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턴(미국)=강중모 기자】 차바이오텍의 미국 자회사인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가 미국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위탁생산개발(CDMO)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6일(현지시간) 마티카 바이오는 미국 보스턴 '바이오USA 2023'에 참석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체 개발한 세포주 '마티맥스'를 공개했다. 세포주는 체외에서 대량 배양이 가능한 세포를 말한다. 세포주 개발은 바이오의약품 개발의 첫 단추이자 기본이 되는 플랫폼 기술로, 어떤 세포주를 활용하느냐가 최종 개발 품목의 품질과 안정성, 생산성 등의 경쟁력을 좌우한다. 마티카 바이오는 마티맥스를 사용하면 고객사가 CGT 위탁생산을 맡겼을 경우 비용은 낮추면서 생산량을 늘릴 수 있어 효율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마이크 스튜어트 마티카 바이오 최고운영책임자는 "기존 세포주는 포도당, 글루타민, 질소 및 암모니아 등 몇 가지 요소만 분석하는 수준이었는데 마티카 바이오는 8가지 이상의 아미노산 그룹을 분석해 배지환경을 최적화해 세포주 개발에 적용했다"며 "세포의 특성을 정밀하게 연구해 세포주의 안정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CGT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DNA나 RNA와 같은 유전물질을 세포나 생체에 전달하는 운반체인 '바이럴 벡터'가 필요하다. 바이럴 벡터 생산에서 중요한 공정 중 하나인 형질주입은 생산하고자 하는 바이러스 유전물질을 숙주세포 삽입하는 것이다. 형질을 주입한 이후 유전물질을 포함한 세포가 지속적으로 분열하면 바이러스를 생산하는 세포가 대량으로 생산된다. 이때 유전물질이 잘 삽입되고 세포가 빠르고 안정적으로 분열할수록 적은 양의 유전물질과 시약으로 동일한 양의 바이럴 벡터를 생산할 수 있고, 전체 공정에 소요되는 시간도 단축된다. 마티카 바이오의 마티맥스는 형질주입 효율성을 개선하고 세포 분열에 필요한 기간을 대폭 단축했다. 마티맥스 세포주의 세포분열시간은 약 17시간으로 일반적으로 동물세포 기반 세포주가 분열하는데 24시간 이상 걸리는 것과 비교하면 약 30% 빠르다. 마티카 바이오는 이번 세포주 개발로 CGT CDMO 수주 계약을 높여 매출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티카 바이오는 이미 4개 이상의 고객사와 마티맥스 세포주를 사용한 CDMO 계약을 체결했다. 송윤정 마티카 바이오 대표는 "'마티맥스'를 활용하면 고객사들이 좀더 안정적이고 빠르게 CGT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며 "향후 CDMO 관련 공정 기술을 확보하고 CGT 핵심 원료인 바이럴 벡터는 물론 다양한 세포치료제 생산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2023-06-07 18:25:43[보스턴(미국)=강중모 기자] 차바이오텍의 미국 자회사인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가 미국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위탁생산개발(CDMO)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6일(현지시간) 마티카 바이오는 미국 보스턴 '바이오USA 2023'에 참석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체 개발한 세포주 '마티맥스'를 공개했다. 세포주는 체외에서 대량 배양이 가능한 세포를 말한다. 세포주 개발은 바이오의약품 개발의 첫 단추이자 기본이 되는 플랫폼 기술로, 어떤 세포주를 활용하느냐가 최종 개발 품목의 품질과 안정성, 생산성 등의 경쟁력을 좌우한다. 