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대학교수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형사4단독은 20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기소된 전북지역 한 대학교수 A씨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자신이 지도하는 대학원생의 신체 일부를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대학교수인 피고인은 자신에게 저항하기 어려운 피해자의 상황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라며 "피해자는 이 사건으로 상당한 성적 불쾌감과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는 사건 이후 학교를 자퇴하면서 학업을 포기해야 했다"며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반성하고 있고 학교로부터 징계를 받은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피해 학생은 가해 교수의 해임을 요구했지만 학교 측은 진상조사 이후 A씨에게 정직 3개월 처분을 내렸다. A씨는 징계가 끝나고 다시 강단에 섰고, 피해 학생은 경찰에 고소장을 낸 뒤 자퇴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11-20 15:00:08[파이낸셜뉴스] 해외 전지훈련 기간 술을 마시고 미성년자인 후배를 성추행한 혐의로 3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전 국가대표 이해인(19·고려대)이 피해자와 나눈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그는 "후배와는 연인 사이였다"고 재차 주장하며 "문제가 된 행동에 대해선 후배가 먼저 제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해인이 대화 내용을 공개한 건, 이날 A선수 측이 “관계 정립이 명확하게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해인의 성적 행위가 있어 많이 당황해 자리를 피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데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이해인은 지난 27일 오후 자신의SNS에 5월 21일과 24일에 A선수로 추정되는 상대와 나눈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5월 21일은 ‘다시 사귀기로 한 날’이었고, 5월 24일은 ‘키스마크를 선생님이 보신 날’이라고 설명했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A선수가 5월 21일 “다른 사람이 다시 사귀냐고 물으면 안 사귄다고 해”라며 먼저 비밀 연애를 제안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해인은 "그래도 너는 내꺼야 영원히"라고 말했다. 이어 상대는 "여보", "자기가 좋아하니까 좋네", "내일 오후에 노니까 몰래 많이 이뻐해 줄게"라며 애정 표현을 하기도 했다. 또 5월 24일에는 대화 상대가 전지훈련지에서의 만남을 자제하자면서 “키스마크는 내가 잘못했고 책임지는 게 당연하다”고 말한 내용이 적혔다. 이에 이해인은 “네가 해 달라고 해도 내가 하면 안 됐다. 어른이니까”라며 “내 생각이 짧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게시물은 28일 현재 삭제된 상태다. 게시물의 내용으로 미루어 보아, 빙상연맹이 언급한 '성추행'은 A씨 몸에 새겨진 '키스 마크'로 추측되는 가운데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상황이라 파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28 11:07:46[파이낸셜뉴스] DJ 소다의 성추행 피해를 패러디한 성인 영화가 나와 일본 현지에서도 비판을 받고 있다. 일본의 한 성인영화 업체는 지난 5일 DJ 소다가 일본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에서 남성들에게 성추행을 당한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내용의 성인영화 출시를 예고, 대중의 비난을 받고 있다. 해당 영화에는 금발 단발인 여성이 등장한다. 이 등장인물의 외양은 DJ 소다와 닮았다. 여기에 작중 직업도 DJ이며 ‘2023년 여름에 화제가 된 금발 DJ’라는 소개도 등장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다. 여기에 성추행 당시의 상황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도 삽입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난이 거세지자 업체 측은 뒤늦게 X(구 트위터)를 통해 "본 작품에 대해서 제반의 사정으로 발매를 중지하게 됐다. 작품을 기대해 주셨던 여러분, 폐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DJ소다는 지난 2023 8월 13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된 뮤직 페스티벌에서 공연하던 도중 관객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당시 사진을 공개하며 “한 명도 아니고 여러명에게 속수무책으로 성추행을 당했다”며 “너무 놀라고 무서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는 “정말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 많이 노력했지만 너무나도 무섭고, DJ를 한지 10년 동안 공연중에 이런일이 있었던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며 “이런일을 겪게 되어서 너무 믿기지가 않고, 앞으로는 이제 무대 밑이나 앞쪽으로 팬분들한테 쉽게 가까이 다가가기가 어려울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트라이하드 재팬의 라쿠요 오츠키 대표는 “성범죄는 용서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엄중하게 사건에 임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 트라이하드 재팬의 요이치 히라오카 최고운영책임자(COO)는 “DJ소다의 안전을 확보하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DJ 소다는 성추행 사건 이후 일본 현지에서 일어난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한화 약 1000만원을 기부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17 20:41:09[파이낸셜뉴스]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78)의 성범죄 피해자들이 정씨와 교단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13일 피해자들 법률대리인 정민영 변호사에 따르면 홍콩 국적 메이플(30)과 호주 국적 에이미(30), 20대 한국인 등 JMS 여신도 3명이 최근 정명석과 목사 김지선(46·여)씨, 기독교복음선교회 교단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메이플은 5억원을, 에이비와 한국인 신도가 각각 1억5000만원, 1억원가량을 배상하라고 청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 변호사는 “교단과 간부들은 정명석의 성폭력 범행에 조직적으로 가담해 왔고 불법 행위를 방조했다”며 “수사 과정에서도 피해자들에게 심각한 2차 가해를 저지른 점 등도 피해액에 반영됐다”고 청구 이유를 밝혔다. 