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뒤 체포된 40대 수배자가 도주한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7일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17분께 도주 등의 혐의로 40대 A씨를 검거해 검찰에 넘겼다. A씨는 이날 오전 4시께 포항 남구 구룡포읍 도로에서 음주운전하다 사고를 낸 뒤 경찰에 붙잡혔으나 경찰의 눈을 피해 달아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A씨는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83% 상태로 운전하다가 단독으로 사고를 냈다. 경찰은 A씨의 신분 조회 과정에서 벌금 수배자인 것을 확인한 뒤 그를 체포했다. 파출소에서 조사를 받던 A씨는 경찰에 "구토할 것 같다"며 수갑을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경찰은 수갑을 풀어줬고, A씨는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추적에 나섰고, 결국 A씨는 도주 약 4시간 만에 구룡포 한 창고에서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벌금을 납부하지 않아 형 집행장이 발부된 수배자는 곧바로 검찰에 신병이 넘어간다"며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은 별도로 받는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2-07 20:10:57[파이낸셜뉴스] '오징어 게임' 시즌3 공개일이 확정됐다. 31일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 시즌3를 오는 6월 27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시즌2를 공개한 지 6개월 만이다. 시즌2와 시즌3는 애초 동시에 집필, 촬영됐다. 편집 과정에서 줄거리상 큰 변곡점이 있는 부분을 나눠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26일 7개 에피소드로 구성된 시즌2가 공개됐다. 넷플릭스는 시즌3 공개일을 확정하며 첫번째 보도스틸도 공개했다. 반란 실패 이후 ‘기훈’과 참가자들, ‘프론트맨’, 그리고 핑크가드 ‘노을(박규영)'의 모습으로 시즌3의 단서를 드러냈다. 수갑을 찬 채 누군가를 노려보는 ‘기훈’의 모습은 친구 ‘정배’(이서환)를 잃은 ‘기훈’의 분노가 만만치 않음을 보여준다. 시즌2에서 참가자가 아닌 핑크가드로 밝혀져 놀라움을 더했던 ‘노을’이 게임장 밖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가면을 벗고 서있는 스틸은 그가 시즌3에서 보여줄 또 다른 행보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반란 이후, 동료를 잃고 슬픔을 나누는 ‘현주(박성훈)', ‘용식(양동근)', ‘금자(강애심)', ‘준희(조유리)'의 모습은 연대와 우정, 생존이라는 공존 불가능한 선택 사이에서 더욱 처절하게 펼쳐질 데스 게임을 예감케 한다. '오징어 게임' 시리즈를 만든 황동혁 감독은 "새로운 오징어 게임을 만들며 심었던 씨앗이 자라고 결실을 보는 모습을 보게 돼 기쁘다"며 "또 한 번 스릴 넘치는 이야기를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많이 본 시리즈가 될 전망이다.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작인 시즌1에 이어, 시즌2는 넷플릭스 역대 공개 첫 주 최다 시청수를 기록했다. 또 공개 18일 만에 넷플릭스 역대 3번째로 인기 있는 작품에 등극하며 폭발적인 화제성을 입증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1-31 08:16:03[파이낸셜뉴스]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 체류 이주민들을 수갑을 채워 군 수송기에 태워 추방하는 등 국경 통제 강화에 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수갑을 찬 이주민들이 줄지어 군용기에 탑승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에 강력하고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미국에 불법으로 들어오면 심각한 결과를 맞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통상 이주민을 항공기에 태워 추방할 때 수갑을 채우지만, 군용기를 이용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CNN은 설명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행정부의 추방 대상이 될 수 있는 이주민이 2024년에 1400만명에 육박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60%는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는 신분이 아니며, 나머지 40%는 임시 체류 허가를 받았다. 임시 체류 허가를 받은 이들은 망명 신청을 해 절차를 기다리고 있거나, 전임 바이든 행정부 등에서 도입한 인도주의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입국했다. NYT에 따르면 미국에 허가 없이 체류하는 이주민 중 가장 큰 국적은 멕시코로 약 400만명을 차지한다. 그다음은 엘살바도르 75만명, 인도 72만5000명, 과테말라 67만5000명, 온두라스 52만5000명, 중국 37만5000명 등이다. 한국인은 11만명으로 추산됐다. CNN에 따르면 추방되는 이주민을 태운 첫 군용기편이 23일 저녁 텍사스주 엘패소에 있는 빅스 육군 비행장에서 출발했다. 최근 국경을 넘었다가 국경순찰대에 검거된 과테말라인 75∼80명을 본국으로 송환했다. 