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영국에 사는 한 여성이 어린시절 희귀암에 걸려 12~13세로 오해받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4일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여성 린지(24)는 5살 때 ‘횡문근육종’ 진단을 받았다. 횡문근육종은 운동 근육인 횡문 근육 세포에 종양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린지는 키가 약 147cm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는 21세에 남편 조나단을 만나 결혼했다. 당시 26살이었던 조나단은 "린지를 처음 만났을 때 12~13살 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에게는 두 자녀가 있다. 린지는 "SNS에 우리가 결혼했고, 임신했다는 사실을 올렸을 때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아이를 임신시켰다'고 조나단을 공격했다"고 했다. 이어 “어느 날 임신한 상태로 함께 마트를 갔는데 거리에서 누가 날 보며 ‘어린아이가 임신했다’라고 소리쳤다”며 “처음엔 힘들었지만 이젠 아무렇지 않다”라고 했다. 린지는 어린 나이에 암진단을 받았다. 그는 "내 병을 가지고 자라는 건 꽤 힘들었다. 학교에 다닐 때 항암치료로 머리카락을 잃었고, 어떤 남자아이도 저와 함께 있고 싶어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엄청 마르고 나뭇가지 같은 사람은 원치 않아'라고 말했지만, 21살에 진정한 사랑인 조나단을 만났다"며 "자연임신이 힘들다는 의사들의 경고가 있었지만 우린 해냈다"고 말했다. 전신 어디에든 생길 수 있어 횡문근육종은 근육 섬유의 비정상적 성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암이다. 성인보다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 횡문근육은 전신에 걸쳐 분포하므로 얼굴, 방광, 팔, 다리 등 신체 어느 부위에서나 생길 수 있다. 아직까지 정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족 구성원 중에 유전적 돌연변이가 있으면 질환 발생 위험이 있다고 알려졌다. 횡문근육종은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뉜다. 눈 주위에 발생하면 안구 움직임에 장애를 유발해, 눈이 튀어나오거나 물체가 두개로 겹쳐 보일 수 있다. 코에 생기면 코막힘 등 상기도 폐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중이염, 청각장애, 안면신경마비 등으로 표정에 변화가 올 수 있다. 또 팔다리에 생기면 혹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한다. 이외에도 비뇨생식기에 생기면 혈뇨, 배뇨 곤란, 방광염,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횡문근육종은 항암 화학 요법에 반응을 잘하는 종양이라 항암 화학 요법으로 치료할 때가 대부분이다. 2~3가지 약제를 약 한달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반복해 주사하고, 치료 독성을 평가하기 위해 주기마다 혈액검사를 시행한다. 5년이상 생존할 가능성이 60~70%이상으로 예후가 좋은 편이다. 하지만 한번 종양이 발생했다면 재발 가능성이 30%이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와 검사를 받아야 한다.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에 힘써야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24 13:40:19[파이낸셜뉴스] 최근 인도에서 더 많은 '조회수'와 '좋아요'를 위해 어린아이를 자동차 보닛에 태운 뒤 과속으로 질주하는 차량의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6일 프리 프레스 저널 등 인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인도 라자스탄주(州) 잘라와르 도로에서 한 차량이 보닛 위에 어린아이를 태운 채 과속을 하는 등 위험하게 주행했다. 영상을 보면 한 검은색 차량 보닛 위에 앳된 소년이 앉아 있다. 아이는 10~12세 정도로 보이며 운전자가 인스타그램 릴스(짧은 영상)를 촬영하기 위해 소년을 위험에 빠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장면을 목격하고 분노한 옆 차량 승객이 영상을 촬영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렸고, 10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도 뉴스 보도 채널 '라이브 힌두스탄'이 해당 영상을 공유하면서 화제가 됐다. 이후 현지 경찰은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영상에 비친 차량 번호판을 통해 차량 소유자를 추적하고 있다. 