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스몰캡팁은 코텍을 올해 여섯 번째 톱픽으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목표주가 2만1150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그대로 유지했다. 코텍은 카지노, 전자칠판 사업부의 고성장에다 신규사업이 가세하면서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6.3배로 저평가 돼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실적은 매출액 2896억원, 영업이익 32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0% 가량 성장한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카지노기기 고객사가 라인업을 강화하고 LCD 전자칠판으로 교체수요가 발생하면서다. 신규 사업인 수술용 모니터, 아웃도어용 모니터도 초도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최근 코텍의 주가를 발목잡던 불안요소가 해소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주요 고객사인 스마트의 실적이 부진하지만 코텍이 납품하는 LCD 전자칠판의 매출은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단행한 유상증자도 주권상장이 완료돼 더이상 주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하나금융투자 이정기 스몰캡팀장은 "코텍의 전자칠판 사업부 매출액은 지난 2014년 약 400억원에서 올해 1200억원으로 예상된다"면서 "카지노기기도 주요 고객사인 IGT가 제품 라인업을 다변화하고 아리스토크랫도 고가형 카지노 기기의 매출 비중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sane@fnnews.com 박세인 기자
2016-01-11 09:00:22[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고, 그동안 미뤄졌던 결혼식이나 마이스(MICE)행사들이 늘면서 호텔과 카지노업계가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역대 최대실적을 갈아 치우는 곳들이 늘어나며 올해 지속적인 매출·수익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호텔업계는 역대최고 실적 경신중 9일 업계에 따르면 파르나스호텔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 1·4분기 전년 실적을 큰 폭으로 갈아치우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파르나스호텔 1·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614억원) 58.5% 증가한 973억원을 기록해 당초 계획했던 851억원 대비 122억원 초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215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89억원) 2.4배 이상 성장했다. 올해 1·4분기 파르나스호텔의 객실 및 식음, 임대 등 전체 실적이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이번 기록적인 실적은 특히 탁월한 MICE 및 웨딩 경쟁력이라는 설명이다. 엔데믹과 함께 대규모 행사 수요가 급증하면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코엑스의 행사 및 웨딩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비 75% 이상 증가했다. 파르나스 호텔 관계자는 "지난해는 위드 코로나 상황에서 스몰 웨딩 및 소규모 행사가 주를 이뤘지만 올해는 억눌렸던 대규모 행사 및 웨딩 수요가 폭발했다"고 전했다. 또 해외 여행이 재개되고 외국인 관광객들의 유입이 가속화되면서 파르나스호텔의 프리미엄 비즈니스 호텔 브랜드인 나인트리 호텔의매출도 상승했다. 나인트리 호텔의 1·4분기 총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0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무려 296% 성장했다.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도 지난해 12월 개관 이래 월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2022년 호텔 영업이익 역시 2019년 대비 28.9% 상승했다. 특히결혼식을 비롯한 학회, 세미나 등 연기됐던 행사들도 개최되며 2023년 1·4분기 웨딩을 포함한 연회 부분 매출액도 2019년 동기간 대비 82% 증가했다. 카지노도 흑자전환, 이용객수도 쑥쑥 카지노업계도 훈풍이 불고있다.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가 리오프닝 효과에 힘입어 개장 이후 첫 100억원대 순매출을 기록하면서 본격적인 흑자 행진에 들어갔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외국인전용 카지노인 드림타워 카지노는 5월 114억 2000만원의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4월 99억6000만원의 순매출을 올리면서 개장(2021년6월) 이후 22개월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 달에는 순매출 114억원대를 돌파하면서 2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확대해 나가고있다. 