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방송캡처 여경래와 이연복의 음식을 맛본 헨리가 승자 선택을 포기했다. 31일 방송한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여경래-이연복 셰프가 헨리의 냉장고 재료로 요리대결을 펼쳤다. 여경래 셰프는 요리경력 41년으로, 한국중식연맹회장, 중국요리 국제 마스터 셰프 등 화려한 수식어가 말해주듯 명실상부한 중식계 거장이다. 이날 이연복 셰프는 헨리의 어머니가 자주 해주셨다는 특별한 메뉴를 재현했고, 여경래 셰프는 전복 모양의 버섯 튀김 요리를 선보였다. 이연복 셰프의 음식을 맛본 헨리는 “우리 엄마가 여기 있는 것 같은 기분”이라고 말했고, 여경래 셰프의 요리 시식 후에는 “두 셰프님이 우리 집에 가서 공부하고 온 것 같다”며 추억의 맛을 완벽하게 재현한 두 셰프에게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kimsj@fnnews.com 김선정 기자
2016-10-31 23:02:18중국인이 평생 다 해보지 못하고 죽는 것 세 가지가 있다. 중국을 다 여행해 보지 못하고, 한자를 다 배우지 못하고, 중국 음식을 다 먹어보지 못하는 것이다. 중국 음식은 약 6만 가지로 추산된다. 한 사람이 매일 세끼를 중국음식으로 먹는다고 하더라도 20년 가까이 걸리는 시간이다. 그 많은 중화요리를 배운다는 것, 그리고 경지에 오른다는 것은 어쩌면 평범한 사람은 상상도 못할 인고의 시간이었을 터다. 그렇게 중화요리를 40년간 만들어온 여경래 그랜드앰배서더 홍보각 오너 셰프(55·사진)는 9월 30일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중화요리를 대중화하는 데 앞장서고 싶다"고 말했다. 여러 호텔을 거치며 다양한 고급요리를 만들고, 중국 본토 요리 대회에서 수많은 상을 거머쥔 '중식 장인'의 대답으로는 뜻밖에 소박한 대답이었다. 여경래 셰프가 꿈꾸는 '대중화'는 단순히 많은 사람들이 접하는 것이 아니다. 그는 "짜장면이 하루에 700만 그릇이 팔리는 '국민음식'이 됐지만, 이름의 뜻을 알고 먹거나 만드는 사람은 거의 없다"며 "중화요리가 국내에 들어온 지 100년이 넘었지만 음식 이면의 문화를 알려고 하지는 않았다. 그 시도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짜장면은 '작장면(炸醬麵)'의 중국식 발음이다. 중국식 장을 기름에 튀겨 얹어 먹는 국수라는 의미다. 캐러멜이 첨가돼 단맛을 내는 한국식 짜장면과는 큰 차이가 난다. 이름의 뜻을 알면 그 음식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한눈에 보인다. 여 셰프의 '대중화'는 이런 맥락이다. 그의 '아는 만큼 맛있다'는 철학도 여기서 나왔다. 음식의 속내를 아는 만큼 맛을 더 음미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여 셰프는 "화학조미료(MSG)가 유해성으로 논란이 됐을 때, MSG를 넣지 않고 조금 감칠맛이 덜한 버섯을 우려서 조리한 적이 있다"며 "모르고 먹는다면 '밋밋하다'고만 느끼겠지만, 음식에 설명을 곁들이면 손님이 맛을 더 음미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설명의 유무는 음식을 즐기는 데도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 또 '한국식 중화요리'에 대한 고민도 묻어났다. 여 셰프는 "광복 이후 시대적 상황과 함께 중화요리를 배우는 한국인이 늘어나며 국내 중식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며 "짜장면, 짬뽕은 중국에는 없는 음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에는 중화요리가 없다'는 말이 있다. 중국에서는 쓰촨·베이징·광둥요리 등 구분을 하는데 한국은 이를 중국요리라고 통칭하기 때문에 나온 말"이라고 덧붙였다. 그만큼 우리가 알고 있는 중화요리가 중국음식과는 다르다는 의미다. 중식에 대한 한국인의 오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국내에서 '중국음식' 하면 탕수육·깐풍기 등 튀김이나 기름진 음식만을 생각하는데, 의외로 중국인은 기름진 음식을 잘 안 먹는다"며 "중국인은 생선을 찌거나 새우를 삶아내는 요리를 맛있는 요리라고 생각한다. 