운전자가 체포되면 엄격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매체는 "현재 인도에선 더 많은 인기를 얻고자, SNS에 올리는 영상을 자극적으로 찍는 등 위험한 행동을 하는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한다"며 "도로 위 무모한 행동은 개인의 위험뿐 아니라 다른 이용자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어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1-06 07:28:27[파이낸셜뉴스] 현직 격투기 선수가 11세 아동 등 청소년 4명을 상대로 성매매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그의 휴대전화에 이보다 훨씬 많은 미성년자 피해자들을 불법 촬영한 영상이 수십여개 발견됐다. 경찰은 뒤늦게 수사에 착수했다. 14일 JTBC에 따르면 격투기 선수 A씨는 지난해 11~15세 아동·청소년 4명을 상대로 성매매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A씨가 징역형을 선고받는 날 그는 지인에게 자신의 휴대폰을 맡겼는데, 이 휴대폰 속에는 미성년자로 추정되는 여성과 성관계를 하며 불법 촬영을 한 영상물이 다수 발견됐다. 제보자인 지인은 JTBC에 “교복 입은 아이들도 나온다”라며 “딱 봐도 어린아이, 미성년자라는 생각이 컸다”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A씨의 휴대전화에는 마약 거래 정황도 담겨 있었다고 한다. A씨의 휴대전화로 마약을 뜻하는 은어 ‘술’을 어디서 구할 수 있느냐는 메시지가 왔고, 구체적인 마약 거래 정황도 담겨 있었다. 결국 지인은 경찰에 A씨 휴대폰을 제출했고, A씨의 집에 숨겨져 있던 액상 대마와 케타민 등 마약을 찾아 경찰에 넘겼다. 그런데 경찰은 마약 투약 사건만 수사하고 검찰에 넘겼고,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에 대한 수사는 1년여 넘게 진행하지 않았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문제의 휴대폰은 지난해 9월 A씨 가족에게 돌려주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자인 지인은 “(A씨) 죄를 알렸음에도 경찰에서 부실 수사를 했기 때문에 확실하게 알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제보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 측은 “마약 수사를 먼저 했다”며 “미성년자 성착취 사건 등을 다시 수사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14 06:54:55[파이낸셜뉴스] 인천의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 운전자가 한 손으로 어린아이를 안고 운행 중인 모습이 목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인천 계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30분께 계양구 삼거리에서 "검정색 오토바이 운전자가 애를 한 손에 안고 운전하고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이 같은 행위가 도로교통법 위반 사안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경찰은 인근 서부경찰서에 공조를 요청해 오토바이 운전자의 신원 파악에 나섰다. 도로교통법 제39조 5항에 따르면 오토바이를 포함한 모든 차의 운전자가 영유아나 동물을 안고 운전 장치를 조작해서는 안 된다. 한 손으로 어린아이를 안고 오토바이 운전을 한 운전자를 목격한 신고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아기 띠도 없이 한 손으로만 아이를 안고 있어 너무 위험해 보였다"며 "삼거리에서 신호가 바뀐 뒤 다시 주행할 때도 아이를 안고 운전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법규에 따라 3만원의 범칙금에 해당하는 사안"이라고 지적하며 "신고가 접수된 만큼 운전자가 확인되면 범칙금을 통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0-18 06:46:35[파이낸셜뉴스] 어린 형제가 무인문구점을 난장판 만들어 아이들의 아버지에게 연락했지만 ‘법대로 하자’는 답이 돌아왔다는 사연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12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글을 올린 A씨는 “무인문구점 두 개를 운영한 지 1년이 넘었다”며 지난 주말 일어난 일을 소개했다. A씨는 “지난 11일 쉬다가 오후 6시쯤 매장 CCTV를 봤다”며 “초등학교 1학년 정도 돼 보이는 남자 아이 두 명이 매장 뒷편에서 딱지를 왕창 뜯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홈캠을 통해 아이들에게 “하지 마라. 부모님에게 연락해라 그렇지 않으면 학교에 찾아간다”고 했다. 그러자 아이들은 “그러세요”라고 하더니 바구니에 몇가지 물건을 담아서 매장 밖으로 나갔다고 한다. A씨는 곧장 집을 나서서 문구점으로 향했고, 매장에 들어간 순간 말문이 막혔다. 