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법무법인 YK는 국내외 사모펀드(PEF), 외국 투자 기업, 해외투자 자문 분야에서 20년 가까이 실무 경험이 있는 최성수 변호사(사법연수원 32기)를 영입했다고 11일 밝혔다. YK는 최 변호사 영입을 통해 사모펀드 및 M&A 법률시장에 대한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최 변호사는 2006년부터 2013년까지 김·장 법률사무소에서 근무하며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한 PEF 및 외국 투자 기업 자문을 수행했다. 신세계의 센트럴시티 인수, 여의도 파크원 개발사업을 자문했으며, 테마섹, 도이치은행 등 외국계 기업의 부동산 투자 자문도 맡았다. 하겐다즈, 트루 릴리전, 파파이스 등 외국 투자 기업의 국내 진출 자문과 칼라일, MBK, JKL 등 주요 사모펀드의 국내 투자 자문도 다수 수행했다. 2011년에는 스페인의 IE 비즈니스 스쿨에서 MBA를 취득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했다. 이후 2013년부터 법무법인 혜화에서 활동하며 국내 연기금의 해외 PEF 및 인프라·부동산 투자 자문을 200여건 이상 수행했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 이큐티 파트너스, 골드만삭스 등을 자문했으며 누적 자문 규모는 20조원을 웃돈다. 미국·유럽계 헤지펀드에 대한 투자 자문도 10여건 이상 수행했으며 2014~2017년 소프트뱅크의 국내 벤처 투자 자문을 맡았다. 공공부문에서도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국민연금의 법률자문 총괄변호사로 활약했으며, 한국전력, 한국철도공사 법률고문을 역임했다. 방위사업청 국제계약 위원으로 활동하며 전투기와 미사일 도입 등 대형 방산사업의 계약 검토에 참여하기도 했다. 아울러 서울회생법원에서 파산관재인으로 활동한 바 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5-06-11 10:36:57문선명씨가 이끄는 통일재단이 센트럴시티를 인수하고 대표이사 사장에 통일재단 사무총장인 신달순 용평리조트 사장을 선임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센트럴시티는 지난 4일 주주총회를 열고 신 사무총장을 새대표이사 사장으로, 정해운 전 통일재단 관리국장을 전무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센트럴시티는 고속터미널과 함께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영풍문고 등이 들어서 있는 대형 상업시설을 임대운영하고 있고 JW메리어트호텔을 운영하는 센트럴관광개발㈜의 지분 69.49%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현재 센트럴시티 주주 구성은 신선호 전 율산 회장 36.95%, 기업구조조정조합 QCP 8호 34%, 말레이시아계 회사인 Meteor Limited 27.2% 등으로 돼 있다. 룩셈부르크 계열의 WINOVA JV Limitetd가 주요조합원으로 있는 QCP와 Meteor Limited 지분은 사실상 통일재단 소유이며 통일재단이 새 지분의 95%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 전 회장은 2001년 9월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 I&R코리아에 보유 지분 49.9%를 주당 3400원, 총 803억원에 팔았으며 작년말 센트럴시티가 자본금을 2369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증자하면서 지분이 크게 낮아졌다. 신 전 회장은 센트럴시티의 등기이사로만 등재돼 있을 뿐 실제 경영에서는 물러난 상태다. 이로써 제2의 율산신화를 꿈꾸던 신회장의 신화는 막을 내린 셈이다. / shower@fnnews.com 이성재기자
2004-10-08 11:57:38신세계백화점이 지속되는 고물가와 위축된 소비심리, 이상 기후, 계엄 및 탄핵 정국 등 복합 악재에도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신세계그룹의 백화점부문인 ㈜신세계는 지난해 연결 기준 총매출 11조4974억원, 영업이익 4795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3.3% 오르고, 영업이익은 25% 하락한 수치다. 영업이익이 대폭 하락한 것은 지난해 12월 통상임금 관련 대법원 판결에 따른 추정 부담금과 면세점 희망퇴직으로 발생된 퇴직금 등이 4·4분기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4·4분기만 놓고 보면 총매출은 3조18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61억원으로 48.4% 감소했다. 핵심인 백화점 사업은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외형 성장을 이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백화점은 지난해 총매출 7조2435억원(+2.8%)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백화점 총매출은 코로나 이후 매년 최대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강남점 스위트파크를 시작으로 하우스 오브 신세계, 대구점 스위트파크, 본점 신세계스퀘어 등 기존에 없던 새로운 공간을 선보였고, 강남점 남성 럭셔리 전문관 확장과 센텀시티 스포츠 슈즈 전문관 등을 리뉴얼하며 트렌드에 부합하는 매장을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그 결과 강남점은 2년 연속으로 거래액 3조원을 돌파했고, 센텀시티는 지역 점포 최초로 전국 백화점 순위 3위에 등극했다. 다만, 지난해 영업이익은 4055억원으로 전년 대비 다소 줄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통상임금 추정 부담금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며 "어려운 영업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이어간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신세계까사가 전년 대비 179억원의 영업이익 개선을 이뤄내며 인수 후 첫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건설 경기 침체와 원자재 가격 인상 등 외부 환경의 악화 속에서도 꾸준한 상품 개발 및 출시, 수면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의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일궈낸 성과로 분석됐다. 