건강을 중시하는 이유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외에서 수차례 행사를 진행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며 "'한국식 중화요리'를 중화권에 역수출할 수 있는 날도 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식 중화요리'의 자체적인 경쟁력을 본 것이다. 실제로 한국식 '짜장면'은 중국 본토로 건너가 유행을 일으킨 바 있다. 그는 궁극적으로 이런 중식의 유래, 의미와 함께 문화까지 알 수 있는 학원을 만들고 싶은 소망을 전했다. "중화요리가 한국요리인지, 중국요리인지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음식과 함께 그 너머의 문화를 가르치는 학원에 대한 수요가 분명히 있다"면서 "이는 큰 틀에서 외식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40년 대가'인 여 셰프는 후배 요리사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맛있는 음식의 동의어는 신선한 재료"라면서 "냉장고 속 6개월 묵은 재료로 솜씨 좋은 셰프가 만든 요리와 싱싱한 오징어를 데쳐서 냈을 때 어느 것이 맛있겠는가. 후자가 더 맛있다"고 강조했다. 그만큼 신선한 재료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실제 여 셰프는 재료 구입을 위해 일주일에 두세번 직접 가락시장을 찾는다. 또 그는 "요즘은 (후배 요리사에게) 기술을 너무 배우지 말라고 한다"며 "기술은 살아가는 수단일 뿐 최종목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술을 많이 배우면 다양한 일을 할 수는 있겠지만 자신이 피폐해진다"고 덧붙였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을 '기술'이라는 틀에 맞추지 말고, 항상 과감한 도전을 해보라는 주문이었다. 말을 이어가는 여 셰프의 눈에서, 호텔 부주방장을 그만두고 서울 논현동 30평(99㎡) 중식집을 개업해 철가방을 들고 배달을 나서던 젊은 시절의 눈빛이 엿보였다. 앞으로도 하고 싶은 일이 많은 그의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이병훈 기자
2015-09-30 18:43:16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1위 업체 넷플릭스가 요리 서바이벌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인기에 힘입어 지난 9월 티빙과의 이용자 수 격차를 다시 벌렸다.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중계 효과로 넷플릭스를 맹추격하던 티빙은 이용자 수가 보합세를 보였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역대급 인기3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9월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는 1166만7082명으로 전달 대비 4% 증가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월 MAU 1401만2131명을 기록한 이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의 흥행작 부재로 이용자 수가 꾸준히 감소하면서 올해 6월에는 1096만389명까지 떨어졌던 것을 감안하면 뚜렷한 회복세다. 넷플릭스는 일간 활성 이용자(DAU) 수로도 지난달 21일 285만7502명으로 올해 2월 25일(287만9302명)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넷플릭스의 구원 투수로 등장한 것은 요리 서바이벌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다. ‘흑백요리사’는 최근 2주 연속 넷플릭스 비영어권 시리즈물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작품에 올랐다. '흑백요리사'는 '흑수저' 요리사 80명과 '백수저' 요리사 20명이 여러 경연을 펼쳐 승패를 겨루는 12부작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이미 대중에 잘 알려진 여경래, 최현석, 에드워드 리, 정지선, 오세득 등 셰프들이 '백수저'로 출연하고,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안성재 모수 서울 셰프가 심사위원을 맡았다. 