정명석은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23차례에 걸쳐 메이플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하고, 에이미와 20대 한국인 여신도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정씨는 20대 여신도 4명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죄(강간치상 등)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해 출소하자마자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또 외국인 여신도들이 자신을 허위로 성범죄로 고소했다며 경찰에 맞고소하는 등 무고한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졌다. 정씨는 자신을 재림 예수이자 메시아로 칭하며 공범인 ‘JMS 2인자’ 김지선씨 등 선교회 목사들을 이용해 자신이 이들의 ‘신랑’이라는 관념을 주입하는 방법으로 성적 자기 결정권을 행사할 수 없게 한 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범행 후에도 ‘나를 통해 휴거됐다’며 피해자들이 구원받았다고 세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1심 재판부는 양형 기준(징역 4년∼징역 19년 3개월)을 넘는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김지선도 2018년 3∼4월 메이플에게 잠옷을 건네주며 ‘여기서 주님을 지키며 잠을 자라’고 지시, 정씨의 준유사강간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모두 1심 판결에 불복,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13 05:31:20[파이낸셜뉴스] 30대 초등학교 남교사가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은 고양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여학생을 추행한 혐의(성폭력처벌법 위반)로 담임교사인 30대 남성 A씨를 전날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3월부터 7개월 넘게 학급 담임교사를 맡아 오면서 학교 내에서 여학생들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를 받는다. 해당 학교 교감이 피해 여학생들의 진술을 청취한 후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5명 이상이고, 경찰에 추가로 신고 접수하는 사례도 있어 피해 학생은 늘어날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교사의) 혐의를 어느 정도 파악해 유치장에 입감했다"라며 "구속 영장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0-25 10:54:36【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한국 유명 여성 DJ인 DJ 소다가 일본 공연 중 여러 명의 관객에게 성추행당한 사건과 관련해, 행사를 주최한 일본 기획사가 불상의 관객들을 고발했다고 교도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을 주최한 일본 기획사 '트라이 하드 재팬'은 오사카 현지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DJ 소다는 지난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13일 공연 끝 무렵 스탠딩 객석 가까이 다가갔을 때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이 갑자기 저의 가슴을 만지면서 속수무책으로 성추행당했다"며 "아직 너무나도 무섭다"고 했다. 일본 기획사는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행사에서 이런 사건이 일어나 주최자로서 유감의 뜻을 표명한다"며 "피해를 당한 DJ 소다를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또 성추행한 관객들을 향해서는 "여러 각도에서 범행 현장을 찍은 영상이 있다"며 경찰서에 속히 자진 출두하거나 회사에 연락할 것을 촉구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3-08-21 15:11:14[파이낸셜뉴스] 군 복무 당시 여성 직속상관을 반복적으로 성추행한 20대 남성이 법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1일 울산지법 형사11부(이대로 부장판사)는 군인 등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2021년 12월 당시 해병으로 복무하던 A씨는 부대 내에서 직속상관인 20대 여성 B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B씨를 복도 등에서 마주치면 손등으로 B씨 신체 일부를 치거나 상자를 주고받을 때 신체 접촉했고, 단합대회 응원을 하면서 바로 옆에 있던 B씨를 만지기도 했다. 이런 식으로 A씨는 6차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자신이 이전 부대에서 성추행을 당해 여성 상관인 B씨에게 배속됐는데도, 도리어 자신이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실수를 가장하면서 직속상관인 피해자를 은근슬쩍 추행했다”며 “피해자가 상당한 충격을 받아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8-21 07:03:35[파이낸셜뉴스] 유명 여성 DJ가 일본 공연에서 관객에게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했다. DJ 소다는 14일 자신의 SNS에 "오늘 일본 오사카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끝마쳤는데, 너무 큰 충격을 받아 아직도 손이 떨린다"며 "제가 공연 막바지에 소통을 위해 팬분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데, 한명도 아니고 여러명이 갑자기 제 가슴을 만지면서 속수무책으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했다. 