센트럴시티, 라이브쇼핑 등도 흑자를 이어가며 견조한 성장을 이뤄냈다. 신세계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운 업황에도 백화점을 비롯한 대부분의 연결 자회사가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며 "올해도 각사별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내실 있는 경영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기업 가치 제고 방안에 따라 기말 배당금을 기존 주당 4000원에서 10% 이상 늘린 4500원으로 확대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2-05 18:03:43[파이낸셜뉴스] 신세계백화점이 지속되는 고물가와 위축된 소비심리, 이상 기후, 계엄 및 탄핵 정국 등 복합 악재에도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신세계그룹의 백화점부문인 ㈜신세계는 지난해 연결 기준 총매출 11조4974억원, 영업이익 4795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3.3% 오르고, 영업이익은 25% 하락한 수치다. 영업이익이 대폭 하락한 것은 지난해 12월 통상임금 관련 대법원 판결에 따른 추정 부담금과 면세점 희망퇴직으로 발생된 퇴직금 등이 4·4분기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4·4분기만 놓고 보면 총매출은 3조18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61억원으로 48.4% 감소했다. 핵심인 백화점 사업은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외형 성장을 이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백화점은 지난해 총매출 7조2435억원(+2.8%)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백화점 총매출은 코로나 이후 매년 최대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강남점 스위트파크를 시작으로 하우스 오브 신세계, 대구점 스위트파크, 본점 신세계스퀘어 등 기존에 없던 새로운 공간을 선보였고, 강남점 남성 럭셔리 전문관 확장과 센텀시티 스포츠 슈즈 전문관 등을 리뉴얼하며 트렌드에 부합하는 매장을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그 결과 강남점은 2년 연속으로 거래액 3조원을 돌파했고, 센텀시티는 지역 점포 최초로 전국 백화점 순위 3위에 등극했다. 다만, 지난해 영업이익은 4055억원으로 전년 대비 다소 줄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통상임금 추정 부담금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며 "어려운 영업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이어간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신세계까사가 전년 대비 179억원의 영업이익 개선을 이뤄내며 인수 후 첫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건설 경기 침체와 원자재 가격 인상 등 외부 환경의 악화 속에서도 꾸준한 상품 개발 및 출시, 수면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의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일궈낸 성과로 분석됐다. 센트럴시티, 라이브쇼핑 등도 흑자를 이어가며 견조한 성장을 이뤄냈다. 신세계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운 업황에도 백화점을 비롯한 대부분의 연결 자회사가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며 "올해도 각사별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내실 있는 경영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기업 가치 제고 방안에 따라 기말 배당금을 기존 주당 4000원에서 10% 이상 늘린 4500원으로 확대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2-05 14:23:02우리은행 을지로점이 오는 7월 영업을 종료한다. 기업금융 명가 재건, 글로벌 진출, 자산관리 역량 강화를 내건 우리은행은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서울 주요입지의 지점을 포함해 총 21개 영업점을 통폐합한다. 영업점 운영 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임대료 지출을 줄이고, 인력은 효과적으로 운용해 실적 개선을 꾀한다. 15일 우리은행은 오는 7월 5일 을지로·홍익대·상암동·센트럴시티·동역삼·대흥역·당산동·길음뉴타운·창동역·일산호수지점 등 21곳을 폐쇄하고 인근 지점에 통합한다고 공지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3월에도 강남역·남부터미널·논현중앙·망원역 등 지점 11곳을 통폐합한 바 있다. 우리은행이 기업금융 전문 채널인 비즈프라임이나 자산관리 전용 채널은 추가 출점 하면서 일반 점포를 줄이고 있는 것이다. 이번 영업점 통폐합 결정의 이유는 높은 임대료다. 우리은행이 실적 향상 즉 경영효율화를 위해 점포 운영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임대료와 인건비 절감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임대료는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은행이 소유한 건물이 아니라면 점포 운영비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면서 "소유한 건물이라도 점포를 폐쇄하고 임대하는 등 다른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는 만큼 큰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금리 인상기에 실적이 치솟던 은행권은 다가오는 금리 인하기를 대비한 경쟁이 치열하다. 