또 40명이 동시에 요리할 수 있는 거대한 세트장, '백수저' 대비 덜 알려진 '흑수저' 요리사들의 흥미로운 서사, 눈을 가린 채 맛으로만 요리를 심사하는 장면 등이 화제가 됐다. 넷플릭스는 한소희·박서준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 시즌2, 영화 ‘무도실무관’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처럼 상승세인 넷플릭스는 올해 12월 26일 ‘오징어 게임’ 시즌2를 선보일 예정이다. 티빙, 야구 공백 메우기 관건.. 쿠플, 임영웅에 기대티빙은 지난달 MAU가 786만7156명으로 전달(783만3470명) 대비 0.4% 증가했다. 티빙은 2024년 KBO 정규시즌이 끝나고 포스트시즌에 돌입하면서 야구 경기 수가 줄어드는 점을 어떻게 만회할지 관건이다. 이달 말 한국시리즈가 끝나면 내년 시즌 개막 전까지 5개월여 공백기가 발생한다. 프로농구를 올 겨울부터 중계하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인기를 고려하면 야구 팬 구독자들을 붙잡기엔 역부족이다. 티빙은 드라마 ‘엄마친구아들’, 예능 ‘삼시세끼 Light’, ‘언니네 산지직송’ 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힙합판 복면가왕 ‘랩퍼블릭’, 현대 무용수들의 서바이벌 ‘스테이지 파이터’, 인기 드라마 ‘비밀의 숲’ 스핀오프인 ‘좋거나 나쁜 동재’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또한 쿠팡플레이는 지난달 MAU가 679만2993명, 웨이브는 427만2529명, 디즈니+ 281만8533명, 왓챠 53만8430명으로 모두 전달 대비 감소했다. 쿠팡플레이는 오는 12일 임영웅이 직접 출전하고 하프타임쇼에도 나서는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하나은행 자선축구대회’에 기대를 걸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03 14:13:15[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흑백요리사)이 2주 연속 비영어권 시리즈물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끌면서 조리 관련 아이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요리 프로그램 특성 상 진정성 있게 요리하는 모습과 진지하게 심사에 임하며 맛보는 모습이 집중적으로 그려지면서 조리용 아이템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3일 무신사 계열 온라인 편집숍 29CM에 따르면 지난 9월 19일부터 25일까지 조리용 아이템 및 테이블웨어 등 식기 관련 제품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대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넷플릭스 예능 시리즈 흑백요리사의 첫 방송일이 9월 17일인 것을 감안하면, 방영 직후 시리즈가 높은 인기를 구가하면서 조리 관련 아이템들도 인기를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품목별로 보면 나이프는 840%, 프라이팬 537%, 조리기구 333%, 밀폐용기 404%, 주방잡화 303% 등으로 대부분 3배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식탁용 식기류인 테이블웨어 역시 110%나 매출이 성장했다. 주요 인기 브랜드로는 사브르, 글로벌나이프, 소일베이커 등이 꼽힌다. 사브르는 1993년 프랑스 파리에서 탄생한 커트러리 전문 브랜드로 펜싱 경기에 쓰이는 검(사브르)를 모티브로 캐주얼하면서 다채로운 컬러의 커트러리를 선보이고 있다. 글로벌나이프는 40년 역사를 지닌 브랜드이자 셰프들이 애용하는 나이프 브랜드로 잘 알려져있는데 최근에는 전문 요리사뿐만 아니라 일반인 사이에서도 수요가 늘고 있다. 