마티카 바이오는 마티맥스를 사용하면 고객사가 CGT 위탁생산을 맡겼을 경우 비용은 낮추면서 생산량을 늘릴 수 있어 효율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마이크 스튜어트 마티카 바이오 최고운영책임자는 “기존 세포주는 포도당, 글루타민, 질소 및 암모니아 등 몇 가지 요소만 분석하는 수준이었는데 마티카 바이오는 8가지 이상의 아미노산 그룹을 분석해 배지환경을 최적화해 세포주 개발에 적용했다”며 “세포의 특성을 정밀하게 연구해 세포주의 안정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CGT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DNA나 RNA와 같은 유전물질을 세포나 생체에 전달하는 운반체인 '바이럴 벡터'가 필요하다. 바이럴 벡터 생산에서 중요한 공정 중 하나인 형질주입은 생산하고자 하는 바이러스 유전물질을 숙주세포 삽입하는 것이다. 형질을 주입한 이후 유전물질을 포함한 세포가 지속적으로 분열하면 바이러스를 생산하는 세포가 대량으로 생산된다. 이때 유전물질이 잘 삽입되고 세포가 빠르고 안정적으로 분열할수록 적은 양의 유전물질과 시약으로 동일한 양의 바이럴 벡터를 생산할 수 있고, 전체 공정에 소요되는 시간도 단축된다. 마티카 바이오의 마티맥스는 형질주입 효율성을 개선하고 세포 분열에 필요한 기간을 대폭 단축했다. 마티맥스 세포주의 세포분열시간은 약 17시간으로 일반적으로 동물세포 기반 세포주가 분열하는데 24시간 이상 걸리는 것과 비교하면 약 30% 빠르다. 마티카 바이오는 이번 세포주 개발로 CGT CDMO 수주 계약을 높여 매출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티카 바이오는 이미 4개 이상의 고객사와 마티맥스 세포주를 사용한 CDMO 계약을 체결했다. 송윤정 마티카 바이오 대표는 “‘마티맥스’를 활용하면 고객사들이 좀더 안정적이고 빠르게 CGT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며 “향후 CDMO 관련 공정 기술을 확보하고 CGT 핵심 원료인 바이럴 벡터는 물론 다양한 세포치료제 생산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6-06 21:59:49\r커피 유방암 재발 억제 도움.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커피 유방암 재발 억제 도움, 커피 유방암 재발 억제 도움, 커피 유방암 재발 억제 도움커피가 유방암 재발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지난 23일(현지시간) 메디컬뉴스투데이 등 외신들은 스웨덴 룬드 대학과 스카네 대학병원 연구팀이 '임상암연구지' 최신호를 통해 발표한 연구결과를 인용해 유방암 환자 1000여 명을 분석한 결과, 유방암 수술 후 재발 방지를 위해 치료제인 타목시펜을 복용할 경우 커피가 치료제 효과를 강화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타목시펜은 아직 폐경기가 오지 않은 여성에게 처방되는 주요 호르몬 치료 약물로, 일반적으로 유방암 치료 이후 5년 이상 복용하는 것이 권고된다.대부분의 유방암 종양은 성장하는데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에 영향을 받는다. 타목시펜은 에스트로겐이 이런 암세포에 도달하는 것을 막는다. 이는 유방암 성장을 늦추거나 멈출 수 있다는 것.연구팀은 하루 커피를 최소 두 잔 마실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유방암 재발률이 50% 낮았다고 밝혔다.또 평소 커피를 많이 마시는 여성은 적게 마시는 여성에 비해 유방암 진단을 받아도 종양의 크기가 작았던 것으로 확인됐다.연구팀은 커피의 주 성분인 카페인과 카페인산이 유방암 세포의 분열을 억제하고 암세포의 사멸을 촉진한다고 설명했다.커피 유방암 재발 억제 도움, 커피 유방암 재발 억제 도움, 커피 유방암 재발 억제 도움온라인편집부
