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술집 보안요원이 아시아계 여성을 향해 반복해서 '김정은'이라 불렀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회사에서도 쫓겨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4일(현지시간) NBC 등 외신에 따르면 자신을 아시아계라고 밝힌 시카고 여성 시드니 히긴스는 지난 11일 친구들과 함께 시카고 프로야구장 리글리필드 인근의 '듀시스 메이저리그 바(Deuce's Major League Bar)'를 찾았다가 보안요원으로부터 적대적 대우를 받았다며 지역 매체에 고발했다. 이날은 ‘성 패트릭의 날(3월 17일)’을 앞둔 주말로 업소들마다 축제를 미리 즐기려는 사람들로 긴 줄이 이어졌다. 히긴스는 "듀시스 앞에 줄이 끊긴 것을 보고 남들처럼 바리케이드 틈새로 통과해 들어가려 했다"며 "이때 보안요원이 다가와 저지하며 '안 돼, 김정은'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히긴스는 "보안요원에게 '지금 뭐라 말했냐'고 묻자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 김정은'이라 답했다"라고 부연했다. 히긴스 일행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동영상에는 보안요원이 "나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 다만 당신을 뭐라 부르던 그건 내 마음"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다. 그 보안요원은 "난 백인 손님들은 '조 바이든'으로 부른다"고 주장했다. 히긴스 일행은 "아시아계든 아니든, 어떤 호칭이 됐든, 누군가에게 비하감을 느끼게 하는 것은 잘못됐다"라며 "보안요원 파견 업체와 듀시스 모두, 직원들에게 다양성 재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업체 측은 성명을 통해 해당 직원은 제3 업체에서 파견된 보안요원이며 해고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업체는 "우리는 어떤 차별이나 편견도 허용하지 않는다. 편협한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계속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해당 보안요원이 고객의 안전을 지키려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하며 "인종차별적 발언의 원인을 피해자에게 돌리고 있다"는 또 다른 비난을 사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3-15 08:50:13노인 경비원의 노동 현실을 다룬 책 '임계장 이야기'의 저자 조정진씨(63)가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서울 은평경찰서에 조씨에 대한 강제추행 혐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고소장에는 지난 5월 광주광역시 한 술집에서 조씨가 지인 A씨를 강제 추행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직 피해자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지난 3월 고령의 경비원으로 일하며 겪어온 노동 상황에 대해 적어낸 책 '임계장 이야기'를 발간했다. 이 책은 경비원 갑질 문제가 불거지면서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인기를 얻었다. 조씨는 책 출간 이후 언론 인터뷰 등 활발히 활동해왔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0-10-29 13:43:34"국밥 한그릇만 먹고 가면 안 될까요?" 30대 경비원 한씨가 물었지만 순댓국집 주인은 고개를 내저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로 24시간 음식점 이용이 제한되면서 심야시간에 손님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한씨는 냄새 탓에 근무지에서 배달음식을 주문할 수 없다. 그에게 남은 선택지라곤 편의점뿐이다. 한씨는 "14시간 동안 밤샘 근무를 하면서 밥은 제대로 먹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푸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가 10여일 째 지속되면서 심야시간에 식사를 하지 못하는 노동자들이 늘고 있다. 10일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술집을 비롯한 일반음식점 등은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매장 내 영업을 할 수 없다. 이를 위반할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며 확진자가 나왔을 때 구상권이 청구된다. ■배달도 안되고…"밥은 어디서" 심야 근무가 많은 경비·택시·배달업 등 종사자는 배를 곯고 일을 해야하는 신세다. 밤샘 근무 탓에 심야 시간에 식사를 하는 경우가 잦은데 음식점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일부 노동자들은 업무 특성상 배달음식을 주문할 수 없는 환경에 놓여 난감해하기도 했다. 20년차 베테랑 택시기사 신모씨(68)는 "배달음식을 시킨다고 해도 차안이나 길가에서 먹을 수는 없지 않나"며 "음식점이 닫기 전에 서둘러 가서 요기를 하는데 새벽 3~4시가 되면 허기가 져서 금방 지친다. 