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선진국을 포함한 세계 경제가 일본이 겪은 것과 비슷한 스태그네이션(장기 경제 침체)을 닮아가고 있다고 경제전문가가 경고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을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HSBC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스티븐 킹은 발간한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활동이 갈수록 저조해지고 있으며 성장과 물가상승(인플레이션) 모두 부진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킹은 "이 같은 부진은 일본이 지난 1990년대 겪은 것을 연상시킨다"며 "낮은 채권 수익률과 떨어지는 은행주, 디레버리징(부채정리) 등 당시 일본에서 나타났던 문제들이 다른 곳에서 재현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은 지난 1990년부터 경기가 후퇴하기 시작하면서 나타났으며 거품경제를 붕괴시켰다. 소비와 고용도 부진해지고 디플레이션(침체 속 물가하락)에 빠졌으며 2009년 3월까지 장기간 침체가 이어졌다. 킹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이후 선진국들에서 저성장이 나타나고 있으며 대표적인 나라로 미국과 영국을 지목했으며 이탈리아는 1990년대 중반의 일본을 그대로 닮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서 그는 중앙은행들의 부양책이 효과가 없었다며 부실기업들이 스스로 파산하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해 주목을 끌었다. 킹은 금융위기 후 성장 촉진을 위해 매입한 자산 중 상당량이 회생 가능성이 없는 '좀비기업'으로 갔으며 장기적으로 생산성 증가는 나타나지 않고 다른 양호한 기업들의 혁신과 성장까지 막았다고 지적했다. 양적완화로 금융자산 가치가 상승하면서 비용절감에 나섰어야 했을 좀비기업들이 버젓이 경영을 계속해왔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 좀비 기업들도 스스로 파산시키는 것 또한 쉽지 않지만 분명한 것은 퇴출시키는 것이 계속 두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들어 일부 금융업체들은 세계 경제에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왔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글로벌 경제가 3.4%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모간스탠리는 세계 경제가 앞으로 1년내 다시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20%에서 30%로 높였으며 씨티그룹 또한 세계 여러곳에서 동시에 중대한 침체가 발생하고 증시도 하락세에 진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국제뉴스 전문기자
2016-03-16 15:14:20▲ 크리스토퍼 리 별세 크리스토퍼 리 별세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스티븐 킹이 배우 크리스토퍼 리 별세에 애도의 뜻을 밝혔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리는 지난 7일 오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병원에서 호흡기 질환 및 심부전으로 사망했다. 올해 나이 93세였다. 크리스토퍼 리는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별세했으며 그의 사망 소식은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먼저 알리고 싶었던 아내의 바람에 의해 며칠 후에야 언론에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12일(한국시각)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인 스티븐 킹은 자신의 트위터에 “크리스토퍼 리 잠들다. 그는 흡혈귀들의 왕(RIP Christopher Lee. He was the King of the Vampires)”이라는 글로 영화 ‘드라큐라’(1958)의 백작 역으로 큰 사랑을 받은 그를 향해 애도의 말을 남겼다. 이외에도 팀 버트 감독, 배우 제임스 프랑코, 루크 에반스 등이 크리스토퍼 리 별세에 슬픔을 전했다. 한편 크리스토퍼 리 별세 소식에 네티즌들은 "크리스토퍼 리 별세, 편히 잠들길","크리스토퍼 리 별세, 영원히 기억할게요","크리스토퍼 리 별세, 명복을 빕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fnstar@fnnews.com fn스타
