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송절지구에 조성되는 현대테크노 레이원시티가 ‘실시계획인가’ 접수를 29일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대테크노 레이원시티가 들어설 청주 부동산 시장은 최근SK하이닉스가 20조원의 대규모 투자를 확정하며들썩이는 가운데, 안정적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다. 현대테크노 레이원시티는 ‘도시개발법’에 의거, 도시개발사업 절차에 따라 진행된다. 도시개발사업 절차는 통상 도시개발구역 지정 고시를 거쳐 시행자 지정, 실시계획인가, 착공•준공 등 4단계로 진행된다. 현대테크노 레이원시티는 올해 4월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고시를 완료했고, 7월에는 두 번째단계 격인 시행자 지정까지 마무리했다. 이어 다음 단계인 실시계획인가 접수를 완료했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일원에 조성되는 ‘청주 테크노폴리스’는 약 380만㎡의 면적에 2007년부터 2026년까지 추진되는 대규모 산업단지 개발사업이다. 이곳에는 SK하이닉스 반도체공장과 LG생활건강 등 업계 정상급 대기업과 각종 협력사가 들어서는 데다 주거단지, 관공서, 학교 등이 함께 조성돼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송절지구는 연면적 39만5,000㎡에 현대테크노 레이원시티를 비롯해 공동주택 4,700여 세대와 준주거 시설이 조성되는 개발사업이다. 오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 중이다. 현대테크노 레이원시티는 인근에서 가장 큰 1,817세대(예정) 대단지로 조성될 뿐 만 아니라 입지적 장점과 더불어 단지 내 다양한 서비스와 최고급 커뮤니티를 마련해 경쟁력을 더했다. 단지 내 북카페를 비롯해 독서실과 영화감상실, 어린이물놀이 시설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시설 등이 들어선다. 인근 아파트에서 보기 어려운 다목적 체육시설과 캠핑장 등도 단지 내에 들어선다. 골프존과 업무협약을 완료하고 단지 내 실내 골프연습장을 활용한 스크린 연습장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 밖에도 CJ프레시웨이 쉐프가 직접 만드는 프리미엄 조식&중식 서비스가 제공된다. 자녀 교육을 위해 YBM넷과의 별도계약을 체결하고 단지 내에 'YBM 영어마을'도 조성한다. 이곳은 오직 입주민 자녀를 대상으로 2년간 무상교육 프로그램이 이뤄질 예정이다. 현대테크노 레이원시티는 지하 2층~지상 35층 18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817세대(예정) 규모로 조성 예정이다. 현재 사전모집 계약 고객 대상, 발코니 확장비, 시스템 에어컨 3대, 중문2개소(타입별상이) 등 혜택이 무상으로 주어진다.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계약이 진행 중이다. 현대테크노 레이원시티 관계자는 “최근 현지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현대테크노 레이원시티의 입지적 프리미엄과 성장 가능성 등이 주목받고 있다”며 “특히, 현대테크노 레이원시티는 협동조합사업과 비교해 높은 안정성을 갖춘 '분양전환형 민간임대 아파트'로 향후 합리적 가격에 내집마련도 가능해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테크노 레이원시티 하우징갤러리는 청주시 청원구 주중동 일원에 자리잡고 있다.
2024-09-02 10:58:26[파이낸셜뉴스] "유치원에서 등원가능하다고 연락왔는데…우리 아이 어쩌죠?"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2000명대를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가파른 가운데 유치원와 초·중·고교 등원·등교 선택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등교 선택권에 대한 허용은 어렵다는 입장을 재차 밝히면서 가정학습 확대로 출석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12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제주교육청, 강원도교육청은 오는 2학기 수업을 전면 등교를 실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만 등교 수업에 따른 감염병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학부모들을 위해 현재 40일 안팎으로 인정되던 가정학습 일수를 57일 수준으로 42% 가량 확대 운영토록 각 시도교육청에 권장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등 고강도 방역 조치에도 감염병 상황이 악화되고 있어 전면 등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 최근 유치원 방학기간 종료와 더불어 정상 등원 안내 문자를 받은 학부모들을 비롯해 자녀들의 감염 우려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인천지역 