라는 새 슬로건을 선보였다. 기술력으로 일상의 순간부터 역사적 장면까지 선명히 기록해온 브랜드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한 것이다. 지난 40년 동안 캐논코리아는 사무기 제조에서 시작해 첨단 복합기와 3D 프린터, Ai 기반 네트워크 카메라와 병원 물류 솔루션까지 개발하는 융합 기술 기업으로 변모했다. 국내 산업이 고도화되던 1980년대는 사무자동화에 대한 관심과 함께 복사기가 필수 장비로 자리잡던 시기였다. 캐논코리아는 이 흐름에 발맞춰 국내 생산과 유럽 시장 수출을 시작했다. 1986년 흑백 아날로그 복사기 NP-150을 시작으로, 1989년에는 NP-300Z 단일 모델로 복사기 1만 대 판매를 달성, 1999년에는 복사기 국내생산 40만대를 돌파하며 경쟁력을 증명했다. 이후 2001년에는 ‘제38회 무역의 날’에서 1억불 수출탑과 석탑산업훈장을 수상, 2007년에는 개발복합기 누적 수출 100만 대를 돌파하며 국가 경제 발전에도 기여했다. 이러한 성과의 중심에는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안산사업소’가 있다. 창립 이후 캐논코리아의 생산을 이끌어온 안산사업소는 국내 사무기 업계에서 유일하게 독립된 생산시설과 기술연구소를 함께 갖춘 캐논코리아의 제조 거점으로, 단순한 생산 기지를 넘어 캐논코리아의 기술 경쟁력을 집약한 핵심 기반이다. 현재 약 734명의 인력이 근무하며 연간 약 250만대의 사무기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1991년부터 설립된 기업부설연구소는 자체적인 개발 권한을 갖춰 사무기 시장에서 독자적인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B2B 시장에서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 제공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역량은 캐논코리아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오랜 시간 안산시와의 협업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도 실현하고 있다. 장애인 채용 확대, 친환경 에너지 사용, 지역사회 활동 지원 등은 단순한 ESG 활동을 넘어 캐논코리아의 책임 있는 경영 철학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2021년 캐논코리아는 사무기와 카메라 부문을 하나로 통합하며 ‘입력부터 출력까지’를 아우르는 ‘토탈 이미징 솔루션’ 기업으로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다. 카메라, 렌즈, 포토프린터 등 광학 사업과 첨단 복합기, 통합문서관리 솔루션 등의 사무기 사업은 유기적으로 연계돼 새로운 사업 시너지를 만들어가고 있다. 광학 기술과 AI 기술을 융합한 네트워크 카메라 솔루션은 병원의 수술실부터 상업 공간 등에서 인구 밀도 분석, 보안, 운영 효율 향상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와 함께 메디컬 사업 부문에서는 병원 물류 시스템(SAON Pro), 안저 카메라(OCT-R1)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이 시장에 안착하며 새로운 성장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5-30 12:17:32크리에이터 브랜드커머스 솔루션을 운영하는 브레이브컴퍼니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2025 아기유니콘 육성사업’에 최종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아기유니콘 육성사업’은 정부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유망 기업을 발굴해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글로벌 스타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번 선정으로 브레이브컴퍼니는 1년간 최대 3억원의 시장개척자금과 최대 50억원 규모의 특별보증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받게 된다. 이번 사업은 누적 투자 유치액 2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이거나, 기업가치가 300억원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브레이브컴퍼니는 자체 보유한 크리에이터 연계 브랜드커머스 솔루션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아 선정됐다. 브레이브컴퍼니는 크리에이터와 브랜드의 기획부터 제품 개발, 유통, 판매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커머스 솔루션을 기반으로 약 200여 명의 크리에이터와 협업을 진행해왔다. 최근에는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내며 해외 크리에이터와의 협업 사례를 늘려가고 있다. 브레이브컴퍼니 김진흥 대표는 “이번 아기유니콘 선정은 크리에이터 중심 브랜드커머스라는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성과 기술적 완성도를 공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 기술 고도화와 함께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해 유니콘 기업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2025-05-30 10: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