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용산전자상가 내 나진상가15·17·18동이 미래 신산업 혁신거점으로 탈바꿈한다. 용산전자상가 내에서 세부개발계획 결정은 12·13동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서울시는 지난 25일 개최한 제1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용산 지구단위계획(변경) 및 용산전자상가지구 특별계획구역7, 8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15동(특별계획구역7)은 지하 8~지상 21층 규모, 17·18동(특별계획구역8)은 지하 8층~지상 27층 규모로 AI·로봇 등 신산업용도 중심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공공기여로는 9층 높이의 제2보훈회관과 공영주차장(406대 수용)이 건립되며 준공은 2030년으로 계획됐다. 용산전자상가 일대는 총 11개 특별계획구역이 있으며 그중 6개 구역에서 세부개발계획 주민제안서를 제출하고 사업을 추진중이다. 한편 같은 날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는 6호선 안암역 역세권 활성화사업 관련 지구단위계획 결정안도 수정가결됐다. 이에 따라 성북구 안암동5가 85-7 일대에는 지하 5층~지상 29층 규모의 공동주택 138가구와 근린생활시설, 공유오피스 등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공동주택 중 109가구는 민간이 운영하는 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되며 준공은 2029년 예정됐다. 4호선 명동역인근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 부지에 주차장을 신축하는 회현동 일대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도 수정가결됐다. 주차장은 약 240대를 수요할 수 있는 규모로 명동과 남산을 찾는 관광객의 주차 수요를 충족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동작구 장승배기역 장기전세주택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과 양천구 신목동역세권 장기전세주택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특별계획구역2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은 이번 심사에서 보류됐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8-26 08:23:45
'마포역 방화' 악몽 여전한데…안암역서 또 방화 시도 발생
[파이낸셜뉴스] 지난 16일 밤 서울 성북구 지하철 6호선 안암역에서 방화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경찰은 신원 미상의 A씨가 지난 16일 오후 11시께 안암역 벽면의 콘센트 앞에서 라이터로 불을 켜려고 한 혐의로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신고될 당시 A씨는 콘센트에 충전기를 꽂으려고 시도하던 중 잘되지 않자 라이터를 꺼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본 한 시민이 “누군가 방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A씨를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역내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A씨를 추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성북경찰서 측은 “CCTV 확인 결과 용의자는 노숙자 등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18 14:15:41
더블 역세권 아파트 인기몰이… '신풍역 신동아 파밀리에' 눈길
지하철을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는 부동산 시장에서 전통적인 인기요소다. 특히 2개의 노선이 교차하는 환승역이 인접하거나, 각기 다른 역 2곳을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의 인기가 두드러진다. 더블 역세권의 경우, 교통이 편리할 뿐 아니라, 유동인구가 많은 만큼 주변으로 탄탄한 인프라가 조성되기 때문에 주거 편의성이 높게 나타난다. 또한 같은 역세권이라도 단일 역세권에 비해 수요와 가격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며 높은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에 위치한 ‘신도림 SK뷰’ 전용 84㎡는 1호선 구로역과 1·2호선 신도림역 더블 역세권을 누릴 수 있는 입지로 지난해 8월 11억50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졌다. 하지만, 바로 옆에 위치한 구로동 ‘신구로자이나인스에비뉴’ 전용 84㎡는 1호선 구로역 단일 역세권으로 동기간 9억3500만원에 거래됐다. 불과 800m 떨어져 있는 단지끼리도 누릴 수 있는 노선의 개수에 따라 집값 상승 여지가 극명하게 차이나는 것이다. 