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 8월 종영한 SBS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가 시청자로부터 올해 가장 많은 민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한준호 의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편의점 샛별이'는 성인용 웹툰 원작 드라마의 선정성 문제 등으로 6268건의 민원을 받았다. SBS는 '편의점 샛별이'에 이어 특정 아이돌 음반 사재기 의혹을 다룬 '그것이 알고싶다'와 '모닝와이드'가 3387건의 시청자 민원을 받아 지상파 3사 중 가장 많은 시청자 민원이 접수된 방송국으로 나타났다. 종편의 경우 JTBC가 드라마 '부부의 세계'가 부부간 폭행 장면을 가해자 시점에서 노골적으로 묘사해 가장 많은 1608건의 민원 접수를 받았다. 특히 SBS의 경우 2016년 362건에 비해 올해 상반기 1만1525건으로 31.8배, JTBC는 2016년 264건에서 올해 상반기 1852건으로 7배의 시청자 민원이 폭증했다. 나머지 지상파의 올 상반기 시청자 민원은 △KBS 642건 △MBC 490건 등으로 집계됐다. 종편의 경우에는 JTBC를 제외하고 올 상반기 시청자 민원이 △TV조선 650건 △채널A 404건 △MBN 126건 등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지상파와 종편 전체 시청자 민원은 1만5689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시청자 민원이 6127건임을 감안하면 올 상반기에만 시청자 민원이 2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한편, SBS 드라마 '더킹: 영원의 군주'는 남성에 대한 희화적 묘사 등 차별적 발언으로 1305건의 시청자 민원이 접수됐고, KBS2 '한번 다녀왔습니다'는 여성의 성 상품화 및 양육비 부정적 인식을 유발해 186건의 시청자 민원을 받았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상파를 비롯한 레거시 미디어의 경영이 나빠지면서 자극적인 콘텐츠 생산이 늘어나고 있다"며 "양질의 콘텐츠 생산을 위한 방송통신발전기금 분담금 부과 범위 확대 등 미디어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0-09-30 12:20:02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신경민(서울 영등포을) 의원이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시청자 심의신청 민원 접수 현황'에 따르면 시청자 심의신청 민원이 올해 8월 기준 이미 지난해 전체 건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접수된 방송 심의 신청은 1만636건으로, 2012년 1306건에서 2014년 3016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는가 싶더니 올해 8월 기준 접수 건수가 2361건으로 지난해 접수 된 2096건을 이미 초과했다. 심의 신청 유형으로는 '윤리적 수준' 3480건(지상파 1716건/종편 1764건), '객관성' 1871건(지상파 956건/종편 915건)이 전체 민원의 50.3%를 차지했다. 지상파의 경우 방송언어, 어린이·청소년 보호 부분 등에서는 종편보다 매년 더 많은 지적을 받있다. 종편의 경우 '공정성' 부분이 매년 많은 시청자들로부터 지적받아 올해만 해도 619건이 접수됐으며, 대선과 총선이 있던 2012년, 2016년에는 '선거방송' 민원이 세 번째로 높았다. 이렇게 접수 된 시청자 민원은 같은 내용이거나 사실 확인이 안 될 경우를 제외하고 심의 검토가 이루어진 후 심의위원회로 상정되어 의결 과정을 거치게 된다. 신경민 의원은 "종편이 출범한지 5년째를 맞이한 가운데 시청자 방송심의 민원은 5배나 증가했고 특히 종편의 공정성, 객관성, 윤리적 수준에 대한 시청자들의 민원이 전체의 절반을 넘은 것은 문제가 있어보인다"며 "방심위의 적극적인 심의·제재는 물론 재승인을 앞둔 상황에서 종편의 자정노력도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16-09-17 16:58:16케이블TV방송협회는 올들어 케이블TV 시청자 민원이 전년 동기대비 50%이상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3일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올해 1∼4월 접수된 민원은 채널편성 62건, 요금관련 180건, 방송중단 및 서비스 108건 등 총 412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863건)보다 53% 감소했다. 