2015-06-13 01:54:28▲ 크리스토퍼 리 별세 크리스토퍼 리 별세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스티븐 킹이 배우 크리스토퍼 리 별세에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리는 지난 7일 오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병원에서 호흡기 질환 및 심부전으로 사망했다. 올해 나이 93세였다. 크리스토퍼 리는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별세했으며 그의 사망 소식은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먼저 알리고 싶었던 아내의 바람에 의해 며칠 후에야 언론에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12일(한국시각)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인 스티븐 킹은 자신의 트위터에 “크리스토퍼 리 잠들다. 그는 흡혈귀들의 왕(RIP Christopher Lee. He was the King of the Vampires)”이라는 글로 영화 ‘드라큐라’(1958)의 백작 역으로 큰 사랑을 받은 그를 향해 애도의 말을 남겼다. 이외에도 팀 버트 감독, 배우 제임스 프랑코, 루크 에반스 등이 크리스토퍼 리 별세에 슬픔을 전하며 영화계의 큰 별이 졌음을 안타까워 했다. 한편 크리스토퍼 리 별세 소식에 네티즌들은 "크리스토퍼 리 별세, 좋은 곳으로 가시길","크리스토퍼 리 별세, 영화 정말 좋았는데","크리스토퍼 리 별세,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fnstar@fnnews.com fn스타
2015-06-13 01:26:43【 뉴욕=정지원 특파원】 미국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부풀려져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HSBC 은행의 수석 글로벌 이코노미스트인 스티븐 킹은 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의회예산국(CBO)이 오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미 경제 성장률을 4~5%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은 "마치 환상의 세계에 살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킹은 "미 연방정부의 자동 예산 삭감을 의미하는 시퀘스터를 통해 부채가 일부 줄어든다는 사실을 감안하더라도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예산을 둘러싼 미국의 상황이 현재 남유럽에 비해 크게 나은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CBO의 성장률 전망치는 미국 경제가 지난 50~60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임을 의미한다고 지적한 뒤 "그러나 앞으로 1~2년 내에 성장률은 CBO가 예상하는 수준의 근처에도 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CNBC에 따르면 시퀘스터 발동이 아직까지는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고 있지만 킹을 비롯한 경제 전문가들은 시퀘스터가 앞으로 미 경제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신용평가회사인 피치의 데이비드 라일리 글로벌 이사는 이날 CNBC 방송에 출연, "시퀘스터 문제가 미 의회에서 해결하지 못해도 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일리 이사는 "적자 감축이 초기에 이뤄지지 않는 것이 낫겠지만 우리는 이상적인 세계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시퀘스터가 미 경기 회복에 아주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명목 성장률이 나타나고 저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미국 경제에 좋겠지만, 여전히 추가적인 지출 감축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jung72@fnnews.com
2013-03-06 15:09:43▲ HSBC그룹 스티븐킹 수석 이코노미스트 글로벌 리서치 센터장 HSBC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이자 글로벌 리서치 센터장인 스티븐 킹(사진)은 “한국은 연내 기준금리를 75bp 추가 인상할 것”이라면서 “한국은 경기침체보다 유가 상승 등에 의한 인플레이션이 더 우려된다”고 말했다. 스티븐 킹 센터장은 24일 오전 서울 봉래동 HSBC 서울지점에서 열린 ‘2011 세계경제와 인플레이션’ 주제 기자간담회에서 “인플레이션은 한국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세계적 상황”라며 “한국의 경제성장전망치는 4.75%로 상당히 밝다”고 예측했다. 특히 스티븐 킹은 1970년대 이후 국제유가와 미국의 경기지표를 분석, 하반기 경기침체 가능성을 지적했다. 그는 “미국은 지난 1970년대 이후 유가가 급등한 직후 경기침체를 겪는 것을 흐름을 반복해 왔다”면서 “미 연방준비이사회(FRB)는 유가 급등에 따른 경기침체를 더 고려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1973년과 1980년 등 유가 급등 시기 이후 장기간의 경기침체를 겪었으며, 1991년 유가급등기 직후에 증시가 급락하는 등 미국 경제는 부침을 겪었다. 