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지도부가 오는 24일 윤석열 대통령과 만찬 회동을 가지면서 그동안 꼬였던 갈등의 실타래를 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최근 가장 큰 현안으로 꼽히는 의료대란 사태에 대한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를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대통령과 당의 지지율을 반등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오는 24일 한 대표를 포함한 국민의힘 지도부를 용산으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한다고 정혜전 대변인이 19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정 대변인은 "이번 회동은 대통령실과 당 지도부가 한자리에 모여 추석 민심을 점검하고 의료개혁을 비롯한 개혁 과제, 민생 현안 등을 논의하는 폭넓은 소통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측은 이번 회동에서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는 의료대란 대응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한 대표는 2025학년도 의대 증원에 대한 재논의 가능성까지 열어뒀으나, 대통령실이 난색을 표하며 양측은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여야의정 협의체를 제안한 한 대표의 정치력이 시험대에 오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회동에서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을 위한 한 대표의 새로운 제안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양측의 회동에서는 채상병·김건희 여사 특검법, 금융투자소득세 등 각종 현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달부터 주요 이슈가 정기국회와 국정감사 등으로 원내에 집중되는 만큼, 한 대표가 현안 논의를 통해 이슈를 끌고 집중도를 높일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린다. 특히 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과 의대 정원 증원 등 현안을 놓고 대통령실과 각을 세운 한 대표가 이번 회동을 통해 당정 관계를 재수립할 수 있을지 관전 포인트로 평가된다. 양측의 회동은 여권을 향한 민심이 악화하고 있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율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직전 조사보다 3%p(포인트) 떨어지며 각각 20%, 28%를 나타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정부와 당 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따라서 양측은 이번 회동을 통해 동시에 반등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양측의 회동에 일단 당에서는 긍정적 평가를 내린 모양새다. 여당 내 한 의원은 "만찬을 통해 당정 화합의 기류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당내 핵심 관계자도 "이번 회동을 통해 당정이 화합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지지율 반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결국 양측이 모두 양보하는 접점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과 당 지도부가 만찬을 함께 하면 지난 7월 24일 이후 2개월 만이 된다. 윤 대통령은 7·23 전당대회가 끝나고 하루 만에 한동훈 신임 지도부를 대통령실 청사 야외 정원인 파인그라스로 초청해 삼겹살 만찬을 가진 바 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9-19 16:46:36[파이낸셜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침묵이 계속되고 있다. 이른바 '탁구게이트'의 중심에 선 이강인은 PSG로 돌아가 61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그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국민들은 더 이상 이강인의 활약상을 궁금해 하지 않는다. 쿠팡플레이가 중계 중에 이강인의 흔적을 지운 것도 그런 이유다. 곧 구체적인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이강인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을 놓친 가운데 요르단과 준결승 전날 저녁 식사 시간 이강인과 주장 손흥민이 물리적으로 충돌한 사실이 알려져 한국 축구계는 매우 어지러운 상황이다. 해외 언론으로부터 엄청난 조롱을 받고 있고, 클린스만 감독이 물러나는 큰 사건이 발생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전력강화위에서 “이강인과 손흥민의 다툼이 요르단전 패배의 원인이고 전술적으로는 문제가 없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는 아무런 일이 없다는 듯이 리그 경기에 출장하고 있고, 이강인이 버티는 사이 여론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고 있다. 