우리금융은 증권사, 보험사 인수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방식으로 실적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점포 통폐합으로 비용을 줄이는 것고 실적 경쟁에서 비용 절감을 통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일환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위치가 서로 인접한 영업점을 인근의 대형 영업점 위주로 통폐합 결정했다"면서 "통폐합으로 생긴 유휴인력의 효율적 조정을 통해 이용 고객의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5-15 18:18:30[파이낸셜뉴스]우리은행 을지로점이 오는 7월 영업을 종료한다. 기업금융 명가 재건, 글로벌 진출, 자산관리 역량 강화를 내건 우리은행은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서울 주요입지의 지점을 포함해 총 21개 영업점을 통폐합한다. 영업점 운영 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임대료 지출을 줄이고, 인력은 효과적으로 운용해 실적 개선을 꾀한다. 15일 우리은행은 오는 7월 5일 을지로·홍익대·상암동·센트럴시티·동역삼·대흥역·당산동·길음뉴타운·창동역·일산호수지점 등 21곳을 폐쇄하고 인근 지점에 통합한다고 공지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3월에도 강남역·남부터미널·논현중앙·망원역 등 지점 11곳을 통폐합한 바 있다. 우리은행이 기업금융 전문 채널인 비즈프라임이나 자산관리 전용 채널은 추가 출점 하면서 일반 점포를 줄이고 있는 것이다. 이번 영업점 통폐합 결정의 이유는 높은 임대료다. 우리은행이 실적 향상 즉 경영효율화를 위해 점포 운영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임대료와 인건비 절감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임대료는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은행이 소유한 건물이 아니라면 점포 운영비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면서 "소유한 건물이라도 점포를 폐쇄하고 임대하는 등 다른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는 만큼 큰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금리 인상기에 실적이 치솟던 은행권은 다가오는 금리 인하기를 대비한 경쟁이 치열하다. 우리금융은 증권사, 보험사 인수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방식으로 실적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점포 통폐합으로 비용을 줄이는 것고 실적 경쟁에서 비용 절감을 통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일환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위치가 서로 인접한 영업점을 인근의 대형 영업점 위주로 통폐합 결정했다"면서 "통폐합으로 생긴 유휴인력의 효율적 조정을 통해 이용 고객의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중은행권의 점포 폐쇄는 지난 2019~2022년 본격 진행됐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말 기준 4대 시중은행의 영업점(지점, 출장소, 사무소)은 3612곳으로 집계됐다. 이후 △2020년말 3389곳 △2021년말 3164곳 △2022년 말 2961곳 등으로 연간 200곳 이상의 영업점이 문을 닫았다. 지난해말 기준 2903곳으로 전년 대비 58곳(2.0%) 줄면서 감소세가 완만해졌다. 이는 금융당국이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이유로 은행 점포 폐쇄 자제를 주문한 결과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5-15 14:08:37신세계그룹이 예년보다 빠르게 '9월 인사'라는 칼을 꺼내든 것은 그만큼 그룹 내 위기의식이 상당했다는 것을 나타냈다는 분석이다. 실적악화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재빨리 조직 재정비에 나서야 될 만큼 급박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인사를 통해 '성과총력체제 구축'에 방점을 찍어 인사 목적을 뚜렷이 했다. 20일 신세계그룹이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의 대표를 동시에 교체한 것은 실적악화에 따른 경질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당초 이마트와 SSG닷컴을 이끌던 강희석 대표는 2026년 3월까지 임기였지만 이를 채우지 못하고 떠나게 됐다. 이마트는 올해 2·4분기 적자전환(530억원 손실)을 하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더불어 강 대표는 지마켓의 인수를 이끌었던 인물이기도 하다. 3조4000억원을 쏟아부었지만 인수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그룹에 재무적인 부담만 주고 있다는 회의적인 반응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결국 경질된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이마트를 이끌 수장으로는 한채양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가 낙점됐다. 한 신임 대표는 코로나 기간에도 신세계그룹 호텔 사업을 흑자전환 시킨 인물로 그룹 경영지원실 기획관리담당을 역임했다. 따라서 취임 후 가장 먼저 실적개선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 대표는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등의 대표도 겸임한다. 이로써 오프라인 유통 사업군은 '원(One) 대표체제'로 전환된다. 계열사 간 시너지와 성과 창출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올해 신세계그룹이 '신세계유니버스'를 출범하며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만큼 계열사 간 시너지를 최대화해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백화점부문인 신세계를 이끌게 된 박주형 신임대표는 2016년부터 신세계센트럴시티 대표이사를 맡아 연결 기준 매출액 2276억원 규모의 기업을 지난해 매출액 3240억원으로 키운 인물이다. 