국경 통제에 미군 최정예 부대를 동원하려는 움직임도 이뤄지고 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국방부가 남서부 국경 배치를 위해 5000여명의 전투병력을 준비시켰다면서 육군 최정예 병력인 82공수사단과 10산악사단이 며칠 내에 국경에 당도할 수 있다고 전했다. 82공수사단은 그간 주로 미군의 해외 전투 지역에 파병돼 온 핵심 병력으로 꼽힌다. 신속대응부대(IRF)로도 알려진 이 부대는 위기 상황이 닥쳤을 때 전 세계 어디든 하루 안에 투입돼 활동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항시 대기한다.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마련된 프로그램에 따라 체류 허가를 받은 이주민들도 추방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날 공개된 국토안보부 내부 문건에 따르면 벤저민 허프먼 국토안보부 장관 대행은 직원들에게 이주민들이 바이든 행정부의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임시 체류 지위를 해제할 수 있도록 했다. 과거 바이든 행정부는 이민자들이 위험한 불법 입국을 시도하는 것을 막기 위해 멕시코 국경에서 대기하고 있는 이주민과 미국 내에 경제적 지원자가 있는 일부 국적의 이주민 등을 대상으로 망명 신청을 할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했으며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미국에 들어와 체류 허가를 얻은 이주민 수는 약 150만명이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1-25 12:43:10[파이낸셜뉴스] 방송인 이혁재가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수감을 '망신주기'라며 옹호하고 나섰다. 이혁재는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일요서울TV'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데 대해 "아직 대통령직을 유지하고 있는 대통령을 굳이 물리적인 힘을 동원해 수갑을 차서 차에 태우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망신 주기다. 아직 결정 못 하고 긴가민가하는 국민들에게 수갑을 찬 모습을 각인시키기 위한 퍼포먼스"라고 주장했다. 그는 "개그맨 출신인데도 불구하고 내로라하는 정치인들과 친하다. 각 정부에서 가장 힘 있는 자들과 친하다. 그래서 다른 분들이 모르는 정보를 안다"라며 "구속될 일이 아니다. 대통령이 어디 가나, 증거인멸을 하나. 현직 대통령이? 말도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한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난동을 부린 것과 관련해 "MZ세대들이 볼 때는 비상계엄을 한 것도 마음에 안 들지만 이후 약 50일 동안 민주당과 사법부가 보여준 행태는 더 비합리적이고 뭔가 이상한데 싶은 거다. 그러니까 그들이 나온 거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역사는 돈다. 순환한다. 지금으로부터 30~40여 년 전 군사 독재 시절에 지금 학생운동 했다고 깝죽거리는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대학생 시절엔 미 문화원 점거하고 전두환 군사 독재 정부에 맞서서 거리로 나왔다. 똑같은 거다. MZ들이 봤을 때 지금의 현실이 불합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는 지지율이 5%였지만 지금은 거의 반반이다. 헌법재판관들이 갈등을 안 할 수 없다”면서 윤 대통령이 ‘동정표’를 얻어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으며 이같은 흐름이 헌재의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전략과 전술이 트렌드에 맞게 변화돼야 하는데,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할 때 그 매뉴얼대로 움직이고 있다"라며 "그런데 우리는 이미 학습이 돼서 국민의힘에서 분열이 많이 안 됐다. 게다가 대통령 자체가 적극적으로 방어하고 버티기에 들어갔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혁재는 지난해 국세청 고액 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논란이 됐다. 국세청에 따르면 이혁재는 2021년 부가가치세 등 총 8건, 총 2억 2300만원을 체납했으며 대표로 있는 부동산업체 ‘크리스찬메모리얼센터’도 같은 해 부가가치세 등 3억 3000만원을 체납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1-22 21:30:45[파이낸셜뉴스]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두고 경호처와 대치한 등의 상황을 두고 "현직 대통령으로서 예우할 필요 없다. 수갑 채우고 포승줄 묶어 잡아가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박 전 의원은 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경호처가 공수처를 막겠다고 입장을 밝힌 게 웃겼다. 영장, 즉 법 집행이 분명한데 그것을 막겠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의원은 "정치 실종, 정치 지도자의 실종, 대통령의 실종"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박 전 의원은 "법 앞에 대통령을 포함한 그 누구도 예외가 있어서는 안 되기에 경호처가 무리해서 막는 것도 안 된다"며 "거의 시정잡배 수준인 윤석열이 얼마나 위험한 사람인지. 