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12일 파버나인에 대해 올해 삼성전자 '미니 LED TV' 출시 및 '스마트 사이니지' 판매 증가로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주가 전망은 ‘긍정적’, 적정주가는 1만500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92.3% 높은 수준이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수석 연구원은 “파버나인은 알루미늄 표면처리 전문 기업으로 삼성전자의 TV, 생활가전 등의 외관을 담당한다. 최근 가전제품 선택에 ‘디자인’이 중시되면서 고급화 이미지인 메탈 적용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동사의 표면처리 기술은 프리미엄 제품에 주로적용되어 매년 ASP가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에는 삼성전자의ㅜ‘미니 LED TV’ 출시 및 비대면 시대 도래로 ‘스마트 사이니지’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실제 파버나인은 국내 최고 수준의 아노다이징(anodizing)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지난 10여년간 삼성전자의 알루미늄 외관 단일 공급자(Sole Vendor)를 유지하고 있다. 파버나인의 표면처리 기술은 가전을 넘어 디지털 사이니지, 의료기기 분야로 확대 중, 향후 자동차, 우주항공 등에도 적용 가능해 주목할 만 하다는 판단이다. 최 연구원은 “동사는 2015년부터 삼성전자가 스타벅스, 맥도날드에 공급 중인 무인단말기 ‘스마트 사이니지’의 외관 부품을 전담하고 있다”며 “ 최근 매년 신설되는 신규 매장 중 약 40%가 드라이브 스루 매대를 포함하고 있어 ‘스마트 사이니지’ 수요 가속화가 예상된다”고 봤다. 이어 “올해 베트남 생산기지 이전 효과 온기 반영 및 의료기기 등 이익률 높은 제품 매출비중 확대로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01-12 10:01:05이원태 감독이 ‘대장 김창수’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한 소감을 밝혔다. 12일 오전 서울시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 영화 ‘대장 김창수’ 제작보고회가 열려 이원태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진웅, 송승헌, 정진영, 정만식이 참석했다. 이날 이원태 감독은 “제가 2002년에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를 만들었다. 15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그 프로그램이 방송되고 있으니까 계속 저를 따라다니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15년 중에 10년을 제가 영화를 했다. 그런데 ’서프라이즈‘ 감독이라고 따라다니더라. 기획, 제작, 투자, 소설도 쓰면서 쭉 영화 일을 해왔다. 그 시간동안 절대 놓지 않고 쥐고 있던 게 감독이었다. 그 과정이 지나서 지금이 첫 작품이 된 것이다. 그만큼 이 영화가 소중하고 배우들과의 인연도 참 소중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대장 김창수’는 1896년 명성황후 시해범을 죽이고 사형선고를 받은 청년 김창수가 인천 감옥소의 조선인들 사이에서 대장으로 거듭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실화로 오는 10월 19일 개봉 예정이다. /9009055_star@fnnews.com fn스타 이예은 기자 사진 김현우 기자
2017-09-12 11:48:02교보증권은 7일 아프리카TV에 대해 “1·4분기에 이어 2·4분기에도 어닝서프라이즈(시장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깜짝 실적)를 기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2·4분기 광고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고 아이템 매출이 꾸준한 상태에서 광고수익이 상승했기 때문에 분기 최대실적을 기록했던 1·4분기보다도 실적이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이 전망하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20.2%, 91.7% 오른 756억원, 146억원이다. 그는 “올해는 비로그인 유저가 충분히 이탈했기 때문에 MUV(월간 순 방문자)증가세와 실적증가가 동반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추가적인 실적 증가 요인도 풍부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김 연구원은 “모바일 LTE 광고가 상반기에 시작해 아직 관련 광고수익이 눈에 띌 정도로 올라오진 않았으나, PC대비 모바일 페이지뷰가 4~5배 많기 때문에 광고가 지속 삽입될 가능성 높다”며 “유로2016, 리우올림픽 등 짝수해 스포츠 이벤트도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kim@fnnews.com 김가희 기자
