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약 3주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의 쟁점이 인종이나 빈부격차 같은 전통적인 갈등보다 남녀의 '성(性) 대결'로 흘러가고 있다. 20일 미국의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양 진영 후보들은 박빙의 지지율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그동안 비(非)우호적이었던 성별을 상대로 적극적인 공략에 나섰다. 인종보다 성별 갈등이 더 심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미국 유권자들이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여성,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남성으로 갈라졌다고 분석했다. 미국 정치단체 '트럼프에 반대하는 공화당 유권자'의 새라 롱웰 국장은 이번 대선처럼 성별 대결이 심각한 선거를 보지 못했다며, 특히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성 대결이 두드러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누구도 투표에서 본인 성별이 가장 중요한 상황을 원치 않는다"고 걱정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도 인종 등 전통적인 여야 쟁점이 4년 전보다 흐려진 반면, 성별 갈등은 심해졌다고 분석했다. NYT와 미국 시에나 대학이 흑인 유권자 589명과 히스패닉(중남미 출신 미국인) 유권자 9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지난 1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흑인·히스패닉 유권자의 해리스 지지율은 각각 78%, 56%로 나타났다. 이들이 지난 2020년 민주당 후보(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투표한 비율은 각각 88%, 65%였다. 흑인·히스패닉 유권자들의 민주당 지지도가 4년 사이 약 10%p 감소한 가운데 트럼프의 인기는 오히려 늘었다. 2020년 흑인·히스패닉 유권자 중 트럼프에 투표한 비율은 각각 12%, 32%였으나 이달에는 각각 15%, 37%가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반면 성별에 따른 진영 차이는 더욱 극명해졌다. WSJ가 지난 8월에 발표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남성 유권자 사이에서 2020년 당시 트럼프 지지율은 민주당 후보 보다 5%p 높았지만 4년 뒤에는 10%p차이로 벌어졌다. 여성 유권자 가운데 바이든을 지지했던 비율은 2020년 당시 트럼프 대비 12%p 많았지만 올해 해리스로 넘어오면서 그 격차가 13%p로 넓어졌다. WSJ는 주로 민주당을 지지했던 흑인·히스패닉 남성들이 트럼프 진영으로 기울었다고 진단했다. 女 '낙태권' vs 男 '경제·강한 이미지'여성 유권자들이 가장 민감한 쟁점은 낙태권이다. 미국 연방대법원은 지난 2022년 6월에 미국 연방 전역에서 여성의 낙태권을 보장할 수 없고, 낙태 금지 여부를 주(州)정부가 결정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해리스를 포함한 민주당 진영에서는 트럼프가 임명한 우파 대법관 때문에 낙태권이 사라졌다며 강력 반발했다. 트럼프는 연방 차원의 낙태권 보장에 명확한 찬반 의견을 내지 않고 주정부 재량이라는 주장만 반복하고 있다. WSJ가 지난 11일 공개한 7개 경합주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성 유권자의 27%는 투표에 참여하는 가장 큰 이유로 '낙태 문제'를 골랐다. 같은 대답을 한 남성 유권자는 8%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에서 여성 유권자 중 약 3분의 1은 낙태권 문제에 의견이 다른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남성 유권자 가운데 같은 입장인 응답자는 18%에 불과했다. 여성과 달리 남성 유권자들은 트럼프 정부 당시 호황과 민주당 정부의 물가 상승에 관심이 많다. 트럼프를 지지하는 특별정치활동위원회(슈퍼팩) '마가(MAGA)'의 데이비드 리 수석 선거 조사원은 "남성들은 경제 문제에 아주 깊이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WSJ는 트럼프가 유세에서 발산하는 남성적인 이미지와 거친 발언들이 남성 유권자들을 끌어 모은다고 분석했다. 이달 11~14일 영국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해리스의 지지율은 49%로 트럼프를 4%p 차이로 소폭 앞서고 있다. 여성 유권자들의 지지가 필요한 트럼프는 15일 미국 조지아주 커밍에서 열린 유권자 간담회에서 "나는 체외인공수정(IVF·시험관) 시술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다. 