서구 선진국의 금리 기조에 대해서 “서유럽이 금리 인상에 돌입하고 있지만 미국은 당분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글로벌 경기를 어떻게 판단하는 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최근 고유가 사태에 대해서 “고유가 사태를 상쇄하기 위해 각국 정부들이 세금 인하, 보조금 인상, 금리 인하 등의 정책적 전략을 사용한다”면서 “미국, 유럽은 이미 금리는 물론 재정적으로도 포화상태인 만큼 이머징 국가들이 정책적 면에서 훨씬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대지진에 대해서 “미국 9.11 사태와 아시아 쓰나미 사태가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크지 않았다”면서 “일본에서 지진 피해가 발생한 지역의 경제규모도 GDP 대비 4%에 불과해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은) 일본으로부터 중간재를 수입하는 의존도가 높은 만큼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면서 “다만 일본에서 생산되는 중간재를 얼마나 빨리 다른 국가로부터 대체제를 찾느냐가 관건”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그는 “글로벌 리스크의 가장 큰 수혜자는 미국과 서유럽 일부국이다”라며 “전세계적으로 불안심리가 조성됐을 때 미국 등 서방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된다”고 덧붙였다. 스티븐 킹은 1988년 영국 런던 HSBC은행에 입사. 1990년부터 일본과 유럽 등의 세게 주요 시장 경제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맡았으며, 1998년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됐다. 2001년 이후 영국의 인디펜던스 등 다수의 잡지에 칼럼을 기고하는 등 칼럼리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mjkim@fnnews.com 김명지기자
2011-03-24 15:00:49[파이낸셜뉴스] 한강 작가가 지난 10일(현지시각) 아시아 작가로는 지난 2012년 중국 작가 모옌 이후 12년 만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자 외신조차도 "예상치못한 대반전"이라고 타전했다. AP는 한강이 한국 작가로는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며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평화상을 받은 이후로 두 번째라고도 보도했다. 특히 한강의 이번 노벨 문학상 수상은 "점점 커지고 있는 한국 문화의 세계적 영향력을 반영해준다"며 앞서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오스카상을 받았고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도 성공을 거뒀으며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 등 K팝 그룹도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다고 짚었다. NYT는 중국 작가 찬쉐 등이 올해 유력한 수상 후보였다면서 한강의 수상은 놀라운 일(surprise)이라고 전했다. 또 한강의 작품 중 '흰'(영문명 'The White Book')도 부커상 후보에 오른 이력이 있다고 소개했다. 일본의 교도통신은 "여성의 문학상 수상은 통산 18명 째이고 아시아인 여성으로서는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유럽 언론도 “서프라이즈”, "베팅사이트 예상 뒤집어" 유럽 언론들도 "예상을 뒤엎는 결과"라고 놀라면서 한강 소설의 작품성에 주목했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는 "온라인 베팅 사이트의 예상을 뒤엎었다"며 “유력 후보 명단에서 한강의 이름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일간 리베라시옹 역시 스웨덴 한 일간지의 문학 담당자가 "올해 수상자 선정은 문화 엘리트들을 놀라게 할 것"이라고 예측한 사실을 공유하며 "다른 이들이 중국 찬쉐, 일본 무라카미 하루키 등에 걸었다"고 보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그는 소설, 에세이 등을 통해 가부장제, 폭력, 슬픔, 인간애 등의 주제를 다양하게 탐구해왔다"고 소개했다. 한편 영국의 유명 온라인 베팅사이트 나이서오즈(Nicer Odds)는 올해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작가로 호주 소설가 제럴드 머네인(85·사진)을 꼽았다. 평생 호주를 떠나본 적이 없는 머네인은 자신이 살아온 빅토리아주를 소재로 소설을 써왔다. 머네인을 배당률 4.5배로 1위에 올린 나이서오즈는 이밖에 중국 작가 찬쉐(5배)를 비롯해 미국 작가 저메이카 킨케이드(8배), 한국 시인 고은과 캐나다 작가 앤 카슨(10배) 등을 수상 가능성이 높은 작가로 지목했다. 