이강인을 둘러싼 광고도 악플 속에서 하나둘씩 철회가 되고 있고, 홍준표 시장 같은 정치인도 이강인에 대한 직접 적인 비판을 할 정도로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은 이강인의 입장 발표 혹은 사과문이다. 이강인이 SNS 사과문과 변호사측 대리인을 통한 해명에도 더 거센 비판을 받는 것은 진정성이 부족하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대중들은 24시간 후면 사라지는 인스타 스토리에 사과문을 게시한 것에 대해서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사과문 내용도 너무 두리뭉실하다. 손흥민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없고, 형들의 말을 잘 듣지 않아서라는 이야기만 있을 뿐이다. 시대가 바뀌었다. 축구팬들은 형들의 말을 잘 듣지 않아서 이강인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 여기에 이강인의 변호인측이 내놓은 해명에도 “주먹을 휘두르지 않았다”라는 말만 있을 뿐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갈등이 일어났고, 어떤 부분이 잘못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없다. 고참 선수들과 함께 탁구를 쳤다는 말은 오히려 자신을 정당화 시키려는 듯한 뉘앙스로 다가올 수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정황으로는 손흥민의 '손가락 탈구'라는 명확한 사실이 있다. 이강인과 손흥민은 경기 후에도 전혀 눈을 마주치지 않았고, 영상이나 사진으로 봐도 어색한 장면을 연출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힘들었던 일주일”이라는 말로 자신의 심경을 표현했으며, 팀을 지휘했던 클린스만 감독과 수석 코치는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과 이강인의 다툼이 모든 것을 망쳤다”라며 보다 직접적으로 두 사람의 다툼이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이강인과 손흥민 빼고도 그 자리에는 많은 선수들이 있었다. 거짓말을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만약, 실제로 손흥민을 향한 주먹질이 있었다면 그에 대한 진정 어린 사과가 그나마 이 사태를 매듭지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이는 이강인의 축구 인생에서 매우 중요하다. 만약 현재 받는 비판이 부당하다면, 왜 부당한지 대중들에게 설명해줘야 한다. 언론이나 대중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이 있다면 이강인이 직접 나서서 시원하게 해명해줘야 누적된 피해를 줄일 수가 있다. 이 얽힌 실타래를 풀 수 있는 것은 이강인 본인 뿐이다. 현 상황에서 시간은 절대 이강인의 편이 아니며, 침묵 또한 절대 금이 아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19 18:31:28【 베이징=정지우 특파원】 미국과 중국이 수출통제 시행 정보교환을 위한 차관보급 대화 플랫폼을 만들기로 했다. 또 통상과 투자 문제를 논의하는 차관급 실무그룹도 구성키로 했다. 양국이 갈수록 심화되는 갈등의 실타래를 푸는 계기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양국 정부와 매체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의 차관보급 인사들은 이날 중국 베이징 소재 중국 상무부에서 수출통제 시행 정보교환과 관련한 첫 회의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선 매튜 액설로드 상무부 수출 집행 담당 차관보가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상무부는 "수출 통제 시스템을 설명하고 의사소통을 개선하기 위한 메커니즘"이라며 "양측은 각자의 법률에 의거해 수출 통제 정보를 교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국가 안보 정책에 대한 오해를 줄이기 위한 플랫폼"이라면서도 수출통제 정보교환은 정책 대화가 아니라고 밝혔다. 러몬도 장관도 왕원타오 상무부장과 4시간 30분여간 마라톤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이것은 투명성을 높이고 수출통제 집행과 관련해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분명하게 하기 위한 대화"라면서 "국가 안보 문제에서는 타협하거나 협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러몬도 장관은 왕 부장과의 회담에서도 "수출 통제는 국가안보 및 인권에 명확한 영향이 있는 기술만을 대상으로 매우 좁게 대상이 설정됐으며 중국의 경제 성장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왕 부장은 미국의 통상법 301조(슈퍼 301조)와 반도체 정책, 양방향 투자 제한, 차별적 보조금,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 등에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중국 상무부는 주장했다. 