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은 소아 응급환자를 위한 응급실을 별도로 설치하는 내용의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손 의원 측이 자체 분석한 지난해 기준 진료정보망 구축에 따른 응급실 내원환자 통계에 따르면 전체 응급환자 중 소아환자는 94만명(24.6%)에 달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응급실이 성인과 소아를 구분하지 않고 통합?운영됨으로써 소아환자가 중증의 교통사고 환자나 상해환자의 모습을 목격하고 공포나 정신적 충격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면역력이 약한 소아에게는 응급실에서의 제2차 감염도 우려된다고 손 의원 측은 밝혔다. 이에 따라 소아환자의 경우 원인진단과 치료방법 및 장?단기 예후가 성인과는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응급실 운영방식도 기존과는 달라야 한다고 손 의원 측은 덧붙였다. 개정안은 응급의료기관은 소아응급환자를 위한 응급실과 성인응급환자를 위한 응급실을 따로 설치?운영토록 하고, 대통령령이 정하는 일정규모 이하의 응급의료 기관에 대해선 예외로 하되 해당 의료기관은 소아환자에게 적합한 의료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도록 했다. 손 의원은 “소아들은 정신적 충격의 대상 및 강도가 성인들과 다르고 소아에게 흔한 수두, 독감은 공기로 전염되는 질환으로 응급실 내 아이들 및 면역이 취약한 어른에게 옮을 수 있다”며 “소아응급환자의 원인진단과 치료방법 등이 성인과 다른 점을 고려한다면 응급실 운영도 달라야 한다”며 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기자
2010-08-17 09:26:25【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가 9개월째 이어지는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난관리기금 344억원을 추가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지원 예산은 도내 상급종합병원 등 27개 의료기관의 응급실 비상진료 인력 신규 채용과 의료진의 야간·당직·휴일 근무 수당으로 쓰인다. 도는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응급실 전담의사 특별수당 등 총 80억원을 지원했으며, 이번 지원액까지 더하면 지역 필수의료를 지키기 위해 총 424억원의 재난관리기금을 투입하게 된다. 의정 갈등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경기도는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재난관리기금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 경기남부권역 응급의료 중추기관인 아주대병원 응급실은 지난 9월부터 전담의사 공백으로 일부 운영이 제한됐지만, 재난관리기금으로 전담의사 2명을 신규 채용해 12월 1일부터 정상 운영될 전망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열경련이 있는 어린아이를 이송할 병원이 없어 1시간 넘게 헤매고, 쌍둥이 임신부의 응급진료를 위해 4시간 동안 93개 병원을 알아보는 등 코로나 때보다 어려운 진료 여건이 이어지고 있다"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재난관리기금 지원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김 지사는 "성급한 의료개혁으로 촉발된 의정 갈등이 해결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그 피해는 오롯이 국민이 감당하고 있다"며 "응급실 미수용, 소아진료 차질 등 현재의 의료 사태에 대해 정부의 현실 자각과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jjang@fnnews.com
2024-11-04 18:12:58【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가 9개월째 이어지는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난관리기금 344억원을 추가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지원 예산은 도내 상급종합병원 등 27개 의료기관의 응급실 비상진료 인력 신규 채용과 의료진의 야간·당직·휴일 근무 수당으로 쓰인다. 도는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응급실 전담의사 특별수당 등 총 80억원을 지원했으며, 이번 지원액까지 더하면 지역 필수의료를 지키기 위해 총 424억원의 재난관리기금을 투입하게 된다. 재난관리기금은 지자체의 재난 예방·대응·복구에 필요한 재원으로, 일정 금액 이상을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하는 예산이다. 