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모험자본 공급 지원 민관 합동 모펀드인 '성장사다리펀드'가 딥테크·기후 대응 등 시장 과소 분야로 투자 대상을 집중하고 운용사 보수체계에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하는 등 새롭게 개편된다. 금융위원회는 25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정부관계부처, 정책금융기관 및 청년창업재단과 개최한 제4차 정책금융지원협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성장사다리펀드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2013년 8월 출범한 성장사다리펀드는 창업-성장-회수-재도전 등 기업의 생애주기 전 과정에 투자함으로써 창업·벤처기업의 성장 단계별 지원에 중점하는 민관 합동 모펀드다. 지난 8월까지 투자기간 10년간 자펀드 271개를 결성해 4190개 기업에 총 15조2000억원을 투자했다. 기업당 평균 36억2000만원 수준이다. 성장사다리펀드 출범 이후 국내 모험자본 시장(벤처투자) 규모는 2013년 10조3000억원에서 2022년 51조2000억원으로 5배 가까이 성장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성장사다리펀드가 벤처시장 성장에 마중물 역할을 하고 다양한 벤처펀드 출현을 촉진하는 등 모험자본 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새로운 성장사다리펀드는 매년 기존 투자에서 회수되는 재원 약 2000억원을 기반으로 1조원 이상의 자금을 조성할 예정이다. 투자대상은 △딥테크 분야와 기후대응 분야와 같이 가치평가가 어렵고 투자기간이 길어 민간이 진출하기 어려운 분야와 △회수시장을 지원하기 위한 세컨더리 분야 △산업정책 등과 관련된 분야(매칭)에 집중된다. 금융위는 이같은 분야에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모펀드 운용사 선정시 심사요소에 해당분야 투자계획 및 역량을 포함하고 △매년 운용사 성과평가시 평가요소에 해당분야 실적을 포함하며 △모펀드 운용사 보수에 추가 관리보수를 두고 해당분야 실적을 반영할 방침이다. 투자기간과 존속기간은 종전 10년, 20년에서 5년, 15년으로 축소된다. 금융위는 "국내 벤처펀드의 평균 존속기간은 7년 수준으로 장기투자와 전략적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투자를 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향후 매 5년마다 모펀드 운용실적 및 모험자본시장의 여건 등을 고려ㅎ 펀드 지속여부 및 운용방향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펀드 운영 방식은 공정성을 확보하고 펀드 효율성을 높이는 쪽으로 바뀐다. 운용사는 공모방식으로 선정(단·복수 가능)하되, 운용 경험 및 성과 등을 반영해 심사위원회에서 선정한다. 운용 보수체계에는 인센티브 제도가 도입된다. 종전에는 기본 관리보수 50bp만 지급되고 성과보수는 없었다. 앞으로는 △기본 관리보수(최대 30bp 이내에서 운용사 자율제안)에 △추가 관리보수(0~10bp) △성과보수(성과평가 결과에 따라 차년도에 지급, 기준수익률 7%에 초과수익의 5% 지급)가 지급된다. 대신 성과 평가는 매년 주기적으로 실시된다. 성과 평가 우수 운용사에는 관리보수 상향, 향후 운용사 재선정 및 재정사업 위탁운용사 선정시 가점을 부여하고 미흡 운용사에는 관리보수 삭감 및 운용사 변경 조치 등을 통해 펀드를 효율적으로 통제할 방침이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글로벌 산업·무역 경쟁 격화, 공급망 급변 등 세계 경제질서가 빠르게 변화하고 새로운 투자자금 수요가 발생하는 등 많은 분야에서 모험자본 수요는 여전히 큰 상황”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앞으로 새로운 성장사다리펀드가 이러한 분야에서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위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정책금융기관(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은 5대 중점전략분야(글로벌 초격차·미래유망산업·산업구조 고도화·유니콘 벤처중견육성·기업경영애로 해소)에 총 73조8000억원의 정책자금을 공급했다. 이는 올해 초 협의회가 밝힌 정책금융 공급 목표 액수 91조원의 80.4% 수준이다. 