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400만명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먹는 방송) 유튜버 니코카도 아보카도(본명 니콜라스 페리·32)가 영상 업로드를 중단한 지 7개월 만인 지난 7일 새 먹방 영상을 올리며 복귀했다. 그는 피자, 햄버거, 불닭볶음면 등 음식을 가득 쌓아놓고 먹어 치우는 ‘익스트림 먹방'을 7년 이상 해왔다. 지난 2021년에는 산소호흡기를 착용한 채 등장해 살이 너무 쪄 호흡이 원활하지 않다고 호소했던 바 있다. 그는 “먹방을 시작할 때는 몸무게가 68~72kg이었는데 지금은 154kg으로 2배 이상 차이가 난다”고 전했다. 그러던 니코카도 아보카도가 지난 7일 공개된 새로운 영상에서 엄청난 체중 감량을 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영상에서 그는 약 114㎏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극적으로 달라진 그의 외모 덕분에 해당 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2000만회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판다 탈을 쓰고 등장한 니코카도 아보카도는 “나는 항상 두 걸음 앞서 있다. 이것은 내 인생 전체에서 가장 위대한 사회 실험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2년간 먹방 영상을 찍지 않았고, 7개월 전까지 올라왔던 영상은 그 이전에 촬영했던 것을 재활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니코카도 아보카도는 이어진 영상에서 반려동물 앵무새 ‘누들’에게 다시 만나 반갑다고 말한 뒤 대용량 매운 짜장면 먹방을 시작했다. 그는 “이게 인생이다. 인생을 사는 이유다”라며 흡족해했다. 그의 달라진 모습에 많은 구독자들이 놀라움을 표했다. 구독자들은 “피트니스 유튜버가 되기까지 한 걸음 남았다”, “그를 뚱뚱하다고 부르던 사람들보다 이제 더 건강해졌다”, “역대 최고의 체중 감량 컴백”, “그가 우리를 속이기 위해 8년 전에 이 영상을 찍었다고 상상해보라” 등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09 05:52:03[파이낸셜뉴스] 최근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작곡가 겸 방송인 유재환의 근황이 전해졌다. 12일 유튜버 카라큘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5일부터 유재환의 모친 정씨와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았다며 통화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음성에서 정씨는 "(유재환이) 응급처치를 했는데도 의식이 없다"며 "방에서 한참 안 나오길래 자는 것 같았는데 숨을 못 쉬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아들이 '엄마 혼자 사실 수 있냐' 등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며 "애가 내성적이라 말도 안 하고, 잘못한 건 있지만 일이 커지니까 거기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있었던 것 같다"고 걱정했다. 유재환은 한동안 자가 호흡을 못해 산소호흡기를 달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입원 나흘 만에 의식을 되찾았지만, 자신의 신변을 비관, 산소호흡기를 떼려고 난동을 부린 것으로도 알려졌다. 정씨는 "(유재환이) 눈을 뜨지도 못하고 눈썹만 조금 움직이는 정도였다. 이제 조금 살아난 것 같기도 하지만, 당시엔 산소호흡기를 막 떼려고 하고 몸부림을 치며 '악악' 소리를 냈다"고 말했다. 이어 "옷이라는 옷은 다 자르고 소변줄을 넣고 그랬다. 의사가 한 일주일은 더 봐야 한다고 했다. 아들은 지금 여기가 병원인지도 모르고 있다"라고 전했다. 카라큘라는 "유재환은 자신의 자택에 있는 작업실에서 다량의 수면제를 복용하고 모친에 의해 발견돼 응급실로 의식이 없는 상태로 호송돼 중환자실로 옮겨졌다"며 "현재는 의식이 돌아와 일반 병동으로 옮겨져 퇴원 수속을 받고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6-13 14:40:48#OBJECT0# #OBJECT1# [파이낸셜뉴스] 최근 '돈맥경화'에 시달리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대해 정부와 금융권이 21조원 이상의 신규 자금 공급이란 '산소 호흡기'를 달아줬지만 이는 근본적인 리스크 해소 방안이 아니라는 비판이 나온다. 