지난해 월 평균 36억원 수준에 불과하던 순매출은 제주공항의 국제선 재개 이후 1월 64억 9000만원으로 껑충 뛰어오른데 이어 지난 5월 순매출 100억원의 벽까지 가볍게 넘어서는 등 가파른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제주와 아시아 대표 도시들을 오가는 국제선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매출액은 물론 드롭액(고객이 현금을 칩으로 바꾼 금액)과 이용객수에서도 모두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카지노 이용객수의 경우 5월 한달 2만1866명을 기록하면서 개장 이후 처음으로 2만명대를 돌파했다. 롯데관광개발은 "해외 직항 노선의 확대는 곧바로 드림타워 카지노는 물론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매출과 직결돼 있다"면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줄지어 방문하면서 지난 5월 전체 호텔 투숙객 중 외국인 비중이 절반 가까이(49%)나 된다”고 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06-08 14:50:09[파이낸셜뉴스] DS투자증권은 4월 유망 스몰캡 종목과 관련 제로투세븐, 글로벌텍스프리, 토비스 등에 주목하라고 당부했다. 김수현 센터장은 “지난 3년간 국경 이동과 대외 활동을 위축시켰던 코로나19로 인한 봉쇄가 드디어 막을 내릴 조짐인데, 마지막까지 자국민 내 이동까지 제한하던 중국이 봉쇄를 해제하고 입국을 허용해 완전한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라며 “각 산업에서도 이에 발맞춘 움직임들이 속속 포착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DS투자증권에 따르면 가장 먼저 변화가 체감되는 산업은 단연 여행을 필두로 한 항공 업계와 화장품 등의 생활소비재 업계다. 실제 코로나19로 막혀있던 하늘길이 열리면서 국제선 여객수요가 눈에 띄게 회복됐다. 3월 초 일부 LCC의 한국발 일본행 항공권 평균 예약률이 90%를 웃돌 정도로 일본과 중국을 중심으로 관광수요가 회복되고 있다. 이에 관광수요 회복으로 위축됐던 면세점 매출액이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판단되어 관련 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김 센터장은 “한국발 여행객뿐 아니라 중국발 한국행 입국자도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외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는 화장품 등의 소비재 기업과 피부미용기기 업체들의 수혜가 전망된다”라며 “주춤했던 IT세트 수요도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판단된다. 출하량이 부진했던 아이폰14은 정저우 공장 생산 정상화에 따라 아이폰15부터 정상적 인 출하량을 회복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출하량 회복과 함께 아이폰 소비의 19%를 차지하는 중국시장의 봉쇄 해제로 IT세트의 전반적인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그는 “수요 회복과 OLED의 IT세트 내 적용처 확대에 따른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투자 확대가 전망된다”라며 “낙수효과가 예상되는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고, 당 사 리서치에선 4월 유망 종목으로 제로투세븐, 글로벌텍스프리, 토비스 등에 관심 둘 것을 추천한다”라고 덧붙였다. 우선 제로투세븐은 궁중비책 '프리뮨' 중국 내 위생허가를 취득해 기존 판매 채널 외 공항·시내 면세점으로 확대 하는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국내에서도 대형 오프라인 유통채널 기반 판매 되고 있어 관광객 유입 시 수혜를 볼 것이라는 진단이다. 글로벌텍스프리는 외국인 관광객 1인당 소비액 증가에 따른 매출 효과 및 비중국인 여행객의 매출 기여가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프랑스와 싱가포르 사업부가 연간 100억원을 상회하는 매출 구간에 진입해 호재라는 설명이다. 이 외에 토비스는 오프닝으로 인한 카지노 업황 회복으로 게이밍 디스플레이 양호한 수주 가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전장 디스플레이도 중국 공장 정상화와 서천 공장의 상반기 내 가동으로 탄력받을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3-29 09:23:07"경기소비재가 1·4분기에 많이 올랐다가 4월에 조금 주춤했다. 2·4분기엔 경기소비재 등이 주도하는 가운데 한 업종 안에서도 실적에 따른 주가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다." 안석훈 키움증권 글로벌리서치팀장(사진)은 19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남은 2·4분기 미국주식 투자전략을 설명하며 이 같이 말했다. 