또 국가안전을 일반화하는 것은 정상적인 경제 무역 거래에 도움이 되지 않고, 일방적이고 보호주의적인 조치를 시행하는 것은 시장 규칙과 공정한 경쟁 원칙에 부합하지 않으며, 글로벌 산업 체인 공급망의 안전과 안정성을 해칠 뿐이라고 지적했다. 왕 부장은 "미국은 중국과의 관계를 끊을 수 없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며 "미국은 이를 실천에 옮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양국은 또 경제·무역 분야에서 개방적이고 생산적인 대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상무부 간의 새로운 소통 채널인 차관급 실무그룹을 구성한다는 데 중지를 모았다. 협의체는 1년에 두 차례씩 열리며, 첫 회의는 내년 미국에서 개최된다. 미중 정부 관계자에 더해 민간 부문 대표도 참여한다. 아울러 장관이나 장관급에서 상업 및 경제 문제와 관련해 정기적으로 소통키로 했으며 이를 위해 1년에 최소 한번은 대면 만나기로 합의했다. 미중 양국은 분야별 전문가를 소집해 행정적인 허가 과정에서 기업 기밀 및 영업 비밀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기술적인 논의도 진행키로 했다. 러몬도 장관은 중국의 표적이 된 미국 반도체 제조사 인텔·마이크론에 대한 조치를 포함한 미국의 다양한 관련 우려를 왕 부장에게 전했다. 또 중국이 이달 들어 시작한 희귀광물 갈륨·게르마늄 수출 통제에 관해서도 함께 의견을 교환했다. 러몬도 장관은 30일까지 예정된 방중 기간 리창 국무원 총리와 허리펑 부총리 등 중국 경제라인 인사들을 잇달아 만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상하이를 방문, 현지 공산당 서기와 미국상공회의소 회원들을 만나고, 뉴욕대 상하이 캠퍼스와 디즈니랜드를 찾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jjw@fnnews.com
2023-08-29 18:21:43【베이징=정지우 특파원】 미국과 중국이 수출통제 시행 정보교환을 위한 차관보급 대화 플랫폼을 만들기로 했다. 또 통상과 투자 문제를 논의하는 차관급 실무그룹도 구성키로 했다. 양국이 갈수록 심화되는 갈등의 실타래를 푸는 계기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양국 정부와 매체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의 차관보급 인사들은 이날 중국 베이징 소재 중국 상무부에서 수출통제 시행 정보교환과 관련한 첫 회의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선 매튜 액설로드 상무부 수출 집행 담당 차관보가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상무부는 “수출 통제 시스템을 설명하고 의사소통을 개선하기 위한 메커니즘”이라며 “양측은 각자의 법률에 의거해 수출 통제 정보를 교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국가 안보 정책에 대한 오해를 줄이기 위한 플랫폼”이라면서도 수출통제 정보교환은 정책 대화가 아니라고 밝혔다. 러몬도 장관도 왕원타오 상무부장과 4시간 30분여간 마라톤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이것은 투명성을 높이고 수출통제 집행과 관련해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분명하게 하기 위한 대화”라면서 “국가 안보 문제에서는 타협하거나 협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러몬도 장관은 왕 부장과의 회담에서도 “수출 통제는 국가안보 및 인권에 명확한 영향이 있는 기술만을 대상으로 매우 좁게 대상이 설정됐으며 중국의 경제 성장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왕 부장은 미국의 통상법 301조(슈퍼 301조)와 반도체 정책, 양방향 투자 제한, 차별적 보조금,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 등에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중국 상무부는 주장했다. 또 국가안전을 일반화하는 것은 정상적인 경제 무역 거래에 도움이 되지 않고, 일방적이고 보호주의적인 조치를 시행하는 것은 시장 규칙과 공정한 경쟁 원칙에 부합하지 않으며, 글로벌 산업 체인 공급망의 안전과 안정성을 해칠 뿐이라고 지적했다. 왕 부장은 “미국은 중국과의 관계를 끊을 수 없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며 “미국은 이를 실천에 옮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양국은 또 경제·무역 분야에서 개방적이고 생산적인 대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상무부 간의 새로운 소통 채널인 차관급 실무그룹을 구성한다는 데 중지를 모았다. 협의체는 1년에 두 차례씩 열리며, 첫 회의는 내년 미국에서 개최된다. 미중 정부 관계자에 더해 민간 부문 대표도 참여한다. 아울러 장관이나 장관급에서 상업 및 경제 문제와 관련해 정기적으로 소통키로 했으며 이를 위해 1년에 최소 한번은 대면 만나기로 합의했다. 미중 양국은 분야별 전문가를 소집해 행정적인 허가 과정에서 기업 기밀 및 영업 비밀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기술적인 논의도 진행키로 했다. 러몬도 장관은 중국의 표적이 된 미국 반도체 제조사 인텔·마이크론에 대한 조치를 포함한 미국의 다양한 관련 우려를 왕 부장에게 전했다. 또 중국이 이달 들어 시작한 희귀광물 갈륨·게르마늄 수출 통제에 관해서도 함께 의견을 교환했다. 