부동산 경기 반등과 사업성 개선 없이는 단기간의 디폴트(채무불이행) 리스크를 억제하는 효과에 그친다는 지적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와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9월 26일 발표한 '주택공급 활성화 대책'의 PF 자금지원 방안이 미봉책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정부가 이번 대책을 통해 내놓은 PF 사업장의 자금 조달 방안은 △PF대출 보증 확대 △PF 단계별 사업성 제고 △PF 정상화 펀드 확대 등이다. 공적 보증기관의 보증규모를 기존 15조원에서 25조원으로 확대하고 PF 대출 보증의 대출 한도를 총 사업비의 50%에서 70%로 늘리기로 했다. 또 PF 정상화 펀드도 기존 1조1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늘리고 캠코가 조성하는 1조1000억원 규모 펀드에 추가로 금융업권에서 1조원 규모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번 대책이 부실 사업장에 '산소 호흡기'를 달아준 것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부동산 사업장의 사업성 개선과 부동산 경기반등 없이는 PF 부실 사업장 리스크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는 것이다. 박영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주택 공급 감소의 원인은 자금이며 자금 시장이 경색된 것은 사업 수지가 악화되었기 때문"이라며 "현실적으로 사업 수지 개선 없이는 공급 재개가 어렵다 보니 결국 공적 보증 기관의 PF대출 보증 확대책에 기대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사업성이 떨어지는 비아파트와 상업용 부동산 등 비주택 부문이 이번 대책에서 크게 다뤄지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대주단 협약으로 만기 연장 중이지만 연말로 갈수록 사업성이 낮은 현장은 만기 연장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 지원 대부분이 주택에 치중돼 있는데다 대주단 협약 사업장도 대부분 주거시설에 집중돼 있어 향후 PF 리스크가 현실화된다면 비주거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국기업평가는 "결국 PF 대출에 대한 리스크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결국 해당 사업장이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부동산 가격 상승이 이뤄져야 하는데 아직 이를 낙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3-10-03 14:15:59[파이낸셜뉴스] 돈 쉽게 번다고 생각하지만 '먹방'도 목숨을 걸어야 할 때도 있다. 미국 먹방 유튜버가 산소호흡기까지 끼게 됐다. 11일 외신 등에 따르면 구독자 약 264만명을 보유한 28살 먹방 유튜버 '니코카도 아보카도'가 급격한 체중 증가로 건강이 나빠졌다. 그는 한 번에 엄청난 양의 음식을 먹는 '익스트림 먹방'으로 유명하다. 우크라이나계 미국인인 그는 원래 뮤지션을 꿈꾸는 채식주의자였지만, 2016년부터 패스트푸드 위주의 먹방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그는 피자, 햄버거, 불닭볶음면 등 음식을 가득 쌓아놓고 먹어 치우는 콘텐츠로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재는 '니코카도 쇼츠', '모어 니코카도' 등 다수의 채널을 함께 운영 중이다. 니코카도 아보카도는 지난 8월 영상에서 과거 사진을 공개하며 당시에 비해 체중이 많이 늘었다고 고백했다. 174cm 신장인 그는 "먹방을 시작했을 때 몸무게가 68~72kg였는데, 지금은 154kg로 2배 이상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문제는 체중이 90kg가량 증가한 탓에 건강이 눈에 띄게 나빠졌다. 최근 호흡 문제를 겪은 니코카도 아보카도는 영상에 산소호흡기를 착용한 채 등장했다. 이 모습을 본 구독자들은 "이제 먹방 그만해라", "살 빼서 과거 건강했던 모습으로 돌아가자", "당신 몸이 도와달라고 소리치는 것 같다" 등 우려하는 댓글을 남겼다. 그러나 니코카도 아보카도는 "사람들이 나한테 '그렇게 먹으면 건강에 해롭다', '오래 못 산다'고 말하지만 나는 신경쓰지 않는다. 계속 먹방을 하겠다"고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10-11 11:35:10■ 제주경제 살리기 도의회가 앞장…특위활동 6개월 연장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의회 ‘포스트 코로나 대응 특별위원회’ 활동기간이 연장됐다. 특위는 2020년 7월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도민들의 산소호흡기가 돼야 한다는 취지로 출범했다. 특위 구성 결의안은 도의회 재석 의원 41명 모두 찬성으로 처리됐다. 당초 1년 동안 운영키로 했던 특위는 지난 7월 활동기간을 6개월 연장하기로 의결했다. 