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통계청이 코로나19 이후 사람들의 삶이 어떻게 변화하였는지에 대해 건강과 삶, 노동시장에서의 변화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포럼을 진행했다. 통계청은 24일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한국사회과학자료원과 공동으로 '제3회 한국의 사회동향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스트 코로나19와 사회동향'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초과사망 △한국 사회의 쉼의 분포 △코로나19 이후 플랫폼 경제의 확산과 일의 변화 △코로나19 시기 대학생활과 졸업후 취업실태의 세부 주제로 논의가 이뤄졌다. 계봉오 국민대학교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연평균 5% 이상의 초과사망이 발생하였으며, 다른 나라와 비교해볼 때 한국의 초과사망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한 2022년 봄 이후 빠르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주연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는 한국인의 휴식과 쉼 조사에서 쉼 만족도와 쉼 역량은 40~50대에서 낮고, 쉼위험군은 12.7%, 쉼위험경계군은 17.6%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조사에서 여가활동 중 ‘휴식, 쉼’은 생애주기나 사회경제적 여건에 따라 차등적으로 분포됐다고 우리나라 여가 행태를 전했다. 정인관 숭실대학교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플랫폼 경제의 확산과 일의 변화에서 팬데믹 간 플랫폼 노동자의 비중이 운송˙배달업에서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증가하는 플랫폼 노동자의 특징은 30~40대 남성이 주를 이루며, 업무시간 자율성은 높으나 가격 결정의 자율성은 낮은 편이었다. 단기 노동이 주를 이루는 만 고용 및 산재보험 가입률이 낮아 취약한 특성을 보인 것을 나타났다. 채창균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연구위원은 대학 생활과 졸업 후 취업실태 조사에서 신입생과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휴학생과 중도탈락률 증가 및 학사학위 취득 유예생이 증가했다고 결과를 발표했다. 취업시장의 부정적 영향은 대학유형, 소재지, 전공계열별로 상이했다. 한훈 통계청장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삶과 여가, 노동시장에서의 주요 변화와 이에 대한 폭넓은 의견 공유를 통해 도출된 시사점들이 증거에 기반한 합리적인 정책수립에 구체적으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홍예지 기자
2023-03-24 12:55:03[파이낸셜뉴스] 국민 10명 중 3명 이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여가활동 중 '휴식, 쉼'에 대한 조사에서 '쉼 위험군'과 '쉼 위험 경계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주연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는 통계청과 한국사회과학자료원이 공동개최한 '제3회 한국의 사회동향 포럼' 주제발표에서 국민의 30.3%가 제대로 쉬지 못하고, 여가의 양극화도 뚜렷해졌다고 발표했다. 삶의 만족도와 행복감도 주관적 인식에서 상층에 속하는 집단은 '쉼 위험군'에서도 평균 이상을 기록한 반면 하층은 전체 평균보다도 낮은 결과를 보였다. '쉼 위험'에 속하는 위험군과 경계군은 평소에 충분히 쉬고 있지 않으며, 쉬고 싶을 때 쉴 수 없거나 자원이 없는 집단을 의미한다. 3가지 조건이 모두 중첩되면 위험군으로, 충분히 쉬지 못하면서 나머지 조건 중 1개를 만족하면 경계군으로 분류된다. 여가활동 중 ‘휴식, 쉼’이 생애주기나 사회경제적 여건에 따라 차등적으로 분포됐다. 쉼 만족도와 쉼 역량은 40~50대에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만족도에 있어서는 20~30대보다 고연령층에서 높은 수치를 보였고 하층에서 상층으로 갈 수록 높은 추이를 보였다. 쉼 위험군에서는 공통적으로 평균보다 낮은 만족도를 보이는 가운데, 하층에서는 잘 쉬는 집단에서도 만족도는 낮게 나타났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의 근로시간을 갖는 가운데 최근 택배기사 과로사 등 구조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놓인 사람들의 휴식이 부족한 상태"라고 지적하며 "한국사회에서 쉼이 보장되지 않는 가능성을 시사하므로 쉼의 확보를 위한 기초연구와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발표에서도 정인관 숭실대학교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플랫폼 노동자의 비중이 급격히 증가했다"며 "플랫폼 노동자 가운데 주업형의 82.3%, 부업형의 68.5%는 배달, 배송, 운송업에 집중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배달업의 증대가 반영된 결과로, 플랫폼 노동자들에 대한 사회적 보호가 부족한 데 주의를 요구했다. 2021년 기준 플랫폼 노동자들의 고용 및 산재보험 가입율은 플랫폼 노동참여도가 높아질 수록 반비례하는 경향을 보였다. 