한편, 흑백요리사는 '흑수저' 요리사 80명과 '백수저' 요리사 20명이 여러 경연을 펼쳐 승패를 겨루는 12부작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지난달 17일 1∼4부가 처음 공개됐다. 9월 24일 5∼7부, 10월 1일 8∼10부가 공개됐고, 이달 8일 11∼12부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이미 대중에 잘 알려진 여경래, 최현석, 에드워드 리, 정지선, 오세득 등 셰프들이 '백수저'로 출연하고,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안성재 모수 서울 셰프가 심사위원을 맡는 등 화려한 출연진으로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더해 40명이 동시에 요리할 수 있는 거대한 세트장, '백수저'에 비해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흑수저' 요리사들의 흥미로운 서사, 눈을 가린 채 맛으로만 요리를 심사하는 장면 등이 화제가 됐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0-02 14:33:33[파이낸셜뉴스] 백종원이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서 심사를 하던 중 경험한 아찔했던 순간을 털어놨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백종원'에는 '이건 흑백요리사가 아니라 내 흑역사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백종원은 중식계의 레전드로 불리는 여경래 셰프와 함께 등장했다. 백종원은 "저는 여경래 세프님의 요리를 어떻게 평가하냐라고 했는데 제작진이 '다 준비를 해놨습니다'라고 하더니 안대를 떡 하니 씌웠다. 눈 가리고 할 줄은 몰랐다"라고 전했다. 여경래 역시 "저 아저씨 왜 눈을 가리고 먹지 싶었다"고 말하자 백종원은 "음식을 먹을 때 눈을 가리는 건 엄청나게 손해다. 냄새와 입에 의존해야 하는 거다"라며 "내가 안대를 벗으면서 '어우 나 X 됐다'라고 생각했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달해 웃음을 자아냈다. 백종원은 '안대심사'를 하게 된 이유를 재미보다는 고수들에게 페널티를 주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흑백요리사 지난 방송에서 ‘백수저’ 여경래 셰프는 ‘흑수저’ 대결 상대인 철가방 요리사와 소꼬리 재료로 경쟁했으나 ‘안대’ 테스트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백종원이 여경래를 향해 “중식업계에서 난리더라. 왜 거길 나가셨냐고”라고 말하자 여경래는 “제작진이 찾아와 출연 제의를 했을 땐 이겨도 손해, 져도 손해다 싶었는데 좀 더 생각하니 재밌겠더라. 후배들에게 동기 부여도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래저래 방심해 한방에 딱 갔다”고 덧붙였다. 이에 백종원은 “정말 희생했다고 생각한다. 다른 분들은 ‘내가 거길 왜요?’ 이랬다”며 "여경래 셰프님이 나와주신 것만으로도 엄청난 영향력이다. (덕분에)'흑백요리사'의 무게감이 꽉 채워졌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는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 프로그램이다. 심사위원으로 백종원과 미슐랭 3스타 안성재 셰프가 출연한다. 총 12부작으로 지난 9월 17일 1~4회, 24일 5~7회에 이어 10월 1일 8~10회가 공개된다. 10월 8일 11-12회가 공개되며 우승자가 가려진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30 23:55:11[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가 선보인 오리지널 서바이벌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흑백요리사’)이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22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흑백요리사’는 넷플릭스가 1∼4부를 공개한 17일부터 사흘 연속으로 국내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0일에는 세계 10위에도 올랐다. 12부작인 ‘흑백요리사’는 이달 24일 5∼7부, 내달 1일 8∼10부, 내달 8일 11∼12부가 공개된다. ‘흑백요리사’는 최고의 요리사 자리를 놓고 100명이 경쟁을 펼치는 과정을 담은 서바이벌 예능이다. 