더블 역세권 단지는 수요가 높은 만큼 청약 경쟁도 치열하다, 지난해 12월 서울시 성북구에 분양된 ‘해링턴플레이스안암’은 6호선 안암역과 우이신설선·6호선 보문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주목을 받으며 1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 같은 해 6월 서울시 서초구에 공급된 ‘래미안원베일리’ 역시 9호선 신반포역과 3·7·9호선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고속터미널역이 가까워 평균 청약 경쟁률 161대 1로 1순위 마감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의 가치를 평가하는데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우수한 교통환경’이기 때문에 더블 역세권의 인기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서울시에는 10개가 넘는 지하철 노선이 지나는 만큼 ‘황금노선’이라 불리는 2·7·9호선 인근 단지를 더욱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런 가운데, (가칭)신길5동지역주택조합에서 더블 역세권 입지를 갖춘 ‘신풍역 신동아 파밀리에’로 조합원을 모집해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단지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신길동 413-8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35층, 16개 동, 전용 51~84㎡, 총 2028세대(예정)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수요자 선호도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며, 전용면적별로는 ▲51㎡ 566세대(공공임대 199세대 포함) ▲59㎡ 922세대(공공임대 82세대 포함)▲74㎡ 338세대 ▲84㎡ 202세대 등이다. 신풍역 신동아 파밀리에는 2024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 신풍역(예정)이 초역세권에 위치했으며, 개통 시 여의도까지 3정거장이면 이동 가능하다. 7호선 신풍역과 2호선 대림역도 도보 가능 거리에 있어 7호선 신풍역에서 고속터미널역까지 환승 없이 약 10분대로 접근 가능하다. 또한 1호선과 KTX를 이용할 수 있는 영등포역과도 가깝다. 차량 이용시 남부순환로, 서부간선도로, 경인로, 올림픽대로 등 사통발달 광역교통망을 통해 주변 핵심 업무지구로의 접근이 용이해 직주근접 아파트로도 기대가 높다. 교육 여건도 우수하다. 단지 바로 옆 도신유치원과 도신초교가 위치해 어린 자녀들의 안심통학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도보권 내 대영초·중·고, 영남중, 영신고 등 다수의 학교가 밀집돼 있어뛰어난 교육환경을 원스톱으로 누릴 수 있다. 인근 보라매공원, 신길근린공원, 도림천 등 녹지공간도 풍부해 쾌적한 주거환경도 기대된다. 아울러 신길뉴타운 중심상권과 신도림·영등포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는 입지로 풍부한 생활 인프라도 갖췄다. 실내수영장, 골프연습장 등을 갖춘 영등포스포츠센터가 인접해 있으며.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이마트 등 다양한 쇼핑센터는 물론 CGV, 교보문고, 아트센터 등 문화시설과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보라매병원, 대림성모병원, 명지성모병원 등 의료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조합원 자격요건은 조합설립인가 신청일 1년전의 날부터 입주가능일까지 세대주를 포함한 세대원 전원이 무주택자거나 전용면적 85㎡ 이하 1채만 소유한자여야 한다. 또한 현재 서울·경기·인천에 6개월 이상 계속하여 거주한 세대주(만 20세 이상)여야 한다. 그리고 본인 또는 배우자가 다른 지역주택조합 또는 직장주택조합의 조합원이 아닌 경우 자격을 갖출 수 있다. 사업 관계자는 “신풍역 신동아 파밀리에는 벌써 서울시 지구단위계획을 통과해 조합설립인가를 진행 중에 있어 빠른 속도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며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주변 매매가 대비 가격경쟁률을 갖추다 보니 전용 51㎡, 74㎡, 84㎡ 타입이 마감되는 등 많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보관은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 인근에 위치한다.
2022-03-18 13:18:14
李 "안개 판세, 딱 3표만 더" 尹 "압도적 지지로 이기게 해달라" [선택,2022 막판 지지 호소]
[파이낸셜뉴스] 여야 3당 대선후보들이 운명의 본투표를 하루 앞둔 8일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 선거운동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후보들은 각자 '자신이 돼야 할 이유'를 강조하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민심을 향해 한 표를 호소했다. 선거운동 마무리한 후보들은 '진인사대천명', 국민의 엄중한 판단을 앞두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수도권 전역을 훑으면서 "1분 1초라도 투자해주시고 한 명이라도 더 투표하게 하고 설득해달라"고 간절하게 호소했다. 이 후보는 마지막 메시지를 담은 특별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서울 여의도와 청계광장, 홍대, 경기 고양·파주·광명, 인천 청라 등의 강행군을 펼쳤다. 이 후보는 "마지막 순간까지 치열하고 절박한 선거다. 