채창균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연구위원은 "신입생과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휴학생과 중도탈락률 증가 및 학사학위 취득 유예생이 증가했다"며 취업의 양적, 질적 측면이 모두 하락하는 모양새였다고 밝혔다. 코로나 여파가 가라앉으며 고용률은 코로나 직후 대비 회복하는 양상이지만, 정규직 고용률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아직 취업시장의 부정적 영향이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한 훈 통계청장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삶과 여가, 노동시장에서의 주요 변화와 이에 대한 폭넓은 의견 공유를 통해 도출된 시사점들이 증거에 기반한 합리적인 정책수립에 구체적으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홍예지 기자
2023-03-24 12:43:38[파이낸셜뉴스] 통계청이 코로나19로 달라진 우리 사회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미래 모습을 전망하는 온라인 포럼을 진행했다. 통계청은 17일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한국사회과학자료원과 공동으로 '제2회 한국의 사회동향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국내 최초의 '코로나19 사회동향 종합보고서'라고 할 수 있는 '한국의 사회동향 2020'의 주요 저자들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분석을 통해 사회정책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통계청 통계개발원은 국민의 생활과 사회 각 분야별 주요 변화를 정리한 종합사회보고서인 한국의 사회동향을 2008년부터 매년 발간하고 있다. 작년 12월 발간한 '한국의 사회동향 2020'에는 건강, 교육, 노동 등 11개 사회분야별로 국내 전문가들의 분석이 담겼다. '포스트 코로나19, 달라진 사회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코로나19 이후 노동시장의 변화, 위기 시 소비지출의 패턴 비교, 사회 구성원의 위험인식과 행태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오상봉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실직 근로계층에 과감한 지원과 관련 행정인프라 개편 및 실업급여의 일시적 지원 연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유경원 상명대 교수는 "위기 시 취약계층의 소득감소가 다른 계층들에 비해 크지만 소비지출의 감소폭은 소득안정계층에서 크게 나타났고, 코로나19 이후 가처분소득은 전년 동기대비 증가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소비는 위축됐다"고 주장했다. 유명순 서울대 교수 "국민 대다수는 경제 활성화 보다 방역성과를 우선하는 정책을 펴는 것이 타당하다고 인식해 코로나19 위기 극복 기회의 불평등은 일자리나 임금 등의 경제문제에서 높게 나타났다"며 관련 정책 대응을 촉구했다. 류근관 통계청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가 취약계층의 현황과 문제점을 공유하고 함께 고민을 나눌 때 우리사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상처를 딛고 한 단계 더 성숙한 사회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21-03-17 16:04:57[파이낸셜뉴스] 통계청은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한국사회과학자료원과 공동으로 25일 제1회 한국의 사회동향 포럼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 포럼은 학계, 연구기관, 일반시민, 정부기관 등이 참여해 우리 사회의 주요 변화양상 및 시사점을 공유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사회정책의 공론화와 관련 정책 수립을 촉진시키기 위해 올해 처음 열렸다. 통계청 통계개발원은 국민의 생활과 사회 각 분야별 주요 변화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보여주는 종합사회보고서 '한국의 사회동향'을 2008년부터 매년 발간하고 있다. 