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8일 큐렉소에 대해 엔비디아의 AI의료 로봇 개발 발표에 따라 글로벌 5대 인공관절 수술 로봇 생산기업인 동사에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 주가는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 33.6%을 더한 1만 6700원을 제시했다. 우휘랑 연구원은 “최근 AI 반도체 선도 기업인 엔비디아는 ‘히포크라테스 AI사와 공동으로 AI 의료로봇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는데, 해당 로봇은 인간 대비 약물에 대한 이해도(약물 영향 식별력 등)가 높으며, 비용도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정확도와 비용 절감 등 장점으로 의료로봇은 처방·수술까지 확대 적용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동사는 글로벌 5대 인공관절 수술로봇을 보유한 의료 로봇 전문 기업이며, 환자의 영상을 분석해 맞춤 관절을 설계 하는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어 주목을 당부한다”라고 부연했다. AI 반도체의 선구자인 엔비디아는 헬스케어 분야에도 진출했다. 지난 3월 21일 엔비디아는 헬스케어 기업 히포크라테스AI와 공동으로 AI 기반의 의료로봇 개발을 발표한 것이다. LLM(거대언어모델)을 적용한 ‘헬스케어 에이전트’로 ‘초저지연 대화 반응’ 방식을 통해서 인간과 소통이 가능하다. 또한 이 로봇은 인간 간호사 대비 △약물 영향 식별력 △특정 조건에서 허용되지 않는 일반의약품 감별 △약물 가치와 참고범위 비교 △일반의약품의 독성 용량 감지 능력에서 우위를 보였다. 해당 로봇을 활용해 시간당 90달러(12만원)에 달하는 간호사 인건 비 절감이 극대화 될 전망이다. 리서치알음은 이를 계기로 간호사뿐만 아니라 의사의 처방 및 수술까지 로봇 활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폴로 리서치(Apollo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의료용 로봇 시장규모는 2022년 181억 달러에 서 2032년 831억 달러로 연평균 +16.5%로 성장을 예측했으나, AI 의료로봇 개발을 통해 해당 예측보다 빠를 전망이다. 잎서 지난해 3월 동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Azure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환자의 영상을 분석해 맞춤 관절을 설계하는 AI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으로, AI 의료로봇까지 확장이 기대된다. 우 연구원은 “글로벌 인공관절 수술로봇은 총 5개로 알려졌으며, 그 중 하나가 동사의 큐비스-조인트다. CT 영상을 기반으로 수술 계획에 따라 정밀하게 뼈를 깎는 로봇”이라며 “경쟁사 대비 강점은 완전 자동화 된 수술 및 수술 중 계획 변경 가능. 유일하게 타사 임플란트와 호환되는 오픈 플랫폼 사용, 타사 대비 최소 30% 이상 저렴한 가격”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국내, 유럽, 러시아 등에서 인허가를 획득했으며 37개국까지 점차 확대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올해 미국·내년 일본 인허가를 준비 중이며 이를 통한 해외 고객사 확장이 기대된다. 특히 일본의 경우 ‘교세라 그룹’과 독점 판매 계약을 통해 안정적 진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동사의 주요 제품인 큐렉소-조인트와 큐비스-스파인의 원가 하락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기대했다. 우 연구원은 “최근 로봇팔 제조 기업을 뉴로메카(348340, KQ)로 변경했으며, 이를 통해서 로봇팔 원가의 40% 이상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2024년 동사의 영업실적은 매출액 853억원(+17.1%, YoY), 영업이익 88억원(+675.5%, YoY)으로 추정된다”라고 봤다. 그러면서 “동사의 주요 의료로봇인 큐비스-조인트의 미국·일본 인허가를 통한 판매량 증가와 로봇 원가 절감 성공을 통한 수익성 확대가 점진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라며 “또한 지난해 말 기준 순금융자산 604억원과 부채비율 6.8%를 달성해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무차입 경영 지속 및 오버행 이슈가 없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판단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4-08 10:35:40[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기술의 최종 단계로 평가받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 기업에 상장지수펀드(ETF)로 집중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삼성자산운용은 휴머노이드 로봇산업에 투자하는 ‘KODEX 미국휴머노이드로봇’ ETF를 새롭게 상장한다고 15일 밝혔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간과 유사한 외형과 기능을 갖춘 로봇으로, 산업현장은 물론 가정, 병원, 상업공간 등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범용성’이 최대 강점이다. 