특위는 강성민 위원장, 고은실 부위원장, 박호형·송영훈·양병우·오대익·한영진 위원으로 구성됐다. 강성민 위원장(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이도2동을)은 “최근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도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기”라며 “특위 역할에 더욱 책임감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특히 “강화된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더욱 어려워진 민생경제의 회생에 방점을 둔 활동을 계속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코로나19 재난상황 복합적…지속가능한 민생대책 추진 특위는 첫 행보로 ‘대기업 면세점 신규 특허 허용 결정 철회 특별성명서’ 채택과 함께 지난 1년 동안 ▷범도민 위기극복 협의체 상설화 근거 마련 ▷‘기후변화’란 표현 대신 ‘기후위기’로의 용어 변경 ▷골프장 폭리에 따른 세제 혜택 축소 ▷학교급식 업체 지원 ▷재난현장 통합자원봉사지원단 구성 ▷문화예술인 복지 증진 ▷감염병 예방 관리 조례 등 7건의 조례 제·개정을 추진함으로써,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최근에는 ▷지방대학의 비대면 강의 기반 구축 지원 ▷제주에 본점을 둔 항공사에 대한 재산세 감면기간 연장 조례도 발의했다. 강 위원장은 “항공업계의 경영 위기는 이미 잘 알려진 상황”이라며 “제주에 본점을 둔 항공사의 항공기 재산세에 대한 감면을 1년 더 연장할 필요성은 충분히 인정된다”고 밝혔다. ■ 코로나19 호황에 요금 올린 회원제골프장 결국 부메랑 골프장에 대한 세제 혜택 축소에 대해서는 "골프관광이 제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세금 감면과 같은 정책적 배려를 하는 것인데, 일부 골프장들이 코로나19 특수를 틈타 비용만 올리고 있다"며 "골프장이 제멋대로 요금을 인상하지 못하도록 제주특별법 개정을 통해 입장료 심의위원회를 다시 설치하고, 편법 운영 골프장에 대해 중과세하도록 제도 개선을 해야한다"고 꼬집었다. 특위는 또 ‘포스트코로나 시대, 제주의 미래를 생각한다’를 주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제주 임업인의 생존전략 ▷포스트코로나 제주관광전략, 웰니스 관광을 말하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소상공인 지원전략 ▷코로나 이후 지속가능한 제주 마이스(MICE)산업 대응전략 ▷숲을 활용한 도시 녹색환경 조성방안 ▷감염병 예방·관리에 관한 조례 제정 ▷포스트코로나 시대, 어떤 제주공동체를 만들어갈 것인가? ▷바람직한 골프산업 정립 ▷‘밥걱정 없는 제주’ 식품 기부 활성화 등 그동안 총 9차례의 정책토론회를 가졌다. 특히 도의회 주도로 시작된 ‘밥걱정 없는 제주’ 쌀 기부 릴레이를 통해 최근 총 1만3314㎏의 쌀을 모아 ‘끼니 걱정’을 해야 하는 취약계층에게 전달했다. 강 위원장은 “코로나19에 따른 민생경제 위축으로 푸드마켓 이용 인원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기부식품은 감소하는 추세이며, 특히 ‘쌀’을 제때 제공하지 못해 ‘밥걱정’을 해야 하는 상황도 나오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 ‘밥걱정 없는 제주’ 협약…민생경제 회생 활동에 방점 강 위원장은 이에 따라 취약계층 대상 기부식품 제공 활성화를 위해 특위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제주도사회복지협의회 간 협약식을 가졌다. 쌀 기부 릴레이에는 NH농협은행 제주본부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도 함께했다. 이에 대해 제주도사회복지협의회는 강 위원장과 고은실 부위원장, 박호형 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편 강 위원장은 “코로나19는 도민의 생명뿐만 아니라, 민간소비 위축과 관광산업의 침체로 이어져 지역경제의 근간을 훼손하고 있다”면서 “특히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유행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어 정책 준비가 매우 시급하다”고 특위 활동 배경을 강조했다. ■ 반복되는 도 예산 불용…지역경제 공공부문 역할 강조 코로나19 예산도 꼬집었다. 강 위원장은 "코로나19 예산하면 방역활동과 재난지원금만 생각한다. 하지만 원래 하던 정책사업이 불용되지 않고 집행되는 것이 제주의 민생경제를 돌게 하는 혈액순환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강 위원장은 “2020 회계연도 결산 결과 결산상 잉여금은 7832억원에 이른다. 이월 사업비와 보조금 반납금을 제외한 집행잔액이 일반회계만 1348억원이다. 