매장에는 포장이 뜯겨진 카드와 딱지가 가득 차 있었다. A씨는 포장이 뜯겨진 채 바닥에 수북히 쌓인 카드와 딱지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A씨는 “포켓몬 카드 수십 장에 딱지 수백 개, 고가의 카드 세트 등 대충 본 것만 20만원이 넘었다”고 주장했다. A씨가 CCTV를 다시 확인한 결과 형제는 지난 10일과 11일 3차례 매장을 방문해 이 같은 일을 벌였다고 한다. 얼마 뒤 형제 아버지 B씨가 A씨에게 연락을 했고, 두 사람은 매장에서 만났다. B씨는 형제 중 첫째인 7살 난 아들과 매장을 찾아 “도의적으로 물건값을 결제하러 왔다”며 “아들이 포켓몬 카드 8장과 딱지 몇 개를 갖고 있으니 결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A씨가 미리 찍어둔 사진을 보여주자, B씨 표정이 굳어졌다고 한다. A씨는 “대충 확인한 물건만 20만원 정도 되고, 어제와 오늘만 확인했다”며 “매장에 ‘도난 시 50배’라고 붙여놨지만, 이렇게 큰 피해를 본 적이 없어서 당황스럽다. 감사하게 직접 매장에 오시기도 했으니 피해 보상과 물건값을 더해 합의금으로 30만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B씨는 “금액을 수긍할 수 없으니 법적으로 하자. 배상 판결이 나오면 주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A씨는 “CCTV며 뜯긴 물건이 그대로 있는데, (아이 아버지가) 제대로 보지도 않았다”며 “피해를 입은 것은 저인데, 왜 저만 마음이 무겁고 죄인이 된 것 같느냐”고 토로했다. 결국 A씨는 경찰을 불렀고, 경찰이 인적 사항을 적은 뒤 B씨는 “둘째가 집에 혼자 있다”며 매장을 떠났다고 한다. 경찰은 A씨에게 “아이가 7살이라 경찰에 사건 접수 자체가 안 된다”며 합의를 하지 못할 경우 민사소송을 제기하는 방법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6-12 20:26:10[파이낸셜뉴스] LG 클로이 로봇이 도서관으로 활용 영역을 넓혔다. LG전자의 로봇들은 시각장애인과 어린아이 등의 접근성을 높여 편리한 도서관 이용을 도울 예정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경남교육청 창원도서관에 이용객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도서관 맞춤 기능을 탑재한 LG 클로이 가이드봇 1대를 비롯해 LG 클로이 서브봇 3대(선반형 2대·서랍형 1대)를 공급했다. LG 클로이 로봇에 도서관리시스템과 연동한 맞춤형 솔루션을 탑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상무)은 "다양한 공간에서 뛰어난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 받은 LG 클로이 로봇을 앞세워 사람들의 삶을 보다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고객경험을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에 따르면 이번에 공급된 LG 클로이 가이드봇은 시각장애인이나 글 입력이 어려운 어린이들의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국내 안내로봇 가운데 최초로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한 도서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객이 원하는 도서나 저자명을 말하면 관련 도서를 보여주고 책이 비치된 곳까지 직접 이동하며 안내도 해준다. 가이드봇은 도서관리시스템과 연동해 신간 목록, 도서 위치 등 정보를 자동으로 업데이트해 편리하다. LG 클로이 가이드봇의 앞뒤에 27형 대화면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검색어를 입력해 원하는 책이나 추천 도서를 찾을 수 있고, 도서관 시설 및 공지사항 등을 확인할 수도 있다. 서랍형 LG 클로이 서브봇은 어린이나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해 책 운반도 도와준다. 어린이와 장애인 전용 검색대에서 원하는 책을 고른 후 배송을 요청하면 도서관 사서가 해당 도서를 로봇의 서랍에 넣어주고 LG 클로이 로봇은 전용 열람실까지 책을 직접 운반해준다. 선반형 LG 클로이 서브봇은 무인 반납기에 반납된 도서 운반에 활용된다. 무거운 책들을 열람실까지 옮겨준다. 한편 LG전자는 창원도서관 외에도 충남 아산시 꿈샘도서관, 경북 소재 초∙중∙고교학교 등 교육 관련 기관에 LG 클로이 로봇을 운영 중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01-19 10:20:30[파이낸셜뉴스] 어린 아이의 유괴사건에 분노한 주민들이 끔찍한 복수극을 벌였다. 국내 한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과테말라 우에우에테낭고에서 11살 어린이가 괴한들에게 납치되는 사건의 발생했다. 유괴범들은 아이의 생존을 증명하는 사진을 찍어 부모에게 보내고 몸값으로 2만 달러를 요구했다. 두 팔이 뒤로 묶여 있는 피해자 어린이와 복면을 한 채 장총을 손에 들고 있는 유괴범이 함께 찍힌 사진을 본 부모는 아이를 살리기 위해 백방으로 돈을 모았지만 2만 달러를 채우지 못했다. 부모가 모은 돈은 유괴범들이 요구한 금액의 절반인 1만 달러였다. 