이재명의 실력에 투표해달라, 위대한 국민의 선택을 믿는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서울 여의도 유세에서 "여러분 지금 선거 판세가 안개 판세라고 한다. 문학진 전 민주당 의원이 16대 총선에서 3표 차이로 낙선했는데 이번 선거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며 지지층 결집을 강조했다. 경기 고양 유세에선 "저는 딱 3표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이웃 중에서 최소한 한 명이라도 더 설득해달라"며 "하루 종일 전화기를 잡고 도와주시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실력으로 실적이 증명된 대통령, 유능하고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위기극복 △민생경제 △국민통합 △정치교체 △한반도 평화 등 평소의 메시지 기조를 이어가되 '절실함'으로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특히 전날 신촌 유세 도중 피습 당한 송영길 대표도 막판 유세 지원에 나섰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제주부터 부산, 대구, 대전 등 지역 거점을 거쳐 서울에서 마무리하는 '상행선' 유세로 마지막 불꽃유세전을 펼쳤다. 단일화를 이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부산에서 지원사격을 하는 등 보수 총결집에 나섰다. 윤 후보는 부산 유세에서 "여러분의 마지막 응원으로 제가 결승선을 1등으로 끊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윤 후보는 거친 발언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자유민주주의, 법치, 경제발전 메시지 발신에 주력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니라 위대한 우리 국민의 능력·상식을 가지고 다시 도약할 수 있느냐를 결정하는 절체절명의 선거"라며 "제가 마지막 결승점을 1위로 통과할 수 있도록 압도적 지지를 해달라"고 외쳤다.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는 이 후보를 겨냥, 정권교체를 강조했다. 윤 후보는 "또 한번 무도한 정치 패거리들에게 국정을 맡기면 이 나라가 망한다. 안보도 망하고 경제도 망하고 우리 청년들의 미래도 없다"며 "반드시 투표해달라. 투표하면 무조건 이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경북과 대구가 제 정치적 에너지의 원천"이라며 보수 결집을 강화하기도 했다.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서울 대학가를 순회하며 2030대 청년에게 '소신투표'를 호소했다. 심 후보는 고려대 근처 안암역 유세에서 거대양당 후보들과 적극 차별화했다. 그는 "35년 동안의 극단적인 불평등 정치가 여러분들 미래를 빼앗은 것"이라며 "사회적 약자의 편에서 불평등으로 고통받는 사람의 편에 서 있는 대통령이 불평등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양당 정치 속에서 소신정치, 책임정치의 길을 포기하지 않았다며 "청년의 미래를 열기 위해 기득권 양당 체제를 끝내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거대양당 후보들의 부동산정책, 일자리정책 내용이 비슷해지고 있단 점도 지적했다. 아울러 심 후보는 "주 4일제 복지국가와 대한민국 최초 '일하는 사람의 대통령' 심상정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3-08 18:16:57
李 "딱 3표만 더달라"·尹 "결승선 1등 끊게해달라"·沈 "소신투표 해달라"
[파이낸셜뉴스] 여야 3당 대선후보들이 운명의 본 투표를 하루 앞둔 8일 최대 승부처 서울에서 선거운동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후보들은 각자 '자신이 돼야 할 이유'를 강조하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민심을 향해 한 표를 호소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수도권 전역을 훑으면서 "1분 1초라도 투자해주시고 한 명이라도 더 투표하게 하고 설득해달라"고 간절하게 호소했다. 이 후보는 마지막 메시지를 담은 특별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서울 여의도와 청계광장, 홍대, 경기도 고양·파주·광명, 인천 청라 등 수도권 바닥 민심을 다졌다. 이 후보는 "마지막 순간까지 치열하고 절박한 선거다. 이재명의 실력에 투표해달라, 위대한 국민의 선택을 믿는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서울 여의도 유세에서 "여러분 지금 선거 판세가 안개 판세라고 한다. 문학진 전 민주당 의원이 16대 총선에서 3표 차이로 낙선했는데 이번 선거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며 지지층 결집을 강조했다. 경기 고양 유세에선 "저는 딱 3표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이웃 중에서 최소한 한 명이라도 더 설득해달라"며 "하루 종일 전화기를 잡고 도와주시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실력으로 실적이 증명된 대통령, 유능하고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위기극복 △민생경제 △국민통합 △정치교체 △한반도 평화 등 평소의 메시지 기조를 이어가되, '절실함'으로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견제도 빼놓지 않았다. 