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백신을 맞았다고 끝난 게 아니다. 오늘(3일)부터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에 ‘유효기간’이 적용된다. 유효기간이 지난 사람은 방역패스가 필요한 시설에 입장할 수 없다. 유효기간은 코로나19 백신 2차(얀센은 1차) 접종을 받은 날부터 180일까지다. 3일을 기준으로 지난해 7월 6일 혹은 그 이전에 2차 접종을 받은 후 3차 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약 45만 명으로 추산된다. 일주일간 계도 기간을 거쳐 10일부터는 위반 시 과태료와 행정처분이 내려진다. 방역패스 만료자가 3차 접종을 받으면 그날부터 다시 효력이 생긴다. 2차 접종과 달리 3차 접종은 ‘접종 후 2주가 지나야 한다’는 기준이 없다. 백신을 안 맞은 코로나19 완치자는 격리 해제 후 180일까지만 방역패스를 적용 받는다. 그 기간 안에 2차 접종까지 마쳐야 효력이 유지된다. 코로나19 돌파감염자와 청소년 방역패스 대상자는 3차 접종을 받지 않아도 된다. 3차 접종을 인증하려면 스마트폰 접종 증명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업데이트해야 한다. 쿠브(COOV)나 네이버, 카카오 등에서 ‘접종정보 불러오기(업데이트)’ 버튼을 누르면 된다. 다중이용시설 운영자도 ‘키패스(QR체크인 앱)’ 초기 화면에 뜨는 업데이트를 진행해야 한다. 일각에선 방역패스에 반대 목소리도 계속되고 있다. 의사와 일반 시민 등 1000여 명은 지난해 12월 31일 방역패스 운영을 중단하라는 취지의 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했다. 한편 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1207명이다. 지역사회 감염자(605명)가 해외 유입 확진자(602명)보다 많아 국내 확산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 속도는 현재 우세종인 델타보다 훨씬 빠르다. 오미크론은 첫 확진자 발생(지난해 12월 1일) 이후 31일 만인 1일 누적 확진자가 1114명으로 처음 1000명을 넘었다. 델타 변이는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000번째 감염자가 나오기까지 78일이 걸렸던 것을 감안하면 전파 속도가 2.5배 가량 빠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2-01-03 06:51:34[파이낸셜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변이에 감염됐다 회복한 이들은 심각한 증상을 유발하는 델타변이에 대해 면역력을 갖게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오미크론 감염자들이 오미크론에 재감염될 위험 역시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상이 비교적 가벼워 입원·사망 위험이 델타변이 등 이전 코로나19 돌연변이 바이러스들에 비해 낮은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이 전세계 코로나19 주종 바이러스가 돼 팬데믹 종식을 앞당길 것이란 기대감에 또 한번 힘이 실리게 됐다. CNBC는 28일(이하 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연구진의 소규모 대상을 기반으로 한 연구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남아공은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오미크론 감염사례를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한 곳이다. ■ 오미크론, 팬데믹 종식 앞당길까 남아공 아프리카보건연구원(AHRI)의 카디자 칸이 주도한 연구팀은 보고서에서 돌연변이가 극심하게 이뤄진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람들은 델타변이에 대해 더 높은 면역보호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에따라 오미크론이 델타변이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미크론이 급속히 확산하는 와중에도 델타변이 감염자로 인해 병원 입원환자 수가 증가하는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에 희소식이 될 만한 결과다.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는 오미크론이 델타변이를 대체하고 있다는 사실과 부합한다"면서 "오미크론은 델타 감염자들의 재감염 가능성을 낮추는 델타 중성화 면역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어 오미크론이 델타를 대체하고, 이전 코로나19 바이러스들에 비해 덜 치명적이라면 "중증 코로나19 환자들이 줄어들고, 감염이 개인과 사회 활동을 덜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조심스레 낙관했다. 사실상 팬데믹이 종식될 수 있다는 것이다. ■ 오미크론감염자, 델타변이 항체반응 4배 폭증 이번 연구는 아직 동료심사를 거치지는 않았다. 연구 대상도 13명으로 아주 작다. 이 가운데 11명은 오미크론에 감염됐던 이들이다. 7명은 백신을 맞은 이들이다. 백신접종자 7명 가운데 3명은 화이자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이들이고, 나머지 4명은 1차 접종으로 끝나는 존슨앤드존슨(J&J)의 얀센백신 접종자다. 