김 부위원장은 "중국발 경기 둔화 우려와 함께 고금리·고유가 기조가 한동안 지속할 수 있는 만큼 남은 기간에도 기업들에 자금 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업부처들과 협의해 세심하게 공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또 산업별 정책금융 지원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산업정책 프로그램과 예산의 연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3-09-25 10:12:10[파이낸셜뉴스 최경식 기자] 지난해 정부가 혁신모험펀드에서의 보통주 투자를 늘려 모험자본 육성과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혔지만, 오히려 성장사다리펀드에서의 보통주 투자는 급감하고 우선주·전환사채 투자는 증가해 약 80%의 비중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투자 운용사 등이 대상 기업에 대한 투자 손실을 우려해 여전히 쉽고 안전한 투자를 크게 선호한다는 의미로, 당초 정부 정책의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성장사다리펀드는 정부가 2013년 창업생태계 촉진을 위해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등에서 모은 정책자금과 민간 투자자금을 합쳐서 만든 펀드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재호 의원실(경기 고양)로부터 입수한 산업은행의 '성장사다리펀드 하위펀드의 각 연도별 투자 유형별 투자금액 및 비중'에 따르면, 지난해 성장사다리펀드 하위펀드의 보통주 투자금액은 2347억원, 투자비중은 17.6%였다. 반면 우선주와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투자금액은 총 1조574억원, 투자비중은 79.5%에 달했다. 보통주 투자금액의 경우 2017년 투자금액(8137억원)보다 5790억원, 투자비중(50.4%)은 32.8% 급감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우선주와 전환사채 투자금액은 2950억원, 투자비중은 32.3% 증가했다. 지난해 1월 정부는 성장사다리펀드를 비롯한 혁신모험펀드 조성·운영 계획을 발표하면서, 보통주 중심 투자비중 확대를 적극 유도하고 보통주 투자비중을 높게 제안한 운용사에는 출자사업 운용사 선정시 가점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보통주 투자 활성화를 통해 모험자본을 육성하고, 창업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 및 성장을 도모한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정부의 이 같은 방침에도 불구하고, 성장사다리펀드에서 벤처캐피털(VC) 등 시중자금은 오히려 보통주 투자를 급격히 줄이고 우선주·전환사채 투자를 늘리며 리스크의 최소화, 이익의 최대화라는 상반된 목표를 추구한다는 지적이다. 보통주 투자의 경우 투자 대상 기업의 사업이 실패하면 주식 가치가 떨어져 투자자는 큰 손실을 볼 위험성이 있다. 그러나 우선주·전환사채 투자는 투자 대상 기업의 사업이 실패해도 보통주보다 우선 변제받을 권리가 있고, 전환사채의 경우에는 부가적인 이자이익까지 얻을 수 있는 등 안정성이 비교적 높다. 또 투자 대상 기업의 사업이 성공하면 약정 수익률도 보장받고, 주식으로 전환해 추가 이익도 남길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창업기업들은 자금 조달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원리금 상환에서 자유로운 보통주를 가장 선호하고 정부도 정책 취지에 맞게 보통주 투자를 독려했지만, 현실은 채권적 성격이 강해 기업에 원리금 상환 부담이 있는 우선주와 전환사채 투자 증대로 가고 있는 것"이라며 "미국 등 벤처캐피털이 발달한 국가는 정부가 유도하지 않아도 보통주 투자가 활발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벤처캐피털 선진화가 이뤄지지 않아 여전히 우선주·전환사채 투자를 선호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금융권 일각에선 보통주에 비해 우선주 투자가 증가하는 것이 꼭 부정적으로 볼 사안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보통주 투자를 하면 상장이나 인수합병(M&A) 이외에는 투자금 회수가 힘들지만, 우선주 투자는 약정 기간이 지나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고 이를 재투자해 시장을 활성화하는 순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어도 정부가 출자한 자본만큼은 보통주 투자 비중을 늘려 창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정재호 의원은 "정부가 출자한 자본의 경우 우선주·전환사채 등 손쉬운 이자수익을 기반으로 하기보다는 보통주 투자를 늘리는 것이 합당한 측면이 있다"며 "보통주 비중을 높이라는 본래 정부 정책에 따라 실제 자금이 집행될 수 있도록 금융당국의 