2015-04-26 10:07:48손상된 세포가 계속 분열하지 않도록 하는 생화학적 조절 과정을 국내 연구진이 규명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연세대 생화학과 송기원 교수 연구팀이 효모를 이용해 유전체가 손상된 세포가 유사분열을 멈추도록 조절하는 세포 속 단백질의 상호작용을 규명했다고 17일 밝혔다. 유사분열이란 체세포가 분열해 생긴 딸 세포에 복제된 염색체를 반씩 분리해 넣어주는 과정을 말한다. 그런데 세포는 유전체가 손상되면 분열을 멈춘다. 유사분열이 끝나지 않고 계속되면 세포분열로 생긴 딸세포의 DNA가 손상돼 암과 같은 질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송 교수팀은 세포 내 단백질(Bfa1)의 위치를 조절하는 아미노산기(452·453·454·559번)가 인산기를 전달하는 특정 효소에 의해 인산화되고,이 때문에 세포내 위치가 바뀌어 세포분열을 조절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송 교수는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세포분열의 새로운 조절 기전을 규명했다"며 "세포분열 이상으로 일어나는 암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응용기술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연구 의의를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유전학계 권위있는 학술지 '플로스 유전학(PLos Genetics)' 1월 12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pado@fnnews.com 허현아 기자
2012-01-17 16:34:43여권의 쇄신내홍이 친이계 세포분열로 이어지고 있다. 정치적 영역이 유사한 친이계 그룹내에서도 쇄신 요구 수위에 따라 변별력이 갈라지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친이계이면서 이재오 전 최고위원과 가까운 정두언·김용태 의원 등 7인이 최근 조기전대 개최 및 고강도의 청와대·내각 쇄신을 요구한 데 대한 진정을 요구하는 모양새다. 강승규·조해진·김영우 의원 등 ‘안국포럼’ 출신 친이계 의원들을 포함한 중립성향의 초선 의원 48명은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당내 계파갈등 우선 청산 △국정운영 이명박 대통령과 무한 책임 등을 강조했다. 친이계 강경파 7인이 이 대통령에게 당정청 고강도 쇄신을 강도높게 요구 한 데 대해 우선 통렬한 자기반성부터 하자는 메시지인 셈이다. 마치 ‘쇄신’이 절대적 선인양 청와대를 압박하는 모양새보다는 진지한 내부 반성을 토대로 당 화합과 쇄신을 추구하자는, 일종의 ‘쇄신 연착륙’을 강조한 것이다. 정양석 의원은 대표 성명을 통해 “국내외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선진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하는 집권 여당의 국회의원으로서 지난 1년 을 되돌아볼 때 방관자적 태도를 보여온 것이 아닌가 깊이 반성한다”고 운을 뗐다. 이들은 “당내 계파문제가 한나라당과 국가 미래의 중대 장애 요인임을 분명히 주지하고 초선의원들부터 상호 존중을 통한 대화합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친이-친박간 계파를 초월한 ‘초선의원 공동체’를 만들 것을 약속했다. 이들은 또 “자기쇄신과 솔선수범을 통해 무기력, 무능력, 무소신을 일소하고 국민이 바라는 감동의 정치를 펼치를 위해 각계 각층과 직접 소통하는 국민대토론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당 의원으로서 지난 1년을 되돌아보고 자기반성을 통해 집권 2기 정부가 나아가야 할 국정운영 방향과 기조를 논의하기 위해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뜻이다. 특히 이 대통령과 함께 무한책임을 지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청와대와 집권 여당이 국정 운영에 대한 ‘공동 무한책임’을 지는 양수레바퀴인 만큼 누굴 탓하기보다는 공동 책임을 통해 자기 반성을 하겠다는 것으로 초선 강경파 의원들과의 ‘변별력’을 우회적으로 강조한 대목이다. 이에 따라 당내 친이계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안국포럼’이 개인의 정치적 성향과 입장에 따라 ‘세포분열’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haeneni@fnnews.com정인홍기자