먼저 모습을 드러낸 80명은 ‘흑수저’ 셰프로 불리며 각자 요리에 일가견이 있는 셰프나 요리 유튜버 등이다. 곧이어 이들 흑수저 셰프를 내려다보는 높은 자리에 하얀 조리복을 입은 20명의 ‘백수저’ 셰프가 나타나는데, 요식업계에서 명성이 자자한 이들로 구성했다. 20명의 백수저 셰프로 여경래, 최현석, 오세득, 이영숙, 정지선 등 이미 대중적으로 유명한 셰프들과 에드워드 리, 선경 롱게스트 등 외국에서 활동하는 쟁쟁한 셰프들이 등장한다. 특히 마지막 2명의 심사위원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안성재 모수 서울 셰프가 모습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백종원 대표는 수많은 사업 경험에서 우러난 지식을 이용하고, 한국에서 유일한 미쉐린 3스타 식당의 안성재 셰프는 요리의 완성도를 날카롭게 지적한다. 두 심사위원의 차이점과 신경전도 재미를 유발하는 요소다. 심사위원들은 안대를 쓴 채 오직 '맛'으로 평가를 진행한다. 대결 방식도 파격의 연속이다. 단번에 80명의 흑수저 셰프들 중 60명을 탈락 시키며, 20명만 남긴다. 흑수저 요리사와 백수저 요리사 일대일 대결에선 심사위원들이 안대를 쓴 채 완성된 요리마저 보지 못하는 블라인드 심사로 공정성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넷플릭스의 압도적 자본력을 바탕으로 최대 80명이 동시에 요리할 수 있는 약 1000평 규모의 대형 세트장도 눈길을 끈다. 12부작인 ‘흑백요리사’는 오는 24일 5∼7부, 내달 1일 8∼10부, 내달 8일 11∼12부가 공개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22 20:24:57[파이낸셜뉴스] 오는 17일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공개되는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무명 요리사와 유명 요리사가 계급장 떼고 맛 대결을 펼치는 요리 경연 예능이다.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의 김학민 PD가 공동 연출하는 이 작품은 히든천재, 야키토리왕, 코리안 타코킹, 청와대 셰프, 이모카세 1호 등 100인의 요리 셰프들이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며 승부욕을 불태운다. 이중에는 중식 마스터 여경래를 시작으로 현재 미슐랭 1스타 오너 셰프 김도윤과 조셉 리저우드, 스타 셰프 오세득·최현석, 우리나라 최초 여성 중식 스타 셰프 정지선, ‘마스터 셰프 코리아1’ 준우승자 박준우, ‘마스터 셰프 코리아2’ 우승자 최강록, ,‘2010 아이언 셰프’ 우승자 에드워드 리 등 요리 경연 심사위원 자리에 앉아도 이질감 없는 스타 셰프 20인이 포함된다. 심사위원은 외식업을 하는 ‘국민 요리 멘토’ 백종원과 ‘국내 유일 미슐랭 3스타’인 ‘모수 서울’ 셰프 안성재로 딱 두 명이다. 안성재는 넷플릭스를 통해 “음식에 대한 평가는 주관적이기 때문에 서로 다를 수밖에 없다. (백종원과) 관점의 차이가 있지만, 의견이 통하는 순간도 있었다”고 밝혔다. 김학민 PD는 “있을 법한 경연, 있을 법한 대결이 아니라 그동안 못봤던 장면을 보여드리자는 원칙을 세우고 경연 방식을 만들었다”라며 예측불허의 미션과 룰을 예고했다. 김은지 PD도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위해 중간 중간 반전이 있을만한 전개를 펼치고자 했다”라며 “이미 실력이 검증된 참가자들이기 때문에 매 라운드를 거치면서 이들에게 도전이 될만한 룰을 만들었다”라고 귀띔했다. 오는 17일 추석 당일 1-4회 공개를 시작으로 9월 24일 5-7회, 10월 1일 8-10회, 10월 8일 11-12회까지 매주 화요일 순차 공개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9-11 12:38:21[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오는 22일부터 이틀간 화명생태공원 오토캠핑장과 연꽃단지 일원에서 열리는 '2024 부산 밀페스티벌'의 밀푸드 편집샵에 참여할 맛집 20여 곳을 7일 공개했다. 밀푸드 편집샵은 미쉐린 가이드에 소개된 맛집부터 로컬 맛집, 디저트까지 밀로 만든 음식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이번 축제의 핵심 콘텐츠다. 