또 매년 단골 후보로 등장하는 토마스 핀천(미국)과 응구기 와 티옹오(케냐)는 12배, 무라카미 하루키(일본)와 살만 루시디(영국)는 15배, 조이스 캐롤 오츠와 스티븐 킹(이상 미국)은 각각 30배와 50배의 배당률을 제시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0-11 10:00:09지난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노르웨이 소설가 겸 희곡작가 욘 포세였다. 당시 영국의 유명 온라인 베팅사이트 나이서오즈(Nicer Odds)는 중국 작가 찬쉐에 이어 욘 포세를 수상 가능성이 높은 작가 2위에 올렸다. 각종 도박 사이트가 예측하는 작가 중 수상자가 나온다는 걸 증명한 사례다. 지난 2006년 영국의 유명 도박 사이트 레드브룩스(Ladbrokes)가 그해 수상작가인 오르한 파묵(튀르키예)을 정확히 맞히면서 전 세계 언론은 이들 사이트들이 내놓는 자료를 토대로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점쳐보는 관행이 생겼다. 나이서오즈는 올해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작가로 호주 소설가 제럴드 머네인(85·사진)을 꼽았다. 평생 호주를 떠나본 적이 없는 머네인은 자신이 살아온 빅토리아주를 소재로 소설을 써왔다. 지난 1974년 발표한 첫 장편 '타마리스크 로(Tamarisk Row)'를 시작으로 '평원', '백만 개의 창', '내륙', '경계지역' 같은 작품을 내놨지만 국내 번역·출간된 책은 아직 없다. 머네인을 배당률 4.5배로 1위에 올린 나이서오즈는 이밖에 중국 작가 찬쉐(5배)를 비롯해 미국 작가 저메이카 킨케이드(8배), 한국 시인 고은과 캐나다 작가 앤 카슨(10배) 등을 수상 가능성이 높은 작가로 지목했다. 또 매년 단골 후보로 등장하는 토마스 핀천(미국)과 응구기 와 티옹오(케냐)는 12배, 무라카미 하루키(일본)와 살만 루시디(영국)는 15배, 조이스 캐롤 오츠와 스티븐 킹(이상 미국)은 각각 30배와 50배의 배당률을 제시했다.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오는 10일 저녁 8시(한국시간) 발표된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10-07 09:57:44[파이낸셜뉴스] 지휘자 이승원(34)이 영국 유명 클래식 매니지먼트사 '해리스 패럿'과 전속 계약을 맺었다. 27일 이승원의 한국 소속사 목프로덕션에 따르면 이승원은 한국 아티스트로는 유일하게 해리스 패럿에 소속돼 럽과 북미 등에서의 활동을 지원 받는다. 55년의 역사를 지닌 해리슨 패럿에는 세계 최정상 지휘자인 클라우스 메켈레를 비롯해 파보 예르비, 블라디미르 아시케나지 등이 소속돼 있다. 피아니스트 비킹구르 올라프손, 스티븐 허프,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 등도 해리슨 패럿 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이승원은 "세계 무대에서 지휘자로 활동하기 위해 매니지먼트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타국 생활을 하며 몸소 느껴왔다"며 "동경하던 많은 아티스트와 같은 소속사에서 세계 무대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해리슨 패럿 측은 "이미 유럽과 북미에서 입지를 다지며 성장하고 있는 이승원이 앞으로 펼칠 세계적인 행보에 기대가 크다"고 했다. 1990년생인 이승원은 세계적으로 가장 촉망받는 차세대 지휘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특히 올해 4월 브장송 국제 지휘 콩쿠르, 말러 국제 지휘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국제 지휘 콩쿠르로 손꼽히는 말코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며 클래식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올해 대관령국제음악제 폐막 공연과 국립오페라단 '라 트라비아타' 공연을 지휘한 뒤 내년부터는 오슬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BBC 오케스트라, 로열 스톡홀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6-27 19:58:58【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3일(현지시간)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승인했다. SEC가 올해 1월 10일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승인한 지 약 5개월 만이다. SEC는 이날 8개 사의 이더리움 현물 ETF 상품을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할 수 있도록 허용해 이더리움 ETF가거래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SEC가 승인한 이더리움 현물 ETF 상품은 밴에크를 비롯해 블랙록, 피델리티, 그레이 스케일, 프랭클린 템플턴, ARK 21셰어즈, 인베스코 갤럭시, 비트와이즈 등 8개사 ETF다. SEC의 승인은 ETF가 거래를 시작할 날짜를 정하지 않는다. 