특별회계 865억원에 기금을 합친 금액이 3000억원에 육박한다. 이는 전체 예산 대비 4.4% 수준”이라며 “아시다시피 지역경제에서 공공부문이 차지하는 역할을 놓고 볼 때, 이 같은 예산이 집행되지 않는 것은, 상당히 큰 문제”라고 제주도정을 비판했다. ■ 재난상황은 ‘복합적’…부서 칸막이를 넘어선 대응 필요 강 위원장은 이어 “특위 활동이 연장된 향후 6개월 동안 ▷‘포스트코로나시대, 제주의 길’ 도서 발간 ▷‘포스트코로나시대, 제주의 미래를 생각한다’ 정책토론회 개최 ▷포스트코로나 대응에 필요한 조례 제·개정을 추진한다”면서 “내년 1월에는 특위 운영 결과보고서도 채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감염병으로 인한 재난상황은 복합적이기 때문에, 부서 칸막이를 넘어선 대응이 필요하며 특위가 지속적으로 운영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특위 활동 연장에 의미를 부여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8-14 00:29:45[파이낸셜뉴스] #. “1년 겨우 버텼는데 이제 산소 호흡기 떼어내는 느낌이다” #. “죽기 일보 직전이다. 이제 대출도 안 되고 집도 줄이고 가진 것 다 팔아가면서 10개월을 버텼다. (그런데) 왜 코로나 전쟁에 자영업자만 총알받이로 내몰려야 하나?” 오늘(8일)부터 3주간 시행되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에 자영업자들의 “이제 극한까지 왔다”는 토로가 빗발치고 있다. 10개월 가까이 지속된 코로나19 확산과 방역조치에 대출과 집 처분 등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견뎠지만, 이제 남은 건 절망과 무기력뿐이라는 반응이다. ■ “매주가 고비..매출 0원의 공포를 아시오!” 이제는 버티기도 한계다. 그나마 ‘믿을 구석’이던 연말특수가 무산되면서 자영업자들은 낭떠러지에 몰린 신세다. 한 자영업자는 “2주 간 고비..3주 간 고비..주말이 고비..지겹다, 답답한 소리만 한다”고 성토했다.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 하루하루가 위기였는데 마지막 버팀목마저 붕괴됐다는 절규다. 또 다른 자영업자는 국민청원 게시판에 “아침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11시간을 매장에 나와 열심히 일한 대가가 하루매출 0원! 당신들은 이 기분을 아시오!”라고 적었다. 60~70만원 수준이던 주말 매출이 거리두기 2단계 이후 ‘0원’으로 쪼그라들었다는 게 청원인 설명이다. 그저 볼멘소리가 아니다. 자영업자들의 위기는 숫자로 드러난다. 소상공인연합회가 2차 대유행 시기였던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소상공인업소 3400여 곳을 조사한 결과, 22.2%는 이미 폐업했고, 50.6%는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코로나 국면 속 ‘풍전등화’였던 자영업자들은 희망의 불씨마저 잃은 셈이다. ■ “버티다 버티다 폐업했더니 보험료만 엄청 올랐다” 매출은 ‘0원’인데 임대료와 공과금, 보험료는 그대로인 현실은 자영업자들의 어깨를 더욱 짓누른다. “폐업했더니 지역 가입자로 보험료가 엄청 오르더라...실소득은 없는데”, “버티다 버티다 지난달 폐업했다. 건강보험료 미납됐다는 압류 통지서 받고 기가 찼다”는 이들의 호소는 기사 댓글창과 커뮤니티를 뒤덮었다. 하지만 이들을 구제할 뾰족한 정부 대책은 없는 실정이다. 방역에 전력한 나머지 실질적으로 생계를 보장한 방안은 없다. 재난지원금, 착한 임대료 운동이 그나마 제출된 대안이다. 그 사이 자영업자들의 ‘고정비용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이성원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연합회 사무총장은 이날 파이낸셜뉴스와 통화에서 “두 배의 고통이다. ‘연말특수’로 몇 달 장사를 버티는 자영업자가 겨우 1년을 견뎠는데, 특수도 없어 타격이 생각보다 엄청나다”고 설명했다. 인력 감축도 코로나19 앞에서는 무력해보인다. 어느 자영업자는 “직원 2명 내보내고, 11월 매출 5만원 찍었다. 그런데 건물주는 밀린 월세 2달치를 재촉한다”고 토로했다. 특히 요식업계는 줄 폐업을 겪는 등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6개월간 서울에서 폐업한 일반·휴게음식점 사업장은 7678곳에 달한다. 한국외식업중앙회는 전국 42만개 업소 중 올해 1~8월 폐업한 곳이 2만9903개, 휴업한 곳은 3919곳으로 집계했다. 거리두기 2단계가 시작된 11월 이후 그 수는 더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 “K방역은 골목상권 희생 위에.. 봄날은 요원하다” 자영업자들이 거리두기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국민의 건강권이 보장돼야할 뿐 아니라,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돼야 이들도 영업을 본궤도에 돌려놓을 수 있어서다. 