의정 갈등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경기도는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재난관리기금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 경기남부권역 응급의료 중추기관인 아주대병원 응급실은 지난 9월부터 전담의사 공백으로 일부 운영이 제한됐지만, 재난관리기금으로 전담의사 2명을 신규 채용해 12월 1일부터 정상 운영될 전망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열경련이 있는 어린아이를 이송할 병원이 없어 1시간 넘게 헤매고, 쌍둥이 임신부의 응급진료를 위해 4시간 동안 93개 병원을 알아보는 등 코로나 때보다 어려운 진료 여건이 이어지고 있다"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재난관리기금 지원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김 지사는 "성급한 의료개혁으로 촉발된 의정 갈등이 해결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그 피해는 오롯이 국민이 감당하고 있다"며 "응급실 미수용, 소아진료 차질 등 현재의 의료 사태에 대해 정부의 현실 자각과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1-04 14:18:09【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대학교병원 주말과 공휴일 성인 대상 야간진료가 다음 달 1일부터 재개된다. 29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강원대병원은 성인 응급 전담의료진의 휴직으로 인해 지난 2일부터 평일과 주말의 성인 야간진료가 중단돼 응급실 진료가 부분적으로 제한됐다. 하지만 휴직 의사 1명이 복귀함에 따라 응급실 전담의사를 4명으로 늘리고 10월1일부터 주말 성인 야간진료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단 10월3일과 10월9일 성인 야간진료는 오후 9시까지만 운영된다. 이에 따라 강원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운영되고 주말 및 공휴일에는 24시간 응급진료를 제공하게 됐다. 소아청소년의 경우 평일과 주말 및 공휴일에 관계없이 24시간 응급진료가 가능하다. 이경희 도 복지보건국장은 “모든 도민에게 충분한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총력을 다하고 도내 의료진 및 주민의 피로도 해소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9-29 10:34:20[파이낸셜뉴스] 추석연휴가 내일 시작된다. 14~18일 연휴에 전국에서 3700만 명이 이동할 것이라는 게 정부 추산이다. 짧은 기간에 수천만 명의 사람이 이동하면 교통사고는 물론이고 각종 사건 사고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대부분의 병원이 문을 닫는데 갑자기 아프거나 다쳐서 응급실을 못 찾으면 자칫 생명마저 위태로울 수도 있으니 당황스러운 정도가 아닐 것이다. 의료대란 이후의 첫 명절 연휴인 이번 연휴를 맞아 응급의료는 비상사태나 다름이 없다.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의료공백 탓에 전국 곳곳의 응급실이 운영에 파행을 겪고 있다. 응급의료는 주로 외상과 심혈관, 소아·산부인과 등 필수의료 분야가 많다. 전공의 8000여 명이 사직한데다 전문의마저 부족해 상급병원 응급실은 정상적인 가동이 어려운 상황이다. 상급병원과 의사가 부족한 일부 지방은 사정이 더 나쁘다. 의료계는 응급실과 의사를 찾아다니는 '응급실 뺑뺑이'가 더 심해질 것이라며 마치 남의 일인 듯 느긋한 태도로 정부만 비난하고 있다. '응급의료 체계가 별문제 없다'며 처음에 안이한 태도를 보였던 정부도 잘 한 것이 없다. 뒤늦게 당정은 전국 409개 응급의료기관에 일대일 전담 책임관을 지정하고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를 위급성이 높은 응급실에 투입했다. 정부는 응급치료 건강보험 수가를 올리고, 인건비 등도 지원키로 했다. 과거 추석 연휴보다 배 가량 많은 8000여 곳의 동네 병의원이 문을 열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비서관급 참모진을 응급의료 현장에 파견해 현장 애로를 파악해 해결하겠다고도 했다. 다만 비응급·경증 환자가 권역응급의료센터 등 응급실을 찾아 진료받으면 본인 부담률을 현행 50∼60% 수준에서 90%로 올리기로 했다. 경증환자까지 응급실에 몰리면 정작 생명이 위태로운 중증환자 진료가 어렵기 때문이다.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책임이 있다. 중증 응급환자가 치료를 못 받아 사망하는 사고가 더는 발생해서는 안 된다. 이런 일은 정부의 의대 증원, 의료개혁의 대의명분마저 잃게 만든다. 의료개혁의 성패가 달렸다는 각오로 임해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정부와 대통령실은 가용 수단과 정책 역량을 총동원해 응급의료 체계를 안정적으로 가동해야 할 것이다. 응급환자 진료에 빈틈이 없도록 연휴 기간에 응급실 가동 상황을 확인하고 필요한 조처를 취해야 한다. 취약계층의 의료 소외 등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피는 일도 빼놓아선 안 된다. 위기를 촉발한 원인을 따지기 앞서 당장 눈앞에 벌어진 응급 상황이 잘 처리되도록 정부와 의료 기관이 힘을 모아야 한다. 국민들의 협조와 배려도 필요하다. 의사들은 아무리 정부와 싸우고 있더라도 위급한 상황이 벌어지면 우선 환자를 살리기 위해 마지막 양심을 발휘하기 바란다. 여야정은 합의한 대로 의료계와 함께 4자 협의체의 조속한 출범을 위해 설득과 소통의 노력을 이어가야 할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도 약속한 대로 연휴 기간 응급 의료를 직접 챙겨야 국민들이 조금이라고 안심할 것이다.