안 팀장은 국내 최초로 미국주식 퀀트분석 서비스 '뉴지랭크US'를 론칭하고 '미국주식 우량주 사전', '미국주식 스몰캡 인사이드' 등 총 8권의 저서를 집필한 미국주식 투자·마케팅 전문가다. 안 팀장은 미국 증시에서 주목받는 키워드로 '경기소비재'와 '실적'을 꼽았다. 코로나19가 상수로 놓인 상황에서도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여행·항공이나 레저, 카지노, 크루즈 등 경기소비재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안 팀장은 "이들 주가는 많이 올랐지만 향후 더 갈 여지가 있다"며 "다만 4월부터 실적 시즌에 돌입했기 때문에 1·4분기에 얼마나 올라왔는지보다도 앞으로 얼마나 올라갈 것인지를 두고 주가의 향방이 정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일 업종 내에서도 실적과 향후 전망(가이던스)에 따라 주가 차별화가 진행되리란 설명이다. 안 팀장은 "전체적인 가이던스는 좋은데 다음 분기에 매출이 줄어든다고 하면, 주가가 떨어질 때 저렴하게 매수할 수 있는 기회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키움증권 글로벌리서치팀은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스몰캡'(시가총액 3억~20억달러의 중·소형주) 종목으로 이노바인터내셔널(ENVA)과 투식스(IIVI), 뷰직스(VUZI) 등을 예로 들었다. 시총 12억달러의 이노바인터내셔널은 미국 내 소규모 단기 대출 1위를 유지 중인 금융업체로, 16년간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AI) 신용평가 모델을 보유 중이다. 투식스는 시총 74억달러의 전자부품업체로, 글로벌 광모듈 시장과 실리콘카바이드 가판 시장에서 각각 세계 1위, 3위를 달리고 있다. 두 기업의 주가는 최근 1년간 각각 134%, 137% 오른 바 있다. 증강 및 가상현실(AR·VR) 등 소비자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뷰직스의 주가는 최근 1년간 무려 1726% 급등하기도 했다. 경기소비재인데다 최근 각광받는 메타버스 테마주로도 묶이면서다. 뷰직스는 코로나19 이후 AR·VR 산업 급성장세와 함께 아크 인베스트의 자율기술·로보틱스 ETF(ARKQ)에 편입되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우량한 스몰캡을 찾아내는 전략으로 안 팀장은 전문가와 시장이 언급하는 종목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스몰캡을 향한 '서학개미'(해외주식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잇따르지만 종목이 방대하고 변동성도 상대적으로 커 분석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다들 매매한다고 무작정 따라가거나 뭔가 듣지도 못했던 새로운 것이 있을까 찾는 것보단 기본적 분석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그 회사의 상품이나 서비스가 회자되고 있는지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주식시장은 국내 시장과는 규모 자체가 다른 만큼 상위 10개, 100개 종목을 대상으로 하는 분석보다는 7000여개 상장사를 다 포함해 분석한 빅데이터 기반의 정보를 찾아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안 팀장은 "업종 내 종목을 하나하나 분석하기 어렵다면 ETF를 활용한 투자전략도 좋은 방법"이라며 "소매 유통업체와 같은 경기소비재 ETF뿐아니라 인프라 투자나 은행업등 금리상승에 따른 수혜주 위주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도 조언했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2021-04-19 17:51:31[제주=좌승훈 기자] 아시아 관광시장이 최근 가파른 성장세 속에 복합리조트 도입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마카오·싱가포르와 같은 기존의 전통 강자들은 물론 일본과 베트남·필리핀·대만·말레이시아 등도 관광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앞다퉈 카지노를 비롯한 복합리조트단지 개발을 통한 관광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도 2017년 5월 인천 영종국제도시에 파라다이스시티가 개장한 후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는 가운데, 시저스코리아·인스파이어·한상드림아일랜드 등의 복합리조트가 오는 2022년부터 본격 가동된다. 