특히 AI 기술이 급속히 진화하면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다양한 작업 환경에 적용할 수 있어 향후 보급에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포천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2023년 약 24억달러에서 2032년 약 660억달러 규모로 향후 10년간 약 27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45.5%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KODEX 미국휴머노이드로봇 ETF는 △테슬라 △엔비디아 △아마존 등 AI 기술력과 자본력을 기반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생태계를 선도하는 미국 테크기업에 투자한다. 여타 휴머노이드 로봇 ETF와 달리 테슬라, 엔비디아, 아마존 등 주력 기업에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부여, 전체 포트폴리오의 최대 15%까지 담을 수 있도록 해 차별화했다. 이들 기업들은 AI 기술력과 적극적인 투자 등 자본력을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산업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테슬라는 자사 휴머노이드 로봇인 ‘옵티머스’를 자체 개발해 2025년 양산을 앞두는 등 수익이 가시화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세계 최초 개방형 휴머노이드 파운데이션 모델인 ‘GR00T’ 및 AI개발 플랫폼 ‘Cosmos’를 통해 AI에 특화된 물리적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은 물류센터에 자체 로봇을 선도적으로 도입해왔으며, 투자 파트너사인 어질리티 로보틱스의 디지트(Digit)를 시범 운용 중이다. 이 외에도 지능형 로봇(협동, 의료, 물류), 전통 로봇(센서, 부품) 등 AI로봇 생태계 전반에 걸쳐 기술적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까지 총 20종목을 편입했다. iSelect 미국 휴머노이드 로봇 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하며 총보수는 연 0.45%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15 08:32:37연초부터 미국과 중국의 인공지능(AI) 경쟁이 심상치 않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의 두 번째 임기가 시작된 다음 날, 빅테크 업체들로부터 투자를 받아 약 700조원 규모의 AI 인프라 프로젝트를 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스타게이트'라는 화려한 이름을 가진 이 프로젝트를 통해 지금까지의 AI가 아닌 다음 세대의 물리적·가상적 AI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는 야심 찬 선언을 한 것이다. 스타게이트에는 일본 소프트뱅크,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오라클, ARM 등이 참여한다. 트럼프를 강력히 지지하는 텍사스주에서 시작될 것으로 알려진 이 프로젝트는 점차 다른 주와 함께 수행될 예정이며, 2기 트럼프 행정부의 대표적인 AI 드라이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수주 전 열린 CES 2025에서 엔비디아의 젠슨 황이 기존의 AI가 인식, 생성에 치중했다면 다음 단계로는 로봇, 자율주행차 등 실체가 있는 물건에 AI가 장착된 형태의 물리적 AI로 나아가게 될 것이며 엔비디아의 차세대 제품들이 바로 그 방향을 견인하고 있다는 주장을 한 데 이은 새로운 이정표의 제시라고 받아들이고 있다. 엔비디아는 두 개의 플랫폼을 이용해 물리적 AI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벼르고 있는데, 첫째로 옴니버스는 많은 사람이 함께 영화나 게임 등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할 때 각자 따로 작업하고 나중에 합치는 대신 디지털 공간에서 실시간으로 협업해서 시간과 비용을 극적으로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이다. 둘째로 코스모스는 현실세계의 디지털 트윈(쌍둥이)을 만드는 플랫폼으로 AI와 로봇 기술을 결합, 현실세계에서 작동하는 로봇을 잘 훈련하고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돕는 시뮬레이션 플랫폼이다. 