이같은 민원 감소는 케이블TV사업자(SO)들이 시청자위원회를 자체적으로 설치 운영하는 등 고객서비스 개선에 적극 나선 결과로 협회는 분석했다. 민원이 가장 많이 감소한 분야는 채널편성 부문으로 259건이 줄어들어 81%의 감소율을 보였다. 이는 SO들이 합법적인 틀 안에서 시청자들과의 갈등 해결을 위해 지난 1년간 시청자위원회, 고객 불만 사전접수 처리제도 등을 도입하는 등 적극적인 자정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풀이했다. 한편, 케이블TV방송협회는 방송위원회에 접수된 케이블TV관련 시청자민원 중 SO부분을 이관 받아 처리하면서 민원 최소화에 노력하고 있다. /skjung@fnnews.com정상균기자
2007-05-03 14:47:06[파이낸셜뉴스] 유흥주점에서 온라인 생방송을 한 공무원이 적발됐다. 이 공무원은 복지포인트로 유흥비를 마련한 것으로 드러났다. 관할 구청은 해당 공무원에 대해 감사에 착수했다. 3일 JTBC에 따르면 서울시의 한 구청 소속 9급 공무원인 20대 A 씨가 온라인 생방송을 하다 적발돼 감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공무원은 복지포인트를 현금화해서 유흥비를 마련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라이브 방송 중 A 씨는 유흥주점 도우미 여성에게 자신의 직업을 맞춰보라고 했다. 그는 "저는 뭐할 것 같나. 뭔가 정직하지 않나"라면서 '일수 하실 것 같다'고 하자 "저는 그냥 공무원이에요 공무원"이라며 신분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방송 도중 실시간 댓글로 시청 민원 게시판에 신고가 접수됐다는 내용이 올라왔다. 하지만 공무원은 오히려 더 대담하게 행동했다. 그는 공무원 복지포인트로 문화상품권을 사서 현금화했다고 자랑했다. 여성 시청자 중 한 명에게 "빨리 택시 타고 와 빨리. 술 마시자. 여기 양주 있어"라며 유흥주점으로 유인하기도 했다. 취재진을 만난 A 씨는 술에 취해 실수한 것 같다면서도 "얘네들이(시청자) 헌팅 나가라고 해놓고 신고한다. 그러니까 좀 억울하죠. 맨날 헌팅 나가라 해놓고선"이라며 배신감을 토로했다. 그런가 하면 복지포인트 사용에 대해서는 "편법이라면 그게 편법인가? 복지몰 사이트에서 필요한 것도 살 수 있는 거고. 단지 그걸 바꾸는 거고"라고 말했다. 한편 A 씨가 소속된 구청은 신고를 접수한 뒤 감사에 착수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04 08:27:48[파이낸셜뉴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0일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부부 갈등을 지나치게 선정적으로 보여줬다는 지적이 제기된 JTBC ‘이혼 숙려 캠프: 새로고침’에 대해 법정 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 ‘이혼 숙려 캠프’(지난해 4월 4일 등)는 음주 상태에서 아내에게 폭언하는 남편의 행동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지난해 5월 9, 16, 23일)성관계에 집착하는 남편의 내용을 다루면서 성관계 횟수 등을 지나치게 선정적으로 방송해 시청자의 불쾌감을 유발하고, 의료 전문가가 출연해 객관적 근거 없이 남성의 성욕 등에 대해 일반화하여 설명하는 등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조장할 우려가 있는 내용을 방송해 민원이 제기됐다. 방심위는 또 한 스포츠센터 대표가 20대 부하 직원을 막대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과 ‘일본도 살인 사건’을 보도하면서 폭행과 살해 과정이 지나치게 선정적으로 비쳤다는 민원이 제기된 JTBC ‘JTBC 뉴스룸’(지난해 7월 3일 등)에 대해 관계자 의견진술을 듣고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 밖에 일부 성분(미세 스피큘)이 기미를 직접 타깃하고 기미 개선의 효능 효과가 있는 것처럼 시청자를 오인케 한 신세계쇼핑 ‘쟈스 토닝샷 기미 관리 크림’에 대해서는 주의를 의결했다. 또 트로트 가수 영탁과 막걸리 제조사 예천양조 간 갈등을 다루면서 예천양조 쪽 의견만 반영해 방송했다는 민원이 제기된 MBC TV ‘실화탐사대’(2021년 9월 25일)에 대해서는 2심 소송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의결 보류했다. 한편 방심위 결정은 ‘문제없음’,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나 관계자 징계’, ‘과징금’으로 구분된다. 