이 후보는 "향후 5대 강국으로 성장해야 할 나라를 무지하고 무책임하고 남의 뒤를 밟는 퇴행적인 후보에게 맡기면 어떻게 되겠나"라며 "통합의 나라, 통합 정부를 구성해 저 이재명이 확실히 책임지겠다. 많이 도와달라"고 했다. 특히 전날 신촌 유세 도중 피습 당한 송영길 대표도 막판 유세지원에 나섰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제주부터 부산, 대구, 대전 등 지역 거점을 거쳐 서울에서 마무리하는 '상행선' 유세로 마지막 불꽃유세전을 펼쳤다. 단일화를 이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부산에서 지원사격을 하는 등 보수 총결집에 나섰다. 윤 후보는 부산 유세에서 "여러분의 마지막 응원으로 제가 결승선을 1등으로 끊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윤 후보는 거친 발언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자유민주주의, 법치, 경제발전 메시지 발신에 주력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니라 위대한 우리 국민의 능력·상식을 가지고 다시 도약할 수 있느냐를 결정하는 절체절명의 선거"라며 "제가 마지막 결승점을 1위로 통과할 수 있도록 압도적 지지를 해달라"고 외쳤다.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는 이 후보를 겨냥, 정권 교체를 강조했다. 윤 후보는 "또 한번 무도한 정치 패거리들에게 국정을 맡기면 이 나라가 망한다. 안보도 망하고 경제도 망하고 우리 청년들의 미래도 없다"며 "반드시 투표해달라. 투표하면 무조건 이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경북과 대구가 제 정치적 에너지의 원천"이라며 보수 결집을 강화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공중전에도 공을 들였다. 그동안 SNS에 올렸던 '한 줄 메시지' 공약을 망라해 올렸다. '주적은 북한', '한미동맹강화', '사드추가배치' 등 안보공약과 '탈원전 백지화 원전 최강국 건설', '여성가족부 폐지' 등의 공약을 분야별로 묶어 다시 게시했다.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서울 대학가를 순회하며 2030대 청년에게 '소신투표'를 호소했다. 심 후보는 고려대 근처 안암역 유세에서 거대양당 후보들과 적극 차별화했다. 그는 "35년 동안의 극단적인 불평등 정치가 여러분들 미래를 빼앗은 것"이라며 "사회적 약자의 편에서 불평등으로 고통받는 사람의 편에 서 있는 대통령이 불평등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양당의 틈 바구니 속에서 소신정치, 책임정치 길을 포기하지 않았다며 "청년의 미래를 열기 위해 기득권 양당 체제를 끝내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거대양당 후보들의 부동산 정책, 일자리 정책 내용이 비슷해지고 있단 점도 지적했다. 심 후보는 기후위기 해결과 페미니즘 등을 띄우며 진보정치 선명성을 부각했다. 심 후보는 "심상정에게 주는 표는 절대 사표가 아니다. 저에게 주는 한 표만이 가장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살아 움직이는 '생표'가 될 것"이라며 한 표를 호소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3-08 16:59:18
방학 비수기에 계절학기마저 비대면… '암울한' 대학가 상권 [현장르포]
"학생이 학교에 안 오니까 거리에 사람이 없어요. 방학까지 시작돼 걱정이 큽니다."대학가 상권에 끝 모를 '보릿고개'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중순부터 겨울방학이 시작되면서 그나마 학교를 찾던 학생들은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방학 동안 진행되는 계절학기도 비대면 방식으로 이뤄져 매출 효과는 '제로(0)'에 가까운 상태다. 대학가 상인들은 "살아날 방법이 없다"며 울상을 지었다. ■학생 사라진 대학가27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 주요 대학들은 이번 겨울 계절학기 수업을 대부분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다. 당초 교육부는 계절학기에 대해 대면수업을 원칙으로 하겠다고 밝혔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악화되면서 비대면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대면수업 확대만 기대하던 대학가 소상공인들의 시름은 한층 깊어졌다. 겨울방학 두 달 동안 작은 버팀목이 되었던 계절학기 매출을 올해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방문한 서울 성북구 고려대 인근 상권의 분위기는 매우 암울했다. 학교 근처 식당에선 학생들의 모습을 찾을 수 없었고, 상점 곳곳에는 '임대구함'이라는 안내판이 붙어있었다. 대학가 상인들은 'IMF 때보다 더 힘들다'며 고개를 떨궜다. 고려대학교 주변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는 60대 중반 민모씨는 "학생 수 감소에 다른 매출 하락이 심각하다"라며 "월세가 500만원 인데 학생들 유입이 없다 보니까 이걸 충당할 수가 없다. IMF 때도 이정도는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안암역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중반 정모씨는 "우리 가게가 원래 24시간 운영이라 밤이 늦어도 고려대 주변 학생 등 손님이 많았다"며 "(하지만) 수업이 비대면으로 진행되면서 코로나 이전의 30% 수준으로 매출이 떨어졌다"라고 설명했다. 