이러한 미국의 급박한 행보는 최근 중국 기업들이 보여준 싸고 성능 좋은 AI와 로봇 기술의 충격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중국 AI기업인 딥시크는 최근 R1과 V3라는 AI 모델을 시장에 소개하면서 서구 경쟁 모델의 10% 이하 비용을 들여 개발했지만 성능은 더 낫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일부는 테스트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 딥시크 V3는 메타의 최신 모델인 라마 3.1 버전보다 약 1.5배 더 큰 규모의 매개변수를 갖춘 모델로 여러 공신력 있는 테스트를 통해 메타 라마 3.1이나 오픈AI의 최신 모델과 비슷하거나 더 나은 성능을 보여주었음에도 개발에 투입한 비용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다. 일론 머스크가 완전 자율주행차보다 더 서두르고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영역에서도 중국의 도전은 매섭다. 중국 항저우 기반 스타트업 유니트리가 공개한 최신 버전 G1 바이오닉은 기존 휴머노이드 로봇 가격의 10분의 1 수준인 2만달러가량에 공급될 것임에도 고성능 센서와 알고리즘을 사용, 사람들의 움직임과 표정을 인식하고 반응하면서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의료 분야에서 환자를 돌보고 수술을 지원하는 성능을 가졌으면서도 대량생산과 공급망 효율성 덕분에 로봇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다양한 상황에 바로 적응할 수 있는 인식 유연성과 인간의 관절과 근육을 모방한 자연스러운 움직임, 그리고 지체 없이 문제를 풀어내는 즉응성 등이 이러한 기술적 움직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이뤄졌던 AI에 대한 막대한 투자에 비해 실제 매출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회의론이 거세지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자율주행차, 스마트공장, 휴머노이드 로봇 등으로 AI가 눈에 직접 보이는 물리적 형태로 구현되기 시작하면서 이런 시장의 우려는 점차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한강의 기적'을 일으킨 자동차, 조선 등 다양한 기술의 복합 응용능력에서 뛰어난 강점을 지닌 한국 기업들에도 이러한 흐름은 결코 불리하지 않아 보인다. 정부는 연구개발 예산 규모를 키우는 데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상술한 AI의 새로운 흐름을 반영한 투자가 연중 수시로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성균관대 글로벌융합학부 교수
2025-01-23 19:24:58[파이낸셜뉴스] 5년 이내에 인공지능(AI)과 바이오가 결합해 신기술이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은 20일 바이오 분야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2025년 10대 바이오 미래유망기술'을 발표했다. 올해 선정된 10대 기술에는 인간 면역체, 다중암 조기진단, RNA 구조체, AI가 디자인한 유전자 편집기, 항노화 항체치료제, 분자 접착기술, 살아 움직이는 생물학적 로봇, 디지털 인공장기, 바이오 파운데이션 모델, 헬스케어 디지털 트윈 등이다. 과기정통부 황판식 연구개발정책실장은 "바이오 분야 기술이 획기적으로 발전하면서 복잡한 생명현상의 영역이라는 그동안 접근하기 어려웠던 새로운 지식의 대륙에 도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바이오 미래유망기술은 향후 5~10년 이내에 기술적 또는 산업적 실현이 가능하며, 첨단바이오 분야 뿐만아니라 여러 분야에 기술·산업적 파급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이다. 올해 선정된 바이오 미래유망기술은 국민들에게 바이오 분야 미래상을 보다 쉽게 그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학계 및 산업계 종사자들에게는 최신 연구 동향과 혁신적인 기술을 공유해 연구개발 협력과 투자를 촉진할 전망이다. 이를통해 정부는 최근의 바이오 연구개발(R&D) 사업 분석을 통해 미래유망기술 관련 공백 분야를 발굴하고 새로운 국가사업으로 이를 육성하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연초 바이오 분야 민관 역량을 집결한 국가바이오위원회의 출범이 예정된 만큼, 바이오 기술의 체계적 육성부터 사업화까지 전주기 지원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바이오 연구 패러다임은 AI 기술과 융합해 반복적인 실험과 관찰 중심의 연구에서 데이터 기반의 예측과 추론으로 변화할 것으로 봤다. 즉, 각각의 분야에서 생성되는 방대한 데이터가 AI 기술을 통해 유기적으로 연결돼 발견과 개발의 주기를 혁신적으로 단축하고 가속화할 전망이다. #OBJECT0# 분야별 대표 선정 기술들을 살펴보면, '인간 면역체'가 생명현상을 '관찰·분석'하는 분야에서 선정됐다. 특히 실시간으로 백신 접종자의 면역 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병원체에 대한 방어력을 예측할 수 있어 코로나19와 같이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전파되는 감염병 예방에 효과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다. 2020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크리스퍼(CRISPR) 유전자 편집 기술은 유전자치료제, 분자육종, 합성생물학 등 광범위한 파급력을 보여줬다. 