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8일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과 공동으로 이날부터 다음달 4일까지 4주간 일정으로 경북 문경, 강원 춘천·홍천·평창·횡성 일대에서 미군 전사자의 유해의 소재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참전자들의 증언과 과거 전투기록을 바탕으로, 미군 전사자들의 유해가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를 중심으로 실시된다. 국유단에 따르면 이를 위해 미 DPAA는 역사·인류학자 등 총 12명의 조사인력을 파견했으며, 국유단도 조사 전문인력을 투입한다. 이근원 국유단장은 "70여 년 전 우리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고귀하게 희생된 수많은 미군 전사자들을 영원히 기리고 잊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군전사자 유해발굴과 함께 아직도 이름 모를 산야에 남겨진 유엔참전국 전사자를 찾는 데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조사의 시작은 지역주민들의 증언을 청취를 중심으로, 6·25전쟁 당시의 항공 사진을 토대로 현재 지형의 변화를 파악하고 이 과정에서 유해 매장 흔적과 같은 인공적인 지형 변화뿐만 아니라 당시의 전투에서 남은 잔해물을 찾는 등의 절차로 진행될 예정이다. 조사지역인 경북 문경 일대는 1950년 9월 미 공군 제18비행단 소속 F-51D 전투기가 전투 임무 수행 중 추락한 장소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강원 춘천과 홍천 일대는 1951년 2월 약 30명의 미 제2사단 소속 전사자가 발생한 지역이며, 강원 평창과 횡성 일대는 1951년 3월, 미 제2사단과 미 제7사단이 전투에 참가해 미군 전사자가 발생한 곳이다. 양 기관은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 9월쯤 부산 해운대 앞바다에서 6·25전쟁 당시 추락한 미군 항공기의 잔해와 조종사 유해를 찾기 위한 한·미 공동 수중탐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미 DPAA는 소나(수중음파탐지기) 등 특수 장비를 갖춘 수중 탐사팀을 파견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2011년 한미 전사자 유해발굴 등에 관한 협정서를 근거로 지금까지 매년 6·25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의 유해 소재를 찾고 발굴지역을 조사하는데 협력하고 있다. 이번 조사를 통해 미군 유해가 묻혀 있을 가능성이 있는 곳이 확인되면 공동으로 유해발굴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미 유해발굴 협력은 지난해 한미 동맹 70주년을 계기로 수준이 높아지면서 올해 공동조사 기간은 지난해의 2주에서 4주로 확장됐다. 공동 조사 지역도 기존의 3곳에서 5곳으로 늘어났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08 14:12:32[파이낸셜뉴스] 대북 정보 수집 및 정찰임무를 수행할 '한국형 리퍼' 중고도 정찰 무인항공기(MUAV) 양산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방위사업청은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제156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이하 방추위) 회의에서 △MUAV 양산계획(안)과 △KSS-Ⅱ(1천800t급) 잠수함 성능개량 사업추진기본전략(안) △연합해상전술데이터링크(Link-22)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안)을 각각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MUAV 사업은 공군의 독자적인 감시·정찰을 위한 중고도 정찰용 무인항공기를 연구 개발한 후 양산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8년까지 9천800억원이 투입되는 양산 사업이 종료되면 북한 종심지역 표적정보에 대한 지속적인 정보수집과 정찰 임무 수행이 가능해진다. 우리 군이 운용할 MUAV는 길이 13m, 폭 26m에 미국의 MQ-9 '리퍼'보다 강력한 1200마력 터보프롭 엔진을 장착한다. 이 무인기는 고도 6~13㎞ 상공을 날며 100㎞ 밖 지점의 고해상도 영상을 촬영이 가능하다. 한국형 MUAV는 최장 24시간 체공이 가능하고, 비행시 엔진 소음 저감형으로 은밀성을 갖췄으며 리퍼처럼 대전차미사일 등 무장도 장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10㎞ 이상 고도에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날개 착빙(着氷) 현상은 아직 완벽하게 해결하지 않아 추후 추가 성능개발 사업 때 보완하기로 했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지난 2011년 첫 시제기 생산에 성공, 당초 2017년까지 체계개발을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군 당국의 군사용 적합 판정을 받고 시험평가가 종료됐다. 