연구결과 오미크론에 감염된 이들의 델타변이에 대한 항체반응은 이들이 연구에 참여한 2주 뒤 4배 넘게 폭증했다. ■ 오미크론, 재감염 위험 매우 낮아 오미크론 감염자들이 오미크론에 재감염될 가능성도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미크론에 감염된 이들이 오미크론에 재감염되는 것을 막아주는 항체반응은 14배 폭증했다. 그러나 임상시험이 매우 소규모로 진행된데다 원인규명도 어려워 연구결과를 확대해석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연구진은 높아진 보호력이 오미크론 감염에 따른 면역 덕분인지, 아니면 백신이나 이전 다른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면역 덕분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다만 백신을 맞은 이들은 더 강한 보호력을 갖고 있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12-29 04:53:13[파이낸셜뉴스] 최근 심각한 코로나19 유행 속에 정부와 방역당국이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3차접종(추가접종)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2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델타 변이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유행 심화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고,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면서 고령층 등 고위험군의 3차접종과 미접종자, 미성년자의 백신 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백신 접종효과 확실, 적극적 3차접종 주문 추진단은 60세 이상 고령층이 위중증 환자의 85%, 사망자의 94%를 차지하고, 국내외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고, 지난 10월부터 실시 중인 3차접종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중증·사망 예방효과가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최근 3차접종률 증가로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이 낮아지고 있고, 요양병원·요양시설에서의 집단감염도 감소하고 있다는 상황이다. 확진자 중 60대 이상 비중은 지난 11월 3주차 35.7%에서 12월 3주차 30.5%까지 5%포인트 이상 줄었다. 3차접종 대상은 2차접종을 완료한 18세(’03.12.31일 이전 출생자) 이상 중 2차접종 후 3개월(90일)이 경과한 사람이다. 얀센백신 접종자, 면역저하자는 2차접종 완료 후 2개월(60일) 경과되면 대상이 된다. 추진단은 "대상자에게는 개인별 접종 일정에 따라 대상자 안내 및 사전예약을 위한 개별 안내 문자가 순차적으로 발송되고 있다"면서 "내년 1월 중 3차접종 대상에 새로 포함되는 인원 약 820만 명을 대상으로 이번 주 문자발송을 완료했고, 현재 사전예약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3차접종을 받으려면 △사전예약을 한 후 접종 △잔여백신 예약 후 당일접종 △카카오톡·네이버에서 잔여백신 예약 후 당일접종 또는 △의료기관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려 당일접종) 중 개개인의 상황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60세 이상 고령층은 온라인을 통한 예약이 어려운 점을 고려하여 12월 말까지 인플루엔자 접종방식과 마찬가지로 사전예약 없이 의료기관 당일 방문을 통한 접종을 시행 중이다. 다만, 12월 말까지 고령층의 집중접종기간이 종료되고, 3차접종 대상의 대다수가 50대 이하로 이동하게 됨에 따라, 1월부터는 당초와 같이 고령층도 사전예약에 기반한 접종으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에도 고령층의 온라인 예약을 지원하기 위해 대리 예약, 콜센터나 읍면동 주민센터 등을 통한 예약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다. 신속한 3차접종을 위해 한시적으로 예약일 2일 후 날짜부터 접종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으나, 1월부터는 예약 후 백신 배송기간을 고려하여 예약일로부터 7일 이후 접종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추진단은 "아직까지 3차접종을 받지 않은 어르신은 12월 31일까지 사전예약 없이도 편하신 날에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시어 반드시 3차접종을 받아달라"면서 "특히, 2차접종 후 6개월이 지난 국민들은 방역패스 유효기간 6개월이 적용되는 내년 1월 3일 이전에 3차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미접종자 감염위험 높아..적극적 백신접종 필요 이어 추진단은 12세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주차별 코로나19 예방접종자에서 감염, 위중증, 사망 예방 효과를 평가한 결과, 12월 2주 기준 ‘미접종군’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은 ‘2차접종 완료군’에 비해 2.3배 높게 나타났고 위중증과 사망 발생 위험은 ‘미접종군’이 ‘2차접종 완료군’에 비해 각각 11배, 9배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미접종자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희망하는 경우, 백신 접종을 시행하고 있는 가까운 의료기관을 통해 언제든지 접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1차접종 미접종자는 사전예약 누리집을 통해 사전예약, 또는 잔여백신 예약 후 당일접종 중 본인의 상황에 맞게 선택하여 접종하면 된다. 