2024-09-13 14:33:59【파이낸셜뉴스 대구·안동=김장욱 기자】 대구시와 경북도가 추석 연휴 의료 공백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구시는 추석 연휴(14~18일)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을 올해 설 대비 일 평균 약 2배 늘어난 규모인 3580여개로 대폭 확대한다. 또 시와 9개 구·군 보건소에 의료·방역 상황반 운영 및 공공·민간 의료기관 및 약국 등과 협력해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한다. 연휴 동안 비상 의료·방역 상황반(시 및 9개 구·군 10개 반 115명)을 중심으로 시와 구·군,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의 상황실과 응급의료 및 감염병 발생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신속한 상황 보고와 전파 및 대응을 위한 24시간 연락체계를 상시 유지할 계획이다. 연휴 기간 지역 19개 응급의료기관 및 2개 응급의료시설에서는 평소처럼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고, 경증환자들이 보다 쉽게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문 여는 병·의원은 1700여개, 약국은 1880여개로 일 평균 340여 개소 이상을 지정·운영한다. 특히 응급의료 취약지인 군위군의 경우 보건소에서 24시간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구의료원 역시 올해 처음 명절 연휴 기간(16~18일) 내과,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의료과 중심의 외래진료를 제공한다. 경북도는 추석 연휴 전후인 오는 25일까지를 '추석 명절 비상응급 대응 주간'으로 정하고 24개 보건소와 함께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을 설치·운영한다. 추석 명절 비상의료관리대책을 응급, 재난, 감염병 3개 분야로 나눠 도민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모든 역량을 집중해 도민이 불편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비상의료 관리상황반을 운영하고 도내 병·의원 등 응급의료시설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상황을 점검해 진료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 대응한다, 또 응급의료기관별 전담책임관을 지정해 연휴 기간에도 면밀히 모니터링, 의료공백으로 인한 어려움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명절 기간 중 응급의료기관 등 37개소가 24시간 상시 비상 진료 체계를 유지하고, 추석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 1452개소, 약국 920개소를 지정했다. 특히 포항과 경주, 안동, 구미에 24시간 소아 응급실을 운영하고 중증 소아응급환자는 칠곡경북대병원으로 연계해 치료받게 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9-11 09:13:58[파이낸셜뉴스] 정부는 추석 연휴에도 코로나19 환자가 중증도에 따라 제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의료 대응체계를 점검했다.10일 질병관리청은 지영미 질병청장 주재로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무조정실, 행정안전부, 교육부 등 관계 부처와 추석 감염병 예방 대책을 점검했다. 정부는 우선 발열 증상으로 주말·야간·공휴일에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을 분산하기 위해 공공병원, 민간병원 등에 발열클리닉을 설치·운영한다. 발열클리닉은 우선 108개를 우선 지정한 뒤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과거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운영된 경험이 있는 병원 등을 입원형 협력병원으로 지정한다.이는 입원이 필요한 중등증(중증과 경증 사이)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자신이 있는 지역의 병원에서 빨리 진료받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아동 병원에서 소아 코로나19 환자에 대응하고, 경증 환자가 입원할 수 있도록 협력 체계도 구축한다. 지영미 청장은 "코로나19를 포함한 감염병별 예방 수칙을 홍보하고 감염 취약 시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추석 연휴 중에도 코로나19 치료제의 처방·조제,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사전에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주(9월 8∼14일)에 하루 사용량인 2000∼3000명분의 15배인 3만명분을 공급하는 등 충분한 코로나19 치료제를 공급하는 데 이어 추석 기간에도 10만명분 이상의 지역 물량을 유지할 계획이다. 최근 코로나19 유행이 잠잠해졌지만, 추석 연휴에는 감염병이 유행할 위험이 커지는 만큼 예방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코로나19 감염을 막으려면 30초 이상 손 씻기, 기침 예절, 주기적 환기(2시간마다 10분)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의료기관이나 감염취약시설에 방문할 때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한편 추석 연휴 기간에는 성묘 등 야외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진드기나 설치류(쥐) 매개 감염병에도 주의해야 한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농작업이나 야외활동을 할 때 긴소매 옷이나 긴 바지 등으로 피부 노출을 줄이고, 기피제를 주기적으로 뿌려주는 것이 좋다. 