제주도내에도 제주신화월드가 2018년 개장한 데 이어, 롯데관광개발에서 추진하는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내년 3월 개장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하지만 제주도 카지노산업은 여전히 ‘스몰 카지노’로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다, 내국인 출입을 허용하고 있는 일본·싱가포르 등과 달리 외국인 전용 카지노임에도, 개선책은커녕 지나친 규제로 발목을 잡고 있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지난 11~12일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열린 ‘2019 제주 국제카지노 정책 포럼’에서 김상혁 가천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카지노 산업과 지역사회’란 주제발표를 통해 “제주도내에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16개 중 8개가 있지만, 이들의 매출(1784억원, 2017년 기준)을 모두 합해도 서울 세븐럭 카지노(2072억원) 1곳에도 미치지 못할 만큼 ‘하우스’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제주 카지노 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카지노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복합리조트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관광시장, 복합리조트로 구조개편 “선택 아닌 필수” '2025 세계박람회'(World Expo) 개최지인 일본 오사카부와 오사카시는 박람회에 앞서 2024년에 카지노를 포함한 통합형 리조트 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다. 카지노와 박람회를 함께 유치해 상승효과를 노리고 있다. 일본은 지난 2018년 7월 ‘통합형 리조트 시설(Integrated Resort·IR) 정비추진법’을 만들고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보다 2배 가까이 큰 10조원 규모의 복합리조트를 오사카시를 비롯해 3곳에 1차로 건립할 예정이다. 더욱이 해당 법률은 카지노사업을 면허제로 운영을 할 수 있으며, 내국인도 입장료로 1인당 6000엔을 내면, 카지노에 들어갈 수 있도록 허용했다. 마카오는 2002년 카지노 경영 라이센스를 개방한 후, 관광객의 꾸준한 증가에 힘입어 지난 2018년 카지노사업으로 370억 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한화로 44조원 규모다 미국 라스베이거스보다 6배 높은 수치다. 싱가포르는 지난 2004년 관광서비스업 새 성장동력으로 카지노형 복합리조트 건설을 공식 발표한 후, 2010년 마리나베이샌즈·리조트월드센토사 2개 복합리조트를 개장했다. 이후 매년 2000만명에 달하는 외국인들이 방문하면서 연 11조원의 관광 수입을 거둬들이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마카오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카지노 시장을 형성했다. ■ 마카오·싱가포르에 이어 일본도 가세, 제주관광 치명타 이 뿐만 아니다. 베트남은 올 1월 푸꾸옥섬에 외국인 뿐만 아니라, 내국인도 입장 가능한 ‘코로나 카지노 푸꾸옥’을 개장했다. 베트남은 북부지역에도 오픈카지노를 추가로 개장할 계획이다. 불법 도박 양성화와 세수 확대를 위해서다. 말레이시아는 향후 10년 동안 겐팅카지노리조트를 확장 예정이다. 대만은 2009년 카지노를 합법화한 후, 중국과 인접한 북단 마쭈다오(馬祖島)에 카지노 특구를 조성하고 있다. 필리핀은 엔터테인먼트와 게이밍으로 유명한 파라나크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오카다 마닐라 리조트’를 운영 중이다. 러시아도 한중일을 겨냥해 2022년까지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 3곳의 복합리조트를 조성할 예정이다. 지난 1월 발표된 부산상공회의소의 '부산 복합리조트 유치방안 연구' 용역보고서에서는 “현재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고객의 70%가 중국인·일본인”이라며 “일본에 내국인 카지노가 도입되면, 이곳으로 이탈이 불가피하며, 연간 700만명에 달하는 일본관광 한국인 숫자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 “사행산업에서 관광상품으로”…“인식 바꾸면 황금알” 이 같은 우려 속에 제주도내에도 카지노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복합리조트 컨텐츠 도입을 통한 이미지 개선 필요성과 국제적 수준의 카지노 법규와 정책 개발에 대한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2019 제주 국제카지노정책 포럼’에서 패널들은 “이제 복합리조트는 단순한 겜블링 위주에서 리조트 기능과 테마파크·컨벤션 기능을 도입하면서 '토털 엔터테인먼트'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카지노 이미지 변화를 위한 다양한 정보 제공과 지역민과 함께 기업 이윤의 사회적 환원 활동 실시 등도 제시됐다. 최근 카지노에 대한 부정적 인식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 관광경영학회의 ‘소셜미디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호텔카지노 인식 변화 연구(윤영일, 2018)’에 따르면, 호텔카지노에 대한 국민 인식이 2012년에는 경찰·도박·필리핀 등 부정적 인식이 많았지만, 2016년에는 여행·특급호텔·리조트 등 긍정적인 인식으로 바뀐 것으로 분석됐다. 