러몬도 장관은 30일까지 예정된 방중 기간 리창 국무원 총리와 허리펑 부총리 등 중국 경제라인 인사들을 잇달아 만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상하이를 방문, 현지 공산당 서기와 미국상공회의소 회원들을 만나고, 뉴욕대 상하이 캠퍼스와 디즈니랜드를 찾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08-29 14:51:36[파이낸셜뉴스] 한국과 일본이 4년여 만에 '초계기 갈등'으로 꼬인 실타래 풀면서 안보협력을 강화해 나갈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6일 북한의 공세적 핵과 미사일 위협이 한·일의 안보 분야 협력을 견인한 강력한 동력이 됐으며, 북한의 기조변화 없이는 대북 대응과 관련한 한·일의 분야별 밀착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관측했다. 지난 4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이 싱가포르에서 만나 국방 당국 간 교류와 협력에 지장을 줄 수 있는 갈등을 덮고 이 같은 문제의 재발 방지와 안보 협력을 더욱 증진키로 한 것도 양국이 안보적 협력 필요성에 공감했기 때문이란 평가다. 또 한일 국방 수장은 미국과 함께 북한 미사일 정보공유 강화와 해상미사일방어·대잠훈련 정례화를 비롯한 두 나라 간 국방분야 교류 협력을 다양한 수준에서 진전시키기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 4일 열린 장관회담 전까지 실무협의를 진행했고, 그 협의는 상호 입장을 재확인하고 어떠한 해결 방안이 바람직한지를 논의한 것"이라며 "그 결과 재발 방지책을 만드는 방향으로 조율돼 회담 때 합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일 안보협력은 한미, 미일 등 강력한 양자 동맹이 기초가 되지만, 한·미·일 3각 협력에서 한일 양국의 관계는 가장 약한 고리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전문가 일각에선 한일 안보 협력 확대는 이런 약점을 극복하려는 미국의 압박도 작용했지만, 한국과 일본의 스스로의 필요성에도 기인한 것으로 설명했다. 북한의 전술핵운용부대의 선제 타격 훈련과 전술핵탄두 전격 공개,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에 이어 실패한 1차 군사정찰위성을 발사에 이른 2차 군사정찰 위성 움직임 등 북한의 압박·위협이 계속될수록 이런 협력의 강도는 더 확대 강화될 것이란 해석이다. 한·미·일은 이번 싱가포르 3국 국방장관회담에서 합의한 대로 연내에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warning data) 실시간 공유체계를 가동한다. 한·미는 현재 서해에서 인양 작업 중인 북한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 잔해가 수거되면 공동 분석을 하기로 했기 때문에 이 분석 결과는 미국을 통해 일본에도 전달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일본 쪽으로 날아가는 북한 미사일에 대한 궤적 등은 지구 곡률에 따른 음영구역이 발생하는 데 일본이 제공하는 정보가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도 서해나 한국 근해로 떨어지는 북한 미사일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3국이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고 해상미사일방어훈련을 정례화하는 것은 나중에 요격체계의 실시간 연동까지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한편 한일 초계기-레이더 갈등은 2018년 12월 동해에서 조난한 북한 어선을 수색하던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함정 근처로 날아온 일본 해상자위대 P1 초계기를 향해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사했다고 일본 측은 주장하는 반면 한국 측은 레이더 조사는 없었고 오히려 P1 초계기가 광개토대왕함 근처에서 저공 위협 비행을 했다고 반박했다. 이런 양측의 입장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하지만 이번 국방장관회담을 앞두고 양국은 초계기-레이더 갈등을 풀기 위한 전격 실무협의를 했고, 그 협의를 통해 일단 덮자는데 공감해 안보협력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6-06 17:20:54【베이징=정지우 특파원】미국과 중국 외교·안보 수장이 제3국에서 만나 양자관계, 대만 문제 등을 놓고 논의했다. 정찰 풍선 사태 이후 엉킨 실타래를 풀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11일(현지시간)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이 전날부터 이틀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동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 최측근 외교·안보 참모 간의 회동은 정찰 풍선 사태 이후 2월 초로 예정됐던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이 무기한 연기된 뒤 3개월여 만에 이뤄졌다. 