설치류 매개 감염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야외 작업 시 피부 보호를 위해 반드시 방수 처리가 된 장갑과 작업복, 장화를 착용해야 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9-10 16:59:36【 전국종합】 추석 연휴를 닷새 앞둔 가운데 의료 공백이 장기화되자 지자체들이 비상 응급의료체계를 가동하는 등 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각 지역 주요 응급의료기관은 최대한 긴 시간을 운영하도록 하고 문 여는 약국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다. 일부 지자체는 시장이나 도지사가 직접 키를 쥐고 비상 의료반을 관리했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추석 연휴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문 여는 병원과 약국을 올해 설 대비 1.5배 규모인 1800여개로 대폭 확대한다. 25개 보건소는 추석 당일 정상진료하고, 7개 시립병원은 응급진료반을 구성하는 등 비상진료체계를 풀가동하기로 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서울시의사협회와 협조해서 추석 연휴 기간 동안 500여개 정도의 병의원을 운영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적어도 협회 차원에서는 상당히 협조적이다. 일선 병의원에 독려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서울시는 응급의료를 강화하기 위해 71억 원 규모의 예산을 긴급 지원할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명절 기간에는 응급실 내원환자가 증가하는데 이번 추석은 의료공백과 맞물려 대응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7개 권역응급의료센터와 24개 지역응급의료센터에는 각각 11억2000만원과 28억8000만원이 배정된다. 또 배후진료 운영비로 31억원을 지원한다.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닷새간 서울에서 문 여는 병의원은 500개, 약국은 1300개로 일 평균 1800여곳이 지정 운영된다. 보건소는 연휴 기간 중 3일 이상 내과와 가정의학과 진료를 제공한다. 특히 오는 17일 추석 당일에는 모두 필수적으로 운영한다. 7개 시립병원은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각기 다른 진료과목으로 외래 진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경기도도 추석 연휴 기간 비상진료체계를 구축한다. 경기도의료원 등 응급의료기관은 24시간 상시 운영하고 응급진료 상황실을 통해 응급진료 민원에 대응한다. 앞서 경기 파주시는 지역응급의료협의체 회의를 열고 추석 연휴 간 의료공백 최소화와 응급의료 협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시내 응급의료기관들은 24시간 응급진료체계를 유지하고 파주소방서는 응급환자 이송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고양시는 명지병원과 일산병원 등 관내 주요 의료기관을 24시간 응급진료체계로 운영한다. 인천시는 인하대학병원을 포함한 25개 응급의료기관의 응급실을 24시간 운영한다. 문 여는 병원과 약국은 날짜를 지정해 운영하도록 해 비상 의료체계를 유지한다. 이와 함께 군·구별로 전체 응급의료기관에 대해 1대1 담당자를 지정하고, 응급실 운영에 차질이 생길 시 타 병원에 연계하는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충청남도는 오는 11~25일까지 추석 전후 2주를 '추석 명절 비상 응급 대응 주간'으로 지정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직접 반장을 맡아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을 설치하고 응급의료 체계를 점검한다. 지역 16개 응급의료기관에는 전담책임관제를 도입해 빈틈없는 응급의료와 비상 진료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광주시는 응급의료기관 26개소를 운영하는 등 차질 없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공심야·달빛어린이병원인 광주기독병원은 오후 12시까지 운영하며, 광주센트럴병원은 14일은 오후 9시, 15~18일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전라북도에선 전북대병원, 예수병원, 대자인병원, 전주병원, 호성전주병원, 고려병원 등 6개 응급의료기관이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한다. 병·의원은 491곳, 약국 526곳이 문을 열고, 전주시보건소 등 3곳이 비상 진료를 진행한다. 울산시는 오는 11일부터 25일까지 비상응급 대응 주간을 운영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 기간에 직접 반장을 맡아 비상의료관리반을 가동하고 24시간 응급의료체계 유지 특별대책을 추진한다.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울산대병원의 경우 전문의 5명과 소아과 전문의 3명이 응급체계를 유지한다. 중앙병원과 동강병원, 울산병원, 시티병원 등 4곳의 지역응급의료센터는 의료진 이탈 없이 정상 운영 중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장충식 노진균 한갑수 김원준 황태종 강인 최수상 기자