얼마 전에는 밥을 못 먹어서 생전 안가던 편의점에 가서 끼니를 때웠다"고 말했다. 배달음식을 주문할 수 있어도 문제가 없는 건 아니다. 배달음식 포장재와 음식물 쓰레기 처리로 골머리를 썩는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2교대로 근무하는 속기사 황모씨(30)는 15명이 넘는 동료들과 심야 근무를 한다. 이들에게 정해진 식사 겸 휴식시간은 새벽 1시부터 3시까지다. 2시간 동안 15명이 교대로 식사를 해야 한다. 최근에는 24시간 음식점 막혀 배달음식을 자주 주문하는데 메뉴를 고르는 것도,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기도 쉽지 않다. 황씨는 "15인분 배달용기를 한번에 처리하려면 쓰레기 통이 넘쳐서 감당이 안 된다"며 "사무실에는 음식냄새가 진동해서 불쾌감도 크다"고 토로했다. 이어 "메뉴 선택의 폭이 한정적인데 쓰레기까지 적게 나오는 걸 고르니까 먹을 게 별로 없다"고 덧붙였다. ■"심야 혼밥족이 대부분인데"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24시간 음식점에는 손님이 찾아와 몰래 식사를 달라고 사정하는 일까지 생기고 있다. 설렁탕과 해장국 등 음식점은 장시간 육수를 우려내서 새벽에도 영업장 문을 열어놓는데, 허기진 손님들이 찾아오는 것이다. 서울 종로구 신촌에서 설랑팅집을 운영하는 40대 이모씨는 "오랜 단골이 와서 일하느라 밥을 못 먹었으니 국밥 한 그릇만 달라고 하면 얼마나 난감한지 모른다"며 "국밥 한그릇 주다가 걸려서 벌금 300만원이라도 내면 억울한 거 아니겠나"고 한숨 쉬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 이후 야간 취식 등 지침을 어긴 업소가 다수 적발됐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부터 자치구·경찰과 함께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한 결과 33곳을 적발해 집합금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영업자 사이에선 야간 영업 제한의 취지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해장국 등 음식점에선 새벽시간대 손님이 홀로 와서 식사하는 '혼밥족'이 대부분이라서 식당에 사람이 몰리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20년이 넘게 해장국을 팔아왔다는 60대 김모씨는 "밤새 술판이 벌어지는 것도 아니고 국밥 한그릇 먹는 걸 막는 게 무슨 방역인지 모르겠다"며 "새벽에 해장국집에 한 두명씩 띄엄띄엄 오지 사람이 꽉 차는 거 봤나"고 반문했다. 그는 "상황이 안 좋은 만큼 방역을 강화하는 건 이해하지만 현실에 맞는 정책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김나경 인턴기자
2020-09-10 18:03:29"국밥 한그릇만 먹고 가면 안 될까요?" 30대 경비원 한씨가 물었지만 순댓국집 주인은 고개를 내저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로 24시간 음식점 이용이 제한되면서 심야시간에 손님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한씨는 냄새 탓에 근무지에서 배달음식을 주문할 수 없다. 그에게 남은 선택지라곤 편의점뿐이다. 한씨는 "14시간 동안 밤샘 근무를 하면서 밥은 제대로 먹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푸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가 10여일 째 지속되면서 심야시간에 식사를 하지 못하는 노동자들이 늘고 있다. 10일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술집을 비롯한 일반음식점 등은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매장 내 영업을 할 수 없다. 이를 위반할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며 확진자가 나왔을 때 구상권이 청구된다. ■배달도 안되고…"밥은 어디서" 심야 근무가 많은 경비·택시·배달업 등 종사자는 배를 곯고 일을 해야하는 신세다. 밤샘 근무 탓에 심야 시간에 식사를 하는 경우가 잦은데 음식점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일부 노동자들은 업무 특성상 배달음식을 주문할 수 없는 환경에 놓여 난감해하기도 했다. 20년차 베테랑 택시기사 신모씨(68)는 "배달음식을 시킨다고 해도 차안이나 길가에서 먹을 수는 없지 않나"며 "음식점이 닫기 전에 서둘러 가서 요기를 하는데 새벽 3~4시가 되면 허기가 져서 금방 지친다. 얼마 전에는 밥을 못 먹어서 생전 안가던 편의점에 가서 끼니를 때웠다"고 말했다. 배달음식을 주문할 수 있어도 문제가 없는 건 아니다. 배달음식 포장재와 음식물 쓰레기 처리로 골머리를 썩는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2교대로 근무하는 속기사 황모씨(30)는 15명이 넘는 동료들과 심야 근무를 한다. 이들에게 정해진 식사 겸 휴식시간은 새벽 1시부터 3시까지다. 2시간 동안 15명이 교대로 식사를 해야 한다. 최근에는 24시간 음식점 막혀 배달음식을 자주 주문하는데 메뉴를 고르는 것도,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기도 쉽지 않다. 황씨는 "15인분 배달용기를 한번에 처리하려면 쓰레기 통이 넘쳐서 감당이 안 된다"며 "사무실에는 음식냄새가 진동해서 불쾌감도 크다"고 토로했다. 