이 8개사의 이더리움 ETF가 거래소에 상장되고 거래가 되려면 여전히 SEC가 S-1이라는 서류를 추가로 승인해줘야 한다. SEC는 S-1 승인을 보류할 수 있다. SEC 대변인은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이외에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를 승인한 것은 SEC가 가상자산에 대한 강경한 입장이 누그러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실제로 이번 결정은 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한 지 6개월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내려졌다. 팩트셋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 순유입액은 120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순항하고 있다. 로펌 K&L 게이츠의 파트너인 리처드 커는 CNBC에 "이더리움 현물 ETF 상품이 승인됐다고 해서 이더리움 플랫폼의 다른 디지털 자산에 대한 유사한 상품이 승인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짚었다. 이더리움 ETF는 비트코인 ETF보다 시장 규모가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신탁의 경우 현재 약 110억 달러의 이더리움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이 회사의 비트코인 펀드보다 훨씬 작은 규모다. 스완 프라이빗의 대표인 스티븐 루브카는 "이더리움 ETF 상품에는 스테이킹(예치)이 없다"면서 "비트코인 현물 ETF와 상품에 구조적인 차이가 있어 이더리움 현물 ETF의 매력이 전반적으로 매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5-24 07:16:42[파이낸셜뉴스] 철새들이 지구 자기장을 느껴 이동할때 항법으로 이용하고 있다. 특히 자기장을 느끼는 특정 뇌 영역 '클러스터 N'을 켜고 끄는 것을 자유롭게 조절한다는 사실을 해외 연구진이 밝혀냈다. 즉, 새들이 음악에 관심 있을 때는 주의를 기울이다가도, 관심 없을 때는 음악을 무시하는 것과 같다. 이는 자기장 정보를 처리하거나 무시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캐나다 웨스턴온타리오대학의 첨단 조류 연구시설(AFAR) 스콧 매도갈 샤클튼 공동 소장과 메들린 브로드벡 심리학과 박사과정생은 이같은 사실을 '유럽 신경 과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Neuroscience)'에 발표했다. 브로드벡 박사과정생은 28일 "이 뇌 영역은 특히 야간에 조류들이 이주할 때 장기장 나침반을 활성화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전의 연구들은 대부분 유럽의 한 연구소에서 이뤄진 것들"이라며 "이와 달리 흰목참새 처럼 북미 조류로 재현해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구 자기장은 지구 내부 외핵에서 액체로 존재하는 철의 흐름에 의해 생성된다. 이 자기장이 태양에서 방출되는 우주 방사선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고 있다. 특히 이 자기장을 연어나 바다 거북, 철새와 같은 동물들이 이동시 항법에 이용하고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흰목참새는 천적들을 피하고 시원한 시간에 비행하기 위해 밤에 이동하려 할때 '클러스터 N'을 활성화 하고, 중간 휴식지에서 휴식할때는 이를 휴면상태로 만들었다. 지구 자기장은 1830년대 독일 수학자 카를 프리드리히 가우스가 처음 연구하고 확인된 이래 오랜기간 동안 물리학자와 항공우주공학자, 심지어 프랭크 허버트와 스티븐 킹과 같은 공상과학 작가들을 매료시켜 왔다. 브로드벡 박사과정생은 "자기장은 인간에게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생각해보면 정말 재미있다"고 말했다. 또한 "새들은 지구의 자기장을 이용해 자신이 극지로 향하는지, 적도로 향하는지 알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방향과 이동에 매우 도움이 된다"며 "새들이 이렇게 뇌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며, 인간은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매도갈 샤클튼 교수는 "새들의 이주나 다른 동물들이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어떻게 이동하는지를 이해하려면 동물들이 어떻게 하는지 알아야 하고, 더 중요한 것은 우리 인간이 그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들은 자기장 나침반뿐만 아니라 태양과 별까지 주요 지표로 활용한다. 그리고 야간 조명이나 건물의 창문 같은 것들이 새들의 이주를 방해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5-28 11:4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