이와 관련해 '편집·리프로그래밍'분야에서 'AI가 디자인한 유전자 편집기'가 선정됐다. AI 기술 기반으로 고효율성·안전성을 갖춘 유전자 편집기를 설계함으로써 기존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고, 정밀생물학·의료·농업·제조 분야에서의 응용 가능성을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생명체의 특성과 기능을 '모사·합성'하는 분야에서는 '살아 움직이는 생물학적 로봇'이 선정됐다. 바이오 로봇 기술은 다양한 조직의 전구세포를 활용하여 스스로 이동함으로써 동맥을 청소하거나 약물을 전달하는 미래 바이오의학 또는 지속 가능한 건설 및 우주 탐사 등 조직공학적 응용으로의 확장이 기대되는 기술이다. 엔비디아에서 올 초 출시한 바이오네모는 신약개발을 위한 생성형 AI 모델로, 바이오 파운데이션 모델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 있는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바이오 파운데이션 모델'은 단일세포 전사체와 같은 연구 과정에서 생산되는 대규모 바이오 데이터 학습을 통해 '새로운 원리를 예측하고 추론·시뮬레이션'하는 혁신적인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신약 개발을 넘어 생명과학 연구의 패러다임을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해 바이오 R&D의 미래를 이끄는 핵심 기술이 될 전망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1-20 13:13:13[파이낸셜뉴스] 바이오톡스텍이 장중 강세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인공지능(AI) 로봇 사용을 확대한 '코스모스' 제작을 언급하면서다. 13일 오전 9시 38분 현재 바이오톡스텍은 전 거래일 대비 18.41% 오른 39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젠슨 황 CEO가 언급한 코스모스는 AI 개발 플랫폼으로 가상환경이지만 물리적 법칙이 적용되는 현실 같은 3D 환경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로봇, 자율주행 등 누구나 이를 활용해 다양한 제품 개발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현실 공간과 쌍둥이 같은 가상공간을 만든다는 개념의 ‘디지털 트윈’ 기술이 적용된다. 한 매체는 '2D 이미지를 3D 데이터로 변환하는 기술'에 주목하면서 메디컬아이피가 의료 현장에서 이미 사용하고 있고 이를 엔비디아가 발굴해 협업, 적용했다고 밝혔다. 메디컬아이피는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박상준 교수가 2015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서울대병원에서 공식적으로 스핀오프한 1호 기업으로 ‘AI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독창적인 의료 AI 솔루션을 개발한다. 이 매체는 "2020년 미국 시카고 북미영상의학회(RSNA)에 참가한 메디컬아이피가 독자 AI 디지털 트윈기술을 공개했을 때 엔비디아 관계자를 만났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메디컬아이피는 바이오톡스텍이 지분 100%를 가지고 있는 자회사 세종벤처파트너스가 투자한 회사로 투자자 이목이 쏠리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1-13 09:39:432025년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중심으로 양자기술과 컴퓨터, 미디어콘텐츠, 로봇 등과 결합한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임진국 단장은 1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25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전망 컨퍼런스'에서 '2025 ICT 10대 이슈'를 발표했다. 임 단장은 10대 이슈로 크게 핵심엔진과 인프라, 서비스, 지속가능성으로 나뉘고 이를 세분화했다. 핵심엔진으로는 AI와 AI반도체, AI데이터, 양자기술을, 인프라에는 네트워크와 사이버보안을, 서비스에는 미디어, 휴머노이드, AI사이언티스트를, 지속가능성에는 안전안보로 나눴다. ■"분야별 전문 AI서비스 나올것"임 단장은 내년에는 분야별 전문화된 AI비서 서비스가 쏟아지고, 양자기술도 상용화돼 각 산업에서 쓰이는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AI비스의 경우 AI 자산관리사나 AI고객관리, AI경력설계사, AI 노무관리 등 다양한 전문 AI서비스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AI 반도체의 초격차 전장은 전면 확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과 중국간 대립각이 더 높아질 것이며, 빅테크들이 자체칩을 개발하면서 엔비디아와 반 엔비디아 진영으로 나뉘고,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도 신경망처리유닛(NPU) 시장이 확산될 전망이다. 