유치원생을 둔 학부모 A씨는 "1일까지 방학이었고, 나라에서 (유치원에) 나오지 말라고 해서 일절 보내지 않고 있었는데 오늘 유치원선생님께서 등원가능하다는 내용을 들었다"며 "등원 가능 공문이 내려왔다는데 확진자 수가 치솟는 상황이라 등원시킬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도 선택적 등교를 요청하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초등학교 1학년, 유치원생 1명을 양육중인 학부모 청원인은 "지난 7월 초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으로, 1학년 큰 아이는 집에서 원격수업을 진행하다 여름방학을 맞았고 오는 20일 여름방학 종료를 앞두고 있다"며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으로 원격수업을 시작했지만 원격수업 결정 한 달여만에 초등학교 1, 2학년을 대상으로 매일 등교 지침은 합리적이지 않다는 취지의 청원글을 올렸다. 청원인은 "하루 2000명 가까이 되는 확진자가 나오는 시기이고, 아이들은 백신접종조차 못한다"며 "확진이 되면 피해는 고스란히 아이들과 부모가 보는건데 왜 이 시기에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방학 기간 동안 어린이·청소년 확진자 비율이 증가 추세라는 서울시의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전체 확진자 가운데 어린이 및 10대 청소년 확진자 비율이 11.1%로 집계됐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된 지난 12일 전후로 비교하면 10.2%에서 14.6%로 4.4%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실내 체육시설 등 어린이·청소년이 이용하는 시설에 대한 방역수칙 강화와 현장 점검을 나선다는 방침이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21-08-12 16:22:51[파이낸셜뉴스]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 2주 연장으로 생계 위협을 받은 스크린 업주 대표들이 집단행동에 나섰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를 오는 지난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연장했다. 이로 인해 전국적으로 10만에 이르는 스크린골프장 업주, 종사자 및 가족들이 절체절명의 생계위기에 처하게 됐다. 업주들은 "스크린골프장 운영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기준보다 더 안전한 시설이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역 당국이 시설 간 형평성이 없는 비합리적인 방역 조치를 발표함으로써 지난해에 이어 총 5주간 영업이 중단된 스크린골프장은 월평균 2000만원 이상의 비용 피해를 입고 있어 생계유지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전국 골프존파크 가맹점 지역대표자 연합회 부산 지역대표 김옥삼씨는 부산지역 스크린골프장 사업주들과 지난 6일 오후 2시 부산시청 시민광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스크린골프장의 특성과 운영행태를 반영한 세분화된 방역 지침과 제한적 운영방안을 조속히 마련하여 스크린골프장이 영업을 할 수 있도록 방역 당국과 지자체가 조치를 취해달라’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방역 당국은 지난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3일까지였던 스크린골프장, 헬스클럽 등 실내체육시설 집합 금지 조치를 이달 17일까지 연장 시행했다. 반면 태권도, 발레 등 학원으로 등록된 소규모 체육시설에 한해 동시간대 교습 인원이 9명 이하면 영업을 허용키로 했다. 이에 대해 전국의 스크린골프장 업주들은 "태권도, 발레 등 학원으로 등록된 소규모 체육시설 보다 스크린골프장이 훨씬 더 안전하다"며 스크린골프에 오히려 강화된 조치가 내려진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나선 것이다. 스크린골프장 업주들이 현재 시행되고 있는 거리두기 방역 조치에 대해 반발하는 이유는 스크린골프장은 대부분 예약제로 운영되어 방문자 연락처 등이 자동으로 등록되고, 예약시간으로 인한 고객 동선이 겹치지 않으며, 고객 이용 후 스크린골프방 방역을 자체적 진행하고 있는 상태라는 것이다. 또 스크린골프방 당 규모가 최소 40㎡(12평)로 평균 2~3명이 이용하기 때문에 방역 당국의 거리두기 단계별 이용자 기준인 4㎡당 1인 이용 기준에 비해 오히려 안전하고, 5인이상 모임금지 기준 보다 더 적은 이용객이 이용하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김옥삼 부산 지역대표는 ”우리 스크린골프장 업주들은 업종, 시설 간 차별적으로 적용되는 거리두기 방역 조치에 대한 형평성 문제를 지적하고 이로 인해 우리 소상공인들과 종사자 및 가족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는 것을 방역 당국과 지자체에 호소하기 위해 모였다”며 “스크린골프장에서는 불특정 다수와 접촉하지 않으며 마스크를 착용함으로써 비말감염의 위험이 없기 때문에 태권도, 발레 학원처럼 영업이 가능하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스크린골프장 업주들의 반발 움직임은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1일에는 전국 골프존파크 가맹점 지역대표자 연합회 소속 회원들이 보건복지부와 문화체육관광부를 방문해 관련 부처에 호소문을 전달했다. 