고려대 인근 국민대 상권은 더 심각했다. 세 가게 지나 가게 문이 닫혀있었고 거리에 인적이 드물었다. 몇몇 식당에는 손님이 있었으나 그나마 1~2개 테이블이 전부였다. 호프집을 운영하는 50대 중반 최모씨는 "대학 근처 가게의 경우 개강이 있는 3월과 종강이 있는 12월이 대목인데 방역수칙이 강화돼 기존에 있던 예약도 취소됐다"며 "벌금을 물더라도 9시 이후 장사를 계속하고 싶을 정도"라고 전했다. ■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신촌 이화여대 앞 거리도 썰렁한 것은 마찬가지다. 학교 주변 옷가게에는 '세일(SALE)'을 알리는 안내문구가 붙었지만 손님은 찾아볼 수 없었다. 매장 관계자들은 텅 빈 매장에서 멍하니 문 밖만 바라보고 있었다. 이대 앞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50대 후반 김모씨는 "2학기에 일부 강의가 대면으로 전환된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시험 기간 몇 번 지나고 나니 금세 방학이 됐다"며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2층 전체를 쓰던 매장을 절반으로 줄였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정부 규제 때문에 상황이 더 나빠졌다는 의견도 있었다. 스터디카페 관리소장 이모씨(70)는 "백신패스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며 "체질적으로 백신을 못 맞는 학생들은 PCR검사를 이틀마다 해야 하는데, 이게 번거로워서 오지 않는 학생도 있다"며 "매출은 코로나 이전 대비 20% 수준"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지 않는 것도 이대 상권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전해진다. 중국인 관광객이 주로 찾던 화장품 매장과 옷가게는 줄폐업을 한 상태다. 2005년부터 옷가게를 운영한 최모씨(57)은 "상가 폐업으로 공실률이 높아지면서 건물주들이 상가건물을 허물고 주거용 오피스텔을 짓고 있다"면서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끝을 흐렸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권준호 오진송 인턴기자
2021-12-27 18:01:33
방학 비수기에 계절학기까지 비대면…대학가 상권 "살아날 방법이 없다"
"학생이 학교에 안 오니까 거리에 사람이 없어요. 방학까지 시작돼 걱정이 큽니다." 대학가 상권에 끝 모를 '보릿고개'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중순부터 겨울방학이 시작되면서 그나마 학교를 찾던 학생들은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방학 동안 진행되는 계절학기도 비대면 방식으로 이뤄져 매출 효과는 '제로(0)'에 가까운 상태다. 대학가 상인들은 "살아날 방법이 없다"며 울상을 지었다. ■학생 사라진 대학가…'폐업' 매장 줄줄이 27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 주요 대학들은 이번 겨울 계절학기 수업을 대부분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다. 당초 교육부는 계절학기에 대해 대면수업을 원칙으로 하겠다고 밝혔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악화되면서 비대면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대면수업 확대만 기대하던 대학가 소상공인들의 시름은 한층 깊어졌다. 겨울방학 두 달 동안 작은 버팀목이 되었던 계절학기 매출을 올해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방문한 서울 성북구 고려대 인근 상권의 분위기는 매우 암울했다. 학교 근처 식당에선 학생들의 모습을 찾을 수 없었고, 상점 곳곳에는 '임대구함'이라는 안내판이 붙어있었다. 대학가 상인들은 'IMF 때보다 더 힘들다'며 고개를 떨궜다. 고려대학교 주변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는 60대 중반 민모씨는 "학생 수 감소에 다른 매출 하락이 심각하다"라며 "월세가 500만원 인데 학생들 유입이 없다 보니까 이걸 충당할 수가 없다. IMF 때도 이정도는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안암역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중반 정모씨는 "우리 가게가 원래 24시간 운영이라 밤이 늦어도 고려대 주변 학생 등 손님이 많았다"며 "(하지만) 수업이 비대면으로 진행되면서 코로나 이전의 30% 수준으로 매출이 떨어졌다"라고 설명했다. 국민대 상권은 더 심각했다. 세 가게 지나 가게 문이 닫혀있었고 거리에 인적이 드물었다. 몇몇 식당에는 손님이 있었으나 그나마 1~2개 테이블이 전부였다. 호프집을 운영하는 50대 중반 최모씨는 "대학 근처 가게의 경우 개강이 있는 3월과 종강이 있는 12월이 대목인데 방역수칙이 강화돼 기존에 있던 예약도 취소됐다"며 "벌금을 물더라도 9시 이후 장사를 계속하고 싶을 정도"라고 전했다. ■자영업자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신촌 이화여대 앞 거리도 썰렁한 것은 마찬가지다. 학교 주변 옷가게에는 '세일(SALE)'을 알리는 안내문구가 붙었지만 손님은 찾아볼 수 없었다. 매장 관계자들은 텅 빈 매장에서 멍하니 문 밖만 바라보고 있었다. 