세심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2019-10-27 17:37:16[파이낸셜뉴스 최경식 기자] 지난해 정부가 혁신모험펀드에서의 보통주 투자를 늘려 모험자본 육성과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혔지만, 오히려 성장사다리펀드에서의 보통주 투자는 급감하고 우선주·전환사채 투자는 증가해 약 80%의 비중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투자 운용사 등이 대상 기업에 대한 투자 손실을 우려해 여전히 쉽고 안전한 투자를 크게 선호한다는 의미로, 당초 정부 정책의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성장사다리펀드는 정부가 2013년 창업생태계 촉진을 위해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등에서 모은 정책자금과 민간 투자자금을 합쳐서 만든 펀드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재호 의원실(경기 고양)로부터 입수한 산업은행의 '성장사다리펀드 하위펀드의 각 연도별 투자 유형별 투자금액 및 비중'에 따르면, 지난해 성장사다리펀드 하위펀드의 보통주 투자금액은 2347억원, 투자비중은 17.6%였다. 반면 우선주와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투자금액은 총 1조574억원, 투자비중은 79.5%에 달했다. 보통주 투자금액의 경우 2017년 투자금액(8137억원)보다 5790억원, 투자비중(50.4%)은 32.8% 급감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우선주와 전환사채 투자금액은 2950억원, 투자비중은 32.3% 증가했다. 지난해 1월 정부는 성장사다리펀드를 비롯한 혁신모험펀드 조성·운영 계획을 발표하면서, 보통주 중심 투자비중 확대를 적극 유도하고 보통주 투자비중을 높게 제안한 운용사에는 출자사업 운용사 선정시 가점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보통주 투자 활성화를 통해 모험자본을 육성하고, 창업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 및 성장을 도모한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정부의 이 같은 방침에도 불구하고, 성장사다리펀드에서 벤처캐피털(VC) 등 시중자금은 오히려 보통주 투자를 급격히 줄이고 우선주·전환사채 투자를 늘리며 리스크의 최소화, 이익의 최대화라는 상반된 목표를 추구한다는 지적이다. 보통주 투자의 경우 투자 대상 기업의 사업이 실패하면 주식 가치가 떨어져 투자자는 큰 손실을 볼 위험성이 있다. 그러나 우선주·전환사채 투자는 투자 대상 기업의 사업이 실패해도 보통주보다 우선 변제받을 권리가 있고, 전환사채의 경우에는 부가적인 이자이익까지 얻을 수 있는 등 안정성이 비교적 높다. 또 투자 대상 기업의 사업이 성공하면 약정 수익률도 보장받고, 주식으로 전환해 추가 이익도 남길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창업기업들은 자금 조달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원리금 상환에서 자유로운 보통주를 가장 선호하고 정부도 정책 취지에 맞게 보통주 투자를 독려했지만, 현실은 채권적 성격이 강해 기업에 원리금 상환 부담이 있는 우선주와 전환사채 투자 증대로 가고 있는 것"이라며 "미국 등 벤처캐피털이 발달한 국가는 정부가 유도하지 않아도 보통주 투자가 활발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벤처캐피털 선진화가 이뤄지지 않아 여전히 우선주·전환사채 투자를 선호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금융권 일각에선 보통주에 비해 우선주 투자가 증가하는 것이 꼭 부정적으로 볼 사안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보통주 투자를 하면 상장이나 인수합병(M&A) 이외에는 투자금 회수가 힘들지만, 우선주 투자는 약정 기간이 지나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고 이를 재투자해 시장을 활성화하는 순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어도 정부가 출자한 자본만큼은 보통주 투자 비중을 늘려 창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정재호 의원은 "정부가 출자한 자본의 경우 우선주·전환사채 등 손쉬운 이자수익을 기반으로 하기보다는 보통주 투자를 늘리는 것이 합당한 측면이 있다"며 "보통주 비중을 높이라는 본래 정부 정책에 따라 실제 자금이 집행될 수 있도록 금융당국의 세심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2019-10-27 12:11:52벤처캐피털 캡스톤파트너스가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은행권 일자리 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400억원 규모의 성장사다리 펀드 결성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캡스톤은 200억원을 출자한다. 