법정 제재부터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시 감점 사유로 적용돼 중징계로 인식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11 05:42:48[파이낸셜뉴스] 지난해 9월 사망한 MBC 기상 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동료들이 여전히 방송에 출연해 일기 예보를 진행해 논란이 되고 있다. 유가족의 인터뷰 등을 통해 오요안나를 괴롭힌 것으로 알려진 MBC 기상 캐스터 박하명과 최아리, 이현승은 5~7일 여러 MBC 뉴스에 출연했다. 박하명은 5~6일 뉴스 투데이와 930 MBC 뉴스, 최아리는 5일 뉴스 데스크, 이현승은 5일 12 MBC 뉴스에 얼굴을 비쳤다. 가해자로 함께 지목됐던 주말 캐스터 김가영은 지난 1일까지 일기 예보를 진행했다. ‘깨알 뉴스’라는 코너를 진행했던 MBC FM ‘굿모닝 FM 테이입니다’에서는 지난 4일 자진 하차했다. 7일 방송된 MBC '뉴스투데이'에서는 박하명 기상캐스터가 일기예보를 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MBC가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은 채 방송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비판했다. MBC 홈페이지 내 시청자 상담 보고서 게시판에는 “사람이 죽었는데 대처가 너무 미온적이다”, "왜 하차 시키지 않는 거냐. 직장 내 괴롭힘부터 똑바로 처리하라", "동료를 죽음으로 몰아간 파렴치한 기상캐스터가 MBC의 얼굴인지 묻고 싶다",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들 방송에서 보고 싶지 않다"라며 항의하고 있다. 오요안나가 사망했을 당시에는 사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가족은 고인의 일기 등을 모아 지난해 12월 그의 직장 동료들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유가족은 언론 인터뷰에서 “박하명과 최아리는 대놓고, 이현승과 김가영은 뒤에서 몰래 괴롭혔다”라며 이들 네 명이 오요안나를 제외하고 단체 채팅방을 만들어 험담한 내용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 또 MBC가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방관하고 사망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대중의 비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가해자로 언급된 이들 모두 아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가해자로 지목된 A씨가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요안나 유족은 지난 6일 YTN에 "우린 오요안나의 이름으로 (가해자들을) 용서할 준비가 됐으니 잘못을 인정하길 바라고 있었는데 A씨가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MBC는 사건 발생 4개월 만에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서울 마포경찰서도 국민신문고 민원을 통해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서부고용노동지청은 MBC에 자체 조사를 지시했으며, 유족은 동료 직원을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07 16:46:10[파이낸셜뉴스]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제작진의 무례한 태도가 논란이 되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이 접수됐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오늘N' 코너 '좋지 아니한가'에서는 경북 포항시의 한 오지 산골에 집을 3채 짓고 사는 노인의 모습이 담겼다. 방송에서 '도시피디'라고 불린 한 제작진은 올해 69세라는 어르신에게 "그런데 이렇게 장작을 잘 패는 거냐"고 말했고, 그의 눈썹을 가리키면서는 "시골 사는데 눈썹 문신을 했냐"고 물었다. 이어 어르신이 자신이 지은 3채의 집을 소개하면서 황토방, 음악실 등을 소개하자 제작진은 "돈이 좀 있으신가 보다. 돈이 많으세요?"라고 물었다. 또 어르신이 "방에서 안 잔다. 황토방에서 불 때서 자는 게 훨씬 낫다. 따뜻하고 건강에 좋고. 황토 찜질하러 많이 가지 않나"라고 하자, "저는 잘 안 가는데. 