방역당국은 전국적으로 확진자 및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유행을 억제하기 위해 미접종자의 적극적인 백신 접종 참여를 요청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1-12-23 14:45:54[파이낸셜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심각한 부작용 사례는 매우 드물다는 연구 결과가 다시 나왔다. 감염력 높은 오미크론변이가 처음 보고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코로나19 신규확진 증가세가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백신 중증 부작용, 매우 드문 사례 CNN은 2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의사협회저널(JAMA) 오픈 네트워크에 이날 실린 연구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 상당수가 일부 부작용을 겪기는 하지만 대부분 증상이 가볍거나 거의 못 느낄 정도로 가볍다. 심각한 부작용 사례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캘리포니아샌프란시스코 주립대(UC 샌프란시스코)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2차접종, 또는 1회 접종으로 끝나는 존슨앤드존슨(J&J) 얀센백신 1차접종 뒤 백신을 맞은 이들 가운데 약 80%가 부작용을 겪었다. 가장 흔한 증상은 피로감, 근육통, 두통, 오한 등이었다. 그러나 백신 접종을 마친 뒤 알레르기 반응이나 아나필락시스(주사 쇼크) 같은 중증 부작용 사례는 단 0.2%에 불과했다. 설문조사 응답자 1만1000여명 가운데 단 27명만이 이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경험했다. 또 백신 접종자 가운데 여성이 남성보다 부작용을 겪을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백신 별로는 모더나 백신을 맞았을 때 화이자 백신 접종자보다 성별 구분 없이 부작용을 겪을 가능성이 2배 높았다. 얀센백신 접종자는 부작용 가능성이 더 낮았다. 이번 연구는 올 3월 26일~5월 19일 성인 코호트 집단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뤄졌다. 설문조사에서 연구진은 일간, 주간, 월간 단위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뒤 건강상태, 코로나19 감염 여부 등을 물었다. 설문조사 대상은 2만명에 육박했지만 무응답자도 많았다. ■ 남아공, 오미크론 감염확산 한 풀 꺾여 남아공의 오미크론 감염 확산은 이제 정점을 지난 것으로 조사됐다. 남아공 과학산업연구위원회(CSIR)의 리드완 설리만 선임 연구위원은 22일 CNN과 인터뷰에서 남아공의 "오미크론 확산세가 이제 정점을 지났다"면서 "인구 밀집지역이자 오미크론 진앙지였던 하우텡(Gauteng) 지방에서 오미크론 신규감염이 급속도로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NICD)의 미셸 그룸 박사도 이날 오전 언론 브리핑에서 모든 지표들이 "하우텡 감염이 절정을 지났음을 가리키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우텡 지방은 남아공 북서부 지역으로 요하네스버그를 비롯한 대도시들이 밀집한 곳이다. CSIR의 설리만 선임 연구위원은 아울러 남아공 대부분 지방에서 오미크론 감염 확산세가 절정을 지났다고 덧붙였다. 남아공에서 오미크론을 처음 확인한 의료진 가운데 한 명으로 남아공의료협회(SAMA) 회장인 안젤리크 코트지 박사 역시 20일 CNN과 인터뷰에서 남아공 감염 확산세가 정점을 지났다고 밝힌 바 있다. 설리만 위원은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남아공의 4번째 코로나19 팬데믹 조류가 이전보다 '더 높은 파고'와 '훨씬 더 짧은 기간'이라는 특징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오미크론은 이전 돌연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비해 정점에 도달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약 절반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NICD가 22일 브리핑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18일 현재 남아공 신규 확진자 수는 20.8% 급감했다. 설리먼은 아직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올 확률이 29.8%로 매우 높다면서 이는 남아공 신규감염 급감세가 인위적인 통계조작이 아닌 실제 감소세를 방증하는 것임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아공 백신학자인 샤비르 마디는 CNN에 남아공 코로나19 사망자가 소폭 증가하기는 했지만 델타변이와 비교하면 전체 사망자 수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낙관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12-23 04:21:53[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예방접종 추가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날 하루 90만여명이 추가접종을 했다. 