2016-07-07 09:07:42교보증권은 4일 아프리카TV에 대해 "2·4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를 달성, 당사 실적 추정치 및 시장 컨센서스 크게 상회한 데 이어 향후 계절적 비수기를 지나 호실적이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유지' 및 목표주가 '4만8500원'을 제시했다.교보증권 김갑호 연구위원은 "2·4분기 아프리카TV의 매출액은 155억원, 영업이익은 24억원을 기록했다"면서 "특히 평균 MUV(월평균방문자수)는 예상대로 716만명으로 전분기 대비 10% 가량 감소했지만, 플랫폼 매출액은 오히려 3.6% 증가했다"고 분석했다.김 연구위원은 또 "3·4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를 지나 평균 MUV가 다시 증가하는 시기"라며 "3·4분기 매출액은 160억원, 영업이익은 19억원을 예상한다"고 말했다.평균 MUV는 다시 8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그는 관측했다.김 연구위원은 또 "최근 후발 Koo TV 외에도 네이버 TV캐스트, 다음팟TV 등이 인기를 끌면서 아프리카TV에 대한 우려감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인터넷·모바일TV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반증이 되기도 한다"면서 "시장 성장에 따라 인터넷·모바일 선두주자인 아프리카TV의 MUV 및 MUV당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gms@fnnews.com 고민서 기자
2015-08-04 08:25:47[파이낸셜뉴스] 국내 캐릭터 콘텐츠 전문기업 SAMG엔터테인먼트가 상장 이후 처음으로 주가 6만 원대를 돌파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자체 IP '티니핑' 시리즈의 인기가 국내를 넘어 해외로 확산하는 가운데, 올 1·4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SAMG엔터는 전일 대비 0.81% 상승한 6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AMG엔터는 1·4분기 연결 기준 매출 357억 원, 영업이익 6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41%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깜짝 실적(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제품 매출은 268억 원으로 35% 증가했고, 고마진 라이선스 매출은 76억 원으로 103% 급증했다. 지난해 재고 정리와 유통망 내재화가 마무리된 덕분에 비용 구조도 안정됐다. 매출원가율은 85%에서 62%로, 판관비율은 38%에서 21%로 낮아지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전문가들은 티니핑 IP를 중심으로 한 외연 확장도 순항 중이라고 평가했다. SM엔터테인먼트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와의 컬래버 콘텐츠가 하반기 공개를 앞두고 있어 10대와 MZ세대까지 팬층을 넓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티니핑TV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 159만 명, 누적 조회수 14억 회를 넘어섰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OSMU(원소스멀티유즈) 전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아타이거즈, 현대차, 파리바게뜨 등과의 협업이 잇따르며 인지도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실적과 밸류에이션 모두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한 번 인기를 얻은 캐릭터 IP는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제품과 라이선스 매출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갖췄다"며 "국내외 주요 IP 기업 평균 PER 30~40배와 비교해도 멀티플 확장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5-16 16:46:22넷플릭스 오리지널 '폭싹 속았수다'와 '악연', 영화 '검은수녀들'과 '승부' 등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올 1분기 글로벌 OTT와 스크린 흥행작을 연달아 내놓으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악연'은 '승부'의 영화사월광과 '폭싹 속았수다'의 바람픽쳐스가 공동 제작한 작품. 