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KOTRA)는 10~11일 이틀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2025 베트남 K-Med 엑스포'와 연계해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코트라는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및 의료기기 기업의 동남아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전시 참가에 더해 바이어와 1대1 수출 상담, 현장 애로 컨설팅 등 실질적 비즈니스 성과 창출에 중점을 둔다. 이번 행사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서 수출을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에 주력한다. 코트라는 주요 수출품목인 의료영상·진단기기뿐 아니라, 의료용 재활로봇, AI 기반 시기능 보조기기 등 첨단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의 수출 상담을 주선한다. 이번 행사에는 진단 보조기기, 영상 진단기기, 병원 설비 등 첨단 제품을 보유한 국내 63개사와 현지 의료기기 유통기업과 병원 등 120개사 참여해 사전 매칭 상담을 진행한다. 또한, 현장에서는 'K-바이오데스크'를 통해 베트남 의료기기 인허가, 물류, 수출 절차 등 실무 중심의 애로 컨설팅을 제공한다. 코트라에 따르면 작년 한국의 베트남 의료기기 수출액은 1억5000만달러로 한국의 의료기기 10대 수출국 중 하나이다. 특히, 지난 2023년에는 베트남 의료기기 수입시장에서 한국이 19.8%로 1위를 기록했다. 구본경 코트라 동남아대양주지역본부장은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한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해외 진출도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며 "코트라의 해외 인프라와 현지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K-의료기기의 수출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2025-07-10 15:50:14[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수출국 다변화와 더불어 구조적 성장기에 올라타면서 하반기 견조한 실적이 기대된다. 11일 LS증권은 KAI가 올해 상저하고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최정환 LS증권 연구원은 "2·4분기 연결 매출액은 82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482억원으로 같은 기간 35.1% 줄어 컨센서스(매출액 8911억원·영업이익 678억원)를 하회할 것"이라며 "실적 하회는 완제기 수출 부문에서 개발 매출 인식 지속, 환 효과 감소가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 4·4분기 국내 사업 및 완제기 수출사업 매출 인식이 집중되며, 수출 비중이 2분기 24.9%에서 4분기 43.5%로 증가할 것"이라며 "믹스 개선에 따라 영업이익률 또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2026∼2027년 양산물량 증가에 따라 규모의 경제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KAI를 수출국 다변화뿐 아니라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구조적 성장 속 가장 큰 수혜를 볼 기업으로 꼽았다. 최 연구원은 "전 세계 훈련기(T-50)-경공격기(FA-50)-전투기(KF-21)로 이어지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춘 항공 체계종합 기업은 극소수로 한국항공우주의 또 다른 투자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이어 "폴란드 인도 사양인 FA-50PL 개발 이후 동유럽, 남중국해향 추가 수주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FA-50PL에는 AESA레이더·타게팅포드(EOTGP) 및 AIM-9이 통합돼 저렴한 가격으로 현대 공중전이 요구하는 사양에 충족한다"고 전했다. 또 "소형무장헬기(LAH)도 현대전에서 요구하는 전자전 능력을 갖추고 있어, 수출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부연했다. 한편, KAI는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춰 방산업계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무인체계'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KAI는 지난 8일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개최한 '한국형 유·무인 전력 탑재 항공모함 건조와 무인 해양전력 건설방안' 세미나에서 '드론 함재기' 콘셉트 이미지를 첫 공개했다. 국내 개발 중인 무인기 중 가장 크고 무장 능력이 우수한 기종으로, 해군의 유·무인 전력 지휘함 구성에도 대응할 수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7-10 12:25:55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현지 전문가를 통해 수출 중소벤처기업에 필요한 미국 관세대응 절차, 해외진출, 수출국 다변화 등에 관한 노하우를 알려주는 '해외멘토단 프로그램'을 오는 8일부터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세계 주요 무역거점에 설치·운영 중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의 현지 네트워크를 국내 중소기업이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멘토단은 21개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에서 활동중인 기업인, 전문가, 대학교수, 한인단체, 기관 등을 주요 구성원으로 구성했다. 