양자기술의 산업 확산 속도는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양자기술이 연구 수준에서 벗어나 이차전지나 반도체의 결함을 검출해내고 신약개발과 교통·물류 경로를 최적화해 줄 수 있다는 얘기다. 지능화가 주도하는 차세대 네트워크도 떠오를것이라는 화두를 제시했다. 단순 기지국 장비나 소프트웨어 중심의 오픈랜 기지국을 넘어 AI 중심 네트워크로의 혁신이 이뤄질 전망이다. 사이버 보안 분야에선 'AI 창'과 'AI 방패' 역할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이버 공격이 AI와 함께 양적, 질적 진화를 거듭함으로써 통제되지 않은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 "AI, 창작 영역에서도 거대 변화 일으킬것"미디어·콘텐츠 분야의 변화도 클 것으로 봤다. 임 단장은 "AI가 이미 창작영역까지 도달해 광고를 1분만에, 영화예고편이나 스포츠 하이라이트를 5분만에 만들어내는 등 거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AI 과학자도 쏟아질 것으로 봤다. 올해 2024년 노벨화학상과 노벨물리학상은 AI 개발과 관련된 과학자들이 수상했다. 이제 AI로 의료와 바이오 혁명을 현실화될 전망이다. 더 나아가 AI가 과학 프로세스를 모방해 연구아이디어를 만들고 실험을 반복함으로써 논문을 작성함으로써 과학의 시간이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임 단장은 "AI 혁신이 가속화 될수록 유해정보와 가짜뉴스, 기술악용 범죄가 증가하고, 국가별로 전략 자원화를 통해 AI 블록화, 공급망 불안정, 기술 불균형이 예상된다"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대응기술과 법제도, 검증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1-14 18:36:09[파이낸셜뉴스] 2025년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중심으로 양자기술과 컴퓨터, 미디어콘텐츠, 로봇 등과 결합한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임진국 단장은 1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25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전망 컨퍼런스'에서 '2025 ICT 10대 이슈'를 발표했다. 임 단장은 10대 이슈로 크게 핵심엔진과 인프라, 서비스, 지속가능성으로 나뉘고 이를 세분화했다. 핵심엔진으로는 AI와 AI반도체, AI데이터, 양자기술을, 인프라에는 네트워크와 사이버보안을, 서비스에는 미디어, 휴머노이드, AI사이언티스트를, 지속가능성에는 안전안보로 나눴다. "분야별 전문 AI서비스 나올것"임 단장은 내년에는 분야별 전문화된 AI비서 서비스가 쏟아지고, 양자기술도 상용화돼 각 산업에서 쓰이는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AI비스의 경우 AI 자산관리사나 AI고객관리, AI경력설계사, AI 노무관리 등 다양한 전문 AI서비스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AI 반도체의 초격차 전장은 전면 확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과 중국간 대립각이 더 높아질 것이며, 빅테크들이 자체칩을 개발하면서 엔비디아와 반 엔비디아 진영으로 나뉘고,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도 신경망처리유닛(NPU) 시장이 확산될 전망이다. 양자기술의 산업 확산 속도는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양자기술이 연구 수준에서 벗어나 이차전지나 반도체의 결함을 검출해내고 신약개발과 교통·물류 경로를 최적화해 줄 수 있다는 얘기다. 지능화가 주도하는 차세대 네트워크도 떠오를것이라는 화두를 제시했다. 단순 기지국 장비나 소프트웨어 중심의 오픈랜 기지국을 넘어 AI 중심 네트워크로의 혁신이 이뤄질 전망이다. 사이버 보안 분야에선 'AI 창'과 'AI 방패' 역할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이버 공격이 AI와 함께 양적, 질적 진화를 거듭함으로써 통제되지 않은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OBJECT0# "AI, 창작 영역에서도 거대 변화 일으킬것"미디어·콘텐츠 분야의 변화도 클 것으로 봤다. 임 단장은 "AI가 이미 창작영역까지 도달해 광고를 1분만에, 영화예고편이나 스포츠 하이라이트를 5분만에 만들어내는 등 거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AI 과학자도 쏟아질 것으로 봤다. 올해 2024년 노벨화학상과 노벨물리학상은 AI 개발과 관련된 과학자들이 수상했다. 이제 AI로 의료와 바이오 혁명을 현실화될 전망이다. 