2009-06-15 16:45:17이번 4.9 총선의 특징 중 하나는 진보와 보수진영의 분화(分化)를 꼽을 수있다. 특히 과거 이념과 노선의 틀거리속에서 민심 향배가 갈렸지만 갈수록 정당색이 엷어지면서 어느덧 ‘실용주의’가 기존 이념의 대결 구도를 삼켜버릴만한 수준에 도달한 점도 괄목할만한 특징 중 하나. 그만큼 ‘먹고 사는’ 문제가 이념과 노선보다 우선 가치가 됐다는 반증이다. 우선 이른바 신 진보와 신 보수를 앞세워 양쪽 진영에서 활발한 ‘세포분열’이 이뤄졌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한나라당을 겨냥, 보수 색채가 퇴색된 오염된 보수 정당이라며 신 보수를 자처하면서 자유선진당을 출범시켰다. 이 총재가 대선 3수를 결정한 계기 중 하나가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후보의 대북관이 ‘원칙없이 위험하게 흔들리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이는 급격한 대북관계의 변화에서 오는 ‘안보 불안증’에 사로잡힌 보수 민심의 지원을 염두에 둔 것이기도 했다. 당시 신 보수를 기치로 내걸며 충청권을 대표했던 국민중심당의 출현도 보수 진영의 분화양상을 반영한 것. 박근혜 전 대표 측근인사들이 총선 출마를 위해 정당 옷을 갈아입힌 ‘친박연대’(옛 참주인연합)나, 가정의 행복 실현을 선거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며 전국 245개 전 지역구에 후보를 낸 평화통일가정당도 보수주의를 표방한다. 진보진영 역시 ‘세포분열’과 ‘진화과정’이 동시에 진행되는 양상을 띠었다. 지난 17대 총선에서 진보진영의 원내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루며 화려하게 정치무대에 등장했던 민주노동당은 지난해 대선 패배이후 새로운 진로 모색에 나서면서 ‘핵분열’을 시작했다. 대표적인 이념 정당이 이념에 대한 견해차로 자주파와 평등파로 갈리면서 분화된 아이러니컬한 상황을 연출한 것. 민노당과 진보신당은 이번 총선에서 ‘신 진보’의 정체성을 놓고 치열한 민심 경쟁을 벌이고 있다. 총선 결과에 따라 또 한번의 분화냐, 소 통합이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원내 1당인 통합민주당은 거듭된 진화과정을 거쳤다. 노무현 대통령의 후원아래 등장했던 열린우리당이 17대 대선을 향하면서 스스로 분열-분화-재창당 과정 등을 거쳤지만 대선때까지도 통합을 이뤄내지 못했다. 결국 대선 패배에 따른 책임론을 공유하고 나서야 4.9 총선을 목전에 두고서 겨우 통합의 모양새를 갖췄다. 한나라당의 독주를 막을 유일한 중도개혁정당임을 부각시키며 표심을 잡고 있다. 개헌저지선(100석) 확보에 실패하거나 80석 전후에 머무를 경우 당장 지도부 책임론이 제기되면서 그동안 잠재돼있던 계파간 알력과 내홍이 급속히 부상하면서 세력분화과정을 거칠 것으로 전망된다. 창조한국당은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이재오 의원과 일전을 벌이는 문국현 대표(서울 은평을)의 총선 결과에 따라 진보진영의 한 축으로서 일정 지분을 점유할 것이냐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국내 정치 구조를 감안할 때 다당제 출현은 ‘시기상조’라는 관측이 주류를 이룬다. 군소정당이 선전하더라도 원내 1·2 정당간 바람몰이에 의해 전체 판도가 결정되는 총선 성격상 이들 양당 후보들의 당락이 총선후 정국구도 변화의 주요 변수가 되기 때문이다. /haeneni@fnnews.com정인홍기자
2008-03-30 17:11:46세포의 생로병사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염색체의 일부인 ‘텔로미어(Telomere)’의 길이를 짧게해 암세포만을 사멸시키는 새로운 기전의 경구용 항암제가 국내의 한 벤처제약기업에 의해 개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동물의약품 전문기업이었던 바이오벤처기업 코미팜(대표 양용진)은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텔로미어 단축을 통해 암세포가 다른 신체 부위로 전이되는 것을 억제하고 머리털이 빠지거나 구토 등의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으로 임상결과 확인된 획기적인 항암제를 개발, 조만간 임상 3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미팜에 따르면 ‘코미녹스(물질명 KML001)’라고 명명된 이 항암제는 유럽(독일)에서 실시된 임상 1상과 2상 시험결과 종양의 크기가 줄고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는 등 뛰어난 암치료 효과를 보였다. 