대형카지노를 기반으로 한 복합리조트를 더 이상 카지노의 이슈로 보아서는 안되고 관광산업 패러다임의 근본적인 변화에서 살아남느냐의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는 주장이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이다. ■ 대형화·복합화 첫 걸음 뗀 제주신화월드 “절반 성공” 복합리조트 조성 효과는 제주신화월드 사례에서 입증되고 있다. 2018년 3월 문을 연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는 영업장 면적이 5581㎡다. 인천 영종국제도시의 파라다이스시티(1만5529㎡) 다음으로 큰 규모다. 제주관광진흥기금 납부액만 하더라도 초창기임에도 2018년 236억원이던 것이 올해는 649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 10월 말을 기준으로 직접고용만 1695명에 제주도민 비율이 80.2%에 이르고 있다. 제주도민 교육일자리센터 운영과 함께 도내 1호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인 행복공작소㈜를 설립해 장애인 취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랜딩카지노는 2017년에 2000만불 관광진흥탑을 처음 수상한데 이어, 2018년에는 3000만불 관광진흥탑을 수상했다. 또 올해 제주신화월드로 이전한지 불과 1년 만에 지난해 매출액의 10배에 달하는 3억불 관광진흥탑을 수상함으로써 국내 카지노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관광진흥탑을 수상했다. 제주신화월드는 아울러 국내 카지노 최초로 자금세탁방지 핵심 요원 전문가를 지난 2017년 5월 배출했다. 또 운영 첫 해부터 제주대학교와 손을 잡고 경쟁력 있는 지역 인재양성을 위해 10년에 걸쳐 5억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하며 장기적 비전을 실천해오고 있다. 제주의 자연생태보호를 위해 곶자왈공유화재단에 100억원도 기탁했다. 제주신화월드 최고 경영자인 에드먼드 웡(Edmund Wong)은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외화 획득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 3월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청와대 외국인 투자기업 초청 간담회에 참석한 바 있다. 앞서 제주신화월드는 2017년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과 인재 양성과 사회공헌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 카지노 이전확장 ‘환경영향평가’…드림타워 적용될 듯 한편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이경용, 무소속·서귀포시 서홍·대륜동)는 지난 22일 제주도가 제출한 ‘제주도 카지노업 관리 및 감독에 관한 일부 개정 조례안’을 수정 가결했다. 해당 조례안은 카지노 신규 허가를 받을 때와 카지노 소재지를 이전하거나 영업장 면적을 기존보다 2배을 초과해 확장하려면 도 카지노산업 영향평가 심의위의 영향평가를 받도록 했다. 평가대상 카지노 사업자는 허가 또는 변경허가 신청 60일 전까지 제주도지사에게 카지노산업 영향평가서를 제출해야 한다. 또 카지노산업 영향평가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카지노산업 영향평가 심의위원회’를 도지사 소속으로 두게 되며, 심의위는 15명 이내로 구성하도록 규정했다. 이 조례안이 오는 12월 16일 본회의를 통과하게 되면, 서귀포시에서 제주시 노형동으로 카지노 소재지를 확장 이전하려는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카지노에 처음 적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문화관광위는 이번 조례안 심사를 통해 세계 관광시장이 대형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로 구조개편 중인데는 공감하면서도, 허가와 관리조건을 강화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카지노는 복합리조트 투자액과 관광콘텐츠를 구축한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복합리조트 개발의 순기능을 살리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규모화를 막는 반시장적 규제이자, 국제적 흐름과 단절돼 불합리하거나 개선돼야 할 ‘갈라파고스’규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9-11-24 06:38:00신한금융투자는 16일 오후 여의도 본사 신한WAY홀에서 ‘신한 금융시장 포럼’을 개최했다. ‘2019년 하반기 주요 산업 전망’을 주제로 내수, 금융, 통신서비스, IT, 소재중공업 관련 전망 및 유망종목에 대한 투자전략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바이오·헬스케어 담당 배기달 파트장은 상반기 경쟁심화로 부진했던 바이오시밀러 산업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과 다수의 신약 파이프라인 임상 진전으로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통·섬유의복 담당 박희진 연구위원은 국내 경기둔화와 소비 양극화로 유통업에 대해 보수적 견해를 유지했다. 