더 나아가 AI가 과학 프로세스를 모방해 연구아이디어를 만들고 실험을 반복함으로써 논문을 작성함으로써 과학의 시간이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임 단장은 "AI 혁신이 가속화 될수록 유해정보와 가짜뉴스, 기술악용 범죄가 증가하고, 국가별로 전략 자원화를 통해 AI 블록화, 공급망 불안정, 기술 불균형이 예상된다"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대응기술과 법제도, 검증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1-14 16:00:56의료기기 산업의 발전은 다양한 질병의 진단, 치료 그리고 건강관리에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건강보조장치, 의료 로봇 등은 의료·헬스케어 산업의 고도화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헬스케어 산업에 스며든 AI·빅데이터·VR최근 글로벌 시장의 70% 이상이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인 것으로 보고되고, 의료기기 산업의 발전은 각 국가의 주요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의료기기 시장은 지난 10여년 동안 초고속 성장을 이어왔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은 2023년에 700조원을 넘었으며 오는 2032년에는 1200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 의료·헬스케어 산업에는 △빅데이터 △AI △3D 프린팅 △로보틱스 △가상현실(VR) 등의 핵심기술이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AI는 연구개발 효율성 증대 및 정보격차 해소는 물론 조기 치료와 예방, 진료 보조를 직관적으로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AI 기반 인터페이스 개발이 이뤄지고 머신러닝으로 알고리즘을 최적화해 의료비용 절감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병원, 너도나도 로봇수술 도입제조업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사용돼 온 로봇기술은 최근 의료 분야에서 활용되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의료용 로봇은 의료 현장에서 의료진의 진단과 수술 등을 보조하는 로봇이다. 환자를 간호하거나, 이들의 재활훈련을 돕고 환자에게 병원 곳곳을 소개하는 역할을 맡기도 한다. 수술 로봇, 재활·요양 로봇, 의료서비스 로봇 등이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국내 최초로 로봇수술을 도입하고 세계 최초 로봇수술 4만건을 돌파한 세브란스병원 명성을 이어받은 의료진이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수도권 소재 대학병원 중 처음으로 인공관절 수술 로봇 'ROSA'를 들여오기도 했다. 서울아산병원은 각종 수술은 물론 항암조제 37%를 로봇이 담당하고 있다. 지난 2018년 항암조제 로봇 2대를 시작으로 작년까지 총 6대로 확대한 결과 약사 항암조제를 63%까지 낮출 수 있었다. 지난 2020년 단일공(SP) 로봇수술기를 도입한 고대구로병원은 세계 최초로 골반장기탈출증 단일공 로봇수술 100건을 돌파하며 산부인과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산부인과 단일공 로봇수술 교육센터'로도 지정됐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2020년에는 혁신의료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첨단 의료기술과 데이터 과학의 융합을 통해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발전시키고 있다. 의료기기 개발, 인공지능 연구, 의료 메타버스, 의료로봇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는 최근 로봇수술 5000건을 기록하며 국내 최다 단일공 로봇수술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비뇨의학과는 2009년 2세대 로봇수술기 다빈치 S 시스템으로 전립선암 로봇수술을 시작했다. 이후 2016년과 2018년 4세대 다빈치 Xi, 2021년 4세대 다빈치 SP 로봇수술기를 이용해 전립선암, 신장암, 방광암 등 고난도 암 수술을 포함해 다양한 비뇨기 질환에 로봇수술을 접목했다. ■AI 의료사고, 책임은? AI와 로봇 등 의료기술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함에 따라 윤리적·법리적 문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현재 의료계에서 AI를 통한 판독과 로봇기술을 통한 수술을 진행하고 있으나, 의사 말에 로봇이 수술하는 시대가 머지않았다. 의료로봇에 AI를 접목시켜 정밀도와 편의성을 높인다는 것인데, 이미 국내외 기업들은 AI 의료로봇 개발에 착수했다. 의료로봇 전문기업 큐렉소는 의료로봇에 AI를 접목한 인공관절 수술 로봇 '큐비스-조인트'를 선보이며 로봇이 스스로 움직여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드림텍은 지난해 미국 AI 기반 휴머노이드 개발업체들과 손잡고 AI 기반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및 의료용 로봇 개발·제조를 위한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었으며, 최근 미국 엔비디아는 헬스케어 기업 히포크라테스 AI와 함께 AI 의료로봇 개발에 나섰다. 