방역당국은 60세 이상 고연령층은 물론 18세 이상 성인도 적극적으로 추가접종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4일 평균 62만명 추가접종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예방백신 신규 추가접종자는 90만8452명이었다. 3차접종자 수도 점진적으로 가속도가 붙어 하루 접종자수가 최근 4일간(12~15일) 평균 62만명으로, 12월 2주(5~11일)부터 크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예약자를 기준으로도 현재까지 총 1578만 명(기 접종자 포함)이 3차접종 예약을 완료했다. 인구 대비 연령별 3차접종률은 80세 이상이 63.3%로 가장 높았으며, 70대 59.2%, 60대 34.3% 순 이었다. 3차접종은 총 886만명이 완료해 인구대비 접종률은 17.3%, 60세 이상 인구 대비로는 46.4%이다. 방역당국은 돌파감염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추가접종을 거듭 당부했다. 지난 4월3일∼12월 4일까지 2차접종 완료군(4039만명) 중 돌파감염 추정사례는 9만2075명(228명/10만접종자, 0.23%)으로, 10월 3주 이후부터 돌파감염률이 지속 증가해, 11월 4주에는 10월 4주 대비 약 2.5배 증가했다. 특히, 접종을 먼저 시작한 60대 이상 연령대에서 접종후 시간 경과에 따라 면역효과가 감소하면서 10월 3주 이후 돌파감염률이 급격히 증가하여 3차접종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4월3일 이후 확진자 36만2083명(4.3.~12.4)을 대상으로, 확진자에서의 예방접종력에 따른 중증진행 예방효과를 평가한 결과, 확진자에서 예방접종력에 따라 중증진행을 평가한 결과, '3차접종 후 확진군'은 '미접종 후 확진군'에 비해 중증(사망 포함)으로 진행할 위험이 91.5%로 낮게 나타났다. '2차접종 후 확진군' 대비 '3차접종 후 확진군'은 60대 이상 연령층의 경우 중증(사망포함)으로 진행할 위험이 92.2~100% 낮게 나타났다. 가장 먼저 3차접종을 시행한 이스라엘의 연구를 보면 3차접종을 한 사람은 2차접종만 마친 사람에 비해 감염 예방효과가 11배, 위중증 예방효과가 20배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고 방역당국은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사망 위험이 높고, 접종 후 시간이 경과할수록 감염 예방효과가 감소하는 만큼, 2차접종 후 3개월이 경과한 60세 이상 어르신들은 3차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15일부터 18세 이상 성인 3차 접종 시작 18세 이상 연령층의 3차접종 간격이 3개월로 단축됨에 따라, 지난 13일부터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있고, 15일부터 접종이 시작됐다. 예약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누리집을 통해 진행되고, 예약일 2일 후부터 접종일 선택이 가능하다. 네이버와 카카오톡을 통해 SNS 당일 예약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의료기관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려 당일 접종하는 경우는 2차접종 후 3개월이 경과하면 바로 접종이 가능하다. 또한, 18세 이상 외국인도 내국인과 동일한 기준으로 2차접종 후 3개월이 경과하는 경우 3차접종을 받도록 안내하고 있으며, 얀센백신으로 접종을 받은 경우에는 2개월이 경과하면 mRNA백신으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외국인 등록을 한 외국인'은 기존 방식과 같이 사전예약 누리집을 통해 예약하고, '임시관리번호를 발급 받은 외국인'은 보건소에서 예약할 수 있으며, 보건소, 예방접종센터 및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 가능하다. 추진단은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코로나19 유행을 억제하기 위하여 18세 이상 연령층의 모든 2차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조속히 3차 접종을 시행함에 따라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접종간격이 도래한 분들께서는 델타변이 유행을 신속히 차단시키고, 오미크론 변이 유행에 대비하기 위하여 3차접종까지 반드시 받아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12~17세 접종 속도 12~17세 청소년은 현재까지 155만 명(인구대비 55.9%)이 1차접종을 받았다. 16~17세 1차접종률은 75.1%, 2차접종률 67.9%이고, 12-15세 1차접종률은 46.6%, 2차접종률 26.5%로, 청소년 접종률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세부 연령별 접종현황을 보면, 연령대가 높을수록 접종률이 높고, 특히 먼저 접종이 시작된 16~17세의 경우 1차접종률은 75.1%, 2차접종률은 67.9%로, 1차접종률이 70%를 초과하였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12-16 