서울시도 주요 출자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결성 예정인 펀드는 5G,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의 성장성 있는 기업에 투자한다. 캡스톤의 초기 투자를 받은 기업 중 스케일업이 필요한 기업에 대규모 후속투자를 하는 것이 주요 전략이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신규 투자처 발굴부터 육성까지 유망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는 벤처캐피털이다. 초기 투자부터 시리즈C까지 단계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펀드를 구축하고 있다. 후속 투자를 유치한 기업으로는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 동네 중고 직거래 플랫폼 당근마켓,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마켓컬리, 리얼클래스로 유명한 어학교육 서비스 퀄슨 등이 다. 캡스톤파트너스 송은강 대표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지속성장가능한 기업에 적절한 후속 투자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19-04-26 13:33:11성장사다리펀드가 올해 1조241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해 모험자본을 공급한다. 출자금이 3000억원에 불과한 만큼 민간 자본시장의 협력을 통해서다. 민간 금융사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공동 GP(운용사) 방식 펀드를 검토한다. 벤처투자 경험을 공유하는 방식의 당근 제시다. 또 한국성장금융이 LP(출자자) 지분 세컨더리(구주유통) 거래에 직접 참여해 민간 투자의 원활한 회수를 지원키로 했다. 한국성장금융은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1조2400억원 규모 하위펀드 조성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혁신모험펀드, 스케일업 펀드, 매칭수요 지원 관련 펀드가 대상이다. 출자기관인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은행권 창업재단의 내부 승인을 받아 오는 3월 말 결정된다. 먼저 벤처분야 성장지원펀드인 혁신모험펀드는 1000억원을 출자해 3750억원 이상 펀드 조성이 목표다. 대규모 모험자본 공급 체계를 구축, 혁신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운용사는 3~5곳 가량 선정한다. 성장단계 기업 중심 투자인 스케일업 펀드는 1200억원을 출자해 5500억원 이상 펀드를 조성한다. 기술금융(2000억원 규모 조성) 외 코스닥은 증권 유관기관(증권금융.한국거래소.한국예탁결제원.코스콤.금융투자협회)이 공동 조성 중인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와 매칭해 출자키로 했다. 운용사는 6~7곳 가량 선정한다. 매칭수요 지원은 700억원을 출자해, 3160억원 이상 펀드를 조성한다. 시장실패 영역에 대해 주요 투자자가 자발적으로 펀드 조성을 주도하는 조건이다. 영역 별로 △사회투자 200억원 △사업화 연계 기술개발 200억원 △반도체 매칭 100억원 △청년일자리 200억원 순이다. 이와 더불어 5000억원 규모로 조성중인 기업구조혁신펀드과 매칭해 100억원을 출자해 1조원 규모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올해 3000억~4000억원 수준으로 조성된다. 주요 출자자는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5개 시중은행(신한.KEB하나.KB국민.우리.NH농협)이다. 성장사다리펀드 하위펀드를 포함하면, 한국성장금융은 최대 2조원 규모 모험자본을 시장에 공급하게 된다. 이번 출자는 모태펀드와 역할 분담 및 혁신모험펀드 조성 참여도에 따라 펀드를 조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크라우드펀딩, 사회투자펀드 등은 선별적으로 추가 펀드를 지속적으로 조성키로 했다. 또 한국성장금융이 LP 지분 세컨더리(구주유통) 거래에 직접참여(공동투자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규모는 200억~300억원 수준이다. 민간투자의 원활한 회수 지원을 위해 도입을 검토한다. 