다만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의료산업에서 AI를 활용한 수술 및 진료 도중 의료사고가 발생할 경우 책임 소재는 누구에게 있느냐는 것이 가장 큰 논점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6-20 18:50:13[파이낸셜뉴스] "내가 의사가 되기 위해 공부하는데 7년이 걸려요. 정작 내가 의사가 됐을 때는 AI로봇이 수술을 하고 있을 거예요. 그렇다면 나는 왜 의사가 되기 위해 공부해야 하는 거예요?" AI로봇과 사람의 공생을 소재로 만든 영국 드라마 '휴먼스'에서 시험 망친 고등학생 딸이 이버지에게 쏟아낸 하소연이다. 지난해 말 오픈AI가 채팅할 수 있는 생성형AI 챗GPT를 내놨을 때 까지만 해도 '영화에서 보던 AI비서를 진짜 써보겠구나'싶어 생활의 편리에 대한 기대감이 컸었다. 그런데 불과 6개월 사이 채팅은 옛말이 됐다. 텍스트를 써 넣기만 하면 영상이나 음악으로 척척 만들어내고, 전문지식이 담긴 박사급 논문을 10분만에 써내는 AI서비스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나온다. 나를 편하게 해주겠다며 앞다퉈 나오는 AI비서들의 발전 속도가 두렵다. AI기술의 빠른 발전이 예술, 국방, 의료, 치안 같은 인류의 질서를 바꿔놓을 수 있다는 불안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전세계를 당황시킬 만큼 빠른 AI기술과 생태계를 관통할 국제규범으로 △안전 △포용 △혁신이 채택됐다.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리시 수낙 영국 총리가 공동으로 주재한 '서울 AI정상회'에서 'AI서울선언문'에서다. '서울 AI정상회의'는 지난해 말 영국에서 열린 AI안전성 정상회의의 후속 회의다. 지난해 회의에서는 가짜뉴스나 인간 창작물의 무단 도용, 생채기술의 무단 활용 같은 AI기술 발전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전한 AI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는 합의가 이뤄졌었다. 그런데 우리 정부가 주재한 두번째 회의에서 AI생태계 국제규범에 안전성 외에 포용과 혁신을 포함해 서울선언문을 성사시켰다. 서울선언문은 그야말로 글로벌 AI산업의 큰 획을 그을 의미있는 발전이 아닐까 싶다. 사실 '안전한 AI'라는 말이 얼핏 보기에는 점잖고 당연해 보이지만, 그 안에는 창과 방패의 치열한 전쟁이 숨어있다. 점단 신기술 산업이 주로 그렇듯 글로벌 AI 생태계는 ‘매그니피센트7(M7)’라고 불리는 미국의 7개 빅테크 기업이 주도한다. 구글, 애플, 메타(페이스북),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MS)다. 이들 7개 기업이 매일 신규 서비스를 쏟아내며 전세계 시장을 장악해가고 있다. 진격의 미국기업들이다. 반면에 과거 구글과 애플의 시장 장악을 경험했던 EU는 더이상 미국 기업들에게 시장을 얌전히 내주지는 않겠다는 태세다. EU는 2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세계 최초의 강력한 AI규제법을 최종 승인했다. 자체적으로 빅테크 기업을 키우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한 EU는 거대한 시장을 무기로 AI산업 부터는 '깐깐한 소비자'가 되기로 한 모양새다. 미국 기업의 서비스를 써주는 대신, 유럽 시장에서 장사하려면 유럽의 요구사항을 맞추라고 것이다. AI에 대한 안전성·투명성 요구는 유럽의 깐깐한 소비자 주의가 내포된 말이다. 거대한 창을 가진 미국과 거대한 방패를 가진 유럽은 그렇다치고, 작은 창과 작은 방패를 동시에 써야 하는 한국은 참 난처한 처지다. M7만큼은 크지는 않지만 토종 IT기업을 키워 해외 시장에 내보내자니, 공격과 방어를 동시에 해야 하는 셈이다. 이런 난처한 상황에서 안전성 중심이던 AI 국제규범을 포용과 혁신으로 확장해 M7외에 다른 기업들이 시장에 끼어들 틈새를 열어줬으니 AI 서울선언문의 성과는 박수받아 마땅해 보인다. 이제 구체화의 숙제가 남았다. 서울선언문을 한국 IT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정책을 구체화하는 것이다. M7기업이 밝히는 AI 투자계획이 1520조원 정도다. 지난해 한국 500대 기업 중 R&D 비용을 공시한 224개 기업의 투자총액이 73조원이었으니, 어림잡아 한국기업 전체 R&D의 21배다. 기업의 돈싸움으로는 한국 기업이 글로벌 AI시장에 낄 여력이 없다. 정부가 직접 나서면 국제사회에서 미운털이 박힐테다. 정부가 포용성·혁신성을 중심으로 글로벌 AI시장에 한국기업이 끼어들 틈을 만들어주고 힘쓰도록 보이지 않게 지원할 정책을 세심히 만들어야 한다. 