14:28:24[파이낸셜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3차 부스터샷까지 맞으면 감염력 높은 오미크론변이 증상도 75% 막아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1, 2차 접종만으로는 오미크론 확산을 막는데 불충분한 것으로 평가됐다. BBC는 1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과학자들의 초기 분석 결과 델타, 오미크론 등 돌연변이가 계속 나타나는 가운데 새 돌연변이에 대해 백신의 효과는 점점 약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3차 부스터샷이 상황을 역전시킬 신의 한수가 될 것으로 평가됐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부스터샷을 맞은 이들 가운데 약 75%는 어떤 코로나19 증상도 나타나지 않았다. 델타변이와 오미크론이 함께 확산하는 가운데 영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올 1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오미크론 추가 확진자는 448명으로 영국의 전체 오미크론 확진자 수를 1265명으로 끌어올렸다. 아직 델타변이 환자가 신규 확진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오미크론이 세를 불리면서 10일 영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24시간 동안 5만8194명 늘어 1월 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델타변이에 이어 오미크론변이에서는 백신을 맞은 이들, 코로나19에서 회복한 이들이 다시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이른바 돌파감염 사례가 늘어나면서 백신 무용론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과학자들은 결코 그렇지 않다고 강조하고 있다. 영국 보건안전청(HSA)은 백신은 여전히 코로나19 중증을 막아주는 효과적인 방어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과학자들이 오미크론 감염자 581명, 델타 감염자 수천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돌파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3차 부스터샷 접종이 필요하다는 점이 입증됐다. 비록 제한적인 데이터를 토대로 한 것이지만 이번 분석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화이자 백신은 2차례만 접종했을 경우 오미크론변이에 대한 효과가 급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2차 접종까지만 마친 경우에는 항체의 보호력이 40분의1 수준으로 급격해 약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3차 부스터샷을 맞으면 유증상을 75% 차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변이에 대한 백신 효과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백신으로 중증 악화를 막을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해졌다. 연구진은 모더나와 존슨앤드존슨(J&J)의 얀센백신에 대해서는 데이테가 충분하지 않아 분석을 하지 않았지만 같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오미크론 증상이 이전 코로나19에 비해 훨씬 덜하다고 해도 급속한 감염력은 공중보건위기를 부를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증상이 가벼운 것으로 확인된다고 해도 기저질환이 있거나 고령층과 같은 취약계층의 경우 언제든 합병증 등으로 입원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12-11 06:04:21[파이낸셜뉴스] 화이자와 모더나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발견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응하기 위한 백신 개발에 나섰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이자는 필요시 약 100일 내로 새로운 변형 백신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봤고, 모더나도 새 변이에 대응할 부스터 샷(추가 접종) 후보 물질을 개발하는 등 발걸음을 재촉 중이다. 실제 2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최소 2주 내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백신의 효과를 나타내는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필요하다면 약 100일 내로 새로운 변형 백신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모더나도 새 변이에 대응할 부스터 샷 후보 물질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고, 노바백스도 이날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노바백스 측은 “수 주 내로 새 백신의 시험과 제조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얀센의 모회사인 존슨 앤드 존슨(J&J)도 자사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시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아스트라제네카(AZ)도 오미크론 변이가 백신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아프리카 보츠와나와 에스와 티니에서 연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의 이름을 그리스 알파벳의 15번째 글자인 ‘오미크론’으로 명명하고, 이를 ‘우려 변이’로 분류했다. 