저는 아직 황토방이 좋을 나이는 아니라서"라고 반응했다. 직접 키운 느타리버섯을 챙겨주겠다면서 "서울에서 구경 못 하지 않나. 서울 갈 때 싸주겠다"는 주인공의 말에는 "서울 마트에 다 있다. 뭐가 다른가"라고 받아치기도 했다. 어르신이 또 "서울에서 오셨으니 맛있는 닭 한 마리 잡아드리려고 한다"라며 닭을 숯불에 굽자 제작진은 "저 닭은 치킨만 좋아한다. 튀긴 것만 좋아한다"고 퉁명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이후 '오늘N' 시청자 게시판에는 제작진의 태도를 지적하는 글이 쏟아졌다. 시청자들은 "일하기 싫으면 관두라", "보는 사람까지 불쾌하다", "어르신께 제대로 사과하라", "직업 정신도 없고 너무 무례하다", "부적절한 언행 항의한다" 등의 반응과 함께 제작진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시정 조치 등을 요구했다. PD 교체를 요구한 이들도 있었다. 급기야 한 시청자는 "방심위에 민원을 넣고 왔다"며 동참을 독려했다. 이와 관련 MBC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에 "제작진 역시 관련 논란을 인지하고 있다. 추후 입장이 나오면 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문제가 된 해당 방송분은 다시보기를 중단하고 숨김 처리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1-02 13:37:24[파이낸셜뉴스] 가수 박서진이 군 면제를 받았다고 알려진 가운데 KBS 시청자 게시판에는 그의 출연을 정지해달라는 민원이 제기됐다. 1일 방송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KBS 시청자 청원에는 "국방의 의무를 회피하는 공인은 제발 공영방송에 출연시키지 말아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공영방송 KBS는 공적인 이익을 우선하는 방송사인 만큼 비도덕적인 공인의 프로그램 출연 금지는 기본이고 한 해를 마감하는 영광스러운 축제의 수상후보에도 올리지 말아달라"고 했다. 이어 "(박서진이) 올해 안에 입대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고 본인 역시도 입대 전에 히트곡 하나 만들고 가고 싶다고 했다. 그런데 오늘에서야 20대 초반에 가정사로 인한 정신질환으로 병역면제 판정을 받았다는 기사를 올리는 이유가 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오게 만들어준 팬들에게 이런 상식 이외의 행보는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행위"라며 "이런 행동을 하는 공인이 올해 공영방송 KBS에서 신인상 욕심을 내고 있었다니 할 말을 잃게 한다"고 적었다. A씨는 박서진이 지난해 언론과 인터뷰에서 입대 사실을 언급한 내용을 첨부하기도 했다. 당시 박서진은 "입대 전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 내가 마이크를 관객에게 넘겼을 때 누구나 알 수 있는 떼창곡이 나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해당 인터뷰에는 '군대' 관련된 내용이 모두 삭제된 상태다. 병무청에도 민원이 올라왔다. 민원인 B씨는 “박서진은 현재 방송 활동을 왕성히 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 매년 ‘박서진 SHOW’ 콘서트에서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수많은 관객과 함께했다. 팬들의 폭발적인 환호를 끌어내고 있는 만큼 심신장애는 이제 치유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박서진이 현역병 입영 또는 사회복무요원·대체복무 요원 등 소집 의무가 면제되는 36세 이전에 병역처분변경원서를 지방병무청장에게 제출할 경우 현역 또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처분 변경이 가능한지 답변 부탁드린다”고 했다. 앞서 박서진은 20대 초반 우울장애와 수면 장애 등으로 병역면제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와 관련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박서진이 병역 면제를 받은 것이 맞다. 20대 초반 가정사 등으로 인한 정신질환으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1995년생인 박서진은 2013년 첫 싱글 '꿈'으로 데뷔했다. 