'AI 서울선언문'처럼 박수받을 후속정책을 기대한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2024-05-22 14:33:38【 실리콘밸리·서울=홍창기 특파원 구자윤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엔비디아를 인공지능(AI) 종합팩토리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엔비디아의 AI반도체를 기반으로 AI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종합적으로 구축, AI의 총집합체인 로봇까지 엔비디아가 AI와 관련된 모든 것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야심 찬 포부다. 18일(현지시간) 황 CEO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개최된 엔비디아 개발자 컨퍼런스 GTC(GPU Technology Conference) 2024 키노트 스피치(기조연설)에서 자신의 계획을 이루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이를 위해 최신형 AI 플랫폼 블랙웰과 엔비디아의 추론 전용서비스 NIM, 디지털 트윈, 로봇 등을 차례로 공개했다. ■플랫폼 '블랙웰' 탑재 차세대 AI칩황 CEO는 "블랙웰은 칩이 아니라 플랫폼의 이름"이라고 강조했다. 블랙웰은 2년 전 발표된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 플랫폼인 호퍼(Hopper) 아키텍처의 후속기술이다. 블랙웰 2개에 대만의 파운드리 기업 TSMC의 중앙처리장치(CPU)가 탑재된 'GB200'은 호퍼가 탑재된 최신 AI 칩 'H100'의 성능을 뛰어넘는 차세대 AI 칩이다. 황 CEO는 현장에서 GB200과 H100을 들어올려 보였다. 'GB200'은 거대언어모델(LLM)의 추론에서 H100(호퍼) 대비 성능이 30배 향상됐다. 블랙웰이 25배 적은 비용과 에너지로 LLM에서 실시간 생성형 AI를 구축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블랙웰은 훈련용 8비트 부동소수점(FP8)에서 이전 호퍼 대비 2.5배, 추론용 FP4에서는 5배의 연산성능을 제공한다. 블랙웰은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센터 등 주요 글로벌 클라우드서비스 제공업체에서 채택되고 있다는 것이 황 CEO의 설명이다. 그는 "업계 전체가 블랙웰을 준비하고 있다"며 블랙웰이 엔비디아 사상 가장 성공적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웰을 확장하기 위해 엔비디아는 NV링크 스위치라는 새로운 칩을 개발했다. 이 칩은 초당 1.8TB 속도로 4개의 NV링크 인터커넥트를 연결하고 네트워크 내 감소를 수행해 트래픽을 제거할 수 있다. 엔비디아는 72개의 블랙웰 GPU와 AI 모델 트레이닝을 위해 설계된 다른 엔비디아 부품을 결합한 'GB200 NV링크 2'라는 서버로도 출시할 예정이다. 또 황 CEO는 'GB200'을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AI 슈퍼컴퓨터 엔비디아 DGX 슈퍼포드도 발표했다. 이 슈퍼컴퓨터는 수조개의 파라미터 모델을 처리하고 슈퍼스케일 생성 AI 훈련과 추론을 위한 충분한 가동시간을 보장한다. 그는 "블랙웰과 엔비디아 DGX 슈퍼포드를 통해 앞으로 데이터센터는 AI 공장으로 여겨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데이터센터라는 AI 공장은 수익을 창출하는 곳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비디아의 AI 칩과 슈퍼컴퓨터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다. ■엔비디아의 AI 세상황 CEO가 이날 공개한 소프트웨어 NIM은 다른 AI 모델을 서로 연결하고 쉽게 배포할 수 있는 추론 서비스다. 그가 공개한 엔비디아의 NIM은 업계 표준 API를 지원하기 때문에 쉽게 연결할 수 있다. 또 엔비디아의 핵심 소프트웨어 '쿠다(CUDA)'에서 작동해 새로운 GPU에 맞게 다시 최적화되고 보안 취약점과 노출을 지속적으로 검사한다. 아울러 황 CEO는 엔비디아의 지구 기후 디지털 트윈 '어스2'를 발표했다. 현재 이용 가능한 엔비디아의 이 클라우드 플랫폼은 대화형 고해상도 시뮬레이션을 통해 기후 및 날씨 예측을 가속화한다. 그는 "AI의 가장 큰 영향력은 의료 분야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엔비디아는 이미 이미징 시스템, 유전자 기기, 선도적인 로봇수술 회사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황 CEO는 "AI의 다음 물결은 물리적 세계에 대해 학습하는 AI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로봇이 로봇이 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세계를 디지털로 표현하는 시뮬레이션 엔진이 필요하다"면서 "우리는 이 가상 세계를 옴니버스라고 부른다"며 엔비디아의 옴니버스도 소개했다. 로봇팔인 '매니퓰레이터'의 적응성을 높이기 위해 엔비디아는 최첨단 로봇팔 인식, 경로 계획 및 운동 제어 라이브러리인 아이작 매니퓰레이터도 발표했다. 황 CEO는 키노트 스피치 마지막에 인간형(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범용 기반 모델인 프로젝트 'GR00T'도 깜짝 소개했다. 엔비디아가 로봇공학과 구현형 AI 분야의 혁신을 주도하는 작업을 더욱 발전시키고 있다는 것을 알린 것이다. theveryfirst@fnnews.com
2024-03-19 18:1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