프로그램 운영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실시간 유튜브 채널 'GBC 해외멘토단'을 통해 웨비나로 진행한다. 해외멘토단 프로그램의 강의는 △미국 관세대응 등 해외 규제·정책 △바이어 조사 전략 △해외진출 △국가별 전략품목 등 4대 분야로 구성된다. 강연 주제는 △정승화 하이트론스 솔루션 대표이사의 '미국 대형 유통망 진출방안' △김치영 콜라보그라운드 대표이사의 '오프라인 네크워크 기반 K-뷰티 진출 전략' △유정학 뉴욕한인경제인협회 회장(관세사)의 '미국 관세 대응방안, 수출통관 절차' △안준욱 로플리 대표이사의 'K-Tech 중소벤처기업의 미국 시장진출 및 VC 경험사례'다. 이순배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수출중소기업의 가장 큰 애로는 현지시장 정보 부족인데 특히 올해는 미국 관세정책으로 인해 관세 정보, 대체시장 발굴 요구가 높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7-06 18:03:51【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전남지역 농수산식품의 국내외 판로 확대와 수출국 다변화를 위해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등 6개 기관과 함께 지난 28일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2025년 상반기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상담회에선 미국·일본·중국 등 주요 수출국은 물론 카자흐스탄·뉴질랜드 등 신규 시장을 포함한 12개국의 바이어 30명과 GS홈쇼핑, NS홈쇼핑 등 국내 유통기업 MD 38명, 수출기업 100개 사가 대거 참여한 가운데 활발한 상담과 교류가 이뤄졌다. 특히 김, 쌀·곡류 가공품, 떡류, 건나물, 해조류 가공식품 등 다양한 농수산 가공식품이 선보였으며, 우수한 품질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수출기업들은 제품 품평회와 1대 1 맞춤형 수출 상담을 통해 현장서 900만 달러 규모 수출 MOU를 했다. 해외 바이어는 전남의 우수한 농수산물을 직접 확인하고 버섯, 김, 전복 등 다양한 품목에 대해 152만 달러의 현장 수출 계약을 하며,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등 신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조형근 전남도 국제협력지원관은 "이번 수출상담회를 통해 전남 농수산식품의 우수성이 다시 한번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됐다"면서 "앞으로도 해외 식품 박람회, 시장개척단, 수출상담회 등을 통해 전남 수출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지역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지난해 7억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 들어선 4월 현재까지 2억7000만 달러를 돌파해 전국 평균의 두 배에 달하는 17.1%의 증가율을 보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30 08:50:21올 상반기 주요 교역국에서 발생한 한국산 농식품 통관 거부가 1년 전보다 증가하며 농식품 수출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라면 등으로 대표되는 'K-푸드'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여전히 수출 현장에선 라벨링·포장 문제, 서류 미비, 성분 부적합 등 수출국 규제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해 촘촘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수출 기업들의 해외 통관 거부 건수는 총 166건이다. 이는 전년 동기 160건 대비 6건 늘어난 수치다. 통관 거부 품목별로 제조 농산품이 3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버섯류 28건, 면·과실류 각 20건, 채소류 16건, 소스류 7건 등이다. 가공·신선 농산물이 전체의 88%를 차지한 셈이다. 수산물은 12%다. 국가별로 최대 교역국인 미국(64건)과 중국(47건)이 가장 많았다. 대만 34건, 일본 13건, 호주·유럽연합(EU) 각 4건 등의 순이다. 미국으로 수출된 한국산 식품 중 가장 많은 통관거부가 발생한 품목은 버섯류 농산물(28건)이다. 주로 팽이버섯, 느타리버섯 제품에서 해외공급자검증 프로그램(FSVP) 관련 조항을 위반해 통관 거부됐다. FSVP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식품의 안전성을 관리하기 위해 수입자가 해외 제조사와 공급업체들이 미국의 식품 안전성 규제 조건을 준수하며 식품을 제조 및 공급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검증해야 한다. 또 라벨링·포장 미비 12건, 위생 8건, 서류 미비 7건, 성분 부적합 2건, 기타 35건 등 통관 거부 이유는 다양했다. 중국의 경우 한국산 농식품 중 가장 많이 통관 거부가 발생한 품목은 인스턴트 라면·국수 등 면류(17건)이다. 이중 미검역 소고기 성분 함류가 10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며 통관이 거부됐다. 이어 기타조제 농산품 8건, 주류 4건, 소스류 3건이다. 통관 거부 사유로는 서류 미비가 18건으로 가장 많았고, 성분 부적합 14건, 라벨링·포장 6건, 위생 3건 등이다. 중국은 지난 6월 통관거부 사례가 미고지돼 5월까지 통계가 집계된 만큼 향후 통관 거부 건수는 늘어날 전망이다. 통관 거부가 늘어난 것은 수출이 급증한 영향도 한 몫했다는 분석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농식품 수출액은 64억8000만달러(8조5000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증가한 것이다. 