방사청은 "최고 성능의 무인기 개발 기술 확보로 국내 무인기 사업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해군에서 운용 중인 KSS-Ⅱ 1800t급 잠수함(KSS-Ⅱ)의 임무 능력을 향상하고자 전투체계, 소나(음파탐지기) 체계 등 노후장비를 최신 국산 장비로 교체하는 성능개량 사업도 의결됐다. 오는 2025년부터 2036년까지 사업비 800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을 통해 KSS-Ⅱ의 생존성, 은밀성을 높여 잠재적 위협에 대한 감시·억제 능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이번 방추위에선 오는 2029년까지 4300억원을 투입해 Link-11을 항재밍 등 주요 성능이 향상된 연합해상전술데이터링크(Link-22)로 개량하는 사업도 의결했다. 현재 미국·영국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 Link-22를 도입·운용 중이다. Link-22 개량이 완료되면 감시·지휘통제·타격체제를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연동해 연합군 전력들이 대함전·대잠전·탄도탄 방어 등에 있어 유기적인 작전을 펼칠 수 있다. 방사청은 "Link-22 사업 대상전력 중 하나인 KSS-II 전력의 획득방안을 국외 구매에서 국내 연구개발로 변경하기 위한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을 심의 의결했다"며 "이 사업을 통해 연합 해상전력 간 원활한 전술정보 유통으로 한미간 상호운용성 확보 능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8-18 13:28:47지난 2019년 7월 일본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제조 핵심소재 수출을 제한하면서 정부와 기업은 물론 국민들까지 소재·부품·장비(소부장)가 경제적인 무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이후 미·중 기술패권 경쟁이 지속되면서 일본뿐만 아니라 우호적인 나라들도 언제든지 소부장을 무기로 경제제재를 할 수 있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9년 5개 국가핵심소재연구단을 시작으로 현재 69개 연구단을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 2월까지 연구단이 확보한 핵심전략기술 121건을 기술이전했으며, 기술료로 117억여원을 받았다. 이 중 대표적인 3개 연구단에서 진행하는 연구개발(R&D)의 현황과 방향, 전망 등에 대해 집중 조명하고자 한다."우리가 중국처럼 저가로 승부할 때는 지났고, 그렇다고 사용하던 소재로 세계적인 일본이나 독일 제품과 비슷한 성능의 제품을 내놓는다 해도 세계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그렇다면 비슷한 생산단가로 성능을 끌어올릴 소재를 개발해야 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첨단소재기술연구본부장이자 TGG(판상 배양 성장) 압전소재 연구단을 이끄는 강종윤 단장은 28일 압전 소재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연구단은 10조원대 초음파 압전 변환기(트랜스듀서) 시장과 19조원대 햅틱용 액추에이터 시장을 타깃으로 소재와 부품 국산화 R&D를 진행 중이다. ■일상부터 국방의료까지 활용압전소재는 일상생활부터 국방, 의료 분야까지 널리 쓰이고 있다. 압력을 주었을때 전기적 변화가 일어나거나 반대로 전기를 통하게 하면 팽창되거나 수축된다. 디스플레이를 터치할 때 진동을 만드는 햅틱, 임산부가 품고 있는 태아의 모습을 보는 초음파검사기, 어부가 물고기의 위치를 찾아내는 어군탐지기, 해군이 해저 깊은 곳에 숨어 있는 적 잠수함을 찾는 소나 등 쓰임새가 다양하다. 압전 부품은 주로 다결정 세라믹으로 만들어지는데 기존 공정에 새로운 기술들을 추가해 결정립을 한방향으로 정렬시키면 압전 특성이 향상된다. 그게 바로 TGG 압전 세라믹이다. 강 단장은 "TGG 압전소재 개발이 성공할 경우 기존 다결정 소재보다 감도가 2배 이상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주파수 대역은 60%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구단은 지난 2020년 8월에 시작해 1단계 사업을 마치고 현재 2단계 중 소재 개발이 70~80% 정도 됐다. 강 단장은 "시장에서 이 소재를 적용하는 애플리케이션 검증까지 받아야 되기 때문에 소재 개발 시간이 좀 걸린다"고 설명했다. 