그는 “미국 경기호조로 한국의 의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제조업자개발생산) 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스몰캡 담당 손승우 팀장은 “삼성전자의 공격적인 비메모리 반도체 투자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코스닥 IT업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은행·지주회사 담당 김수현 연구위원은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금융업종과 지주회사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디지털 금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핀테크 회사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보험·증권 담당 임희연 책임연구원은 “금리환경이 좋지 않기 때문에 보험업에 대해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신규 IB(투자은행) 사업에서 안정적인 이익을 내고 있는 증권사에 압축해 접근하라고 제안했다. 엔터투어리즘·통신 성준원 연구위원은 “올해 중국인 입국자는 전년동기 대비 20.2% 성장하면서 여행, 카지노 등 엔터투어리즘 산업이 양호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반기 5세대 이동통신의 상용화가 본격화되면서 4차 산업혁명의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어 통신업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접근했다. 미디어·음식료 담당 홍세종 책임연구원은 “지상파의 중간광고 허용여부가 미디어 산업의 성장에 관건”이며 올해 대형 외화로 인해 극장 산업의 호황을 전망했다. 원화약세와 유가상승으로 음식료 업종은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터넷·게임 담당 이문종 연구원은 “신작 지연으로 게임산업의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e스포츠와 클라우드 게임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디스플레이·2차전지 담당 소현철 이사는 “중국이 LCD(액정표시장치) 산업의 패권을 장악했기 때문에 한국 기업들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투자는 생존의 이슈이며, OLED 소재와 장비업체에 주목하자”고 주장했다. 반도체 담당 최도연 연구위원은 “DRAM(디램)의 투자규모가 25% 감소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반도체 업황은 개선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미국과 중국의 지적재산권 분쟁은 한국 반도체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았다. 휴대폰·전기전자 담당 박형우 책임연구원은 “5세대 이동통신 보급확대로 인한 고부가가치 IT 부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유·화학 담당 이응주 파트장은 “하반기부터 정제마진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선박용 연료유에 대한 규제강화로 정유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의 불확실성으로 화학업종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했다. 철강·운송 담당 박광래 책임연구원은 국내 철강재 수요가 부진하기 때문에 철강업에 대해서 보수적 견해를 제시했지만, 여객수요 증가로 항공업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았다. 자동차 담당 정용진 책임연구원은 한국에서 SUV 신차 효과와 미국에서 자동차 판매개선으로 자동차 업종에 대해서 투자의견을 상향조정 했다. 유틸리티·상사 담당 허민호 연구위원은 정부의 탈원전정책과 거시경제 불확실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틸리티 산업은 하반기로 갈수록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조선·기계 담당 황어연 연구원은 미국의 세일가스 생산확대로 가스선의 발주 증가를 예상했고 경기부진으로 기계업종에 대해서는 보수적으로 접근했지만, 안보 불확실성으로 인해 방산업에 대해서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건설 담당 오경석 연구원은 국내 주택환경은 불확실하지만 중돌발 해외 수주와 국내 인프라 투자증가로 대형 건설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신한금융투자 양기인 리서치센터장은 “미·중 무역갈등과 정책 불확실성 속에서도 미국 소비 및 4차 산업혁명 관련 업종에 대해서 압축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투자자들의 현명한 투자판단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19-05-16 15:04:00한국과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둘러싼 갈등이 완화 조짐을 보이자국내 중소형주펀드 수익률에 청신호가 켜졌다. 중국 영향을 많이 받는 레저, 엔터테인먼트, 게임 등의 종목이 주로 중소형주에 속하기 때문이다. 