농식품 수출액은 월 기준으로 지난해 9월 이후 12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상반기 주요 교역국에서 발생한 국산 농식품의 리콜도 43건이 발생했다. 전년 동기 대비(69건) 대비 26건 감소했다. 다만, 면류 14건, 음료 10건, 과자류 4건 등 주력 수출 품목인 가공 식품의 리콜이 전체의 95%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로 수출되는 국산 농식품의 통관이 거부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국내 수출기업에 대한 통관 지도는 물론 수출국의 통관 규제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9-29 18:20:05[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수출이 이달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11개월 연속 수출 증가와 15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가 기대된다.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사진)은 26일 "올해 글로벌 10대 수출국 중 우리나라가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수출 동향 점검회의'를 열고 "수출이 경제 성장을 최전선에서 이끄는 확실한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한국의 수출 증가세는 세계 주요 수출국 사이에서도 독보적이다. 세계무역기구(WTO) 등에 따르면 올해 1∼5월 세계 10대 수출국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수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한국으로 9.9%에 달한다. 이어 중국(홍콩 포함·4.7%), 멕시코(4.4%), 미국(1.8%), 독일·이탈리아(0.1%)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일본(-3.2%)을 비롯한 프랑스(-1.2%), 캐나다(-1.0%), 네덜란드(-5.3%)는 오히려 수출이 줄었다. 한국의 수출은 지난달 기준으로 10개월 연속 증가해 올해 누적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늘어난 3825억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도 14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까지 한국의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작년보다 52% 증가한 769억 달러, 자동차는 2% 증가한 424억 달러 수출로 각각 한국의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 일반기계(311억 달러·0.2%↑), 선박(129억 달러·19%↑), 석유제품(310억 달러·9%↑), 석유화학(286억 달러·7%↑) 등 주력 품목의 수출도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 차관은 "8월에도 11개월 연속 수출 증가와 15개월 연속 흑자 달성이 확실시된다"며 "수출 우상향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져 올해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민관이 원팀으로 가용한 모든 자원을 활용해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8-26 11:34:33[파이낸셜뉴스] 공군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경기도 성남 밀리토피아 호텔에서 11~13일 '제13회 K-TCG 및 제7회 SMG 국제회의'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국제회의에는 공군, 방사청, KAI 등 국내 관계자 180여 명과 국산 항공기 수출국인 인도네시아, 페루, 튀르키예, 필리핀, 태국, 폴란드, 말레이시아 등 총 7개국 5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FA-50 18대 도입을 위해 지난해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한 말레이시아는 올해 처음 참석했다. 공군이 개최하고 KAI가 지원하는 K-TCG와 SMG 국제회의는 우리 공군과 국산 항공기 운영국간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회의 첫날인 11일에는 유재문 공군 군수사령관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K-TCG & SMG 운영현황과 함께 군수지원 전략 및 국산기 운영 개선 사례 등 주요안건 발표가 이어졌다. KAI는 이날 총 3개의 안건을 발표했다. 첫 번째 안건으로 이·착륙시 보다 안전한 방향 제어가 가능한 'T-50 계열 NWS이중모드 개선 사례'를 공유하고 이어 KAI에서 운영 중인 고정익·회전익 분야 교육과정과 신설 예정인 미래 신기술 적용 교육 프로그램 등 '교육훈련센터 교육과정 전반'을 소개했다. 마지막 안건인 '수출기 군수지원 전략'에서는 보급지원, 기술지원, 교육 훈련 등 항공기 군수지원에 필요한 통합솔루션을 제시했다. 또 방사청 항공기사업부에서는 K-방산 수출 현황을 발표하고 공군 군수사령부와 항공안전단에서는 각각 기종별(KT-1, T-50 등) 운영 현황과 항공 안전관리체계를 소개하는 등 운영국들과 국산항공기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실질적인 정보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각국 대표단은 오는 13일에 KAI 사천 본사에서 항공기 생산현장을 견학하고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공군 제1전투비행단을 방문해 국산항공기 운영 현장을 직접 살펴볼 예정이다. 