공개 전부터 흥행 영화, 드라마 제작사의 합작에 이목이 쏠렸다. 이후 '악연'의 글로벌 인기에 카카오엔터 산하 서로 다른 강점을 가진 창작자 및 제작사간 시너지가 본격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카카오엔터는 배우 매니지먼트, 영화·드라마 제작사 등과 멀티 스튜디오 시스템을 탄탄히 구축한 상태다. 오리지널 스토리뿐 아니라 동명 웹소설·웹툰을 직접 영상화하는 IP 크로스오버 노하우도 강화하며 흥행 타율을 높이고 있다. ■넷플릭스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견인한 '폭싹 속았수다'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는 '중증외상센터'와 함께 올 1분기 넷플릭스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매출을 내는데 기여했다. 최근 넷플릭스가 공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매출은 105억달러(약 15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12.5% 늘었다. 넷플릭스는 K콘텐츠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글로벌 미디어 시장분석업체 암페어에 따르면 한국 콘텐츠는 2023년 이래 넷플릭스 전체 시청 시간에서 미국 콘텐츠(56∼59%)에 이어 2위(8~9%)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다. 21일 넷플릭스 글로벌 톱10에 따르면 TV쇼 비영어 부문에서 한국 작품이 무려 6편 올랐는데, '악연'이 2위, '폭싹 속았수다'가 3위에 랭크됐다. 6주 연속 글로벌 톱10에 오른 '폭싹 속았수다'는 카카오엔터 산하 가수 겸 배우 아이유(아래 사진)가 주인공 '애순'과 '금명' 1인 2역을 연기한 시리즈다. 바람픽쳐스 소속 '미생' '나의 아저씨'의 김원석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로 '인생 드라마'라는 찬사를 받았다. 바람픽쳐스는 영화 제작사와도 좋은 시너지를 냈는데 '악연'뿐 아니라 앞서 2023년 디즈니+의 범죄 액션 드라마 '최악의 악'도 영화 '신세계' '헌트'의 사나이픽처스와 합작해 양사 노하우가 잘 어우러졌다는 평을 받았다. 바람픽쳐스는 오리지널 콘텐츠뿐 아니라 '지금 거신 전화는' '남남' 등 원작 있는 드라마도 기획·제작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해 방영한 MBC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은 카카오페이지 연재 동명 웹소설 원작으로,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2위에 오르며 인기몰이했다. ■영화사월광, '악연' 이어 디즈니+ '나인퍼즐 '공개 앞둬영화사월광은 지난 4일 공개된 '악연'에 이어 21일엔 영화 '승부'가 2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쁨을 누렸다. 바둑 레전드 조훈현의 실화를 소재로 한 이 영화는 카카오엔터 산하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만들었다. 영화사월광은 오는 5월 21일 윤종빈 감독의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나인 퍼즐'도 선보인다. 배우 김다미, 손석구가 주연한 이 작품은 본사인 카카오엔터와 공동 제작했다. 지난해 디즈니+가 꼽았던 주력 K드라마 중 하나로 연쇄살인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추리 스릴러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2012), 드라마 '수리남'(2022)를 연출하고 '악연'을 공동 제작한 윤종빈 감독 특유의 감각적이고 섬세한 연출이 기대를 모은다. 카카오엔터는 2~4분기에도 웰메이드 라인업으로 인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 11일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바니와 오빠들'은 2분기 흥행 성적을 밝히고 있다. 누적 1억7000만 조회수를 기록한 동명 카카오웹툰이 원작이다. 