이후 TV조선 '미스터트롯2'으로 얼굴을 알린 그는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나는 트로트 가수다' 등에 출연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01 09:32:14[파이낸셜뉴스] 동물권단체 동물자유연대가 “개를 식용으로 도살해오던 개 도살업자를 미화하는 내용이 담겼다”며 KBS ‘동물은 훌륭하다’ 제작진 측에 항의 및 정정 방송을 요구했다. 동물자유연대는 27일 “지난 23일 방송된 ‘동물은 훌륭하다’ 2회에선 과거 탕제원을 운영하며 35년 동안 식육 개 장사를 해온 업자의 사연이 방송됐다. 방송을 통해 해당 업자가 현재 딸과 함께 애견목욕샵을 운영하고 있으며, 과거 고객이 훔쳐온 남의 개를 도살한 사건에 대한 죄책감을 느껴 목욕 봉사를 한다는 등의 내용이 전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방송에서 다른 사건은 2017년 집을 잃은 반려견 ‘오선이’가 납치돼 건강원에 팔려간 뒤 식용으로 도살당하면서 사회적공분을 일으켰던 동물학대 사건”이라며 “가족이 있는 유실견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개를 식용으로 이용하기 위해 잔혹하게 살해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사건 발생 당시 동물학대와 개 식용 악습에 대한 분노가 들끓었다”고 덧붙였다. 단체는 “해당 방송이 동물학대자를 미화해 2차 가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난 9월 해당 프로그램 기획 과정에서 자료 제공을 요청받았으며 제작진으로부터 동물 식용, 신종펫숍 등 다양한 동물 주제에 대해 깊은 논의를 통해 목소리를 내고자 한다는 프로그램 취지를 전달받고 동물권 향상 계기가 되길 바라며 자료 제공에 협조했다”며 “그러나 동물의 피해와 고통을 고려하는 대신 가해자의 입장을 조명하며 동물학대자를 옹호한 해당 내용은 애초 프로그램 취지와 어긋난다”고 했다. 정진아 동물자유연대 사회변화팀장은 “방송에 출연한 가해자가 과거 운영했던 탕제원에서는 오선이 살해 사건 이전에도 살기 위해 업소를 탈출한 개를 올무로 끌고 다니다 쇠파이프로 목을 짓눌러 조르고 도살하는 등 잔인한 동물학대의 온상이었다”라면서 ”만약 살해당한 대상이 동물이 아닌 사람이었다면 방송에서 가해자를 이처럼 미화하는 내용으로 다루지 못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팀장은 “여러 입장에서 사건을 접근하겠다는 시도였을 수는 있지만, 억울하게 살해당한 반려견 오선이와 반려인의 고통을 생각한다면 동물학대자 편에 서서 가해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은 방송의 균형이 아니라 2차 가해일 뿐”이라며 “올바른 시각으로 동물권을 다루고자 하는 방송이라면 동물학대자에게 서사를 부여해서는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의 민원이 빗발치자,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영상이 삭제됐고 시청자 소감 게시판은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28 05:51:10[파이낸셜뉴스] 출연자들의 음주 장면을 반복적으로 내보내 미화시켰다는 이유로 MBC ‘나 혼자 산다’가 법정제재를 받았다. 18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관계자 진술을 들은 뒤 ‘나 혼자 산다’에 법정제재인 ‘주의’를 최종 의결했다. ‘나 혼자 산다’는 만 15세 이상 시청가인 프로그램에서 출연자들의 음주 장면을 반복적으로 노출하고, 음주를 미화할 우려가 있는 내용을 방송했다는 취지의 민원이 제기됐다. 이에 류희림 위원장은 "공영방송은 시청자들에게 음주에 대한 경각심을 알려야 하는 책무가 있음에도 시종일관 음주를 미화하고 술이 마치 모든 것의 피로회복제인 듯 과장한 측면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수신료 분리징수와 관련해 자사에 유리한 내용만을 보도했다는 민원이 제기된 KBS 뉴스 3건과 간접광고 상품을 과도하게 노출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SBS 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주의'를 의결했다. 방심위 결정은 ‘문제없음’,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나 관계자 징계’, ‘과징금’으로 구분되며, 법정 제재부터는 중징계로 인식된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19 13:4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