이 방안에 따르면 LP들이 LP 지분 세컨더리(구주유통) 펀드를 통해 만기 이전에도 회수가 가능해진다. 기존에는 LP들이 투자금 회수를 위해 펀드 만기 8년까지 기다려야 했다. 현재 운영중인 LP 지분 세컨더리(구주유통) 펀드는 2개로 각각 700억원, 400억원이다. 더불어 사회적 경제, 사업화 연계 기술개발, 청년 일자리 등 지원을 위해 시장 참여자와 협력사업을 발굴한다. 앞서 성장사다리펀드는 당초 약정한 1조8500억원 규모 출자금이 소진됐다. 회수자금 등 연간 3000억원 수준 재투자 재원을 바탕으로 모험자본 스케일업 지원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한편, 성장사다리펀드는 2017년 12월 현재 80개, 7조4893억원 규모 펀드를 결성했다. 성장사다리펀드의 출자금액은 1조6779억원이다. 투자 대상 기업은 1022개로, 투자금은 4조3212억원에 달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8-02-22 17:15:52성장사다리펀드가 올해 1조241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해 모험자본을 공급한다. 출자금이 3000억원에 불과한 만큼 민간 자본시장의 협력을 통해서다. 민간 금융사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공동 GP(운용사) 방식 펀드를 검토한다. 벤처투자 경험을 공유하는 방식의 당근 제시다. 또 한국성장금융이 LP(출자자) 지분 세컨더리(구주유통) 거래에 직접 참여해 민간 투자의 원활한 회수를 지원키로 했다. 한국성장금융은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1조2400억원 규모 하위펀드 조성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혁신모험펀드, 스케일업 펀드, 매칭수요 지원 관련 펀드가 대상이다. 출자기관인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은행권 창업재단의 내부 승인을 받아 오는 3월 말 결정된다. 먼저 벤처분야 성장지원펀드인 혁신모험펀드는 1000억원을 출자해 3750억원 이상 펀드 조성이 목표다. 대규모 모험자본 공급 체계를 구축, 혁신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운용사는 3~5곳 가량 선정한다. 성장단계 기업 중심 투자인 스케일업 펀드는 1200억원을 출자해 5500억원 이상 펀드를 조성한다. 기술금융(2000억원 규모 조성) 외 코스닥은 증권 유관기관(증권금융·한국거래소·한국예탁결제원·코스콤·금융투자협회)이 공동 조성중인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와 매칭해 출자키로 했다. 운용사는 6~7곳 가량 선정한다. 매칭수요 지원은 700억원을 출자해, 3160억원 이상 펀드를 조성한다. 시장실패 영역에 대해 주요 투자자가 자발적으로 펀드 조성을 주도하는 조건이다. 영역 별로 △사회투자 200억원 △사업화 연계 기술개발 200억원 △반도체 매칭 100억원 △청년일자리 200억원 순이다. 이와 더불어 5000억원 규모로 조성중인 기업구조혁신펀드과 매칭해 100억원을 출자해 1조원 규모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올해 3000억~4000억원 수준으로 조성된다. 주요 출자자는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5개 시중은행(신한·KEB하나·KB국민·우리·NH농협)이다. 성장사다리펀드 하위펀드를 포함하면, 한국성장금융은 최대 2조원 규모 모험자본을 시장에 공급하게 된다. 이번 출자는 모태펀드와 역할 분담 및 혁신모험펀드 조성 참여도에 따라 펀드를 조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크라우드펀딩, 사회투자펀드 등은 선별적으로 추가 펀드를 지속적으로 조성키로 했다. 또 한국성장금융이 LP 지분 세컨더리(구주유통) 거래에 직접참여(공동투자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규모는 200억~300억원 수준이다. 민간투자의 원활한 회수 지원을 위해 도입을 검토한다. 이 방안에 따르면 LP들이 LP 지분 세컨더리(구주유통) 펀드를 통해 만기 이전에도 회수가 가능해진다. 기존에는 LP들이 투자금 회수를 위해 펀드 만기 8년까지 기다려야 했다. 현재 운영중인 LP 지분 세컨더리(구주유통) 펀드는 2개로 각각 700억원, 400억원이다. 더불어 사회적 경제, 사업화 연계 기술개발, 청년 일자리 등 지원을 위해 시장 참여자와 협력사업을 발굴한다. 앞서 성장사다리펀드는 당초 약정한 1조8500억원 규모 출자금이 소진됐다. 회수자금 등 연간 3000억원 수준 재투자 재원을 바탕으로 모험자본 스케일업 지원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성장사다리펀드는 2017년 12월 현재 80개, 7조4893억원 규모 펀드를 결성했다. 성장사다리펀드의 출자금액은 1조6779억원이다. 