코코와플러스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북미, 유럽, 아시아 등 106개국에 동시 공개돼 세계 19개국 1위에 올랐다. 순정만화 감성을 세련되게 살린 이 드라마는 여대생 바니의 좌충우돌 로맨스를 사랑스럽게 그려냈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산하 스튜디오 레이블의 김원석, 윤종빈 감독, 김은희 작가 등 톱 크리에이터들과 손잡고 다양한 소재의 오리지널 작품을 기획·제작하고 있다"며 "스토리 IP를 원작으로 한 IP 크로스오버 프로젝트까지 웰메이드 작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4-21 18:17:34[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폭싹 속았수다’와 ‘악연’, 영화 ‘검은 수녀들’과 ‘승부’ 등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올 1분기 글로벌 OTT와 스크린 흥행작을 연달아 내놓으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악연’은 ‘승부’의 영화사월광과 ‘폭싹 속았수다’의 바람픽쳐스가 공동 제작한 작품. 공개 전부터 흥행 영화, 드라마 제작사의 합작에 이목이 쏠렸다. 이후 ‘악연’의 글로벌 인기에 카카오엔터 산하 서로 다른 강점을 가진 창작자 및 제작사간 시너지가 본격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카카오엔터는 배우 매니지먼트, 영화·드라마 제작사 등과 멀티 스튜디오 시스템을 탄탄히 구축한 상태다. 오리지널 스토리뿐 아니라 동명 웹소설·웹툰을 직접 영상화하는 IP 크로스오버 노하우도 강화하며 흥행 타율을 높이고 있다. 넷플릭스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견인한 ‘폭싹 속았수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는 ‘중증외상센터’와 함께 올 1분기 넷플릭스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매출을 내는데 기여했다. 최근 넷플릭스가 공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매출은 105억달러(약 15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12.5% 늘었다. 넷플릭스는 K콘텐츠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글로벌 미디어 시장분석업체 암페어에 따르면 한국 콘텐츠는 2023년 이래 넷플릭스 전체 시청 시간에서 미국 콘텐츠(56∼59%)에 이어 2위(8~9%)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다. 21일 넷플릭스 글로벌 톱10에 따르면 TV쇼 비영어 부문에서 한국 작품이 무려 6편 올랐는데, '악연'이 2위, '폭싹 속았수다'가 3위에 랭크됐다. 6주 연속 글로벌 톱10에 오른 '폭싹 속았수다'는 카카오엔터 산하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주인공 ‘애순’과 ‘금명’ 1인 2역을 연기한 시리즈다. 바람픽쳐스 소속 ‘미생’ ‘나의 아저씨’의 김원석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로 ‘인생 드라마’라는 찬사를 받았다. 바람픽쳐스는 영화 제작사와도 좋은 시너지를 냈는데 ‘악연’뿐 아니라 앞서 2023년 디즈니+의 범죄 액션 드라마 ‘최악의 악’도 영화 ‘신세계’ ‘헌트’의 사나이픽처스와 합작해 양사 노하우가 잘 어우러졌다는 평을 받았다. 바람픽쳐스는 오리지널 콘텐츠뿐 아니라 ‘지금 거신 전화는’ '남남' 등 원작 있는 드라마도 기획·제작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해 방영한 MBC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은 카카오페이지 연재 동명 웹소설 원작으로,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2위에 오르며 인기몰이했다. 영화사월광, '악연' 이어 디즈니+ '나인퍼즐'공개 앞둬 영화사월광은 지난 4일 공개된 '악연'에 이어 21일엔 영화 '승부'가 2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쁨을 누렸다. 바둑 레전드 조훈현의 실화를 소재로 한 이 영화는 카카오엔터 산하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만들었다. 영화사월광은 오는 5월 21일 윤종빈 감독의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나인 퍼즐’도 선보인다. 배우 김다미, 손석구가 주연한 이 작품은 본사인 카카오엔터와 공동 제작했다. 