나는 시험관 시술의 아버지이다"라고 주장하며 해당 시술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8월 난임 부부를 위한 시험관 시술 비용 전부를 정부 혹은 보험사에서 부담한다고 약속했다. 해리스 역시 남성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지난 7일 CBS 방송에 출연해 자신이 '글록' 권총을 소지하고 있고 사격장에서 쏴 본적도 있다며 밝혔다. 해리스는 이달 15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흑인 라디오 진행자 '샬라메인 다 갓'에 출연하는 등 흑인 남성들에게 인기 있는 매체와 적극적으로 접촉 중이다. 또한 해리스의 부통령 후보로 나선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12일 총을 들고 꿩 사냥에 나선 모습을 공개하는 등 남성 유권자들을 겨냥한 홍보를 강화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0-17 10:10:58【 퀸즈타운(뉴질랜드)=정대균골프전문기자】'메이저 퀸' 페르닐라 린드베리(33·스웨덴)가 '성대결'을 갖는다. 27일부터 나흘간 뉴질랜드 남섬 퀸즈타운의 밀브룩 리조트리조트골프코스와 더힐스코스에서 열리는 뉴질랜드오픈에서다. 린드베리는 2018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ANA인스퍼레이션에서 '골프여제' 박인비(32·KB금융그룹)를 상대로 1박2일에 걸친 연장 8차전 혈투 끝에 이겨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로 장식한 바 있다. 린드베리가 이 대회에 출전한 것은 1년 전 캐디 출신인 남편 대니얼 테일러와 퀸즈타운에서 결혼식을 올린 것과 무관하지가 않다. 대회 주최측이 린드베리의 퀸즈타운 방문 계획을 알고 초청장을 보내면서 출전이 전격 성사됐다. 린드베리는 "우리의 결혼 1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갖는 대회에 출전한다는 것은 결코 놓칠 수 없는 기회"라고 소감을 말했다. PGA호주와 아시안투어 공동 주최로 열리는 이 대회에 여자 선수가 출전하는 것은 101년 역사상 최초다. 뉴질랜드오픈은 156명의 프로 선수와 156명의 아마추어 선수가 짝을 이루는 프로암 형식으로 치러진다. 린드베리는 럭비 선수 보든 배럿과 한 조로 경기한다. 이번 대회에는 '탱크' 최경주(50·SK텔레콤)를 비롯해 총 11명의 한국 선수들이 출전한다. 대회 총상금액은 140만 뉴질랜드달러로 크지 않다. 하지만 내셔널타이틀 대회답게 현지 분위기는 뜨겁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2005년 US오픈 우승자인 뉴질랜드 골프 영웅 마이클 캠벨이 출전한다. 캠벨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서 동고동락했던 최경주와 반가운 조우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golf@fnnews.com
2020-02-26 12:40:36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장타자인 렉시 톰슨(미국)이 남자 골프 괴력의 장타자인 토니 피나우(미국)와 한 팀을 이뤄 펼친 성대결에서 7위에 입상했다. 톰슨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GC(파72)에서 열린 이벤트 대회 QBE 슛아웃(총상금 340만 달러)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23언더파 193타를 기록한 톰슨-피나우 조는 12개 출전 팀 중에서 단독 7위로 대회를 마쳤다.톰슨은 올해 대회가 3년 연속 출전이다. 첫 출전이었던 2016년 대회 때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팀을 이뤄 최하위인 공동 11위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피나우와 한 조로 출전, 최종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친 바 있다. 디섐보와 한 조로 출전한 재미동포 케빈 나(35)는 마지막날 10언더파 62타를 몰아쳐 공동 3위(최종합계 28언더파 188타)에 입상했다. 루크 리스트-찰스 하월 3세(이상 미국), 찰리 호프먼-게리 우들랜드(이상 미국) 커플도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는 첫날은 스크램블 방식, 둘째날은 각자 티샷을 한 뒤 좋은 공을 선택해 교대로 샷을 하는 변형 포섬 방식, 그리고 마지막 날은 포볼 방식으로 치러졌다. 그 결과 우승 상금 84만5000달러(약 9억5000만원)는 패튼 키자이어-브라이언 하먼(이상 미국) 조가 차지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2018-12-10 18:07:21배우 정유미의 영화 '82년생 김지영' 출연 소식에 남성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남성 네티즌들이 정유미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아직 나오지 않은 영화임에도 포털 사이트에서는 영화 평점 테러가 이뤄지는 등 또 하나의 성대결로 번지는 분위기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영화 평점 테러까지14일 영화계 등에 따르면 배우 정씨는 영화 '82년생 김지영' 주인공 '김지영' 역에 캐스팅됐다. 