투자 대상 기업은 1022개로, 투자금은 4조3212억원에 달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8-02-22 08:29:27한국성장금융이 조성하는 성장사다리펀드가 혁신성장(Scale-up) 등 3대 분야 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열린 벤처캐피탈·사모펀드 운용사 간담회에서 한국성장금융은 △혁신성장 △Impact 투자 △기업구조혁신 등 3가지 카테고리 펀드를 조성한다고 설명했다. 혁신성장펀드는 적은 수의 기업을 대상으로 대규모 투자 집행을 한다는 내용이다. 지난 2일 정부가 발표한 향후 3년간 10조원 규모의 혁신모험펀드 조성이 대표적이다. 성장사다리펀드, 모태펀드, 정책기관에서 3조원을 지원하고 대기업 등 자금여력이 있는 투자자와 협업을 진행해 10조원 규모 자펀드는 만든다는 계획이다. Impact 투자펀드는 사회문제 해소에 기여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내용이다. 지난 10월 정부가 발표한 사회적경제기업 전용 투자펀드 조성이 대표적이다. 총 300억원 규모 펀드로 조성할 예정이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공동 투자하는 ‘프로젝트 중심’의 펀드가 될 전망이다. 당초 모자(母子) 펀드 구조로 정책금융기관과 시중은행, 연기금 등이 모펀드에 4조원을 출자하면 이를 자펀드로 나눠 민간투자를 받아 총 8조원 규모로 구조조정 기업에 투자키로 했다. 성장금융은 40% 내외 출자비율을 고려하고 있다. 앵커펀드 축소도 논의됐다. KDB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을 LP(투자자)로 받지 못하는 규정이 자펀드 조성에 제약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성장금융은 펀드의 성격을 고려해 다른 앵커펀드의 매칭펀드로 출자 확대를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7-11-11 07:28:38정부가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만든 성장사다리 펀드 기업에 대한 후속 투자가 6개월 이내도 가능해 진다. 또 보이스피싱 등에 사용된 뒤 이용 정지된 피해 계좌는 범죄혐의가 없을 경우 다시 사용이 가능해 진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6월 18일부터 8월 31일까지 현장점검반을 운영해 총 149건의 건의사항을 접수했고, 이 중 위와 같은 내용을 포함해 총 76건을 수용했다고 12일 밝혔다. 먼저 정부가 지난 2013년 출범시킨 성장사다리펀드의 크라우드펀딩 기업의 후속투자 시기제한이 폐지된다. 종전까지는 초기 투자 성공 이후 6개월 이후에나 투자가 가능했지만 벤처 기업의 경우 기업 가치가 급변할 수 있어 6개월 이내라도 가능토록 변경했다. 보이스 피싱에 사용돼 사용이 중지된 계좌의 경우 범죄혐의가 없으면 일정 금액을 제외하고 이용중지를 풀 수 있다. 사기단이 중소기업 정상 계좌에 1000원 등 소액을 입금한 뒤 해당 계좌를 보이스 피싱 계좌로 신고해 이용정지를 시키고, 이후 돈을 요구하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기술신용평가기관의 평가서 유효기간을 현재 1년에서 늘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매년 재평가를 받아야 하는 기술기업의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신규계좌를 개설할 때 고객 신원 확인 절차가 간소화된다. 기존에는 고객 신원을 재확인 할 때 주민번호, 성명 등을 재작성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기존 내용을 출력 한 뒤 변동 사항이 없으면 서명으로도 가능해진다. 현재 130%인 저축은행의 근저당권 설정 최고액은 은행권과 동일한 120%로 낮아진다. 금융위는 "6월~8월 제도개선 과제 총 149건 중 약 51%인 76건을 수용했다"며 "현장점검반 활동을 통해 금융당국과 금융사간 소통창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16-09-12 11:40:52벤처기업 투자를 담당해온 성장사다리펀드가 법인화 절차를 마치고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으로 공식 출범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출범식을 열고 추가 투자 집행 등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이동춘 한국성장금융 대표는 "잠재력 있는 기업에 자금을 제때 지원하지 못한 시장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며 "건강한 기업 생태계 구축에도 앞장서 대한민국 대표 모험자본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기존 성장사다리펀드는 지난 2013년 3월 출자 기관인 KDB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의 공동 사무국 형태로 출범한 바 있다. 