이대 앞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50대 후반 김모씨는 "2학기에 일부 강의가 대면으로 전환된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시험 기간 몇 번 지나고 나니 금세 방학이 됐다"며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2층 전체를 쓰던 매장을 절반으로 줄였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정부 규제 때문에 상황이 더 나빠졌다는 의견도 있었다. 스터디카페 관리소장 이모씨(70)는 "백신패스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며 "체질적으로 백신을 못 맞는 학생들은 PCR검사를 이틀마다 해야 하는데, 이게 번거로워서 오지 않는 학생도 있다"며 "매출은 코로나 이전 대비 20% 수준"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지 않는 것도 이대 상권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전해진다. 중국인 관광객이 주로 찾던 화장품 매장과 옷가게는 줄폐업을 한 상태다. 2005년부터 옷가게를 운영한 최모씨(57)은 "상가 폐업으로 공실률이 높아지면서 건물주들이 상가건물을 허물고 주거용 오피스텔을 짓고 있다"면서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끝을 흐렸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 권준호 오진송 인턴기자
2021-12-27 13:28:40
성북구 '해링턴 플레이스 안암' 청약경쟁률 최고 991대 1
[파이낸셜뉴스] 진홍기업이 서울 성북구 안암동 안암2구역 주택재개발로 공급한 해링턴 플레이스 안암이 청약1순위에서 최고 991대 1로 전 주택형 마감했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해링턴 플레이스 안암의 1순위 해당지역 청약 결과 총 5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589건이 접수돼 평균 1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991대 1을 기록한 전용 84㎡B에서 나왔다. 이 외에도 △전용 49㎡ 106대 1 △전용 75㎡A 186대 1 △전용 75㎡B 135대 1 △전용 75㎡C 130대 1 △전용 84㎡A 434대 1을 기록했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20일이며, 정당계약은 1월 3일~5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해링턴 플레이스 안암은 지하 2층~지상 12층 4개 동 총 199가구이며 전용면적 49~84㎡ 114가구가 일반분양 됐다. 남향 위주 배치와 넓은 동간 거리를 확보해 개방감이 우수하다. 또 주방과 거실 등에 수납공간을 넉넉하게 마련했으며, 다양한 옵션을 도입해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선택의 폭을 넓혔다. 서울 지하철 6호선 안암역과 보문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내부 순환로의 월곡IC, 마장IC 등이 접근성이 좋아 서울 시내·외곽 이동이 자유롭다. 고려대, 성신여대 등 주요 대학교가 밀집돼 있고, 안암초, 용문 중·고교 등 반경 300m 내에 위치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홈플러스 월곡점, 이마트 하월곡점, 고려대 안암병원 등의 생활편의시설은 물론 성북천, 개운산 등 쾌적한 자연환경도 누릴 수 있다. 한편, 견본주택은 서울시 성북구 보문동 일대에 위치해 있으며, 당첨자에 한해서 사전 예약을 통해 방문 가능하다. 입주는 2024년 7월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1-12-10 15:00:54
청춘의 시간 멈춰버린 코로나… "그래도 우리는 희망을 말하고 싶습니다" [21살, 2021년을 만나다]
2021년 새해가 왔다. 청춘의 시간도 유례없는 코로나19 사태로 경험해보지 못한 방식으로 흘렀다. 대학가는 비대면 수업을 했고, 이로 인해 크고 작은 혼란도 겪었다. 청년들은 지난 한 해 동안 떠들썩했던 사회적 이슈들로 한숨이 떠날 날이 없었다. 하지만 청년들은 그 속에서도 '희망'을 봤다. 적어도 새해만큼은 희망이 좌절보다 클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새해를 맞아 4일 파이낸셜뉴스가 만난 청년들은 '올해의 키워드'로 '코로나19'를 꼽았다. 2021년에 21살에 접어든 대한민국 청년들은 학업에서부터 주거, 취업, 인권 등 거의 모든 부문에서 '코로나19'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취업? "근로환경·처우개선 선행을…청년유입 선순환" 청년들은 무엇보다도 취업에 대한 고민들을 가장 많이 털어놨다. 건국대 건축학과에 재학 중인 정소윤씨(21)는 코로나19 사태로 "취업의 문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청년들의 스펙이 상향평준화됨에 따라 경쟁력을 찾기 어려워진 데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채용 규모와 방식의 변화로 취업의 문이 더욱 좁아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아르바이트 전문 구직사이트 알바몬이 사업주 471명을 대상으로 '알바생 고용 현황'에 대해 설문한 결과, 절반 이상인 52%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직원이 줄었다"고 답했다. 