투자 전문가들은 중소형주펀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건 사실이지만, 아직은 시장을 좀 더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이다.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중소형주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15.60%다. 펀드별로 보면 대신자산운용의 '대선성장중소형주펀드'와 하이자산운용의 '하이중소형주플러스펀드'가 30%가 넘는 수익률을 올렸다. 유리자산운용의 '유리스몰뷰티플러스펀드'가 25%에 가까운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중소형주 중에서도 레저와 엔터테인먼트 위주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김종언 대신운용 리서치운용본부 운용역은 "카지노 부문의 경우 사드 긴장 국면 동안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많이 낮춰놓은 상태"라며 "이 상황에서 중국인 입국자가 늘어나면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엔터테인먼트 역시 그동안 제한적이었던 중국으로의 수출이 뚫리면 수혜를 받을 것이기 때문에 일단 편입 비중을 늘렸다"고 덧붙였다.주가 움직임을 신중하게 살피겠다는 의견도 나왔다.이기명 유리운용 주식운용본부 본부장은 "좋게 볼 수 있는 상황이지만 문제는 속도"라며 "'금한령(한류 금지령)'이 풀린다는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관련 주가가 너무 빨리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가가 오를 거라는 방향성은 맞지만 적정가격에 대한 고민이 좀 더 필요하다"라고 전했다.중소형주펀드 매니저들은 내년에도 정보기술(IT)이 장을 주도하겠지만 중소형주도 함께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김 운용역은 "정부의 정책방향과 코스닥 기업의 이익 개선이 굉장히 좋다"며 "현시점에서 코스닥이 많이 오르긴 했지만 중장기적으로 볼 때 코스피보다는 코스닥이 좋을 거라고 본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본부장은 "중국 영향을 많이 받는 중소형주는 기저효과에 의해 내년 성장률이 높게 나올 것"이라며 "주가 상승 속도에 따라 선별적으로 대응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ethica@fnnews.com 남건우 기자
2017-11-15 18:01:33한국과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둘러싼 갈등이 완화 조짐을 보이자국내 중소형주펀드 수익률에 청신호가 켜졌다. 중국 영향을 많이 받는 레저, 엔터테인먼트, 게임 등의 종목이 주로 중소형주에 속하기 때문이다. 투자 전문가들은 중소형주펀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건 사실이지만, 아직은 시장을 좀 더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이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중소형주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15.60%다. 펀드별로 보면 대신자산운용의 '대선성장중소형주펀드'와 하이자산운용의 '하이중소형주플러스펀드'가 30%가 넘는 수익률을 올렸다. 유리자산운용의 '유리스몰뷰티플러스펀드'가 25%에 가까운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중소형주 중에서도 레저와 엔터테인먼트 위주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종언 대신운용 리서치운용본부 운용역은 "카지노 부문의 경우 사드 긴장 국면 동안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많이 낮춰놓은 상태"라며 "이 상황에서 중국인 입국자가 늘어나면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엔터테인먼트 역시 그동안 제한적이었던 중국으로의 수출이 뚫리면 수혜를 받을 것이기 때문에 일단 편입 비중을 늘렸다"고 덧붙였다. 주가 움직임을 신중하게 살피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기명 유리운용 주식운용본부 본부장은 "좋게 볼 수 있는 상황이지만 문제는 속도"라며 "'금한령(한류 금지령)'이 풀린다는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관련 주가가 너무 빨리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가가 오를 거라는 방향성은 맞지만 적정가격에 대한 고민이 좀 더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중소형주펀드 매니저들은 내년에도 정보기술(IT)이 장을 주도하겠지만 중소형주도 함께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김 운용역은 "정부의 정책방향과 코스닥 기업의 이익 개선이 굉장히 좋다"며 "현시점에서 코스닥이 많이 오르긴 했지만 중장기적으로 볼 때 코스피보다는 코스닥이 좋을 거라고 본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본부장은 "중국 영향을 많이 받는 중소형주는 기저효과에 의해 내년 성장률이 높게 나올 것"이라며 "주가 상승 속도에 따라 선별적으로 대응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ethica@fnnews.com 남건우 기자