전립선암 등 전이가 진행된 말기암환자 40명을 4그룹으로 나누어 4주간 실시한 임상 2상 시험에서 코미녹스 2정씩을 하루 1∼2회 식사 30분전에 투여한 결과 전체의 70%인 약 28명의 환자에서 종양의 크기와 종양마커(유전학에서 표지로 사용되는 유전자)가 감소했으며, 나머지 30%의 환자도 안정된 상태를 유지했다. 코미팜 중앙연구소 이상봉 박사는 이날 회견에서 “종양크기는 7∼20%가 줄었고, 종양마커(기준치 0∼4ng/ml)는 한 환자의 경우 161에서 0.37로, 또 다른 환자는 725에서 6.15로 감소했다”며 “코미녹스는 원발성 전립선암은 물론 전이된 이차성암(폐암, 간암, 대장암, 직장암, 방광암, 고환암, 골암) 등 여러 종류의 암에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임상결과 이 약물은 암세포만 공격하고 정상 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며 “구토, 탈모, 체중감소, 식용부진 등 기존의 항암제에서 나타나는 부작용도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이 회사가 개발한 코미녹스는 어떤 작용기전을 통해 암세포를 공격하는 것일까. 코미팜에 따르면 이 항암제는 세포의 염색체 양끝에 붙어있는 ‘텔로미어’라는 염색체 보호막 부위에서 특이 또는 비특위적인 DNA 손상을 일으켜 텔로미어가 서로 엉겨붙게 함으로써 더 이상의 암세포 전이 및 증식을 억제하고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한다. 일반적으로 인간의 세포는 생존기간 동안 보통 50∼100번 정도의 세포분열을 하는데 이 때마다 텔로미어의 길이는 점점 짧아지고 텔로미어가 모두 닳게 되면 세포는 죽게된다. 이에따라 최근 과학자들은 텔로미어를 거꾸로 되돌려 노화를 억제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데 정상세포의 경우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아지면서 분열을 중지하지만 암세포의 텔로미어는 짧아지지 않아 세포가 죽지 않고 무한 분열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코미팜이 개발한 코미녹스도 바로 이런 원리를 이용했다는 것이다. 한편, 양용진 사장은 “코미녹스는 돼지 등에 대한 질병 치료 등 약 25년간의 동물실험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축적된 경험적 기술에 의해 개발하게 됐다”며 “임상 3상 시험이 끝나면 유럽연합을 시작으로 미국 등 전 세계 국가를 상대로 신약 허가 등록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소제약사의 신약 개발능력과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대해 “이미 개발된 확신에 찬 물질로 임상을 했기 때문에 아직까지 개발비용에는 큰 부담을 느끼지 않았지만 앞으로 적응증을 추가하면 임상 비용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획기적 신약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한국에서의 임상보다 선진외국에서의 임상시험이 더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코미팜은 이 항암제를 이르면 오는 2006년 초 부터 시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ekg21@fnnews.com 임호섭기자