이들 사업주는 일손이 부족해도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지 않는 이유로 '경기 악화로 인한 매출 감소(56.8%)'를 가장 많이 꼽았다. 올해 21살이 된 청년들은 아직 본격적인 취업전선에 뛰어들지는 않았다. 아르바이트·인턴 시장에 문을 두드려 보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재학 중인 이상우씨(21)는 "지난해에도 적체된 예비 인턴 인력들이 많아 진입 자체가 어렵다는 말을 들었다"며 "취업 예행연습인 인턴이 되기도 어려운데 실전인 취업은 얼마나 어려울지 가늠이 안된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2020년은 취업전선에 선 청년층(15~29세)에게 가혹한 한 해였다.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20대(20~29세)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 대비 20만9000명이 감소해 전 연령대 중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유일하게 취업자 수가 증가한 세대는 60세 이상으로, 정부의 '노인 일자리 사업' 영향으로 37만2000명이 늘었다. 실업률도 마찬가지다. 전체 실업률이 3.4%인 가운데 청년층 실업률은 전체 실업률의 두 배가 넘는 8.1%로 1년 전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청년들은 이 같은 '취업한파'에는 이유가 있다고들 했다. 이씨는 "청년실업에 대해 기성세대가 문제 삼고 해결하려는 노력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다만 청년들이 기피하는 일자리에 대한 지적이 있는데, 청년들이 대체로 기피하는 기술직이나 중소기업에는 이유가 있다"고 지적했다. 청년들이 기피하는 일자리에 대한 처우 및 근로환경 개선 등이 이뤄지면 자연스럽게 청년 세대 유입이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부의 청년 지원 정책 일부가 취업준비생에 국한돼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씨는 "만 24세 이상 사회 초년생을 대상으로 한 청년 지원 정책에 비해 이제 막 성인이 된 20대 초반을 위한 청년 정책은 상당히 부족하다"며 "지금은 주로 경제활동을 앞둔 '취업준비생' 청년들을 지원하는 금전적인 정책이 많은데, 20대 초반부터 취업을 차근차근 준비할 수 있도록 교육·지원하는 청년 정책도 필요하다"고 했다. ■ 내집 마련? "먼 이야기지만" 청년 주거정책에는 '긍정적' 최근 가파르게 치솟는 집값에 청년들은 또 한번 주거시장에서 불리한, 나아가 아예 소외된 존재가 됐다. 청년들은 이른바 '영끌'해 내집 마련은커녕 월세 부담이라도 덜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국보호사회연구원 전문학술지 '보건사회연구'에 실린 '청년가구의 주거빈곤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최저주거기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거비가 월소득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청년 주거빈곤 가구'는 33.1%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1인가구의 경우 부엌을 포함한 방 1개와 총면적이 14㎡에 미달하는 경우 최저주거기준으로 규정한다. 다시 말해 청년 3명 중 1명꼴로 주거빈곤 가구에 해당하는 셈이다. 이에 최근 정부는 청년 주거 부담을 덜기 위해 청년층을 주거복지 대상에 포함시키고 내년부터 5년간 시세의 50~95% 수준의 청년주택 27만3000호를 공급하는 등 적극적으로 주거정책을 펼치고 있다. 청년들은 대체로 이 같은 정부의 청년 주거 정책에 대해 긍정적인 편이다. 다만 정부의 지원을 받을 자격이 청년의 신분과 소득에 따라 제한돼 주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했다. 정씨는 실제 내년부터 자취를 위해 '기숙사형 청년주택'을 알아보고 있다. 정씨는 "학교 주변 원룸촌은 지하철 2호선과 7호선이 오가는 역세권인 데다 주변 상권 영향으로 시세가 높아 방을 구하기 어려웠다"며 "정부가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주거공간을 제공한다고 하니 유용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그러나 일부 청년들은 "정부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주거정책은 전혀 와닿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연세대 의학과에 재학 중인 한상현씨(21)는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풀렸다고는 하지만 최근의 주택 가격 상승은 정책 실패의 영향이 크다고 본다"며 "노동수입이 점점 무의미해지는 세습 자본주의로 갈까봐 걱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치가 상승할 곳에 전략적으로 투자하는 '영끌'은 가치가 있다"면서도 "한국은 역사적으로 항상 수도권에 땅이 모자란 나라였다. 청년들에게 임대주택으로 땅을 빌릴 권리만 준다고 해서 주거가 안정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 인권! "새해는 더 밝고 따뜻한 한 해 되었으면" 지난해는 온라인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한 불법 성착취물 거래 범죄 'n번방'부터 정치인들의 잇단 성폭력 사건으로 점철된 한 해였다. 21살 청년들은 특히 아동 등 미성년자 등을 상대로 온라인상에서 성착취 범죄를 조직적으로 저지른 'n번방' 사건에 크게 분노했다. 