이어 "메뉴 선택의 폭이 한정적인데 쓰레기까지 적게 나오는 걸 고르니까 먹을 게 별로 없다"고 덧붙였다. ■"심야 혼밥족이 대부분인데"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24시간 음식점에는 손님이 찾아와 몰래 식사를 달라고 사정하는 일까지 생기고 있다. 설렁탕과 해장국 등 음식점은 장시간 육수를 우려내서 새벽에도 영업장 문을 열어놓는데, 허기진 손님들이 찾아오는 것이다. 서울 종로구 신촌에서 설랑팅집을 운영하는 40대 이모씨는 "오랜 단골이 와서 일하느라 밥을 못 먹었으니 국밥 한 그릇만 달라고 하면 얼마나 난감한지 모른다"며 "국밥 한그릇 주다가 걸려서 벌금 300만원이라도 내면 억울한 거 아니겠나"고 한숨 쉬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 이후 야간 취식 등 지침을 어긴 업소가 다수 적발됐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부터 자치구·경찰과 함께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한 결과 33곳을 적발해 집합금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영업자 사이에선 야간 영업 제한의 취지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해장국 등 음식점에선 새벽시간대 손님이 홀로 와서 식사하는 '혼밥족'이 대부분이라서 식당에 사람이 몰리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20년이 넘게 해장국을 팔아왔다는 60대 김모씨는 "밤새 술판이 벌어지는 것도 아니고 국밥 한그릇 먹는 걸 막는 게 무슨 방역인지 모르겠다"며 "새벽에 해장국집에 한 두명씩 띄엄띄엄 오지 사람이 꽉 차는 거 봤나"고 반문했다. 그는 "상황이 안 좋은 만큼 방역을 강화하는 건 이해하지만 현실에 맞는 정책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 김나경 인턴기자
2020-09-10 12:11:34절도죄로 복역한 40대 남성이 출소 3주 만에 같은 범행을 저질러 결국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상습절도, 사기,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유모씨(42)를 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유씨는 최근 한 달간 동작구와 영등포 소재의 사우나에서 손님들의 현금과 카드를 훔쳐 사용하는 등 1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0일 동작구 대방동의 한 사우나에서 손님 A씨가 자신이 잠든 사이 사물함 열쇠가 사라졌고, 사물함 안에 있던 신용카드로 술집에서 120만원이 결제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CC(폐쇄회로)TV 추적 등을 통해 경찰은 유씨를 피의자로 지목했고 지난달 22일 영등포구 소재의 한 PC방에서 유씨를 긴급체포했다. 조사 결과 유씨는 지난 2015년 8월 절도 혐의로 3년 6개월을 선고받고 지난달 3일 출소한 전과 33범인 것으로 드러났다. 유씨는 소포에 적힌 개인정보를 외우고 아파트 주민인 것처럼 속여 경비원으로부터 돈을 훔쳐 달아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교도소에서 출소한 유씨가 경찰에 체포되기까지 약 3주 동안 총 28차례에 걸쳐 절도와 사기 등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유씨는 자신이 받고 있는 혐의를 인정하고, 훔친 돈을 모두 유흥에 탕진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누범기간에 동종 범죄를 저지른 유씨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19-03-01 10:17:52배우 이다해가 자신의 정체가 탄로날까 안절부절했다. 1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미스 리플리'에서는 주인공 장미리 역을 맡고 있는 이다해가 김정태(히라야마 역)와 박유천(송유현 역)이 만남을 갖자 자신의 과거가 탄로날까봐 안절부절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송유현은 자신의 부하들이 데려온 히라야마와 대면하게 되고 히라야마는 장미리의 과거를 송유현에게 거리낌없이 말했다. 히라야마는 "장미리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라고 전제한 뒤 "15살에 양부모한테 도망치고 나한테 담배를 팔러온 게 장미리. 첫 술자리는 19살에 시작했다"며 장미리의 과거를 하나하나 송유현에게 설명하기에 이른다. 이에 장미리는 송유현과 히라야마가 만나고 있는 빌딩까지 쫓아오게 되지만 경비원에게 출입을 제지 당하고 어쩔수 없이 송유현을 만나고 있는 히라야마에게 전화를 하게 된다. 자신의 과거가 히라야마로 인해 밝혀질까 안절부절하던 장미리는 전화를 받은 히라야마에게 입도 뻥끗거리지 말라고 하지만 히라야마는 개 짖는 소리를 내며 오히려 장미리의 과거 술집 명함을 송유현에게 내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송유현이 장미리의 과거를 알고서 괴로워하다 장미리를 만나는 장면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ongzio@starnnews.com송영두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첫방 '스파이명월', 에릭-한예슬 화려한 가면무도회 시선집중 ▶ '신기생뎐' 단사랑 생모 드디어 밝혀지나 '흥미진진' ▶ 차승원, “‘최고의 사랑’ 잘 될거라 생각 안했다” ▶ 정용화 여심 조련 3종 세트, 중독성 강한 말투에 빠져빠져!