또 지난해 12월 30일에는 국회 앞에서 스크린골프장의 제한적 운영 조치를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한 바 있다. 오는 1월 11일부터는 전국의 스크린골프장 업주들이 각 지자체별로 동시다발적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전국 골프존파크 지역 대표들이 보건복지부 등을 다시 방문하여 관련 부처에 호소문을 전달하고 1인 시위 및 국민청원도 진행할 예정이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1-01-07 15:52:00헬스장 업주 등의 집합금지 조치에 대한 거센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자체 등은 경찰력을 동원한 적극적인 강제단속을 자제하는 모양새다. 정부도 '제도 보완'을 약속한데다, 여론 대다수도 업주들의 고충에 공감하고 있어 쉽사리 단속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자체, 경찰력 동원 머뭇...왜?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역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영업정지 등 행정명령의 경우 구청 등 지자체에서 단속·관리한다. 지침 위반이 의심될 경우 지자체에서는 단속을 위해 필요한 경우 경찰에 합동점검 요청을 하게 되는데, 서울지역은 이 같은 요청이 아직 없었다는 것이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방역 수칙을 위반하면 시설 관리자의 경우 300만원 이하, 이용자는 1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청이 단속 주체다 보니 (경찰이)단독으로 점검·단속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며 "다들 어려운 상황이라 형사입건을 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불법 정도가 심하면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으로 단속이 가능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헬스장 업주들은 방역 조치의 기준을 문제 삼으며 전날부터 '오픈 시위'에 나섰다. 전날에는 전국 헬스장 300여곳이 문을 열고 영업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형 필라테스·피트니스 사업자연맹 대표는 "과태료를 내고서라도 영업을 이어가겠다는 업주도 있다"며 "방역 수칙을 위반하지 않도록 영업은 하지 않고 헬스장 문만 열어 시위에 동참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거리두기 기간 정책을 수정할 방침은 없으나, 향후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실내체육시설의 영업 허용을 고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국 "인내하고 협조해 달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어려움이 있겠지만 앞으로 12일 정도만 인내해주시고, 방역관리에 협조해 달라"며 "방역 관리 기간에 유효한 성과가 나타난다면, 영업을 허용하되 감염을 방지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받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도 업주의 경제적 고충에 호의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지난해 12월 30일 게시된 '실내체육시설도 제한적, 유동적 운영이 필요합니다'라는 청원글은 이날 20만명이 넘게 동의해 청와대 답변 요건을 충족했다. 필라테스·피트니스 사업자 연맹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게시글에서 "현재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방역 정책은 1차원적인 데다 공통된 기준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실내체육시설의 고위험시설 판단 재고 △적극적 피해보전금 및 현실성 있는 자금지원 정책 마련 △프리랜서, 정규직 강사 등 업계 종사자 지원 보장 △공평한 방역지침 적용 등을 제안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21-01-05 17:55:54[파이낸셜뉴스] 헬스장 업주 등의 집합금지 조치에 대한 거센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자체 등은 경찰력을 동원한 적극적인 강제단속을 자제하는 모양새다. 