원작인 소설 '82년생 김지영'은 여성들의 열렬한 공감과 지지를 받으며 페미니즘 확산에 불을 붙이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이 책은 육아로 인해 경력이 단절된 전업주부 1982년생 김지영씨의 인생을 통해 여성이 겪는 차별과 사회구조적 불평등을 그렸다. 이후 김지영은 사회 각계에서 성차별이나 경력단절여성 문제를 얘기할 때 거론되는 여성문제의 아이콘이 됐다.이 소식이 알려지자 남성 네티즌들은 '82년생 김지영' 영화화와 정씨에 대한 불만을 터트렸다. 정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개인 계정을 비롯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씨를 향해 "그렇게 안 봤는데 실망했다", "정유미 이제 거른다", "꼴페(꼴통페미니스트)냐" 등의 악플이 쏟아졌다. 일종의 백래시(backlash, 반격)가 시작된 것이다.이 같은 반발은 단순 악플에 그치지 않았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정유미 영화 82년생 김지영 출연 반대합니다', '소설 82년생 김지영의 영화화를 막아주세요' 등의 청원글이 잇따라 올라왔다.또 영화 '82년생 김지영'은 개봉하기도 전에 남성 네티즌들한테 평점 테러를 당했다. 남성 네티즌들은 "한국에서 페미니즘을 울부짖는 게 얼마나 이기적인지 모르냐"며 평점 1점을 줬다. 반면 여성 네티즌들은 "책도 안 읽은 것 같은 댓글들 보니 이 영화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히 느껴진다"며 평점 10점을 매기는 등 남녀간 성대결로 확산되고 있다.■"페미니즘 확산 두려운 듯" "부당한 문제 제기"여성계는 영화 '82년생 김지영'에 대한 남성들의 반발은 페미니즘 확산에 대한 두려움과 함께 여성들의 발화를 억압하려는 시도로 본다. 윤김지영 건국대 몸문화연구소 교수는 "남성들은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100만부가 넘는 베스트셀러가 되는 등 페미니즘에 대한 전파력이 엄청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근데 이제 영화라는 매체로까지 나온다 하니 활자 매체보다 영상 매체에 더 익숙한 젊은 세대에게까지 페미니즘이 더 퍼지고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윤김 교수는 "남성의 권력을 페미니즘이 부술 수 있다는 걸 너무나도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어 청와대 청원글을 올린다거나 SNS에 테러에 가까운 댓글을 남기는 행동을 하는 것 같다"며 "변화에 대한 거부일 뿐만 아니라 특히 여성 연예인들의 경우 페미니즘의 페자만 연관돼도 상업적 위계를 가할 것처럼 공포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최근에는 배우 정씨 뿐만 아니라 걸그룹 멤버인 에이핑크 손나은, 레드벨벳 아이린, AOA 설현 등도 페미니즘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정슬아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사무국장은 "페미니즘과 관련된 메시지, 혹은 그것으로 추정되는 발언을 하는 여성 연예인에 대해 과도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비난하는 현상은 예전부터 있어왔다"며 "이번 논란을 단순히 성대결로 읽을 게 아니라 여성들, 특히 여성 연예인들의 자기 발화를 위축시키는 방식의 공격은 없어져야 한다는 사실이 중요하고 부당한 문제 제기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8-09-14 16:34:5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장타자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이 남자대회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바바솔 챔피언십(총상금 350만달러)에서 이글까지 잡았지만 컷을 통과하지는 못했다. 린시컴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니컬러스빌의 킨 트레이스GC(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았으나 보기 6개를 쏟아내 1언더파 71타를 쳤다. 하지만 1라운드 6오버파 78타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중간합계 5오버파 149타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 컷 기준타수는 4언더파였다. 