전영일 통계개발원장은 "이번 포럼은 지난 12년간 사회적으로도 중요한 보고서로 자리잡은 한국의 사회동향의 주요 저자들이 이제는 책 밖으로 나와서 데이터에 기반한 사회정책의 공론화를 촉진시키는 장"이라고 이번 포럼의 의미를 소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코로나19 시대와 포용사회로의 성장,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우리사회의 신종감염병 발생 현황, 1인가구의 삶의 질, 안전취약 계층의 감염위험성 등에 대해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김광섭 통계청 차장은 개회사를 통해 "어려운 시대, 취약계층의 삶의 현황과 문제점을 공유하고 더 좋은 사회로 함께 가야한다는 보편적 가치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0-06-25 09:16:38노후에 자녀들에게 용돈을 받는 대신 스스로 생활비를 마련하는 고령층이 해마다 늘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로 노인은 늘고 청장년이 줄고 있는데다 노후를 자식에게 의존하지 않는 사회적 풍조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최저임금이 15년 사이에 2.8배 인상됐지만, 최저임금도 못 받는 근로자가 200만 명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3년간 아동학대 건수가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해자 상당수는 부모들이었다. ■ 부모 중 절반 생활비 스스로 마련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17년 한국의 사회동향'에 따르면 부모가 생활비를 스스로 해결하는 비율은 2016년 52.6%를 기록했다. 2008년 46.6%에서 6%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자녀에게서 용돈을 받아 생활하는 부모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66세 이상 노인들의 상대적 빈곤율은 2013년 49.6%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의 평균인 12.6%보다 4배 가량 높았다. 2016년 기준 40세 미만 가구의 주택소유 비율은 32.5%였다. 60세 이상 노인가구의 주택소유 비율은 66.7%였다. 지난해 신규 주택연금 가입건수는 1만309건으로 2015년에 비해 약 1.6배였다. 2007년 대비 약 20배로 증가한 규모다. 주택연금 가입자의 73.8%는 수도권 거주자로 나타났다. 60세 이후부터는 소득과 소비가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소득구성 비중을 보면 60세 이전까지는 근로소득이 70% 이상을 차지했지만 60세 이상부터는 46.5%로 급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유주택을 자녀에게 상속하지 않겠다는 비율은 12.7%(2008년)에서 25.2%로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전체 임금근로자 중 13.6%는 최저임금 미만 임금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저임금이 꾸준히 인상됐지만 여전히 10명 중 1명 가량은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 비율은 2002년 9월~2003년 8월 4.9%를 기록하다 2007년 이후 10%대로 높아졌다. 최저임금이 15년 사이에 2.8배로 인상됐지만, 최저임금도 못 받는 근로자가 200만 명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특히 20세 미만과 60세 이상 임금근로자 상당수가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비율은 남성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정규직의 경우 최저임금 미만율이 7.1%인 반면 비정규직 근로자는 26.9%에 달했다. 특히 시간제 근로자(41.2%)와 가내 근로자(62.2%)의 비중이 크게 높았다. ■ 3년간 아동학대 2배증가 최근 3년간 아동학대 건수가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아동학대는 2012년 66.1건에서 2015년 130.7건으로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아동학대 유형 중 중복학대가 45.6%로 가장 많았다. 방임은 17.2%로 이전보다 다소 낮아졌지만 신체학대 비율은 16.1%로, 2011년(7.7%)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해자는 부모인 경우가 79.8%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연령대는 30대가 29.7%, 40대가 43.1%로 30~40대의 학대 비중이 70% 이상을 나타냈다. 