이날 공개된 밀푸드 편집샵에는 2024 미쉐린 가이드 부산과 서울에 소개된 램지(뇨끼), 코르파스타바(라비올리 파스타), 르도헤(기장멸치튀김), 도우룸(생면파스타), 류니끄(양식 예정)와 지역 맛집인 코카모메(텐동), 동백아가씨 1961(하얀 동백 떡볶이)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로컬 맛집에는 고메밀면(육전 밀면), 남천면가(들기름 메밀국수), 류센소(라멘), 더프타운(수제버거) 등이 참여한다. 이번 축제에는 미슐랭 스타 셰프인 도우룸의 이준 셰프와 류니끄의 부산 출신 류태환 셰프 등 미쉐린 가이드에 소개된 5개 업체의 셰프들이 방문해 직접 음식을 조리할 예정이다. 밀 관련 역사, 과학, 미술 등 밀의 세계를 탐닉하는 위트&위트 콘서트의 출연진도 최종 확정됐다. 과학커뮤니케이터 궤도, 역사스토리텔러 썬킴, 맛칼럼니스트 박상현, 요리연구가 홍신애를 비롯해 금정산성막걸리 유청길 명인, 부산 수제맥주 와일드웨이브 김관열 마스터, 중식 대가 여경래 셰프, 우동의 달인 박상현 셰프, 푸드디렉터 김혜준, 베이커리 이호영 셰프 등이 시간대별로 출연해 밀에 관한 이야기를 쉽고 재밌게 풀어낼 예정이다. 한편, 미쉐린 맛집과 로컬 맛집의 한정 세트 메뉴를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티켓이 이날 오전 10시부터 19일 오후 5시까지 사전 한정 판매된다. 총 사전 판매 수량은 2000개다. 사전 예약을 하지 못한 시민은 큐알(QR)코드를 활용, 현장에서 단일메뉴만 구매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누리집의 축제 소개-프로그램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6-07 09:28:51미식의 계절 가을을 맞아 호텔업계는 세계 각국의 요리를 주제로 미식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다. 이국적인 요리를 맛보며 마치 해외여행을 온 듯 현지의 맛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여행지에서의 추억도 되살릴 수 있다. 해외로 멀리 떠나는 대신 가까운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식음 프로모션들을 소개한다. ■ 반얀트리 서울, 동서양이 어우러진 ‘그라넘 브런치 투 홍콩'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는 미식의 계절 가을을 맞아 홍콩식 디쉬가 포함된 주말 브런치 뷔페 '그라넘 브런치 투 홍콩(Granum Brunch to Hong Kong)' 프로모션을 오는 11월 27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프로모션은 풍성한 구성의 브런치를 즐기며 동양과 서양의 식문화가 공존하는 미식의 도시 홍콩으로 여행을 떠나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가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와 함께 홍콩 스타일로 풀어낸 요리를 다양하게 준비했으며, 특히 메인 메뉴로는 블랙 빈 폭립과 산초 랍스터, 중식의 대가 여경래 셰프와 협업한 '쿵파오 메로'를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연어와 칠리 소이 살사, 베이징 덕 부리또, 홍콩 BBQ 삼겹살과 셰프가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프라이드 프렌치 토스트, 치킨 누들, 명란 계란 롤 등을 맛볼 수 있다. 웰컴 드링크로는 차와 식사를 함께 즐기는 홍콩의 차찬탱(茶餐廳) 문화를 연상시키는 밀크티, 디저트로는 찹쌀 도넛, 만다린 에그 타르트, 자스민 티라미수 등이 준비되며 홍콩 국민 맥주로 불리우는 '블루걸'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그라넘 브런치 투 홍콩은 오는 11월 27일까지 매주 토요일, 일요일 및 공휴일에 진행된다. ■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프렌치 무드 ‘부르고뉴식 런치 뷔페’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은 프렌치 시크 비스트로 '페메종'에서 매주 주말 오후 12시부터 3시까지 선보이고 있는 런치 뷔페 '르 봉 마르셰'를 가을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새로운 