다만 매출 급감 등 고통을 분담하지 않는 정부 정책은 개선되어야 한다는 게 자영업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 사무총장은 “정부가 달성한 'K방역‘은 골목상권 자영업자들의 희생 위에 서있다”고 지적했다. 3차 재난지원금 신속 지급으로 ‘급한 불’부터 꺼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내수 진작을 위해서는 1차 재난지원금과 같이 ‘지역화폐 보편 지급’이 최선이라는 의견이다. “왜 자영업자만 총알받이가 되나요”라는 청원을 올린 게시자는 대출원리금 상환 유예와 집합금지로 사용도 못하고 내야 하는 공과금의 징수 중단을 요구했다. 이제 자영업자에게 ‘새해에 대한 기대’마저 사치가 됐다. 한 자영업자는 “올 겨울에서 내년 봄 사이 얼마나 많은 자영업자들이 쓰러질지..이제 한계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코로나19 전쟁 앞에 ‘약한고리’ 자영업자들의 봄은 요원하기만 하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김태일 인턴기자
2020-12-08 06:19:28[파이낸셜뉴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600명을 돌파하며 확산세다. 미국과 일본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는 연일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일본에서도 코로나19 하루 사망자가 사흘만에 다시 최다치를 기록했다. 7일 오전 10시 37분 현재 메디아나는 전일 대비 7.37% 오른 1만6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발생한 하루 신규 확진자는 21만명을 넘어서며 코로나19 사태 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하루 사망자도 2800여명에 달한다. 일본에서도 지난 4일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2000명을 돌파했다. 이 같은 소식에 메디아나의 산소호흡기, 환자감시장치의 주문이 폭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메디아나는 미국, 유럽 등지에서 확산되는 코로나19로 의료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장비인 산소호흡기. 환자감시장치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 고용노동부에 특별연장근무 인가를 받아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0-12-07 10:38:07[제주=좌승훈 기자]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은 3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윤리특별위원회를 끝으로 제11대 도의회 후반기 출범을 알리는 원 구성이 여야 합의 속에 마무리되자 “대화와 타협, 양보라는 의회 민주주의의 전형을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좌 의장은 이날 제384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폐회사를 통해 “원 구성을 원만하게 마치고 후반기 의정의 힘찬 출발을 알릴 수 있도록 협조해 준 동료의원들께 감사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좌 의장은 특히 “지역경제와 고용, 도민의 삶 등 모든 면에서 여전히 코로나19 사태에 자유롭지 못하다”며 “제주의정이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도민의 산소호흡기가 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좌 의장은 또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선제적인 대책을 마련하도록 후반기 제주의정이 앞장 설 것”이라며 “제가 당선인사에서 말씀드렸던 ‘포스트 코로나 대응 특별위원회’ 구성을 첫걸음으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좌 의장은 이어 불교경전에 나오는 몸 하나에 머리가 두 개인 ‘공명조’(共命鳥)’ 일화를 소개하며 “소중히 대해야 할 상대를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된다. 반목과 갈등을 겪으면 결국 함께 공멸한다는 교훈적인 이야기”라며 집행부와 의회의 관계를 ‘공명조’와 같은 공동운명체라는 점을 강조했다. 좌 의장은 이어 “집행부와 의회는 공동운명체라는 생각으로, 오로지 제주와 도민만을 위해 사심 없이 뚜벅뚜벅 희망찬 미래를 향해 걸어나가야 한다. 