2011-07-11 23:29:23국회는 10일 한덕수 총리 직무대행 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을 벌였다. 여야는 이날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에 질문의 초점을 맞췄고 일부 의원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사회 양극화를 확산시킬 수도 있다며 정부의 대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이 이명박 서울시장의 ‘황제테니스’ 논란, 최연희 의원의 성추행 등을 물고 늘어지고 한나라당이 노무현 정부의 도덕성을 비판하면서 흠집내기식 공방이 하루종일 이어졌다. ■외환은행 매각 철처 수사 촉구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은 이날 “지난 2003년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는 외자유치 실적 부진으로 고민하던 현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 추진했던 외자유치건”이라면서 “결국 정권출범 직후 급락하던 외자유치 실적을 끌어올리고자 했던 대통령과 재경부의 합작품”이라고 주장했다. 나의원은 “검찰이 외환은행 불법매각 의혹에 대한 수사는 뒷전으로 한 채 단지 론스타의 탈세 부문에만 초점을 맞추는 미온적 태도를 보여왔다”면서 “검찰이 정부 눈치를 보느라 론스타 수사를 계속해서 고의로 지체하거나 축소한다면 국회 차원의 특별검사제를 도입할 수밖에 없다”고 촉구했다. 같은 당 임인배 의원도 “외환은행 헐값 매각은 정부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낮추고 전·현직 고위관료와 김재록씨가 짜고 론스타에 헐값으로 매각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국부를 유출한 사람들을 색출해 법에 따라 엄벌해야 한다”고 재촉했다. 열린우리당 양형일 의원은 “론스타 관련 의혹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조사를 병행하기 위해 정부 내에 검찰, 감사원, 경찰, 필요하다면 국정원이 참여하는 론스타 관련 합동조사 및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여야 이명박 시장, 정동영 당의장 직접 겨냥 우리당 정청래 의원은 “21세기에 성추행을 하고도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는 의원이 있다”며 최연희 의원에 직격탄을 날린 뒤 “한나라당은 성추행 사건이 있은 뒤에도 최의원을 민주노동당 전당대회의 축하사절로 파견하는 등 성추행 사건을 은폐하려 했던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유승희 의원은 “지난 1년 사이 한나라당은 골프장 경비원 폭행사건, 술집 여직원에 대한 폭언, 국회 여직원 비하 파문, 성추행 사건 등으로 물의를 빚었다”고 비난했고 “이명박 시장은 3년간 수 천만원어치의 공짜 테니스를 치고 국가대표 선수를 연습상대로 동원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시장의 ‘막가파식 리더십’은 이제 유효기간이 끝났다”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 윤두환 의원은 “집권당 정동영 의장은 가난한 실업계 학생들을 걱정하는 것처럼 발언하지만 정작 자신의 아들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수업료만 6000만원, 생활비까지 포함하면 연간 1억원 이상이 들어간다는 미국 보스턴의 사립고등학교에 유학을 보내 놓았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노무현 정권 들어 벼락출세한 사람들의 대다수가 강남에서 호의호식하고 있다”면서 “양극화를 해결하는 길은 노정권을 종식시키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 star@fnnews.com 김한준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6-04-10 14:41:43▲명화극장 ‘브랜단과 트루디’(KBS1 일 오후 11시30분) 감독 키에론 J 월쉬, 주연 피터 맥도널드·플로라 몽고메리. 