정부도 '제도 보완'을 약속한데다, 여론 대다수도 업주들의 고충에 공감하고 있어 쉽사리 단속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자체, 경찰력 동원 머뭇...왜?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역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영업정지 등 행정명령의 경우 구청 등 지자체에서 단속·관리한다. 지침 위반이 의심될 경우 지자체에서는 단속을 위해 필요한 경우 경찰에 합동점검 요청을 하게 되는데, 서울지역은 아직 이 같은 요청이 아직 없었다는 것이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방역 수칙을 위반하면 시설 관리자의 경우 300만원 이하, 이용자는 1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청이 단속 주체다 보니 (경찰이)단독으로 점검·단속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며 "다들 어려운 상황이라 형사입건을 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불법 정도가 심하면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으로 단속이 가능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헬스장 업주들은 방역 조치의 기준을 문제 삼으며 전날부터 '오픈 시위'에 나섰다. 전날에는 전국 헬스장 300여곳이 문을 열고 영업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형 필라테스·피트니스 사업자연맹 대표는 "과태료를 내고서라도 영업을 이어가겠다는 업주도 있다"며 "방역 수칙을 위반하지 않도록 영업은 하지 않고 헬스장 문만 열어 시위에 동참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거리두기 기간 정책을 수정할 방침은 없으나, 향후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실내체육시설의 영업 허용을 고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국 "인내하고 협조해 달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어려움이 있겠지만 앞으로 12일 정도만 인내해주시고, 방역관리에 협조해 달라"며 "방역 관리 기간에 유효한 성과가 나타난다면, 영업을 허용하되 감염을 방지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받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도 업주의 경제적 고충에 호의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지난해 12월 30일 게시된 '실내체육시설도 제한적, 유동적 운영이 필요합니다'라는 청원글은 이날 20만명이 넘게 동의해 청와대 답변 요건을 충족했다. 필라테스·피트니스 사업자 연맹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게시글에서 "현재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방역 정책은 1차원적인 데다 공통된 기준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실내체육시설의 고위험시설 판단 재고 △적극적 피해보전금 및 현실성 있는 자금지원 정책 마련 △프리랜서, 정규직 강사 등 업계 종사자 지원 보장 △공평한 방역지침 적용 등을 제안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21-01-05 15:01:49[파이낸셜뉴스]"정부가 말하는 '핀셋 방역'의 핀셋은 실내체육업의 목을 자르기 위한 겁니까" 정부 방역대책의 일환으로 집합금지 업종으로 지정돼 생계의 위협을 받고있는 실내체육시설업 업주들이 정부에 실효성 있는 대책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이들은 특히 영업정지에 따른 보상을 위해 국가를 상대로 1차 손해배상 소송에 이어 2차 소송까지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킥복싱은 안되고 복싱은 된다니" 필라테스·피트니스 사업자 연맹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벼랑 끝에 선 실내체육 사업을 살려달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연맹은 "정부는 유독 실내체육시설에만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고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하고 있다"며 "형평성과 실효성을 갖춘 방역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연맹은 "킥복싱은 안되고 복싱은 되는 황당한 기준은 도대체 무엇이냐"고 반문하면서 "희생을 강요하고 싶다면, 적어도 그 근거와 이유만이라도 알려달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연맹은 이날 '죄명: 실내체육시설업'이라고 쓰인 수의를 입고 간이 철창에 갖혀 두 손이 묶인 퍼포먼스를 했다. 