이런 사람이 대통령 자리에 하루라도 더 앉아 있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국민이 다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이 자기 지지자들에게 ‘나 지키러 오라. 유튜브로 보고 있다’ 등의 발언을 했다"면서 "이런 식으로 끝까지 나라 망신을 시키는 대통령은 하루빨리 제거하고 체포해서 격리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 전 의원은 "윤 대통령 스스로 체면과 자존심, 지위를 스스로 저버렸다. 국민에게 내전을 선동하고 물리적 충돌을 불러올 수 있는 메시지를 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전 의원은 "공수처가 내란에 대한 수사를 제대로 이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민주당은 지혜를 발휘해 국민의힘의 요구 사항을 들어주고 수정해서 특검을 빨리 출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박 전 의원은 "국민의힘은 제정신을 발휘해야 한다. 탄핵과 헌법기관 정상화에 반대하는 것은 쇄신이 아니다"라며 "자신들이 어렵게 건넜다는 탄핵의 강은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얘기다. 이제는 스스로 늪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1-05 08:58:03[파이낸셜뉴스] 국내 한 중견기업 회장이 아내 머리를 와인병으로 내려치는 등 상해를 입힌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2부(박윤희 부장검사)는 지난달 30일 중견 건설사 회장 A씨를 특수상해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60대 A씨는 지난 5월 자신보다 20살 이상 어린 아내 B씨의 외도를 의심해 서울 소재 자택에서 와인병으로 B씨 머리를 가격하는 등 폭행해 갈비뼈가 골절되는 등 전치 6주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사건 발생 이후 집에서 도망쳐 A씨를 경찰에 신고하고, 살인미수 혐의로 고소했다. B씨는 과거에도 A씨가 이 같은 폭력을 여러 번 저질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A씨가 사건 발생 이후 '너 때문에 수갑 차고 가게 생겼다'는 취지의 연락을 수차례 취하는 등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어린 아내가 바람을 핀다고 의심하며 뒷조사를 하고, 노트북을 몰래 훔쳐 포렌식 하는 등 '전자기록 등 내용탐지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월 A씨를 특수상해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한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04 06:29:42[파이낸셜뉴스] 수갑을 차지않고 붙잡힌 불법체류자가 순찰차에서 도주 후 검거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수갑을 채우지 않은 파출소 소속 경찰관에 대한 징계도 검토 중이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지난 13일 출입국관리법 위반과 도주 혐의를 받는 아프리카 말리 국적의 2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2017년 유학 비자로 입국했지만 비자 만료 후에도 거주해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계속 머무른 혐의와 경찰서 주차장에서 도주한 혐의 등을 받는다. 경찰은 지난 12일 오전 2시50분께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외국인이 위협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조사 과정에서 A씨가 불법체류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했고, 경찰은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한 후 경찰서로 이동했다. A씨는 오전 5시께 타고 있던 순찰차가 경찰서 주차장에 도착해 내리자마자 도주했다. 경찰은 2시간가량 뒤인 오전 7시20분께 서울 송파구 풍납동에 위치한 한 건물에서 A씨를 다시 붙잡았다. 경찰은 A씨를 조만간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다. A씨는 경찰 호송 과정에서 수갑을 차고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피의자에게 수갑을 채우는 것은 의무가 아니지만 경찰수사규칙 제56조에 따르면 체포·구속한 피의자를 호송할 때에는 피의자의 도망·자살·신변안전·증거인멸 등에 주의해야 한다. 경찰은 A씨에게 도주 혐의를 추가해 구속한 상태에서 수사 중이라며 수갑을 채우지 않은 파출소 소속 경찰에 대한 징계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10-15 09:13:08[파이낸셜뉴스] 전직 경찰관이 부부싸움 중 아내에게 사제 수갑을 채우고 감금한 혐의로 붙잡혔다. 22일 경기 분당경찰서는 특수감금 혐의로 40대 남성 A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께 아내 B씨의 손발을 사제 수갑과 넥타이로 결박해 방안에 한 시간가량 가둔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과거 경찰관으로 근무하다가 수년 전 퇴직했으며 현재는 공직에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A씨는 과거에도 가정 폭력 혐의로 입건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게 B씨에 대한 100m 이내 접근 및 전기통신(전화 및 이메일)을 통한 접근 등을 제한했다. 