범죄자들 대다수가 자신들과 비슷한 평범한 청년들이었다는 점과 범행 대상이 아동을 비롯해 미성년자를 상대로 저지른 반인륜적 범죄라는 사실에서다. 이상우씨는 "n번방 사건을 보면서 악한 사람이 생각보다 평범한 모습을 하고 있을 수 있다는 '악의 평범성'이 떠올랐다"며 "성폭력적인 분위기가 사회 전체에 만연하다고 느끼지 않을 때조차도 평범하게 일어날 수 있는 것이 성폭력이라는 점에서 충격이었고, 악이 평범하게 일어날 수 있다는 측면에서 2030에게 더 큰 울림을 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정소윤씨는 "일부 성범죄의 경우 처벌이 경미해지거나 죄질에 맞는 처벌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이 가장 나를 분노하게 했던 것 같다"며 "n번방과 같은 온라인 성범죄 특성상 피해자는 지속적으로 고통을 받게 된다. 사회적으로도 성범죄 피해자들을 좀 더 배려하고 포용하는 분위기가 필요하고 온라인 성범죄에 대한 처벌이 훨씬 강화됐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둘러싼 '미투' 사건 관련해 분노하는 청년도 있었다. 익명을 요청한 고려대 재학생 이모씨(21)는 "박 전 시장이 숨진 후 학교 앞 안암역 사거리에 민주당 쪽에서 박원순 추모 관련 현수막을 걸어뒀는데 충격적이었다"며 "(그런 현수막이) 피해자에게 굉장히 큰 무력감을 줬을 거라고 생각한다. 일종의 집단 린치, 2차 가해라고 생각했다. 집권여당에서 그런 현수막을 건다는 게 굉장히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청년들은 또 기성세대에게 한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구성원으로 또는 동반자로 청년을 바라봐달라고 요청했다. 정소윤씨는 "모든 청년들은 각자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며 "힘든 시기를 극복하고 젊음을 꽃 피우는 청년들을 격려와 위로, 응원의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청년들은 지난 2020년을 '하나의 역사'로 기억하되 새해에는 좀 더 밝은 한 해를 보낼 수 있기를 소망했다. 무엇보다 새해에는 코로나19의 종식을 비롯해 불안정했던 요인들을 모두 극복하고 안정된 삶을 기대했다. 김태윤씨(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21)는 "새해에 특별한 건 바라지 않는다. 다만 지난해보다는 나은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며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돌아가는 건 어렵겠지만 좋은 방향으로, 발전적인 방향으로 우리가 나아가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김주영 전민경 기자 , 조윤진 인턴기자
2021-01-04 17:04:55고려대학교와 성북구 그리고 서울시가 청년들을 뜨겁게 끌어안았다. 최근 지하철 6호선 안암역에서 안암오거리로 이어지는 참살이길에서 펼쳐진 '2019 끌어안암'을 통해서다. 고려대 안암동 캠퍼스에서 주민, 상인, 학생이 어울리고 소통하며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 행사는 청년의 창업과 취업을 위한 행사였다. 창업마당, 취업마당, 예술마당, 놀이마당, 소소마당 등 5개 부문으로 테마를 나누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꽉꽉 담았다고 성북구 관계자는 6일 설명했다. 먼저 창업마당에서는 캠퍼스타운을 비롯한 대학 등 청년 창업팀이 참여해 회사를 소개하고 창업아이템을 뽐냈다. 취업마당에서는 기업 홍보부스와 채용정보를 공유했다. 이어 예술마당에서는 안암동 주민공모사업팀의 문화예술 전시, 안암동 주민과 청년이 꾸미는 문화 공연과 플리마켓이 펼쳐졌다. 놀이마당에서는 전통놀이체험과 방정환 관련 어린이 놀이체험 부스를 마련했다. 소소마당에서는 참살이길 상점 홍보와 음식판매, 성북구 지역주민 바자회와 나눔행사가 이어졌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2019 끌어안암을 통해 캠퍼스타운 사업 선도구로서 성과를 알리고 지역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사업이라는 공감대를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성북구는 8개의 대학을 품고 있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대학을 갖고 있는 대학타운이다. 그러나 대학과 지역이 소통하고 협력하는 기회는 많지 않았다.성북에서 배출된 인재는 졸업과 동시에 지역을 떠나는 상황이 반복돼 왔었다. '2019 끌어안암'에 참여하는 한 청년 창업가는 "이전에는 캠퍼스 담장 밖에 대하여는 관심이 거의 없었다"면서 "캠퍼스타운 사업을 통해 지역과 대학의 도움으로 도전의 기회를 얻으면서 담장 밖의 성북구와 나눠야 한다는 생각을 더 자주하게 됐다" 는 소감을 밝혔다. 캠퍼스타운 사업과 '2019 끌어안암'을 반기는 것은 주민과 지역상인이다. 안암동에서 35년째 거주하고 있는 한복동(73)씨는 "학생들이 학업을 마치고 졸업하면 안암동과 인연이 끊어지는 게 당연하다 보니 지역에 대한 애정이나 주인의식 같은 것을 기대하기 어려웠다"며 "그런데 캠퍼스타운 사업과 이런 축제를 통해 지역에 관심을 갖고 지역의 발전을 함께 고민하는 학생이 많아진 것 같아 든든하다"고 했다. 김두일 기자
2019-10-06 18:2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