그 길에 의장이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제주도의회는 이날 3차 본회의에서는 13명의 제3기 예산결산특별위원들이 선임됐다. 본회의에 이어 열린 예결특위 회의에서 위원장은 문종태 의원(민주당, 제주시 일도1·이도1·건입동)이, 부위원장은 강철남 의원(민주당, 제주시 연동을)이 선출됐다. 이번에 선임된 예산결산특위 위원들의 임기는 2021년 6월30일까지다. 윤리특별위원장은 의회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된 김용범 의원(민주당, 서귀포시 정방·중앙·천지동)이 맡았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07-03 17:37:54[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8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통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산소호흡기 제공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9일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미국이 요즘 산소호흡기 공급이 잘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냐"면서 "한국은 필요 없냐"고 물었다고 전했다. 이에 문 대통령의 감사를 표하고 "필요하면 요청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진단키트 지원에 대한 감사도 표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 정상통화 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한국이 진단키트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여타 물품의 수출이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하는 등 한미동맹의 정신이 훌륭하게 구현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고 설명한 바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국이 미국의 코로나19 대처를 위해 의료장비를 지원해 줄 수 있는지 질문했고, 문 대통령은 "국내 여유분이 있으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문 대통령이 "미 FDA 승인 절차가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중 승인이 될 수 있도록 즉각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지난 14일 60만회 분량의 진단키트가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총선 결과 축하'를 위해 문 대통령에게 이번 통화를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민석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문 대통령에게 '내 친구'라는 표현을 쓰면서 통화 제안을 한 것은 한 가지 목적이다. 총선 결과를 축하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0분간의 통화중 다양한 미사여구를 사용하며 "축하한다"는 표현을 자주했다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20-04-19 14:50:22[파이낸셜뉴스] 람보르기니는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인한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해 이탈리아 최대 산소호흡기 제조업체인 시아레 엔지니어링과 협력해 산소호흡기 생산 확대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람보르기니가 자사의 연구개발 인력 및 장비들을 지원해 산소호흡기 생산 과정에 필수적인 '호흡 시뮬레이터' 개발 및 제작에 나서게 된다. 람보르기니의 지원으로 시아레 엔지니어링은 사전 테스트를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람보르기니는 자사의 3D 프린팅 연구소를 활용해 '호흡 시뮬레이터'의 설계 및 생산을 단 2주 만에 완료했다. 향후 주당 18개의 시뮬레이터를 생산하게 된다. 이 외에도 3D 프린팅 연구소의 기술을 활용해 오차범위 0.08 mm의 정밀한 의료진용 안면보호구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람보르기니는 산타가타 볼로냐의 본사 공장에서 마스크 및 플렉시 글라스 보호장구 등을 생산해 지역 병원에 기증하고 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2020-04-17 09:4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