공식 명칭은 그리스 알파벳의 15번째 글자인 ‘오미크론’으로 정했다. 인도에서 첫 발견돼 현재 우세종인 델타변이도 ‘우려변이’다. 통상 우려변이는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나 치명률이 심각해지고 현행 치료법과 백신에 대한 저항력이 커져 초기 조사가 진행 중일 때 적용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11-27 10:35:56[파이낸셜뉴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9일 "현재 델타 변이 확산으로 백신효과가 감소하고, 접종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돌파감염이 증가하고 있어, '면역을 일시에 증강시켜주는 추가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청장은 이날 오전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인 청주시 하나병원을 방문해 코로나19 백신(모더나) 추가접종을 받고 이렇게 말했다. 정은경 청장은 50대 연령층 접종자로 추가접종을 받은 것으로, 일선 현장 의료진 및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현재 시행 중인 고령층 및 고위험군 등의 추가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공개적으로 이루어졌다. 정 청장은 "첫 접종을 시작한 이후 약 10개월 동안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헌신해주신 의료진과 지자체 관계자, 백신 생산과 배송에 힘써주시는 담당자, 지금도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해 주시는 많은 관계자 분들, 무엇보다도 가족 건강과 공동체 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접종에 참여해주신 많은 국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중증·사망위험이 높은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은 추가접종이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데 매우 중요'해, 기본접종 완료 후 4개월 되는 시점에 추가접종을 적극적으로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추가접종 대상자는 22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누리집과 누리소통망(SNS, 카카오·네이버) 당일예약 서비스를 통한 잔여백신으로 예약 및 접종이 가능하다. 접종 간격이 단축됨에 따라 사전예약 시기가 도래하면 개별적으로 문자를 통해 대상 여부 및 사전예약 방법이 안내된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고령층(60세 이상),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 포함) 입원·입소자, 기저질환자(50대 이하) 등은 추가접종 접종간격이 4개월이다. 또한 50대 연령층, 우선접종 직업군(경찰, 군인, 항공승무원 등) 등은 접종간격이 5개월이고, 면역저하자와 얀센백신 접종자은 접종간격이 2개월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11-19 11:08:3060세 이상 고령층과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원·종사자의 추가접종 간격이 접종 후 4개월로 당초보다 2개월 앞당겨진다. 또한 50대 연령층과 군인 등 우선접종 직업군은 접종 간격이 5개월로 조정된다. 1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추가접종 보완계획을 내놨다. ■60대 이상 접종 간격 4개월로 두달 단축 이날 추진단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고령층(60세 이상)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 포함) 입원·입소자 △기저질환자(18~59세) 등은 기본접종 완료 4개월(120일) 이후 추가접종을 시행한다. 감염취약시설과 의료기관 종사자는 연령에 관계없이 기본접종 완료 4개월 이후 추가접종을 시행할 방침이다. 또한 △50대 연령층 △우선접종 직업군(경찰, 군인, 항공승무원 등) 등은 기본접종 완료 5개월(150일) 이후 추가접종이 진행된다. 면역저하자와 얀센백신 접종자는 현행 기준을 유지해 기본접종 완료 2개월 이후 추가접종을 실시한다. 이번 추가접종 간격 단축으로 올해 중 추가접종 대상 규모는 접종 완료 6개월 기준 819만2000명에서 총 1378만4000명으로 확대된다. 단, 18세 미만 소아청소년과 18~49세 건강한 성인은 아직 추가접종 여부가 최종 결정이 안된 상태다. 