2024-09-09 18:14:5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추석 연휴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울산시가 오는 11~25일 추석 명절 비상응급 대응 주간을 운영한다. 이 기간 김두겸 울산시장을 반장으로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을 가동하며 24시간 응급의료체계 유지 특별대책을 추진한다. 코로나19에 대해서는 확산 방지를 위해 별도의 전용 '발열 클리닉'도 운영한다. 9일 울산시에 따르면 추석 연휴 의료 공백 장기화와 코로나19가 맞물리면서 시민들의 진료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먼저 지역응급의료센터 4곳을 비롯한 응급의료시설 12곳 모두 응급실을 정상 운영키로 했다.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울산대병원의 경우 전문의 5명과 소아과 전문의 3명이 응급체계를 유지한다. 중앙병원과 동강병원, 울산병원, 시티병원 등 4곳의 지역응급의료센터는 의료진 이탈은 없이 정상 운영중이다. 울산시는 응급의료시설마다 전담 책임관을 지정 운영해 병원별 응급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특이사항 발생 시 즉시 조치하는 등 적극 대응키로 했다. 경증 응급환자 분산을 위해 연휴 기간 14~18일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도 올해 설 연휴보다 두 배 늘렸다. 병·의원은 316곳, 약국 600곳이 문을 연다. 또 최근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에 대응하기 위해 추석 연휴 전후 울산제일병원, 서울산보람병원 등 2곳을 ‘발열클리닉을 지정해 운영한다. 울산지역에서 8월 말 기준 코로나19 입원환자가 170명 발생한 상태로, 추석 연휴 확산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아래 별도의 코로나19 전용 응급실을 마련했다. 여기에 동강병원, 울산병원, 좋은삼정병원, 중앙병원, 서울산보람병원 등 의료기관 5곳을 협력병원으로 지정해 환자 진료 및 입원을 지원키로 했다. 응급실을 비롯한 문 여는 병·의원 및 약국 현황은 시 및 구군 누리집, 응급의료포털, 응급의료정보제공 앱, 119구급상황관리센터, 120 해울이콜센터, 129 보건복지콜센터 등을 통해 알 수 있다. 한편 응급의료체계 특별대책과 관련해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날 오전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울산대학교 병원을 방문해 응급의료 상황을 직접 확인했다. 비상응급체계를 24시간 유지하고 시민들이 차질 없이 진료받을 수 있도록 의료공백 최소화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의료진에 당부했다. 김 시장은 “전국적인 의료공백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도 시민들이 가벼운 경증은 동네 병의원을 이용하는 등 적극 협조해 주셔서 울산대병원이 중증 응급환자를 치료하는 데 많은 힘이 되고 있다”라며 “지역 의료역량을 최대한 동원해 시민들의 연휴 기간 진료 불편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9-09 13:33:28[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응급의료센터를 방문, 의료진을 격려하면서 현장 의견 청취에 나선 가운데 어디서든 차별없는 공정한 의료 서비스를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밤 9시께 경기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를 찾아 의료진 현황을 살펴본 뒤 응급실 근무 의료진에 대한 보상 강화 계획 등을 제시했다. 의대정원 증원을 비롯한 의료개혁 추진 과정에서 의료계 반발로 전공의 이탈 속에 '응급실 뺑뺑이' 우려가 확산되자, 윤 대통령은 이날 응급의료센터를 찾아 현장의 목소리 듣기에 집중했다. 현장 운영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최소한의 인원으로 응급의료센터를 찾은 윤 대통령은 의료진과 잠시 만난 자리에서 응급실의 강도 높은 업무로 의료진들이 고생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 정부의 수가 정책을 비롯해 의료 제도가 현장의 어려움을 그동안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현실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부미용이나 비급여 위주인 유형과 비교를 해도 응급실 근무 의료진은 높은 업무 강도와 사고 위험이 높은데도 그동안 보상이 공정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응급, 분만, 소아, 중증을 포함한 필수 의료 인력에 대한 지원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것은 물론, 의료인들의 법적인 위험이나 보상 공정성 문제도 해결하겠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찾은 의정부 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는 경기 북부 권역 응급의료센터 및 권역외상센터를 운영 중인 곳으로, 의정부·양주·동두천·포천·연천·철원 등 수도권 내 의료 취약지역 필수 의료를 담당하는 곳이다. 주변 지역에 어르신들의 인구 비율이 높고 군부대도 있어 응급 환자가 많은 곳으로 꼽힌다. 응급센터 내에 있는 병상 수는 한 59개 정도, 응급실 전담 의사 수는 한 19명 정도로, 해당 응급센터를 방문하는 연간 응급 환자 수는 6만명 정도다. 지난 2월 의료개혁안 발표 이후 윤 대통령의 의료기관 방문은 이번이 아홉번째다. 윤 대통령의 이번 응급실 현장 방문은 줄곧 거듭 검토된 사안이었지만, 향후에도 의료 현장 방문은 계속될 것이라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밝혔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9-04 21:1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