영화는 현재에서 6개월 전, 브랜단과 트루디가 만나던 때로 거슬러 올라가 시작된다. 내성적인 중학교 교사 브랜단은 영화를 무척이나 좋아해 모르는 영화가 없을 정도다. 좋아하는 영화를 빌려다 보고 성가대에서 노래를 하는 것이 삶의 전부인 브랜단은 단조로운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브랜단은 자주 들르던 술집에서 트루디라는 여자를 만난다. 생기발랄하고 당당한 트루디는 조용한 성격의 브랜단에게 놀라운 존재일 수밖에 없다. 함께 영화를 관람한 두 사람은 이내 거리를 달리며 즐거운 만남을 이어 나가는 사이가 된다. 그러나 트루디와의 만남이 계속될수록 브랜단은 불안을 느끼게 된다. 직업이 교사라던 트루디가 밤마다 사라졌다 돌아오고 집에서는 이상한 연장들이 잔뜩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결국 트루디는 브랜단에게 자신의 직업이 도둑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브랜단은 트루디의 밤일에 가담하게 된다. ▲토요명화 ‘언브레이커블’(KBS2 토 오후 11시5분) 감독 M 나이트 샤말란, 주연 브루스 윌리스·새뮤얼 L 잭슨. 필라델피아에서 대형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한다. 사망자가 131명이나 되는데 그중 유일한 생존자인 데이비드 던은 털끝 하나 다치지 않고 살아 나온다. 미식축구 경기장 경비원인 데이비드는 자신의 구사일생을 우연으로만 여긴다. 데이비드는 미식축구 선수로 뛰던 시절 교통사고로 운동을 그만두게 된다. 그러나 그는 그때도 다치지 않고 살아 남았었다. 하지만 선천적으로 아주 작은 충격에도 뼈가 부러지는 증상을 앓고 있는 일라이자의 생각은 다르다. 자동차 유리창에 꽂혀 있던 일라이자의 메시지를 받은 데이비드는 그를 찾아가 이야기를 듣는다. ‘유리인간’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몸이 약한 일라이자는 데이비드가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존재라고 주장한다. 단순한 우연이 아니었다는 일라이자의 말 때문에 데이비드는 혼란에 빠지지만 애써 무시하려 한다. 그러나 일라이자가 지적한 것들이 모두 사실임이 밝혀지고 데이비드는 자신이 평생 한 번도 크게 다치거나 앓아본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영화특급 ‘페이스 오프’ (SBS 토 오후 11시55분) 감독 오우삼, 주연 존 트라볼타·니콜라스 케이지·지나 거손·조안 앨런·닉 카사베츠. FBI 요원인 숀은 자신의 어린 아들인 마이키를 죽인 냉혹한 범죄자로 로스앤젤레스 어딘가에 폭탄을 장치해둔 테러범인 캐스터를 생포해야만 한다. 몇 차례의 격투 끝에 숀은 국외로 탈출하려던 캐스터를 생포하지만 체포된 순간 캐스터는 의식불명이 된다. 촌각을 다투는 폭탄제거 임무를 위해 숀은 FBI 의학 기술진의 도움을 받아 트로이의 얼굴을 통째로 떼어내 자신의 얼굴에 이식시킨 다음 죄수로 위장, 감옥에 수감중인 캐스터의 동생에게서 정보를 캐내려 한다. 한편, 의식불명이던 캐스터는 의식을 회복한 뒤 자신의 얼굴이 떼내어진 사실을 알고 분노하여 FBI의 의료진을 위협, 염수에 보관중이던 숀의 얼굴을 자신의 얼굴에 이식한 후 비밀을 알고 있는 FBI 요원들을 무참히 살해한다. FBI 요원 숀으로 변신한 캐스터는 이제 숀의 가정과 직장에서 숀의 인생을 철저하게 파멸시키기 시작하고 시한폭탄의 초침은 어김없이 돌아가고 있는데….
2005-06-10 13:08:10전씨는 이날 골프 전지훈련팀 6명과 함께 한국인 김모씨가 운영하는 술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김씨와 시비를 벌여 양측간 폭행사태가 발생했으며 술집 경비원이 쏜 총탄에 맞아 현장에서 즉사했다. 술집 경비원은 처음에는 공포탄 두발을 쏴 폭행을 제지하려 했으나 여의치 않자 전씨에게 실탄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9년 프로에 데뷔한 전호상프로는 2002년도에는 2부투어에서 활약하다 지난해 1부투어 출전권을 얻어 유성오픈에서 7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2004-02-08 10:4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