지난해 디즈니+가 꼽았던 주력 K드라마 중 하나로 연쇄살인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추리 스릴러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2012), 드라마 ‘수리남’(2022)를 연출하고 '악연'을 공동 제작한 윤종빈 감독 특유의 감각적이고 섬세한 연출이 기대를 모은다. 카카오엔터는 2~4분기에도 웰메이드 라인업으로 인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 11일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바니와 오빠들’은 2분기 흥행 성적을 밝히고 있다. 누적 1억7000만 조회수를 기록한 동명 카카오웹툰이 원작이다. 코코와플러스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북미, 유럽, 아시아 등 106개국에 동시 공개돼 세계 19개국 1위에 올랐다. 순정만화 감성을 세련되게 살린 이 드라마는 여대생 바니의 좌충우돌 로맨스를 사랑스럽게 그려냈다. 드라마 관계자는 "IP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원작의 재미를 살리면서도 캐릭터 설정 등 각색과 연출을 통해 드라마만의 차별화된 재미를 더해 원작뿐 아니라 새로운 드라마 팬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김고은, 박지현의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연출 조영민, 제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고현정, 장동윤의 SBS 드라마 ‘사마귀’(연출 변영주, 제작 메가몬스터·메리크리스마스), 이영애 김영광 박용우 주연의 KBS2 ‘은수 좋은 날’(연출 송현욱, 제작 바람픽쳐스·슬링샷스튜디오)등 다양한 장르의 화제작을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산하 스튜디오 레이블의 김원석, 윤종빈 감독, 김은희 작가 등 톱 크리에이터들과 손잡고 다양한 소재의 오리지널 작품을 기획·제작하고 있다"며 "스토리 IP를 원작으로 한 IP 크로스오버 프로젝트까지 웰메이드 작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4-21 11:18:42[파이낸셜뉴스] 7박 8일 하노이 일정 동안 사파, 하노이, 닌빈, 하롱 베이 등 총 4개 도시를 둘러봤다. 사실 여유롭게 여행 일정을 짜는 사람이라면 두 번, 세 번에 나눠서 둘러봐도 충분하지만 조금 욕심을 부린 것이다. 실제로 7일째인 하롱 베이 1데이 투어 당일에는 조금 체력에 부치기도 했다. 하지만 추후 이 글을 읽게 될 필자와 비슷한 성향의 사람(한 번 어딘가에 가면 뽕을 뽑고 싶다)을 위해 최대한 여러 곳을 둘러봤다. 여행을 갔던 시점은 지난해 7월로 베트남 역시 가장 더운 시기라 비수기에 해당한다. 날은 덥고 비도 오지만 비수기인 탓에 가격은 싸다. 크루즈 타고 하롱 베이 둘러보기 하롱 베이 크루즈 투어는 본인이 선호하는 여행 스타일에 따라 3~4곳으로 나뉜다. 첫 번째 코스는 전통 명소 중심 코스로 하롱 베이 대표 관광지를 포함한 가장 대중적인 루트다. △승솟 동굴 △티톱 섬 △루온 동굴(카약 체험) 등이다. 하롱베이 대표 명소를 처음 경험하는 여행자에게 적합하지만 단점은 단체 관광객이 많고 다소 혼잡하다는 것이다. 두 번째 코스는 역사와 문화를 중심으로 한 코스다. △하롱펄 농장 △호동띠엔 동굴(요정의 동굴) △메콩델타 스타일의 수상마을 등이다. 상대적으로 덜 붐비고 체험과 역사적인 배경에 관심 많은 사람에게 적합하다. 세 번째 코스는 조용한 자연 중심의 힐링 루트다. △반짜이 해변 △베이투롱베이 △카약 체험 등이 가능하다. 관광객이 거의 없는 외곽 지역을 주로 탐험하며 커플,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적합하다. 프라이빗 크루즈나 고급 투어에 많이 포함되는 코스다. 필자는 하롱 베이가 처음이었기 때문에 첫 번째 코스를 택했다. 3~4일 전 여행 액티비티 앱(클룩)을 통해 1데이 투어를 예약했다. 당일 아침에 호텔 픽업 후 단체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중간에 휴식 겸 보석을 파는 상점에 내려 잠깐 시간을 보내고 하롱 국제 크루즈 항구에 도착했다. 항구에는 수 많은 크루즈 배가 대기하고 있는데 도착해서 점심을 먹는다. 계란 말이, 찐 새우 등 반찬과 밥을 먹는데 딱히 훌륭하진 않고 허기를 채우기 좋은 정도다. 점심을 먹고 크루즈 옥상으로 올라가서 일광욕을 하고 간단하게 음료와 과일 등을 추가로 먹을 수 있다. 사진을 찍고 같은 테이블의 외국인 관광객과 말을 섞었다. 강남역 방불케 한 승솟 동굴 인파 크루즈가 처음 내린 곳은 승솟 동굴이었다. '서프라이즈 동굴'로도 알려진 이곳은 다양한 모양의 석순과 종유석으로 유명하다. 하롱베이에서 가장 큰 동굴 중 하나다. 승솟 동굴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해변 지역에 인접한 철제 계단을 통해 관광객이 순차로 입장해야 한다. 7월 뙤약볕 아래에서 철제 계단 아래로 죽 늘어선 관광객은 퇴근 시간 강남의 지하철 역을 방불케 했다. 