설리번 보좌관은 왕 위원과 미중 양자 관계, 국제 및 역내 이슈, 우크라이나 전쟁, 대만 문제 등에 대해서 솔직하고 실질적이며 건설적인 대화를 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설리번 보좌관은 미중이 경쟁 관계에 있지만 이것이 갈등이나 충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면서 “설리번 보좌관은 대만 문제에 있어 미국의 ‘하나의 중국’ 원칙에 변함이 없으며, 대만 해협에서 일방적인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있어 미국과 동맹들의 강고한 지지를 확인하고, 마약성 진통제 등 문제에 있어 양국의 공동 대응 필요성도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 불법 억류된 인사 문제도 나왔으며 정찰 풍선을 넘어선 소통 채널 재구축 필요성에도 의견을 함께했다. 블링컨 장관의 중국 방문 일정 및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통화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양측은 중·미 관계의 장애물을 제거하고, 관계의 하강을 중단시키고 안정화하기 위해 솔직하고 심층적이며 실질적이고 건설적인 논의를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왕 위원은 대만 문제에 대해 중국의 엄정한 입장을 전면적으로 설명했고 아시아태평양 정세, 우크라이나 등 공통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국제·지역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양측은 이 전략적 소통 채널을 계속 잘 사용하는 데 동의했다”고 부연했다. 왕이가 중국의 외교라인 일인자인 당 중앙 외사판공실 주임에 오른 이후 두 사람이 별도의 양자 회동을 한 것은 공개된 것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왕이의 전임자인 양제츠가 외사판공실 주임을 맡고 있던 시절에는 설리번-양제츠 라인이 미중관계의 실타래를 푸는 고위급 소통 채널 역할을 했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05-12 07:46:35[파이낸셜뉴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정성국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등 교육계 인사들은 13일 열린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교육계 협력을 다짐했다. 특히 행사를 주최한 교총의 정 회장은 윤석열 정부의 교육개혁이 현장을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3년 대한민국 교육계 신년교례회'를 개최했다. 신년교례회가 대면 행사로 열린 것은 2020년 코로나19 유행 이후 3년만이다. '교육을 교육답게 학교를 학교답게'를 주제로 열린 이번 신년교례회에는 교육계 대표를 비롯해 이주호 부총리,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이갑산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상임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날로 심각해지는 교권침해, 잦은 정책 변경과 첨예한 교육갈 등 교육현실은 여전히 녹록치 않다"며 "오늘 신년교례회가 교육문제의 실타래를 푸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윤석열 정부의 교육개혁이 학교 현장을 바탕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최근 잇따라 발표되는 정부의 교육개혁에 대해 학교 현장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는 게 정 회장의 설명이다. 정 회장은 "그간 역대 정부는 일방적인 하향식 교육개혁으로 학교현장의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내지 못했다"며 "속도가 느리더라도 학교현장과 함께하는 교육개혁, 현장 선생님들이 공감하고 주도하는 교육개혁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회에 대해선 "교육만큼은 여야 대결구도에서 벗어나 선생님들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법·제도 마련에 힘써 달라"며 "교육계의 최우선 숙원과제인 비본질적 교원행정업무 폐지, 교원평가 폐지를 위한 법·제도적 기반을 꼭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선생님이 곧 대한민국의 교육력이고, 선생님의 열정과 헌신이 아이들의 재능을 활짝 꽃피우게 하는 열쇠"라며 "우리 모두 중지를 모아 교육을 교육답게, 학교를 학교답게 만들어나가자"고 호소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각계 내빈은 축사를 통해 교육계 협력을 다짐했다. 축사는 이주호 부총리, 이배용 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이 맡았다. 이들 중 이 부총리는 "미래 역량을 갖춘 교사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4대 교육개혁 과제를 추진하해 모두가 행복한 미래로 나아가는 교육입국의 길을 닦아가겠다"고 말했다. 축사에 이어 이승오 2030청년위원회 위원장은 현장교원을 대표해 대한민국 교육 발전을 기원하며 신년 건배 제의를 했다. 다음으로는 전국 각지에서 유·초·중·고 학생과 교원들이 전한 신년 인사, 소망을 담은 영상메시지가 상영됐다. 