박 대표는 이마트와 백화점은 물론 개발사업을 주로 하는 센트럴시티까지 두루 경험해본 만큼 빠르게 변화하는 백화점 사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센트럴시티와 통합 시너지도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신세계는 대표이사 교체와 함께 그룹의 리테일 통합 클러스터도 신설했다. 리테일 통합 클러스터 산하에는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신세계프라퍼티, SSG닷컴, 지마켓을 두고 시너지를 꾀한다. 아울러 조직과 본부장 운영에 있어서도 통합본부장 체계 도입해 시너지를 위한 조직체계를 갖추고, 업무영역별 과감한 세대교체를 단행하는 등 전반적으로 기존의 전통적 조직운영 방식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변화를 취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조직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쇄신·강화하고 새로운 성과창출 및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과감한 혁신 인사를 단행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성과능력주의 인사를 통해 그룹의 미래 준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09-20 18:05:33[파이낸셜뉴스] 신세계그룹이 예년보다 빠르게 '9월 인사'라는 칼을 꺼내든 것은 그만큼 그룹 내 위기의식이 상당했다는 것을 나타냈다는 분석이다. 실적악화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재빨리 조직 재정비에 나서야 될 만큼 급박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인사를 통해 '성과총력체제 구축'에 방점을 찍어 인사 목적을 뚜렷이 했다. 20일 신세계그룹이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의 대표를 동시에 교체한 것은 실적악화에 따른 경질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당초 이마트와 SSG닷컴을 이끌던 강희석 대표는 2026년 3월까지 임기였지만 이를 채우지 못하고 떠나게 됐다. 이마트는 올해 2·4분기 적자전환(530억원 손실)을 하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더불어 강 대표는 지마켓의 인수를 이끌었던 인물이기도 하다. 3조4000억원을 쏟아부었지만 인수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그룹에 재무적인 부담만 주고 있다는 회의적인 반응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결국 경질된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이마트를 이끌 수장으로는 한채양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가 낙점됐다. 한 신임 대표는 코로나 기간에도 신세계그룹 호텔 사업을 흑자전환 시킨 인물로 그룹 경영지원실 기획관리담당을 역임했다. 따라서 취임 후 가장 먼저 실적개선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 대표는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등의 대표도 겸임한다. 이로써 오프라인 유통 사업군은 '원(One) 대표체제'로 전환된다. 계열사 간 시너지와 성과 창출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올해 신세계그룹이 '신세계유니버스'를 출범하며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만큼 계열사 간 시너지를 최대화해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백화점부문인 신세계를 이끌게 된 박주형 신임대표는 2016년부터 신세계센트럴시티 대표이사를 맡아 연결 기준 매출액 2276억원 규모의 기업을 지난해 매출액 3240억원으로 키운 인물이다. 박 대표는 이마트와 백화점은 물론 개발사업을 주로 하는 센트럴시티까지 두루 경험해본 만큼 빠르게 변화하는 백화점 사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센트럴시티와 통합 시너지도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신세계는 대표이사 교체와 함께 그룹의 리테일 통합 클러스터도 신설했다. 통합 리테일 클러스터 산하에는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신세계프라퍼티, SSG닷컴, 지마켓을 두고 시너지를 꾀한다. 아울러 조직과 본부장 운영에 있어서도 통합본부장 체계 도입해 시너지를 위한 조직체계를 갖추고, 업무영역별 과감한 세대교체를 단행하는 등 전반적으로 기존의 전통적 조직운영 방식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변화를 취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조직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쇄신·강화하고 새로운 성과창출 및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과감한 혁신 인사를 단행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성과능력주의 인사를 통해 그룹의 미래 준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09-20 15:58:11조선업 등 지역 산업에 ‘훈풍’이 불면서 인근 부동산 시장도 기지개를 켤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전체 산업군에 걸쳐 전반적으로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서도 경기 전망이 밝은 조선 ∙ 제약 산업을 지역 주요 산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거제 ∙ 충북 등이 대표적이다. 