양산으로 가려도 햇볕이 그늘 막을 뚫고 얼굴을 찌를 정도로 더운 날씨였다. 좀처럼 줄지 않는 줄을 바라보면서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다행스러웠던 것은 초반의 정체 구간을 지나 막상 동굴에 들어서게 되면 안쪽부터는 공간이 꽤 여유롭다는 것이다. 동굴 안은 나름 선선해서 둘러 보기에도 좋았다. 중고등학교 시절 과학책에서 봤던 석순과 종유석 등의 동굴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처음 봤다면 꽤나 인상적인 경치였겠지만 전날 방문했던 닌빈과 살짝 겹치는 느낌도 있었다. 실제로 승솟 동굴 이후 진행된 카약 체험 역시 전날과 거의 흡사했다. 카약에 올라타 거대한 암석 지역의 하단부로 카약을 타고 지나치는 것 역시 비슷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카약과 스노클링 같은 체험은 좋아해서 나쁘지는 않았다. 티톱 섬에 올라 하롱 베이 전경 감상하기 하롱 베이 투어의 마지막을 티톱 섬이었다. 크루즈에서 내리면 가장 먼저 거대한 남성의 석조 동상을 만날 수 있다. 구소련의 우주비행사 '게르만 티토프'로 섬의 이름인 '티톱'도 그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1935년 출새, 2000년 사망한 그는 인류 역사상 두 번째 우주인이다. 참고로 첫 번째 우주인은 유리 가가린이다. 그는 1961년, 보스토크 2호를 타고 지구를 17바퀴 돌며 약 25시간 우주 비행했다. 1962년 호찌민 주석의 초청으로 베트남을 방문했던 게르만 티토프는 하롱베이를 함께 여행했다. 호찌민은 그 우정을 기념해 당시 이름 없던 섬에 그의 이름을 따 티톱 섬으로 명명했다. 티톱 섬에 당도해서 하롱 베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꼭대기로 올라갔다. 이미 체력이 어느 정도 소진된 상태긴 했지만 정상이 있는데 오르지 않는 것도 아쉬워서 정상을 찍고 왔다. 잠깐 해변에서 수영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워졌지만 소금물에 몸을 담고 샤워하는 것도 귀찮아서 잠시 음료수를 마시며 휴식을 취했다. 크루즈로 돌아와서 다시 버스를 타니 석양이 지고 있었다. 한참을 잔 뒤에 호찌민 숙소로 돌아와서 저녁은 MET이라는 프랜차이즈 식당에서 먹었다. 식당에서 한 유럽 관광객이 음식을 먹다 쇼크성 알레르기 반응으로 쓰러지는 해프닝이 있었는데 후에 119가 오며 큰 탈 없이 마무리 됐다. 소란스러워서 한동안 지켜봤는데 유튜브 영상 같은 것을 찍는 녀석들이 일부로 장난을 친 것 같아 보이기도 했다. 디저트로 TV에 나왔던 카페에서 음료를 먹고 숙소로 돌아왔다. #OBJECT0#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4-12 13:44:35[파이낸셜뉴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프레디 머큐리로 유명한 배우 라미 말렉이 현장 경험이 전무한 CIA 암호 해독가로 돌아왔다. 영화 ‘아마추어’는 기존 스파이와 다른 능력을 가진 CIA 암호 해독가 ‘찰리 헬러’가 살해된 아내의 복수를 위해 자신만의 탁월한 두뇌와 기술로 거대한 테러 집단에 맞서는 지능적 스파이 스릴러물이다. 제임스 하위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가 수입·배급했다. 지난 9일 이 영화가 전세계 최초 국내 개봉한 가운데 말렉과 하위스 감독이 화상 인터뷰를 통해 국내 언론과 만났다. 둘은 진지하면서도 신사적인 태도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한국영화에 대한 존경과 제작 비하인드 및 영화의 특장점을 설명했다. 말렉 "많은 교훈 얻은 한국영화, 큰 사랑 준 한국 관객..영광" 먼저 말렉은 “정말 자랑스럽고 감격스러운 순간”이라며 “우리는 한국 영화로부터 얻은 많은 교훈을 참고해 이런 훌륭한 장르 영화를 만들 수 있었다”며 한국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특히 ‘보헤미안 랩소디’로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말렉은 “한국 영화 애호가로서 훌륭한 한국 영화들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웠는데 그런 한국 관객들에게서 큰 사랑을 받았다는 것은 너무나 큰 영광”이라고 부연했다. 말렉은 프로듀서로서 5년 넘게 ‘아마추어’ 제작에 관여하며 캐릭터는 물론이고 앙상블 전반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으며 작품을 발전시켜 왔다. 그는 ‘아마추어’라는 영화가 탄생하게 된 계기에 대해 “간과되어 온 사람, 그리고 다른 사람들 눈에 띄지 않았던 사람이 어떻게 비범한 일을 하고 있는지를 많은 관객들한테 보여주고 싶다는 그런 열망에서 시작했다”고 전했다. 