이날 2라운드는 전날 기상악화로 하루 순연돼 치러졌다. PGA투어에 출전한 여섯번째 여자 선수인 린시컴은 비록 컷 통과에는 실패했지만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특히 17번홀(파5)에서는 이글도 잡아냈다. 116야드 거리에서 친 세 번째샷이 그린에 떨어진 뒤 구르다 그대로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간 것. 린시컴은 "이번 주 최고의 장면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전반 6번∼8홀까지 3개홀 연속 버디도 인상적이었다. 린시컴은 "1라운드서 지나치게 긴장했던 것에 비해 오늘은 훨씬 차분하게 쳤다"고 2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아마도 관중이 아침에 많이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더 차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특히 오늘은 좋은 퍼트가 많이 나와 버디를 많이 잡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이어 "나 자신을 알아가고 긴장을 어떻게 푸는 지 배운 한주였다"고 이번 PGA투어 나들이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LPGA투어 통산 8승을 거두고 있는 린시컴은 "이 대회가 내가 출전해왔던 다른 어떤 대회보다 훨씬 큰 무대였다"며 "이번 경험을 계기로 다가오는 메이저대회에서는 첫 티오프를 할 때 긴장하지 않길 바란다. 긴장 속에서 경기하는 법을 배웠다. 이 경험이 미래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향후 '다시 한번 도전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린시컴은 "절대 아니라고는 말하지 않겠다"며 "남자 선수들과 함께 레인지, 그린에서 공을 친 것은 정말 좋은 기분이었다. 남자 선수들은 나를 편안하게 대해줬다. 매 순간을 즐겼다"고 말했다. 여자 선수가 PGA투어 대회에 출전은 그동안 여러 차례 있었다. 가장 최근은 2008년 재미동포 미셸 위다. 그 전에는 베이브 자하리아스, 셜리 스포크, 수지 웨일리(이상 미국),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성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컷을 통과한 선수는 1945년 LA오픈에 출전한 자하리아스 뿐이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8-07-22 10:47:04'장타자'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 대회에서 성대결을 펼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통산 8승을 거두고 있는 린시컴이 출전하는 대회는 19일 미국 켄터키주 니컬러스빌의 킨 트레이스GC(파72·7328야드)에서 개막하는 PGA투어 바바솔 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이다. 여자 선수가 PGA투어 정규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2008년 재미교포 미셸 위(29) 이후 10년 만이다. 미셸 위 이전에는 1938년 LA오픈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 2003년 그레이터 하트포드오픈 수지 웨일리(미국), 2003년 콜로니얼 클래식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등이 남자 선수들과 대결을 펼쳤다. 이 가운데 컷을 통과한 것은 자하리아스가 유일하다. 자하리아스는 같은 해 투손오픈, 피닉스오픈에서도 컷을 통과했다. 린시컴은 올해 LPGA투어에서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269.5야드로 10위에 올라 있는 장타자다. 린시컴은 2009년 나비스코 챔피언십, 2015년 ANA 인스퍼레이션 등 메이저 대회에서도 두 차례나 우승한 바 있다. 이 대회는 디오픈과 일정이 겹쳐 정상급 선수들은 불참하지만 데이비스 러브 3세, 헌터 메이헌(이상 미국) 등이 출전한다. 한국 선수로는 김민휘(26·CJ대한통운), 위창수(46)가 출전한다. 정대균 기자
2018-07-17 16:57:18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통산 8승을 거둔 '장타자' 브리트니 린시컴(33·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 대회 초청장을 받았다. 린시컴은 2일(한국시간) 제73회 US여자오픈이 진행 중인 미국 앨라배마주 쇼얼 크리크에서 "7월 미국 켄터키주에서 개최되는 PGA투어 바바솔 챔피언십 대회 조직위원회부터 '대회에 나와달라'는 뜻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바바솔 챔피언십은 오는 7월 19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같은 기간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오픈과 일정이 겹쳐 톱랭커들이 대부분 불참한다. 