이들 중 일부는 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울분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집단소송 사업자 2차 모집" 연맹은 현재 일방적인 영업정지에 따른 최소한의 보상을 위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중이다. 지난달 1차 실내체육업 집단 소송에 참여한 사업주는 총 153명으로, 지난해 12월 30일 서울남부지법에 총 7억65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를 제출했다. 박주형 필라테스·피트니스 사업자 연맹 회장은 "현재 집단 소송에 참여할 사업주를 2차로 모집 중"이라며 "다음주 중으로 목표인 300명이 모일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기준 소송 참여 의사를 밝힌 업주들은 160명이다. 박 회장은 "정부가 오늘 2주간 방역 성과를 보고 실내체육시설업에 대한 방역 범위를 재검토하겠다고 했지만 지금 당장 영업을 재개하더라도 실내체육시설 특성상 연말·연초라는 이 시기를 놓치면 2021년도는 생계를 이어가기 쉽지 않게 된다"며 "경제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지만 현장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정책으로 억울한 부분이 더 크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추후 차량시위 등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라며 "법적 문제 등 현 상황에 문제가 되지 않는 벙위 내에서 진행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형평성 반반 '오픈시위' 이어가 한편 실내체육시설 업주들은 정부의 정책에 대한 형평성 논란에 반발하며 이른바 '오픈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대한피트니스경영자협회(KFMA)가 운영하는 네이버 카페 '헬스관장모임카페'에는 1인 시위 차원에서 헬스장 문을 열고 회원을 받지 않는 '오픈시위'를 인증하는 글들이 잇따랐다. 피트니스사업자연맹(PIBA)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코로나 시대, 실내체육시설도 제한적, 유동적 운영이 필요합니다'라는 청원도 이날 오후 2시40분 현재 19만9700명이 동의에 참여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21-01-05 14:48:52[파이낸셜뉴스] "죽으라 한다고 죽을 수 없지 않겠습니까." 정부가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를 2주간 연장하자 헬스장 업주들이 이에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일부 헬스장 업주들은 "벌금을 감수하겠다"며 영업재개라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 '오픈시위' 참여 헬스장 1000여곳 추산 4일 서울 마포구 소재 A헬스장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불을 밝혔다. 방역당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실내체육시설 집합금지 조치를 오는 17일까지 연장한 데 따른 항의성 단체행동 중 하나다. 헬스장 업주들은 태권도, 발레 등 학원으로 등록한 실내체육시설에 대해서는 동시간대 교습인원 9인 이하일 경우 영업을 허가한 것을 두고 "방역 정책에 형평성이 없다"며 이른바 '오픈시위'를 시작했다. 이날 대한피트니스경영자협회(KFMA)와 헬스장관장모임(헬관모)에 따르면 A헬스장처럼 문을 연 곳은 1000여군데로 추산된다. 서울 마포구청 인근에서 A헬스장을 운영중인 정모씨(35)는 "지난 7년간 헬스장을 운영하면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토로했다. 정씨가 임대료를 비롯한, 전기세, 수도세 등 각종 세금을 비롯해 시설유지비로 한 달간 지출하는 비용은 약 1000만원에 이른다. 정부는 지난 3월 15일간 실내체육시설에 운영중단 권고, 8월에 2주간에 이어 지난달 4주간 집합금지명령을 내렸다. 1년이 52주임을 감안할 때 연중 16%에 달하는 기간 동안 헬스장은 문을 닫아야 했다. 정씨는 "단순히 영업을 중지한 기간이 두 달이지만, 헬스장 특성상 회원들에 기간제로 회원권을 판매하고 새로 갱신하는 사이클이 있어 지금 다시 헬스장 문을 연다고 하더라도 앞으로 3개월까지는 피해 여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씨는 헬스장 문을 닫는 동안 배달을 비롯해 대리운전까지 해야 했다. 정부에서 주는 지원금으로는 매달 지출되는 고정비용을 채울 수 없기 때문이다. 정씨는 "지금 가장 힘든 것은 일을 하지 못하면서 쌓이는 금전적 문제를 비롯해 심리적 압박감이 말로 할 수 없을 만큼 크다"며 "정부가 우리의 어려움을 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 "형평성 없는 규제와 차별받는 현실에 분노" 정씨를 비롯한 헬스장 업주들은 업종별 운영 제한에 대해 가장 큰 불만을 표했다. 