국내에선 미 출간된 로버트 리텔의 1981년작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1988년 TV로 방영된 존 새비지 주연 영화 ‘격정의 프라하’를 리메이크했다. 기자 출신 작가로 냉전 시대 동서독이 배경인데, 44년 만의 리메이크라 냉전시대는 끝이 났고, 정치 상황도 달라졌다. 원작 소설과 시대적 배경이 달라지면서 연출에 특히 신경을 쓴 부분은 무엇일까? 하위스 감독은 “당시 프라하는 스파이의 도시였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지금 정치적으로 조금 더 유의미하고, 유럽의 변방이면서도 그동안 상대적으로 촬영이 덜 이뤄졌던 이스탄불로 무대를 옮겼다”고 답했다. “기술 역시 당시에는 모바일 폰이 없었고, 감시망도 그렇게 많이 깔려있지 않았다”며 “시간적 배경을 현대로 가져오면서 다양한 최첨단 기술들을 가져왔다. CIA에 직접 자문을 받았다. 어떤 것은 우리가 상상하고 이러이러한 기술을 쓸려고 하는데 가능하냐고 물었더니 진짜로 가능하다고 해서 오히려 놀랐다. 무섭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언더독 스토리" "인물 여정에 초점 맞춘 첩보물" 기존 스파이물과 차이점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말렉은 “우리 영화의 주인공은 머리도 좋지만 인간적인 면도 돋보인다. 취약성을 갖춘 인물로 자신이 직접 (복수에) 나서기까지 시간도 걸린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상실과 자신뿐 아니라 아내의 관점으로 해당 사건을 보고, 세상을 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완전한 인간으로 거듭나는 계기를 맞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복수의 여정은 상실에 대한 개인적인 리서치(조사)이자 여정이 된다. 도덕적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본인의 신념에 의구심이 생기고, 질문을 던지면서 고통도 받는다. 관객들이 나라면 어떻게 할까,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주인공이 멈추지 않고 끝까지 가길 응원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이 여정을 따라가면서 우리로 하여금 그 방아쇠를 담기게끔하는 것은 무엇인지 질문하게 될 것”이라며 진지한 설명을 이어갔다. 하위스 감독은 “인물의 여정에 초점을 맞춘 첩보 스릴러라는 점이 차별점”이라며 “또 여러 번의 반전이 나온다. 찰 리가 내리를 결정 하나하나가 관객들에겐 아주 뜻밖의 서프라이즈가 된다. 며칠 전 미국 뉴욕 상영에서 반전의 반전을 볼 때마다 놀라는 관객들의 얼굴을 직접 봤다. 그들 역시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을 재밌게 잘봤다고 얘기해줬다”고 말했다. 말렉은 "언제나 전형적인 영웅에 도전해왔다. 전형성이 있다면 그 틀을 깨는 게 예술가로서의 목표"라며 "'보헤미안 랩소디'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주인공이 예상치 못한 영웅으로 탄생하고 여러 장벽을 넘어 끝내 특별한 일을 해낸다는 '언더독' 스토리에 공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위스 감독 역시 "주인공은 제임스 본드도, 제이슨 본도 아니다"며 "뜻밖의 영웅이 탄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영화는 오락 영화이다. 순도 100% 엔터테인먼트 볼거리로 가득 차 있으니 영화관에서 재미있게 관람해 주면 감사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 영화는 이병헌 주연 한국영화 '승부'에 이어 일일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4-10 10:19:57[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9일 성호전자에 대해 필름 캐패시터가 다양한 분야에 확대되는 등 수요 고성장으로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 주가는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 41.7%을 더한 2180원을 제시했다. 최성환 연구원은 “동사는 SONY Playstation5(PS5)에 필름 캐패시터를 공급하고 있는데, 최근 중국에서 ‘검은신화:오공’ 게임이 열풍을 일으키며 PS5 판매량이 확대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라며 “지난달 20일 출시된 오공은 2주만에 1800만장이 판매됐다. 