2004-10-27 12:04:13시중 은행들의 금융대전이 가열되면서 신설 점포의 개설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은행 점포 개설 경쟁을 촉발시킨 우리은행이 상반기에만 56개의 점포를 늘린데 이어 국민은행이 15개의 신설 점포를 개설했으며 신한은행이 27곳, 외환은행이 10곳을 늘렸다. 지방은행인 대구은행도 8월까지 총 8개 신설 점포를 오픈했다. 신설 점포는 서울의 경우 강남·송파구 등 강남지역이 많았고 수도권은 분당, 일산, 용인 등 신도시 지역에 많이 오픈됐다. 국민은행은 상반기 15곳의 점포를 신규로 개설했으며 이중 서울이 5곳, 경기도가 4곳, 충북이 2곳, 대전이 1곳 등이다. 서울에는 타워팰리스를 제친 최고급 아파트로 알려진 도곡 렉슬 지점이 신규 오픈했으며 새로 아파트가 들어선 경기도 용인 동백지구에 지점과 경기 양주시 양주 자이 지점이 각각 새로 문을 열었다. 국민은행은 하반기 15개의 점포를 추가 개설할 예정이며 이미 입지 선정을 끝냈다. 우리은행은 올 상반기 56개의 신설 점포중 절반에 가까운 24개 점포를 서울에 개설했다. 구별로는 강남구에 8곳, 송파구에 5곳, 용산구와 서초구에 각 2곳씩이다. 지방은 경기지역에 16곳으로 가장 많고 인천 4곳, 부산 3곳, 충남과 전북이 각 2곳씩이다. 우리은행은 연내에 총 100곳의 신규 점포를 개설한다는 목표다. 신한은행은 올 상반기 프라이빗뱅킹(PB) 센터 5곳을 포함해서 총 27곳의 지점을 신규 개설했다. 잠실과 압구정동, 대전, 대구, 일산 등 5곳의 PB센터를 제외한 순수 영업점은 21곳이며 대부분 지방에 신설 점포로 개설됐다. 서울에 오픈한 신설 점포는 6곳이다. 외환은행은 지난 14일 현재까지 총 10개의 점포를 개설했으며 향후 1개의 점포를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다. 현재 인천 구월동의 구월로 지점의 개설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지난 한해 동안 총 10개의 점포를 신설한 것과 비교하면 약 3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신설된 점포는 서울 송파구 선수촌아파트 지점과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 중앙지점, 서초구 서초동의 방배남 지점, 용인시 기흥구의 용인동백 지점 등이다. 하나은행도 수원 지점과 동압구정 지점, 도로공사 지점, 일원동 지점을 각각 하반기에 오픈할 예정으로 지점 개설준비위원장을 발령, 지점 개설을 준비중이다. 대구은행은 8월까지 총 8개점의 지점을 신설했으며 연말까지 5개의 지점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상반기 개설한 지점은 황금네거리 지점 등 대구지역이 6곳, 경주 1곳, 포항 1곳이다. /mchan@fnnews.com 한민정기자
2006-08-16 04:29:55[파이낸셜뉴스] 신라젠이 면역관문억제제(ICI)와의 병용 임상을 본격화한다. 신라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항암제 BAL0891과 글로벌 제약사 '베이진'의 티슬렐리주맙을 병용하는 임상시험계획(IND) 변경 승인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병용 임상은 신라젠이 지난 1월 베이진과 체결한 계약에 따른 것이다. 베이진이 면역관문억제제 티슬렐리주맙을 무상으로 공급하고 신라젠은 미국과 한국에서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공동 임상을 진행한다. 티슬렐리주맙은 세포예정사 단백질(PD-1)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 기반 면역항암제다. 체내 면역세포와의 불필요한 결합을 최소화해 암세포에 대한 면역 반응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됐다. 현재 다양한 암종에서 글로벌 판매와 허가가 진행 중이다. 신라젠이 개발 중인 BAL0891은 스위스 바실리아로부터 도입한 유사분열 체크포인트 억제제(MCI)로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물질이다. 현재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1상에서 안전성 및 최대 허용 용량(MTD)을 평가 중이다. 최근에는 급성골수성백혈병(AML) 대상 임상도 미국과 한국에서 승인받았다. 신라젠은 이번 병용 임상시험 설계의 과학적 근거로, 지난 4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발표한 전임상 결과를 제시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BAL0891은 단독 투여 시에도 종양 미세환경 내 면역세포의 침투를 유도하고,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증가시키는 등 면역 활성화 효과를 보였다. 