또 대리양육자가 가해자인 비율도 2011년 8%에서 2015년 12.2%로 증가했다. 가해자가 아동을 학대한 가장 주된 동기는 양육태도 및 훈육 문제가 53.3%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개인의 특성(21.6%), 양육부담 및 스트레스(9.8%), 부부문제(7.7%), 경제적 문제(5.8%) 등의 순이었다. 일회적인 아동학대 비중은 58.1%로 빈번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거의 매일 발생하는 경우도 17.9%로 높은 수준이었다. 특히 학대의 빈도가 높을수록 발생 비중도 높은 경향을 보였다. 학대가 지속된 기간은 1~9년이 19.4%로 가장 많았고 10년 이상도 1.5%나 됐다. ■ 전체 학교 중 내진설계 절반도 안돼 전체 학교에서 내진설계가 된 곳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기준 법률이 정한 내진설계대상 공공시설물 10만5448개 중 43.7%만이 내진성능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교는 23.1%만 내진성능이 확보됐다. 5곳 중 1곳만 내진설계가 돼 있다는 것이다. 2016년말 기준 전국 156개 지진 관측소로 구성된 관측망이 운영되고 있다. 올해 3월 기준 지진 가속도 계측기 설치가 의무화된 주요 공공시설물 814개소 중 663개소에 설치, 가동되고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이병철 기자 mkchang@fnnews.com 장민권 이병철 기자
2017-12-17 14:20:29청년층과 중년층 모두 평일엔 약 3시간, 휴일엔 5시간의 여가시간을 갖는 것으로 조사됐다. 희망 여가시간은 실제 여가시간보다 약 1시간 정도 더 많았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17년 한국의 사회동향'을 보면, 청년후기(25~39세)에 한 달 약 16만 원으로 가장 많은 여가비용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많은 세대일수록 여가비용이 감소했다. 희망 여가비용은 실제 여가비용보다 약 5만 원 정도 많았다. 여가 불만족 사유는 젊은 세대일수록 시간 부족 비율이 높고, 나이가 많은 세대일수록 경제적 부담, 여가 경험이나 정보 부족, 동반자 부재 등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7-12-12 12:20:39초등학교 4~6학년 학생의 91% 이상이 온라인·모바일·비디오 게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 과몰입군 청소년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불안, 우울감 수준이 일반사용자군 청소년보다 높았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17년 한국의 사회동향'을 보면, 초등학생(4~6학년)의 91.1%, 중학생의 82.5%, 고등학생의 64.2%, 성별로는 남학생의 91.4%와 여학생의 66.7%가 온라인·모바일·비디오 게임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급이 낮을수록(초 73.3%, 중 43.8%, 고 36.3%) 모바일게임을 많이 하고, 학교급이 높을수록(초 23.3%, 중 54.2%, 고 61.4%) 온라인게임을 많이 했다. 청소년 응답자 중 게임 과몰입군과 과몰입위험군은 각각 0.7%와 1.8%로 조사됐다. 특히 게임 과몰입군 초등학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2년부터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과몰입위험군이 늘고 있다. 게임을 적당히 즐기는 게임선용군은 초중고 모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게임을 일찍 시작한 중학생일수록 과몰입군 또는 과몰입위험군에 속한 비율이 대체로 높았다. 과몰입군과 과몰입위험군 청소년은 ADHD, 불안, 우울감 수준이 게임선용군과 일반사용자군 청소년보다 높은 반면 통제력, 자율성, 유능성, 관계성, 자존감 수준은 이들보다 낮았다. 아울러 과몰입군과 과몰입위험군 청소년은 학업과 교우관계에서 게임선용군과 일반사용자군 청소년보다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았다. 현재의 삶에 대한 만족도 또한 게임선용군과 일반사용자군 청소년에 비해 낮았다. 부모와의 소통도 적고 담임교사로부터의 지지도 일반 청소년에 비해 낮았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7-12-12 12:13:03대졸자의 임금 프리미엄이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직업·취업 전망을 고려해 전공을 선택한 대졸자의 월평균 임금은 227만원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17년 한국의 사회동향'을 보면, 지난 1995년부터 2016년까지 21년간 중졸 이하와 고졸의 임금은 각각 144.0%, 168.8% 증가했다. 이에 비해 4년제 대학 이상의 임금은 186.3% 늘었다. 