또한 삼성전자와 공동개발중인 구글의 스마트 글라스가 올 10월 3일 삼성전자의 개발자 컨퍼런스(SDC)에서 소개될 수 있어 주목을 당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동사는 삼성전자의 고성능 필름 캐패시터 공급사로 스마트 글라스의 전력관리 및 신호 안정화 부품으로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의 필수 부품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성호전자는 2001년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주요 제품은 전원공급 장치(SMPS, Switched Mode Power Supply)와 필름 캐패시터(Capacitor)다. SMPS는 AC용 전류를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DC용 전류로 전환시키고, 사용 전력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한다. 필름 캐패시터는 외부에서 들어온 전기를 저장했다가 분배해주는 수동 회로(Passive Element) 구성의 핵심부품이다. 이 회사의 주요 고객사는 HP, 경동나비엔, LG이노텍, SK매직 등이다. 국내 SMPS 생산 기업으로 삼성전기, LG이노텍, 동양이엔피, 솔루엠, 한솔테크닉스, 파워넷, 동사 등이 있으며, TV용 대형 SMPS는 삼성전기, LG이노텍, 솔루엠, 한솔테크닉스, 동양이엔피가 주로 담당하고, 동사와 파워넷 등이 중소형 가전기기에 대응하고 있다. 글로벌 SMPS 시장은 전기차, 데이터센터, 사물인터넷 기기, 그리고 에너지 효율 장치에 대한 수요 증가에따라 고성장이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전세계 SMPS 시장이 2022년 336.5억달러에서 연평균 6.6%씩 성장해 2029년까지 462.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필름 캐패시터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2023년 글로벌 필름 캐패시터 시장 규모는 48.4억 달러로 추정되며 2030년까지 매년 3.7%가량 성장하며 62.5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 신재생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필름 캐패시터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고효율, 고용량, 초소형 등 하이앤드급 콘덴서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제품믹스 개선에 따른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라며 “동사는 국내 점유율 1위의 필름 캐패시터 기업으로 연 2억개 이상의 capa를 확보하고 있고, 동사의 필름 캐패시터는 디스플레이, LED조명, 가전제품 뿐 아니라 전기차 인버터,태양광 인버터 등의 고객사 확장을 앞두고 있어 고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올 하반기 태양광 패널 전문기업 한화큐셀향 필름 캐패시터 공급이 시작도 호재로 짚었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현재 초기 물량으로 월 2억원 수준 공급되고 있지만 내년에는 연 50억원 이상 매출 발생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성호전자는 전기차용 인버터(EV Inverter, 전기차 배터리로부터 공급받은 DC전기를 전기 모터가 사용할 수 있는 AC전기로 변환하는 기능)에 탑재되는 필름 캐패시터와 증착필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동사는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와 공동 개발한 필름 캐패시터를 2021년부터 포르쉐와 아우디 전기차에 공급해왔다. 현재 LG마그나 등과 협업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를 통해 연내 추가적인 고객사 확보가 기대된다는 것이 리서치알음의 분석이다. 한편 리서치얼음은 IFRS 연결기준 2024년 동사의 영업실적을 매출액 2213억원(+6.3%, YoY), 영업이익 277억원(+6.9%, YoY)으로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분양수익이 2023년 대비 21%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주력인 전자부품 사업의 호황으로 외형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또한, 올 하반기 필름 캐패시터 제품의 전방사업 확장 및 신규 고객사 추가로 장기 성장동력이 마련되었다고 판단돼 재평가가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9-09 14:5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