지난달 말까지 집행한 투자 건수는 487건, 투자금액은 모두 1조9000억원에 달한다. 민간 투자액이 매칭되면서 펀드 규모는 4조6000억원까지 늘었다. 금융당국과 출자사들은 성장사다리펀드가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투자자금을 대려면 독립성과 전문성을 확보한 자산운용사(법인)가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을 설립하기로 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관계자는 "법인화 이전에는 연기금과 공제회 등 주요 출자자들이 일회성 정책펀드로 인식해 출자에 다소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전문기관 설립으로 그런 우려가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올해 약 6000억원을 추가 출자해 총 1조5000억원 규모의 하위펀드를 새로 조성할 계획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출범식에 참석해 "성장사다리펀드는 벤처자금의 회수가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한국거래소에 창업·중소기업 지분이 거래되는 전용 장외시장(KSM)과 M&A 중개망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2016-06-15 16:04:05정부가 초기 기업에 대한 후속 투자를 위해 2000억원 규모의 '팔로 온(Follow-on) 투자펀드'를 새로 만든다. 창업자나 기존 투자자 지분을 인수해 중소·벤처기업 투자자금의 회수를 원활하게 하는 1500억원 규모의 '세컨더리 펀드'를 조성하는 등 내년 총 1조6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시장에 추가로 투입한다. 성장사다리펀드 사무국과 금융위원회는 12일 서울 역삼동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에서 성장사다리펀드 3차년도 출자 설명회를 열고 내년 상반기까지 성장사다리펀드가 6000억원을 출자해 1조6000억원 규모의 하위 펀드를 추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사무국은 먼저 시장조성자로서 적극 참여하기 위해 초기기업을 대상으로 한 팔로 온 투자펀드와 시장조성자(LP)를 위한 유동화 펀드를 조성한다. 팔로 온 투자펀드는 성장단계별 후속투자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창업·초기기업이 투자기간에 제한받지 않고 성장단계에 따라 필요한 추가자금을 용이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조성하는 펀드다. 성장사다리펀드가 1000억원을 출자하는 등 총 20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세컨더리 펀드는 중간회수 시간에 유동성을 공급해 새로운 민간출자자를 끌어오기 위해 만들어진다. '출자-회수-재출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사무국은 기대했다. 향후 개설될 LP 지분 거래시장과 연계해 지분거래 시장 활성화를 위해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스타트업, 인수합병(M&A), 해외진출 지원 등 시장의 평가가 좋고 지속적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영역에 대해서는 운용사 선정방식 등을 일부 개선해 지속 추진된다. 초기 창업기업에 대해서는 해외선도기업과 1대 1 매칭 출자 방식으로 500억원 규모의 '스타트업 윈윈 펀드'를 조성하고 기존 스타트업 펀드도 700억원 증액한다. 성장 단계 기업의 M&A 지원 펀드는 4500억원, 해외진출 지원 펀드는 33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기술기업투자펀드도 1000억원 규모로 만들어진다. 이 밖에 일시적으로 재무상황이 나빠진 기업을 돕기 위한 재기지원펀드 2000억원과 코넥스 시장에 투자되는 펀드 500억원도 조성된다. 지난 2013년 8월 만들어진 성장사다리펀드는 2년간 총 48개펀드 4조3802억원이 결성됐으며 총 262개사에 1조157억원이 투자됐다. 사무국 관계자는 "올해 성장사다리펀드가 6000억원을 출자해 1조6000억원 이상의 펀드가 결성되면우 당초 계획대로 총 6조원 규모의 하위펀드 조성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전했다. sane@fnnews.com 박세인 기자
2015-08-12 17:3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