2017-11-15 15:59:10서울에 이어 제주도에 한국의 두번째 포시즌스 호텔이 문을 연다. 란딩인터내셔널의 자회사이자 제주신화월드의 개발 운영사인 람정제주개발은 세계적 럭셔리 호텔 그룹인 포시즌스 호텔 앤 리조트와 함께 제주신화월드에 포시즌스 리조트를 설립한다고 4일 밝혔다. 제주 최초의 프리미엄 복합리조트 제주신화월드에는 월드 클래스인 포시즌스 리조트, 하이엔드 리조트 콘도미니엄과 빌라, 그리고 국내외 패션 브랜드가 밀집한 쇼핑공간이 들어선다. 이 복합 리조트에는 워터파크, 테마파크, 카지노와 케이팝(K-pop) 센터와 같은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란딩인터내셔널 앙지혜 회장은 “제주신화월드는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인기있는 레저 및 엔터테인먼트 데스티네이션이 될 것이다” 라며 “제주신화월드에서 우리의 럭셔리 호텔 브랜드로서 포시즌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포시즌스가 제주신화월드를 찾는 귀한 고객들에게 걸맞은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앨런 스미스 포시즌스 호텔 앤 리조트 사장은 "한국은 럭셔리 레저와 비즈니스 여행객들에게 무척 중요한 시장으로 우리는 서울 도심에 위치한 포시즌스에 이어 제주에 새로운 리조트를 설립함으로써 고객들이 한국 시장에서 포시즌스의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주신화월드에 위치하게 될 포시즌스 리조트는 유려한 약 240개의 객실, 스위트룸과 전용 빌라를 제공하게 되며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는 맞춤 레스토랑과 바가 들어선다. 또한 고급 스몰 웨딩 및 권위있는 비즈니스 행사 등 각종 공식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최신식 시설과 전통 찻집을 모티프로 한 럭셔리 스파도 오픈 예정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7-08-04 15:52:14일명 '도박세'라 불리는 카지노, 경마, 복권 등 사행산업의 조세와 기금으로 정부가 지난 2000년부터 2015년까지 16년간 거둬들인 금액이 62조5166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납세자연맹은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0년 1조3040억원이던 사행산업의 정부수입이 2015년에는 약 4배 증가한 5조844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12일 이같이 밝혔다. 납세자연맹에 따르면 사행산업으로 정부가 징수한 조세수입은 2000년 1조178억원에서 2015년 2조4153억원으로 2.4배, 기금수입은 2000년 4540억원에서 2015년 3조4294억원으로 7.6배 증가했다. 16년 동안 사행산업으로 거둬들인 62조5166원 중 경마로 인한 수입이 23조4394억원(37.5%)으로 가장 많았다. 복권은 15조8502억원(25.4%), 카지노는 7조6933억원(12.3%)으로 뒤를 이었다. 납세자연맹은 "도박세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정부가 복지재원 확보를 위해 2000년 강원랜드(스몰카지노) 개장, 2002년 로또발행, 2004년 체육진흥투표권발행, 2006년 광명경륜장 개장, 2011년 소싸움개장 등 지속적으로 사행성산업을 확대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연맹은 기금수입이 2000년에 비해 급격히 증가한 사실에 대해 "기금이 실질은 세금이지만 조세부담률 통계에 포함되지 않고, 기금의 신설에 조세저항이 적다"며 "기금이 일반예산에 비해 재원확보가 안정적이고 조세에 비해 국회통제가 적어 관료들이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연맹은 "복권기금은 실질이 세금이고, 담뱃세와 같이 역진적인 세금"이라며 "독일, 호주 등은 우리나라와 달리 기금이 아닌 복권세를 징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사행산업은 카지노와 경마, 경륜, 경정, 복권, 체육진흥투표권, 소싸움 등이 있으며 이 들 사업에는 레제세, 지방교육세, 농어촌특별세, 각종기금이 부과된다. 이 중 복권과 체육진흥투표권에는 조세가 부과되지 않고 수익금 전액이 기금으로 편입된다. 납세자연맹 김선택 회장은 "도박활성화가 사회를 병들게 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높은 자살율과도 관련이 있다"며 "미국 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은 복권을 '강제력을 수반하지 않고 공공재원을 조성할 수 있는 고통 없는 조세'라 언급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회장은 "이번 통계를 통해 불공정한 조세체계와 지하경제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복지가 증가하면 복지비용을 힘없는 저소득자와 서민들이 부담할 수 밖에 없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7-04-12 07:2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