연구단에는 KIST와 한국재료연구원,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고려대가 함께 R&D를 하고 있다. 또 압전 액추에이터 분야에 아모센스, 압전 트랜스듀서에 아이에스테크놀로지가 참여했다. 두 분야는 요구하는 특성이 다르다. 트랜스듀서에는 오래 써도 열이 적게 나는 특성이 필요하고, 액추에이터에는 작은 변화에도 반응이 잘 일어나는 것을 원한다. ■기존 인프라에 새기술만 적용다결정 압전소재 공정은 세라믹 시트를 만들고 여러 겹으로 쌓는 방식이다. TGG도 다결정이어서 기존 재료비와 거의 비슷하다. 공정도 기존 방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완전히 새로운 공정이 아니다. 강 단장은 "기존 인프라를 다 새로 구축하지도 않고 약간의 새로운 기술력을 넣는 식이라 재료비나 공정비용 등 생산단가가 올라가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모센스는 자동차, 전자기기, 무선통신 등에 필요한 압력센서 기판을 만들고 있다. 아모센스 오창우 이사는 "TGG로 시장 우위를 차지할 기회가 있겠다는 확신을 가지고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압전 액추에이터 시장은 오는 2027년 세계 시장 규모가 약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만 보더라도 계기판들이 디스플레이로 바뀌면서 앞전 액추에이터 응용분야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아울러 아이에스테크놀로지는 초음파 센서 전문기업으로 현재 방산용 소나(SONAR) 소자와 의료용 집속 초음파(HIFU) 소자 등 핵심 부품을 국산화해 수출하고 있다. 압전 초음파 변환기 제작에 20년 이상 근무한 아이에스테크놀로지 채민구 부장은 "단결정은 성능은 좋지만 가격이 너무 높아 산업현장에서는 그 정도까지 필요없다"며 "연구단 기획서에서 그려주는 TGG 특성은 필드에서 설계하는 사람들이 봤을 때 굉장히 매력적인 소재"라고 설명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6-28 18:08:59[파이낸셜뉴스] 대서양에서 실종된 타이타닉호 관광용 잠수정 수색이 사흘째에 접어든 가운데 잠수정에서 구조 요청으로 추정되는 소리가 감지됐다. 21일(현지시간) 미국 해안경비대(1구역대)는 트위터 공식 계정에서 "캐나다 국적 P-3 해상초계기가 수색 지역에서 수중 소음을 탐지했다"라며 "수중탐색장비(ROV)가 재배치돼 수중 소음의 발원지 탐색을 개시했다"라고 밝혔다. 해상초계기는 잠수함 탐지·추적 임무를 수행하는 항공기다. 수중탐색장비 수색에서는 기대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나 수색은 지속되고 있다고 경비대는 밝혔다. P-3 해상초계기에서 감지된 자료는 미 해군 전문가들에게 공유돼 추가적인 분석이 이뤄지고 있다. 해당 분석 결과는 향후 수색 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미국 CNN 방송은 정부의 내부 정보를 인용해 수색대가 20일(현지시간) 수중에서 '쾅쾅' 치는 소리를 감지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색 요원들은 30분 간격으로 이 같은 소리가 발생하는 것을 들었고, 수색대가 소나(음파탐지기) 장비를 추가로 설치한 뒤 4시간이 지난 시점에도 소리는 지속됐다. 다만, CNN은 보고 내용만으로는 소리가 들린 시점과 지속시간에 관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의 내부 정보에는 이 같은 소리가 감지됐다는 것은 생존자가 있을 희망이 지속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기재됐다. 한편 미국 해안경비대는 20일 오후 1시(미 동부시간 기준·한국시간 21일 0시) 기준으로 잠수정 탑승자 5명이 호흡할 수 있는 공기가 40시간도 채 남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앞서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심해 잠수정 '타이탄'은 18일 오전 대서양에서 실종됐다. 이 잠수정은 대서양 해저 약 4000m 지점에 가라앉은 타이타닉호 선체 관광을 위해 운영되는 것으로 영국 국적의 억만장자 해미쉬 하딩, 파키스탄 재벌가 샤자다 다우드와 그의 아들, 프랑스의 해양학자 폴 앙리 나졸레 등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6-21 14:59:02[파이낸셜뉴스] 17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한국전쟁(6·25전쟁) 당시 산화한 미군 전사자의 유해를 찾기 위해 한·미 당국의 올해 유해 공동 조사 작업이 본격 진행한다고 전했다. 국유단에 따르면 우리 국유단과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은 17~29일까지 2주간 강원도 양구와 경북 상주, 충남 보령 일대에서 미군 전사자의 유해 소재를 조사한다. 