이상재 KAI CS센터장 전무는 “이번 회의는 국산항공기 운영국들과 운영 노하우 및 개선 사례, 애로사항 등을 공유하는 소중한 자리"라며 "운영국간 협력체계를 강화해 국산항공기의 신뢰성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6-11 17:47:46[파이낸셜뉴스] 제주맥주가 전 세계 다양한 국가들에서 수출 및 신규 제품 개발 관련 논의 제안이 들어오고 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강세다. 27일 오전 10시 14분 현재 제주맥주는 전 거래일 대비 3.47% 오른 1222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제주맥주에 따르면 이 회사는 신규 수출국들과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일본, 싱가포르 등 다수의 아시아권 국가들을 포함해 브라질 등 남아메리카 지역까지 신규 판매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특정 국가에는 단순 제품 판매뿐이 아닌 현지 업체들과의 시너지를 통한 신제품 개발 등도 함께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맥주의 1·4분기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아시아 시장 외 북미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확대되고 있어 수출 호조에 영향을 미쳤다. 제주맥주 관계자는 “현재 해외 다수의 국가들과 다양한 방식의 시장 진출 논의가 진행 중이다"라며 "K푸드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면서 긍정적 영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5-27 10:14:50[파이낸셜뉴스]팬데믹과 전쟁으로 보호무역 움직임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미국과 중국의 교역이 단절된 게 아니라 재편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의 '수출국으로서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평가도 나왔다. 한국은행과 대한상공회의소는 1일 서울 중국 한국은행 본부에서 '글로벌 무역 파고 어떻게 극복하나'라는 주제로 공동 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진단했다. 한국은행에서는 2020년 이후 팬데믹과 전쟁을 거치며 보호무역과 지정학적 분절화가 빠르게 진행됐다고 봤다. 1990년대 중반 이후 국제분업 기반으로 비약적으로 성장한 글로벌 교역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증가세가 둔화됐다. 신흥국의 생산비용이 오르고 선진국의 저성장이 고착화되면서다. 최근 교역환경에 대해서는 "보호무역 이슈가 안보 등 비경제적 영역으로까지 확대되면서 무역규제가 크게 증가했다"고 짚었다. 주목할 점은 미국-중국을 주축으로 한 지정학적 분절화와 중국의 역할 변화다. 한국은행은 미국-중국간 직접무역이 둔화됐다면서도, 범용제품을 중심으로 간접무역을 통한 교역관계는 계속되고 있다고 봤다. 한국은행은 "최근의 교역패턴 변화는 단절이라기보다는 재편"이라고 평가했다. 기업 해외투자와 무역활동에 지정학적 요인이 큰 영향을 미치고, 각국 외국인 직접투자(FDI)와 수출입구조가 분절화되고 있지만 미국과 중국간 간접무역은 지속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미국의 대(對)중국 수입이 줄었지만 아시아, 멕시코 등에서의 수입이 늘었다. 마찬가지로 중국의 대미국, 일본 수출은 감소한 반면 일대일로(중국 주변국) 수출은 증가했다. 중국의 글로벌 공급망내 역할도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중국이 2000년대 들어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해왔는데 이제는 핵심 원자재·중간재 수출국으로서의 위상이 공고해졌다는 것이다. 임금이 올라가는 등 생산비용이 올라가고 중국 정부의 첨단산업 육성 정책으로 중국의 생산거점 기능은 약해지고 수출국으로서의 위상이 커졌다는 평가다. 이에 한국은행에서는 "우리 수출은 여전히 일부 국가 및 품목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수입의 경우 2차전지 등 주요 산업의 핵심 원자재의 대(對)중 의존도가 큰 상황"이라며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공급망을 확충하는 한편 근본적으로는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11-01 14:38:12[파이낸셜뉴스]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세계 최대 LNG 수출국인 호주의 일부 생산시설에서 파업이 일어나면서다. 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석유 대기업인 셰브론이 호주에서 운영하는 휘트스톤과 고르곤 가스전 노동자들이 이날 오후 1시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은 오는 14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노사는 임금·고용안정·초과근무·인사이동 규정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셰브론은 협상이 난항을 겪는 이유로 노조가 업계 평균 수준 이상의 조건을 요구했다는 점을 들었다. 휘트스톤과 고르곤 두 플랜트 시설 노조 연합인 오프쇼어 얼라이언스는 사측에 탓을 돌리면서 “숙련된 인력이 부족해지면 셧다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조 측은 14일까지 분쟁이 해결되지 않으면 뒤이어 2주 동안 총파업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 호주의 LNG 플랜트 파업으로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해 국내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외신들에 따르면 파업에 돌입한 휘트스톤과 고르곤 가스전은 전 세계 LNG 공급량의 5~7%를 차지하고 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3-09-08 19:3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