아울러 A씨가 사제 수갑을 사용한 행위에 대해 관련법 위반 혐의가 있는지 확인 중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23 06:24:39[파이낸셜뉴스] 한쪽 손목을 수갑에서 빼낸 뒤 호송 차량 문을 열고 도주를 시도하다 붙잡힌 2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0단독 황윤철 판사는 도주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21)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22일 오후 9시38분께 인천구치소 정문 인근에서 대기하던 호송 차량에서 한쪽 손목을 수갑에서 빼낸 뒤 도주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호송 차량에는 인천보호관찰소 소속 보호 관찰관들이 함께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씨는 차량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와 260m가량 달아났다. 그는 구치소 주차장까지 뛰어가 담장을 넘어 도주하려고 했으나 뒤쫓은 보호관찰관과 교도관들에 의해 체포됐다. 앞서 A씨는 2022년 10월 인천지법에서 상해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보호관찰 명령도 받았으나 보호관찰 준수사항을 지키지 않아 집행유예가 취소됐고, 구치소에 유치되기 직전 도주를 시도한 것이다. 여기에 지난해 9월 인천 길거리에서 지인과 함께 행인을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폭행) 등도 받고 있는 A씨는 과거 상해 사건으로 받은 징역 1년 6개월에 도주미수 등 사건으로 추가된 징역 8개월을 합쳐 모두 징역 2년 2개월의 실형을 복역해야 한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집행유예 기간에 또 범행했고, (폭행 사건)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범행을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태도를 보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19 07:25:16[파이낸셜뉴스] 북한에서 한국 드라마를 보면 어떻게 될까. 수갑을 찬 채 눈물을 흘리는 10대 소녀들, 교육을 잘못시켰다고 부모의 신상을 밝히고 공개 비판하는 모습에 그 답이 있다. 4일 KBS는 북한 당국이 주민과 군인 교육용으로 제작한 영상을 입수해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미국·한국 영화와 한국 드라마·음악을 시청한 학생, 군인 등의 모습이 담겨있다.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돌려 봤다는 이유로 수갑을 찬 채 울음을 터뜨리는 10대 여학생의 모습과 함께, 화면에는 '김○○ 송신기술고급중학교 학생(16살)'이라는 자막이 삽입됐다. 여학생들이 마이크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 "괴뢰(한국) 텔레비전극(드라마)을 비롯한 불순 출판 선전물을 시청·유포시킨 여러 명의 학생을 법적으로 엄하게 처벌했습니다"라는 내레이션도 흘러나왔다. 또한 "딸자식 하나 바로 교양하지 못해서 범죄의 구렁텅이에 굴러 떨어지게 한 자신(모친)이 맡은 학생들에 대한 교육, 교양을 했으면 얼마나 잘했겠습니까?"라는 등 가족의 신상을 밝히며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KBS에 따르면 이 같은 영상들은 모두 10여편, 2시간 넘는 분량으로 대부분 2021년 5월 이후 제작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중국과의 교역 중단 이후 경제난이 심화하자 북한 당국이 주민 동요를 막기 위해 통제를 강화하면서 인권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군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군사과학교육영화촬영소가 2020년에 제작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군 교육 영상도 함께 공개됐다. 이 영상에는 20대 북한군 병사가 한국 콘텐츠 시청을 자백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나는 이용하던 손전화기로 미국 영화 15편과 남조선 괴뢰 영화 17편에 127개, 괴뢰 노래 160여 곡을 시청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병사의 어머니는 아들이 군에서 한국 영상을 보다 체포됐다며 오열했다. 어머니는 "(아들이) 불순 녹화물을 보다가 단속 체포됐다고 말해 줬다. '내 아들이 아닌 역적을 낳았구나!' 하며 또다시 통곡했다"라고 했다. 북한 당국은 "사회 손전화기(휴대전화)로 '불순 녹음 녹화물(남한 영상)'을 구입·시청·보관하고 유포시키며, 이 과정에 오염된 '괴뢰(남한) 말투'로 통보문(문자)까지 주고받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라며 "군인, 종업원, 가족들에 이르기까지 이 악성 종양과의 투쟁을 자기 생사 문제로 여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 정권은 한국 등 외부 콘텐츠를 체제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2020년 12월 남측 영상물 유포자를 사형에 처하고 시청자는 최대 징역 15년에 처하는 내용의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하는 등 외부 문물 유입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06 09:2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