미 DPAA는 이번 공동조사를 위해 역사·인류학자 등 조사인력 총 11명을 파견했다. 국유단도 이를 지원하기 위해 조사 전문 인력을 투입한다. 한·미 양측은 지난 2011년 '한미 전사자 유해발굴 등에 관한 협정서'를 맺은 이후 매년 6·25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의 유해 소재를 찾고 발굴지역을 조사하는 데 협력하고 있다. 이근원 국유단장은 "70여년 전 우리 자유와 평화를 수호한 수많은 미군 전사자들의 고귀한 희생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군 전사자 유해 발굴과 함께 아직도 이름 모를 산야에 남겨진 미군 전사자를 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미 양측은 참전자 증언과 과거 전투 기록을 바탕으로 미군 전사자 유해가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올해 공동조사에선 6·25전쟁 정전협정과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미군 항공기 추정 잔해 식별지점을 조사할 계획이다. 조사 지역인 양구 일대는 6·25전쟁 당시 미 공군 제27비행전대 522비행대대 소속 중위가 정찰 임무를 부여받아 F-84E 전투기로 목표물을 타격하다 추락한 곳과도 근접해 있다. 지난해 9월 국유단 조사관이 자체 조사 활동을 통해 미군 항공기 추정 잔해를 발견한 곳이기도 하다. 또 충남 보령 석대도와 무창포 일대는 6·25전쟁 당시 미 극동군사령부 제1공습중대가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적을 기만하는 양동작전을 전개했던 지역이다. 이곳에서 벌어진 전투로 실종된 3명 가운데 2명의 미군 유해는 1951년 수습됐으나 다른 1명은 아직 찾지 못했다. 한·미 양측은 올 9월엔 부산 해운대와 강원도 강릉 안목해변 일대에서 6·25전쟁 당시 추락한 미군 항공기와 조종사 유해 소재를 확인하기 위한 수중 탐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미 DPAA는 이를 위해 수중음파탐지기(소나) 등 특수 장비를 갖춘 수중 탐사팀을 파견하기로 했다. 한·미 양측은 이번 공동조사에서 미군 유해 매장 가능성이 있는 곳이 확인되면 공동 유해발굴을 추진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4-17 15:09:26[파이낸셜뉴스] 한화시스템이 해양 인명구조 골든타임 사수를 위한 군집 수색 자율무인잠수정 운용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한화시스템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 한국해양대 등 산학연 컨소시엄에 참여해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군집 수색 자율무인잠수정 및 운용시스템 개발' 사업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업 규모는 약 250억원이며 2025년까지 군집수색 자율무인잠수정과 운용시스템 개발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해양·조난사고는 해마다 증가 추세인데 악천후·악시계 등으로 수색조의 조기 투입이 불가능하거나 정확한 사고 위치 파악이 어려운 경우, 강한 조류로 잠수사의 안전이 위협받을 경우 신속한 수색과 인명 구조가 어려운 문제가 있다. 이에 열악한 해양 환경 속에서도 신속·정확하게 수중 탐색이 가능한 해양 무인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컨소시엄은 이 사업에서 자율무인잠수정에 군집제어, 정밀탐색, 실시간 통제 기술을 적용해 수색 능력을 향상함으로써 인명구조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것이 목표다. 한화시스템은 자율무인잠수정(AUV)의 군집항법·군집제어 알고리즘, 광역·정밀탐색이 가능한 소나(음파탐지기) 등을 개발한다. 다양한 임무수행이 가능한 12m급 무인수상정(USV)과 연계해 운용통제소와 자율무인잠수정 간 수상·수중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하고, 무인수상정 무인잠수정을 제어할 수 있는 통합 관제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다수의 무인잠수정 개발 경험으로 획득한 항법 오차 모델을 적용해 실제 이동경로와 예상 이동경로의 위치 오차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줄여 정밀하고 신속한 수중 탐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화시스템 김연철 대표이사는 "신뢰도 높은 해양무인체계를 개발해 효과적인 수색구조 체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2021-06-14 14:26:18[파이낸셜뉴스] 독도소방 구조헬기 추락사고 17일차인 16일 수색당국은 실종자를 찾기위해 가용자원을 총 동원해 집중 수색을 한다. 