이외에도 조명희·이인선·최형두 국민의힘 국회의원,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김태준 국가교육위원회 상임위원 등이 신년덕담을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01-12 12:47:08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지역 고령자의 자동차운전 면허증 반납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여기에는 자가용으로 10분 거리를 50분이나 허비해야 하는 시내버스의 복잡한 노선 운영이 한 몫을 하고 있다. 해결책으로 떠오른 시내버스 준공영제는 오히려 뒷걸음질 치는 모양새다. ■시내버스 너무 불편…운전면허증 반납 후회 13일 울산시와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면허를 반납한 고령운전자는 △2015년 23명 △2016년 31명 △2017년 49명 △2018년 145명 △2019년 270명에서 지난 2020년에는 1557명으로 급증했다. 울산시가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울산 거주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10만 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주겠다는 이벤트 때문이었다. 하지만 2021년 1399명, 올해 9월말 현재 975명 등 또 다시 해가 갈수록 반납 건수가 줄고 있다. 노인들의 신체적 건강이 예전보다 나아지고 사회·여가활동이 증가하면서 자가용 쓰임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울산지역의 경우에는 유일한 대중교통인 시내버스의 이용 불편도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운전면허증 반납을 후회한다는 김모씨(76)는 "시내에서 자가용이나 택시로 10분이면 갈 곳을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기다리는 데 20분, 타고 가는데 30분 등 거의 50분이 걸려 급할 땐 결국 비싼 택시를 탄다"라며 "시내버스가 사람을 많이 태우기 위해 너무 많은 곳을 경유하는 것 같다"라고 토로했다. 울산시도 인정하고 있다. 시내버스 적자 최소화를 위해 경유지가 많은 복잡한 노선을 만들었지만 불편이 커지면서 또 다시 이용객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된다는 것이다. 이에 시는 대중교통 서비스 수준 향상과 안정적 경영, 근로여건 개선 등을 위해 지난해 11월 버스회사, 버스노조와 함께 준공영제 도입에 합의하고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대중교통 서비스 보다 돈 걱정 앞서서야 울산시는 지역 6개 시내버스 회사의 적자를 보전해주기 위해 매년 1000억 원 가량을 시비로 지원하고 있다. 지원금은 이들 회사 운영비의 96% 수준에 이른다. 적자의 100%를 보전하는 준공영제가 도입되면 수익 때문에 꼬인 실타래 같은 시내버스 노선을 곧게 펼 수 있고, 이용객도 보다 빠르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준공영제 도입과 관련해 울산시의 태도에 변화가 생겼다. 민선8기 김두겸 울산시장이 지난 7월 취임하면서 준공영제 도입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시내버스 준공영제 취지를 고려하면 적자 노선이 더 많아지고 시의 재정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또 시내버스 종사자들의 임금 인상도 부담요인으로 지적했다. 이처럼 준공영제 무산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자 울산지역 시내버스노조는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반발했다. 노조는 "준공영제 도입을 전임 시장 사업이라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철회하기보다는 시민과 버스노동자 등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일관성 있는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울산시 관계자는 "지난 민선 7기에서 준공영제 도입을 검토하자는 데 협약을 한 것이지 도입을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협약에 따른 연구용역은 그대로 진행 중이고 현재까지 입장이 변한 것도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지역 사회단체 한 관계자는 "사실상 시민들이 낸 세금으로 시내버스가 운영되고 있다면 더 이상 수익에 전전긍긍 하지 말고 노인과 학생, 여성 등 교통약자와 출퇴근 직장인을 위한 복지서비스와 공공재의 공유 차원으로 울산시가 접근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11-13 18:00:02[파이낸셜뉴스] 위메이드는 멋쟁이사자처럼에서 신규 개발하고 있는 NFT(대체불가능토큰) 카드게임 ‘실타래’에 전략적 투자를 했다고 17일 밝혔다. 프로그래밍 교육업체인 멋쟁이사자처럼은 블록체인 산업에서도 행보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 기반 개발 교육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는 최근 선보인 ‘3차원(3D) PFP NFT 프로젝트, 메타콩즈’를 통해 3차에 걸쳐 1만 개 NFT를 완판 시킨 바 있다. PFP NFT는 프로필 사진 형태의 디지털 아트 NFT를 의미한다. 