추가접종 계획 변경에 따라 요양병원 입원·종사자와 의료기관 내 보건의료인력 등 기관 자체접종 대상자는 이날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추가접종 사전예약 대상자는 오는 22일부터 순차적으로 사전예약을 실시된다. ■접종효과 감소, 돌파감염 급증정부가 추가접종 간격 조정에 나선 것은 델타변이에 대한 접종효과 감소와 접종완료 후 시간이 경과되면서 우선접종한 고령층 중심으로 돌파감염이 늘고 있어서다. 현재 인구 대비 예방접종률이 78.4%이다. 실제로 코로나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1062명 증가한 3187명을 기록하면서 54일 만에 다시 확진자수 3000명을 넘어섰다. 특히 서울에서만 역대 최대치인 1432명의 환자가 쏟아지는 등 수도권 중심의 유행이 확산되고 있다. 위중증 환자도 전날보다 24명 늘어난 522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심각 단계다. 지난 16일 오후 5시 기준 위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은 환자 발생이 집중되는 수도권의 경우 76.7%다. 비상계획 발동 기준인 75%를 넘겼다. 전국적 병상 가동률은 62.5%를 기록하고 있지만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사망자도 전날보다 21명 증가해 누적 3158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일상회복 이후 300명이나 증가한 규모다. 델타변이가 확산되면서 돌파감염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방역당국이 델타변이에 대한 중화능을 분석한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접종군, 화이자 접종군, 교차접종군에서 표준주 대비 델타 변이주에서의 중화능은 2~4배 감소된 것으로 확인했다. 또한 접종 완료 후 화이자 접종군은 2차접종 후 5개월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및 교차접종군은 2차접종 후 3개월까지 항체가가 일정수준 유지됐지만 이후 항체가가 감소했다. 최은화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방역수칙 완화와 국민들의 이동량 증가로 코로나 확진자수 증가와 전파 위험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현 상황에서 고령층 등 고위험군을 중증 감염과 사망으로부터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서는 추가접종을 보다 일찍 시행해야 할 상황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만 30세 미만 기본접종 화이자 백신또한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30세 미만의 경우 기본접종(1차·2차접종)을 모더나 대신 화이자 백신으로, 모더나 백신으로 1차접종한 30세 미만은 2차접종을 화이자 백신으로 권고했다.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간의 심근염·심낭염 신고율 등에 큰 차이가 없지만 안전을 위한 선제적인 조치로 풀이된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11-17 17:44:54[파이낸셜뉴스]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의 접종 대상을 모든 성인으로 확대해달라고 신청함에 따라 미 전국민 대상 부스터샷 승인이 임박했다고 외신들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이날 FDA에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에 대한 3상 임상시험 데이터를 함께 제출했다. 만약 승인이 이뤄지면 지난 8월 중순 미국의 모든 성인에게 부스터샷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약속에 한 걸음 더 가깝게 다가가는 것이라고 CNN은 지적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화이자나 모더나, 얀센(존슨앤드존슨의 제약 자회사)의 백신을 맞은 모든 성인에게 부스터샷을 제공하겠다고 한 바 있다.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미국,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접종한 지 6개월 이상 지난 16세 이상 1만여 명을 대상으로 30㎍ 분량의 3차 접종을 하는 방식으로 3상 시험을 진행했다. 부스터샷 3상 시험 기간은 델타 변이가 한창 유행하던 시기와 일치한다. 앞서 바이오엔테크는 3상 시험에 대한 잠정 분석결과 부스터샷 접종자에 대한 예방 효과가 95.6%로 집계됐으며, 심각한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지난달 발표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FDA는 오는 25일 추수감사절 전까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부스터샷 확대 신청을 허가할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지난 9월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부스터샷 긴급사용을 승인해달라고 신청했으나, 당시 FDA 외부 자문기구가 65세 이상 등에 대해서만 승인을 권고한 바 있다. 이날 신청에 대해 FDA는 자문기구를 추가로 소집하지 않고 긴급사용 대상 확대 여부를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11-10 14:4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