취업률은 2015년 2015년 의약계열이 83.2%로 가장 높았고, 공학계열(71.3%)이었다. 이어 사회, 자연, 예체능 순이었다. 교육계열은 50.8%로 이른바 '문사철'로 불리는 인문계열보다도 취업률이 낮았다. 대졸자 취업률은 직업 및 취업 전망을 고려하여 전공을 선택한 집단(73.5%)이 가장 높고 주변 권유로 전공을 선택한 집단(66.4%)이 가장 낮았다. 또, 대졸자의 월평균 임금은 직업·취업 전망을 고려해 전공을 선택한 집단(월평균 227만원)이 가장 높았고, 흥미나 적성을 고려한 집단(월평균 204만원)이 공학이나 의약계열을 제외하고는 낮았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7-12-12 12:01:55국내 외국인 유학생수가 지난해 1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학부 유학생의 절반이 사회계열 전공이었지만 2013년부터 공학계열이 인문계열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17년 한국의 사회동향'을 보면, 국내 외국인 유학생수는 지난 2016년 10만4000명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학위과정이 60.5%, 비학위과정이 39.5%인 것으로 집계됐다. 4년제 대학에 등록한 외국인 유학생의 규모 자체는 3만5753명으로 늘어났지만, 4년제 대학 전체 학생 중 외국인 유학생 비율이 1.7%로 미미한데 비해 대학원에서는 석사과정 6.7%, 박사과정 9.3%로 꾸준히 높아졌다. 4년제 대학과 대학원 학위과정을 합한 유학생의 남여 비율을 보면 2008년까지는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2009년부터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많아져 2016년에는 여학생이 56%로 그 차이가 더 커지고 있다. 중국 출신 유학생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으나 감소하고 있는 반면 베트남 출신은 소폭 증가하고 있다. 자비 유학생 비율이 2016년 4년제 대학 93.5%였고, 대학원이 73.3%를 차지했다. 대학 초청 비율은 2005년에 비해 대학 9.2%→2.4%, 대학원 23%→14.3%로 감소한 반면, 한국 정부 초청은 대학 0%→1.3%, 대학원 4.9%→6.1%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4년제 대학에선 사회계열 전공이 2016년 52.6%로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인문계열 15.2%, 공학계열 13.6%, 예체능계열 10.4% 순이었다. 대학원 역시 사회계열이 2016년 36.5%로 가장 높지만, 공학계열이 2013년부터 인문계열보다 많아졌으며 2012년 17.7%에서 2016년 19.6%로 증가세다. 수도권에서 4년제 일반대학 유학생의 증가 추세가 뚜렷했다. 2016년 수도권 대학의 유학생 수는 2만명을 넘었고, 대학원도 수도권과 비수도권 차이가 2012년 1496명에서 2426명으로 증가했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만 2005년 31%에서 2016년 45.8%로 증가해 집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7-12-12 11:52:41한국 청소년들이 뚱뚱해지고 있다. 흡연이나 음주율은 감소하고 있지만, 스트레스와 우울은 여전히 높았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17년 한국의 사회동향'을 보면, 청소년들의 체격이 향상되고 있다. 문제는 비만율. 2013년 기준 한국 남자 청소년의 비만율은 26.4%, 여자 청소년의 비만율은 14.1%를 기록했다. 남자는 OECD 평균(24.3%)보다 높았다. 여자는 평균(22.1%)보다 낮았다. 섭취하는 음식 탓이 컸다. 채소는 여전히 청소년들이 싫어하는 음식이었다. 고2학생의 채소섭취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특히 2016년 고2 여학생이 11%로 매우 낮았다. 반면 탄산음료 섭취율은 중고생 모두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청소년의 흡연과 음주가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다. 중고생 흡연율은 2005년 11.8%에서 2016년 6.3%로 감소했다. 고2남학생 음주율 역시 2005년 49%에서 2016년 25.9%로 줄었고, 고2여학생도 같은 기간 45.2%에서 18.7%로 감소했다. 수면이 부족한 것은 여전했다. 수면충족률은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낮으며, 중2남학생이 2005년 33.3%에서 2016년 43.8%로 증가한데 비해 고2여학생은 21.4%에서 13.7%로 하락했다. 스트레스인지율이나 우울감경험률은 낮아지고 있지만, 2016년 고2여학생의 스트레스인지율은 49.8%로 여전히 높았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7-12-12 11:4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