실타래는 클레이튼 기반 P2E(Play to Earn, 게임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 NFT TCG(트레이딩 카드 게임)이다. 총 5장 SYL카드로 덱(SYLTARE)을 구성, 이용자끼리 서로 겨루는 PvP 형식이다. 실타래팀은 이두희 대표를 비롯해 홍진호(전 프로게이머), 기욤 패트리(전 프로게이머), 김유현(전 프로포커플레이어), 이종범(닥터프로스트 원작자), 김기범(DJMAX 일러스트레이터), 원종우(과학하고 앉아있네 진행자)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게임, NFT, 디파이(DeFi) 등 블록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위믹스는 ‘실타래’에게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NFT 마켓플레이스와 DeFi 서비스 등 위믹스의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 협업 구조를 만들어 내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01-17 14:31:25【베이징=정지우 특파원】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올해 안에 중국 방문을 희망하고 중국도 관심을 보이면서 긴장의 실타래를 풀 수 있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다만 미중 양국이 남중국해 군사 활동을 이어가고 코로나19의 변수도 남은 만큼 실제 연내에 성사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에스퍼 장관은 21일(현지시간) 영국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주최로 열린 특별 화상 프레젠테이션에서 중국의 남중국해 해상 활동과 관련, 올해가 끝나기 전 중국을 방문해 공통 관심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위기소통 채널을 개선하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 에스퍼 장관은 “중국은 국제수역을 자국 해양의 배타적 영역으로 만들 권리가 없다”면서 “우리는 중국과 갈등을 원하지 않으며 의사소통의 라인을 열어 놓고 위험 감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SCMP는 한 전문가를 인용, “미국과 중국이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한 발 물러설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남중국해는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어업권과 자원 영유권 등을 놓고 분쟁이 끊이지 않는 해역이다. 중국은 이곳에 해양구조센터와 쓰나미 경보센터,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군사기지 인공섬 등을 건설하면서 U자 형태로 9개 선(구단선)을 그었고 이 가운데 90%를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남중국해에 항모전단과 전투기를 수시로 보내며 중국을 견제하는 중이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는 전문가들 말을 빌려 에스퍼 장관 발언의 의도와 향후 전개 방향을 전망했다. 미중 양국 군사관계에 정통한 한 학자는 환구시보에 “사실이라면 미국이 대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미중 관계가 더 이상 통제력 상실을 원치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한 것”이라며 “미중 군사당국이 접촉과 소통을 지속해 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에스퍼 장관의 방중 시기에 대해선 현재 미국의 대중국 정책과 어울리지 않아 당장은 이뤄지기 어려운 것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재선할 경우 에스퍼 장관 방중을 토대로 관계가 계속 진전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학자는 “에스퍼 장관의 ‘올해 안’이란 말은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중을 의미할 수 있다”면서 “재선되지 않더라도 미중 의사소통 채널이 뚫리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중국과학원 광저우분원 산하 남중국해연구원의 펑녠 연구원은 “이 시점에서 에스퍼 장관이 중국 방문 의사를 밝힌 것은 ‘다소 중대한 신호’”라며 “의외의 상황 발생 시 위기가 확대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국과 미국이 가장 중요시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홍콩 명보는 전했다. 다만 방중과 남중국해 논의가 이뤄질지는 장담할 수 없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불확실하고 미중은 남중국해를 놓고 상호 비판을 이어가는 등 긴장도 완화되지 않는 상황이다. 중국은 남중국해 탐사강화용으로 새로운 해양연구선을 진수하기도 했다. 인민일보는 이날 중국이 코로나19를 이용해 남중국해에서 세력을 확장하려고 시도했다는 미국의 주장에 대해 “중국의 영토 주권이며 필요한 조치를 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0-07-22 15:1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