무드와 메뉴로 단장한다. '르 봉 마르셰'는 시즌별로 프랑스 지역 한 곳을 선정해 그 지역의 특색과 즐거운 프렌치 미식 문화를 더한 주말 런치 뷔페로, 가을을 맞이해 오는 12월 18일까지 특급 와인을 생산하는 '부르고뉴' 지역의 와인과 마리아주하기 좋은 포테 부르기뇽, 마틀로트 당기유와 블랙 커런트 타르트 등 다채로운 메뉴로 가을철 미식의 향연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오후 12시에서 3시까지 3시간 동안 한 세션으로 운영돼 프랑스 현지에서 즐기는 듯한 여유로운 식사가 가능한 것이 다른 호텔의 뷔페와는 다른 차별점이다. ■ 그랜드 하얏트 서울 '이태원 페스티벌 애프터눈 티'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로비 라운지 '갤러리'는 호텔 인근 명소인 이태원을 모티브로 한 '이태원 페스티벌 애프터눈 티'를 선보인다. 이태원 페스티벌 애프터눈 티는 이태원이 자랑하는 수많은 인터내셔널 쿠진을 고객이 한자리에서 다양한 미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먼저, 애프터눈 티 트레이에는 알록달록하고 앙증맞은 모양의 믹스베리 바바(프랑스), 마차 사케 무스(일본), 블랙 포레스트(독일), 지안두자 마스카포네 케이크(이탈리아)가 준비돼 세계 각국의 달콤함을 즐길 수 있다. 뷔페 스테이션에는 태국의 향이 맛깔스럽게 밴 새우 바질 그린커리 크리스프와 상큼 고소한 망고 쌀 푸딩, 터키의 달콤한 국민 간식 바클라바, 그리스의 적무 후무스 페타치즈 피타브레드, 포르투갈의 세라두라를 만날 수 있다. 또 오스트리안 린저 타르트, 이탈리안 오렌지 판나코타, 폴리쉬 치즈케이크 등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 서유럽식 정통 디저트를 즐기며 여유로운 티타임을 즐길 수 있다. ■ 서울드래곤시티, 스페인 현지 맛 그대로 '더 타파스' 서울드래곤시티는 노보텔 스위트 26층에 위치한 'THE 26'에서 스페인의 맛과 멋을 담은 '더 타파스 엔조이 에브리 바이트' 프로모션을 운영하고 있다. 스페인 요리는 각종 육류와 해산물, 채소류에 향신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한국 요리와 비슷한 면이 있어 최근 국내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술과 함께 간단히 즐기는 식사 풍습인 '타파스'가 대표적이다. 특히 해산물을 비롯해 다양한 식재료들이 조합을 이룰 수 있는 만큼, 재료에 따라 무궁무진한 맛을 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서울드래곤시티는 스페인 현지 타파스의 맛을 그대로 구현하기 위해 신선한 해산물을 활용한 특별한 구성으로 이번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이용객은 △소프트 쉘 크랩 핀초스 △훈제연어 핀초스 △새우 타파스 △이베리코 목살 타파스 △버섯 타파스 △하몽 크로켓 △그린 올리브로 구성된 '타파스 플레이트'를 무제한으로 맛볼 수 있다. 이외에도 △감바스&바게트 △바라문디 △해산물 빠에야 △해산물 피데우아 중 1개를 '초이스 메뉴'로 선택할 수 있다. 상큼하면서도 균형감 있는 산도를 자랑하는 '상그리아'는 궁극의 페어링 경험을 선사한다. ■ 오크우드 코엑스, 싱가포르로 떠나는 맛 여행 ‘아시안 쿠진’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 5층에 위치한 오크 레스토랑에서는 '현지로 떠나는 맛의 여행 아시안 쿠진' 프로모션이 진행되고 있다. 싱가포르 현지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스페셜 시그니처 메뉴 2종을 오는 10월 31일까지 선보인다. 수비드 방식으로 조리한 닭고기가 들어간 '전통 방식으로 만든 싱가포르 치킨라이스'와 고급 식재료인 바닷가재 1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싱가포르 바닷가재 락사' 두 가지 메뉴는 싱가포르 현지의 맛을 구현해낸다. 