피해 아이의 엄마는 "친척은 물론 친구들까지 찾아다니면서 몇 백 달러씩 빌려 돈을 모았지만 1만 달러를 겨우 채웠다"고 말했다. 부모는 유괴범들에게 아이의 몸값으로 1만 달러를 전달하고 제발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요구한 돈을 받지 못한 유괴범들은 아이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했다. 이에 분노한 주민들은 "우리가 사는 곳, 우리 손으로 안전한 곳이 되게 하자"며 모여들어 마을 주변을 샅샅이 수색한 결과 아이의 시신을 발견했다. 주민들은 범인들까지 찾아 나서 용의자 3명을 모두 잡는 성과를 냈다. 유괴범들이 부모에게 보낸 사진을 유일한 단서로 평범한 주민들이 범인을 잡은 것이다. 문제는 이어진 복수극이었다. 주민들은 용의자들을 경찰에 넘기는 대신 마을 인근 산으로 끌고 올라갔다. 이어 3명 용의자 화형식을 집행했다. 주민들은 "유괴범들을 경찰에 넘기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우리 손으로 심판하자는 목소리가 워낙 컸다"며 "범죄자들이 최악의 고통을 느끼도록 화형시키자는 의견에 대다수가 동의, 추가 보복까지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결국 주민들은 용의자들을 화형한 뒤 이들의 집을 찾아다니며 불을 질렀다. 한편, 과테말라 당국은 유괴사건과 용의자 화형이 발생한 사실은 공식 확인했지만 주민들 처벌 여부에 대해선 입장을 내지 않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08-31 15:01:58[파이낸셜뉴스] 최근 제주행 비행기에서 아기가 울었다는 이유로 난동을 부린 남성에 이어 KTX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져 사회적 공분이 일고 있다. 16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밤 8시쯤 부산을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KTX 열차 안에서 30대 남성 A씨가 아이들이 떠든다는 이유로 난동을 부린 모습이 공개됐다. 목격자의 제보에 따르면 당시 열차에는 유치원생으로 보이는 어린 아이 2명과 엄마가 타고 있었는데 갑자기 A씨가 "시끄럽다"며 화를 내기 시작했다. 그는 "XX 시끄러워 죽겠네. XX 아까부터 시끄럽게 떠들고 있어"라고 폭언을 쏟아냈다. 목격자는 "솔직히 (아이들이) 시끄럽지도 않았다. 근데 갑자기 남자가 계속 폭언과 욕설을 아이들한테 막 했다"고 말했다. 역무원이 아이들과 엄마를 다른 칸으로 이동시켰지만 A씨의 난동은 더 심해졌다. 한 여성 승객이 "그만 하라"고 말리자, 좌석 위로 뛰어 올라가 발로 차기까지 했다. 놀란 승객들이 거세게 항의한 뒤에야 역무원들은 남성을 객차 사이 공간으로 분리했다. 목격자는 "역무원들은 그분을 내리게 하지 않고 계속 저희 승객들이랑 같은 칸에 있게 했고, 거기 앉아 있던 승객들은 엄청 불안해하면서 함께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A씨는 결국 천안아산역에서 승객 신고로 출동한 철도사법경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08-17 07:07:10최근 신규 분양시장에서 아이를 키우는데 적합한 '키즈(kids)' 관련 커뮤니티를 강화한 '키즈 특화 아파트'가 각광을 받고 있다. 단지 내에 마련된 키즈 커뮤니티는 일반적으로 단독이나 다세대, 빌라 등에서 체험할 수 없는 정서적 풍요로움과 다채로운 활동, 편의성 등을 제공하기 때문에 아파트의 경쟁력을 높이는 모양새다. 특히 기존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전세난이 심해지면서 3040 실수요자들이 청약에 적극 나서고 있어 키즈 특화 아파트는 치열한 청약 경쟁률이 예고된다. ▶ 국공립어린이집 들어가기 ‘바늘구멍’… 아파트 안에 조성되면 입주민 우선배정 있어 작년 9월부터 500가구 이상 아파트는 국공립어린이집의 설치가 법적으로 의무화 됐다. 안심하고 어린 자녀를 유치원에 보낼 수 있는데다 수업료가 저렴하고, 아파트 내에 국공립어린이집이 있는 경우 정원의 70%내에서 입주민에게 우선 할당하기 때문에 어린 자녀를 둔 소비자들로부터 선호도가 높다. 일반적으로 국공립어린이집에 들어가기 위해 수백대 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하는 것을 감안하면 입소 문턱이 낮은 셈이다. 건설사 관계자는 “맞벌이 부부가 많은 30~40대 가정은 육아로 인한 스트레스를 크게 덜 수 있어서 입주민들은 국공립어린이집을 가장 선호하는 시설로 꼽기도 한다”고 말했다. ▶ 분양 앞둔 키즈 특화설계 아파트에 이목 집중 신규 분양 예정인 아파트 중 키즈 특화 맞춤공간을 갖춘 곳으로 자녀를 둔 실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대표적인 곳이 대전 중구 선화동에 코오롱글로벌이 건설하는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전 세대 전용면적 84㎡로 구성되며 아파트(998가구)∙오피스텔(82실) 총 1080가구가 들어서 대단지형 아파트로 조성된다.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아파트 안에는 국공립어린이집이 들어서 맞벌이 부부들도 마음 편히 아이를 키울 수 있다. 