독도소방구조헬기추락사고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은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독도 부근 바다 날씨가 16~17일 이틀 간 양호하지만, 일요일인 17일 오후부터는 다시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며 "이에 따라 수색당국은 오늘과 내일 이틀 간 모든 가용자원을 총 동원해 수색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블랙박스가 포함된 동체 꼬리부분 인양도 20일 이후로 연기했다. 이날 수색에서는 함선 49척과 항공기 6대가 참여한다. 해군 청해진함 등이 실종자 및 동체 발견 위치를 중심으로 수중무인탐색기(ROV)를 이용한 정밀 수중수색을 한다. 민간 잠수인력 18명을 포함한 64명의 잠수인력을 동원해 연안 수색도 한다. 수중 다방향 CCTV 등을 이용한 수중수색도 한다. 실종자가 수중에 떠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 트롤어선 5척을 포함한 12척의 함선이 그물망과 수중 음파탐지기(소나) 등을 활용해 중층 부분 수색도 실시한다. 해상수색에는 어선 10척, 관공선 2척 등이 추가된 21척의 함선이 참여한다. 독도 해안가 수색을 위해 독도경비대원 10명과 드론 4대가 참여하며, 항공기 6대가 항공수색을 실시한다. 수색당국이 수습한 실종자는 4명으로 3명이 남아있다. 현재까지 이종후 부기장과 서정용 정비실장, 박단비 구급대원, 응급환자인 선원 유모씨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9-11-16 11:19:58방위사업청은 7일 경항공모함 국내 건조사업(대형수송함-II)과 관련, '수중 스텔스 성능 기술'을 선행연구 한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경기 과천 소재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이같은 내용의 주요 방위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방사청은 업무보고에서 2022년부터 2033년까지 경항모급 대형수송함-II를 건조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우선 사업 착수를 위한 선행조치로 개념설계 및 핵심기술개발을 수행하기 위해 2022년 예산에 271억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세부 항목으로는 비행갑판과 플랫폼 설계 기술 선행연구에 95억원, 통합전투체계 기술 120억원, 스텔스 성능 기술에 4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개념설계 위탁연구과 국외 컨설팅 등에도 16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특히 스텔스 성능기술 선행연구는 '수중방사소음 저감기술'과 관련된 것으로, 적의 소나(음파탐지기) 탐지를 피하는 기술개발을 목표로 하며 수중방사소음 저감기술이 적용되면 함정 생존성과 전투력 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또 방사청은 최첨단 전략무기인 F-35A 스텔스 전투기 5대를 올 연말까지 추가 인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군은 지난 3월부터 F-35A 도입을 시작해 현재까지 8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오는 2021년까지 모두 40대를 도입한다. F-35A는 최고 속도 마하 1.8로 전쟁지휘부, 주요 핵·탄도미사일 시설을 선제타격할 수 있는 전략무기로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무기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3조 9905억원 규모의 차세대전투기(F-X) 2차사업을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한국국방연구원(KIDA)은 F-X 2차 사업으로 F-35A 20대 추가 구매가 타당하다는 내용의 소요 재검증 보고서를 조만간 확정해 국방부에 보고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19-10-07 18:13:54[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7일 경항공모함 국내 건조사업(대형수송함-II)과 관련, '수중 스텔스 성능 기술'을 선행연구 한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경기 과천 소재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이같은 내용의 주요 방위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방사청은 업무보고에서 2022년부터 2033년까지 경항모급 대형수송함-II를 