일대일 퍼스널트레이닝(PT)조차 제한하면서 헬스장 영업이 전면적으로 손발이 묶여 버렸기 때문이다. 업주들은 헬스장 내 샤워실 운영 제한, 손소독제 비치, 운동기구 간 칸막이 설치 등 방역을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을 자발적으로 하고 있지만 영업자체를 제한한 정부에 집단 행동을 통해 항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네이버 카페 '헬스장관장모임'에는 이날 '오픈시위'에 참여했다는 인증 글과 사진들이 잇달아 게재됐다. 오성영 전국헬스클럽관장협회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정상 오픈을 한다"며 "우리 국민 대부분이 처음부터 3단계로 굵고 짧게 가자고 그렇게 이야기를 했지만, K-방역으로 자화자찬만 늘어놓더니 이게 무엇이냐. 머슴 월급 주는 주인들이 다 굶어 죽어간다"고 항의했다. 또 다른 헬스장 업주 C씨도 "지금 실내체육시설 업자들이 단순히 문을 못열고 수입이 줄어 힘들다는 것이 아니라 형평성 없는 규제 속에서 차별받는 현실에 자괴감을 느껴서 분노하는 것"이라고 격분했다. 한편 피트니스사업자연맹(PIBA)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코로나 시대, 실내체육시설도 제한적, 유동적 운영이 필요합니다'라는 청원에는 4일 오후 4시 기준 현재 17만명이 동의에 참여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21-01-04 16:08:05[파이낸셜뉴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2주 연장된 가운데 대구에서 헬스장을 운영하던 50대 관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대구달서경찰서는 지난 1일 오후 6시48분쯤 대구 달서구 상인동 소재 한 헬스장에서 관장 A씨(50대)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A씨의 딸은 숨진 A씨를 발견하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A씨의 사망 소식은 네이버 카페 '헬스관장모임'을 통해 알려졌다. 대구에서 20년 동안 헬스업계에서 종사하며 11년째 헬스장을 운영중 이라는 B씨는 이날 오전 1시47분 해당 카페에 '대구 헬스장 관장님이 극단적 선택을 하셨다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B씨는 "대구에서 신천지 때문에 2달 동안 문 닫고 너무나 힘들었다. 이제 좀 살만하나 했더니 대단한 K 방역으로 헬스업계 곡소리가 난다"며 "얼마나 힘들고 억울하셨으면 본인 헬스장에서 삶을 포기하셨을까"라며 A씨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게 현실이다. 남의 이야기가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는 4일 0시부터 17일 24시까지 적용되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따라 헬스장을 비롯한 실내체육시설은 '집합금지' 업종으로 분류돼 영업을 할 수 없다. 그러나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적용에 따라 문을 닫았던 스키장·눈썰매장을 비롯해 태권도·발레학원은 제한적으로 영업은 재개된다. 정부가 실외 겨울스포츠시설의 경우 코로나19 감염 위험도가 높지 않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부천 발레학원, 12월 평창 스키장의 경우 집단감염이 발생한 바 있어 업종별 영업 제한에 대한 형평성 논란도 커지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 적용을 거부하는 단체행동에 들어가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상에는 1인 시위 차원에서 헬스장 문을 열고 회원을 받지 않는 '오픈시위'를 제안하는 글이 올랐다. 이들 업주들은 "영업을 하지 않더라도 24시간 헬스장 불을 켜두고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일각에서는 벌금을 감수하더라도 손님을 받겠다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한편 피트니스사업자연맹(PIBA)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코로나 시대, 실내체육시설도 제한적, 유동적 운영이 필요합니다'라는 청원에는 3일 오후 5시 현재 11만3500여명이 동의에 참여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21-01-03 17:16:07[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2주간 연장한 가운데 태권도, 발레 등 소규모 학원이나 스키장의 운영은 허용해 형평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3일 정부와 방역당국에 따르면 오는 4일 0시부터 17일 24시까지 적용되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따라 동시간대 교습인원 9인 이하 학원·교습소와 스키장·빙상장·눈썰매장 등 실외 겨울스포츠시설의 운영이 재개된다. 