출퇴근시 어린이집을 오가는 시간이 크게 줄어들 뿐만 아니라 중구의 경우 아파트 안에 국공립어린이집이 들어선 경우는 1곳으로 나타나 일대 아파트에서 누리기 어려운 편의도 누릴 수 있다. 층간소음 걱정없이 아이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도 선보인다. 먼저 외부 조경에는 창의력과 신체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조형 마운딩과 나무 조합 놀이대가 조합된 놀이시설인 키즈그라운드(랜드아트)가 조성된다. 잘 갖춰진 공간에서 자녀가 노는 모습을 보며 부모들은 휴식을 취하기도 좋다. 또한 안심하고 아이를 돌볼 수 있도록 특화된 커뮤니티 시설도 돋보인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책을 볼 수 있는 어린이 도서관, 뛰어 놀 수 있는 실내 놀이방, 단잠을 잘 수 있는 수면방 등으로 구성된 키즈케어 공간이 제공된다. 또한 단지 내에는 아이들이 통학버스를 안전하게 승하차 할 수 있는 차량 대기공간인 맘스스테이션&드롭오프존도 설계돼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헬스클럽이나 경로당 등 어른들을 위한 획일적인 커뮤니티 시설에 국한됐지만 요즘은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집을 바라는 고객들이 많아 건설사들이 키즈 커뮤니티 특화에 힘쓰는 분위기”라며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갖추면 가격 상승으로 연결되는 만큼 키즈 특화 아파트의 미래가치도 높다”고 말했다.
2020-10-12 09:38:05[파이낸셜뉴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일본의 '주요 7개국(G7) 한국 참여 반대'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어린아이처럼 굴지 말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문재인정부 청와대에서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냈던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일본이 또 방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본 정부는 한국이 참여하는 G7 확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냈다"며 "새로운 회원국의 가입 여부에 대한 입장이 있을 수는 있으나 의도가 매우 불쾌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저런 이유를 대고 있으나 실제는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는 것을 막고자 하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사돈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고 했지만 이번은 배가 아픈 정도가 아니라 대놓고 훼방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윤 의원은 또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라며 △6.30 판문점 남북미 정상회동 바로 다음날 수출규제 발표 △볼턴 회고록에서 나타난 일본의 비토 등을 언급했다. 특히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진데 따른 위기감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고, 일본 내 혐한 정서를 부추겨 떨어지는 지지율을 만회하려 한다는 의견도 있다"며 "어떤 경우든 잘못된 외교행태"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 "일본 정부는 정도를 걷기 바란다"며 "일본 정부는 어린아이처럼 굴지 말고 성숙한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또한 협력할 수 있는 이웃 국가로 행동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국가의 위상과 존재감은 이웃 국가의 앞길을 막는다고 높아지지 않는다"며 "일본 정부가 그 상식을 계속 외면한다면 오히려 고립만 깊어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전날 복수의 미·일 외교 소식통의 발언을 근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G7 확대 구상을 발표한 직후,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가 미측에 한국의 참가를 반대한다는 뜻을 미 정부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나 중국을 대하는 한국의 자세가 G7과는 다르다"는 것이 이유라고 통신은 전했다. 일본 정부의 반대 의사에 대해 미국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적인 판단을 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20-06-29 21:3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