린시컴은 2009년 나비스코 챔피언십, 2015년 ANA 인스퍼레이션 등 메이저 2승을 포함해 투어 통산 8승을 거뒀다. 신장 178㎝인 린시컴은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272야드로 이번 시즌 장타 부문 6위에 올라 있다. 린시컴은 "평소에도 남자 선수들과 경쟁을 원했다"며 "한 번 도전해볼 가치가 있는 것 같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여자 선수가 남자 선수들과 성대결을 펼친 것은 2003년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PGA투어 뱅크오브 아메리카 대회에 출전한 것이 최초다. 당시 소렌스탐은 컷 탈락했다. 그 뒤에 재미동포 미셸 위가 미국과 일본, 캐나다 등에서 8차례 남자 대회에 출전한 바 있다. 미셸 위는 2006년 5월 국내서 열린 KPGA코리안투어 SK텔레콤오픈에서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박세리(42)도 2003년 SBS 최강전 남자부 대회에 출전, 공동 10위에 입상한 바 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8-06-02 12:33:45여자골프 메이저 대회에서 통산 4승을 거둔 로라 데이비스(54·잉글랜드)가 남자 선수들과 성대결을 펼친다. AP통신은 18일 "데이비스가 2018년 6월 덴마크에서 열리는 유러피언 시니어 투어 십코 마스터스에 출전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가공할만한 장타로 '여자 존 댈리'라는 별명을 얻고 있는 데이비스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통산 20승(메이저대회 4승 포함), 유럽여자프로골프(LET)투어에서는 통산 45승을 거두고 있다. 데이비스는 유럽투어 시니어 대회에서 남자 선수들과 같은 티를 사용하며 '성(性) 대결'을 벌이기로 했다. 시니어 투어는 만 50세를 넘긴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지만 데이비스 역시 내년이면 55세라 다른 출전 선수들과 똑같은 조건이다. 데이비스는 지난 2003년 한국오픈에서는 성대결을 펼친 바 있다. 데이비스는 "현재 유럽 시니어 투어에는 나와 함께 전성기를 보냈던 선수들이 많이 있다"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된다"고 소감을 말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7-08-18 16:31:25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장타자' 렉시 톰슨(미국)이 남자 선수들과 성대결을 펼친다. 오는 12월 8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이벤트대회 프랭클린 템플리턴 슛아웃에서다. 미국의 골프채널은 톰슨이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25일 보도했다. 호주의 골프스타 '백상어' 그렉 노먼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24명이 출전, 2명이 한조를 이뤄 벌이는 자선 경기다. 한국의 최경주(46·SK텔레콤)를 비롯해 데이비스 러브3세(미국), 스티브 스트리커(미국) 등도 초청장을 받았다. 이 대회에 여자 선수가 출전하는 것은 2006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이후 10년 만이다. LPGA투어 통산 7승을 올린 톰슨은 올 시즌 장타 부문 2위를 달리는 등 LPGA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 중 한 명이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6-10-25 15:07:56▲ 언프리티랩스타 시즌2언프리티랩스타 시즌2 언프리티랩스타 시즌2 남녀 성대결에서 예지가 유일한 호평을 받았다. 16일 방송된 Mnet ′언프리티랩스타 시즌2′에서 트루디가 6번 트랙, 유빈이 7번 트랙의 주인공이 된 가운데 킴과 엑시가 투입된 11명의 래퍼들은 8번 트랙 미션으로 ′쇼미더머니′ 출신 래퍼 11명과 겨루게 됐다. 가장 먼저 리허설 무대에 오른 마이크로닷의 모습에 엑시는 "처음 보자마자 쉽지 않겠구나 싶었다"며 두려움을 표했다. 이후 비와이와 정상수 등 남성 래퍼들의 무대들을 지켜보던 효린은 "야 우리 졌어 여자들"이라며 허탈함을 표하기도 했다. 반면 예지는 "제가 후회없이 하는 게 중요하다. 머리 아프게 생각할 필요 없다"며 담담한 모습으로 무대에 올랐다. 이에 마이크로닷은 "여태까지 한 사람 중에 제일 잘한다"라며 예지에게 호평을 건네 눈길을 끌었다. 언프리티랩스타 시즌2 예지에 대해 네티즌들은 "언프리티랩스타 시즌2 예지, 진짜 잘했다" "언프리티랩스타 시즌2 예지, 그렇구나" "언프리티랩스타 시즌2 예지, 대박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fnstar@fnnews.com fn스타
2015-10-17 00:2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