특히 PD-1 억제제와 병용 투여 시 암세포 사멸 효과가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베이지안 통계 분석에서도 ‘결정적(decisive)’ 수준의 병용 시너지가 입증됐다. 이번 병용 임상은 두 약물의 최적 용량 탐색과 고형암 대상 안전성 평가를 중점으로 한다. 삼중음성유방암(TNBC), 위암(GC) 등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난치성 암종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라젠 관계자는 “BAL0891은 차가운 종양 환경에서도 면역세포의 접근성과 활성을 높이는 잠재력을 지녔다”며, “PD-1 억제제와의 병용으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해 고형암 환자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FDA에도 병용 임상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신라젠은 이번 병용 임상 외에도 BAL0891의 단독 및 다양한 병용 전략을 통해 플랫폼형 파이프라인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6-20 08:40:40[파이낸셜뉴스] 쌀밥과 빵 등 대표적인 탄수화물 음식을 조리 후 식혔다가 다시 데우면 혈당이 급등하는 것을 막고 장 건강을 개선하는 음식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나왔다. 밥 식혔다 가열하면 '저항성 전분' 생겨...혈당 급등 막아탄수화물은 우리 몸의 핵심 에너지원이지만 혈당을 급격히 올리고 체중 증가를 촉진할 수 있다. 특히 흰 빵이나 감자 같은 탄수화물을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혈당을 가파르게 상승시켜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다. 20일 건강업계에 따르면 존스홉킨스의대 연구진은 탄수화물을 요리하고 식힌 뒤 다시 가열하면 '저항성 전분'이 생성돼 혈당 급등을 막고 장내 유익균의 먹이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하지만 빵, 쌀, 감자, 파스타 속에는 이런 부작용을 완화할 수 있는 숨겨진 영양소 ‘저항성 전분’이 있다"며 "저항성 전분은 소장에서 흡수되지 않고 대장에서 식이섬유와 유사한 역할을 해 장을 건강하게 하고 비만을 비롯해 이와 관련된 각종 질병의 예방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항성 전분은 포만감 증가, 변비 치료 및 예방, 콜레스테롤 감소, 대장암 위험 감소 등의 이점도 줄 수 있다"며 "저항성 전분은 천천히 소화되기 때문에 다른 섬유질보다 가스 발생도 적다"고 했다. 저항성 전분을 얻기 위해선 탄수화물을 조리한 뒤 식히는 과정이 필요하다. 연구진은 "쌀, 감자, 콩, 파스타는 먹기 하루 전에 미리 삶아서 냉장고에 넣어 하룻밤 식혀두는 것이 좋다"며 "먹기 전에 다시 데워도 저항성 전분의 양은 줄어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리 후 식힌 뒤에 재가열하는 방식은 현미, 귀리, 보리, 콩, 통밀 파스타 등 애초에 혈당 지수가 낮은 탄수화물에 적용하면 효과가 더욱 크다"고 덧붙였다. 냉동했다 해동한 빵도 혈당반응 낮아 실제로 2015년 발표된 한 연구 결과를 보면 조리한 뒤 하룻밤 식히고 다시 데운 흰쌀밥이 갓 조리한 흰쌀밥보다 저항성 전분 함량이 3배가량 많았다. 이어 2008년 연구에서도 냉동과 해동을 거쳐 구운 흰 빵은 그렇지 않은 빵보다 혈당 반응이 낮았으며, 파스타와 감자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확인됐다. 콜로라도대학교 암 센터에 따르면 저항성 전분이 대장의 점막 세포를 건강하게 하고 암세포 분열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으며 비만을 막아 유방암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20 13:2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