싱가포르 여행에 대한 아쉬움과 그리움이 남는다면 서울 도심 속에서 싱가포르 현지 음식을 즐기며 여행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 메종 글래드 제주, 제주산으로 요리한 '이탈리안 푸드 & 와인' 메종 글래드 제주의 프리미엄 뷔페 레스토랑 '삼다정'은 이탈리아의 대표 요리와 와인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이탈리안 푸드 & 와인 프로모션'을 오는 11월 30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프로모션은 피자, 파스타, 라비올리, 리조또 등 다양한 이탈리아 요리와 가을 시즌을 맞아 제주의 식재료를 활용해 건강하고 신선한 재료로 만든 건강식 메뉴들로 구성됐다. 주요 메뉴는 트러플 페이스트와 크림을 넣은 펜네 파스타 '펜네 리가테 트러플 버섯 크림', 라구소스를 라이스와함께 섞은 후 모짜렐라 치즈, 쇠고기로 속을 채워 튀겨낸 '쇠고기 라구 아란치니', 토마토 베이스에 이탈리아식 네모 또는 반달 모양으로 익힌 만두 라비올리를 활용한 '토마토 라비올리 파스타' 등을 맛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와인, 맥주 등 주류 페어링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생맥주 추출 시스템 '리버스탭'을 이용한 클라우드 생맥주 무제한 프로모션과 와인 무제한 프로모션 등을 진행한다. 특히 토스카나, 피에몬테 지역 등 이탈리아의 와인 산지로 유명한 이탈리아 대표 와인 12종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2-09-22 18:06:13[파이낸셜뉴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Granum Dining Lounge)는 미식의 계절 가을을 맞아 홍콩식 디쉬가 포함된 주말 브런치 뷔페 ‘그라넘 브런치 투 홍콩(Granum Brunch to Hong Kong)’ 프로모션을 9월 17일부터 선보인다. 이번 프로모션은 풍성한 구성의 브런치를 즐기며 동양과 서양의 식문화가 공존하는 미식의 도시 홍콩으로 여행을 떠나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가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와 함께 홍콩 스타일로 풀어낸 요리를 다양하게 준비했으며, 특히 메인 메뉴로는 블랙 빈 폭립과 산초 랍스터, 중식의 대가 여경래 셰프와 협업한 ‘쿵파오 메로’를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연어와 칠리 소이 살사, 베이징 덕 부리또, 홍콩 BBQ 삼겹살과 셰프가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프라이드 프렌치 토스트, 치킨 누들, 명란 계란 롤 등을 맛볼 수 있다. 웰컴 드링크로는 차와 식사를 함께 즐기는 홍콩의 차찬탱(茶餐廳) 문화를 연상시키는 밀크티, 디저트로는 찹쌀 도넛, 만다린 에그 타르트, 자스민 티라미수 등이 준비되며 홍콩 국민 맥주로 불리우는 ‘블루걸’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또한 메인 디쉬는 영국 프리미엄 테이블웨어 브랜드 '덴비'에서 새롭게 출시하는 모던한 포셀린 라인 그릇에 담겨 특별함을 선사한다. 반얀트리 서울의 김은경 식음팀장은 “가을을 맞아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에서 이색적인 브런치 뷔페를 준비했다”며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와 홍콩 스타일 요리들을 한자리에서 맛보며 여행을 떠나온 듯한 기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프로모션이 진행되는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는 반얀트리 서울의 호텔동 1층에 위치한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통 유리창 너머로 펼쳐지는 푸른 가을 하늘과 단풍으로 물드는 남산의 풍경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식사를 만끽할 수 있는 장소이다. 특히 이번 프로모션에 앞서 사전 행사로 홍콩관광청에서 마련한 <홍콩 영화 속 음식 이야기> 토크 이벤트가 진행되며, 중식의 대가 여경래 셰프, 홍콩 영화 애호가 씨네21 주성철 편집장이 함께 이야기를 펼칠 예정이다. 그라넘 브런치 투 홍콩은2022년 9월 17일부터 11월 27일까지 매주 토요일, 일요일 및 공휴일에 진행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2-09-06 09:46:45