여기에는 태권도 학원, 발레 학원 등이 포함된다. 스키장·눈썰매장과 같은 실외 겨울스포츠시설의 운영도 혀용됐다. 단 수용인원은 3분의 1로 제한되고, 오후 9시 이후에는 운영을 중단한다. 탈의실과 장비대여 등 내부 시설의 경우 일 2회 이상 소독을 해야하고, 이외 식당 등 부대시설은 문을 닫는다. 타 지역과 스키장 간 셔틀버스 운행도 금지된다. 정부는 겨울방학으로 학부모들의 돌봄 부담 완화를 위해 학원·교습소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를 완화시켰다고 설명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정부는 실내체육시설 중 아동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태권도장은 학원과 유사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점, 돌봄기능을 수행하는 점 등을 고려해 예외적으로 제한적 운영을 허용한 것이라고 설명한다"고 전했다. 정부는 스키장 등 실외 겨울스포츠시설의 경우 코로나19 감염 위험도가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부천 발레학원, 12월 평창 스키장의 경우 집단감염이 발생하기도 했다. 반면 이번 2.5단계 적용에 따라 실내체육시설과 야외스크린골프장은 '집합금지' 대상으로 지정돼 영업을 할 수 없다. 이에 실내체육시설 집합금지 조치에 대한 반발도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집합금지 조치를 거부하는 집단행동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대한피트니스경영자협회(KFMA)가 운영하는 네이버 카페 '헬스관장모임카페'에는 1인시위 차원에서 헬스장 문을 열고 회원을 받지 않는 '오픈시위'를 제안하는 글이 게재됐다. 이들 업주들은 "영업을 하지 않더라도 24시간 헬스장 불을 켜두고 시위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들 중 일부는 벌금도 감수하겠다며 강수를 뒀다. 한편 피트니스사업자연맹(PIBA)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코로나 시대, 실내체육시설도 제한적, 유동적 운영이 필요합니다'라는 청원에는 3일 오후 4시40분 기준 11만2000여명이 동의에 참여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21-01-03 16:18:44일선 지자체는 '사회적 거리두기' 정부 지침에 따라 자발적 휴업에 들어간 실내 체육시설에 대해 휴업지원금을 지급한다. 장기간 휴업으로 타격을 입은 실내 체육시설 업주를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휴업 권고한 시설에만 지원금을? 26일 지자체와 업계 등에 따르면 지급 기준에 해당하는 실내 체육시설은 체력단력장, 체육도장, 무도장, 무도학원 등 4개 업종이다. 탁구장, 요가, 에어로빅 시설 등은 제외됐다. 업종이 자유업으로 분류된다는 탓이다. 휴업지원금의 지급 기준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다. 각 지자체의 재량에 따라 지급 대상을 결정하는데, 당초에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으로 휴업을 강력 권고한 4개 실내 체육시설(체력단력장, 체육도장, 무도장, 무도학원)을 그대로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탁구장은 실내 체육시설이 아니라 자유업종이기 때문에 지원금을 줄 수 없다"고 답했으며 다른 관계자는 "자유업과 관계없이 직접 점검 다니며 영업을 중단하라고 권고했던 시설에만 지급한다"고 밝혔다. 휴업지원금의 지급 대상이 실내 체육시설 4개 업종으로 한정되면서 장기간 휴업하고도 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시설이 잇따르고 있다. 마포구에 위치한 한 탁구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1차 기간이었던 3월 23일부터 4월 5일까지 2주간 휴업했지만 지원금을 받지 못했다. 탁구장을 운영하는 또 다른 B씨는 "똑같이 휴업했는데 헬스장은 주고 탁구장을 안 주면 불공평하다고 생각한다"며 "휴업을 권고한 시설에만 지원금을 준다는 것도 말이 되지 않는다. 휴업을 권고받지 않고 자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했다면 이렇게 홀대할 게 아니라 칭찬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靑 국민청원 게시판에 항의글도모든 지자체가 휴업지원금 대상에서 탁구장 등 시설을 배제한 건 아니다. 강동구는 탁구장, 당구장, 수영장 등 시설에 대해 휴업지원금 신청을 받아 지난 22일 마감했다. 운영중단 권고를 내렸던 업소에 한해서 1차 지원금을 지급하고, 2차 지원금에 대해선 신청 대상을 넓혀 자유업을 포함시킨 것이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탁구장이 체육시설로 분류되지 않는 것을 항의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0-04-26 16:5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