실제 통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23년 1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 조사’에 따르면, 높은 원자재가격과 유가 변동성, 고환율 등 제조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반도체를 포함한 IT·가전(68), 철강(68), 기계(77)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경기전망지수(BSI)가 100을 넘지 못했다. 경기전망지수는 100 이상이면 이전분기 대비 산업전망을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 이하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특히 조선업계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조선업계는 지난해 고부가가치∙친환경 선박 수주량에서 글로벌 1위를 달성하고, 글로벌 시장 전체 점유율을 37%로 끌어올리며 2018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계는 고부가가치 선박 발주량 2079만CGT(270척) 중 58%에 해당하는 1198만CGT(149척)를 수주했고, 친환경 선박 부문에서는 전세계 발주량 2606만CGT 중 50%인 1312만CGT를 수주하며 전세계 수주량 1위를 달성했다. 국내 대형 조선사들은 이에 발맞춰 지난해 목표 수주액을 큰 폭으로 초과 달성하며 상승세를 뽐냈다. 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은 총 239억9000만달러 (197척)를 수주하며 목표치 대비 38%를 초과 달성했고, 104억 달러(46척)을 수주한 대우조선해양과 94억 달러(49척)을 수주한 삼성중공업 역시 연간 목표 수주량 대비 각각 16%, 7%를 넘겼다. 이에 따라, 조선업과 제약산업을 주력 산업으로 둔 지역들은 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다. 특히 제약산업은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성장한 가운데 거제(조선) ∙ 충북(제약) 등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3달 간 거제시 아파트의 외지투자비율은 38.12%에 달했다. 이는 경남 전체 평균인 16.72%를 2배 이상 상회하는 수치다. 아울러, 제약공장이 다수 몰린 충북혁신도시 일대 음성군 ∙ 진천군 역시 전체 아파트 매매거래 가운데 외지투자비율이 각각 35.6%, 33.99%로 충북의 24.38%를 크게 뛰어넘었다. 실제 주력 산업의 업황에 따라 지난해 침체기를 극복하고 반등에 성공한 군산 부동산시장을 꼽을수 있다. 주력산업인 조선업 불황에 따라 지역 경제를 떠받치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GM대우 군산공장 철수 등으로 2017년 이후 침체기를 겪었던 군산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 찾아온 조선업 호황에 발맞춰 현대중공업이 공장 재가동을 결정하며 상승세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거제와 충북 등 올해 산업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측되는 조선업 ∙ 제약업을 주력산업으로 하는 지역에서 분양에 나선 단지들에 관심이 쏠린다. 한신공영은 경남 거제시 아주동 일원에 들어서는 ‘거제 한신더휴’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6개 동, 전용면적 84 · 99㎡의 아파트 총 54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별로는 △84㎡A 157가구 △84㎡B 122가구 △84㎡C 123가구 △99㎡A 72가구 △99㎡B 73가구로 선호도 높은 중대형 타입 위주로 구성됐다. 단지가 들어서는 아주동 일대는 한화그룹이 본계약을 체결하고 인수를 추진중인 대우조선해양의 옥포조선소 핵심 배후입지로 손꼽히는 만큼 미래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GS건설은 충북 음성군 금왕읍 일대에 들어서는 ‘음성자이 센트럴시티’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 3층~지상 27층 16개동 전용면적 59~116㎡ 총 1,505가구로 음성군 최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독형 테라스하우스와 펜트하우스 등 희소성 높은 특화 평면도 조성돼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단지에서 반경 약 5㎞ 이내에 금왕산업단지, 금왕농공단지, 금왕테크노밸리, 성본산업단지 등이 있어 직주근접 여건이 우수하다.
2023-01-10 09:17:44신세계가 국내 최대 고속버스터미널인 서울고속버스터미널 70% 이상 주주가 된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앙고속은 보유하고 있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5.54% 매각과 관련해 신세계센트럴시티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신세계센트럴시티가 지분을 인수할 경우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보유 지분은 기존 64.95%에서 70.49%까지 늘어나게 된다.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에 위치한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은 1975년 11월 14일 설립됐다. 국내 최대 규모인 전국 42개 버스 운행 노선을 보유하고 있다. 신세계센트럴시티 이외 주요주주는 천일고속(16.67%), 동원로엑스(11.11%), 중앙고속(5.54%), 신선호씨(1.56%), 동양고속(0.17%) 순이다. 이번 매각에는 신세계를 포함, 중견기업 등 복수의 원매자가 경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은 사고 싶어도 나오지 않는 매물이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이 서울 강남 한복판에 위치해 있는 만큼 가치도 크다"며 "신세계가 충분히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어 소수 지분만으로는 할 수 있는 일이 많아 소수지분 인수전이 신세계의 승리로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02-23 17:5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