그는 "너무 놀라고 무서웠지만, 저를 보고 좋아해주며, 울기도 하는 팬도 계셔서 일단 끝까지 마치려고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 많이 노력했다"며 "지금 호텔로 돌아왔는데, 아직도 너무 무섭다. DJ를 한 지 10년 동안 이런 일이 단 한번도 없었는데 믿기지 않는다. 앞으로는 무대 밑이나 앞쪽으로 팬분들한테 쉽게 가까이 다가가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호소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관객 가까이로 다가온 DJ 소다를 성추행하는 관객들의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소다가 펜스 쪽으로 다가가자, 일부 남성 관객은 손을 내밀어 소다의 가슴을 만졌다. 관객들에게 둘러싸인 소다는 갑작스런 성추행에 충격을 받아 어쩔줄 몰라했다. 그가 올린 글에는 "경찰에 신고해라", "너무 무례하다. 잡아서 처벌 못하냐" 등 댓글이 달렸다. 일본인으로 보이는 네티즌들도 댓글을 남겼다. 한 팬은 "같은 일본인으로서 죄송하다. 그들은 지옥에 갈 자격이 있다"며 대신 사과했다. DJ 소다는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 동남아 등에서 활약 중인 DJ다. 2016년 제24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대한민국한류DJ대상, 2019년 제9회 대한민국 한류대상시상식 순수문화대상 인디문화예술부문을 수상했다. 소다는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인 태국 송끄란의 대형 EDM 페스티벌 '송끄란 S2O 페스티벌'에서 한국인 최초 헤드라이너로 오르며 주목 받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8-14 13:41:58[파이낸셜뉴스] 여성 후배를 상습적으로 강제 추행하고 성희롱한 혐의를 받는 유명 반려견 훈련사 이찬종(48)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도 오산경찰서는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보조 훈련사 30대 A씨의 신체를 부적절하게 만지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지난 1일 이씨를 수원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피해자 A씨는 고소장에서 이씨가 2021년 중순부터 지난해 초까지 8개월간 지방 촬영장 등에서 상습적으로 성희롱을 하고 강제 추행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에 제출한 통화 녹취록에는 “1박2일로 여행 가자” “‘썸’을 타든지 역사를 쓰든지 같이 놀러 가야 이뤄질 거 아니냐” “내 여자친구 한다고 말해봐” 등의 성희롱성 발언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차 안에서 허벅지를 만지는 등 구체적인 추행 행위도 6차례 있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7개월에 걸치는 수사 결과 이씨의 혐의 상당 부분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다만 총 7차례의 강제추행 중 1건은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성희롱은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라 기소 혐의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씨는 법률 대리인을 통해 “오해 받을 수 있는 대화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A씨에 대해 어떠한 신체 접촉이나 성추행을 한 사실은 없다”며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최근 A씨를 무고죄로 맞고소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8-13 11:58:08[파이낸셜뉴스] 보좌관을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박완주 무소속 의원이(지난해 5월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 “피해자가 성추행 피해를 빌미로 과도한 금전적 보상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도 함께 적용받아 재판에 넘겨졌다. 19일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받은 박의원에 대한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이달 4일 박의원을 불구속 기소하면서 ‘강제추행치상, 명예훼손,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이 검찰로 사건을 넘길 땐 박 의원이 소속 의원실 보좌관 A씨를 2021년 12월 강제추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만 있었다. 이날 박 의원은 자신의 비서, A씨와 저녁 식사를 한 뒤 함께 서울 영등포구 한 노래방으로 이동했다. 박 의원은 오후 10시쯤 노래방에서 비서에게 “나가 있어라”라고 한 뒤, A씨에게 성관계를 요구하는 발언을 수 차례 중얼거렸다고 한다. 박의원은 노래방에서 나온 뒤 자신의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으로 이동, A씨의 손목을 붙잡고 “올라가서 한 잔 더 하자”며 신체를 끌어당기는 등 재차 추행했다. 검찰 수사에 따르면 박의원은 해당 사건이 언론에 공개되기 전인 지난해 3월 A씨와 합의를 시도했다. 박 의원은 다른 보좌진을 통해 A씨에게 ‘남은 국회 2년간의 경제적 보상과 6개월 질병휴직 처리, 별도의 추가 보상’을 제안했다. 이에 A 씨는 박 의원의 정계 은퇴, 3억원의 경제적 보상을 원한다는 취지로 답했지만 박의원은 A씨의 제안을 사실상 거절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A씨가 지난해 4월 성추행 사실을 당에 신고하고 당 차원의 대응이 이어지자 박의원은 지난해 5월 충남 천안의 한 식당에서 지역 의원 등을 만나 “A씨가 3억원, 2년 자리 보장과 정계 은퇴를 요구해 왔다. 법적 투쟁을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이를 두고 박의원이 A씨가 일방적으로 과도한 요구를 요구하는 것처럼 주변에 알렸다고 판단해 박 의원에게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했다. 박의원은 또 A씨가 일을 그만두겠다고 하지 않았는데도 다른 보좌진을 시켜 국회사무처에 A씨에 대한 의원면직(본인이 원한 사직) 요청서를 제출하게 한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7-20 07:4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