건조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우선 사업 착수를 위한 선행조치로 개념설계 및 핵심기술개발을 수행하기 위해 2022년 예산에 271억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세부 항목으로는 비행갑판과 플랫폼 설계 기술 선행연구에 95억원, 통합전투체계 기술 120억원, 스텔스 성능 기술에 4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개념설계 위탁연구과 국외 컨설팅 등에도 16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특히 스텔스 성능기술 선행연구는 '수중방사소음 저감기술'과 관련된 것으로, 적의 소나(음파탐지기) 탐지를 피하는 기술개발을 목표로 하며 수중방사소음 저감기술이 적용되면 함정 생존성과 전투력 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방사청은 최첨단 전략무기인 F-35A 스텔스 전투기 5대를 올 연말까지 추가 인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은 지난 3월부터 F-35A 도입을 시작해 현재까지 8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오는 2021년까지 모두 40대를 도입한다. F-35A는 최고 속도 마하 1.8로 전쟁지휘부, 주요 핵·탄도미사일 시설을 선제타격할 수 있는 전략무기로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무기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3조 9905억원 규모의 차세대전투기(F-X) 2차사업을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국방연구원(KIDA)은 F-X 2차 사업으로 F-35A 20대 추가 구매가 타당하다는 내용의 소요 재검증 보고서를 조만간 확정해 국방부에 보고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19-10-07 15:13:24한화시스템이 필리핀 국방부와 300억원 규모의 함정 전투체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수주는 첨단 방산 IT 품목 중 하나인 전투체계 분야에서의 국내 방산업체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다시금 입증했다는 평가다. 한화시스템은 28일 전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필리핀 국방부와 필리핀 해군이 운용 중인 3000t급 호위함 3척의 성능 개량을 위해 함정 전투체계를 공급하는 300억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이 공급하는 함정 전투체계는 함정 두뇌에 해당하는 대형 장비다. 함정 탑재 탐지, 무장, 항해 지원 장비 등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통합전술상황 정보를 생성·공유하며, 지휘 및 무장 통제를 자동화해 함정 전투 효과를 극대화 시켜주는 통합 시스템이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계약을 통해 함정 전투체계뿐만 아니라, 전자전 장비(ESM)와 소나(음파탐지기)를 통합 공급한다. 뿐만 아니라 기존 설치된 76미리 함포와 신규 설치 3차원 탐색 레이다 등 모든 무장과 센서를 연동, 통합 및 시험하는 업무도 수행해 호위함의 핵심 성능 개량을 책임지게 된다. 이번 계약은 2017년 이뤄졌던 필리핀 해군 신형 2600t급 호위함 탑재용 함정 전투체계 계약에 연이은 쾌거다. 당시 필리핀 국방부는 현대중공업과의 함정 건조 계약 시 검증된 전투체계 장착 조건에 따라 2000년대 이후 우리 해군의 모든 함정에서 작전 운용되며 충분히 입증된 한화시스템의 함정 전투체계를 선택한 바 있다. 이번 수주의 비결은 앞선 계약을 통해 확인된 시스템 성능과 운영성, 앞선 수주 성과와 현지 조선업체들과의 기술협력 덕분으로 풀이된다. 지난 30여년간 한국 해군 함정과 잠수함 등 80여척에 전투체계를 공급해온 한화시스템은 현재 국내 최신 ICT 기술과 세계 표준의 오픈 아키텍처 기술을 적용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화시스템 장시권 대표이사는 "필리핀 국방부의 요구조건을 충족한 성능 및 운용성에 더해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및 해군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다시 한번 해외 시장에 전투체계를 수출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첨단 함정 전투체계 연구개발에 적극 투자해 국내 시장 뿐 아니라 해외 수출 기회를 모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9-08-28 10:2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